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곳에서 만나요
이유리 지음 / 안온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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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좋은 곳에서 만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이 말은 나중에 어떤 사람이 다시 태어난다면 영화배우와 좋은 곳에서 만나자는 거였다. 거의 죽은 사람이 나오는 이야기다. 이런 걸 보면 살았을 때 잘 살아야지 싶은 생각이 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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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4-11-30 11: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소설도 있군요. 알라딘에 들어오면 책 정보가 넘쳐서 좋습니다.
죽고 나서 영혼이 있다고 하는데 저도 그럴 것 같단 생각을 해요. 아니 반반, 인 것 같아요.
확실히 알 수 없으니 말이죠.

희선 2024-12-05 04:11   좋아요 0 | URL
영혼이 있다 해도 이 세상과 다르면 좋겠습니다 다르기는 하겠습니다 죽었으니... 산 것과는 다르겠지요 잠깐은 여기 저기 마음대로 돌아다니면 좋겠지만, 이런 건 산 사람이 바라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희선
 




 요즘 컴퓨터 쓰다 다운된 적은 거의 없었다. 예전에는 그런 일 가끔 있었지만, 지금 쓰는 건 그런 일 없었다. 본래 중고지만, 그게 오래 돼서 그런지 요새 컴퓨터가 멈추기도 했다. 예전엔 컴퓨터가 멈추면 ctrl+Alt+Delete키를 누르면 뭔가 나오기도 했는데, 지금은 안 나온다. 다시 켤 수밖에 없다. 내가 아는 게 그것밖에 없구나.


 다시 컴퓨터 켜기 싫다. 얼마전에는 컴퓨터가 잘 켜지지 않았다. 부팅이 안 됐다고 할까. 시간이 조금 흐른 다음에야 컴퓨터가 평소와 똑같이 켜졌다. 컴퓨터가 안 켜져서 어딘가 고장 난 건가 했는데, 그게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컴퓨터에 문제가 생기면 컴퓨터 가게에 가야 하지 않나, 그 일도 무척 귀찮다. 사람 만나고 말하는 게 힘든 거구나. 예전에도 썼는데, 컴퓨터를 고치거나 그런 가게 하는 여성은 없을까. 내가 사는 곳에 있으면 좋을 텐데. 어딘가에 있기는 하겠지.


 한번은 컴퓨터 켜고 잠깐 있다가 글을 쓰려고 했더니 컴퓨터가 멈춰 버렸다. 또 컴퓨터 오래 안 켜지면 어쩌나 했는데 그때는 시간 걸리지 않았다. 별거 안 했는데 왜 컴퓨터가 멈췄을까. 다른 날과 조금 다르게 써서 그런 건지. 컴퓨터도 준비운동 같은 거 하는 게 좋을까. 인터넷에 글 쓰기 전에 다른 거 먼저 하고 쓴다. 성능이 좋은 컴퓨터가 아니니 조심해서 써야겠다.


 난 새벽에 컴퓨터를 쓰는데, 잠을 별로 못 잔 날 새벽에 조금만 자고 일어나야지 하고는 생각보다 많이 자고 일어나기 싫었다. 기분이 안 좋아서 더 일어나지 못한 걸지도. 그게 이틀 이어져서 이틀째 아침에 일어나서 컴퓨터를 썼다.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다른 것 좀 하고 글을 쓰려고 했더니 잘 안 됐다. 마우스 포인터는 나오는데 글이 올라가지 않고 마우스 왼쪽이 안 먹히는 듯했다. 컴퓨터가 멈춘 건 아니었다. 잘 먹히지 않는 마우스 왼쪽을 여러 번 눌러서 컴퓨터를 다시 켰다. 다시 켜면 괜찮아질까 하고. 여전히 마우스가 안 됐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마우스를 오래 쓰면 접촉이 안 될 수 있다는 말을 보고, 마우스를 사야지 하고 인터넷에서 쓸 만한 거 찾아보다가 그건 며칠 걸리겠지 하고 뭐든 있는 다이소에서 살까 했다. 마우스 안 된다면서 인터넷에서 찾아봤다니 하겠다. 아주 안 되는 건 아니어서 찾아봤는데, 잘 안 돼서 그만뒀다. 컴퓨터를 끄고 다이소에 가 봤다. 집에서 그렇게 가깝지 않아서 잘 안 가는데. 마우스를 보니 유선은 두 가지고 무선은 여러 가지였다. 유선이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 그것만 보고 바로 나왔다면 좋았을 텐데, 편지지가 있는 곳으로 가고 말았다. 마음에 드는 편지지가 보여서 여러 개 샀다.






 집에 오면서 편지지는 집에 두고 더 먼 다이소에 가 볼까 했다. 거기는 처음 간 곳보다 큰 곳이니 마우스가 많지 않을까 했는데, 어땠을까. 제목에 쓴 것처럼 난 다른 다이소에서도 마우스는 못 사고 편지지를 샀다. 그거 사고 오면서 ‘오늘, 나 뭐 한 거지’ 했다. 마우스는 그냥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마음에 드는 거 사야지 했다.


 아침에 잘 먹히지 않던 마우스 왼쪽이 밤에는 멀쩡해졌다. 대체 아침에는 왜 잘 안 됐을까. 마우스가 날 골탕먹인 걸까. 마우스 오래 써서 바꾸기는 해야 하지만 아직 더 써도 될 것 같다. 아주 고장 나고 사는 것보다 먼저 바꾸는 게 나을지. 그동안 조금 이상할 때 있기는 했는데. 잠깐 그러고 괜찮아서 그냥 썼다. 좀 더 써 볼까 한다.


 별거 아닌 걸 썼구나. 뭔가 일이 있으면 써야지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재미없지만. 편지지는 사둔 거 쓰고 사야 하는데. 그걸 안 사려면 그런 게 있는 곳에 안 가야 한다. 앞으로는 안 가야지. 정말 그럴지 나도 나를 믿지 못하겠구나.





*더하는 말


 사진에 보이는 편지지 얼마 안 되는데, 다 두 개씩 샀다. 오른쪽 밑에 건 예전에 하나 샀는데, 이번에 또 샀다. 다른 곳에서 먼저 샀던 거로 그때는 하나밖에 없어서 다른 데 있으면 사야지 했다. 저건 사기만 하고 아직 쓰지도 않았다. 흰색은 조금 썼는데. 살 때도 알기는 했는데, 조금 다르지만 편지지 색깔은 같구나. 편지지는 거의 한국에서 만든 걸 사는데, 얼마전에 산 건 다 일본에서 만든 거다. 어쩌다 보니 마음에 드는 게 그랬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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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행열반인 2024-11-28 09: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애기 펭귄이 참 귀엽네요 ㅋㅋㅋ

희선 2024-11-30 10:18   좋아요 1 | URL
펭귄 귀엽죠 황제펭귄 새끼가 저런 모습이에요 이건 만화영화에서 봐서 아는군요


희선

감은빛 2024-11-28 10: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컴퓨터를 잘 다루는 친구 한 분을 만드셔야겠어요. 저는 주위에 그런 사람들이 꽤 많고 그중 두세명은 엄청 친해서 늘 도움을 받아요.

점점 손으로 직접 글씨를 쓸 일이 없어지네요. 안그래도 악필인데, 글씨 쓸 일이 자주 없다보니 더 심해지네요. 편지를 쓸 일도 요즘은 없네요. 그래도 예전에는 가끔 쓰기도 했었는데.

저게는 이 서제에 쓰는 쓰잘데기 없는 끄적거림이 편지이자 일기처럼 느껴져요. 언젠가 미래에 읽을 나에게 쓰는 편지이자, 지금의 내가 마음을 토해내는 일기의 일부분.

희선 2024-11-30 10:26   좋아요 0 | URL
컴퓨터는 어쩌다 한번 그러니... 친구도 거의 없는데, 컴퓨터를 잘 다루는 친구라니, 더 사귀기 어렵겠습니다

글씨는 안 쓰면 더 못 쓰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자주 쓰던 글씨 오래 안 쓰니 지금은 그렇게 못 써요 다른 것만 씁니다 가끔 손으로 쓰는 것도 괜찮죠 손으로 쓰면 더 잘 기억하기도 하는데, 꼭 그런 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씨는 안 써도 손 움직이는 게 좋을 듯합니다

어떤 글이든 편지와 다르지 않기도 하죠 여기에 쓰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면 예전에 저런 생각을 했다니 하겠습니다 저는 예전이 더 나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네요


희선

페크pek0501 2024-11-30 11: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편지지를 사 본 적이 오래됐는데 여기서 좋은 구경을 합니다.
그러고 보니 문구점에 간 지도 오래됐어요. 새해 달력이 필요하니 한 번 가 볼까 합니다.

희선 2024-12-05 04:10   좋아요 0 | URL
저는 편지지를 다 쓰고 사야 하는데... 보면 사고 싶기도 합니다 편지지가 있는 곳에는 안 가야 한다니까요 새해 달력 마음에 드는 거 사시기 바랍니다


희선
 




네 마음이 커다란 충격에

개어지고 부서져도

다시 붙기를 바라


조각난 마음을 다시 붙이려면

시간이 있어야겠지

네게 그런 시간이 있기를

잠시 멈춰 서서

마음을 추스를 시간


깨어지고 부서진 마음이

다시 붙으면

전보다 단단해질 거야

아니 그 반대일지도

그것도 괜찮아


네게 앞으로 나아갈 힘이

생기길 바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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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24-11-28 10: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요즘 딱 깨지고 부서진 상태처럼 느끼며 지내고 있었는데요. 희선님의 이 글이 저를 위로해주시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고맙습니다!

희선 2024-11-30 10:17   좋아요 0 | URL
별로 안 좋으시군요 한해가 끝나갈 무렵입니다 오늘은 십일월 마지막 날이고... 남은 한달 동안은 좀 나아지시기 바랍니다 새해가 오면 밝은 마음으로... 감은빛 님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고양이와 작은 새
다테노 히로시 지음, 나카노 마미 그림, 마루 옮김 / 요요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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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좋은 날엔 창문을 열고 바람이 통하게 하면 좋지. 그건 이 책 《고양이와 작은 새》에 나오는 고양이도 마찬가지인가 봐. 편안하게 쉬면서 차를 마시면 그것만큼 좋은 건 없지. 이렇게 말했지만 난 그런 시간 별로 가지지 않아. 거의 책을 보면서 커피를 마시거든. 가끔 홍차도 마셔. 홍차를 좋아하는 친구가 보내준 게 있거든. 고양이는 홍차를 마셨어. 고양이가 느긋하게 홍차를 마시는데 차 소리가 들렸어. 트럭엔 목련 가지가 있었어. 고양이는 목련 가지를 예쁘게 정리하고 묶는 일을 했어.


 고양이가 일을 시작하려는데 밖에서 새 소리가 들렸어. ‘짹짹’은 참새소리로 자주 쓰는데, 여기 나온 새는 참새가 아닌 것 같아. 어쨌든 작은 새는 고운 노래를 하면서 고양이집 창가에 앉아. 작은 새는 고양이한테 목련 가지를 조금만 나눠 달라고 해. 새가 나뭇가지로 하는 건 뭘까. 집 짓기지. 작은 새는 둥지를 지으려고 나뭇가지를 찾아다니다 좋은 냄새가 나는 고양이 집으로 찾아왔어.


 작은 새는 목련 가지가 일곱개 있어야 한다고 해. 고양이는 목련 가지를 하나 주고는 날마다 오라고 했어. 고양이가 마음 좋지. 여러 날 누군가를 만나면 친해지기도 해. 고양이와 작은 새도 친해졌어. 작은 새는 고양이 집에서 좋은 냄새가 난다고 해. 목련 가지 냄새, 홍차 냄새, 꽃 냄새. 고양이는 냄새를 못 맡지만 상상할 수 있다더군. 고양이가 한 말에 조금 놀랐어. 냄새를 맡지 못하는 고양이였다니 말이야.


 뭐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지. 고양이를 찾아오던 작은 새는 이레가 지나고 더는 찾아오지 않았어. 고양이는 작은 새를 만나지 못해서 아쉬웠어. 일도 별로 못해서 돈도 얼마 못 벌었어. 고양이가 작은 새를 아주 좋아하게 됐군. 현실에서 고양이는 새를 잡는데. 이런 생각은 잠시 한쪽으로 밀어둬야지. 시간이 흐르고 작은 새가 고양이를 다시 찾아와. 식구와 함께. 새끼가 세 마리고 조금 큰 건 어미 새군. 작은 새는 파란색인데 어미 새는 연한 밤색이야. 새끼 새가 아빠라고 해서 작은 새가 수컷이라는 걸 알았어. 그랬군, 그랬어.


 식구와 함께 온 작은 새를 고양이는 아주 반갑게 맞이해. 작은 새는 고양이한테 꽃다발을 줘. 그 꽃은 약초 같은 거였어. 그 꽃 냄새를 맡으면 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작은 새가 찾아다녔대. 고양이는 이제 냄새를 맡을지. 그림을 보니 작은 새가 준 꽃은 제비꽃 같기도 하고 팬지 같기도 해. 무슨 꽃일지. 크기가 큰 걸 보면 팬지 같지만, 고양이한테는 제비꽃이 크게 보일지도 모르지. 작은 새가 물고 오기에도 제비꽃이 낫겠군. 고양이는 작은 새 식구한테 또 놀러오라고 해. 고양이와 작은 새는 또 만나겠지.


 이 책 《고양이와 작은 새》에 담긴 그림 참 예뻐. 세밀화여서 진짜 같기도 해. 고양이도 예쁘고 작은 새도 예뻐. 나무와 꽃을 보니 숲속에 온 듯도 해. 고양이는 참 좋은 곳에 사는군. 나도 목련 가지 냄새와 홍차 냄새 그리고 꽃 냄새가 나는 고양이 집에 놀러가고 싶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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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널 좋아해


어떤 게 좋아


모두 좋다고


대단해, 멋져


앞으로도 널 좋아해

자신을 좋아하다 보면

다른 좋은 것도 생기겠지

혼자여도

자신을 좋아하면

많이 쓸쓸하지 않을 거야

너 자신이 친구잖아


넌 언제나

너 자신을 떠나지 않겠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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