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 절망의 심연에서 불러낸 환희의 선율 클래식 클라우드 17
최은규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빠바바바밤, 빠바바바밤’ 으로 시작하는 <운명 교향곡>, 아시지요. 지금 머릿속에 그 음악 떠올렸지요. 앞부분은 기억하는데 다음은 어떤지 잘 생각나지 않습니다. 저세상에서 베토벤이 ‘앞부분밖에 기억하지 못한단 말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베토벤, 미안합니다. 또 앞부분 아는 거 있어요. <엘리제를 위하여>. 이건 피아노 배울 때 앞부분만 쳐봤네요. 이렇게 말하고 보니 베토벤 곡은 시작 부분이 인상 깊군요. 처음에 듣는 사람을 집중하게 하려는 걸까요.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엘리제를 위하여’는 본래 ‘테레제를 위하여’래요. 베토벤이 쓴 글자를 옮겨 쓴 사람이 잘못 썼답니다. 줄곧 엘리제를 위하여라 알아선지 이 제목이 더 좋네요. 베토벤이 쓴 곡을 악보로 내기까지 시간도 걸렸답니다. 그래도 베토벤이 쓴 악보를 잘 옮겨쓴 필사가가 있었습니다. 슐레머랍니다. 여기에서 이름만 봤군요. 베토벤은 필사가를 여러 번 바꿨답니다. 한동안이라도 자신과 잘 맞는 사람을 만나서 다행이네요.

 

 베토벤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귀가 들리지 않게 되고도 곡을 썼다는 거예요. 음악하는 사람한테 가장 중요한 게 바로 귀인데. 잘 들어야 연주하고 곡도 쓰잖아요. 귀가 잘 들리지 않게 됐을 때 베토벤 무척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모든 걸 잃은 듯한 느낌이 들지 않았을지. 베토벤이 오스트리아 빈으로 가고 연주여행을 하고 발진티푸스를 앓고 귀가 들리지 않게 됐다고 하는데, 정말 발진티푸스 후유증으로 귀가 들리지 않게 됐을지. 여기저기로 연주하러 다니지 않았다면 괜찮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벌써 일어난 일을 그러지 않았다면 했네요. 베토벤이 여기저기에서 연주해서 베토벤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음악활동을 하게 됐답니다. 오스트리아 귀족이 베토벤 음악을 듣고 베토벤을 후원하게 됐어요. 그 후원 때문에 베토벤은 자유롭게 곡을 썼어요. 귀족이 베토벤을 후원해줬다는 거 처음 안 것 같아요. 저는 그저 베토벤이 궁정음악가가 되지 못해 대중이 들을 곡을 썼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베토벤 음악은 꽤 남달랐답니다.

 

 고전파음악은 하이든에서 모차르트 그리고 베토벤으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베토벤 아버지는 알코올 의존증이었더군요. 그런 것 때문에 베토벤이 더 힘들었겠습니다. 아버지는 베토벤이 모차르트처럼 되기를 바랐다고 하지요. 어머니도 아버지 때문에 힘들었나 봐요. 베토벤이 모차르트한테 음악을 배우려 했을 때 어머니가 아파서 바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래도 베토벤은 모차르트 앞에서 즉흥연주를 했어요. 모차르트와 베토벤은 다른 식으로 피아노를 연주했더군요. 잠깐만 만난 게 다행인 듯합니다. 지금 사람은 두 사람이 만난 일을 엄청나게 여기지만, 그때는 별일 아니다 생각했겠지요. 모차르트가 베토벤 피아노를 듣고 좋은 말 해줬다는데 그 말 진짜일지. 저는 조금 믿지 못하는 것 같군요. 하이든은 오랫동안 궁정악사를 하다가 영주가 바뀌고는 쉬게 됐다고 합니다. 그때 하이든은 독일 본에 가고 베토벤을 만났어요. 나중에 베토벤은 프란츠 선제후와 귀족 후원을 받고 오스트리아 빈으로 가서 하이든한테 음악을 배웁니다. 베토벤은 본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답니다.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다른 데서 세상을 떠난 사람 많군요. 카프카는 자신이 사는 곳을 떠나고 싶어했지만 쉽게 그러지 못하고 떠났다가 죽어서 다시 프라하로 돌아갔다고 하더군요. 카프카가 벗어나고 싶어한 건 아버지일지도.

 

 지금 생각하니 그림 그리는 사람도 오래전에는 왕궁이나 교회에서 그림을 그리라고 했네요. 음악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궁정음악가가 되면 생활은 안정되어도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하지 못하겠습니다. 하이든은 거기에 적응하고 슬기롭게 지냈지만, 모차르트는 궁정음악가가 맞지 않아 자유음악가가 됐지만 힘들게 살았어요. 베토벤은 궁정음악가가 되려 했지만 잘 안 되고 귀족 후원을 받고 음악을 했습니다. 베토벤한테는 그게 더 맞지 않았을까 싶어요. 베토벤은 피아노 연주를 참 힘있게 했답니다. 베토벤 음악에는 그런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아는 건 얼마 없지만. 앞에서 귀가 잘 안 들리게 됐다고 하고는 다음 말 안 했군요. 베토벤은 귀가 잘 안 들리게 되고 쉬려고 하일리겐슈타트에 가요. 거기에서 더 우울함에 빠져 동생한테 유서와 같은 편지를 써요. 그때 베토벤은 죽으려고 한 것 같은데 그걸 쓰다가 음악을 다시 생각합니다. 베토벤이 그때 죽었다면 좋은 음악 남기지 못했겠습니다.

 

 책 맨 앞 그림 보면 베토벤 음악 <합창>이 떠오르는데, 클림트가 그 음악을 생각하고 그린 거더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예전에 베토벤은 소설이나 시에 영향받고 곡을 쓰기도 했는데, 베토벤 음악을 듣고 그림이나 소설 쓴 사람도 있겠습니다. 베토벤은 귀가 들리지 않을 때 자신이 만든 곡 못 들었겠습니다. 그런 말 보니 영화에서 그 장면 본 게 생각났어요. 그 영화 제목은 뭐였는지. 베토벤이 음악은 잘했지만 조카한테는 잘 못했더군요. 조카를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모습은 베토벤 아버지 같았습니다. 아들은 아버지가 가진 안 좋은 걸 닮는 것인지. 아쉽네요. 사람이 다 잘 하기는 어렵겠습니다. 베토벤 장례식에는 아주 많은 사람이 왔답니다. 베토벤이 죽고 여러 음악가가 돈을 모아 독일 본에 베토벤 동상을 세웠대요. 베토벤은 본으로 돌아가지 못했지만 동상이 본을 지키겠습니다. 사람은 가도 예술은 영원하네요.

 

 

 

*더하는 말

 

 지난 12월 17일이 베토벤이 태어나고 250년 된 날이었더군요. 그때 이걸 올렸다면 더 좋았을 텐데. 라디오 방송에서 베토벤 이야기 듣다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베토벤 이야기를 보려고 한 건 베토벤이 태어나고 250년이 되어서는 아니고, 다른 소설 보기 전에 베토벤을 조금 알아두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돌발성난청이 있는 피아니스트 미사키 요스케가 나오는 소설이에요. 그 소설에서는 미사키가 사법연수 받는 모습이 나오지만. 베토벤 음악 때문에 다시 피아니스트가 되려 해요. 그건 언젠가.

 

 

 

희선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tella.K 2020-12-29 18: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사키 요스케? 들어 본 것도 같은데...
그 소설 이름이 뭔가요?
클래식 FM 최은규 저자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들으시는가 봅니다.
올해 베토벤 특집을 두번인가 세번 진행하고 이번 주
마지막 진행하고 있죠. 그거 들으시는가 봅니다.
베토벤 이야기라면 전 <장 크리스토프> 밖에 모르는데.
그건 베토벤 이야기와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절묘하게 섞었다죠.
올해 읽어보려고 했는데 1권 중간 어디쯤 읽다 접었슴다.
언제고 다시 붙들어야 할 텐데...ㅠ

희선 2020-12-30 00:34   좋아요 2 | URL
나카야마 시치리가 쓴 피아니스트 탐정 시리즈로 《안녕, 드뷔시》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 《언제까지나 쇼팽》 《어디선가 베토벤》 첫번째와 조금 다르지만 미사키 요스케도 나오는 듯한 《안녕, 드뷔시 전주곡》이 나왔어요 이건 안 봐서 이렇게 말했군요 다음 이야기를 저는 《한번 더 베토벤》이라 하고 싶은데 어떤 제목으로 나올지 모르겠네요 ‘다시 한번 베토벤’으로 나올지도... 제가 보려고 한 건 이 거예요 이거 다음 이야기는 《합창》으로 나카야마 시치리 책에 나온 사람이 여럿 나오는 듯합니다(다른 책에도 다른 데 나온 사람이 잠깐 나오기도 합니다) 그건 2021년에 문고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카야마 시치리가 쓴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문고는 단행본 나오고 한해 뒤쯤 나오더군요

라디오 방송은 EBS에서 하는 북카페 들었어요 클래식하고 상관없기는 하지만, 베토벤이 태어난 지 250년 됐으니 그날 말했겠지요 그 방송에서 가끔 클래식 나오기도 해요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베토벤 이야기 그 책 알기는 해요 그 소설 언젠가 보시기를 바랍니다 보려고 마음 먹으면 끝까지 보기도 할 거예요


희선
 

 

 

때로 마음속 시간은

멈추기도 하는데

세상은 멈추지 않는다

 

멈추지 않는 세상이

야속하기도

멈추지 않는 세상이

다행하기도

 

하루가 가면

또 다른 하루가 온다

그건,

희망이겠지

 

 

 

희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하루에서 가장 반가운 소리는,

편지 오는 소리죠

 

편지 오는 소리가 들리느냐구요

그럼요

집배원님이 타고 다니잖아요

 

집배원님이 왔다 가도

아무것도 없을 때가 더 많아요

그럼 또 기다리죠

다음날

다시 다음날

언젠가

한번은 오겠지요

 

당신은 어떤 소리가 가장 반가워요

 

 

 

희선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020-12-28 15: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2-29 00: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명리심리학 - 사는 게 내 마음 같지 않을 때
양창순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몇달 전에 우연히 이 책 제목을 봤는데, 나중에 이렇게 보게 됐다. 이것도 우연이 아니고 운명일까. 운명이란 말을 하다니. 사람은 누군가 쓴 이야기대로 살아간다는 말도 있다. 그건 우주일까, 신일까. 그런 거 별로 믿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좋은 걸 바라지도 않는다. 난 그저 조용히 살고 싶다(여러 번 말하는구나). 이런 생각 언제부터 했던가. 지금까지 산 거 아주 힘들었다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렇게 괜찮았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사람은 다 괜찮은 날도 있고 힘든 날도 있다. 그건 나도 안다. 그래도 이런 말하기도 한다. 복이 있다는 말. 부모 복 자식 복 같은. 부모 복 없다 여기는 자식 부모는 자식 복 없다 여길지도. 이 책을 보니 부모 복이나 자식 복 있는 사주도 있을 것 같다. 그런 게 어떤 건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엄마가 아이를 줄곧 거부하는 건 사주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처음 되고 잘 몰라서 아이를 멀리 할 때도 있겠지만, 그런 건 시간이 가면 조금씩 나아진다. 부모는 아이를 낳는다고 다 되지 않고 아이가 자라는 것과 함께 부모가 된다.

 

 살다보면 자신과 마음이 잘 안 맞고 껄끄러운 사람이 있기도 하다. 난 다 그런 것 같은데. 그건 내가 사람을 잘 사귀지 못하고 만나지 않아설지도. 괜찮았던 적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잘 모르겠다. 자신과 잘 맞지 않는 사람은 사주에 그런 게 들어있어서란다. 그러면 그런 사람과는 멀리해야 할까. 꼭 알아야 하지 않아도 된다면 억지로 사귀지 않아도 괜찮겠다. 그런 게 부모와 자식 사이에는 없을까. 어쩐지 난 있을 것 같다. 본래 그렇다는 걸 인정하면 조금 나을까. 아니면 사주에 맞지 않는 게 있으니 어떻게 하면 나아질지 생각하는 게 좋을까. 이것도 자유롭게 하는 게 낫겠다. 내가 이렇구나. 난 안 맞는 거 억지로 맞추는 거 싫다. 사주 같은 걸 알고 이런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난 사주하고 상관없이 싫어하는 걸지도. 아니다 어쩌면 시간이 흐르면서 안 좋은 기가 생겼을지도. 기 흐름이 안 좋다고 해야 할까.

 

 명리학이 어떤 건지 나도 잘 모른다. 이 책 봐도 사주풀이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르겠다. 자기 생년월일시로 사주풀이 하는 건 나오지 않았다. 그건 자신이 공부해서 알아야 하는 걸지도. 다른 사람 사주를 보기로 들어서 말한다. 그것도 봐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하나만 있으면 안 좋지만 그것과 반대되는 것이 있으면 괜찮단다. 사주도 기의 균형과 조화가 있어야 하는구나. 음양오행이라는 말도 있다. 이게 늘 그대로는 아니란다. 누구나 갖고 태어나는 건 있다고 해도 살면서 바뀌기도 한단다. 이건 당연한 거겠다. 사람은 다 다른 환경에서 자라고 환경에 따라 성격이 바뀐다. 그래도 자신이 가진 게 달라지지 않는 것 같다. 바뀐다면서 달라지지 않는다 말하다니. 앞뒤가 안 맞구나. 운이 움직인다고 한다. 운이 좋을 때가 있고 안 좋을 때 있지 않은가. 운이 좋든 안 좋든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다르겠다.

 

 이 책을 쓴 양창순은 정신과 의사로 명리학과 주역을 공부했다. 정신의학에서도 성격 검사로 그 사람을 안단다. 명리학은 동양 성격학이란다. 성격이 운명을 만든다고 한다. 이걸 보다보니 운명은 바꾸지 못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운명을 거스르지 못한 옛날 이야기도 있지 않은가. 그렇다고 그걸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까. 그건 아니겠지. 무슨 일이든 안 좋은 쪽으로 생각하기보다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 운이 바뀔 거다. 안 좋은 게 확 바뀌지 않아도 아주 조금은 바뀔 거다. 그렇게 믿고 싶다. 좋은 사주를 타고 나도 애쓰지 않으면 그것대로 살지 못한다고도 한다. 천재도 그렇지 않나. 자기 재능만 믿고 게으름 피우면 애쓰는 사람한테 따라잡힐 거다. 하지만 천재가 애쓰면 평범한 사람은 따라가기 힘들다. 그래도 자기 속도대로 하는 게 좋다. 꼭 명리학이 아니어도 어떻게 살면 좋을지 생각해봐도 괜찮겠다.

 

 한국 사람은 사주팔자가 그렇다 하면 그걸 받아들일까. 난 그러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해도 안 되는 건 있다. 난 그런 거 잘 안 하는구나. 아니 처음부터 안 하는 건 아니다. 그건 일보다 사람 사귀기다. 사람 사귀는 것도 일이라 하면 되겠다. 내가 사람 사귀는 건 인터넷에서지만. 실제 만나는 것도 아닌데 난 쉽게 지친다. 그래서 많은 사람 못 사귄다. 이건 주역에 나오는 어떤 살과 상관있을 텐데. 난 그런 살이 없구나. 사람을 끌어들이는. 오히려 난 다른 사람이 멀리 가게 할지도. 그런 것도 있으려나. 좋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으면서 이런 말을 했다. 이 책 한권만 보고 명리학 알기 어렵겠다. 명리학에서는 사람을 자연 한부분으로 여기고 우주의 기로 자신을 안단다. 사람은 자신을 알려고 사는 걸까. 자신을 알아야 남도 조금 알겠다. 명리학이 아니어도 자신이 어떤지 들여다보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사는 거 조금 편하겠지. 자신한테 없는 것보다 있는 걸 찾는 것도 좋겠다.

 

 

 

희선

 

 

 

 

☆―

 

 내 마음이 건강하면 바깥에서 비바람이 몰아쳐도 웬만큼 견딜 수 있다. 삶의 고비마다 찾아오는 어려움에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다. 그런 생각과 자세를 갖는 것이야말로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 출발점이다. 곧, 심상(心像)을 갈고닦고자 애쓸 때 운명도 내 편이 된다.  (262쪽)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cott 2020-12-28 08: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성격유형검사 16가지로 분류해 놓은거 12분 내외짜리 검사로 인간 유형 평가하는게 꽤 과학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랬어요 ^0^

희선 2020-12-29 00:47   좋아요 1 | URL
사람 성격이 열여섯가지만은 아닐 텐데, 그건 그저 참고만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검사 같은 거 한 걸 보면 맞는 것도 있지만 자신과 다른 것도 있을 텐데... 정신과의사는 그렇게 생각하겠지요


희선
 

 

 

 

 세상에는 자신을 생각하고 이것저것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생각만 하지 않고 움직이는구나. 난 제대로 하는 거 없다. 몇해나 생각하는 정리하기도 못하고, 정리 못하면 하루에 하나 작은 거라도 버릴까 했는데 그것도 생각만 했다. 작은 거여도 날마다 버리면 언젠가 그게 늘어날 텐데. 하지만 작은 것만 버려서 별로 바뀌지 않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을 했다. 난 하기 전에 끝까지 생각하고 잘 안 되겠군 하고 안 한다. 그래서 이 모양이구나.

 

 어떤 건 하기 전에 끝까지 생각하고 안 하기도 하는데 그런 것만 있지는 않다. 다행하게도. 그렇다 해도 남한테 도움되는 건 아니구나. 정리하는 것도 남한테 도움되지 않겠다. 정리를 해두면 언젠가 내가 죽었을 때 도움이 되겠다. 그날이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예전에도 말했다시피 난 옷 거의 안 사고 신발도 한 켤레로 버틴다. 그렇다고 책이 많냐 하면, 아주 많은 사람보다는 적다. 정리를 잘할 만큼 적지는 않다. 이런 거 쓴다고 달라지지도 않을 텐데 또 쓰다니. 창피하다. 대충 살다 죽지 할 때가 더 많지만, 살았을 때 조금 정리하는 게 낫겠지 한다.

 

 한번에 짧은 시간에 정리하기보다 날마다 조금씩 하는 게 낫겠다. 정리하기 버릇 들이는 방법 말해주는 책은 없을까. 내가 책을 보고 뭔가를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런 게 아주 없지 않나. 조금은 책에서 본 말 따른 적 있을지도. 그렇다 해도 내 마음대로 할 때가 더 많다.

 

 둘레를 정리하면 마음도 정리된다는데 그 말 정말일까, 그런 거 한번 느껴보고 싶구나. 이번에도 이렇게 쓰고 잠시 생각하는 걸로 끝날지도. 빠져나갈 길을 만들어 두다니. 이것도 처음은 아니구나. 날마다 작은 거 하나 버리기 잠시라도 해봐야겠다. 처음에는 버려도 상관없는 걸 버리겠지만, 그것도 어딘가 싶다.

 

 

 

희선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행복한책읽기 2020-12-27 22: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tvn 신박한 정리 추천이요. 재밌고 유익하고 따뜻한 방송이에요. 책은 많이 보시니 영상을 권합니당^^

희선 2020-12-28 01:44   좋아요 0 | URL
요즘은 그런 방송도 하는군요 예전이라고 아주 없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네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