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獄樂 1 (ジャンプコミックス) (コミック)
賀來 ゆうじ / 集英社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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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락 1

카쿠 유지






 어딘가에서 들은 건지, 그저 예고 같은 걸로 알게 된 건지 모르겠지만 <지옥락>이라는 제목은 알았다. 우연히 만화영화를 볼 기회가 생겨서 1기를 보았다. 2기는 2026년에 한단다. 2026년에 하는 걸 꽤 일찍 말했다. 그걸 봐서 1기 보기로 한 걸까. 그럴지도 모르겠다. 이 제목 들었을 때 생각한 건 뭐였을까. 뭔가 생각한 것 같기도 한데. 만화영화를 보다 보니 이건 다른 이야기는 더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긴 만화는 새로운 이야기를 자꾸 해야 하지 않나. 꿈이 있다 해도 그걸 이루려면 먼 길을 가야 한다. 만나는 사람도 많겠다. 내 생각대로 이건 벌써 끝이 났다. 만화영화를 보다 보니 책이 보고 싶어서 보기로 했다. 한국말로도 다 나왔다.


 일본에는 닌자라는 게 있었다고 한다. 나루토에 나오는 인법은 없다 해도 닌자가 있기는 했겠다. 무사도 있다. 여기 ‘지옥락’에 나오는 건 무사가 아닌가. 죄인 목을 치는 일을 하는 집안 야마다 아사에몬이다. 집안이라기보다 죄인 목을 치는 사람을 야마다 아사에몬이다 하는 걸지도. 야마다 아사에몬이 무사는 아니어도 ‘지옥락’에는 무사와 닌자가 나오는구나 했던 것 같기도. 야마다 아사에몬이 무사가 아주 아닌 건 아니다. 무사로 훈련을 하기는 했다. 이번에 본 <지옥락> 1권을 다시 생각하니 죄인은 닌자만이 아니구나. 텅비었다는 걸 나타내는 말은 가란도다. 가란도 가비마루는 숨은바위 마을 닌자다. 닌자는 사람을 죽이는 일을 한다. 닌자는 마을을 빠져나가는 걸 허락하지 않는 듯하다. 사람을 죽이는 일을 하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을 텐데. 닌자 마을에 태어난 사람은 닌자가 되기 싫어도 닌자로 살아야 할까. 그리 좋지 않구나.


 가비마루는 죄인으로 잡히고 사형을 당할 거였다. 가비마루는 어떻게 하든 죽지 않았다. 목을 베려고 하면 검이 부러지고 불에 태워 죽이려 해도 죽지 않았다. 그런 가비마루를 사형 집행인 야마다 아사에몬 사기리가 찾아온다. 사기리는 아버지가 한번에 죄인 목을 치는 걸 보고 자신도 그걸 목표로 삼았다. 사기리는 여성이다. 목을 베는 일을 꼭 남성만 하라는 법은 없지 않나. 사기리는 가비마루가 죽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여겼다. 가비마루는 숨은바위 마을 닌자로 촌장 딸과 결혼했다. 촌장 딸은 가비마루를 평범한 사람으로 대하고 가비마루가 텅 비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 게 가비마루를 조금 달라지게 한 걸지도 모르겠다. 꿈꾸게 했다. 가비마루는 아내와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 하지만 가비마루는 그러지 못한다고 여겼다. 숨은바위 마을 닌자나 촌장이 못하게 하겠지. 사기리는 불로불사가 되는 선약을 찾으면 막부가 무죄방면 시켜준다고 말한다.


 남쪽 끝 섬은 신선향으로 극락정토다 여기고 거기에 불로불사가 되는 선약이 있다고 여겼다. 정말일지. 거기에 가비마루만 가는 건 아니다. 사형에 처해질 죄인 열명과 감시인으로 야마다 아사에몬 열명도 간다. 죄인은 더 있었는데 열명으로 줄어든 거다. 죄인끼리 싸우게 해서 남은 숫자다. 섬에서도 서로 싸울지도 모르겠다. 거기에 가고 바로 싸우고 죽은 사람도 있다. 감시하는 사람을 죽이려다 죄인 자신이 죽기도 했다. 지금까지 그 섬에서 살아 돌아온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몸에 꽃이 핀 사람은 있었구나. 이번에 섬에 온 사람에서 살아서 돌아가는 사람이 있을지. 그것보다 불로불사가 되는 선약이 있는지가 중요하겠다. 그게 없으면 돌아가도 제대로 살기 어려울지도.


 가비마루는 사기리를 죽이고 선약을 찾는 게 빠르겠다 여기기도 했다. 하지만 죽이지는 않았다. 둘 다 그랬구나. 가비마루뿐 아니라 사기리도 망설였다. 가비마루가 닌자로 사람을 많이 죽이기는 했지만, 나쁜 사람은 아니다 여긴 걸까. 가비마루는 닌자로 만들어진 거기는 하다. 아내를 만나고 마음이라는 걸 알게 되고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게 된 거겠다. 가비마루는 선약을 찾고 다시 아내를 만날까.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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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비가

많이 올까 봐 걱정해요

아니 여름에만 비를 걱정하지 않네요


비가 온다고 하고,

빗소리가 크게 들리면

가슴이 두근 거려요


마음 편하게

빗소리 들은 때가 언제인지

아주 없지는 않아요


가끔 빗소리 듣기 좋기도 하죠

빗소리를 좋게 듣기보다

빗소리를 두려워하네요


비가 와도

걱정 안 하거나

덜하고 싶네요

그런 날은 올지


비가 많이 온다는

날씨 예보가 빗나가면 좋겠어요

그건 지나가야 알겠군요


비야, 적당히 오렴

부탁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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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5-08-09 13: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빗소리 듣는걸 좋아해요
쏴아쏴아 내리는 소리를 듣고 있는건 왠지 다른 사람들이 불멍하는것과 비슷하달까요? 하지만 올해는 비로ㅜ인한 피해가 너무 심해서 비야 와라라는 소리는 못하겠네요

희선 2025-08-10 17:25   좋아요 1 | URL
빗소리를 잠이 안 올 때 들으라는 말도 있군요 그런 소리만 나는 거 있지 않나 싶네요 어떤 때는 괜찮아도 여름에는 빗소리가 무섭게 들립니다 남은 팔월에는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5-08-10 09: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비냄새를 좋아하긴 합니다.
빗소리도 꽤나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근데 폭우는 좀 겁나기도 하구요.
늘 비 피해 소식을 접하게 되니 그 결과 때문이지 비가 많이 올 때는 좀 불안감이 밀려오는 것 같아요.
비 피해가 덜해야 할텐데 말입니다.
지금도 그쳤던 비가 또 내리기 시작하네요.
밤에도 엄청 쏟아붓던데…

희선 2025-08-10 17:30   좋아요 1 | URL
이번 주말에는 남쪽에 비가 많이 온다고 했군요 새벽에 많이 온 듯하더군요 제가 사는 곳에도 오기는 했는데, 이번에 비 온다고 한 것만큼 오지 않아서 다행이다 생각했어요 새벽에 많이 온다는 시간 있었는데... 또 비 오는군요 여름엔 늘 날씨를 봐요 그런 거 보고 비 소식이 있으면 걱정하고, 그런 건 안 하는 게 더 좋을 텐데...

지금은 비 그쳤을지, 아주 덥지 않기를 바랍니다 집 안은 며칠 전보다 덜 더운데 바깥은 덥더군요 어디나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읽는나무 님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자연이 일으키는 일은

막지 못하지

정말 그럴까

그런 것도 있고

대비하면 좀

나은 것도 있어


대비는 혼자 하기 어려워


개발이나 발전은

바로 지금보다

앞으로를 생각해야 해


인류는 앞으로도 살아야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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おおきく振りかぶって 38 (アフタヌ-ンKC)
히구치 아사 / 講談社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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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는 스무명이 들어가는구나. 니시우라는 스물한명이니 한사람 남는다. 혼자 남으면 아쉽겠지만, 한사람이 늘 같은 사람은 아니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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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사랑해서 나를 혐오하고 문학동네 시인선 171
서효인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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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효인 시인 시집 《나는 나를 사랑해서 나를 혐오하고》를 만났는데, 시작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어요. 이런 말로 시작했네요. 서효인 시인 시집은 처음입니다. 이름은 진작에 알고 있었어요. 시집을 만나면 늘 하는 말인데, 이번엔 처음부터 말해야겠어요. 이 시집 어렵네요. 시집을 한번 죽 보고 한번 더 봐요. 그게 버릇이 돼서 한번만 보고 쓰지 못합니다. 두번 본다고 잘 쓰지도 못하는데, 두번 보고 씁니다. 겨우 두번입니다. 이 시집을 처음 죽 읽은 느낌은, 어쩐지 시인이 화가 난 것 같았어요. 무엇에 화가 난 건지는 뚜렷하게 모르겠습니다. 제가 잘못 느낀 걸지도.


 여기 실린 시에서 소개할 만한 시 못 찾았어요. 시집을 만났으니 시 한편이라도 소개하는 게 좋겠지요. 책 제목인 ‘나는 나를 사랑해서 나를 혐오하고’ 이 말 인상 깊네요. 자신을 좋아해도 자신을 싫어하고 미워하기도 하겠지요. 두 가지 감정을 다 느끼다니. 자신을 많이 좋아하는 것만큼 자신을 싫어하고 미워하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저를 좋아한다는 말 안 하지만. 제가 저를 아주 많이 싫어하고 미워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건 다행스러운 일이겠지요. 제가 저를 좋아하고 싶기도 한데 여전히 잘 안 됩니다.




주말 아침부터 구몬 선생님이 전화해

남의 교육관에 참견이다

국민교육헌장을 외는 것처럼

열심인 어머니 남의 어머니 헌신하는 어머니

저희는 생각이 없습니다, 하니 진짜

생각이 없는 사람으로 몰아가는 어머니

한글과 영어를 배우기에는 우리 아이는 아직

어리…… 말이 끊어진 자리에

순간

어머니가 절버덕 주저앉는다

우리 엄마가 보험을 했었다 보험을 파는

엄마에게 많은 사람들이

저희는 생각이 없습니다, 했다

기실 교육관이랄 것은 없고

주말 아침이면 짜파게티를 끓여줄 정도로

아무 생각이 없는 것이 뜨끔해서

엄마에게 전화를 건다 엄마

엄마는 대답이 없고 엄마, 엄마

어머니는 다시 몸을 곧추세워 열심이다

한글과 영어를 배우는 데에 아직이란 없다 아직

우리 엄마에게서 든 보험 납기일이 아직

교육헌정 끄트머리 몇 문장이 아직

생각이 없어요 생각이 없고 아직

전화를 끊지 않은 우리 어머니, 엄마 아직도

생각이 난다 보드라운 슬픔이

학습지처럼 배달된다 해답을 보는

순간

엄마는 층계참에 주저앉아

소리 죽여 울고 있었지

아파트 모든 벽에 소리가 부딪쳐 타올라

재가 되었다 나는 기침을 하였다 익은 면에 재를 뿌리며

오늘은 내가 요리사인데 어머니는

울고 우리 아이는 이제 곧

늦은 조기 교육을

시작하기로

아직


-<교육관>, 48쪽~49쪽




 앞에 시는 왜 옮겼느냐고요, 그냥이에요. 잘 모르지만 그냥. 이 시집에 담긴 시는 모두 시인의 경험일지, 아닐지. 경험도 있고 아닌 것도 있겠지요. ‘부음’은 네 편이나 돼요. 그 안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도 있어요. 그런 결정을 한 사람. 그러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것 같기도 한데.


 시집 잘 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네요. 뭔가 멋진 말로 쓰고 싶었는데 그것도 못했습니다. 시가 어려워서. 서효인 시인은 하고 싶은 말을 시에 담았을 텐데, 제가 그걸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네요. 아주 조금 안 것이 있기도 할 텐데, 그게 어떤 건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서효인 시인 시를 또 만날 날이 올지. 그건 저도 잘 모르겠네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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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5-08-07 21: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국민교육헌장, 예전엔 외웠을까요. 저도 외워본 적은 없는데, 이전 세대는 잘 모르겠어요. 요즘엔 아마 보기도 어려울 것 같은데요. 가끔 아주 사소한 것에서도 세대의 차이 라는 것을 느끼게 될 때가 있어요. 동세대에서 경험한 것들은 다른 세대와는 조금씩 달라지니까요. ^^

희선 2025-08-08 05:44   좋아요 0 | URL
국민교육헌장을 외우게 한 때 있었을까요 그런 건 학생은 외우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학생이 아니고 앞에 쓰인 건 국민이군요 잘 모르겠습니다 누군가를 가르치는 사람이 생각해야 할 것 같기도 한데... 그것도 예전 거여서 지금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 들겠습니다 그렇겠지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