カ-ドキャプタ-さくら クリアカ-ド編(5) (KCデラックス なかよし) カ-ドキャプタ-さくら クリアカ-ド編 (コミック) 10
CLAMP / 講談社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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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캡터 사쿠라 클리어카드 편 5

CLAMP

 

 

 

 

 

 

 드디어 지난해에 나온 5권을 보았다. 앞으로 한권만 보면 지금까지 나온 거 다 본다. 올해는 만화책 밀리지 않고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이룰 수 있겠다. 그러면 7권은 9월에 바로 볼 수 있을까. 아직 6권도 안 봤는데 다음에 나올 7권을 생각하다니. 본래 마음(생각)은 움직이는 것보다 빠르다. 그게 괜찮을 때도 있지만 안 좋을 때도 있다. 일어나지 않은 일까지 떠올리고 끝내버리니 말이다. 그건 맞을 수도 있고 맞지 않을 수도 있는데 거의 그렇게 되리라고 생각한다. 그런 일 많지 않으니 다행일지도. 무엇이든 시작과 끝이 있다. 끝은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지만.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게 낫겠다. 이 이야기도 예전에 끝났는데 다른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나. 중학생이 된 사쿠라와 샤오랑과 친구들을 볼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카드 이야기가 중심이지만.

 

 텔레비전 만화영화로 만든 건 이번 5권까지다. 다음부터는 못 본 걸 보겠다. 만화영화 봤는데도 사쿠라 엄마가 사쿠라한테 무슨 말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다니. 그 모습은 사쿠라한테만 보였나 보다. 사쿠라 엄마는 사쿠라한테 아무 말도 안 했다. 그날 아침에는. 그러면 언제 말했느냐 하면 사쿠라와 샤오랑이 외증조할아버지 집에 갔을 때다. 이번에는 샤오랑이 사쿠라한테 일요일에 어딘가에 가자고 했다. 둘이었다면 어디에 갔을까. 언젠가 그런 모습 한번쯤 나올지. 사쿠라와 샤오랑이 만나기로 한 일요일에 외증조할아버지가 사쿠라한테 줄 게 있다면서 만나자고 했다. 일 때문에 다른 나라에 갔다가 한동안 돌아오지 않는다고. 외증조할아버지는 샤오랑도 만나고 싶다고 했나 보다. 사쿠라는 샤오랑과 함께 외증조할아버지 별장에 갔다.

 

 외할아버지도 아니고 외증조할아버지라니. 외증조할아버지는 몇살일까. 사쿠라는 아침에 음식을 해서 도시락을 쌌다. 샤오랑도 자신이 만든 후식을 가져왔다. 외증조할아버지 앞에서 사쿠라와 샤오랑은 서로가 만든 게 더 맛있겠다고 말한다. 차를 다 마셔서 사쿠라가 차를 가지러 별장 안으로 갔다. 다른 사람은 보이지 않아서 사쿠라는 엄마가 지내던 방으로 가게 된다. 사쿠라는 거기에서 레코드 카드로 엄마가 지내던 모습을 본다. 레코드는 지금을 기록하기도 하고 예전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실제 그런 게 있다면 많은 걸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마법 실제로는 없구나(죠죠의 기묘한 모험 황금의 바람에 그런 스탠드를 가진 사람 나왔다. 아바키오던가). 사쿠라 엄마가 다시 나타났다. 사쿠라 엄마는 사쿠라한테 이 이상은 안 된다 했다. 돌아올 수 없다면서. 외증조할아버지는 사쿠라한테 사쿠라 엄마 거였던 시계를 준다. 만화영화에서는 열쇠였는데, 본래는 시계였다. 그 시계 중요한 걸까. 사쿠라가 위험할 때 도움이 될지. 이런 거 먼저 생각하면 안 되는데.

 

 

 

                     

 

 

 

 그동안 연락이 없었던 에리얼은 케로 짱과 유에한테 휴대전화기에 마법진을 보냈다. 그건 케르베로스와 유에가 에리얼과 바로 말할 수 있게 했다. 에리얼이 지금 일어나는 일을 다 아는 건 아니었다. 마법사인 유나 D 카이토는 한해 전에 영국 마법사협회에서 쫓겨났다는 것과 카이토가 마법사협회에서 가지고 나오면 안 되는 마법도구를 가져왔다는 거다. 마법사협회는 카이토가 그걸 쓰는 걸 두렵게 여겼다. 카이토는 그걸 쓸 생각이다. 그게 뭔지 모르겠지만. 그걸 쓰려면 사쿠라가 만드는 카드가 있어야 하는가 보다. 이번에 나온 건 이 정도다. 시원하게 말해주지 않다니. 아키호가 가진 비밀 같은 것도 나왔다. 그건 겨우 한부분인가. 다음권에 아키호 이야기가 더 나올 거다. 마지막에 사쿠라는 로브 쓴 사람 얼굴을 본다. 샤오랑이었다. 왜 그렇게 보였을까. 다른 사람이 마법을 써서 그런 건지.

 

 첫번째 권에서 사쿠라는 카드가 투명해지고 깨지는 꿈을 꾸었다. 그 뒤 카드는 꿈속처럼 투명해졌다. 카드는 어디로 갔을까 했는데, 샤오랑 쪽에 있었다. 그건 카드 알맹이라고 해야 할까. 그렇게 되기까지 시간이 걸렸나 보다. 첫번째 책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하나 나온다. 그건 사쿠라와 샤오랑이 서로한테 준 곰인형을 다시 바꾼 거다. 샤오랑은 곰인형이 자신을 만들어준 사람과 떨어져서 쓸쓸했을 거다 하고 한동안 바꾸자고 했지만. 샤오랑은 사쿠라가 준 곰인형에 무언가 해두었다. 이게 이제야 나오다니. 사쿠라카드가 아주 사라진 게 아니어서 다행이다. 언젠가 사쿠라한테 돌아가겠지. 샤오랑은 사쿠라와 카드를 자신이 지키겠다고 마음먹는다.

 

 

 

 

 사진을 한장 더 찍어서...

 

 

 

 카이토가 하려는 건 아키호를 위해설까. 아키호한테 안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고. 이건 더 봐야 알겠다. 모모가 꿈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 말하니 카이토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 그게 사쿠라한테는 안 좋은 일일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괜찮겠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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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당신 마음이 말하는 소리를 잘 들으세요 그걸 듣더라도 제대로 들어야 해요 당신 스스로 하는 말이라 해도 다 맞지 않을지도 몰라요 잠시 감정에 치우친 말일 때도 있고 그때를 넘어가려고 하는 말일 때도 있어요 언제나 스스로한테 엄할 수 없고 늘 엄한 것도 좋지 않지만, 당신이 스스로를 속이려 할 때는 잘 알아채야 해요 

 가끔 당신이 스스로를 속이거나 속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요 하지만 자주 그러면 안 좋아요 그냥 그럴 것 같아요 할 수 있는 한 당신 스스로한테 눈 감지 말고 귀 막지 마세요 참된 게 당신을 아프게 해도 힘이 될 때도 있을 거예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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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메 우인장 24

미도리카와 유키

白泉社  2019년 05월 02일

 

 

 

 나츠메 외할머니 레이코는 요력이 세고 요괴가 보였다. 레이코는 사람과도 요괴와도 그리 잘 지내지 못했다. 나츠메가 물려받은 우인장은 레이코와 싸우고 진 요괴 이름이 적힌 종이로 묶은 거다. 전에 레이코가 그걸 하게 된 이야기가 나왔는데. 산에서 만난 친구와 내기하다가 그걸 요괴와 하게 된 거구나. 친구라고 했지만 레이코는 사람이든 요괴든 깊이 사귀지 않았다. 어쩌면 안 한 게 아니고 못한 건지도 모르겠다. 다른 사람과 다른 걸 볼 수 있으면 좋을지 안 좋을지. 난 괜찮을 것 같다. 다른 사람이 못 본다면 말 안 하면 되지 않을까. 친구라고 해도 다 말하지 않아도 괜찮다. 내가 친구가 별로 없는 건 이래선가. 내 이야기를 잘 안 해서. 소설이나 드라마 같은 거 보면 친구한테 별걸 다 말했다. 그렇게 한다고 친한 사이는 아니겠지만. 지금도 난 친구 사귀기 어렵다.

 

 레이코 외손자 나츠메도 요괴가 보인다. 레이코는 일찍 죽고 나츠메 엄마 아빠도 나츠메가 어릴 때 죽었다. 혼자였던 나츠메는 여기저기 옮겨다니면서 살다가 겨우 후지와라 부부 집에 눌러살게 됐다. 나츠메도 친구를 사귀지 못하고 요괴도 좋아하지 않았다. 야옹 선생을 만나고 우인장을 알고 요괴한테 이름을 돌려주다가 요괴하고 사이가 좀 나아졌다. 학교에서도 친구를 사귀었다. 친구는 나츠메가 요괴 때문에 가끔 이상한 모습을 보여도 그걸 깊이 파고들지 않았다. 그런 친구는 니시무라와 키타모토다. 타키와 타누마는 나츠메가 요괴를 볼 수 있다는 걸 안다. 많은 사람은 배우로 알지만 남모르게 요괴를 물리치는 일을 하는 나토리 슈이치도 있다. 하나가 나아지니 다른 것도 나아진 건가. 예전에는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게 지금은 받아들일 수 있게 된 건지도. 예전에는 나츠메도 어려서 여유를 갖고 다른 사람을 대하지 못했을 거다.

 

 학교에서 타키한테 멋진 남자친구가 있다는 이야기가 들렸다. 나츠메는 그게 정말일까 했다. 나츠메는 우연히 밖에서 타키를 보았는데 타키는 무슨 걱정이 있는 듯 보였다. 나츠메는 타키한테 무슨 일이 있는지 묻는다. 타키는 자신보다 여섯살 많은 오빠가 갑자기 집에 돌아왔는데 집에서 밥도 안 먹고 집 안에 오래 있지 않는다고 했다. 나츠메는 타키와 타키 집에 갔다. 집앞에서 타키 오빠 이사무를 만난다. 이사무는 요괴나 전설을 믿지 않았다. 그런 걸 증명하려고 이상한 이야기가 있는 곳에 다녔다. 그것 때문에 요괴가 씌인 거였다. 타키 할아버지는 요괴를 볼 수 없었는데 요괴를 좋아하고 관심을 가졌다. 집에 부적을 붙이고 결계를 쳤다. 이사무한테 씌인 요괴는 그것 때문에 편하지 않았다. 그런 게 이사무한테도 영향을 미쳤다. 나쁜 요괴가 아니어서 그대로 두기로 했다. 언젠가 떠날거다고. 이사무가 집에 온 건 오래된 공책에서 열쇠를 찾아서다. 열쇠를 보니 자신이 잊어버리면 안 되는 걸 잊어버린 것 같았다고 했다. 나츠메는 그 열쇠가 들어갈 걸 함께 찾기로 하고 이사무한테는 야옹 선생을 안고 다니라 한다. 이사무는 야옹 선생을 안고 다니자 할아버지가 쳐둔 결계에 영향을 덜 받았다. 이사무도 타키처럼 야옹 선생을 귀엽게 여겼다.

 

 이사무는 어렸을 때는 할아버지와 친했는데, 보이지 않는 건 없다 여겨서 타키와 할아버지가 즐겁게 요괴 이야기를 해도 끼어들지 못했다. 열쇠는 책장 뒤에 있는 벽장에 맞았다. 거기에는 타키가 태어나기 전날 이사무와 할아버지가 강가에서 주워온 돌이 있었다. 할아버지는 꽃무늬가 있는 돌이 좋다고 하고 이사무와 찾으러 갔지만 그런 건 없었다. 그냥 예쁜 돌에 꽃을 그렸다. 언젠가 타키한테 주려고. 할아버지가 말한 꽃무늬가 있는 돌은 이시아라이가 돌을 정화하려고 그린 그림이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그것도 요괴가 보여야 보인다. 타키 할아버지는 요괴를 못 봤지만 그런 타키 할아버지를 좋아하고 찾아온 요괴도 있었다. 할아버지가 그 요괴를 봤다면 기뻐했을 텐데. 그 이야기 조금 쓸쓸하지만 따스하기도 하다. 이사무는 요괴가 없다고 여겼지만 요괴가 잘 씌이는 체질일지도. 자기 몸이 이상하면 믿을 것도 같은데, 안 보이면 믿지 않는구나. 이사무는 앞으로도 요괴가 없다는 걸 증명하려고 여기저기 다닐 것 같다.

 

 타누마는 요괴가 보이지 않지만 느끼기는 한다. 나츠메를 만나고 나츠메가 보는 것과 같은 걸 볼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나츠메는 그런 타누마를 걱정한다. 요괴에는 위험한 것도 있어서. 날마다 타누마 집에 손님이 왔다. 그 손님은 학교에도 왔다. 나츠메는 그 사람을 본 친구가 하는 말을 듣고 이상하게 생각했다. 집에 가서도 나츠메는 자꾸 마음 쓰여서 타누마한테 전화하고 타누마네 집으로 간다. 나츠메는 타누마와 함께 그 손님을 만난다. 나츠메는 그 사람이 미스즈라는 걸 시간이 조금 흐른 뒤에 알아챈다. 미스즈는 나츠메가 가진 우인장에 이름이 있는 요괴로 본래는 말처럼 생겼다. 타누마를 찾아올 때는 사람 모습이었다. 한동안 미스즈 타누마 나츠메 야옹 선생은 여기저기 다닌다. 미스즈가 타누마를 찾아온 건 타누마 안에 있는 요괴를 만나려고였다. 둘 다 늪주인이지만 미스즈는 형태가 있고 사사메는 없고 갈수록 힘도 약해졌다. 둘은 심심풀이로 누구 힘이 센지 나무 인형에 들어가서 대결했다. 이번에는 사사메가 나무 인형이 아닌 타누마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그랬지만 타누마 몸에서 나왔다.

 

 요괴는 사람과 다르다. 그렇다고 친구가 될 수 없는 건 아니지만 조금 위험하기도 하다. 나츠메는 미스즈를 만나는 타누마를 보면서 나토리가 자신을 걱정하는 게 어떤 건지 알았다. 좀 위험해도 타누마는 즐거웠다고 한다. 나츠메와 같은 걸 본 것 같아서. 타누마가 나츠메가 보는 걸 보고 싶다 생각하는 건 나츠메와 더 친해지고 싶어서겠지. 그러고 보니 나도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것에 조금 관심 가지려 했다. 그러면 그 사람 마음을 조금 알 수 있을까 하고. 여러 사람이 같은 걸 봐도 다르게 볼 텐데. 다르게 본 걸 이야기하면 괜찮겠구나. 지금까지 그런 적은 없다. 조금 쓸쓸하구나. 여기에는 나츠메 키타모토 니시무라 타누마 넷이 나토리가 나오는 영화를 보러가는 이야기도 담겼다.

 

 

             

 

     

 

          

 

 

 

 

 밤에 나츠메는 마당에서 누군가 우는 꿈을 꾼다. 이튿날 나츠메는 마당에서 종이인형을 찾아낸다. 그건 전날 이름을 돌려받은 요괴가 떨어뜨린 거였다. 그 요괴는 종이인형과 여기저기 다녔다. 종이인형에 들어간 요괴구나. 요괴는 며칠 뒤에 종이인형을 찾으러 오겠다고 잘 맡아달라고 한다. 그날밤 나츠메와 야옹 선생은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보는 꿈을 꾼다. 그건 종이인형이 자신을 맡아준 답례로 보여준 거였다. 멋진 풍경이 나오는 꿈은 며칠 더 이어졌다. 나츠메는 그런 종이인형이 고마워서 종이인형한테 예쁜 저녁놀을 보여주고 여기저기 다닌다. 말은 야옹 선생만 알아들었다. 종이인형에 들어간 요괴는 자기 모습을 나츠메한테 보이고 자신이 괜찮게 생겼다면 좋았을 텐데 한다. 종이인형이 떠난 날 나츠메 방은 꽃그림으로 가득했다. 그건 종이인형이 그린 거다. 나츠메가 사람은 고맙다는 인사를 하거나 좋아하는 사람한테 꽃을 준다고 해서. 종이인형은 나츠메와 야옹 선생한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거겠지. 마당에 떨어진 자신을 줍고 며칠 동안 함께 있었으니. 큰일은 일어나지 않지만 어쩐지 따스한 이야기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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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동안 깨어있던 건 잠들고

낮동안 잠들었던 건 깨어나는

신비로운 밤

너를 생각하는 내 마음도

깨어난다

 

차고 기울고 차고 기우는 넌

쓸쓸하지 않을까

 

지구에서 바라보는 넌 지구에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까맣고 넓은 우주 공간에 있다

사람과 사람이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처럼

지구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지구 둘레를 돌고 도는 너

그것만으로도 좋은 거지

 

지구도 가까운 곳에 네가 있어 기쁠 거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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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둠이 내리면 도시에는 하나 둘 불이 들어오고 늦은 밤에도 불은 쉬이 꺼지지 않는다. 그래도 한밤이 되면 사람들은 잠을 자는지 불 꺼진 창이 많이 보인다.

 

 누군가는 잠자리에 들 시간에 불을 밝히는 곳이 있다. 그곳은 대체 무엇을 하는 곳인지 간판도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없는 건 아니다. 가까이 가서 보면 <이야기 들어드립니다>는 말이 적힌 팻말이 있다. 그런 곳을 가게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곳에 가 본 사람은 가게라 여긴다. 따스한 음식과 차를 마시는 가게.

 

 그곳은 쉽게 갈 수 없다. 그곳은 늦은 밤 무척 쓸쓸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한테만 보인다. 아니 꼭 쓸쓸해야 하는 건 아니다. 마음이 답답하고 괴로워서 누군가한테 그걸 털어놓고 싶은 사람한테도 보인다.

 

 늦은 밤에 누가 바깥에 나갈까 할지도 모르겠는데. 늦은 밤까지 바깥을 헤매다 그곳을 찾을 수도 있겠지. 이렇게 말하니 나도 한번 그곳에 가 보고 싶다. 별로 할 말은 없지만. 할 말이 없어도 괜찮다. 잠시 누군가 옆에 있기만 해도 괜찮을 때도 있지 않은가.

 

 캄캄한 어둠속에서 따스한 불빛을 찾아봐도 괜찮겠다.

 

 

 

 (실제 이런 곳은 없습니다, 제가 지어낸 겁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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