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잘 모르는 그대한테 편지가 쓰고 싶어졌어요. 그대가 이 편지를 볼지 그건 알 수 없지만. 누군가한테 말이 하고 싶어서 이렇게 써요. 말한다 해도 제 마음을 다 말할 수 없겠지만. 이 말을 하니 다음을 이을 말이 생각나지 않는군요.

 

 편지는 제가 하고 싶은 말만 쓰는 게 아니고 받는 사람을 생각하고 쓰는 건데. 그걸 알아도 친구한테는 제가 하고 싶은 말 더 많이 썼군요. 편지를 받고 쓸 때는 덜하지만 그냥 제가 쓸 때는 그랬어요. 편지 형식으로 쓴 소설에서는 자기한테 일어난 일이나 편지 받을 사람하고 있었던 일을 다시 생각하기도 하지요. 하나도 모르는 사람한테는 어떻게 써야 할까요. 대답도 들을 수 없는 말을 했네요.

 

 모르는 그대는 어디에 살고 무엇을 좋아하세요. 그냥 한번 말해봤어요. 또 다음으로 갈 수 없는 말을. 이번 편지는 더 길게 못 쓰겠습니다. 이번이라 하면 다음에 또 쓰겠다는 말 같군요. 저도 모르겠어요. 말을 제대로 하지 않을 거면 쓰지 않는 게 낫겠습니다. 미안합니다.

 

 그대 시간을 조금 빼앗았네요. 아니 읽지도 않았을까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제가 쓴 글 재미있게 읽을 만하지 않다는 거 저도 잘 압니다. 앞으로 좀 더 혼자 생각해볼게요. 좋은 답은 없겠지만, 안 좋은 결정만은 안 해야 할 텐데. 전 마음이 단단하지 못합니다. 그러고 보니 언젠가 마음단련을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거의 못했군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서. 철학이 생각나는데, 그걸 하면 좀 나을지. 철학, 멋있게 보이지만 어렵겠지요. 그래도 여러 가지에 마음이 너그러워진다면 그거라도 하고 싶네요. 이 말을 하니 제가 바라는 건 마음이 단단해지는 게 아니고 너그러워지는 건가 싶네요.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모르는 그대, 여기까지만 쓸게요. 늘 건강하게 지내세요.

 

 

 

희선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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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무에 오릅니다 - 여성 생물학자의 삶과 모험
마거릿 D. 로우먼 지음, 유시주 옮김 / 눌와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나무는 오랜 시간 산다. 사람하고는 다른 시간을 살아서겠지. 그렇다고 나무가 느긋하게 살까. 아니 꼭 그렇지는 않다. 나무도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니 말이다. 나무가 싸우는 건 먼저 날씨일까. 그리고 초식동물이나 초식곤충도 있다. 초식동물은 나무가 싹을 틔웠을 때 위험하다. 나무는 움직이지도 못하니 초식동물 눈에 띄이면 바로 먹힐 거다. 그렇다고 초식동물이 나쁘다 말할 수 있을까. 그건 아니다. 그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식물이 있고 초식동물 그리고 육식동물이 있다(여기에는 곤충과 새도 들어가겠다). 그렇게 생태계는 이어진다. 나무를 가장 힘들게 하는 건 날씨도 초식동물도 초식곤충도 아닌 바로 사람이다. 이건 정말 잊지 않아야 한다.

 

 몇달 전에 여성 과학자가 나무 연구하는 걸 보았는데, 이번에 또 만났다. 여성이라는 건 같지만 조금 다르기도 하다. 호프 자런은 어렸을 때 아버지 연구실에서 시간을 보내고 과학을 좋아하게 되고 남편과 동료를 만났다. 마거릿 D. 로우먼은 조금 힘들었다. 여성으로 과학하는 건 여전히 쉽지 않겠지. 그래도 지금은 집안 일이나 아이 기르기를 여성만 하지 않는다. 참 다행스런 일이다. 그렇다 해도 여성 과학자는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이름을 말하라고 하면 바로 떠오르는 사람은 마리 퀴리뿐이라니. 앞으로는 호프 자런이나 마거릿 D. 로우먼도 기억하면 좋을 텐데. 내가 기억할 수 있을까. 책을 더 본다면 기억할지도 모를 텐데. 어쩐지 앞으로 책 더 보기 어려울 것 같다. 여성 과학자에 침팬지 연구한 사람도 있구나.

 

 마거릿 D. 로우먼은 생물학자란다. 과학도 여러 가지로 나뉘겠지. 과학 하면 가장 먼저 기계 기술이 생각나는데 그것만 과학은 아니다. 과학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알려는 거다. 그게 먼저였겠지. 그러고 보니 기계 같은 것도 자연을 본 떴다고 한 말을 어디선가 본 듯하다. 여기에서 봤던가. 마거릿 D. 로우먼은 어릴 때 이것저것 모으기를 좋아했다. 그건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거다. 나비, 새, 벌레, 조개껍데기, 둥지 그리고 나뭇가지, 찬장에는 쥐가 산 적도 있단다. 쥐는 좀……. 마거릿은 오랫동안 나무에 올랐다. 숲우듬지를 연구했다. 숲우듬지에 사는 초식곤충이나 나뭇잎 같은 거. 그것뿐 아니라 나무 씨앗이 싹을 틔운 것도 살펴봤다. 산길을 걸어도 나무 싹은 거의 보이지 않는데, 내가 못 본 거고 잘 보면 나무가 싹을 틔운 것도 있겠지. 하지만 나무 씨앗이 싹을 틔우고 커다란 나무가 되는 건 일퍼센트도 안 된다. 마거릿이 연구한 건 열대 숲이다.

 

 온대와 열대 나무는 다르겠지. 열대 우림 하면 아프리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마거릿이 숲우듬지 곤충을 연구하러 간 곳은 호주다. 호주에도 열대 숲이 있구나. 마거릿은 호주뿐 아니라 파나마 페루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그리고 아프리카에도 갔다. 호주에는 열두해쯤 있었는데 서른살에 목축업 하는 사람을 만나고 결혼했다. 마거릿은 집안 일과 과학을 함께 할 수 있으리라고 여겼지만 그건 쉽지 않았다. 남편이나 시어머니는 마거릿이 집안 일만 하기를 바랐다. 1980년대 호주 농촌은 남성과 여성 일이 나뉘었다. 한국도 그런 적이 없지 않았구나. 그래도 마거릿은 자기 연구와 글쓰기를 꿋꿋하게 했다. 친정 식구가 도와주기도 했다. 호주에는 독사도 아주 많았다. 그런 곳에 살면서 뱀에 한번도 물리지 않았다니 정말 행운이 아닌가 싶다. 아이들도. 두 아들은 어릴 때부터 엄마와 숲에 다녀서 크면 과학을 하겠다고 했다.

 

 호주에 마거릿이 갔을 때 유칼립투스 잎병이 퍼졌다. 왜 그렇게 됐는지 알아보려 했는데 한가지는 아니었다. 코알라 때문인가 하는 사람도 조금 있었나 본데, 그렇게 생각한 사람이 많았다면 호주에서 코알라가 다 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자연은 그대로 두어야 생태계가 괜찮은데. 생태계를 파괴하는 건 사람이다. 나무를 베고 양이나 소 돼지를 많이 기르니 말이다. 호주는 양을 많이 길렀다. 양털을 수출했나 보다. 양털도 비싸게 쳐주는 게 있고 값이 얼마 되지 않는 것도 있었다. 양털을 깎을 때는 일꾼이 왔는데 그걸 하는 사람은 다 남성이었다. 양털깎이를 한 여성은 없었다. 마거릿이 못 본 거고 아주 조금은 있지 않았을까. 아니 남성과 여성 일을 나누었으니 없었겠다.

 

 시어머니가 마거릿을 못마땅하게 여겨도 남편이 마거릿이 하는 일을 받아들였다면 나았을 텐데, 남편도 마거릿이 과학을 그만두기를 바랐다. 마거릿과 아이들은 잠시 미국으로 간다. 마거릿은 잠시일 거다 생각했는데, 그 뒤 마거릿은 남편과 헤어진다. 마거릿은 미국에서 아들 둘과 살고 자신이 좋아하는 나무 타기를 했다. 친정 식구가 미국에 있어서 아이들을 돌봐주기도 했다. 예전에는 줄로 나무에 올라야 했는데 시간이 흐르고는 나무에 쉽게 오르게 했다. 그런 거 괜찮을까. 그것 때문에 나무에 생채기를 내거나 생태계를 파괴하지는 않을지. 자연 연구도 자연을 해치지 않고 해야겠다. 그런 연구보다 개발 때문에 숲이 많이 사라졌구나. 아프리카는 사막이 늘었다고 한다. 숲이 사라지면 많은 생물이 사라지고 사람도 살 수 없다. 숲이 사라지지 않게 해야 할 텐데.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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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땐 잘 못해도

“참 잘했어요” 하는 도장을 받았지

그땐 그걸 크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 말이 그립다

이젠 무엇을 해도

“참 잘했어요” 하는 도장을 받을 수 없다

 

나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 나한테 “잘했어” 하는 말을 해준다면

조금 쑥스러워도

무척 기쁠 듯하다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칭찬은 마음을 춤추게 한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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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19-10-27 10: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희선님의 글을 읽으면 참 글을 잘 쓰시구나 생각해요. 읽을때마다 댓글을 남기지 않았지만, 이번 글은 남기고 싶네요.
희선님, 참 잘했어요~~@

희선 2019-10-27 23:26   좋아요 0 | URL
보슬비 님 이렇게 기분 좋은 말씀을 해주시다니 고맙습니다 저도 다른 사람 칭찬 잘 못하면서 칭찬받고 싶다 하다니 하는 생각을 했어요 좋다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그때가 지나면 아무 말 못하기도 하는군요


희선
 
장자인문학 - 속박된 삶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건네는 조언
안희진 지음 / 시그마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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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옛날 사상가 이름에는 거의 ‘자’가 들어간다. 이 ‘자子’는 선생이라는 말이란다. 장자는 장 선생이라 하면 될까. 노자, 공자도. 이건 그리 중요한 건 아니구나. 얼마전에 철학 웹툰을 보고 앞으로 철학책을 볼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이 책 제목을 보니 동양철학이라는 것도 있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 해도 거의 중국 사람이 한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종교는 철학과 아주 상관없을까. 종교철학이 있다는 말 들은 듯도 하다. 철학은 우리와 그리 멀지 않고 서양 동양 다 있다. 그런 걸 다 공부하기 어렵겠지만. 난 이렇게 생각해도 둘 다에 관심을 가지고 즐겁게 공부하는 사람도 있겠지. 그러면 뭔가 깨닫게 될까. 그럴 수도 있고 그저 지식만 쌓을 수도 있을 듯하다.

 

 내가 철학을 알면 좋겠다 생각한 건 왤까. 마음이 편안하고 자유로웠으면 하는 것도 있지만, 철학이라는 걸 조금이라도 알면 있어 보일 듯한 마음도 있어서다. 장자 하면 ‘호접몽’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그저 이름만 아는 사람이다. 이 책 한번 봤다고 다 알아듣지도 못하고 내 마음이 자유로워질 것 같지도 않다. 장자가 나비가 되는 꿈을 꾸고 나비가 자신인지 자신이 나비인지 한다. 이건 꿈과 현실이 그리 다르지 않다는 말로 알았던 것 같다. 나비와 장자는 겉모습은 다르지만 본질은 다르지 않다고 한다. 껍데기보다 그 안에 있는 걸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철학을 조금이라도 알면 괜찮아 보일 듯하다는 생각도 껍데기를 보는 거겠지. 철학을 알고 그걸 내 안에 녹여내면 훨씬 좋을 거다. 그러고 싶은데.

 

 지금까지 자기 신념 때문에 목숨을 잃거나 살기 어렵게 된 사람을 보고 대단하다거나 좋게 여겼다. 장자는 그걸 그리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건 자기 생각에 빠진 거다 여겼다. 장자는 삶과 죽음, 옮고 그름이 다르지 않고 이어졌다고 한다. 세상에는 흑과 백으로 분명하게 나눌 수 없는 게 아주 많다. 거의 모든 게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나누려고 한다. 자신과 다르면 틀리다고 한다. 그건 틀린 게 아니고 다른 것인데. 틀에 박힌 생각도 안 좋겠지. 틀에 박힌 생각을 해서 흑과 백으로 나누려 하는 건지도. 나도 그런 마음이 없지 않구나. 내가 싫은 건 받아들이지 못하니 말이다.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이 안 좋다는 것도 안다. 이 책을 보면서 조금 알쏭달쏭 무슨 말인가 했는데 아주 모르는 건 아니구나 싶기도 하다. 알아도 그렇게 하기 어려운 것일 뿐이겠지. 자기 안에 있는 여러 가지에 얽매여서.

 

 어떤 경지에 이르기는 쉽지 않다. 훈련을 하고 그걸 잊어야 비로소 깨달음을 얻는다. 자신을 잊는 거다. 물아일체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 잘 모르겠다. 내가 그렇게 되어 본 적이 없어서겠지. 자신을 잊고 소통하기. 자기 생각이나 자신이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게 아니고 물체나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 너와 내가 하나다 생각하기. 남은 바꿀 수 없고 자신이 바뀌어야 한다. 이것도 생각하고 하기보다 마음에서 우러나야 한다. 부모는 아이가 자기 마음대로 하지 않으면 괴로워한다. 아이는 아이 본성이 있는데 그걸 보지 않다니. 있는 그대로 보면 좋겠지. 자기 자신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남과 견주지 않고. 세상에 쓸모없는 건 없다. 사람도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 쓸모없음에서 쓸모있음 찾기. 그런 거 못 찾으면 어때 하는 마음도 있다.

 

 이 책을 보니 장자는 겉으로 드러나는 건 진짜가 아니다 말한다. 청렴함이 겉으로 드러나는 사람은 깨끗한 것만 옳다 여기고 다른 사람도 그래야 한다 여긴다. 그건 남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거겠지. 세상은 업적 같은 게 있는 사람을 칭송한다. 그런 데 장자도 들어가지 않을까. 장자는 자신이 한 말이 오래 남은 걸 알면 싫어할 듯하다. 장자는 드러나기보다 있는 듯 없는 듯한 것을 바랐다. 이름이 남지 않은 많은 사람 삶이 헛될까. 그런 사람이 있어서 지금이 있다. 그걸 역사라고 할 수도 있겠지. 드러나는 것에 마음 쓰지 않아야겠다. 겉이 아닌 마음속이 중요하다. 그걸 알아볼 수도 있다면 좋겠다.

 

 

 

희선

 

 

 

 

☆―

 

 장자는 ‘남들이 좋다는’ 모습으로 ‘세상에서 좋다는’ 인격으로 바꾸는 것을 경계한다.  (170쪽)

 

 

 내 안에 진정한 가치를 모두 녹여서 맑고 조용한 영혼의 눈이 뜨이면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 맑고 조용한 생각으로 사물을 대하면 사물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그때 보이는 모습이 사물이 가진 본질이다. 그 본질은 내 맑고 조용한 정신세계와 교유하고 소통한다. ‘참된 나’와 ‘참된 사물’이 만난 것이다. 이것이 물아일체物我一體다. 하나를 이루었다는 건 서로를 모두 받아들이고 서로를 잊었다는 것이다.  (238~239쪽)

 

 

 눈이나 귀로만 보고 듣거나 자기 마음에 맞는 대로만 생각하기를 멈추면 깊은 마음의 눈이 뜨인다.  (2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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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고마운 일을 생각해 볼까 해

 

난 두 다리로 걸어서 어디든 갈 수 있고

눈이 보여서 아름다운 것이나 재미있는 책을 볼 수 있고

귀가 들려서 세상에서 나는 멋진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아주 어렸을 때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자주 아프지 않아(가끔 마음은 좀 아프던가)

 

머리가 아주 좋아서 많은 걸 아는 건 아니지만

그냥 보통은 돼서 이런저런 걸 알아들어

슬픈 건 좀 알아도

잘 모르는 감정도 있어

다른 사람은 느끼지만 난 잘 모르는 것이 있더라구

사람마다 살아온 환경이 달라서 그런 거겠지만

조금 아쉽기도 해

 

어릴 때 한국에서 쓰는 한글을 배워서

내 마음을 글로 나타낼 수 있어

모든 걸 다 쓰지는 못하지만

말을 잘 못하는 나한테는 글이 말이야

편지도 쓸 수 있어

내가 쓰는 재미없는 편지를 받아주는 친구가 몇 사람 있는 것도

무척 고마운 일이야

 

언젠가는 아침을 맞이할 수 없을지 모르겠지만

아직은 날마다 아침을 맞이해

(다른 사람보다 좀 늦은 아침이지만)

 

오늘을 살도록 해야겠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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