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르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평온하고 평화롭길

내 마음한테 바란다

 

거친 바람에 물결쳐도

조금만 기다리면

물결은 가라앉는다

 

무엇이든 지나간다고 믿어야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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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2-03-09 01: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똑같이 그렇게 바라고 싶어요~~
그럴래요^^
믿고 바라고♡♡♡♡♡

희선 2022-03-10 00:39   좋아요 2 | URL
뭐든 어떻게든 지나가기는 하겠지요 그 시간이 아주 힘들지 않으면 좋을 텐데, 좋은 건 지나가는 게 조금 아쉽겠지만 좋은 것도 안 좋은 것도 크게 생각하지 않으면 좀 나을지...


희선

mini74 2022-03-09 09: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위안이 되는 말. 무엇이든 지나간다. ~ 희선님이 평화를 주시는군요 ~~

희선 2022-03-10 00:40   좋아요 1 | URL
막상 그때는 그런 생각 못하기도 하죠 그게 지나가고 나서야 그렇게 생각할 때가 더 많은 듯해요 그때도 잘 버티면 되겠지요


희선

새파랑 2022-03-09 11: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무엇이든 지나가죠. 그러고 보면 시간이 제일 쎈거 같아요. 아무도 이길 수 없음~ 그동안 다만 평안하길~!!

희선 2022-03-10 00:42   좋아요 2 | URL
시간에 이기는 건 뭘까요 예술이라는 건 시간을 이기는 것 같지만, 그것도 아주아주 많은 시간이 가면 사라지기도 하겠습니다 아니 그건 다른 식으로 이어지겠습니다 사람도 그렇기는 한데, 인류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희선

서니데이 2022-03-09 17: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모든 것은 지나가는 길에 잠깐 만나는 것 같아요. 좋은 일들이 더 많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만큼 자주 찾아오지는 않는 것 같기도 하고요.
희선님, 휴일 잘 보내고 계신가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2-03-10 00:45   좋아요 2 | URL
정말 많은 걸 지나가는 길에 잠깐 만나겠습니다 잠깐이어도 그게 오래 이어지기도 하고 그저 스쳐지나기도 하겠지요 그런가 보다 하면 좋을 텐데, 그저 스쳐지나면 아쉬울 것도 같아요 이건 사람... 하루가 다 가고 새로운 날이 왔네요 서니데이 님 새로운 날 즐겁게 보내세요


희선

그레이스 2022-03-09 22: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나간다
노래가 생각나네요
들으러 갑니다~~

희선 2022-03-10 00:48   좋아요 2 | URL
그레이스 님 노래 들으셨어요 지나가서 좋은 것도 있고 지나가서 아쉬운 것도 있네요 지나가는대로 두는 것도 괜찮을 텐데... 뭐든 그렇게 한다면 좋겠습니다


희선
 
도덕의 시간
오승호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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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인터넷 기사를 보면 별일이 다 있습니다. 부모가 아이를 죽게 내버려두고, 의붓아버지가 아이를 때리고 죽게 하고, 아버지가 딸을 성폭행하고 오빠가 동생을 성폭행하는. 범죄 미스터리 소설을 볼 때만 해도 그런 일은 소설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생각했습니다. 아니 현실에서 일어난다 해도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일어난다고 생각했네요. 그러고 보니 제가 이런 소설을 알고 본 게 열해가 넘은 것 같습니다. 언젠가 시간 차이는 있지만, 일본에서 일어나는 일이 한국에서 일어난다는 말을 봤어요. 그게 정말 그렇게 된 것도 같습니다. 소설이 다 허구가 아니기는 하군요. 세상은 예전보다 더 어두워진 것 같네요. 코로나19 뒤로 더.

 

 어쩌면 제가 세상 일에 관심을 가지지 않아설지도 모르겠습니다. 코로나19 뒤로 인터넷 기사를 보게 됐어요. 이게 대체 어떻게 되려나 싶어서. 그게 버릇이 돼서 지금도 여러 기사를 보기도 합니다. 기사만 보고 진짜 일어난 일인지 알 수 없기는 하겠습니다. 아이가 죽거나 아빠나 오빠한테 성폭력 당한 건 사실이겠지요. 그런 일은 예전에도 있었을 텐데. 아무 준비 없이 갑자기 아이를 낳은 사람은 부모가 어때야 한다는 걸 깨닫지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잘 모릅니다. 부모가 어때야 한다 정해진 건 없을지도. 그래도 부모가 아이한테 주어야 할 게 있지요. 바로 사랑. 모정이나 부정은 처음부터 생기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아이를 기르면서 갖게 되는 마음이 아닐지.

 

 이 소설 《도덕의 시간》은 재일교포 오승호(고 가쓰히로)가 쓰고 2015년에 에도가와 란포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오승호 소설은 몇달 전에 한권 봤군요. 그때 소설을 봐서 이번에 이걸 본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을 옮긴 사람은 좋게 썼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도덕’을 생각하기는 했습니다. 그런 건 언제 배웠을까 생각해봤어요. 공중도덕이라는 것도 있군요. 신호등이 빨간불일 때는 멈추고 풀색일 때는 건너기. 이건 교통규범이네요. 공중도덕으로 말한다면 횡단보도로 건너야 한다. 길에 쓰레기를 버리면 안 된다. 공중도덕은 누가 안 봐도 지켜야 하지만, 사람은 누가 안 보면 그걸 어기지요. 저는 잘 지키려고 하지만 가끔 횡단보도가 아닌 데서 길을 건너기도 합니다. 이런 말을 하다니 창피하네요. 그런 건 초등학생 때 배웠을지 집에서 배웠을지. 어쩌면 텔레비전을 보고 그래야 하나 했을지도. 언제 배웠는지 잘 생각나지 않지만 지켜야 할 건 지키려고 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도덕은 남이 안 볼 때 하는 작은 잘못이 아니군요. 그것도 도덕이다 해야 할지. 양심, 정의. 열세해 전 한 초등학교에서 교육계 권위자가 학생과 많은 사람이 있는 곳에서 죽임을 당합니다. 그 사람을 죽인 범인 무카이 하루토는 죄를 인정하고 15년형을 받습니다. 무카이는 왜 스승을 죽였는지 말하지 않고 그저 “도덕 문제입니다”는 말만 했어요. 지금 나루카와 시에서는 경범죄가 일어나고 거기에서 ‘생물 시간을 시작합니다’, ‘체육 시간을 시작합니다’는 낙서가 나왔습니다. 도예가가 죽은 집에도 ‘도덕 시간을 시작합니다. 죽인 사람은 누구?’하는 글이 쓰여 있었어요. 두 가지 일은 상관없어 보이면서 상관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도덕’이라는 말 때문이겠지요. 두 가지 일이 일어난 시간은 다르지만 거기에는 형편없는 부모가 있기도 했습니다. 두 가지 일이 아니고 세 가지라 해야겠네요.

 

 사람이 언제나 착하게 살까요. 그렇지 않기도 하지요. 절대 선 절대 악은 없다고 합니다. 사람은 자신이 놓인 처지에 따라 바뀌기도 합니다. 바뀌지 않고 자기 마음을 지키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게 사는 건 힘든 일입니다. 저는 힘들다 해도 그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그렇게 사는 사람이 더 많다고 믿고 싶어요. 자신이 생각하는 게 다 옳다고 여기면 안 되기도 합니다. 저마다의 사정도 본다면 좋겠습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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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3-07 08: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문단이 핵심이군요~!! 지켜야 하는건 꼭 지키려고 하는데 항상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그래도 지키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거 같아요 ^^

희선 2022-03-08 23:21   좋아요 2 | URL
나만 지키면 뭐 하나 하기보다, 많은 사람이 자기 하나라도 지키자 하면 더 좋겠습니다 그런 사람이 많으면 지켜야 하는 거 잘 지키겠지요


희선

바람돌이 2022-03-07 08: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힘들어도 우리가 살면서 지켜야 할 선은 분명히 있지요. 희선님 말대로요.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아침입니다. ^^

희선 2022-03-08 23:27   좋아요 1 | URL
저도 지켜야지 하면서 가끔 못할 때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양심에 꺼리지 않게 살도록 해야겠습니다 지금은 밤이네요 바람돌이 님 잘 주무시고 아침 잘 맞이하세요


희선

페넬로페 2022-03-07 09: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도덕이란 말을 오랜만에 사용해 보는것 같아요. 학교 다닐 때 교육받고 그 뒤로는 몸에 익혀 저절로 지켜져야 하는데도 세상엔 그렇지 않은 일이 많군요.
일본에서 일어난 일들이 그 뒤에 한국에서 일어난다는 것이 쇼킹합니다. 범죄 사건들을 보면 어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경악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지만 저도 이 세상은 선하고 좋은 사람이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 믿고 있습니다^^

희선 2022-03-08 23:31   좋아요 1 | URL
학교 다닐 때는 도덕이라 하고 그런 걸 배우기도 하는데, 그때가 지나고 나면 그걸 거의 생각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그때 배운 게 있어서 많은 사람이 여러 가지를 지키겠습니다 그런 거 지켜서 뭐 하나 하는 사람도 조금 있지만, 그런 사람보다 지키는 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 일어난 일이 한국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어떤 일은 엄청난 일이기도 하네요 큰일은 잘 알려지기도 해서 세상이 무섭구나 하기도 합니다 그런 일은 아주 많지 않을 거예요


희선

mini74 2022-03-07 09: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글처럼 자기 마음 지키며 사는 게 참 힘들지만, 그래도 그렇게 살려고 노력해야겠지요 ~ 처지는 다르지만 꼭 지켜야 할 근본은 같으니까요. 희선님 편안한 월요일 보내세요 *^^*

희선 2022-03-08 23:38   좋아요 1 | URL
사람은 편한 쪽으로 살고 싶어하기도 하죠 저는 그렇게 하면 마음이 안 좋기도 해서 차라리 조금 힘들고 말지 합니다 오늘은 게으르게 지냈네요 다른 날과 다르게 했더니 그렇게 됐습니다 지나간 시간은 어쩔 수 없지요 미니 님 남은 오늘 잘 보내시고 새로운 날 잘 맞이하세요


희선

그레이스 2022-03-07 09: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도덕의 문제라는 말이 살인의 동기를 알려주는 것 같긴한데...;; 그 판단과 집행을 개인이 할 수는 없겠죠.;;

희선 2022-03-08 23:42   좋아요 1 | URL
그렇지요 개인이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집행하면 안 되는데, 그런 일이 아주 없지 않기도 하네요 오래전 일에는 다른 생각도 있었어요 나라나 사회가 개인을 다 돕지 못하기도 합니다


희선

서니데이 2022-03-07 21:3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얼마전에 읽었던 추리소설이 이 출판사의 책이었어요. 책속의 안내지에 오승호 작가 책이 많이 나온 출판사였습니다. 잘읽었습니다. 희선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2-03-08 23:43   좋아요 1 | URL
나카야마 시치리 책도 이 출판사에서 많이 나왔어요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다른 사람 소설도 많이 나왔겠습니다 오승호가 일본에서 잘되면 좋겠네요 한국사람이라 말하기 어렵다 해도 한국계니...


희선

scott 2022-03-07 23: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절대 선 절대 악은 없다는 말씀에 동감합니다

세상에는 여전히 따스한 불빛과 온기를 간직하고 있는 이들이 살고 있다는 거!^^

희선 2022-03-08 23:45   좋아요 1 | URL
사람은 자기 처지에 따라 바뀌기도 하네요 그래도 따스한 마음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사람 많겠지요 그런 사람이 있어서 아직 세상이 돌아가기도 합니다


희선

2022-03-08 18: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3-08 23: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늘 하루 잘 보냈어요

아침은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지금도 지치고 우울하다고요

 

토닥토닥

 

하루를 살아 내다니

잘했어요

그것만으로도 당신은

대단해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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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3-07 03:0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하루의 위로. 저를 위한 토닥토닥이네요. ^^

희선 2022-03-08 23:13   좋아요 2 | URL
오늘 하루도 잘 보내셨겠지요 따듯한 날이었어요


희선

새파랑 2022-03-07 08:1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제는 너무 힘든 하루였는데, 그래도 살아있다는 걸로 감사해야 될거 같아요~!

희선 2022-03-08 23:14   좋아요 3 | URL
새파랑 님 얼마전에 힘든 하루를 보내셨군요 그래도 그 하루가 지나가서 다행입니다 힘든 하루를 보낸 새파랑 님 대단합니다


희선

페넬로페 2022-03-07 09:1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와 모두에게 위로를 하고 싶어요.
토닥토닥♡♡♡

희선 2022-03-08 23:17   좋아요 2 | URL
다들 하루하루 잘 보내면 좋겠습니다 하루하루가 모여서 삶이 되겠지요


희선

mini74 2022-03-07 09: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희선님도 오늘 하루 잘 보내세요 ~

희선 2022-03-08 23:18   좋아요 2 | URL
오늘 몇분 남았는데, 다시 오늘이 오겠지요 미니 님 다시 오는 오늘 잘 보내세요


희선

그레이스 2022-03-07 09: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리 모두 대단하군요
토닥토닥

희선 2022-03-08 23:19   좋아요 3 | URL
맞아도 모두 대단해요 그레이스 님 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2-03-09 2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3-10 0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네 마음이 길을 잃으면

밤하늘을 올려다 봐

어둠속에서 더 빛나는 달이

네가 가는 길을 밝혀줄 거야

 

달은 언제나

저 위에서

널 지켜 봐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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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3-06 07:4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달과 별은 어두울 수록 더 잘 보이는것 같아요 ^^ 오늘 밤에는 밤하늘을 쳐다봐야 할거 같아요~!!

희선 2022-03-07 01:32   좋아요 2 | URL
어두운 밤이 와야 별이 잘 보일 텐데, 밤이 와도 밝네요 달은 보여서 다행입니다 가끔 높은 건물에 가려서 안 보이네요 새파랑 님 밤하늘 보셨어요


희선

페넬로페 2022-03-06 11: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더운 여름에는 밤에 산책하는 경우가 많은데 밤길에 한 번씩 올려다보면 정말 달이 저에게 말을 거는 것 같아요.
저를 지켜보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저 앞만 보고 살다가 한번씩 보는 달은 매번 신비로워요^^

희선 2022-03-07 01:34   좋아요 2 | URL
여름밤에 산책하시는군요 여름밤에 만나는 달도 반갑겠습니다 그때 달은 페넬로페 님한테 뭐라 했을까요 ‘건강하게 즐겁게 살아’ 였을지도... 이건 제가 잘 하는 말이기도 하네요 달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별도 그러네요 그런 걸 보고 이런저런 상상이나 생각을 하잖아요


희선

서니데이 2022-03-06 17: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매일 머리 위에서 달이 뜨지만, 일년에 정월대보름이나 추석이 아니면 관심있게 보는 날이 적었네요.
어느 날 보니까 달이 크고 어느 날에는 무척 밝고,
늘 바쁘게 사는 일상적인 시간이지만, 소소한 그런 것들도 가끔씩 생각하면 좋겠어요.
희선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희선 2022-03-07 01:39   좋아요 2 | URL
달도 생각하지 않으면 못 보고 지나갈 때 있죠 저도 일부러 보는 적은 없고 저녁에 잠깐 밖에 나갔을 때 보기도 해요 그때 보면 반가워요 초생달도 괜찮고 보름달도 괜찮습니다 어느 날에는 달이 커서, 집에 와서 달력을 보고 곧 보름이구나 하기도 해요 가끔 잊어도 달은 늘 거기 있네요

서니데이 님 새로운 주 즐겁게 시작하세요


희선

mini74 2022-03-07 10: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달이 자꾸 따라온다는 아이들 동시도 생각나요. 밤엔 달이 참 좋은 친구죠 *^^*

희선 2022-03-08 23:13   좋아요 1 | URL
어린이는 다 달이 자기를 따라온다고 생각할까요 저는 그런 생각 안 했던 것 같아요


희선
 

 

 

 

 그동안 멈춘 것도 아닌데 ‘다시 시작’이라 했다. 며칠 그러니까 가에서 하까지 쓰는 동안은 막연히 생각하지 않아도 됐다. 그렇다고 바로 쓸 게 떠오른 건 아니지만. 하까지 쓰고 잠깐 거꾸로 써 볼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그만두기로 했다. 뒤에는 억지스럽기도 하니.

 

 날마다 하루도 빠트리지 않고 글을 쓴 건 아니지만, 드디어 일천(1000)이 넘었다. 이건 일천두번째다. 지금까지 쓴 글 잘 썼다고 말하기 어렵다. 뭐든 써야 해 하고 썼으니. 그렇게 써서 어쩌다 한번 괜찮은 것도 쓰지 않았나 싶다. 가끔 내가 쓴 글 보고, 내가 이런 걸 썼다니 하기도 한다. 예전에도 이 말 했구나.

 

 천한번째 ‘하아’를 쓰고 앞으로 뭐 쓰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글쓰기 자신 없어져서 그렇구나. 자주 쓰면 뭐든지 쓸 수 있다는 말 본 적 있는데, 난 반대로 자신 없어졌다. 어쩌면 ‘가에서 하까지’ 다는 아니어도 쓸 게 있었는데, 이제 그게 없어져서 그랬나 보다. 다른 때라고 쓸 게 있어서 쓴 건 아니다. 그냥 쓰려고 하니 쓸 게 떠올랐다. 그런 뜻에서 ‘다시 시작’이라 할 수도 있겠다.

 

 가끔 쓸 게 떠오르기도 하는데, 그런 일은 어쩌다 한번이다. 평소에 쓸거리를 모아두면 좋을 텐데, 그런 거 잘 못한다. 쓸거리를 주우러 걷는다는 말이 나온 소설을 보기도 했다. 나도 그런 적이 있기는 한데, 그것도 가끔이다. 난 쓸거리를 모아뒀다 쓰는 사람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아니 모아두려고 하지도 않았구나. 생각해뒀다 하나씩 쓰면 좋을 텐데. 하루키는 머릿속 서랍에 정리해 둔다고 했던가. 그것뿐 아니라 적어둔다고도 했던 것 같다. 윤성희는 첫 문장을 쓰고 그걸 늘려간다고 한다. 그걸 눈굴리기라 말했다. 나도 그런 거 해볼까 했는데 아직 못 해봤다.

 

 처음부터 글을 잘 쓰려고 하기보다 먼저 쓰는 게 낫겠지. 앞으로도 쓸 게 없어도 쓰려고 해야겠다. 그러면 가끔 괜찮은 게 떠오를지도 모르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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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3-05 07: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벌써 천 두번째 글이군요~! 글 쓰는게 쉽지 않고 꾸준히 쓰는건 더 힘든데 희선님 대단하신거 같아요. 잘 쓰는 것 보다는 일단 쓰는게 더 좋을거 같아요 ^^

희선 2022-03-06 00:10   좋아요 2 | URL
예전에 백일 동안 쓰고 그 뒤로도 숫자를 쓰면서 썼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됐는지 아는군요 천일은 세해 정도인데 날마다 못 써서 세해 넘어서야 천이 넘었습니다 어떤 달은 거의 날마다 쓰고 어떤 달은 반 정도만 쓰기도 해요 안 쓰는 날은 마음이 편하면서 아쉽기도 합니다


희선

페넬로페 2022-03-05 11: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천 개의 글을 쓰시고 거기서 다시 시작하시는 희선님,
글을 쓴다는 건 생각을 표현하는 것인데 그만큼 세상을 더 자세히 바라보는 것이겠죠~~
계속 쓰시는 희선님 응원하며 좋은 독자가 되겠습니다^^

희선 2022-03-06 00:14   좋아요 1 | URL
지금까지 쓴 것에도 비슷한 게 있고 앞으로도 비슷한 거 쓸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좀 더 나아지면 좋을 텐데... 잘 못 써도 쓰면 괜찮겠지요 우연히 보는 것도 있고 글을 써서 알게 되는 것도 있군요 이건 뭐가 먼저일지... 보는 게 먼저인지 쓰는 게 먼저인지... 알기 어려운 거네요 페넬로페 님 고맙습니다 글 좋게 봐주시는 것도...


희선

han22598 2022-03-05 11: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눈굴리기라는 말 재밌어요 ㅋㅋ 첫문장만 있으면 잘 굴려서 쓸수 있을까요? 저도 글쓰기 항상 욕심만 많고 잘 안되요… 그래도 희선님은 천개가 넘으셨다니 대단하세요 😉

희선 2022-03-06 00:17   좋아요 1 | URL
눈은 굴리면 커지는군요 그렇게 늘려 가며 써야 하는데 하루에 다 쓰려고 해서 짧은 시 쓸 때가 많습니다 여러 날 걸려서 쓰기도 하면 좋을 텐데, 그런 거 안 해 봤어요 han22598 님 앞으로도 글 쓰시겠지요 글을 쓰면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군요


희선

행복한책읽기 2022-03-05 15:3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와~~~천두 번째!! 이 기록만으로도 희선님 훌륭합니다. 글쓰기는 그 자체가 힘들어요. 아무도 시키지 않은 일을 스스로 과제를 부여하고 행하는 그 자세!! 저도 정말 그러고 싶은데, 진짜 안되거든요. 희선님의 다시 시작을 응원합니다. 화이링~~~^^

희선 2022-03-06 00:20   좋아요 1 | URL
행복한책읽기 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써야 한다고 생각하고 쓰기는 하는데, 어떤 때는 왜 썼나 싶은 것도 씁니다 이 말 전에 했을지도... 그런 데 빠지지 않아야 할 텐데... 잘 못 써도 쓰려고 하는 시간을 가지면 어떻게든 쓰기도 하더군요 짧아도 시간 많이 걸릴 때 있기도 해요 그래도 쓰고 나면 좀 낫습니다 2022년에는 즐겁게 써야 할 텐데...


희선

mini74 2022-03-05 21: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천개하고도 둘이라니 희선님 대단하세요 ~ 지금도 충분히 괜찮으세요 *^^*

희선 2022-03-06 00:22   좋아요 2 | URL
미니 님 고맙습니다 어느 정도나 쓴 거 말하니 조금 쑥스럽기도 하네요 미니 님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서니데이 2022-03-05 22:2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희선님도 마이페이퍼를 포함 많이 쓰셨네요. 하루에 하나씩 쓰는 글은 시간 지나서 보면 하루에 쓸 수 없는 거라서, 그만큼 시간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좋은 밤 되세요.^^

희선 2022-03-06 00:24   좋아요 3 | URL
날마다 못 써도 글을 쓰고 시간이 흐르면 쌓이는군요 그런 건 짧은 시간에 하기 어렵죠 서니데이 님도 몇해 동안 글을 쓰셔서 가끔 예전 거 보고 그때를 생각하시기도 하겠습니다 서니데이 님도 좋은 밤 보내세요


희선

scott 2022-03-06 00: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천 두번째라면 1년 365일을 두번 !세번! 네번을 지나야 하능!ㅎㅎ

일단 넷에 접속하면 머릿 속 이미지들 이리저리 맞추면서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전 이제 손에 연필을 쥐면 끄적이지 못합니다
심지어 주소도 못 쓰능 ㅎㅎㅎ

희선 2022-03-06 00:30   좋아요 3 | URL
그것보다 더 걸렸습니다 날마다 쓰지 못해서... 백일이 지나고 두달인가 석달인가는 하루나 이틀 빼고 썼는데, 그 뒤에는 기분에 따라... 쓰려는 시간을 가지니 쓰기는 하더군요 앞으로는 쓸거리를 잘 잡으면 좋겠습니다 잘 보고 잘 듣기... 지금은 이렇게 생각해도 귀찮아서 이런저런 생각하다 그거 쓰자 할지도...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