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94

오다 에이치로

集英社  2019년 10월 04일

 

 

 

 올해는 만화를 나오는대로 보고 밀리지 않으려 했는데 또 몇권 밀렸다. 시월에 나온 게 마지막이겠지 했는데 십일월에 한권 나오고, 십일월에는 십이월에 또 한권 나온다는 걸 알았다. 그건 바로 원피스 95권이다. 시월에 나온 이번 94권을 사고 올해 한권 더 나올까 잠깐 생각했는데 나온다니. 그게 내가 올해 마지막으로 사는 책이 되겠지. 그래야 할 텐데. 여전히 일본하고 안 좋은데 난 만화를 보고 책을 사다니. 원피스에 나오는 나라도 왜국이다. 어떻게 이렇게 때가 안 맞을 수가 있단 말인가. 왜국 사람은 카이도 때문에 힘들기도 하다. 그게 거의 스무해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 고즈키 집안 아들인 모모노스케와 긴에몬과 몇사람은 스무해 전 왜국에서 왔으니. 스무해 짧지 않은 시간이다. 스무해 전에 어린이였다면 어른이 됐겠지. 모모노스케 동생 히요리가 그렇구나.

 

 지난번에 야스이에가 오로치한테 죽임 당해서 딸인 오토코와 에비스 마을 사람들은 눈물 흘리면서 웃었다. 그건 스마일 때문이다 했는데, 이번에 더 자세하게 나왔다. 인공 악마의 열매는 열개에서 하나만 효과가 있었다. 실패한 악마의 열매를 먹으면 슬픔이나 화를 얼굴에 드러내지 못하고 웃을 수만 있었다. 오로치는 실패한 악마의 열매를 가난한 마을 사람이 먹게 버렸다. 처음에 사람들은 그게 뭔지 모르고 그저 먹을거라면서 먹었다. 잘못된 걸 먹으면 웃기만 해서 그걸 스마일이라 했다. 스마일이라는 이름이 그렇게 나왔다니. 이건 병이라 해야 할지 중독이라 해야 할지. 고칠 수 있을까. 쵸파가 스마일 부작용을 고치는 약을 만들어 냈으면 좋겠다. 그건 싸움이 끝난 다음이겠다. 슬퍼도 슬픈 얼굴 하지 못하고 웃으면 마음이 더 아플 듯하다.

 

 오토코는 오로치한테 들켜서 죽을 뻔했는데 상디와 조로가 막고 오토코와 야스이에 시신은 동료가 가지고 갔다. 야스이에는 진짜 죽었구나. 다들 수배서가 돌게 되고 피하지만 로는 자기 동료가 잡혀서 동료 대신 자신이 잡힌다. 로 죽지는 않겠지만 잠시 힘들겠구나. 자기가 잡힌 걸 루피랑 다른 사람한테 말하지 마라 하다니. 히요리가 위험한 모습을 보고 상디가 구해야 할 텐데 하는데 조로가 한발 빨랐다. 조로와 히요리가 아는 사이라는 걸 알고 상디는 조금 화냈다. 아직 상디는 히요리가 모모노스케 동생이라는 걸 모르는구나. 히요리와 모모노스케는 언제쯤 만날까. 곧 만나겠지. 빅맘 쵸파 오키쿠 오타마 모모노스케는 루피가 갇힌 우동에 왔다.

 

 한동안 빅맘 기억이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았는데 퀸하고 싸우다 퀸과 빅맘 머리가 부딪치고는 빅맘 기억이 돌아왔다. 그렇게 빨리 돌아오다니. 빅맘 기억이 돌아와 걱정스러웠는데 빅맘은 바로 잠든다. 퀸은 빅맘을 해로석으로 묶고 일어나지 못하게 하고 배에 싣고 카이도가 있는 오니가섬으로 떠났다. 그렇다고 감옥이 빈 건 아니다. 다른 간수장이 바이러스 같은 걸 쏘아서 멀쩡한 사람을 병들게 했다. 그건 전염되는 거였다. 죄수들한테 루피를 막으라 한다. 루피는 죄수와는 싸우려 하지 않았다. 죄수들은 고즈키를 따르고 오로치한테 저항하다 끌려왔다. 스무해 동안 힘들어선지 거의 마음이 꺾였다. 힘들어도 마음이 꺾이지 않으면 괜찮을 텐데. 루피는 자신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도 사람들 마음을 돌리려 하고 타마와 약속한 것도 말했다. 루피가 왜국을 떠날 때쯤에는 타마가 날마다 배부르게 밥 먹을 수 있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루피는 카이도한테 이기러 왔다고 한다.

 

 왜국에서 고즈키 집안 사람이나 무사를 기다린 사람은 많았다. 스무해는 길었다. 긴에몬이 찾아간 아슈라는 처음에는 함께 싸우려 하지 않았다. 왜 이제야 나타났느냐면서. 이건 내 생각인데 모모노스케와 긴에몬과 다른 사람이 스무해 뒤에 온 건 루피를 만나야 해서가 아닐까 싶다. 루피를 만나고 모모노스케와 긴에몬은 왜국으로 돌아왔다. 아슈라도 함께 싸우기로 한다. 감옥에는 모모노스케 동생 히요리를 돌보던 갓파 가와마츠도 잡혀 있었다. 가와마츠는 루피를 믿음직스럽게 여겼다. 감옥에서 나온 가와마츠는 잠시 어딘가에 다녀온다고 한다. 난 가와마츠가 히요리를 찾으러 간 건가 했는데. 그건 아니었지만 히요리를 만났다. 조로가 빼앗긴 검을 찾으러 간 곳에 가와마츠가 나타났다. 무기를 훔치고 모으던 사람은 사람이 아니고 여우였나보다. 여우가 사람으로 둔갑한 거였다니. 그 무기는 무사들이 나라를 되찾는 데 쓰겠지.

 

 어쩐지 조로는 슈스이 못 찾을 것 같기도 하다. 히요리도 슈스이라는 이름을 듣고 돌려달라고 한다. 그 검 다시 조로한테 돌아올지는 나중에 알겠다. (스릴러 바크에서 조로와 싸운 검사는 왜국 검사로 그때 그 시체에 들어간 건 브룩 그림자였다. 누군가 왜국에서 검사 시체를 훔쳐 가고 겟코 모리아가 좀비처럼 만든 거였다. 그건 좀비라 해야겠지.) 조금 재미있는 거 알았다. 여자로 보이는 오키쿠는 실제로는 남자였다. 오키쿠는 마음은 여자라 한다. 지금까지 그런 사람 한번도 안 나온 건 아니구나. 카리브도 도움됐다. 우동에서 간수가 다른 곳과 연락 못하게 만들었다. 키드는 다시 잡혔는데 자기 동료가 많이 달라진 걸 괴롭게 여겼다. 키드 동료도 스마일 때문에 웃는 듯했다. 키드는 다른 동료를 되찾겠다고 한다.

 

 루피는 익히려던 싸움법 조금만 더하면 할 수 있을 듯하다. 그건 겉이 아닌 안을 공격하는 건가보다. 죽은 사람이 있지만 모일 사람은 모인 듯도 하다. 앞으로 8일 뒤에 싸움을 일으킬 거다. 이번에도 많은 사람이 싸우겠다. 한나라 사람이 다 싸운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기는 하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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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어디든 가고

무엇이든 본다네

사람은 가 보지 못한 세상 끝도 가 보았겠지

아니 세상 끝은 있을까

끝은 시작이기도 하다네

 

세상 끝은 생각만 해도

쓸쓸한 느낌이 드는데

바람이 본 세상 끝은 어땠을까

 

쓸쓸한 곳

따스한

떠들썩한 곳

차가운 곳

……

 

바람이 본 세상 끝을 보려면

바람이 되어야겠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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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속에 갇혔다

 

어둠속에 죽 머무를 것인지

더듬어서라도 어딘가에 갈 것인지

 

한곳에 머무르면 아무것도 찾을 수 없다

 

앞이 보이지 않고 가고 싶지 않아도

조금 마음을 열고 나아가면

그 틈으로 빛이 비치리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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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굽는건축가 2019-12-02 09: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음을 열면. ^^ 겨울도 보이고. 감도 보이고. 아침에 좋은시에요

희선 2019-12-03 00:00   좋아요 1 | URL
제가 써 놓고 저도 잘 못하는 거기도 하네요 마음을 닫으면 보일 것도 잘 보이지 않겠지요


희선
 
가면의 너에게 고한다
요코제키 다이 지음, 김성미 옮김 / 북플라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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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보려고 하니 이것보다 먼저 본 책과 같은 점이 있었습니다. 그건 뭘까요.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라는 말이 있는 것과 출판사 그리고 한국말로 옮긴 사람이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몰랐던 거예요.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라는 말은 제가 책을 보는 데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그 말이 있다고 해서 다 제 마음에 드는 책은 아닐 거예요. 그렇게 크게 쓰지 않았지만 책 앞면을 보면 눈에 들어옵니다. 그 말 저는 별로 마음 안 쓴다고 했는데 정말 그럴까요. 제 무의식에는 영향을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광고가 그런 거지요. 책도 겉이 괜찮고 뭔가 보증 있는 말이 있으면 많은 사람이 보지 않을지. 띠종이에도 책을 보고 싶게 만드는 말을 적기도 하고 뒷면에는 이런저런 곳에서 추천한 말을 싣기도 합니다. 책을 봐도 그런 걸 느끼지 못할 때가 더 많지만. 저만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지나친 말은 안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는 그런 말 없어요. 그냥 생각나서 한 말입니다.

 

 와쿠이 카즈사는 한해 전에 자기 아파트에서 누군가한테 죽임 당했어요. 한해가 흐르고 와쿠이 카즈사는 눈을 떴어요. 카즈사는 자신이 자신이 아닌 걸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카즈사는 모리 치즈루 몸으로 깨어났어요. 모리 치즈루는 카즈사가 죽임 당한 날 육교에서 굴러떨어지고 머리를 다쳤어요. 한해 동안 혼수상태였어요. 카즈사 영혼이 모리 치즈루한테 들어갔겠지요. 지금 모리 치즈루 영혼은 어디에 있을지. 그런 건 나오지 않습니다. 아직 잠들어 있을 듯합니다. 카즈사 기억은 자신의 아파트에 누군가 찾아와서 문을 열러 간 데서 끊겼어요. 죽은 사람은 자신을 죽인 사람 기억하지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죽으면 살았을 때와 다를 거예요. 죽으면 그걸로 끝일 수도 있고. 그래도 영혼이 있으면 좋겠네요. 산 사람은 못 보겠지만, 누군가와 몸이 바뀌면 두 사람이 서로를 알게 되기도 하지만 이건 그런 이야기는 아니예요. 한사람은 벌써 죽었군요. 카즈사 영혼이 언제까지나 이곳에 머물 수도 없었습니다. 카즈사가 처음에는 몰랐는데 시계에 날짜를 나타내는 숫자가 10에서부터 줄어드는 걸 보고 자신이 이곳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열흘이라는 걸 깨달아요.

 

 다른 사람 몸으로 깨어나고 자신이 한해 전에 죽임 당했다는 걸 알면 놀라겠습니다. 카즈사도 자신이 한해 전에 죽었다는 걸 몰랐다가 알고 깜짝 놀라요. 카즈사는 한해 전에 곧 결혼할 사람이었던 소다 신스케를 찾아가지만 다른 사람 모습이어서 자신이 카즈사라는 걸 밝히지 못합니다. 카즈사가 자신이 모리 치즈루가 아닌 와쿠이 카즈사라는 걸 가장 먼저 털어놓는 사람은 모리 치즈루 동생인 모리 준이었어요. 준은 많이 놀라지 않고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합니다. 그렇게 바로 믿다니. 카즈사가 자기 누나와는 다른 식으로 말해서였겠지요. 카즈사는 바로 신스케(결혼하려던 사람)한테 말하지 못했지만 신스케 옆방을 빌리고 신스케가 어떻게 지내는지 살펴봅니다. 신스케가 자신이 기르던 개를 기르는 걸 알고는 그걸로 다가가고, 신스케가 카즈사를 죽인 걸로 보이는 야타베 아키라를 어떻게 하려 한다는 걸 알게 돼요. 야타베는 카즈사 사진을 몰래 찍기도 했어요. 경찰에 끌려갔는데 증거가 없어서 풀려났어요. 야타베는 정말 카즈사를 죽였을까요. 야타베가 카즈사를 죽이지 않았다는 말 같네요.

 

 하루하루 시간은 흘렀어요. 카즈사가 이곳에 있을 시간이 사흘 남았을 때 신스케도 모리 치즈루가 카즈사라는 걸 알게 됩니다. 카즈사는 이제 신스케가 자기 이름을 부르지 않으리라 여겼는데 다시 신스케가 카즈사라 해서 기뻤습니다. 엄마와 아빠한테는 밝히지 못했는데 말이지요. 카즈사는 신스케와 밥을 먹고 이야기를 하니 모리 치즈루 몸으로라도 살고 싶다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 들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자신은 죽고 몸이 없으니 이제 살 수 없잖아요. 그래도 그건 안 될 것 같아요. 모리 치즈루한테는 모리 치즈루 삶이 있으니. 카즈사도 그걸 알고 욕심 내지 않기로 했군요. 카즈사가 한해 전에 죽었지만 한해 뒤 열흘이라는 시간을 얻은 건 기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을 죽인 범인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아하는 사람과 그 시간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이건 그리 따스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책을 보다가 한순간 떠올린 일이 있어요. 그랬다가 아닌 것 같다 했는데. 카즈사 영혼이 떠나고 깨어난 진짜 모리 치즈루는 어떻게 살았을지. 한해라는 시간은 잃었지만 다시 깨어나서 기뻤을 것 같습니다. 치즈루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겠군요. 오늘이라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살아야겠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건 아니예요.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자신대로 살면 좋겠습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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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프면 마음이 약해지기도 하고

마음이 아주 안 좋으면 몸이 아프기도 합니다

몸과 마음은 이어졌어요

이란성쌍둥이처럼

몸뿐 아니라

마음도 잘 챙겨야 해요

몸보다 마음 챙기기가 더 어렵지요

그래도 자기 마음이 어떤 때 괜찮은지

잘 살펴보세요

 

몸과 마음 다 아프지 않기를 바라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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