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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요섭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제목 보고 요정이 CD도 내나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정은 별명이에요. 전 남들이 말하는 거 제 마음에 안 들면 따라하지 않는데 이번에는 제 마음에 듭니다(이런 말은 왜 하는지, 다른 별명도 많고 가수왕이라는 별명도 있더군요). 양요섭 님을 요정이라 하는 거. 이름 때문에 요정이라 했을까 했는데, 그것도 있고 얼굴 때문인 듯도 합니다. 요정 얼굴이 어떠냐고 묻는다면 말하기 어렵지만. 어떻게 제가 요정 얼굴을 알겠어요. 그래도 양요섭 님은 요정입니다. 이런 말하는 거 무척 부끄럽네요. 써놓고 부끄럽다고 하다니.

 

 복면가왕 지금 가왕이 이 분이라는 말이 있더군요.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들은 뒤에 다른 노래 찾아서 들어봤어요. 맞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았는데, 지난 8일에 부뚜막 고양이가 말하는 것과 어떤 몸짓을 보고 맞구나 했어요. 양요섭 님이 말하는 걸 많이 들은 건 아니지만, 부뚜막 고양이 말투가 양요섭 님하고 같았습니다. 저만 그렇게 들었을지도. 다른 사람 말투 잘 몰라요. 어떤 몸짓은 다른 사람도 할지 모르고. 그런 모습 한번인가 봤어요. 겨우 한번 보고 같은 사람이다 여기다니.

 

 시간이 가고 부뚜막 고양이가 복면 벗으면 양요섭 님 앨범 사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샀습니다. 복면 속 사람이 양요섭 님이든 아니든 앨범은 살 생각이었어요. 사실은 친구한테 보낼 책을 먼저 샀는데, 그때 마침 은행 홈페이지 점검을 했어요. 그때 그 책은 다른 돈으로 책방에서 사고 CD를 먼저 사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보다 제 욕심을 먼저 채웠네요. CD 생각을 자꾸 해서 그렇게 한 거겠습니다. 그동안 노래 두곡 들었어요. <네가 없는 곳>과 <별>. ‘네가 없는 곳’은 소설 《미 비포 유 Me Before You》(조조 모예스)를 보고 썼다고 합니다. 그 말 들으니 그 노래 좀 더 알겠더군요. 저도 같은 책 만났다는 거 알고 조금 기뻤습니다. 전 사랑 이야기 잘 안 보는데, 그게 그런 건지 잘 모르고 본 듯합니다.

 

 예전에 저는 부뚜막 고양이 노래 처음 들었을 때 뮤지컬 하는 사람인가 했어요. 부뚜막 고양이가 양요섭 님이 맞다면 잘 들은 건지도. 양요섭 님은 노래뿐 아니라 뮤지컬도 하더군요. 본래 노래 잘했겠지만, 더 는 것 같습니다. 부뚜막 고양이는 제가 좋아한 사람들 노래를 해서 괜찮게 생각했어요. 요섭 님을 보고 잠시 어린왕자 생각하기도 했는데, 얼마전에는 어린왕자라는 별명을 가진 분 노래를 했네요(<물어본다>). 이승환 님 음악도 좋아했어요. 요섭 님이 저랑 비슷한 감성을 가졌나 보다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부뚜막 고양이 양요섭 님이다 생각하는 거군요. 하나 더 있어요. 제가 올해 미야자와 겐지 소설 《은하철도의 밤》을 일본말로 쓰인 거 샀어요. 양요섭 님은 그 책 오디오북 녹음했더군요. 그건 제가 산 책 먼저 보고 사든지 해야겠어요. 다 우연이죠. 뭔가를 생각하면 그런 우연은 가끔 일어납니다. 그렇지 않나요.

 

 음악은 CD를 사서 들으면 되지만, 라디오 방송은 못 듣는군요. 아쉽습니다. 양요섭 님을 알고 양요섭 님이 2018년에 MBC FM에서 라디오 방송 했다는 거 알았습니다. 그걸로 라디오 신인상도 받았답니다. 지금도 라디오 듣는데 왜 그때 한번도 못 들었을까 했어요. 그 방송은 꿈꾸는 라디오로 밤 8시에 해요. 하지만 2018년에는 밤 9시에 했어요. 그걸 알고 지금처럼 밤 8시에 했다면 조금 들어봤을지도 모를 텐데 했습니다. 저녁 6시에서 8시까지 하는 <음악캠프> 들으니. 지난 2018년에는 밤 8시에 영화 이야기하는 방송 했던 것 같아요. 그때는 왜 그게 했는지. 지나간 일 아쉬워해도 돌아갈 수 없군요. 2018년을 생각하고 그때 난 어땠지 했더니, ‘우울했어.’ 하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제가 우울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나 싶습니다.

 

 노래 이야기는 거의 안 하고 쓸데없는 말만 늘어놓았네요. 이 글을 쓰는 지금은 아직 CD를 듣지 않았습니다. <네가 없는 곳>이나 <별>은 좋아요. 어떤 방송에서 <별>을 부르는 양요섭 님을 봤는데, 진짜 노래하는 요정입니다. 지금은 CD가 예전과 다르게 나오는군요. 예전에도 평범하지 않게 나온 CD 있었지만. 지금은 작은 사진집과 CD가 있네요. 루시드 폴은 책과 CD를 같이 내는군요. 오래전에 CD 넣는 거 사둔 게 있어서 책 맨 뒤에서 CD 꺼내서 거기에 넣어뒀어요. 그건 왜 하나밖에 안 샀는지, 열장에서 일곱장 썼던데 어떤 CD를 넣어뒀는지 잊어버렸습니다. CD가 든 사진집에 가까운 작은 책은 두 가지인데 속은 다를까요(다른가 봅니다). 저는 귤색 받았습니다. 오렌지색보다 귤색이라 하는 게 더 가까운 느낌이지요. CD 넣는 건 노란색인데 잘 맞아 보이죠.

 

 

 

 

 

 

 

 

 제가 이런 글을 쓰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네요. 아니 아주 없지 않았나. 글 쓸 때는 속으로 부끄럽게 여겨도, 나중에 보면 글 쓸 때 감정이 보이지 않더군요. 이번에도 그럴지. 다를 것 같습니다. 요정이라는 말이 있어서. 며칠전에는 ‘요정을 만났다’는 이야기 쓰려고 생각했습니다. 막상 쓰려니 아무것도 안 떠올라서 못 썼어요. 글 쓰지 않아도 생각했더니 어떻게 쓰면 괜찮을지 조금 떠올랐어요. 나중에 써야지 했는데 자고 일어나니 창피해서 못 쓰겠더군요. 나중에 다시 쓰고 싶어질지(그 뒤에 생각 안 했네요). 그건 못 썼지만 <요정>이라는 글은 썼어요. 그걸 봐도 요섭 님은 생각할 수 없지만. 제가 이 말해서 이제는 알아볼지도 모르겠군요. 그건 이 글이 잊힐 때쯤 올릴 듯. 양요섭이라는 이름을 알고 ‘요섭’이라는 이름 들어본 적 있던가 했어요. 바로 떠오르지 않고 시간이 조금 흐르고 소설가 주요섭이 생각났습니다. 소설은 <사랑손님과 어머니>밖에 모릅니다. 별 생각을 다했지요. 언젠가 ‘요섭’이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이야기를 써 볼까 하는 생각도 했어요. 작가도 아닌 제가 그러다니. 그것도 부끄러워서 못하겠네요.

 

 비스트나 하이라이트는 잘 모릅니다. 비스트가 하이라이트가 됐고 요섭 님은 거기서 한사람이에요. 비스트라는 말 예전에 들어본 것 같은데 별로 관심 갖지 않았습니다. 비스트는 일본말로도 노래한 적 있더군요. 일본말 알아듣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그래도 제가 일본말 조금 알아들어서 좋구나 했습니다. 그건 일부러 찾은 게 아니고 우연히 나온 겁니다. 인터넷이 그렇지요. 예전 건 안 찾아보고 싶은데. 다음에 요섭 님이 새로운 노래를 하거나 앨범을 낸다면 어떻게 알까 하다가 생각한 곳이 요섭 님이 있는 회사 홈페이지예요. 거기 찾아두고 예전에는 새 노래나 앨범 나오는 거 어떻게 알았던가 했습니다. 텔레비전 방송 보거나 라디오 방송 듣고 알았던 것 같아요. 지금은 아이돌과 팬이 실시간으로 이야기 하는군요. 저는 음악 듣기밖에 못하겠네요. 앞으로 요섭 님이 좋은 음악 많이 들려주기를 바랍니다.

 

 노래하는 요정 요섭 님.

 

 

 

*더하는 말

 

 앞에 글 다 쓰고 컴퓨터 켜면서 CD 넣었습니다. 컴퓨터 켜면서 CD를 넣어서 좀 웃길지도. 컴퓨터 켜고 넣었을 때 음악 듣는 게 뭐가 뜰지 몰라서. 음악은 거의 윈앰프로 듣는데, 거기에 든 음악 목록이 지워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예전에 잘못해서 지워지기도 해서. 그게 사라지면 다시 넣으면 되는데. 음악 목록 아주 많습니다. 그거 다 듣지도 않으면서 자꾸 늘리기만 했네요. 컴퓨터에 CD 넣으면 어떤 플레이어 뜨게 했는지 설정 안 한 것 같기도 해요. CD를 넣고는 그거 안 듣고 음악 파일로 만들어서 들었습니다. 한번 정도는 시디를 들어야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아쉽네요.

 

 동영상 녹음한 것도 괜찮았지만, 본래 음악 들으니 더 좋네요. 전에는 듣지 못한 소리가 들려요. 이렇게 말하니 소리를 잘 듣는 것 같은데 보통입니다. 그래도 동영상 녹음한 거 그대로 둘 거예요. 라이브니. 두곡만 알았는데 이제 아는 곡이 늘겠습니다. 음악 다 좋습니다. 이렇게밖에 말 못하는군요. 제 마음에 들면 됐지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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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1-14 02: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Cd예쁘네요. 비스트 노래 midnight(별헤는 밤)추천해요. 예전 곡이지만 양요섭 보컬이 좋답니다^^ 글 잘 봤어요.

희선 2020-11-14 23:55   좋아요 1 | URL
제가 우연히 알게 되고 들은 비스트 노래가 그 노래예요 처음 들어봤는데 어쩐지 들어본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런 노래가 있기도 하죠


희선
 

 

 

 

잘 가란 말도 못했는데

멀리 떠나버린 너

왜 그렇게 서두른 거야

 

더 많이

더 오래

마음을 나누고 싶었는데

 

내가 늦은 걸지도

늦어서 미안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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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수집가
전건우 지음 / 북오션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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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이 하는 말이 있지. 그건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 말이야.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사람을 해치고 죽이는 건 사람이지. 가끔 사나운 동물이 사람을 죽이는 일도 있지만, 그밖에는 병도 있어. 사람이 가장 두렵게 여기는 건 죽음일까. 귀신이나 무서운 걸 만나면 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고 어떻게든 살려고 발버둥칠지도. 죽음이 자연스럽게 찾아오면 그건 편하게 받아들일지. 갑작스러운 것보다 천천히 다가오는 게 낫겠어. 하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기도 해. 어디에서 무엇을 만나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나도 귀신보다 사람을 죽이는 사람 더 만나고 싶지 않아. 때로 그런 사람은 평범한 옆집 사람 얼굴이기도 하잖아. 여기에는 그런 이야기도 있어.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나는 <옆집 사람> 이야기야.

 

 지금도 다 말하거나 달라지지 않았겠지. 미투 운동. 예전에는 쉽게 말하지 못하는 걸 지금은 말하게 됐지. 성폭력은 여성이 피해자일 때가 많겠지만, 남성도 당하는 일 있을 것 같아. <죽음의 노래>는 인디계에서 인기를 모으던 여성 가수 로미가 강도한테 죽임 당한 뒤 로미가 마지막으로 녹음한 노래 파일이 인터넷에 떠돌고 그 노래를 듣는 사람은 죽는 이야기야. 노래 제목은 <새벽 3시 반>이야. 앞에서 벌써 말했군. 그 노래를 듣고 죽은 사람은 성추행을 한 사람이었어. 그리고 로미는 강도한테 죽임 당하지 않았어. 인디 밴드에서 노래하던 사람이 로미를 찾아가서 나쁜 짓을 하려다 죽게 만들었어. 로미는 억울했겠지. 억울한 사람이 귀신이 되어 나타나는 이야기도 있어. 군대에서 괴롭힘 당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자신을 괴롭힌 사람한테 복수하는 <화약고 근무>. 학교에서 따돌림 당하다 뺑소니 사고로 죽은 아이가 자신을 따돌린 아이를 찾아오는 이야기 <어제 죽은 친구>. 실제 귀신은 나타나지 않는다 해도 남한테 나쁜 짓하면 그게 자신한테 돌아오기도 할 거야. 아주 착하게 살지는 못해도 남을 울리지 않는 게 좋겠어.

 

 어떤 사람은 자기 딸한테 찾아온 액운을 조카 식구한테 떠넘겼어. 그건 제목이 <액운>이야. 조카를 생각한 건가 했는데. <룸메이트>는 ‘세상에 이런 일이’ 할 만한 일이야. 함께 살던 사람(혜수)가 다른 때와 달라지고, 며칠 뒤 경찰이 찾아와서는 혜수가 죽었다고 해. 혜수는 누군가한테 죽임 당했어. 진아는 혜수가 집에 오고 밑반찬이나 라면을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대체 누구였을까. 그건 혜수를 죽인 남자로 그 사람은 진아 침대 밑에 숨어 있었어. 이 이야기 좀 오싹하지. 귀신은 아니지만. 이 이야기 보니 에도가와 란포 소설 <인간 의자>가 잠깐 생각났어. 그것과는 조금 다르지만. <인간 의자>도 읽지 않았군. <선한 사마리아인>도 사람이 더 무서운 이야기야. 누군가를 도우려던 사람이 안 좋은 일을 당해. 그런 이야기 들으면 좋은 마음으로 남 돕기 어려울 것 같기도 해. <구제 옷>도 헌옷 사 입기 싫게 하는 이야기야. 누가 입었는지 모를 옷을 어떻게 사겠어. 그건 그저 이야기일 뿐이다 생각하는 게 나을까.

 

 도시 전설이라 할 만한 이야기도 있어. <절대 검색하면 안 되는 낱말>이야. 그런 말 보면 왜 안 될까 하면서 관심을 갖고 그거 찾아보는 사람 꼭 있겠지. 난 어떨지. 나도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겠지만 안 찾아볼래. 지금은 이렇게 말하는군. ‘나’는 들어가면 안 되는 홈페이지에 들어가고 무언가를 눌러. 그걸 누르는 여자가 나타나고 여자가 천천히 ‘나’한테 다가왔어. 난 그런 거 봤다면 바로 꺼 버렸을 텐데. ‘나’는 그냥 동영상으로 생각하고 그대로 둬. 그랬다가……. 천천히 다가오는 여자라 하면 생각나는 거 없어. 텔레비전 화면에서 여자가 나오는 <링> 말이야. 난 영화 <링> 제대로 못 봤어. 스치듯 한국에서 만든 거 본 것 같기도 해. 많은 사람이 가장 무섭게 여긴 건 텔레비전 안에서 여자가 나오는 부분이잖아. 링에서는 비디오 테이프가 여러 사람한테 건너가지. 여기에도 어떤 영상이 돌아다니는 이야기가 나와. 그 영상을 끝까지 보면 이상한 게 찾아올지도 모른다고 해. 이런 이야기 늦은 밤에 보면 무섭겠어.

 

 내가 생각한 거지만 <습득물>에 나온 돈가방에는 저주가 걸렸을지도 모르겠어. 지하철 안에서 5만원짜리가 가득 든 돈가방을 주운 사람은 그걸 가지고 싶어하다, 자신을 쫓아오는 노인을 죽이는. 어쩐지 그 일은 한번만이 아닌 듯해. 돌고도는 일이었어. ‘나’는 돈가방을 주웠다가 노인이 되어 돈가방을 가진 여자를 쫓아가. 자기 것이 아닌 것에는 욕심 내지 않는 게 좋겠어. <아르바이트>는 대학병원 실험에 참가하면 돈을 많이 준다는 거야. 실제 이런 일 있으면 안 되겠지만, 여기에서는 무서운 일이 일어나.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나’는 대학병원에 가고 의사가 주는 약을 먹고는 죽어. 그 실험이 어떤 건지도 몰라. 의사는 죽은 ‘나’를 보고 또 잘 안 됐군이라 해. 이 이야기도 어쩐지 무섭군.

 

 지어낸 것 같은 이야기도 있고, 일상에서 일날 법한 이야기도 있어. <초인종>은 있을 것 같군. 늦은 밤에 초인종 소리 들리면 무섭겠어. 남의 집을 자기 집으로 알고 들어가려는 사람 아주 없지 않을 거야. 그건 비슷비슷하게 생긴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일이겠지. 여기에서는 머리를 산발한 여자가 초인종을 한번 누르고 문 앞에서 꿈틀거려. 실제 그런 거 보면 섬뜩하겠어. ‘나’는 이사하는데 그 집에서도 초인종 소리가 들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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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오지 않는

깊은 숲에

씨앗 하나가 날아왔어요

 

씨앗은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웠어요

 

새싹은 키 큰 나무 틈으로

비치는 볕을 쬐고

쑥쑥 자랐어요

 

천둥과 번개

비 바람이 지난

어느 날

흰 제비꽃이 피었어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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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11-15 16: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네요.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 라는 시가 생각나네요.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그렇게 울었나 보다, 라는 구절이...

희선 2020-11-17 01:06   좋아요 1 | URL
자연은 힘든 걸 잘 이겨내는 듯해요 그건 사람 처지에서 생각하는 걸지도... 나무나 풀도 힘들겠지요 힘들어도 잘 견디는 걸 거예요


희선
 

 

 

 

잘 지내세요

 

많은 말은 접어두고

하나만 말하고 싶었어요

 

아프지 마세요

몸 마음 다

 

그럼 다음에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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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1 02: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1-12 0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