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日記 - 황정은 에세이 에세이&
황정은 지음 / 창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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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가 어디에 산다고 한들 내가 그곳을 알까 싶은데, 황정은은 파주로 이사했단다. 서울에 살다가 그곳으로 갔을까. 파주가 어디쯤에 있는지 잘 모른다. 정세랑 소설에서 파주를 봤던가. 파주는 서울보다 위쪽인가 보다. 파주는 북쪽과 가깝겠다. 거의 생각하지 않는데, 북쪽에는 북한이 있다. 남쪽에선 남한이 아닌 한국이라 하는데 북한에서는 남한이라 할 것 같다. 잊을만 하면 북한에서 미사일을 쏘았다는 말이 들린다. 한국사람, 아니 세계 사람한테 북한이 있다는 걸 알리려는 건지. 북한 이야기가 잠깐 나와서. 천둥소리가 꼭 폭탄 터지는 소리처럼 들렸단다. 북쪽과 가까운 곳에 살면 조금 무서운 느낌 들 것 같다.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북한과 한국 사이가 좀 나아지기를 바란다. 북한 사람은 펜데믹을 어떻게 지나고 있을지. 북한은 중국보다 더 소식 듣기 어려운 곳이다.

 

 이 책 《일기 日記》를 보면서 황정은이 쓴 소설을 생각하기도 했다. 황정은이 쓴 소설을 다 보지는 못했다. 《디디의 우산》을 보면서 촛불집회는 어떻게 썼을까 했던 것 같은데, 이 책을 보고 황정은이 그곳에 갔다는 걸 알았다. 황정은이 말한 동거인도 그 소설에 나온 것과 같을까 하기도. 이런 짐작을 하다니. 그냥 그런가 보다 해야 하는데. 소설을 보고 작가를 알기는 어렵다. 예전에는 소설 보면서 작가를 알아야 하나 하기도 했는데, 지금도 그 생각이 더 크다. 소설이 소설가 이야기는 아니지 않은가. 그런 게 아주 없지는 않겠지만. 소설은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를 사람 이야기로 여기고 싶다. 소설이 아닌 산문을 봐도 그 사람을 다 알기는 어렵다. 《연년세세》를 만나지 않았는데, 황정은은 그 소설 다음에 소설을 쓰지 못할 것 같았단다. 그 뒤에 소설 썼겠지. 여기에 이 글을 쓰면서 단편소설 썼다는 말이 있다.

 

 산책하는 이야기도 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호수공원이 있단다. 그런 곳이 있으면 산책할 기분이 더 들겠다. 황정은이 하는 산책은 느긋하게 여기저기 둘러보는 건 아닌 듯하다. 걸을 때 자연을 만나겠지만. 디스크로 아파서 운동을 한단다. 언젠가 라디오 방송에서 허리가 아픈 사람이 걸었더니 허리가 좀 나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황정은은 운동을 해도 아프다고 했다. 운동 안 하고 아픈 것보다 운동하고 아픈 게 개운하게 아프단다. 아프지 않은 게 좋기는 한데. 아프다고 가만히 있기만 하면 더 안 좋겠지. 운동을 심하게 해도 안 좋다. 자신한테 맞게 적당히 하는 게 좋다. 난 운동 별로 안 한다. 어쩌다 한번 걸을 뿐이다. 일부러 걷기도 해야 할 텐데 생각하는데 게을러서. 크게 아프지 않아서 다행인데, 앞으로도 아프지 않으려면 조금 마음 써야 할 것 같기도 하다. 누가 아프다고 하면 나도 그렇게 아프면 어쩌나 걱정하는구나. 늘 그러지는 않는다.

 

 일기는 개인 일을 더 쓸 것 같은데 황정은 일기를 보니 그렇지도 않았다. 황정은이 쓴 글을 보고 내 일기를 생각했다. 진짜 아무것도 아닌 일기. 요새는 잘 안 쓰는구나. 책을 읽고 쓰는 게 일기처럼 되기는 했다. 날마다 읽고 쓰지 못하지만.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아주 모르지 않지만, 그걸 봤을 때 잠깐만 생각한다. 황정은은 이렇게 글로 썼다. 세월호 이야기. 황정은은 해마다 4월에 목포에 간단다. 세월호 일은 어떻게 된 건지. 내가 잘 모르는 건지 여전히 제대로 그때 일을 알아내지 못한 건지. 아니 알아내지 않았다고 해야 할까. 지금도 2014년 4월 16일에 머물러 사는 사람 많겠다. 코로나19로 다른 걸 잊으면 안 될 텐데.

 

 

 사람들은 온갖 것을 기억하고 기록한다. 기억은 망각과 연결되어 있지만 누군가가 잊은 기억은 차마 그것을 잊지 못한 누군가의 기억으로 다시 돌아온다. 우리는 모두 잠재 화석이다. 뼈들은 역사라는 지층에 사로잡혀 드러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퇴적되는 것들 무게에 눌려 삭아버릴 테지만 기억은 그렇지 않다. 사람들은 기억하고, 기억은 그 자리에 돌아온다.

 

 기록으로, 질문으로.  (76쪽)

 

 

 소설가도 사람에 따라 전자책을 잘 보는 사람과 여전히 종이책을 보는 사람이 있겠지. 뭔가 봐야 할 때 찾기 쉬운 건 종이책이 아닐까 싶다. 황정은은 글을 노트북 컴퓨터로 써도 종이책 보기가 더 좋단다. 이건 나도 그렇다. 책을 잘 보지는 못하지만,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보는 게 좋다. 책장 넘기는 소리 좋지 않나. 전자책은 한번도 못 봤다. 어딘가에 갈 때는 전자책이 편할지도 모르겠다. 그건 내가 잘 안 하는 거고 어디 갈 때 책 안 가지고 다닌다. 예전에는 차 안에서 책을 보기도 했는데. 책갈피는 두껍거나 집는 것보다 얇은 종이가 낫다. 여기에는 황정은이 어렵게 쓴 글도 있다. 그런 말을 하기까지 힘들었겠다. 그 일은 황정은 잘못이 아니다. 나도 그 말 해주고 싶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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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2-08-05 10: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파주가 출판단지로도 유명하잖아요. 예전엔 서교동이나 합정에 많이 있었지만 것도 젠트리피케이션의 영향 때문인지ᆢ
일기 꾸준히 쓴다는 게 참 쉽지 않더군요. 전엔 서재질이 일기를 대신했는데 지금은 그 서재에 글 올리는 것도 안할 때가 많으니 이래가지고 훌륭한 사람이 될까 모르겠어요. 걍 숨만 쉬는 거지...🥴

희선 2022-08-07 01:43   좋아요 1 | URL
파주 출판단지 있군요 헤이리던가 이름만 아는군요 거기를 잘 아는 사람은 잘 알겠습니다 헤이리 찾아보니 예술마을이군요 파주엔 출판단지와 헤이리가 가 볼 만한 곳인가 싶기도 합니다

자주 일기를 쓰기는 했는데, 그것도 늘 비슷한 것만 썼어요 비슷한 생각을 해마다 하다니... 지금도 쓰기는 하는데 여전히 비슷한 것만 씁니다 거기에서 벗어나야 할 텐데... 그런 건 써 봤자 달라지지 않네요 아니 그걸 보고 제가 그렇다는 걸 깨달아야 할지도... 얼마전에 쓰셨더군요 여기에 안 쓰고 혼자 쓰실지도 모르겠네요


희선

페크pek0501 2022-08-05 13: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자책 그 이상의 장점을 지닌 새로운 형태의 책이 나온다고 해도 종이책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병행해 읽는 것은 가능하지만...
종이책에 대한 사람들의 사랑은 영원할 것 같아요. 저부터도...^^

희선 2022-08-07 01:47   좋아요 0 | URL
시간이 많이 흐르고 종이책을 보는 마지막 사람이 죽으면... 책은 아주 사라지지 않겠지요 어떤 형태로든 책은 사라지지 않을 것 같은데... 종이책이 죽 나오면 더 좋겠지만... 박물관에 보관할 거 한권씩만 남는 건 아닐지, 이건 오랜 시간이 지난 뒤일지도... 모든 책을 한권씩 남기지도 않겠습니다 남길 만한 것만 남기겠네요


희선

페넬로페 2022-08-05 13: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작가의 진솔한 얘기들이 가슴에 와 닿는 책이었어요. 하루하루 일상을 영위하며 글을 써 내려가는 삶이 힘들어 보여도 또 매력적이었어요^^

희선 2022-08-07 01:51   좋아요 0 | URL
소설로만 봤는데, 이런 글도 괜찮지요 이런 글 봐도 작가를 다 알기는 어렵겠지만... 다 몰라도 괜찮기는 하네요 같은 시간을 살아도 다른 걸 생각하기도 하는 듯합니다 지금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 작가기에 그런 것을 더 생각하기는 하겠네요


희선

새파랑 2022-08-05 19: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전자책이 집중이 잘 안되더라구요. 음악도 씨디로 듣는게 좋더라구요 😅

희선 2022-08-07 01:54   좋아요 1 | URL
앞으로 전자책이 더 좋아질 것 같기는 하지만, 종이책보다 집중은 덜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아니 종이 같은 느낌이 나는 전자책이 나올지... 음악은 시디가 소리 더 좋은 것 같기도 합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2-08-06 10: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었던 시간이 떠오르네요.
참 남다른 작가라고 생각했었고, 더 좋아하게 된 작가이기도 합니다^^

희선 2022-08-07 01:55   좋아요 1 | URL
이 책을 보고 더 좋아하게 되셨군요 황정은 작가가 좋아할 말이네요 이걸 쓰고 다시 소설을 쓰게 돼서 다행입니다 아직 할 이야기 있겠지요


희선

2022-08-06 2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8-07 02: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둠속에선 작은 빛도 잘 보일 텐데

여기저기 둘러보아도 새카만 어둠뿐이다

빛은 어디에 있을까

 

어둠속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끝냈다

눈은 어둠에 익숙해지고

더이상 빛을 찾지 않았다

 

어느 날 저 멀리에

잠깐 빛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그 빛을 따라가기엔 벌써 지친 마음

그냥 그 자리에 머물렀다

 

멀어지는 빛

사그라드는 빛

 

다시 마음에 빛이 깃들날 있을까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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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8-06 19: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누군가에겐 희선님이 빛나고 있지 않을까요 ㅎㅎ

희선 2022-08-07 01:00   좋아요 1 | URL
그런 일이 있으면 좋겠지만... 미니 님 고맙습니다 미니 님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내 꿈속에 네가 있다면 좋을 텐데

꿈을 마음대로 꾸지 못하겠지만

내가 가는 꿈길마다

네가 날 알아보고 반겨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것도 꿈인가

 

널 만나려면 자야겠어

잠에서 꿈에서 쉽게 깨지 않길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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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2-08-05 00: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꿈을 거의 꾸지 않는데 한번씩 꾸는 꿈은 악몽이예요.
꿈 속에서나마 좋은 사람 만나면 좋겠어요^^

희선 2022-08-05 01:29   좋아요 3 | URL
그럴 때 하는 말, 꿈은 현실과 반대죠 안 좋은 꿈을 꾸고 나면 기분 안 좋기도 하겠지만, 안 좋은 일이 일어나려고 하는 건 아닐 거예요 무의식이 그런 걸 만들어냈는지도 모르죠 현실에서 일어난 걸 넘기려고...


희선

새파랑 2022-08-05 19: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뭔가에 몰두하거나 계속 고민하면 그게 꿈에서 나오긴 하더라구요. 꿈은 무의식의 반영? 😅

희선 2022-08-07 00:55   좋아요 1 | URL
저는 무섭게 여기는 꿈을 꾸기도 하는군요 생각할 때뿐 아니라 안 할 때도... 자신이 걱정하는 게 꿈에 나오기도 하죠 그런 것보다 좋은 꿈이면 좋을 텐데, 꿈이라 해도...


희선
 

 

 

 

사람이 죽는 건 슬픈 일일까요

자신이 슬플지

다른 사람이 슬플지

 

아무도 슬퍼하지 않는 죽음도 있겠지요

그런 죽음은 불쌍할까요

 

슬퍼하는 사람 없는 죽음이면 어때요

 

사람은 다 세상에 왔다 떠나는데

누가 알든 모르든 자신이 세상을 떠나는 걸

기뻐하는 사람도 있겠습니다

 

사는 동안 기쁜 일이 많으면 더 좋겠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삶입니다

죽음도 다르지 않겠네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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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2-08-01 12: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죽음을 맞이하게 될 때 담담히 받아들이길 바랄 뿐입니다. 누구도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

희선 2022-08-04 23:31   좋아요 2 | URL
언젠가 누구한테나 찾아오는 죽음이네요 저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페크 님 그때까지 즐겁게 살아요


희선

바람돌이 2022-08-01 13: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죽는건 슬프지만 피할수는 없으니 그저 너무 갑작스럽지 않기만을 바랄뿐요.

희선 2022-08-04 23:33   좋아요 1 | URL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으면, 떠나는 사람도 아쉽고 남은 사람도 아쉬겠습니다 마지막 인사를 나눌 시간이 있다면 좋을 텐데...


희선

페넬로페 2022-08-01 17: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자신이든, 타인이든 세상에서 젤 슬픈건 죽음인 것 같아요.
죽을 줄 알면서도 그 후를 모르니 무섭기도 하고요~~
그래도 받아들여야겠죠^^

희선 2022-08-04 23:36   좋아요 2 | URL
좋았든 안 좋았든 함께 한 시간 때문에 슬플 듯합니다 떠나는 사람보다 떠나보내는 사람이... 아니 떠나는 사람도 더 오래 함께 하지 못해서 슬프겠군요 어린 아이를 남겨두고 떠난 사람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바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해도 가끔 생각한다면 좀 낫겠지요


희선

mini74 2022-08-01 21: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죽은 이후는 모르겠지만 남은 이들이 너무 오래 슬프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

희선 2022-08-04 23:37   좋아요 1 | URL
남은 사람은 슬프겠습니다 살았을 때 조금 더 잘하면 덜 슬플지... 아니 어떻게 하든 누군가를 떠나보내면 슬프겠습니다


희선

그레이스 2022-08-02 12: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죽음이 슬픈 건 이별이기 때문이겠죠?!
살아있는 동안의 잠깐의 이별에도 눈물을 흘리잖아요?

희선 2022-08-04 23:39   좋아요 2 | URL
살아서 헤어지면 언젠가 다시 만난다거나, 만나지 못해도 어딘가에서 잘 지내겠지 할 텐데 죽음으로 헤어지면 아주 못 만나는군요 여기 없어도 마음에 살아 있다 말하지만...


희선

scott 2022-08-03 00: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코로나기 길어지니
죽음에 대해 새삼 매일 떠올려 보지만
인간은 죽음이 코 앞에 있어도
스스로 죽는 다는 걸 인지 하지(뇌가 받아들이지 않음) 못한다고 합니다

평온한 죽음 ,,,
이런 죽음도 운명이겠죠

희선 2022-08-04 23:47   좋아요 1 | URL
사람은 자신은 죽지 않을 것처럼 생각하기도 하죠 평소에는 그러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가까운 사람이 죽으면 언젠가 자신도 죽겠구나 하겠지요 가끔은 죽음을 생각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어떻게 살다 죽을지... 평온한 죽음을 맞으면 좋을 텐데...


희선

서니데이 2022-08-04 22: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오겠지만, 그 전까지 열심히 살아야겠지요.
날짜가 대충 정해지는 경우보다는
모르고 사는 경우가 더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희선님, 더운날씨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좋은 밤 되세요.^^

희선 2022-08-04 23:52   좋아요 0 | URL
어떻게 살든 아쉽겠지만, 덜 아쉽게 사는 게 좋겠지요 이런 생각하면서도 게으르게 지낼 때가 더 많네요 덜 게으르게 지내야겠다 하지만... 그건 잘 안 되니 하고 싶은 거라도 즐겁게 하면서 살자 합니다 그걸 하는 시간이 길지 않기도 하다니... 사람은 언제 죽을지 모르기에 하루하루 사는 거겠습니다 하루를 즐겁게...

서니데이 님 이번주도 거의 다 갔네요 이번주 남은 날 즐겁게 보내세요


희선
 
Dr.STONE 26 (ジャンプコミックス) Dr.STONE (ジャンプコミックス) 26
이나가키 리이치로 / 集英社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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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톤 26 (끝)

이나가키 리이치로 글   Boichi 그림

 

 

 

 

 

 

 지난 2020년부터 이 책 <닥터 스톤>을 봤는데, 이번 26권이 마지막이다. 내가 책을 보기 시작했을 때 나온 책 많았다. 열권 넘었던 것 같다. 이건 거의 두달에 한권 나오고 한번은 석달에 한권 나와서 따라잡기 좀 힘들었다. 24권 25권은 조금 늦게 봤지만. 26권은 늦지 않게 봐야겠다 생각했다. 마지막이 26권이지만 예전에 나온 거 한권 못 봤다. 그건 권수에 들어가지 않는 조금 다른 이야긴데. 진작에 봤다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닥터 스톤 다 봤다 하고 그건 안 보는 거 아닐까. 그러지 않아야 할 텐데. 이 책 <닥터 스톤>을 보고 가끔 과학책 봐야겠다 생각했는데, 몇권 못 봤다. 과학책 본다고 해도 내가 센쿠만큼 과학을 잘 알 것 같지 않다. 크롬이나 스이카가 나보다 과학을 더 잘 알지도. 수학도 더 배웠구나. 크롬과 스이카는 과학을 잘 몰랐다가 센쿠를 만나고 알게 됐다. 아니 크롬은 전부터 돌에 관심을 가지고 모아두고 루리가 아파서 약초도 많이 알았다. 과학은 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사람이 연장을 쓰는 것 자체도 과학이다.

 

 여기에선 시간이 아주아주 많이 흘렀다. 인류가 같은 날 모두 돌이 되고 삼천칠백년이나 흘렀다. 센쿠가 돌에서 깨어나고 열해가 됐나 보다. 중간에 일곱해쯤 또 돌이 됐지만. 이런 일은 지구 사람 모두가 겪지는 않았구나. 마지막은 이걸 생각했을 때부터 정해뒀을까. 그럴 수도 있고 쓰면서 마지막을 생각했을지도. 다시 깨어난 인류가 다시 우주로 나가게 되다니 그건 참 대단한 일이 아닌가 싶다. 지금 세상에선 사람이 달에는 갔다 왔지만, 사람이 달게 간 건 그때가 처음이다. 그 뒤에는 가지 않았다. 달에는 공기가 없으니 간다 해도 즐거운 일은 없으려나. 사람이 우주에 가는 건 엄청난 일일 듯하다. 우주에 가려면 훈련 받아야 하니 쉽지 않겠다. 과학이 더 발전하면 훈련 안 해도 우주에 갈 수 있을까. 그런 걸 내가 살았을 때 볼지 못 볼지. 못 볼 것 같다. 이거 보면서 사람이 우주에 가는 걸 생각하다니. 언젠가 우주로 가는 여행 상품이 나온다는 말이 있기도 했는데. 그런 게 있다 해도 난 안 가겠다.

 

 로켓은 우주로 잘 날아갔다. 센쿠가 가장 먼저 돌에서 깨어났는데, 그건 제노와 스탠리가 꾸민 일이었다. 센쿠 아버지 뱌쿠야는 인류가 모두 돌이 되기 며칠 전에 우주로 갔다. 몇천년 전 뱌쿠야가 있었을지도 모를 곳을 센쿠 혼자 보게 한 거지. 다른 두 사람이 깨어나고는 우주에서 라면을 먹었다. 예전에 바쿠야는 인류가 다시 우주로 나가 라면 먹게 될 날이 올 거다 했는데. 처음에는 중요한 걸 해야 했다. 따로따로 쏘아올린 로켓을 합쳐야 했다. 그런 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세개는 어떻게든 했는데 네번째 건 문제가 생겼다. 잘 보니 그게 저절로 움직였다. 거기엔 류스이가 타고 있었다. 류스이는 조종사 자리를 스탠리한테 맡겼는데, 다른 데 타고 우주로 오다니. 류스이가 와서 타버린 배선회로도 바꿨다. 그런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생각한 걸까.

 

 센쿠와 지구 사람들이 로켓(우주선)을 만들고 달에 온 건 삼천칠백년 전에 지구 사람을 모두 돌로 만든 와이맨(Why man)이 달에 있어서였다. 와이맨하고 잘 싸울까 하는 걱정을 했는데. 그건 정말 사람이었을까. 이런 말하는 건 사람이 아니다는 거구나. 와이맨은 사람을 돌로 만드는 장치 자체였다. 달에 아주 많이 있었다. 그건 그냥 기계장치가 아니고 움직였다. 기계생물이었다. 이렇게 나오다니. 외계인과 아주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와이맨은 진공에서는 움직였다. 예전에 전파를 듣고 와이맨이 와이(Why)라 한 건, 사람이 영원한 생명을 바라지 않아서였다. 사람은 자신들이 왜 움직이지 못하게 됐는지도 모르는데. 돌이 되면 영원히 산다 해도 움직이지도 못하면 무슨 소용인가. 사람은 움직이고 언젠가 죽는다는 걸 안다. 그게 살아가는 거지.

 

 와이맨은 지구가 아닌 다른 곳으로 떠난다 한다. 센쿠가 달에 가서 이야기 해서 그랬나 보다. 사람은 돌이 되고 싶지 않으니. 기생한다고 했는데 사람이 돌이 되고 움직이지 못하면 어떻게 기생하나. 돌이 되고 머리를 쉬지 않고 쓰고 돌에서 깨어난 뒤 와이맨을 좋게 만들어야 하는 걸지도. 와이맨 안에 들어가는 다이아몬드 전지. 와이맨 기계는 거의 다 떠났다. 센쿠가 우주로 가지고 간 하나는 남았다. 전에 그게 저절로 움직였던 건 진공상태여서였다. 진공에서는 움직이고 말도 하는 기계다. 달에서 뭘 만나려나 기대했는데, 기대를 많이 한 듯하다. 좀 아쉬운 걸 보니. 나만 그럴지도. 그래도 상상력은 놀랍다고 해야겠다. 사람은 외계 생명체가 지구에 오는 걸 상상하기도 하잖는가. 이것도 거기에서 시작했을 것 같다. 사람이 모두 돌이 된 건 공격이 아니었다. 그걸 삼천칠백년이나 지나고서야 알았다.

 

 세계는 예전처럼 돌아갈지도 모르겠다. 아니 그때보다 좋게 만들려고 하겠다. 그러기를 바란다. 센쿠와 코하쿠 스탠리 류스이가 달에서 돌아온 뒤 돌에서 깨어난 사람은 세상이 아주 달라져서 놀랐겠다. 시간 감각이 없으려나. 센쿠는 돌이 되고도 초를 샜지만. 그런 모습 봤을 때 대단하다 생각했다. 센쿠처럼 생각한 건 미국에서 돌이 된 제노와 스탠리와 여러 사람이고 많은 사람이 잠들었다. 앞에서도 말했듯 움직이지 못하고 정신만 깨어 있으면 뭐 하나. 그것도 엄청 애써야 한다. 센쿠는 새로운 걸 만들려 했다. 그건 타임머신이다. 만들 수 있을까. 타임머신을 만들고 지난날로 가면 지금이 바뀔 텐데. 바뀌지 않게 할 방법이 있을지. 이시가미 마을 사람은 어쩌려고. 지나간 시간은 바꿀 수 없다 생각하는데.

 

 책 제목 닥터 스톤(Dr.STONE) 봤을 때 난 이름을 생각하기도 했다. 새로운 세상에서 아무것도 없는 데서 문명을 쌓아올린 이시가미 센쿠를 닥터 스톤이다 한단다. 닥터 스톤은 내가 생각한 것처럼 이름이기도 했다. 스톤 박사. 이시가미石神에서 이시는 돌이다. 이 만화가 끝났다 해도 내가 과학에 관심을 가져야 할 텐데. 어떨지 모르겠다. 과학은 알면 재미있기는 하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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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7-30 08: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말 특이한 설정이네요. 돌에서 다시 깨어나다니. 그러고보면 예전에 일본만화 많이 봤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전 원피스 몬스터 이런 류 많이 봤어요 ㅎㅎ

희선 2022-07-31 23:38   좋아요 2 | URL
어느 날 이상한 빛이 비치고 모두 돌이 됐는데, 돌이 된 걸 안 사람은 없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움직이지 못한다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돌에서 깨어난 사람이 그때 돌이 됐던 거구나 했어요 저 원피스 봐요 1권부터 본 건 아니지만... 백권부터 봐야 합니다 곧 봐야죠 다음달에103권 나와요


희선

서니데이 2022-07-30 17: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일본 소년만화 본 지 오래되었네요. 생각해보니 전보다 보는 만화가 적어졌어요.
오늘 날씨가 어제보다 더 더운 것 같아요.
더운 날씨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희선 2022-07-31 23:42   좋아요 3 | URL
만화는 아주 많네요 제가 보는 건 얼마 안 됩니다 한번 시작하면 잘 끝나지 않는 것도 있어서 못 보기도 하는군요 이건 오래 끌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나가키 리이치로 작가가 쓴 다른 만화는 만화영화로 본 적 있어요 그건 이것보다 더 나왔지만 끝났어요

주말이 다 갔네요


희선

서니데이 2022-07-31 16: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까지 7월, 내일부터 8월입니다.
건강하고 좋은 일들 가득한 시간 되세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희선 2022-07-31 23:44   좋아요 3 | URL
늘 주말은 잘 가네요 한 것도 없는데... 한 게 없어서 그런가 봅니다 곧 팔월이에요 날이 밝아야 새로운 날이다 여기겠지만... 칠월 길었던 것 같습니다 팔월은 어떨지... 서니데이 님 팔월 잘 맞이하시고 새로운 주 즐겁게 시작하세요


희선

scott 2022-07-31 22: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26권이 마지막이라니
좀 아쉽!^^
일본 만화는 장기 연재가 많아서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책장 가득 빼곡히 ㅎㅎㅎ

친구중에 자신이 소중하게 아꼈던 만화책들
장갑 끼고 조심스럽게 넘겨 봤어요.
빌려 주긴 했는데
종이 손상 될까봐
친구들 모두 조심 조심 ^^

희선 2022-07-31 23:49   좋아요 2 | URL
더 하려면 할 수도 있었겠지만 여기서 끝낸 거겠지요 만화가 끝났지만 다음해에 <닥터 스톤>3기 한답니다 그건 끝까지 만들지도 모르겠습니다

길게 하는 거 아직 봐요 그것도 끝이 보이기는 하지만... <원피스>... 백권이 넘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실사 드라마 하는 듯합니다 이건 몇해 전에 나온 건데... 영어예요 만화를 실사로 만들면 재미있을지...

저도 책에 뭐 묻는 거 안 좋아해서 조심해서 보기는 하는데, 장갑은 안 끼는군요 그냥 보면 보이지 않아도 손에서 뭔가 묻겠습니다 친구분이 책을 아낀다는 걸 알고 빌리는 사람도 조심해서 봤군요


희선

2022-08-02 15: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8-04 23: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8-05 00: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8-05 01:2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