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케
매들린 밀러 지음, 이은선 옮김 / 이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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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르케라는 이름이 아주 알려지지 않은 건 아닐 테지만, 난 이 책을 보고 처음 알았어. 예전에 그리스 로마 신화 재미있게 보기는 했지만, 거의 잊어버렸어. 신화는 한번만 보면 기억하지 못할 것 같아.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도 제목만 알고 책은 못 봤어. 그래도 신화나 오래전 이야기는 여러 가지로 나오기도 했지. ‘오디세이아’에 나오는 오디세우스는 조금 알아. 전쟁에 나갔다가 이겼지만, 아내 페넬로페와 아들 텔레마코스가 기다리는 이타케에 돌아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거. 오디세우스 괜찮은 사람인가 했는데, 이 책 《키르케》에 나오는 오디세우스는 그저 그랬어. 이런 말을 하다니. 내가 이 책을 보기 전에 ‘오디세이아‘를 만났다면 좀 다르게 생각했을지.

 

 신화에 나오는 신은 거의 남자라는 거 내가 많이 생각했는지 어땠는지 잘 모르겠어. 신화를 별로 안 봐서 그건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아. 여성이 아주 안 나온 건 아니기도 하지. 남자는 남신이라 하지 않지만 여자는 언제나 여신이라 하지. 이건 어떤 거나 다르지 않군. 성을 알려줘야 해서 그런 거기는 하겠지만, 그건 딱 한번만 써도 괜찮을 것 같아. 사람은 이름으로 그 사람이 여자인지 남자인지 아는데, 그걸 알기 어려운 이름이 있기도 하군. 신화가 남자신 이야기인 건 그걸 남자가 써설까. 서양은 가부장제지. 예전 서양에서는 여자와 아이를 사람보다는 재산으로 생각하기도 했어. 신이라고 다르지 않을지도 모르지. 그래도 신은 사람보다는 나았겠어. 신이기에 여러 가지 할 수 있잖아. 질투하는 신 많았을까. 제우스 아내가 그러기는 했지.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제우스는 보통이 아니었던 것 같아. 님프뿐 아니라 사람하고도 아이를 낳았으니 말이야.

 

 이 책을 보니 여러 신이 나오더군. 먼저 키르케는 티탄족 태양신 헬리오스와 님프 페르세 사이에서 태어났어. 헬리오스와 제우스는 종족이 다르군. 신도 그런 것 때문에 싸우고 티탄족이 올림푸스신을 따랐나 봐. 이런 거 처음 알았을지도. 키르케는 아버지가 신이었지만 여자에 목소리는 사람처럼 작고 별 힘이 없었어. 키르케한테는 동생이 셋이었는데, 둘은 키르케를 놀리기도 했어. 키르케는 넷째인 아이에테스와 친하게 지냈지만, 아이에테스도 키르케를 떠나. 신한테 아이가 넷만은 아니었어. 키르케는 동생과 다르게 힘이 없어서였는지 모르겠지만, 키르케는 여러 가지에 관심을 가졌어. 거기에서도 사람한테. 키르케는 사람한테 불을 주고 제우스한테 벌을 받는 프로메테우스와 말을 하고 마실 걸 갖다주기도 했어. 그건 다른 신이 모르게 했지.

 

 신은 그저 사람을 지배하고 살았을까. 지금 생각하니 신이 뭘 했는지 모르겠군. 사람한테 축복을 주거나 안 좋은 것도 주고 사람이 사는 걸 봤을지도. 키르케는 동생 아이에테스가 떠나고 혼자 지내다 바닷가에서 고기 잡는 글라우코스를 만나. 실제 글라우코스 이야기 있더군. 글라우코스는 바다에서 고기 잡은 사람이었는데 뭔가를 먹고 신이 되었대. 여기에서는 좀 다르게 나와. 키르케가 글라우코스를 신으로 만들어. 키르케는 글라우코스를 만나고 글라우코스를 좋아하게 돼. 다른 데서도 키르케가 글라우코스를 짝사랑했다고 하더군. 사람 마음은 자기 처지가 달라지면 바뀌기도 하지. 글라우코스가 사람이었을 때는 키르케를 아름답다고 여겼는데, 신이 되고는 예쁜 님프한테 관심을 가지게 돼. 키르케는 글라우코스가 좋아하는 스킬라를 시샘하고 미워해서 약초와 주문으로 괴물로 만들어 버려. 이 일로 키르케는 자신과 형제가 마녀라는 걸 알게 돼. 키르케 혼자만 마녀는 아니었어. 동생도 다 그런 힘이 있었는데 키르케한테 알려주지 않았어. 형제도 경쟁 상대기도 하군. 헬리오스와 제우스는 키르케를 아무도 살지 않는 섬 아이아이에로 보내. 마녀가 가진 힘을 조금 꺼린 걸까. 그렇겠어.

 

 난 그 뒤에 키르케가 뭔가 여러 가지 하는지 알았는데, 섬으로 쫓겨나서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했어. 키르케가 섬에 있으니 다른 사람이 찾아오게 하면 되는 거기는 하군. 헤르메스가 오고 앞에서 말했지, 오디세우스가 고향 이타케로 돌아가는 길에 키르케를 만난다고. 오디세우스는 동료가 키르케 집에 오고 키르케는 돼지로 만들었어. 키르케는 아이아이에에 오고 나서 혼자 여러 가지 익혀. 사람한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주었는데, 사람은 키르케한테 남편이나 다른 식구가 없다는 걸 알고는 바뀌어. 키르케 혼자 어떻게 여러 사람을 상대하겠어. 오디세우스는 이 섬에 겨울 동안만 머문다고 하고는 한해나 머물렀어. 오디세우스는 키르케한테 아내인 페넬로페 이야기를 많이 했어. 잠시 여기 있다 해도 자신한테는 아내와 아들이 있다는 걸 강조한 걸지도.

 

 오디세우스가 떠난 뒤 키르케는 자신이 아이를 가졌다는 걸 알게 돼. 키르케는 사람과 신이 다르다는 걸 다 알지는 못한 것 같아. 아이를 낳고 아이가 어렸을 때는 무척 애먹어. 아이 이름은 텔레고노스야. 아테나가 텔레고노스 목숨을 노릴 때 키르케는 아이를 지키려는 어머니였어. 아들이 아버지를 뛰어넘으려는 걸 오이디푸스 컴플레스라 하잖아. 신화에는 이런 이야기가 많은 것 같아. 제우스도 자기 아버지를 물리쳤어. 왜 프로이트는 신화에 나온 신 이름이 아니고 사람인 오이디푸스 이름으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 했을까. 오이디푸스가 사람이어설지도. 신이 아닌 사람이 중심인물이 된 건 《오이디푸스왕》이 처음이라 한 것 같아. 오이디푸스도 다른 데서 듣거나 보기만 하고 책은 못 봤어.

 

 아테나가 키르케 아들 텔레고노스 목숨을 노렸다는 말에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말하다니. 이 말로 나중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조금 짐작가지. 다이달로스와 아들인 이카로스. 미노타우로스와 아리아드네 이런 사람도 조금 나와. 신화나 그런 것을 많이 알았다면 더 재미있었을지도 모르겠어. 아니 그런 거 몰라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거야. 키르케는 자기 삶을 스스로 열어간 것 같아. 그렇게 보여. 마지막에는 큰 결심도 해. 키르케가 신이어서 사람이 죽는 걸 봐야 해서 안 좋겠다 생각했는데. 키르케가 그렇게 마음먹은 건 사랑 때문일지도.

 

 

 

 

*사진이 안 올라가서 무슨 문제라도 있나 했는데, png가 아닌 jpg로 하니 올라가네요. 언제부턴가 jpg는 용량이 줄어들고 화질이 나빠져서 png로 올렸는데. 잠시만 안 올라가는 거면 좋겠군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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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1-30 11: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 작품 이전에는 질투심으로 독기를 가득 품은 잔인한 아름다움을 가진 키르케로 묘사 되었습니다
키르케가 독수리를 의미한다고 하네요
이 작품 이전의 마녀 이미지로 굳어진 키르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서 신선했습니다

희선님 설 연휴 가족과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福마뉘 ^ㅅ^

희선 2022-01-31 01:31   좋아요 0 | URL
키르케가 독수리를 뜻한다는 말 소설에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 거 잊어버리는... 키르케를 질투심을 가진 잔인한 마녀로 나타내기도 했군요 이 소설에서는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처럼 나오는군요 이런 것도 새롭게 보면 좋은 거겠지요 scott 님 이 책 보셨군요

설 연휴 며칠 지났네요 남은 시간 편안하게 보내세요 아직 설은 오지 않았군요


희선

mini74 2022-01-30 22: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디세우스가 주인공이 아닌 키르케 시선의 책이군요. 색다르네요 ~ 희선님도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

희선 2022-01-31 01:33   좋아요 1 | URL
여기에 오디세우스도 나오는군요 오디세우스가 나오는 이야기에도 키르케가 나오겠지요 많이 안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희선
 

 

 

 

 지금까지 내가 쓴 걸 보면 여러 번 쓴 거 많을 거다. 쓰면서도 예전에 썼을 텐데 한다. 새로운 건 못 써도 다르게 쓰면 좋을 텐데 그것도 잘 못한다. 생각이 거기에서 거기구나. 이 말도 예전에 썼던 거다.

 

 무언가를 여러 번 쓰는 건 그게 아직 풀리지 않아서겠지. 풀리지 않은 게 한두가지가 아니기는 하지만. 살아 있는 한 풀리지 않을지도. 그냥 자꾸 생각할 수밖에 없을까. 놓아버릴 건 놓아야 하는데, 놓지 못하고 잡고 있다. 나도 그것 때문에 괴롭다.

 

 자주 듣는 말, 자신이 자신을 좋아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것만 있으면 되는 걸까. 난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만으로는 안 될 것 같다. 세상에 자기 혼자만 있다거나, 아무하고도 사귀지 않으면 모를까. 사람은 다른 사람 마음도 바란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사람은 한사람만 있어도 괜찮다. 그 한사람을 얻기가 힘들구나.

 

 한사람 이야기도 여러 번 하고, 이제 바라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번에 또 썼다. 이런 걸 왜 자꾸 쓰는지 모르겠다. 써도 아무 해결도 안 되는데. 쓰고 털어버리려는 건지도. 여러 번 써도 다 털어내지 못했나 보다. 앞에서는 아직 풀리지 않았다고 했는데. 자기 마음은 자신이 어떻게 해도 남의 마음은 어떻게 할 수 없다. 조금 다른 이야긴가. 꼭 그렇지는 않다.

 

 다른 생각 안 하고 내가 좋아하는 거나 즐겁게 하고 싶다. 그것만 생각하면 좋을 텐데. 바란다고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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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30 0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31 0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넬로페 2022-01-30 00: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가 살고 있는 환경과 만나는 대상이 비슷하다보니 저도 책을 읽거나 글을 쓸 때 느끼는 감상들과 생각나는 것이 비슷해요.
그래서 저도 여러 번 되풀이해서 쓰는 구절이 많아요.
그럴때 저만 느끼고 다른 분들은 잘 모르실거라 생각하고 그냥 또 쓰는 것 같아요^^

희선 2022-01-31 00:45   좋아요 2 | URL
책이 달라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으면 같은 걸 떠올리기도 하죠 쓰면서 예전에 쓴 것 같은데 할 때도 있고 쓴 것도 잊어버리고 쓸 때도 있어요 나중에 우연히 썼던 거 또 썼다는 걸 알기도 합니다 비슷하다 해도 또 생각하면 괜찮겠지요 안 좋은 게 아니면... 어떤 건 자꾸 생각하는 게 더 낫기도 하겠습니다

페넬로네 님 일월 마지막 날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바람돌이 2022-01-30 01: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작가들도 다들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어서 그 스타일이나 주제 이런거에서 벗어나기 힘든데 평범한 글을 쓰는 우리야 말할 것도 없죠. 글이란 결국 내가 생각하는 것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거니까요. 누구나가 이런 고민을 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제가 쓰는 글이 책이 다 다른데 왜 내가 쓰는 내용은 늘 똑같은거 같지 그런 생각을 늘 한답니다. ^^

희선 2022-01-31 00:52   좋아요 2 | URL
작가도 다르면서 비슷하게 쓰기도 하겠지요 작가는 더 힘들겠습니다 하나가 아닌 여러 가지를 써야 하니... 먼저 나온 것과 다음에 나온 게 비슷하다는 말을 들으면 싫어할지... 얼마전에는 비슷하다 해도 나중에 더 괜찮게 쓰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도 했어요 어쩐지 그것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생각은 했는데 앞으로 그렇게 할지...


희선

책읽는나무 2022-01-30 05: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맞아요.저도 비슷한 생각 많이 합니다.^^
저는 글 내용도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한심함과 때론 댓글을 다는 글 조차도 나는 왜 이렇게 비슷한 조의 ‘하는 것 같더라구요~‘..‘한다더라구요~‘라고 쓰고 있더군요? 그게 너무 보기 싫어서 ‘더군요.‘..‘같더군요‘ 조로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왠지 좀 자신감 있어 보여서요ㅋㅋㅋ
이렇게 모두들 본인만의 그런 고민을 가지고 있었군요? 전 저만 그런 줄 알았습니다ㅋㅋㅋ
그래도 내가 나니까, 나는 바뀌지 않는 나니까, 되풀이해서 쓰고 있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드네요. 그렇게 쓰는 사람이 또 그게 나일 수밖에 없으니까요!!^^
여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건강하시구요♡

희선 2022-01-31 01:02   좋아요 3 | URL
다른 분은 댓글 잘 쓰시는데 저는 왜 그렇게 잘 못 쓸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댓글을 보면 좋은 말뿐 아니라 따듯한 말도 잘 쓰시는데 저는 그러지 못하네요 할 말이 빨리 생각나면 좋을 텐데 그것도 잘 안 되고...

어떤 걸 여러 번 써도 그게 자기겠지요 그런 자신도 좋게 생각하면 괜찮겠습니다 여러 번 쓰면 잊어버리지 않기도 하고... 잊어버리지 않는 게 괜찮은 거여야 할 텐데 싶습니다 저뿐 아니라 다른 분도 생각하는 거였네요

책읽는나무 님 설 잘 쇠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희선

새파랑 2022-01-30 12: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세상이 참 마음대로 안되는거 같아요. 이젠 돌아서야 한다는 걸 알지만 또 다시 돌아보게 되고. 내마음도 마음대로 안되는데 남의 마음은 더 그러겠죠 ㅜㅜ 그래도 되풀이 하다보면 조금씩 부뎌지겠죠~!

희선 2022-01-31 01:09   좋아요 3 | URL
자기 마음도 마음대로 안 되고 남의 마음은 더하네요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새파랑 님 말씀처럼 시간이 가면 무뎌지겠지요 그것보다 다른 걸 생각하면 더 좋겠네요


희선

mini74 2022-01-30 22: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럴때 많아요 희선님. 희선님 글 읽으면서 내 이야기같기도 하고. ㅠㅠ 그래도 쓰고 또 쓰다보면 나만의 것이 생기지 않을까요. 희선님 글쓰기 파이팅 ! 입니다

희선 2022-01-31 01:11   좋아요 2 | URL
되풀이해서 쓴다 해도 안 쓰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기도 하는군요 쓰고 또 쓰기... 자꾸 쓰면 비슷하다 해도 괜찮은 것도 쓰겠지요 이런 생각으로 하다니... 미니 님 고맙습니다


희선

그레이스 2022-01-30 22: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계속 맴도는 것 같을 때가 많아요 ㅠ

희선님 힘내자구요!

희선 2022-01-31 01:23   좋아요 2 | URL
늘 제자리인 것 같아도 조금은 달라지기도 하겠지요 정말 그래야 할 텐데... 비슷해도 좀 더 나은 쪽으로 생각하고 싶네요 그레이스 님 고맙습니다


희선
 

 

 

 

마음이 갈 곳을 잃어버렸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천천히 가고 싶은 곳을 떠올려 보면

어디로 가야 할지 생각날지도 모르겠어요

 

가끔 어딘가에 가지 않고

그대로 멈춰도 괜찮겠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다시 움직이고 싶겠지요

 

마음은 잠시 쉬고 싶었나 봐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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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1-27 02:0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몸이 힘들면 몸을 쉬게 만들고, 마음이 힘들면 마음도 쉬게 만들어야지요. ^^

희선 2022-01-29 23:28   좋아요 1 | URL
저는 잘 쉽니다 하기 싫으면 안 하니... 몸이든 마음이든 잘 쉬면 좋을 텐데, 지금 사람은 그게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희선

scott 2022-01-27 17:1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갈 곳을 잃어 버린 마음,,,
마음의 나침반,,

천천히 쉬엄, 쉬엄 가다보면
찾을 수 있겠죠 ^^

희선 2022-01-29 23:30   좋아요 1 | URL
마음의 나침밤은 자꾸 고장 나는지도... 뭔가 다른 것 때문에 갈 곳을 제대로 가리키지 못하는가 봅니다 천천히 잘 보면서 가면 괜찮겠지요 좀 느리지만...


희선

mini74 2022-01-27 17: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푹 쉬고나면 맑아진 마음은 갈 곳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희선 2022-01-29 23:31   좋아요 0 | URL
생각도 쉬어야 할 텐데 싶습니다 어쩐지 이런저런 쓸데없는 생각을 해서 더 모르게 되는...


희선

그레이스 2022-01-27 21: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마음도 몸도 쉬어야할 때 쉬어야해요
희선님 이번 연휴에 꼭 잘 쉬세요~♡

희선 2022-01-29 23:36   좋아요 1 | URL
어느새 명절 연휴가 왔군요 음력으로도 새해가 되는 거네요 일월 게으르게 지냈는데... 별 계획은 없지만 2022년 어떻게 살지 다시 생각해 보고 싶기도 합니다 그레이스 님 고맙습니다


희선

서니데이 2022-01-28 18:5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오늘부터 설연휴 시작입니다.
즐거운 주말과 명절 연휴 보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희선 2022-01-29 23:38   좋아요 2 | URL
설연휴는 어제부터 시작이었군요 오늘이 주말이어서 오늘부턴가 했어요 서니데이 님도 명절 잘 쇠세요 설날이 오는군요 서니데이 님 한번 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 잘 챙기세요


희선

행복한책읽기 2022-01-29 12: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런 노래가 떠오르는 시에요. <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도 있대잖아요. 희선님~~~명절 연휴 몸도 마음도 편히 쉬세요~~~^^

희선 2022-01-29 23:41   좋아요 1 | URL
저는 힘들게 하는 거 없어요 그러면서 이런 걸 쓰다니... 가끔 마음이 길을 잃어버리기는 하네요 그럴 때 쉬어야 할 텐데... 행복한책읽기 님 명절 편안하게 지내세요 이번에는 더 어디 가기 어려울 듯합니다


희선

페크pek0501 2022-01-30 00: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마음보다 몸이 쉬고 싶은 요즘입니다.~~

희선 2022-01-31 00:46   좋아요 1 | URL
설 연휴에는 편안하게 쉬시면 좋을 텐데, 죽 쉬지 못할지도 모르겠군요 그래도 쉬는 시간 있기를 바랍니다


희선
 

 

 

 

자신한테 없는 것보다

자신한테 있는 걸 보라고 해도

아무것도 없으면 어떡하지

그래도 잘 찾아보라고

 

괜찮은 것보다

별로 안 좋은 거 한둘쯤은 있을지도

아주 없는 건 아니네

 

안 좋은 건 안 좋은대로

좋은 건 좋은대로

받아들이면 좀 낫겠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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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1-26 03: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희선 2022-01-27 00:01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희선

페넬로페 2022-01-26 10: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자신한테 좋은 것 많이 있을거예요.
저한테도, 희선님에게도요.
물론 안 좋은것도 많을텐데~~
왠지 요즘은 그래서 뭐 어쩌라고?
하는 생각도 해요.
고쳐보려 하지만 잘 안되어 그냥 받아들이고 가지고 있으려고요^^

희선 2022-01-27 00:03   좋아요 2 | URL
좋은 거 더 잘 보면 좋을 텐데, 사람은 안 좋은 걸 더 잘 보고 안 좋은 걸 더 기억하기도 하는군요 고치지 못해도 남한테 피해주지 않으면 괜찮겠지요 자신은 조금 안 좋을지... 그렇게 안 좋은 건 없기는 해요 좋은 것뿐 아니라 안 좋은 것도 다 자신이다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희선

바람돌이 2022-01-26 11: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무것도 없을리가요. 다 무언가 멋진걸 다 가지고 있는걸요. ^^

희선 2022-01-27 00:04   좋아요 1 | URL
자기가 가진 좋은 걸 잘 찾아보면 한두 가지가 아닐 듯합니다 자신을 잘 봐야겠네요


희선

새파랑 2022-01-26 11: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좋은거 반 안좋은거 반 인거 같아요 ㅋ 그냥 사는거 같아요~!!

희선 2022-01-27 00:05   좋아요 3 | URL
반반이어도 좋겠네요 그렇게 사는 게 마음 편하겠지요


희선

scott 2022-01-26 15: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안 좋은건 빠르게 잊어버리기!
좋은건 감사하게 ^ㅅ^

희선 2022-01-27 00:06   좋아요 2 | URL
안 좋은 거 빨리 잊어버리면 좋을 텐데, 그걸 질질 끌기도 하네요 그래도 시간이 가면 덜 생각할 거예요 좋은 거 더 많이 생각하기...


희선

서니데이 2022-01-26 18: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좋은 것만 있는 사람은 없는데, 좋지 않은 것을 생각할 때는 마음이 편하지 않은 것 같아요.
아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요.
희선님, 좋은 일이 더 많고, 좋은 것이 더 많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희선 2022-01-27 00:09   좋아요 2 | URL
사람은 좋은 점뿐 아니라 안 좋은 점이 있지요 안 좋은 점을 생각하면 아쉽기도 하죠 왜 그럴까 싶어서... 그것도 잘 생각하면 아주 안 좋은 걸지도 모르겠어요 지금 생각하니 안 좋은 것도 다르게 보면 좋아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안 좋은 점이 좋은 점이 되게 보기... 지금 이렇게 말해도 잊어버릴지도...

서니데이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세상의 소리 2 - S코믹스, 완결 S코믹스
이시이 아스카 저자, 김현주 역자 / ㈜소미미디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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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세상의 소리> 2권을 만났다. 이야기 할 게 많을지 몰라도 두권으로 끝냈다는 느낌이 든다. 앞으로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도 괜찮을 것 같은데. 옛날에는 섬에 사람이 많았겠지만 지금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한국도 작은 섬에는 사람 별로 살지 않겠지. 제주도는 크고 좋으니 많은 사람이 살겠다. 요즘은 제주도에서 살아보기 같은 걸 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제주도에도 여러 이야기가 전해지는구나. 예전에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제주편》에서 봤는데 거의 잊어버렸다. 제주도는 옛날과 많이 바뀌었다고 들은 것 같다. 그게 제주도뿐일까. 어디나 시간이 흐르면 바뀐다. 좋게 바뀌면 좋겠지만 그건 쉽지 않을지도. 자본주의사회니 말이다. 별말을 다했다. 여기 나오는 섬 아오시마는 예전과 많이 달라지지 않았다.

 

 앞에 거 1권 보고 요괴를 생각하기도 했는데, 무스비라는 건 요괴와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무스비는 사방을 떠도는 기가 모여 생물 형태가 된 거다. 이걸 볼 수 있는 사람도 있고 못 보는 사람도 있었다. 학교 선생님으로 아오시마에 돌아온 타츠미는 보이는 사람이다. 타츠미는 어릴 때 하루한테 자신이 무스비를 보고 말하면 하루도 함께 본다고 여겼다. 어릴 때 그런 말을 했다니. 나무가 오래되면 돌이 되기도 할까. 뭔가와 합쳐지면 그렇게 될지도. 타츠미는 수정처럼 된 나무를 찾았다. 그걸 만졌더니 여러 가지가 보였다. 나무의 기억이랄까. 그런 나무를 기억의 나무라 하는가 보다. 오래 산 나무는 많은 기억이 있을 텐데. 실제 그런 걸 볼 수 있다면 멋지겠다.

 

 소우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지만 아주 사라지지 않았다면서 쓸쓸하지 않다고 했다. 아오시마 사람은 혼자가 아니다는 걸 알아서 단단하단다. 그렇구나. 세상에 혼자 사는 사람은 없고 사람과 사람 그리고 동, 식물과도 이어졌겠지. 아오시마 사람한테는 짝 무스비가 있었다. 짝 무스비는 무스비를 못 보는 사람한테도 보인단다. 그런 말 보니 나도 그런 거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에 타츠미가 가는 곳마다 나타난 백로는 타츠미 짝 무스비인가 했는데, 그 백로는 하루 짝 무스비였다. 소우는 무스비를 볼 수 있어도 만질 수 없었는데 타츠미는 만질 수 있었다. 백로는 그걸 알았던 걸까. 타츠미가 백로 날개를 찾아준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싶다. 그 백로는 하루보다 타츠미를 더 따르는 것처럼 보였다.

 

 섬에 온 타츠미를 만나러 친구 호리노쿠치 아사히가 왔다. 다른 곳에는 벚꽃이 한창일 텐데 호리노쿠치가 섬에 벚꽃이 있느냐고 하니, 소우가 여기는 벚꽃이 벌써 피고 졌단다. 소우는 흰 벚꽃을 봤다고 했다. 그건 실제 벚꽃은 아니었지만 멋졌다. 구름이 나무를 감고 노을에 물들자 벚꽃으로 보였다. 벚꽃을 분홍구름이라 생각한 적 있는데. 신비한 일이 일어났다. 타츠미는 섬에 오기 전에는 그런 걸 별로 믿지 않으려 했는데, 지금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됐다. 어렸을 때 타츠미는 기를 빨아들여서 그리 좋지 않았다. 본래는 스즈 할머니가 타츠미가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타츠미는 세상의 소리가 시작되는 곳에서 자신의 한부분을 잃어버렸다. 그걸 스즈 할머니가 방울에 넣어두었다. 방울은 모양을 바꾸고 이쿠리가 됐다. 구슬 같은 모양(책 맨 앞)이다. 타츠미는 그걸 스즈 할머니한테 돌려주었다. 그전에 타츠미 기억이 돌아왔다.

 

 스즈 할머니는 오래전부터 아오시마에 살고 무스비나 여러 가지를 아이들한테 알려줬나 보다. 실제 얼마나 살았을까. 스즈 할머니는 자신이 그걸 꼭 해야 한다고 생각했나 보다. 타츠미는 스즈 할머니한테 이제 짐을 내려놓아도 된다고 했다. 스즈 할머니는 오래전에 헤어진 사람과 세상을 떠난다. 어떻게 보면 슬픈 일이지만, 스즈 할머니 아니 스즈한테는 좋은 일이구나. 아오시마에는 스즈 뒤를 이은 타츠미뿐 아니라 소우 카츠키가 있으니 괜찮을 거다.

 

 이 만화에 나온 건 신비로운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사람이 세상을 바라보는 건 그리 다르지 않을 것 같다. 모든 건 이어져 있다는 거 말이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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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1-25 16: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만화 그 이상의 스토리를 담고 있네요
세상의 소리가 시작되는 곳에서 자신의 한 부분을 잃어 버렸다면
이제는 곁에 없는 가족들 일 것 같습니다

요 애니 챙겨 봐야 겠어요. ^ㅅ^

희선 2022-01-26 01:57   좋아요 1 | URL
신비한 이야기다 하고 봤는데, 제대로 못 본 듯한 느낌도 듭니다 신비한 건 신비한대로 생각해도 괜찮겠지요 세상 모든 걸 다 알지는 못할 테니... 타츠미 아버지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어요 제목은 <ひさかたのおと>더군요 ひさかた는 세상 만물을 나타내는 고어라 하더군요 이건 몰랐던 거네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