혼자는 조금 쓸쓸해도
혼자여서 자유로워
혼자 놀기는 심심해도
혼자여서 마음대로 놀아도 돼
혼자가 힘들다면
혼자여서 좋은 걸 떠올려 봐
누군가와 함께 해서
힘든 것도 많아
혼자는 편하지
눈치 안 봐도 되잖아
혼자를 즐겨
희선
언제부턴가 뭐든 잘 안 되는 것 같아
잘 되는 것도 있을 텐데,
안 되는 것만 볼지도
자야지 하고 바로 잠들고
일어나야지 하고 일어나면
좋을 텐데……
잘 되고 안 되는 게
자고 일어나는 거냐고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중요한 거야
잘 자고
잘 일어나야
하루가 좋잖아
넌
잘 일어나고
좋은 하루 보내
어느 때든
무슨 일이 일어나든
사람은 살아가
세상이 끝나지 않는 한
전생이나
다음이 있을까
그런 건 생각하지 말고
지금을 살아야지
다음이 있든
그건 자신이 아니야
아쉬움이 덜하게
살아야지
똑딱똑딱 초침은
소리를 내고 초를 세었지
시간이 흐르고
이제 초침은 소리 없이
부드럽게 원을 그리고 돌아
시간은 소리 없이 흐른다
초침도 소리 없이
흐르는 게 맞겠지
똑딱똑딱 들리는 초침 소리는
새벽잠을 깨우고
때론 마음을 불안하게 한다
시간이 흘러가는 건
무섭기도 하고
다행스럽기도 하다
소리 없이 부드럽게
삼백육십도 돌고 도는
초침에도 익숙해져야지
언제나 시간은 소리 없이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