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 하루 휴가가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고 싶어?




 하루 쉬는 날, 늘 쉬는 날인데. 그렇다고 해도 하고 싶은 거 잘 하지 못한다. 쉰다고 해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아니어서. 그렇다고 뭔가 많이 하는 건 아니다. 난 밖에 나가고 싶지 않은데 나가야 할 일이 생겨서 말이다. 밖에 나가지 않고 하루 내내 집에서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는 날이 더 많을 텐데, 욕심이 많구나.


 난 늘 하는 거 할 거다. 책 보고 글 쓰기. 아니 책만 보거나 글만 쓰는. 책만 보는 건 해 봤지만, 글만 쓰는 건 못 해 봤다. 글은 책을 보고 쓰는 건 시간이 걸려도 어떻게든 쓰는데, 다른 글은 빨리 써야지 할 때가 더 많다. 그래도 쓸 게 떠오르지 않아서 머리카락을 쥐어뜯는다. 그러고 보니 이거 버릇 됐다. 글 쓸 때 머리카락 속에 손 넣기, 그러다 세게 잡아 당기면 머리카락이 빠지기도 한다. 이러다 머리카락 다 빠지는 거 아닐지. 이상한 버릇이 들었다. 그렇게 하면 아프기도 하다. 그런다고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닌데.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야겠다.


 쉴 때는 아무것도 안 하고 편하게 있어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안 할 때도 있다. 가끔. 하기 싫어서. 가만히 앉아 있기. 라디오를 듣던가.


 하루 내내 편지 쓰기도 하고 싶다. 하루 내내 쓴다고 해도 몇 통 못 쓰겠지만.


20230522








80 최근에 읽거나 보거나 들은 것 중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게 있으면 소개해 줘




 읽고 보고 듣는 건 많은 듯한데 추천하고 싶은 건 생각나지 않아. 그래도 뭐 없을까 생각해 보니 내가 듣는 라디오 방송이 떠올랐어. 내가 듣는 건 낮 12시부터 2시까지 하는 걸로 <윤고은의 EBS 북카페>야. 윤고은은 소설가기도 해. 이 방송은 밤 8시부터 10시까지 재방송 해. 낮에 못 들으면 밤에 들어도 돼.


예전에 윤고은이 북카페에 나와서 소설을 소개한 적 있는데, 그 뒤엔 방송을 진행하게 됐어. 바로 뒤는 아니지만. 북카페니 책 이야기가 많겠지. 맞아. 많아. 소설 시 인문 과학 뮤지컬 미술. 작가가 나오는 날도 있어. 뮤지컬 이야기 하는 건 좀 뜻밖이지. 처음부터 한 건 아니지만 이것도 괜찮은 듯해.


 라디오 방송은 어릴 때부터 들었는데 지금도 라디오 방송이 있어서 다행이야. 책을 볼 때는 듣기 안 좋지만, 어떤 방송은 틀어놓고 책을 봐도 그렇게 방해 안 돼.




 하나 더 말한다면 우표야. 지난 삼월에 나온 십장생도 병풍 우표와 얼마전에 나온 꿀벌 우표야. 십장생도는 무병장수는 기원하는 그림이지. 그런 뜻도 좋지만 그냥 그런 그림이 있다는 거 아는 것도 괜찮겠지.


 며칠 전 5월 20일은 세계 벌의 날이었어. 이 날이 언제 지정됐는지 나도 잘 모르지만, 그런 날이 생겼더군. 기후변화로 벌이 많이 보이지 않게 됐잖아. 벌 나비 같은 곤충이 없으면 사람은 살기 어려워. 곤충이 사라지지 않아야 할 텐데. 아직 많이 늦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지구는 망해가는 건지도. 인류가 망하면 지구는 예전처럼 나아질지도. 그렇게 안 되게 해야 할 텐데.


20230523








https://blog.naver.com/stampmuseum







81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고 행복했던 기억은?




친구가 뭔가를 보내주면 기쁩니다. 그런 거 생각하지 못했는데 올 때. 그럴 때는 저를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구나 합니다. 저를 생각하는 사람이 아주 없는 걸 아닐 텐데, 가끔 우울해지기도 하네요.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저를 생각하겠지요. 그걸 제가 잘 모르는 것뿐일 겁니다. 조금은 말 하면 좋을 텐데. 쉬운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닌데. 휴대전화기는 없지만 블로그에 글은 쓰니.


 다른 사람한테 바라지 않지만 바라는 것도 있는. 이건 예전에도 말한 적 있군요. 마음. 선물보다 마음이 더 중요하기도 하죠. 그러면서 뭔가 받으면 기뻐하다니. 받는 건 책일 때가 많아요. 책을 받으면 바로 봐야 할 텐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기도 합니다. 책이 많은 것도 아닌데. 시간이 걸린다 해도 다 보기는 할 겁니다.


 코로나 19 때는 책을 더 못 보고 한동안은 받은 책 보기도 했는데, 그때 다 봤다면 좋았을 텐데 못 봤습니다. 그거 생각하면 아쉽습니다. 지금이라고 못 보는 건 아니지만.


 저는 늘 책이네요. 다른 건 거의 생각하지 않고 관심이 없기도 합니다. 책이나 글 말고는. 그럴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생활이 단순해서 좋지요. 그러면서 이런저런 생각에 빠지는군요.


20230524








82 우리 가족만의 특징은 뭐야?




 늘 그렇지만 이번주는 더 쓰기 어려운 것만 있다. 우리 식구 특징. 그런 거 잘 모른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더 잘 알아야 할지도 모르지만, 가까이 있기에 더 잘 모르기도 하지.


 요즘 생각하게 된 건 식구도 많이 다르다는 거다. 사람은 다 다르기는 하지만. 가까이에 살면 비슷하기도 할 텐데 그런 게 없는 것 같다. 난 다른 사람, 그러니까 모르는 사람 한번밖에 안 보는 사람한테 말하는 거 무척 싫어하는데 엄마는 이런저런 말을 한다. 남한테 말한다고 달라지는 것도 없는데. 누군가한테 말이라도 해도 덜 생각하려는 건지. 한번 한 말을 자꾸 해서. 난 글로 쓰던가.


 이건 특징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생각나는 게 이 정도밖에 없다. 식구와 거리가 가까운 사람도 있는데, 난 좀 멀구나. 식구라 해도 남이다 생각하는데 꼭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남보다는 좀 가까운.


20230525








83 우울함을 마주하는 나만의 방법은?




 그런 거 없는데.


 난 우울하면 그냥 우울한대로 지낸다. 그것과 마주하면 좀 달라질지도 모를 텐데, 그러지 못하는구나. 그건 어떻게 하는 걸까. 자신이 왜 우울한지 알고 그걸 없애려고 해야 할까. 그게 다른 사람 때문이면 어떻게 하나.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면 낫겠다. 그러기는 하는데.


 어떤 건 아주 사라지지 않기도 한다. 그럴 때는 그걸 받아들여야 할 텐데. 받아들이기는 한다. 달라지지 않는 것을 자꾸 생각해도 기분만 안 좋을 뿐이다. 자신이 바꿀 수 있는 것도 있겠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 내가 게을러서 못하는 걸지도. 아니면 딱히 바꾸고 싶은 마음이 없는 거겠지. 그건 맞기도 하다.


 그냥 우울하면 우울한대로 살아야지 어떻게 하나.


20230526






 이번주도 가는군요. 월요일은 대체휴일이더군요. 그날 쉬는 사람은 좋겠네요. 대체휴일이다 해서 다 쉬는 건 아니겠지요. 이번주엔 쓰기 어려웠습니다. 다음주도 어려울 듯합니다. 언제나 어렵다고 하네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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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3-05-29 00: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울은 제법 비가 많이 내려서 휴일 내내 추적 추적한 날씨였습니다 꿀벌이 사라지면 인간들이 먹을 식량도 사라진다고 하죠! 만일 인간들이 지구 상에서 사라져 버려도 인간들이 남기고간 쓰레기들은 오래도록 지구상에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희선 2023-05-29 02:25   좋아요 1 | URL
아직 장마도 아닌데 장마 같네요 오월엔 자주 비가 오기도 하네요 주말마다... 몇해 전 장마에도 주말마다 비가 내렸군요 장마는 유월에 올 텐데... 비 많이 올까 봐 벌써부터 걱정합니다 오늘도... 낮에도 왔지만 저녁부터는 더 오네요 벌이나 곤충 사라지지 않아야 할 텐데, 줄어들고 있다니 이것도 걱정입니다 사람이 남긴 쓰레기, 그러고 보니 사람이 없다 해도 그건 남겠습니다


희선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그게 다는 아니야

알지

하고 싶은 건 즐겁게 해


하기 싫은 것에서도

무언가 즐거운 걸 찾는다면

하기 싫지 않겠어


하기 싫은 건

하기 싫은 것일 뿐일까

아주아주 하기 싫을 땐 하지 마

억지로 하면 병 나


해서 즐거운 거

더 많이 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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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3-05-27 16: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재미없는 책은 끝까지 읽지마. 다 읽으면 병나

이런 느낌? ㅎㅎ 즐겁게 사는게 젤 좋은거 같습니다 ^^

희선 2023-05-29 02:23   좋아요 1 | URL
재미없는 것보다 자기 취향이 아닌 걸지도 모르죠 다른 사람은 재미있다고 할지도... 저는 쓰기 어려운 거 읽다가 마는군요 그래도 끝까지 읽을 때 있기도 해요 잘 몰라도... 책, 자기가 읽고 싶은 거 읽기에도 시간이 없겠지요


희선
 
비웃는 숙녀 두 사람 비웃는 숙녀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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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해 전에 나카야마 시치리 소설 《비웃는 숙녀》를 처음 봤다. 거기에는 가모우 미치루라는 사람이 나오고 사람을 조종해서 범죄를 저지르게 했다. 그때 가모우 미치루는 경영 컨설턴트라는 걸 했다. 다음에 《다시 비웃는 숙녀》가 나왔는데, 그건 아직 못 봤다. 이번에 본 《비웃는 숙녀 두 사람》이 ‘비웃는 숙녀’ 다음 이야기인가 하고 봤는데 아니었다. 어쩐지 내가 모르는 게 나오더라니. ‘다시 비웃는 숙녀’를 건너뛰어서 그랬던 거였다. 거기에서 가모우 미치루는 죽은 게 됐나 보다. 그랬구나. 가모우 미치루 시체를 본 건 아니고 입은 옷으로 그렇게 여겼나 보다. 가모우 미치루 대신 죽은 사람이 있었을까. 그건 두번째 책을 봐야 알겠다. ‘비웃는 숙녀’에서 가모우 미치루는 경찰한테 잡혔지만, 풀려났을 거다. 미치루는 그저 다른 사람이 범죄를 저지르게 만들었다. 그걸 한 사람은 자신이 미치루 때문에 그런 게 아니고 자신이 결정했다고 여겼다. 남한테 조종당하지 않아야 할 텐데.


 나카야마 시치리 소설에는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가 있는데, 거기에서 달아난 우도 사유리가 여기에 나왔다. 우도 사유리는 여러 사람을 죽였다. 정신에 문제가 있다는 것 때문에 의료교도소에 수감됐는데 거기에서 탈출했다. 여기에 나오게 하려고 그랬을까. 우도 사유리는 지명수배가 돼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돈이 떨어졌을 때 우도 사유리는 다른 나쁜 사람 가모우 미치루를 만났다. 어쩌면 가모우 미치루가 자기 목적을 이루려고 우도 사유리를 찾아낸 건지도 모르겠다. 우연히 만났다 해도. 가모우 미치루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우도 사유리를 만나고 자신이 우도 사유리가 지낼 곳과 먹을거리를 준비해주고 돈을 줄 테니 일을 해달라고 한다. 일 하나에 백만엔이나 주다니. 한 건이다 해야 할까. 가모우 미치루는 돈이 많구나. 그 돈은 자신이 번 돈이 아니다. 다른 사람한테 받았다.


 이번에는 처음부터 사람이 많이 죽었다. 고급 호텔에서 열린 어느 중학교 동창회에서 열일곱 사람이. 세 사람은 운 좋게 살았다. 다음에 대형 버스 폭파 사건으로 많은 사람이 죽었다. 학교가 불에 탄 사건에서는 한사람밖에 죽지 않았지만. 헬스장 폭파사건에서도 여러 사람이 죽었다. 누군가를 죽이려고 다른 사람까지 죽게 하다니. 우도 사유리는 사람을 죽이는 데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가모우 미치루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죽이고 싶은 사람을 죽이면서 다른 사람이 거기에 휘말려도 아무렇지 않게 여겼다. 자신이 죽이고 싶은 사람이 누군지 알아채지 못하게 하려는 거였다. 가모우 미치루는 사람을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세상에는 정말 그런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무서운 사람이구나. 사람을 죽이고 기쁨을 느끼지도 않았다. 가모우 미치루가 자기 손은 더럽히지 않았는데, 자기 아버지는 거의 자기 손으로 죽였다. 아니 그때도 다른 사람이 손을 쓰게 했던가. 아버지한테 안 좋은 일을 당할 때는 안됐다 여겼는데. 가모우 미치루가 아무 감정이 없어진 건 그때 일 때문일까.


 사람은 자라는 환경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아주 안 좋은 환경에서 자란다고 해서 다 범죄자가 되지는 않는다. 우도 사유리도 별로 안 좋은 환경에서 자랐다. 그랬던 것 같은데. 경찰은 많은 사람이 죽어서 하루라도 빨리 범인을 잡으려 했지만, 그게 쉽지 않았다. 첫번째 사건이 일어났을 때 정치가 히사카 고이치는 숫자1이 적힌 종잇조각을 쥐고 있었다. 그때 경찰은 비슷한 일이 더 일어나면 어쩌나 했는데 그 생각이 맞았다. 두번째부터는 황동판에 숫자가 적혀 있었다. 그 숫자를 가진 사람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면 범인이 누군지 알지도 모르겠지만, 숫자를 가진 사람은 아무 상관없었다. 우도 사유리가 범행을 저지른다는 걸 알았는데도 우도 사유리를 잡지 못했다. 거의 끝날 때쯤에야 우도 사유리 뒤에 다른 사람 가모우 미치루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가모우 미치루와 우도 사유리를 만나게 하고 범죄를 저지르게 하다니. 가모우 미치루는 자기 대신 사람을 죽여줄 사람이 있어야 했고, 우도 사유리는 지낼 돈이 있어야 했다. 돈보다 다른 것 때문이었을지도. 둘 다 사람을 죽이는 걸 아무렇지 않게 여겼다. 우도 사유리는 자신이 죽이는 게 사람이다는 생각은 했지만, 가모우 미치루는 아니었다. 가모우 미치루가 우도 사유리한테 마지막으로 죽이게 하려는 사람은 우도 사유리였겠지. 그걸 모를 우도 사유리가 아니었다. 이번에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가모우 미치루와 우도 사유리는 헤어졌지만, 다음 이야기 나올 것 같다. 가모우 미치루와 우도 사유리를 경찰이 잡을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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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3-05-25 21: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카아먀 시치리네요. 요즘엔 이전보다 일본 미스터리 추리 소설이 많이 소개되지 않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그래도 이 작가 책은 꾸준히 나오는 것 같습니다. 처음 보는 책들이 계속 보이는 걸 보면요.
날씨가 낮에는 더운데, 저녁이 되니 조금 시원해서 좋아요.
희선님,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3-05-27 01:00   좋아요 1 | URL
이 작가 책은 자주 나오지 않아도 나오더군요 요새는 좀 가벼운 소설이 많이 나오는 듯합니다 밝은 거라 해야 할지... 일본 미스터리 소설 여전히 나오기는 하는데 한국 미스터리도 많이 나오더군요 그쪽을 사람들이 더 보는 건지...

낮엔 여름 같아요 이제 거의 여름이군요 오월 며칠 남지 않았으니... 서니데이 님 연휴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페크pek0501 2023-05-26 22: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양하게 읽으십니다. 저도 요즘 딸애가 산 책 중에서 몇 권 골라 놨어요. 제 취향이 아닌 것도 읽으려고요. 늘 모자라는 건 시간과 체력입니다. 책은 넘쳐 나요.ㅋ

똑같이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는데도 두 사람이 확연히 다른 경우가 있으니 신기한 일이에요.
올 여름도 희선 님이 독서로 즐거운 시간 많이 많이 가지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희선 2023-05-27 01:03   좋아요 1 | URL
이것저것 보고 싶기는 한데 그러지 못합니다 거의 보고 싶은 거 봅니다 저도 제가 잘 안 보는 거 조금 보기는 해야 할 텐데, 이런 생각했다가도 보고 싶은 거 볼 시간도 없다고 생각하는군요 정말 책은 많죠

어릴 때 힘들었다고 해서 범죄를 저지르는 건 아니지만, 이런 소설에서는 그런 걸 더 많이 보여주는군요 그 사람을 생각하는 사람이 한사람이라도 있다면 낫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사람 만나는 것도 쉽지 않을 듯합니다


희선

2023-05-26 22: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27 0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언제나 멋진 하늘이지만

가을 하늘은 더 멋져


때론 하늘 캔버스에

구름 그림이 나타나고,

때론 구름 한점 없는

높고 파란 하늘이야


가을에도 가끔 비가 오지

그땐 먹구름에 덮인 하늘이겠어


구름 위 세상에선

하늘 고래가 헤엄칠지도 몰라


상상은 자유고

상상은 즐거워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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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3-05-25 11: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청명한 가을 하늘! 미세먼지 없는 공기! 마스크 안써도 되는 세상을 꿈 꿔봅니다 ^^

희선 2023-05-27 00:15   좋아요 1 | URL
아직 가을은 아니지만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오겠습니다 며칠 전 하늘 맑았어요 그거 보면서 여름 하늘 같다 생각했어요


희선

2023-05-26 01: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27 0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27 06: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23-05-26 22: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중학생 때인가 방에 누워 하늘의 구름을 보면 구름을 타고 날아다니고 싶었어요.
어느 만화영화에서 하늘을 날으는 장면을 봤거든요. 진짜 신날 것 같아요.

희선 2023-05-27 00:54   좋아요 0 | URL
구름 타고 다니면 재미있겠지요 <원피스>가 생각나기도 하네요 하늘섬에 갔던 거... 거기에선 구름으로 만들어진 강 같은 데 다녔어요


희선
 
노견일기 6 노견일기 6
정우열 지음 / 동그람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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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이야기 <뽀짜툰>을 보고 다시 <노견일기> 6권을 보았다. 다음엔 <뽀짜툰> 7권으로. 그거 한권만 보면 된다. 고양이와 개를 왔다 갔다 하는구나. 개, 강아지 귀엽지만, 난 고양이가 조금 더 좋아 보인다. 왜 그럴까. 개는 더 많이 마음 쓰고 챙겨줘야 할 것 같지만, 고양이는 잠깐 내버려둬도 괜찮을 것 같아서다. 고양이 이야기 보면 그렇지 않기도 하구나. 그러니 난 안 되지. 난 동물 식물보다 반려책으로 할까 보다. 어느 것 하나가 아니고 그냥 이런저런 책. 책은 돌봐주지 않아도 되잖아. 펴 보기만 해도 괜찮은. 책은 어느 때는 친구고 어느 때는 선생이구나. 책에서 개와 고양이를 만난다. 그러면 또 어떤가.


 앞에서 반려책을 말하니 반려음악도 생각났다. 세상에 음악은 많지만, 난 거의 내가 좋아하는 것만 듣는다. 그야말로 반려음악이구나. 요즘은 여기저기에 ‘반려’를 붙이는 것 같다. 좀 웃기지만 괜찮은 생각이다. 어쩐지 쓸쓸하지 않구나. 난 거의 쓸쓸하지 않지만. 쓸쓸함을 느끼면 더 빨리 나이 들어 보인다고 하니 그런 생각 안 해야겠다. 풋코를 보고 이런 생각을 하다니. 이번에도 풋코는 건강했다. 아니 아주 건강한 건 아닐지도. 풋코는 나이를 먹어서 약을 먹어야 했다. 혈압약에 유산균 관절영양제도. 난 안 먹지만 사람도 유산균 먹는 게 생각났다. 어쩐지 재미있구나. 약 같은 거 안 먹는 게 더 낫겠지만. 정우열도 약을 먹어야 했는데, 자기 약은 잊어버리고 풋코가 먹을 것만 잘 챙겼다.


 사람은 성탄절을 즐기기도 하는데 정우열은 그때도 일을 했나 보다. 새벽까지 일하면서 성탄절 나무를 생각했다. 여러 번 그러다 안 되겠다 싶었는지 풋코한테 성탄절 음식을 차려주고 모자 씌우고 사진을 찍었다. 어쩐지 아이한테 성탄절 챙겨주는 것 같았다. 풋코는 그런 거 알까. 다는 몰라도 정우열이 자신한테 마음 쓴다는 건 알겠지. 풋코가 지금은 나이를 먹어서 조금 순해졌지만, 어렸을 때는 좀 무서웠을지도. 난 작은 개도 짖으면 무섭다. 개 좋아하는 사람은 개가 크든 작든 아무렇지 않겠지. 얼마전에 걷다가 사람과 산책하는 개를 보고 앞으로 가기를 기다렸다가 갔다. 개는 자신을 피하는 사람을 보면 ‘나 안 무서워’ 할지. 풋코는 나이를 많이 먹었지만 귀엽게 보인다. 지나가던 사람이 풋코가 몇살인지 물어봐서 정우열이 열일곱살이다 했더니 관리 잘 했다고 했다. 정우열은 풋코한테 풋코가 칭찬받아야 하는데 자신이 칭찬받는다고 말했다. 관리 잘 한 칭찬은 풋코한테 하기.


 어느 날부터 정우열은 음식을 하고 자주 밖에 나갔다 왔다. 왜 그런가 했더니, 정우열이 길에서 만난 개를 데리고 온 거였다. 집안에 두면 풋코가 짖을 테니 밖에 묶어두었다. 정우열은 개가 많이 말라서 자신이 잘 먹이고 살을 찌우고 새 식구를 찾아줄 생각이었다. 그 개한테는 칩이 있었다. 개 이름은 달이였다. 달이와 살던 사람은 아파트로 이사해서 달이와 살지 못한다고 했다. 정우열이 그 사람한테서 반려동물 권리포기 서약서를 써달라고 했다. 그 사람이 달이를 버린 건지, 달이가 집을 나온 건지. 그건 모르겠다. 정우열이 달이를 데리고 있을 때 다른 사람이 달이를 생각하고 먹을 걸 갔다 줬다. 임시보호를 하겠다는 사람도 나타났다. 언젠가 제주도에 사람이 버린 개 많다는 말 봤는데. 버리는 사람도 있고 누가 버린 개를 보호했다가 새로운 식구를 찾아주는 사람도 있겠지. 새로운 주인을 만나는 동물이 더 많으면 좋겠다.


 개도 사람처럼 정기검진을 받고 그날은 아무것도 안 먹어야 하는가 보다. 정기검진 받는 날 밥을 안 주면 개는 왜 밥 안 주나 하겠다. 개한테 그 시간이 아주 힘들지 않기를 바란다. 잠깐이니 괜찮겠지. 풋코 정기검진 결과는 괜찮았다. 그게 좋아도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기도 한 듯하다. 아주 아픈 곳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편하겠다. 풋코는 산책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간식을 받기도 했는데, 코로나19 뒤로는 그러지 못했다. 풋코는 그런 거 어떻게 느꼈을까. 만나던 사람 못 만나서 조금 아쉬웠겠다. 그동안 사람과 사람뿐 아니라 사람과 동물도 만나지 못했구나. 이젠 좀 괜찮아졌을까. 앞으로도 풋코가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란다. 건강하게 스무살 넘게 살기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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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4 22: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25 0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