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림자가 사는 나라는 조용해요

그림자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몸짓으로 말해요

 

몸짓 말은 조용하지만

조용하지 않기도 해요

 

 

 

2

 

그림자는 가끔 사람 세상에 오고

사람 그림자에 들어가기도 해요

 

아, 걱정하지 마세요

그림자는 잠깐 노는 것뿐이에요

 

사람이 잠이 들면

그림자는 조용히 그림자 나라로 돌아가요

 

그림자를 아는 사람은 없어도

그림자가 찾아왔다 떠난 사람은

무언지 모를 쓸쓸함을 느껴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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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2021-08-17 07: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이 시 좋아요. 그림자는 몸짓으로 말해요. 정말 그렇네요. 희선님 관찰력이랑 시를 짓는 언어 구사력이 멋져요.^^

희선 2021-08-19 01:04   좋아요 1 | URL
행복한책읽기 님 좋은 말씀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잘 보려고 해야 하는데 스치고 지나갈 때가 더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희선

새파랑 2021-08-17 08: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희선님과 책읽기님 두 시인의 대화인가요? 😄
그림자는 참 다양한 작품 소재로 쓸수 있는거 같아요. 지금 읽는 책에는 그림자가 영혼을 상징하더라구요 ㅋ

희선 2021-08-19 01:10   좋아요 1 | URL
그림자는 영혼과 다르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원피스에서는 다른 사람 그림자를 잘라서 죽은 사람한테 넣어서 자기 부하로 만들기도 했어요 좀비지만 그 사람이 아닌 남의 영혼으로 움직이는 거군요 그래서 명령을 듣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몸과 그림자가 맞지 않아서...


희선
 
- 어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
김홍모 지음 / 창비 / 2021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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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해야 할 날이 사월에만 있는 건 아니지만, 사월은 더 슬프기도 합니다. 슬프다기보다 아프다고 해야 할까요. 다음에는 화가 나기도. 다른 때는 잘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지금처럼 책을 안 보면. 《홀》은 ‘어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예요. 세월호를 말하는 글을 보려면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합니다. 그걸 다 찾아본 건 아니지만. 볼 때마다 마음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저만 그런 건 아니겠군요. 그렇다고 아주 안 보면 더 안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보고 기억하려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슬프고 아프고 화 나도. 이렇게 말했지만, 저도 제 일에 빠질 때가 더 많습니다. 벗어나지 못하는 우울함 같은 거. 자신이 하고 싶은 거 많았을 많은 아이가 별이 된 걸 생각하니 미안하기도 합니다. 사는 게 더 힘들기는 하지만, 늘 안 좋기만 한 건 아니기도 하지요.

 

 전쟁에서 살아남은 사람이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아주 괴롭다고 하지요. 5·18 광주민주항쟁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아직도 그 시간에 머물러 있다더군요. 세월호가 가라앉고 일곱해가 흘렀습니다. 저도 일곱해 전에 라디오 방송에서 배 사고가 났지만 모두 구했다는 말 듣고 다행이다 했는데, 그건 아니었군요. 그 보도는 누가 한 걸까요, 그렇게 말하라고 한 건지. 배는 사고가 나면 빠른 시간 안에 사람을 구조해야 살 수 있겠지요. 배가 바닷속에 들어가면 사람은 살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아이가 살아올 거다 믿다니. 그건 방송 탓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지금도 왜 그때 가만히 있으라 했을까 싶습니다. 배 바깥으로라도 나왔다면 많은 사람이 죽지 않았을 텐데. 거기에서 구조된 사람도 남은 사람이 구조되리라 믿었겠지요. 그런 믿음이 깨지다니. 해경은 왔다가 선원만 구하고 돌아가고. 다른 민간 배에도 돌아가라고 했더군요.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사고가 나면 사람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구조하는 분 많겠지요. 배 사고가 날지 아무도 모르고 대비도 안 했을 것 같습니다. 아니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했다면 괜찮았을 겁니다. 드라마에서는 사고가 일어난 곳에 사람을 구하러 가면, 거기 있는 사람이 판단하고 사람을 구조하던데 실제로는 그러지 않는 걸까요. 드라마는 환상일 뿐인가 봅니다. 제가 본 일본 드라마에서 일어난 일은 차 사고로 가스가 터지거나 지진이 일어난 거기는 했지만. 김민용 씨는 아직 배에 사람이 많고, 기자한테 자신이 아는 걸 말했는데 그런 건 방송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민용 씨는 배가 가라앉으려 했을 때 사람들을 구했어요. 나중에는 구하지 못한 사람을 생각하다 견딜 수 없게 됐어요. 그 일은 김민용 씨 혼자 감당하지 못하고 김민용 씨 아내와 아이도 괴로워했습니다. 이건 김민용 씨 한사람만의 이야기는 아니예요. 세월호에서 구조된 사람 모두의 이야깁니다.

 

 그때 2014년 4월 16일에 괜찮았던 사람은 없겠습니다. 한국 사람 모두가 충격 받았겠지요. 그걸 지켜보는 거 말고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으니. 거기 있었던 사람은 얼마나 더 괴롭고 힘들었을까 싶습니다. 김민용 씨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고 한해가 되어갈 때쯤 손목을 긋고 여러 번 목숨을 끊으려 했습니다. 그런 건 누가 보상해줘야 하는 건지. 나라에서 해줘야 하는 걸까요. 그때 나라는 없었다고 말하기도 하는군요. 일곱해가 지나는 동안 시원하게 밝혀진 것도 없네요. 알아내려고 하는 거기는 할까요. 이거 쓰다보니 한숨이 나오네요. 제가 뭔가 하는 것도 없고 할 수 있는 것도 없습니다. 이렇게 책을 보고 쓰는 것밖에는.

 

 시간은 자꾸 흘러갑니다. 더 많은 시간이 흐르기 전에 세월호 참사 밝혀지기를 바랍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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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8-15 02: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세월호는 우리나라 모든 국민의 트라우마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그날의 기억은 시간 순서대로 다 기억에서 잊혀지질 않네요. 그걸 옆에서 봣던 분들은 얼마나 깊은 상처가 되었을지....

희선 2021-08-17 01:03   좋아요 2 | URL
가까운 곳에서 안 본 사람도 그게 충격으로 남아 있는데, 가까이 있고 사람을 구한 사람을 더했겠습니다 바로 가까이 있는데 구하지 못하기도 해서 더 괴로웠겠지요 자꾸 그때로 돌아가서 더 힘들었겠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본래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요 힘든 일을 겪었을 때 자꾸 그때로 돌아가는 거...


희선

새파랑 2021-08-15 08: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세월호 사건은 정말 충격이었죠. 특히 희생자 다수가 학생들이란게 너무 가슴아팠어요. 구조된 사람들도 엄청난 트라우마가 남았을텐데 ㅜㅜ

희선 2021-08-17 01:06   좋아요 2 | URL
정말 그렇지요 많은 학생 그것도 한 학교 아이들... 남은 사람이나 그 학교 학생도 마음 아팠겠습니다 큰일에서 살아 남아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인 듯합니다 그런 사람한테도 도움을 줘야 할 텐데...


희선

그레이스 2021-08-15 10: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림만 봐도 가슴이 쿵 내려앉아요

희선 2021-08-17 01:09   좋아요 1 | URL
이런 그림 보면 늘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희선

2021-08-16 17: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17 0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초딩 2021-08-16 23: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ㅜㅜ 네 정말 정말 가슴 아팠습니다.
그리고 일곱해가 지났에요.
끝으로 말씀하신 것처럼 ‘밝혀 졌으면 좋겠습니다! 꼭.‘

희선 2021-08-17 01:12   좋아요 2 | URL
시간은 잘 갑니다 많은 일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시간만 보내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 일이 쌓이면 안 될 텐데 싶기도 한데, 자꾸 쌓이는 듯하네요 밝혀지는 날이 와야 할 텐데...


희선

han22598 2021-08-17 02: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세월호 관련된 생각이 잠시만 스쳐도 마음이 너무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건을 기억해내고 진상을 규명해내야만 하고,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는 일들이 남아있는 사람들이 해야할 일들 인 것 같아요.

희선 2021-08-19 00:57   좋아요 0 | URL
시간은 흘러가고 이런저런 일이 일어나니 시간에 묻히는 일도 있겠지만, 세월호는 그러지 않아야 할 텐데 싶어요 그러지 않겠지요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할 텐데, 안전 사고가 일어났다고 하면 여전한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해요 아니 조금씩은 좋아진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희선
 

 

 

 

“누가 울어요”

누구지

아기인가

 

“잘 들어봐요”

새끼 고양이가

어미 찾는 소리인가

 

“좀 더 귀 기울여봐요”

내 안에 있는

아이가 우는 소리인가

 

“잘 달래주세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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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08-15 20: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즘엔 고양이 소리는 들리지 않고, 시간을 가리지 않고 매미소리가 들리는 편인데,
오늘은 매미도 휴일인지 하루 쉬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희선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희선 2021-08-17 00:58   좋아요 1 | URL
고양이가 더워서 여기 저기 다니지 못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어딘가 시원한 곳에 있어야 할 텐데... 매미는 여름이면 아주 크게 우는군요 운다고 하기보다 매미도 노래한다고 하면 더 좋을까요 매미소리 괜찮은 것도 있는데 한꺼번에 나는 건 시끄럽지요


희선
 

 

 

 

 

 

 난 중학생이 되고 제대로 편지를 썼다. 그전에 편지를 아주 안 쓴 건 아니지만, 어버이날에 엄마 아빠한테 쓰는 편지만 썼다. 초등학생 때는 그렇게라도 엄마 아빠한테 편지 쓰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그때가 아니면 안 쓸 테니. 부모와 떨어져 사는 사람은 편지 쓸까. 지금은 편지보다 휴대전화기로 연락하겠다.

 

 내가 초등학생 때는 편지를 별로 쓰지 않았다니, 그랬구나. 초등학교 5학년 때 갑자기 학교를 옮기게 돼서 그랬을지도. 먼저 다니던 학교에 죽 다녔다면 좀 달랐을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아니 정말 달랐을까. 어릴 때 이사하거나 학교를 옮기는 건 내 마음대로 한 게 아니구나.

 

 중학생이 되고 친구와 어쩌다가 편지를 쓰게 됐는지 모르겠다. 아주 친해져서 쓴 건 아니다. 편지로만 이야기를 했다. 같은 학교에 다니면서 그랬다. 그때부터 난 친구한테 가끔 편지를 썼다. 처음 편지를 나눈 친구뿐 아니라 다른 친구한테도. 다른 친구한테는 편지 오래 쓰지 못했다. 학년이 올라가고 반이 바뀌고는 쓰지 않았다. 친구와 멀어져서 그랬지. 그때 내 편지 받은 친구 기분 괜찮았을까.

 

 처음 편지를 나눈 친구와는 거의 편지만 썼다. 그런 사이도 있을 수 있나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랬다(예전에도 이 말 썼는데). 난 말 잘 못한다. 학교 다닐 때도 말 잘 안 했다. 할 말이 없었지. 지금도 할 말 없구나. 말은 바로 해야 하지만, 편지는 바로 쓰지 않아도 괜찮다. 글도 다르지 않다. 편지 이야기 하려고 쓴 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예전에도 쓴 거 또 썼다.

 

 

 

 

 

 

 편지를 보내려면 주소를 써야 한다. 여기에서 문제 하나 내 보겠다. 편지를 잘 안 쓰던 사람이 친구한테 편지를 쓰고 보냈는데, 편지는 친구한테 가지 않고 그 사람한테 돌아왔다. 그 사람은 뭘 잘못했을까. 좀 쉬운 문제구나. 난 한번도 해 본 적 없는 잘못인데, 편지를 안 쓰던 사람은 그런 잘못을 하는 것도 같다. 편지가 편지 쓴 사람한테 돌아간 건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주소를 거꾸로 써서다. 편지 보낼 때 보내는 사람 주소는 위에 쓰고 받는 사람 주소는 밑에 써야 한다. 내가 처음 편지를 쓴 게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주소 쓰는 거 학교에서 배웠으려나. 그랬을 것 같다.

 

 지금 보통우표가 얼마인지 아는지. 아직 380원이다. 우푯값은 지난 2019년 5월에 330원에서 380원으로 올랐다. 두 해하고 넉달이 지난 2021년 9월부터는 430원으로 오른다. 규격이 아닌 건 520원이다. 이번엔 좀 빨리 오르는 것 같기도 하다. 우푯값이 50원 오른다는 거 알고 팔월에 편지 써야 할 텐데 했다. 그 생각하고 편지 한통도 못 썼다. 앞으로 쓰기는 할 거다.

 

 이제는 10원에서 100원, 200원짜리 우표는 찍지 않는다. 우푯값 50원 올릴 거면 50원짜리는 찍으면 좋을 텐데. 이번에는 우푯값이 50원 올랐지만, 시간이 더 흐르면 100원 오를지도 모르겠다. 아직 오지도 않은 걸 생각하다니. 가끔 난 언제까지 우표를 사고 편지를 쓸까 하는 생각도 한다. 그것도 아직 오지 않은 날을 생각하는 거겠지. 그런 생각하기보다 편지든 엽서든 쓰는 게 낫겠다. 우표도 써야 하니. 편지를 쓰려고 우표를 사지만, 우표를 쓰려고 편지를 쓰기도 한다.

 

 

 

*더하는 말

 

 이 글 쓰고 엽서 네 통 썼다. 편지가 아니고 엽서다. 엽서는 쓰는 데 시간 얼마 걸리지 않는다. 예전에는 다른 사람이 보는 거 싫어서 엽서에 써도 봉투에 넣어서 보냈는데, 몇해 전부터는 엽서에 우표 붙이고 내용 쓰고 주소 써서 보내게 됐다. 이건 내가 엽서 쓰는 차례다. 우표를 먼저 붙여야 거기 쓸 말이 생각난다. 이상한 건가. 그러고 보니 편지도 편지봉투를 만들어야 할 때는 만들고 우표 붙이고 주소 써둔 다음에 쓴다. 바로 엽서에 우표를 붙이고 주소를 쓰면 다른 말 쓸 곳이 많이 줄어든다. 쓰고 싶지만 편지 쓰기 조금 힘들면 엽서 쓴다. 엽서든 편지든 하루에 한통만 쓰면 편할 텐데, 한꺼번에 쓰려고 한다. 다른 거 안 하고 그것만 쓰고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내가 좋아서 하는 거니 괜찮기는 하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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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22598 2021-08-14 01:2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대부분은 이메일을 쓰긴 하지만 저도 편지와 엽서 쓰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이메일로 쓰는 글과 편지와 엽서로 보내는 글을 좀 다른 것 같아요.....원래 좋아했었는데, 얼마전에 누군가가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사진하고는 다르게 서로의 추억을 기억하고 보관하는 일이라고. 참 좋다는 생각들었어요 ^^

희선 2021-08-14 23:51   좋아요 1 | URL
컴퓨터를 쓰면서 이메일 쓰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걸 쓰는 사람이 없네요 아니 한분한테 쓰기는 해야 하는데 제가 게을러서... 그것도 안 쓰다 쓰려면 시간 많이 걸리는 듯합니다 이런 답글은 지금 쓰지만 다른 건 거의 먼저 쓰고 타이핑을 해서... 버릇이 그렇게 들어서 먼저 쓰는 게 편합니다 아주 가끔 컴퓨터 켰을 때 쓰기도 합니다 별걸 다 말했네요 편지는 쓰는 것뿐 아니라 받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죠


희선

바람돌이 2021-08-14 02: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편지 안쓴지 너무 오래되서 마지막 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요. ㅎㅎ손글씨로 뭔가를 쓰는건 누군가에게 선물할 일 있을 때 엽서나 쪽지에 간단하게 쓰는거정도죠. 지금도 편지를 쓰고 엽서를 쓰는 희선님 너무 좋네요. ^^

희선 2021-08-14 23:54   좋아요 1 | URL
편지는 아니어도 다른 사람한테 선물할 때 엽서나 쪽지에 쓰시는군요 그것도 좋은 거죠 지금은 바로 연락할 수 있으니 편지를 잘 쓰지 않는 건지도... 예전 사람은 거의 편지로 연락했잖아요 전화가 있기는 했지만 그게 집집마다 있었던 건 아니었겠습니다 편지나 엽서를 쓰면 기분이 좋기도 해요 저만 좋은 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받는 사람도 좋아야 할 텐데...


희선

새파랑 2021-08-14 07: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글 읽다보면 말 잘하실거 같은데 ^^ 엽서든 편지든 손글씨로 쓰인 걸 주고 받으면 기분이 좋더라구요. 뭔가 정성과 진심이 더 들어간 느낌? 완전 부럽네요 😄

희선 2021-08-14 23:56   좋아요 1 | URL
아는 사람한테도 별로 말 안 하지만 모르는 사람한테는 아예 안 합니다 뭔가 물어본다면, 그걸 안다면 알려주기는 하겠지만... 편지봉투에 쓰인 글씨만 봐도 누군지 알기도 하죠 글씨로 누군지 아는 것도 괜찮은 듯합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1-08-14 08: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아...우표가 붙은 손편지와 엽서!!!
길가다 빨간 우체통이랑 집배원 아저씨만 봐도 가슴 두근거렸던 때가 언제였었는지~~
안쓰고 안받아 본지가 오래되어 요즘 우표값도 얼마인지 몰랐었네요^^
우표수집 한다고 편지 구걸도 하러 다니고,내가 나한테 쓰기도 하고(민망해서 몇 번 하다가 관뒀죠ㅋㅋ).....옛날 생각 잠시 하고 웃었네요^^
백일홍 꽃나무 사진 이쁘네요.
강렬한 여름이어도 아랑곳 않고 예쁘게 우뚝한 꽃나무에요.

희선 2021-08-15 00:01   좋아요 1 | URL
집이 일층이어서 집배원님이 왔다 가는 소리가 다 들려요 예전에는 바로 밖에 나가 보기도 했는데, 지금은 편지가 안 와서 안 나가 봅니다 제가 쓰기만 할 때가 많아서... 아니 아주 가끔 오기도 합니다 어떤 때는 편지가 있는 것도 모른 적 있어요 편지봉투가 작아서 안 보였습니다 그런 일이 있어서 가끔 우편함에 손을 넣어 봐요 어떤 날은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정말 안에 편지가 있었어요 예전에는 우표 모으는 사람 많았겠습니다 저는 조금 모은 적 있네요 지금도 우표 모으는 사람 있을 거예요 예전보다 줄어서 기념우표가 조금 나온 듯하지만...

지금은 백일홍이 자주 보입니다 나무를 여러 곳에 심어서 그런 거기는 하네요


희선

stella.K 2021-08-14 14: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우표값이 그렇게 되는군요.
그래도 우푯값이 오른 것 중엔 가장 싸지 않나 싶기도 해요.
요즘 우유, 라면, 빵 줄줄이 오르잖아요.
오름폭을 생각하면 그것도 만만찮은 건데 우표는 잘 안 사니까 그런 것 같아요.
그나저나 희선님은 아직 아날로그 감성이 살아있네요. 좋으네요.^^

희선 2021-08-15 00:05   좋아요 1 | URL
보통우표(보통우편요금)는 한국이 가장 쌀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달부터 430원이지만... 다른 나라는 더 비싸지 않을까 싶어요 잘 모르지만, 일본은 비싼 듯합니다 등기요금은 많이 올라서 책 한권 보낼 때 그냥 소포로 보내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끔 우표 많이 붙여서 책 보내기도 했어요 물가 많이 올랐겠지요 자기가 잘 사는 건 오르면 많이 올랐네 해도 잘 모르는 건 어떤지 모르기도 합니다 저도 그래요

인터넷 써도 편지 쓰는 게 좋기도 합니다 시간이 걸려서 가고 잘못되면 안 갈 수도 있지만...


희선

초딩 2021-08-14 22: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갑자기 엽서나 편지쓰고 싶네요.ㅎㅎㅎ
받는 사람이 우측 아래에 있는 것은 사람의 시선이 거기 제일 많이 가니, 집배원님들을 위한 배려겠죠? ㅎㅎ
편지 생각하니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나네요. 좋은 추억들 꺼내 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희선 2021-08-15 00:13   좋아요 1 | URL
이런 말 하면 좀 웃길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날이 밝은 오늘 낮이나 밤에 편지, 엽서 쓸까 합니다 정말 써야 할 텐데... 하나는 꼭 써야 하는 거네요 주소 쓰는 것도 사람이 어떻게 보는지에 따라 그렇게 했을지도 모르겠군요 그걸 반대로 쓴 봉투도 있더군요 그거 봤을 때 잘 모르고 그렇게 디자인 한 건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편지는 조용한 새벽에 쓰면 좋기는 하지만, 컴퓨터 쓰고 난 다음부터는 새벽이 아닌 낮이나 저녁에 쓰는군요 갑자기 그게 생각났습니다


희선

그레이스 2021-08-14 22: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백일홍나무를 발음하다가 배롱나무가 됐죠!
간지럼 태우면 나무 끝가지가 흔들리죠.^^
간지럼 나무!
저는 배롱나무를 사철 좋아해요. 꽃을 오래 볼 수 있고 겨울에 매끈한 수피를 간지럼 태우면 흔들리는게 더 잘 보여요

희선 2021-08-15 00:18   좋아요 1 | URL
백일홍나무를 발음하다가 배롱나무가 됐군요 배롱나무 간지럼을 태우면 간지럼을 탄다는 글 본 적 있는데 저는 해 본 적 없어요 꽃이랑 잎이 떨어진 겨울에 한번 해 보고 싶네요 그때 잊어버리지 않아야 할 텐데... 길을 다니다 보면 큰 나무도 있고 작은 것도 있더군요 봄에 꽃을 많이 보지만, 여름에도 잘 피는 꽃이 여럿 있네요

그레이스 님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페크pek0501 2021-08-16 17: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주소를 거꾸로 쓸 수 있겠네요.

엽서 쓰시는 분은 안 봐도 아름다운 분!!!이 틀림없을 거예요. ^^**

희선 2021-08-17 00:56   좋아요 0 | URL
아주 오랜만에 쓰면 그것도 헷갈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보내는 사람 받는 사람이 적힌 편지봉투도 있지만... 아직은 편지 없어지지 않겠지요


희선
 

 

 

 

늘푸른 나무 같은 마음이라면

좋을 텐데

 

마음은 변덕스런 봄날씨 같아

봄엔 따스하다가도

갑자기 차가운 바람이 불잖아

 

마음이 이리저리 흔들려도

다시 돌아오면 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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