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내 앞에 문이 나타났지

그 문을 열고 나가니

그곳은 아주 다른 곳이었어

넌 거기 있었지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너에게 가는 문은 나타나지 않았어

지금도 난 찾고 있어

너한테 이어진 문을

언젠가 다시 널 만날 수 있기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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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30 13: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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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31 01: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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カ-ドキャプタ-さくら クリアカ-ド編(8) (KCデラックス) カ-ドキャプタ-さくら クリアカ-ド編 (コミック) 16
CLAMP / 講談社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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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캡터 사쿠라   클리어카드 8

CLAMP

 

 

 

 

 

 

 세상에 마법사가 있다면 어떨까. 마법으로 많은 걸 해내면 편하고 좋을 것 같지만 거기에만 의지하면 안 될 것 같다. 그러고 보니 <페어리 테일>에는 그런 사람이 참 많았구나. 거기서는 마도사라 했다. 그곳 사람은 마법으로 일을 했다. 마법을 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 해도 큰 문제는 없었다. 그래도 안 좋은 마음을 먹거나 남을 속인 사람도 있었다. 그런 건 어디서나 일어나는 일이구나. 대단한 마법사 집안에 마력이 하나도 없는 아이가 태어난다면 어떨까. 그런 사람이 나오기도 한다는 걸 아무도 생각하지 않다니. 그러면 그런가 보다 받아들이면 좋을 텐데. 아키호는 마법사 집안에서 마력을 갖지 않고 태어났다. 혹시 그건 아키호 엄마 아빠가 바란 건 아니었을까. 그런 말은 나오지 않았지만, 그런 생각이 든다. 여기에 나오지도 않은 걸 생각했다.

 

 처음은 내 생각대로 얼마전에 본 이야기가 실렸다. 체육시간에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 그건 카이토가 일으킨 거였다. 사쿠라는 아키호한테 일어난 일을 알게 된다. 마력을 갖지 않고 태어난 아키호는 새하얀 책과 같았다. 아키호 집안 사람은 아키호한테 마법을 새겨 넣기로 한다. 그때 놓친 말이 있다. 그건 아키호한테 금지된 마법을 새기고 책을 태우면 그걸 자기들만 안다는 거다. 사람한테 마법을 새기는 거니 잘못하면 아키호 영혼이 부서질 수도 있었다. 아키호 집안 사람은 그런 건 마음 쓰지 않았다. 아키호한테 새긴 마법은 하나가 아니고 여럿인 듯하다. 사람을 사람으로 여기지 않으니 그런 걸 했겠다. 아키호 엄마 아빠 이야기는 언젠가 한번이라도 나올지. 엄마 이야기는 아주 조금 나왔다. 사쿠라가 아키호한테 일어난 일을 알았다 해도 그건 꿈과 같았다. 꿈이 깨고 나면 꿈은 잊지 않나. 사쿠라도 자세한 건 잊었지만 아키호를 보자 어쩐지 슬펐다.

 

 토모요는 여전히 사쿠라 옷을 만드는구나. 그러고 보니 토모요 엄마와 사쿠라 엄마도 친구로 친하게 지냈다. 둘은 사촌이면서 친구였다. 토모요와 사쿠라는 그걸 모르고 친구가 됐다. 둘도 친척이구나. 사쿠라 엄마와 아키호 엄마도 잠깐 만난 적 있다. 사쿠라와 아키호는 서로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사쿠라 엄마와 아키호 엄마도 그랬단다. 실제 이런 일 없지는 않겠지만. 또 하나 재미있는 건 사쿠라나 아키호가 좋아하는 걸 샤오랑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카이토는 모르겠다. 그건 초코민트. 이건 사쿠라 엄마와 아키호 엄마도 좋아했는데 아빠 쪽은 안 좋아했다.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그런데 샤오랑은 사쿠라가 만든 마카롱에 초코민트 없었던 걸 아쉽게 여겼다. 사쿠라는 샤오랑을 생각하고 뺐는데. 좋아하는 사람이 해주는 건 뭐든 좋을지도. 사쿠라와 샤오랑 손이 닿았을 때 불꽃이 일어났다. 샤오랑은 그게 누구 마법일지 생각한다. 카이토가 아닌 다른 사람 힘인 것 같다.

 

 학교에 가던 사쿠라는 아키호를 만나 함께 학교에 가려 했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고 사쿠라가 사라졌다. 아키호는 사쿠라가 사라져서 깜짝 놀랐다. 그때 사쿠라는 작아져서 아키호 밑에 있었다. 학교에 가는데 그런 일이 일어나게 하다니. 샤오랑이 나타나서 사쿠라가 불렀다. 사쿠라 카드를 써서 카드를 사쿠라인 척하게 했다. 사쿠라 카드에는 사쿠라 모습 그대로 나타나는 카드가 있다(미러, 거울이었던 것 같다). 아키호는 그런 사쿠라를 의심하지 않았다. 샤오랑은 볼 일이 있다면서 작아진 사쿠라한테 갔다. 카드가 바뀐 사쿠라와 아키호가 있는 곳에 사쿠라 오빠 토모야가 와서 카드는 잠시 놀랐다. 토모야는 사쿠라가 잊고 간 걸 주고, 진짜 사쿠라가 아닌 걸 바로 알아챘다. 그런 일은 예전에도 있었다. 카드는 사쿠라 모습이기만 하고 가방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어떡하나 한다. 학교에서 공부하거나 숙제 검사도 받아야 할 테니. 진짜 사쿠라가 빨리 돌아와야 할 텐데. 어쩐지 카이토가 서두르는 것 같기도 하구나.

 

 샤오랑은 사쿠라가 걱정돼서 사쿠라와 함께 있으려 했는데 카이토가 샤오랑과 사쿠라를 떼어 놓는다. 사쿠라는 어딘가로 날아가고 꽃들이 하는 말을 듣는다. 거기에 아키호가 나타났다. 가까이에 샤오랑 모습은 왜 나타나는 건지. 그건 누가 만든 걸까. 카이토가 만든 일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는 것 같다. 아키호 안에 있는 마법책이 만든 걸까. 모를 일이구나. 예전에 사쿠라는 외증조할아버지한테 엄마 시계를 받았는데, 거기에는 마법이 걸려 있다고 한다. 사쿠라 엄마와 아키호 엄마가 만났을 때 아키호 엄마가 마법을 걸어두었다. 그게 사쿠라와 아키호를 도와줄 듯하다. 아키호 엄마는 나중에 사쿠라와 아키호한테 일어날 일을 알았을지도. 여기에서는 마력이 센 사람은 많은 걸 알았다. 크로 리드가 그랬다. 그래서 자신을 둘로 나누었는데. 사쿠라는 아직 그런 건 모르는 것 같다. 어려서 그런 걸지도. 그러고 보니 예전에 사쿠라는 꿈을 꾸고 앞으로 일을 알기도 했다. 그렇다고 그걸 바꾸지는 않았다. 누군가를 만나는 거였을지도.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구나. 어쩐지 안 좋은 쪽으로 흐르는 것 같기도 하다. 사쿠라한테 힘든 일이 일어난다 해도 사쿠라는 그 일 잘 넘기겠지. 사쿠라는 참 긍정스러운 아이다. 그런 거 조금 부럽다. 난 좀 어두워서. 조금이 아닌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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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멀리

 

 

 

 

하늘로

우주로

멀리멀리

어디든 가는 마음

 

 

 

 

 

 

 

 

 

 

 

1

 

어디로든 이어진 문

그 문은 어디에……

언젠가 내 앞에 나타나길

 

 

 

2

 

문을 열고 나가니

세상은 반짝였다

나를 반기듯

 

 

 

 

*새벽에 비 많이 온다고 해서 조금 걱정된다. 그 말보다 적게 오기를 바란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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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의 일
박서련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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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타와 마리아는 여자 형제였다. 수아와 경아도 그렇다. 경아는 나이를 먹고 이름을 리아라 바꾼다. 그래도 수아와 엄마 아빠는 경아라 한 듯하다. 경아라는 이름 그렇게 안 좋게 들리지는 않는데, 경아는 수아라는 이름이 더 나아 보였나 보다. 수아라는 이름에서 수재를 떠올릴 수 있어설까. 책을 볼 때는 몰랐는데 지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수아와 경아는 연년생이다. 여자 형제고 한살 차이면 무척 친할 것 같기도 한데, 이런 생각도 그저 바깥에서 바라보는 걸지도. 언니와 동생이라 해서 언니가 크고 동생이 작을까. 수아와 경아는 경아 키가 크자 경아를 언니로 보기도 했다. 그런 말 듣는 사람은 기분이 별로일 듯하다. 수아는 그런 말에 마음 안 썼다 했는데 정말 그랬을까.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해도 마음 깊은 곳은 달랐을지도.

 

 경찰이 수아한테 경아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연락을 한다. 수아가 병원에 갔지만 경아는 죽었다. 경찰이라는 사람이 수아한테 경아 휴대전화기를 주었는데 거기로 경아가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았다는 메시지가 온다. 경찰이 수아한테 연락했다고 했는데 그 사람은 진짜 경찰이 아니었다. 그런 연락을 받아본 적 없지만, 나도 그게 이상하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다. 경찰은 아예 오지도 않은 거 아닌가 싶다. 어떤 사람이 경아 목숨이 위험했을 때 경아를 살리려고 119에 전화한 거였다. 수아는 그 사람을 익명이라 한다. 익명이 수아한테 경아가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았다 해서 수아는 경아 부검을 하려 했는데 못했다. 부검했다면 누군가 경아를 죽였다는 걸 알았을까. 약을 먹었다는 건 알았겠다. 그걸 누가 먹인 건지 경아 스스로 먹은 건지 알기 어려웠겠지만.

 

 책을 보면서 이건 무슨 이야긴가 하는 생각을 했다. 여자 형제 이야기. 복수, SNS, 연예인과 SNS 셀럽. 수아는 경아가 죽었다 해도 임용고시 시험 2차를 준비했다. 그러면서도 경아가 왜 그렇게 됐는지 알아 보려 한다. 수아는 산 사람이어서 임용고시에 마음을 썼다기보다 경아가 죽은 걸 덜 생각하려고 그런 게 아닌가 싶다. 수아는 어린시절을 생각하기도 한다. 수아와 경아는 어릴 때는 친했던 듯한데, 고등학생이 되고는 좀 멀어졌다. 서로 다른 데 관심을 가져서였을까. 수아가 먼저 경아를 멀리해서 경아도 다른 데 마음을 쓴 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경아는 봉사활동을 많이 했다. 그걸로 대학에 가고 일자리도 구하려 했는데, 경아는 성격이 밝고 예뻤다. 수아는 공부를 잘했다. 그것 때문에 둘레에서 이런저런 말을 했다. 그런 말 수아만 안 좋았을까. 경아는 경아 나름대로 안 좋았겠지. 형제라 해도 상대 처지보다 자신이 더 안 좋은 것만 생각할지도. 첫째는 첫째대로 둘째는 둘째대로 같은 일이어도 다르게 느낄 거다. 어떤 사람은 그런 걸 형제와 이야기하고 서로 덜 오해했다 한다. 많은 사람이 그렇게 못할 것 같다.

 

 수아와 경아가 친하게 지냈다면 경아는 죽지 않았을까. 그냥 그런 느낌이 조금 들기도 한다. 수아는 경아가 죽고서야 자신이 동생을 좋아한다는 걸 안 것 같기도 하다. 그러니 경아를 죽게 한 사람한테 복수하려고 했겠지. 그렇게 한다고 앞으로 좋을 것 같지 않지만. 소설이어서 경아한테 일어난 일을 안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현실에서는 알기 어렵고 복수도 못할지도. 누군가는 수아가 한 일을 긍정할지도.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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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밖의 모든 말들
김금희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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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희는 세상이 자꾸 나빠져도 그걸 제대로 보려 하고 아픔도 잊지 않으려 한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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