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힘들고 괴로워도

맑고 깨끗한 마음은 여전하길

 

좋은 것이든 안 좋은 것이든

마음은 약해서 쉽게 물들기도 하지

 

약한 마음이라 해도

조금 버텨 봐

물든다면 좀 더 나은 것에 물들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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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3-01-27 08: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희선님의 글이 눈 쌓인 바깥풍경과 넘 닮았어요. 맘이 정화되고 힐링돼요**

희선 2023-01-28 01:02   좋아요 1 | URL
페넬로페 님 고맙습니다 눈 쌓인 풍경과 닮았다니 멋진 말입니다


희선

2023-01-27 1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1-28 0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만나서 기쁘면

좋은 인연

만나서 괴로우면

안 좋은 인연

 

좋은 인연이

나빠지기도 하지

 

언제까지나

좋은 인연이길

 

만난 것만으로도

고마워하기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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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3-01-26 12: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언제까지나 좋은 인연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운도 따라야 하지만 노력도 필요한거 같아요~!!

희선 2023-01-27 02:24   좋아요 0 | URL
맞아요 자기만 애써서 되는 게 아니기도 하네요 서로 애써야 좋은 인연으로 남고 오래오래 가겠습니다


희선

2023-01-26 17: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1-27 02: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23-01-26 18: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 인연이 많은 것에 대해 항상 고마워할게요. ^^

희선 2023-01-27 02:31   좋아요 0 | URL
바람돌이 님은 좋은 인연을 많이 만드셨군요 그런 것도 고마워할 일이네요


희선
 
빛의 현관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최고은 옮김 / 검은숲 / 2020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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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해 전에 요코야마 히데오 소설 《64》를 며칠에 걸쳐 읽었다. 그때는 유괴 경찰  이야기여서 읽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나 했는데, 이번에 만난 《빛의 현관》도 보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하루에 조금 봐서 그렇기는 하지만, 앞으로 잘 나가지 않는 이야기였다. 왜 그럴까. 나도 잘 모르겠다. 그저 게을러서지 뭐. 이 책 ‘빛의 현관’ 본래 제목은 ‘노스라이트(북쪽 빛)’다. 집은 남쪽에서 빛이 들어와야 좋다고 하는데 꼭 그런 건 아닐지도 모르겠다. 난 집 잘 모른다. 공간 자체도 잘 모르는구나. 가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 기억에 남는 곳은 없다. 여러 가지 물건이 쌓여 있다 해도 그냥 내 방이 가장 편하다. 좀 더 좋은 걸 좋아해야 할 텐데. 그런 게 없으면 또 어떤가 싶기도 하다.

 

 집에 꿈을 가진 사람도 있는 듯하다. 여기 나오는 아오세 미노루도 그런 것 같다. 아오세는 오카지마 설계사무소에서 건축사로 일했다. 몇 달 전에 아오세가 지은 Y주택이 책에 실린 걸 보고 그 집과 같은 걸 지어달라는 의뢰가 들어온다. 일본에서는 건축가와 건축사로 나눠서 말하는가 보다. 아주 대단한 사람을 건축가라 하고 나머지는 건축사라 한단다. 아오세는 Y주택에 살게 된 요시노 도타가 집을 다 짓고 열쇠를 받고 자신한테 아무 연락이 없어서 이상했다. 건축사와 의뢰인이 오래 사이 좋게 지내지는 않는다 해도 살면서 집이 어떤지 한두 마디 정도는 할 수도 있을 텐데. 이번에 Y주택과 같은 집을 지어달라고 의뢰한 사람이 그 집에 가 보고 사람이 살지 않는 것 같다고 아오세한테 말한다. 집을 설계한 아오세는 이상했다. 아오세도 그 집에 가 보고 지금 요시노 식구가 살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이 지은 집을 좋다고 했는데 이사하지 않았다면 무슨 일인가 하겠다. 아오세는 요시노가 왜 그 집에 살지 않는지 알아본다. 그렇다고 그걸 꼭 알아야 한다는 마음은 없어 보인다. 그저 의문스러운. 요시노는 아오세한테 집을 의뢰할 때 아오세가 살고 싶은 집을 지어달라고 했다. 요시노 자신이 살고 싶은 집이 아니고 건축사가 살고 싶은 집이라니.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 이상하게 여겨야 하는 거 아닐까. 아오세는 자신이 살고 싶은 집을 짓는다. 헤어진 아내가 바란 나무로 지은 집이었다. 아오세 아버지는 댐공사 틀 장인으로 늘 댐공사 하는 곳으로 옮겨 다녔다. 아오세는 어릴 때 한 곳에 머물러 살지 않아서 한곳에 머물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건축사는 새 이름을 잘 아는 걸까. 아오세도 새 이름을 잘 알았다. 그건 아버지가 알려준 건가. 아오세 식구가 여기저기 옮겨다녔다 해도 그게 그렇게 나빴던 건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그때 본 북쪽에서 들어오는 빛을 아오세는 Y주택을 지을 때 가지고 왔다. 아무것도 없는 Y주택에는 브루노 타우트의 의자가 있었다.

 

 타우트가 뭐 하는 사람인지 난 잘 모른다. 이 책을 보니 제2차 세계전쟁이 일어나려 했을 때 타우트는 독일에서 일본으로 망명했다. 브루노 타우트는 건축가로 일본에서 일본 공예품 발전에 도움을 준 사람인가 보다. 아오세는 타우트의 의자로 요시노 일을 알게 되기도 한다. 아오세 아버지는 구관조 구로가 새장을 빠져나가 찾으러 나갔다가 벼랑에서 떨어져 죽었다. 아오세는 자기 아버지 죽음이 요시노 아버지와 상관있을지도 모른다 생각했다. 그 일과 오카지마 설계사무소에서 화가 후지미야 하루코 기념관을 만드는 공모가 나온다. 그런 거 보면서 건축사는 정치하는 사람하고도 잘 지내야 하나 하는 생각을 잠깐 했다. 개인이 지어달라는 집도 있겠지만, 나라나 시에서 지으려고 하는 것도 있겠다. 설계사무소는 좀 큰 일을 해서 이름을 알리고 싶기도 하겠다. 그런 세계 일은 하나도 모르지만. 아오세는 오카지마와 친구기도 했다. 오카지마는 화가 기념관 일을 따내려고 안 좋은 일을 조금 한 듯하다. 그게 신문에 나고 그 일에서 물러나고 오카지마는 병원 병실에서 떨어져 죽는다.

 

 오카지마가 죽다니. 꼭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같다. 아오세는 오카지마가 병원 병실에서 담배를 피우다 잘못해서 떨어졌다 여기고 증거를 찾으려고 했다. 그런 거 찾기는 쉽지 않겠지만, 나도 오카지마가 사고로 죽었다고 믿고 싶다. 그 뒤에는 아오세가 오카지마가 생각한 후지미야 하루코 기념관을 짓게 하려는 이야기가 된다. 그건 오카지마가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알게 해주려는 거였다. 아버지가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 아오세 아버지도 아오세를 생각하고 구관조를 찾으려 했구나. 아오세는 더는 그 구관조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구관조라 해도 구로는 죽은 규타로가 아니니 말이다. 그래도 부모는 아이가 자라도 어리게 보는 것처럼 아오세 아버지는 구로도 아오세가 좋아한다고 여겼다. 구로가 있으면 아오세가 집으로 돌아온다고 믿었을지도. 아오세는 다시 아내와 딸과 함께 살게 될까. 두 사람한테는 희망이 보이는데, 갑자기 이런 말로 흐르다니.

 

 집에 살아야 할 사람이 살지 않고 누군가 그 집을 지어달라고 한 요시노를 쫓는 둣해서 요시노 식구한테 큰일이라도 일어났나 했다. 그런 일은 없어서 다행이다. 집엔 사람이 살아야 더 좋겠지. Y주택에 아오세 식구가 들어가 살 날이 오기를 바란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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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3-01-25 19: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나왔을 때, 소개는 읽었는데, 잊어버리고 있었네요.
요즘에는 이전보다 일본소설을 조금 덜 읽는 것 같아요.
나중에 상품소개 한 번 더 읽어야겠어요. 책을 샀는지도 한 번 더 찾아봐야겠고요.
희선님, 오늘 날씨가 많이 추워요.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3-01-26 01:19   좋아요 1 | URL
이 작가 소설은 두번째던가 세번째던가 분명히 기억하지 못하는군요 소설을 그렇게 많이 안 쓴 것 같기도 합니다

집 안은 추웠는데, 밖에 나가니 바람은 차가워도 볕이 나서 괜찮았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추웠겠지만, 걸어서 덜 추웠던 거겠습니다 오늘은 좀 풀린다고 한 것도 같은데... 눈 소식이 있더군요 서니데이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늘 언제나 그대로

영원하길 바라지만

영원은 없다

 

늘 언제나 시간은 흐르고

바뀌는 것들

그저 받아들이자

 

그래도

하나 정도

거슬러도 괜찮겠지

 

믿고 싶은 하나

그대로길 바라는 하나

아직 모르는 하나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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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3-01-25 12: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언가 믿고 싶은 하나가 있다는거 좋은거 같아요. 그게 무엇이든요. 내 삶의 작은 지침 또는 위안 그런게 될거 같거든요.

희선 2023-01-26 01:15   좋아요 1 | URL
어떤 건 많기보다 하나만 있어도 괜찮은 듯해요 하나여서 찾기 어려운 건가, 벌써 가까이에 있는데 모르는 건지...


희선

페넬로페 2023-01-26 17: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바뀌지만 또 어찌보면 별로 바뀌지 않는것도 같아요~~
내 식대로 살고 자유롭다면 하나 정도는 거슬러도 괜찮죠, 아니 두 세개가 되어도 좋을듯요^^

희선 2023-01-27 02:18   좋아요 0 | URL
시간이 흐르고 세상이 바뀐다 해도 다 바뀌는 건 아니기도 하겠습니다 하나가 아니고 두세개면 더 좋겠네요 그런 게 있다면 사는 게 좀 낫겠지요 본래 있던 것도 괜찮고 앞으로 찾거나 만나도 좋겠습니다


희선
 

 

 

 

세상엔 나쁜 사람보다

좋은 사람이 더 많을까

 

길에서 힘든 사람을 보면 돕고,

형편이 어려운 사람을 돕는 마음은

진짜겠지

 

세상엔 힘들고 어려운 사람을

더 깊은 구렁텅이로 밀어넣는 사람도 있다

 

그래도

친절한 얼굴이 거짓이 아니기를

믿고 싶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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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3-01-24 10: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쁜사람이 더 많더라도

내옆에 좋은 사람 1명만 있으면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희선 2023-01-25 00:09   좋아요 0 | URL
좋은 사람을 믿어야죠 나쁜 마음이 있다 해도 사람 마음은 바뀌기도 할 거예요 그렇게 되는 사람이 더 많으면 좋겠습니다


희선

감은빛 2023-01-24 20: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믿고 싶은 마음은 믿을 수 없는 현실을 이길 수 있을까요? 궁금하네요.

희선 2023-01-25 00:10   좋아요 0 | URL
어쩌면 믿기 어려워서 믿고 싶다고 생각하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말을... 그래도 좋은 사람이 더 많은 듯해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