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99

오다 에이치로

集英社  2021년 06월 04일

 

 

 

 지난번에는 <원피스> 98권 봤고 이번에는 99권이다. 100권 나오기 전에 보고 싶었는데 그렇게 됐다(100권 벌써 나왔다). 2021년 9월에 100권이 나오다니. 원피스 1권부터 본 건 아니지만, 9월에 100권 만나겠다. 그때 책이 오면 바로 볼지 나도 모르겠다. 이제 밀리지 않게 보면 좋을 텐데. 다시 게으름 피우고 여러 권 밀릴지도. 밀리면 다음 권 바로 볼 수 있어서 좋기는 하다. 석달 빨리 가지만. ‘원피스’는 석달에 한권 나오는데 지난해에는 그러지 않았다. 코로나19 때문이었을지 지금까지 나온 거 다시 내서 그런 건지. 둘 다일지도. 이야기 별로 나누고 박스에 넣었다. 그런 거 원피스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할지도. 이렇게 말했지만 난 그거 안 샀다. 앞에 건 없지만 뒤에 건 좀 있어서. 그것도 있고 책 둘 곳이 없다. 지금까지 산 책도 제대로 정리 못했다. 창피한 말을 했다.

 

 스무해전 왜국 쇼군인 고즈키 오뎅은 카이도한테 죽임 당했다. 스무해가 지났으니 카이도는 스무살 더 먹은 건가. 스무살 더 먹어도 힘은 줄지 않다니, 더 세졌을지도. 카이도는 악마의 열매를 시저한테 만들게 하고 부하한테 그걸 먹였다. 그 스마일은 부작용도 있었다. 그걸 먹은 사람은 울지 못하고 웃기만 했다. 먹다 버린 걸 왜국에 사는 가난한 사람이 먹어서 그 사람들은 울고 싶을 때도 웃었다. 눈물 흘리면서 웃었다. 그런 모습 이상하게 보였던 적도 있는데 스마일 때문에 그렇다는 거 알았다. 카이도 부하에는 스마일을 먹고 힘을 가지게 된 사람도 많았다. 현실에서는 그런 거 싫을 것 같은데. 사람과 동물이 섞인다. 이 원피스 속 사람은 그런 거 마음 쓰지 않는구나. 그렇다고 차별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다. 그건 힘이 없었을 때 놀림받은 건가.

 

 카이도 하나도 힘들 것 같은데 빅맘하고도 싸워야 할까. 그건 어떻게 되는지 봐야겠다. 오니가섬에서 루피와 동료가 카이도 부하와 싸웠다. 루피는 카이도와 아카자야 무사가 올라간 옥상에 가려고 했는데 지난번에는 가지 못했다. 여러 가지 일이 여기저기에서 일어난다. 그게 이번만 그런 건 아니구나. 쵸파는 좀비가 되는 바이러스 항체를 구하려고 했다. 퀸이 스크래치맨 업한테 항체를 던져서 업이 그걸 가지고 달아나려 했는데 조로와 드레이크가 막았다. 바로 업을 잡지는 못했지만, 드레이크 도움을 받고 조로가 항체를 빼앗는다. 쵸파 몸도 바이러스에 당했다. 다는 아니고 반쯤. 거기에 마르코가 나타나서 불을 쬐어주니 좀 괜찮아졌다. 바이러스 때문에 몸이 얼려고 했다. 밍크족 의사 미야기는 쵸파한테 항체를 만들라고 한다. 쵸파도 잘 싸우는데 의사다. 지금은 약도 있어야 하는구나.

 

 조로는 카이도를 따르다 다시 돌아선 드레이크를 믿기로 하고 마르코 힘을 빌려서 옥상에 올라가려 했다. 그전에 빅맘이 먼저 옥상으로 갔다. 루피는 상디와 징베와 함께 움직였는데 갑자기 상디가 다른 곳으로 갔다. 여자 목소리가 들려서. 거기는 덫이었다. 상디가 잡히기는 했지만 죽지는 않겠지. 상디는 여자와 싸우지 않고 자신이 맞기만 한다. 징베도 남고 루피한테 옥상에 가라 한다. 밑에서 막기도 해야 하는구나. 그밖에 로와 키드와 키라(킬러라 해야 할까)도 카이도와 빅맘이 있는 옥상으로 갔다. 옥상에서 카이도와 싸우던 긴에몬과 무사는 모두 카이도한테 졌다. 처음에는 잘 싸우는 것 같았는데, 카이도 힘은 보통이 아니었다. 난 카이도를 무섭게 여겨도 옥상으로 간 사람은 나처럼 생각하지 않았다. 카이도를 무섭게 여겼다면 싸우려고 하지도 않았겠다. 내가 생각하는 건 옥상에 간 사람과는 상관없다.

 

 우솝과 나미가 잘 싸우기는 해도 힘이 없기도 하다. 우솝은 울티가 박치기를 해서 쓰러졌다. 카이도 부하인 울티는 머리가 단단했다. 그런 울티한테 나미가 잡혔다. 울티는 나미한테 루피가 해적왕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라고 했다. 나미는 뭐라고 말했을까. 울티 말을 따르지 않고 나미는 루피가 꼭 해적왕이 된다고 했다. 나미가 약삭빠르기는 해도 굽히지 않아야 할 때가 있다는 것도 알았다. 다행하게도 거기에 타마가 코마이누를 타고 왔다. 타마가 나타날지 생각하지 못했다. 야마토는 모모노스케와 다친 시노부를 데리고 가야 해서 제대로 싸우지 못했다. 프랑키와 마주쳐서 야마토는 거기를 프랑키한테 맡긴다. 야마토는 모모노스케와 시노부를 데리고 배를 타고 오니가섬을 떠나려 했는데, 오니가섬이 날았다. 카이도는 왜국을 해적섬으로 만들고 수도를 오니가섬으로 옮긴다고 했는데, 오니가섬 자체를 수도로 옮기는 거였다. 카이도가 오니가섬을 옮긴다고 한 걸 난 수도를 바꾼다는 말로 들었던 거구나. 섬 자체를 옮기다니.

 

 옥상에 올라온 루피 조로 로 키드 키라는 카이도와 싸운다. 싸우기 전에 루피는 로한테 다친 무사를 밑에 층으로 보내달라고 한다. 나중에 로는 자기가 무사를 옮기려 했는데 마치 루피 말을 따른 것처럼 됐다고 화 냈다. 이런 건 웃기려고 넣은 거겠지. 웃기기는 했다. 처음에 루피가 카이도와 싸웠다. 루피 공격이 먹히기도 했다. 로와 키드도 공격하고 조로와 키라도 공격했다. 한사람과 다섯 사람이 싸우다니 보통사람은 바로 지겠지만, 카이도는 괜찮았고 빅맘이 도와주기도 했다. 카이도는 조로가 가진 검에 베이자 그게 오뎅 검이라는 걸 알아챘다. 루피는 기어포로 한동안 카이도를 공격하고 힘이 빠졌다. 그건 힘을 쓰고 나면 한동안 힘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도플라밍고와 싸울 때도 조마조마했는데. 카이도와 싸울 때도 다르지 않구나. 루피가 잘 싸워도 다른 사람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걸 말하는 건지도. 일본 만화에는 그런 거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 같다.

 

 야마토는 오뎅이 죽고 오뎅이 쓴 일지를 보관했다. 몇해 전에는 왜국에 온 에이스를 만났다. 타마도 에이스를 만나고. 야마토와 에이스는 친해졌다. 에이스는 루피 이야기를 여러 번 했다. 오뎅이 쓴 일지에는 스무해 뒤 새로운 세대가 찾아와 카이도를 물리친다고 쓰여 있었다. 야마토는 그게 에이스인가 했는데, 에이스는 두해 전에 죽었다. 야마토는 루피를 떠올렸는데, 실제 루피가 왜국에 왔다. 모모노스케와 함께. 루피와 다른 사람이 같이 카이도를 쓰러뜨릴지도. 앞으로 나오는 거 보면 어떻게 되는지 알겠다. 잠시 기다려야 하는구나. 타마가 와서 같은 편이 늘었다. 쓰러진 무사가 있는 곳에서 무사를 지키는 건 누굴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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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 2021-09-13 07: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국에선 벌써 원피스 99편에 100편까지 곧 나올 예정이군요.

전 영어밖에 못 하는 아들이랑 공유하느라
(아들 초딩 때 시작했는데 벌써 대학 Senior, 세월의 힘이란!)
한국 알라딘에서 공수해도 훨씬 더 싼 원피스 만화책을
영어 만화책으로 ˝80 편˝ 까지는 사서 모았는데
Amazon 에서 97편까지 나왔다는 email notification, 매일 날아옵니다.

17권 다 따라잡으려면 좀 엄두가 안 나서 미적거리고 있는 중.
재미있긴 하지만 너무 길어서 정말 한 재산 바쳐야하는 원피스, ㅜㅜ.

희선 2021-09-14 23:27   좋아요 2 | URL
찾아보니 한국에서는 지난달에 99권이 나왔더군요 다른 때보다 좀 늦은 것 같기도 합니다 <원피스>는 일본에서 나오는 것하고 차이 많이 안 나게 됐던데...

원피스가 나오고 스무해가 넘었네요 제가 본 건 반이 조금 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앞부분은 만화영화 본 걸로 됐다 생각해요 몇해 전에 여러 번 보기도 했어요 일본 성우에는 원피스에 나오지 않은 사람 별로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중간에 세상을 떠난 사람도 있고... 그런 거 나중에 알았네요 루피 하는 분도 나이 많을 텐데, 건강하게 끝까지 하면 좋겠습니다

Jeremy 님은 아드님하고 원피스를 같이 보셨군요 책이 나온 지 오래돼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보기도 하더군요 80권까지 사고 보셨군요 도플라밍고와 싸우고 코끼리섬에 가는 것까지군요 이건 제가 쓴 거 찾아보고 알았습니다

원피스는 한번에 사고 보려면 힘들 듯합니다 나올 때 한권씩 사서 지금도 보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이것도 오래 남지 않았을 거예요 마지막은 어떨지... 끝나면 아쉽겠지만 시원할 것 같기도 합니다


희선

Jeremy 2021-09-15 13:20   좋아요 2 | URL
저도 오래 전엔 아들이랑 일부러 Animation 까지 다 찾아서 같이 봤었는데
미국판 정식 Animation 은 영어로 Dubbing 이 되서 일본 성우들 특유의 느낌을
맛볼수가 없는 아쉬운 점이 있답니다.

Caption 읽기 싫어하는 아들마저도 그 느낌! 알아서
해적판 One Piece Animation 을 더 좋아하는 걸 보고 한참을 웃었다는.

80편 읽은지 너무 오래 전이라 기억에 없었는데
친절하게 내용 상기 시켜주시니까 좋은데요!
대망의 One Piece 의 Ending 은 걸코 실망스럽지 않으리라 믿으며
전 오늘 Amazon 에서 17권 주문!
요즘 책장 하나씩 정리 중인데
그냥 만화책, 한국책, 영어책 마구 섞고 있답니다.

희선 2021-09-17 01:09   좋아요 1 | URL
일본말로 보면 그게 익숙해지기도 하는 듯합니다 처음에는 한국말로 봤다고 해도... 처음에는 한국 지상파에서 했는데... 저는 그게 끝인가 했어요 시간이 지나고 끝나지 않고 여전히 한다는 거 알았습니다 그게 몇해 전인데 원피스는 지금도 하는군요 곧 있으면 1000화예요 그것보다 오래 한 만화영화도 있지만...

아마존에서 그동안 사지 않은 책 다 사셨군요 앞으로 한권씩 보시면 되겠습니다 원피스에서는 사람이 거의 죽지 않는데, 에이스가 죽은 뒤로는 가끔 죽는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사보한테도 안 좋은 일이 있는 것 같은데, 죽은 게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이걸 말했네요

책장 정리 힘들겠습니다 그래도 즐겁게 하세요


희선

서니데이 2021-09-13 18: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원피스 안본지 오래되어서 잘 모르지만, 표지 보면 아, 이건 원피스다 하는 느낌은 여전합니다.
희선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희선 2021-09-14 23:31   좋아요 3 | URL
서니데이 님 원피스 보신 적 있군요 길어서 보다가 그만 보는 사람도 있겠습니다 앞에 그림 99권부터 101권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그런 거 재미있네요

오늘도 다 가는군요 구월도 곧 반이 가겠습니다


희선

scott 2021-09-16 12: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내사랑 원피스!
책보다 애니로 보는 거 더 좋아 합니다 ^ㅅ^

희선 2021-09-17 01:12   좋아요 1 | URL
만화도 재미있지만, 움직이는 게 더 좋기는 하죠 조금 밀렸는데, 봐야지 하면서 안 보네요 왜국편 다 끝난 다음에 보려는지... 몇 주만 하면 1000화더군요


희선
 

 

 

 

네가 멀리에서 노래해도

바람은 네 목소리를

실어다줘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바람한테 고마워해야겠어

 

노래하는 너도

고마워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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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9-13 07: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바람이 전해주는 희선님의 시네요. 이제는 아침 바람이 부는거 같아요~!!

희선 2021-09-14 23:21   좋아요 1 | URL
어제 밤이랑 오늘 새벽에는 바람이 세게 불더군요 태풍 때문인가 했는데, 오늘은 괜찮았어요 요새는 아침에 시원하죠


희선

그레이스 2021-09-13 10:0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선선해진 바람은 가을 노래를 듣게 하죠^^

희선 2021-09-14 23:23   좋아요 1 | URL
같은 바람이어도 여름 바람은 덥고 가을 바람은 선선해서 좋지요 오늘 라디오 방송에서 가을이 들어간 노래 나왔네요


희선

초딩 2021-09-14 07: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침에 나왔는데 시원하게 바람이 부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희선 2021-09-14 23:25   좋아요 1 | URL
낮에는 조금 더워도 아침 저녁에는 시원합니다 바람도 시원하고... 밤에 잠깐 나가니 달이 보여서 이제 달이 커지겠구나 했습니다


희선
 

 

 

 

세상에 사랑이 가득하다는 거 아세요

 

하늘이 맑고

가끔 비가 오고

새가 노래하고

나무에 새순이 돋고

꽃이 피는 건

모두 사랑이에요

 

세상엔 사랑이 가득한데,

사람은 그걸 잘 못 보는군요

아니

보고도 못 본 척하는 거네요

 

조금만 마음을 기울이면

세상이 다르게 보일 거예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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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9-11 10: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 날씨만큼 시가 좋네요~!@ 오늘은 마음을 기울여야겠어요😄

희선 2021-09-12 23:30   좋아요 2 | URL
오늘도 날씨 괜찮았지요 며칠 뒤면 태풍이 가까이 오겠습니다 며칠 뒤를 생각하다니...


희선

scott 2021-09-11 18: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세상엔 사랑이 가득!
희선님 주말, 멋진 시간으로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ㅅ^

희선 2021-09-12 23:32   좋아요 2 | URL
주말이 거의 다 갔네요 주말엔 더 게으르게 지내는 것 같습니다 좋은 날씨도 봐야 하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희선

서니데이 2021-09-11 22: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세상엔 좋은 것들이 더 많고, 좋은 사람이 더 많이 있다고 생각하고 살기로 했어요.
희선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희선 2021-09-12 23:33   좋아요 1 | URL
좋은 이야기보다 안 좋은 이야기가 더 많이 알려지기도 해서 잘 생각하지 못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엔 좋은 사람이 많기에 지금 괜찮은 걸 텐데... 좋은 것도 많지요 그걸 보려고 해야 보이겠습니다


희선
 
내 마음을 설레게 한 세상의 도서관들 - 책의 집, 그 미래를 찾아 떠난 여행
조금주 지음 / 나무연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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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아는 도서관은 내가 사는 곳 시립도서관과 보건소였던 곳을 도서관으로 바꾼 곳과 작은도서관 하나 이렇게 세 곳뿐이다. 작은도서관은 여러 곳 있지만 가 본 곳은 한곳뿐이고, 거의 가지 않는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시립도서관이다. 집에서 아주 멀지 않은 곳에 도서관이 있어서 다행이구나. 도서관이 지금 있는 곳으로 옮기기 전에는 더 먼 곳에 있었다. 난 내가 사는 곳에 있는 도서관에도 다 못 가 봤는데, 이 책을 쓴 조금주는 세계 여러 도서관에 가 보다니 대단하다. 책읽기를 좋아하고 사서가 되고 지금은 서울 도곡정보문화도서관 관장이라 한다. 조금주는 틈 날 때마다 세계 여러 나라 도서관 자료를 알아보고 훌쩍 배낭을 메고 떠나고 앞으로 도서관이 어때야 할지 생각했다.

 

 도서관 하면 가장 먼저 책이 가득 꽂힌 책장이 떠오른다. 책방에도 책이 가득하지만, 책방 책은 마음대로 들춰보기 힘들다. 파는 거니 잘못해서 뭔가를 묻히거나 찢으면 안 되지 않나. 도서관 책도 뭔가를 묻히고 찢으면 안 되지만. 책방 책은 누군가 자신을 사 가기를 바라고, 도서관 책은 누군가 자신을 빌려가기를 바라지 않을까. 책은 어디에 있든 읽히기를 바라겠다. 집에 잠든 책도 가끔 깨워야겠지. 난 그런 책 그렇게 많지 않다. 책 한번 본다고 그걸 다 알았다고 할 수 없는데. 책 천천히 보기 해 본 적 없다. 아주 빨리 보는 건 아니지만. 다른 나라에 공부하러 간 사람이 책을 많이 가지고 갈 수 없어서 자신한테 있는 얼마 안 되는 책을 한달에 한권 봤다고 한다. 그렇게 책을 보면 그 책을 좀 더 알 것 같기는 하다. 책이 별로 없고 구하기 어려웠을 때는 그런 사람 많았겠다. 잠시 다른 이야기를 했다.

 

 작가는 중국 미국 대만 핀란드 그리고 일본 도서관을 돌아봤다. 2020년에는 다른 나라에 가기 어려웠을 테니, 거의 그전에 다녀왔겠다. 지난해에는 다른 나라 도서관에 못 가 봤겠다. 한나라에 도서관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까. 적은 것보다 많은 게 낫겠다. 난 도서관에서 책만 빌리지만, 도서관에서는 그곳에 사는 사람한테 여러 가지 서비스를 하려고 한단다. 도서관이 서비스하는 곳은 아닌 것 같은데. 지식과 정보를 주는 곳이다 해야겠다. 처음 도서관이 생겼을 때는 회원제로 했다고 한 것 같다. 누구나 도서관을 이용했던 건 아니었다. 이제는 누구나 도서관에 가고 책을 빌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 커다란 도서관은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는가 보다.

 

 다 생각나지 않는데 중국 도서관은 크다는 생각이 든다. 광저우 도서관은 쇼핑몰 같기도 하고, 거기에는 1인용 연구창작실도 있다. 연구 계획서를 도서관에 내면 그곳을 한달 쓸 수 있단다. 도서관에서 책만 빌려주지 않았다. 생활용품을 빌려주는 도서관도 있었다. 그런 거 보니 조금 재미있었다. 한국에는 그런 도서관 없겠지. 한국 청소년은 도서관에서 공부할지도 모르겠다. 독서실처럼. 도서관을 그런 곳으로만 알려나. 난 어렸을 때는 도서관 몰랐다. 알았다면 책 빌렸을까. 모르겠다. 미국이나 핀란드 일본은 도서관에 청소년만 쓰는 공간이 있는데, 한국도 청소년 생각하면 좋을 텐데. 어린이책을 둔 곳이나 어린이가 책을 볼 곳은 있지만, 청소년이 있을 곳은 없다니. 청소년이 편하게 친구를 만나고 놀 수 있는 곳이 도서관에 있으면 괜찮을 것 같다. 도서관이라고 해서 꼭 조용해야만 할까.

 

 자연과 가까운 도서관도 좋을 것 같다. 어디나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가 가는 시립도서관 옆에도 작은 공원이 있다. 도서관 안에 뜰을 만든 곳도 있었구나. 건축가는 도서관 설계할 때 여러 가지 생각하겠다. 소설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마쓰이에 마사시)에는 도서관 설계를 하는 모습이 나온다. 도서관에 오는 사람을 생각하고 설계를 했다. 일본에는 2011년 3월 11일에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 자료나 기록을 모아둔 곳도 있다. 다케오 시 도서관에는 책방과 커피숍이 들어갔다.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갈수록 거기 가는 사람이 줄고 다른 데서 오는 사람이 더 많았다. 그곳은 공공도서관에서 멀어지고 관광지처럼 됐다. 그런 곳이어도 도서관이 거기밖에 없다면 난 책 빌리러 갈 텐데. 거기에도 나 같은 사람 있겠지.

 

 책을 빌리는 도서관이지만, 이제 도서관은 문화예술공간 같은 곳이 되었다. 한국 도서관에서도 여러 가지 알려주거나 행사하지 않나. 코로나19 때문에 잠시 쉬었겠지만. 어릴 때부터 도서관에 다니는 아이 부럽다. 지금은 책보다 재미있는 게 많지만, 책이 주는 즐거움을 알면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도서관에는 꿈과 희망이 가득하다. 앞으로도 도서관이 그런 곳이기를 바라고 장애인도 쉽게 드나들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

 

 

 

희선

 

 

 

 

☆―

 

 본래 도서관이 장서 중심의 서재를 표방한다면, 오디(핀란드 헬싱키 중앙도서관)는 ‘시민의 서재’임을 내세운다.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 친구와 어울려 놀고 싶은 청소년, 아이디어 넘치는 청년, 갈 곳을 찾기 힘든 주부, 최신 정보를 구하는 직장인, 편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노인 모두 저마다 방식으로 도서관을 이용한다. 그 무엇을 해도 괜찮다. 조용히 해야 한다는 부담도 없고, 남의 눈길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곳이다. 누구나 이곳에서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만날 수 있고,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배우고 즐길 수 있다. 모든 이한테 열렸고, 모든 이를 환대하는 곳이다.  (1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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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9-10 07: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이랑 서점은 언제든지 가면 좋더라구요. 이런 책이 있군요. 저는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보면서 멋진 도서관에 가고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희선 2021-09-11 00:05   좋아요 3 | URL
도서관하고 책방에는 책이 많아서 좋지요 그걸 다 보지는 않더라도... 한국에도 괜찮은 도서관 있겠지요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는 조용한 소설입니다


희선

행복한책읽기 2021-09-11 00: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넘 예뻐요. 책의 집이란 말도 참 좋아요. 찜찜찜!!^^

희선 2021-09-11 02:04   좋아요 2 | URL
책 속에는 도서관 사진도 있어요 그런 도서관에 가 보고 싶은 마음이 들 겁니다 이 책을 쓴 사람은 여러 나라 도서관을 다니다니 대단합니다


희선

scott 2021-09-11 18: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도서관에 가면 넘 ㅎ 읽고 싶은 책이 많아서 검색으로 시간 낭비 하는 것도 아까움 ㅎㅎ

맘이 편치가 않습니다.

요즘은 책 소독기가 집에 한대 있었으면 하는 생각 까지 ^ㅅ^

희선 2021-09-12 23:29   좋아요 1 | URL
저는 새로운 책이 들어온 곳에서 자주 빌려요 거기를 보면 읽고 싶은 책이 많아서 여러 권 빌리고 맙니다 집에 와서는 다음에는 정말 조금만 빌려야지 하기도 해요 몇해 전까지는 세권밖에 빌리지 못했는데, 다섯권으로 늘었어요 예전에는 조금밖에 못 빌리다니 아쉬워했는데, 지금은 두주 동안 다섯권도 못 보는군요 문화의 날이라고 해서 두배로 빌려줄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없어졌나 봐요


희선
 

 

 

 

네가 이 세상에 오고

나도 이 세상에 와서

우리는 만났지

 

만나서 반가워

반가운 마음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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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9-10 09: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만남은 언제나 신비한것 같아요. 저도 항상 만나서 반가운 마음이 변치 않기를 바래봅니다~!

희선 2021-09-10 23:59   좋아요 2 | URL
처음엔 그렇게 생각하는데, 시간이 가면 그 마음이 조금 적어지다니 그건 자기 마음이 바뀐 걸까요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은 오래 봐야 조금이라도 알 텐데...


희선

초딩 2021-09-10 08: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좋운 하루 되세요~

희선 2021-09-11 00:02   좋아요 1 | URL
날이 바뀌고 쓰려고 조금 기다렸습니다 그런 걸 말하다니... 주말이네요 초딩 님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행복한책읽기 2021-09-11 00: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방가방가 👐🤝

희선 2021-09-11 02:03   좋아요 0 | URL
행복한책읽기 님 저도 반가워요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