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에 가면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구작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세상에는 귀가 들리지 않고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 삽니다. 몸이 안 좋아 자기 혼자 아무데도 못 가는 사람도 있겠지요. 저는 귀가 들리고 눈이 보이고 걸을 수 있어요. 그래서 들리고 보이는 걸 고맙게 여기지 못하고 어디에 꼭 가야 해 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말할 수 있지만 잘 못해서 안 좋은 말을 가끔 듣기도 했어요. 그런 말 또 듣고 싶지 않아서 모르는 사람 만나는 건 하지 않게 됐습니다. 아는 사람이나 친하게 된 사람도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제가 구작가보다 더 세상을 사람을 믿지 못하는가 봅니다. 어떤 사람이든 제 마음을 아프게 할 것 같은. 겁쟁이지요. 누군가는 나이를 먹으니 뻔뻔해졌다던데,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여전히 마음이 작고 쉽게 다칩니다. 별거 아닌 일에도. 단단하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몸이 안 좋은 사람보다 낫잖아 하는 생각은 하고 싶지 않아요. 몸이 안 좋든 괜찮든 다르지 않습니다.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나 다르지 않게 생각한다지만 장애인한테 마음을 더 쓰려고 할 것 같아요. 그런 거 장애가 있는 사람은 좋아하지 않을 것 같은데. 장애가 있으니 더 잘해 달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그래도 전 비장애인과 다르지 않게 대해주길 바라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작가가 다른 나라에서 자신이 청각장애인이다 하니 모두 친절하게 대해줬어요. 한국에서는 친절하게 대하지 않고 밖에 왜 나왔대 할지도 모르겠네요. 구작가는 용기 있더군요. 여러 나라를 다닌 걸 보니. 아무렇지 않게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 말도 하고. 아니 지금은 그런 거고 예전에는 힘들었을지도. 한국에서 나고 자랐으니. 한국은 장애인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기도 하지요. 밖에서 장애인 보기도 어렵습니다. 지금은 예전과 달라졌다고 믿고 싶지만 어떨지. 장애가 없다 해도 말 잘 못하는 저 같은 사람도 이상하게 여깁니다. 이 말 앞에서도 했는데 또 했네요. 많은 사람은 말 잘하는 사람 더 좋아해요.

 

 몇해 전에 구작가 책 만났어요. 어렸을 때 아프고 귀가 들리지 않게 되고 자라고 망막색소변성증(어셔증후군)이 나타났답니다. 귀가 들리지 않는데 눈까지 보이지 않게 된다니. 그 진단 받고 일곱해가 지났답니다. 얼마전에 이 책이 나온 걸 보고 구작가 잘 사는구나 했습니다. 그렇다고 힘든 일이 없지 않았겠지만. 책을 보니 기쁜 소식도 있더군요. 아는 동생이 남편이 됐답니다. 결혼은 생각하는 사람이 하는 거구나 했습니다. 저는 생각 못해서. 구작가 남편은 구작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구작가와 마음이 잘 맞더군요. 그런 사람 만나기 무척 어려울 텐데. 저는 사람 만나는 거 싫어하니 어쩔 수 없네요. 잘 믿지도 않고. 아는 사람이 하는 말은 믿는데 모르는 사람 말은 못 믿는 것 같습니다. 제가 그렇다는 거 이번에 안 듯합니다. 그런 성격이어서 제가 그저 그런가 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2020년에는 먼 곳에 가기 어렵군요. 그전에는 세계 여기저기에 다닐 수 있었네요. 구작가는 방콕에서 석달 살기도 했답니다. 그때 마음이 안 좋았던 것 같은데 무엇 때문이었을지. 이런 거나 알고 싶어하다니. 마음이 안 좋을 때도 다른 곳에 가면 좀 나을까요. 예전에 구작가가 방콕에 있었을 때는 아팠는데 남편과 함께 간 방콕은 좋은 기억으로 남았답니다. 한국 사람 방콕에 많이 갈까요. 방콕은 태국에 있군요. 언젠가 라디오 방송에서 한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가기 쉽다고 했어요. 구작가가 간 블라디보스토크에는 한국 사람이 많이 와서 식당 메뉴가 한글로 쓰여 있었답니다. 처음에는 컵라면을 먹었지만. 젓가락 챙기지 못하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물건을 사고 값이 더 나왔을 때 남편이 가게 사람과 이야기 하려고 할 때 구작가가 끼어들었어요. 남편은 구작가한테 화내기보다 구작가를 진정시키려 했어요. 구작가와 구작가 남편 이야기를 길게 하다니. 구작가가 좋은 사람 만나서 저도 기쁩니다. 구작가 잘 모르지만 구작가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즐겁게 살기를 바라요.

 

 

           

 

 

 저는 지금도 산타 있다고 믿고 싶은데, 산타는 하나가 아닐지도 모르겠어요. 누군가한테 기쁨을 주는 사람은 산타죠. 구작가는 산타를 만나러 핀란드 산타마을에도 갔어요. 대단하네요. 저는 만나지 않고 있다는 것만 들어도 괜찮은데. 제가 그렇지요 뭐. 사람이 다 여기저기 다니면 어떡하겠어요. 그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한 곳에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 거지요. 구작가는 아직 눈이 보일 때 많은 걸 기억하려는 거겠습니다. 듣고 보는 즐거움 크지요. 구작가는 다른 즐거움을 찾아내고 긍정스럽게 살겠지요. 앞으로 구작가한테 우울하고 슬픈 날도 있겠지만 웃는 날이 더 많기를 바랍니다.

 

 

 

희선

 

 

 

 

☆―

 

           

 

 

 

꽃을 보면 마음이 환해져요.

 

예뻐서 꺽으려고 하면

쉽게 꺾일 만큼

연약한 꽃일지라도

 

세상을 환하게 해주는 힘이 있는 거죠.  (2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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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0-12-10 20: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올해의 서재의 달인과 북플마니아 축하드립니다.
따뜻하고 좋은 연말 보내시고,
항상 행복과 행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희선 2020-12-11 00:52   좋아요 0 | URL
서니데이 님 고맙습니다 올해는 빠른 듯하네요 시간 참 빨리 갑니다 2020년 얼마 남지 않았다니... 뭔가 정리해야 할 때기도 하네요 그런 거 잘 하지 않고 잠시 생각만 하는데,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듯합니다 올해 뭐 하고 살았는지...

서니데이 님 늘 건강하게 지내세요


희선

2020-12-11 15: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2-13 0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20-12-11 20: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서재의 달인이 되셨나요? 축하합니다.
저는 작년도 올해도 게으른 탓에 못됐습니다.
늘 열심히 써야지 하는데 그렇게 안 되네요.ㅠ
내년에도 좋은 활동 부탁드리구요,
한 해 마무리 잘 하십시오.
올핸 특별히 많이 수고하셨습니다.^^

페크pek0501 2020-12-12 18:59   좋아요 2 | URL
오? 스텔라 님이 안 되셨어요?
의외인 걸요. 글을 적게 올리셔서가 아니라 그때 에러가 나서 글이 삭제된 사건 때문이 아닐까요?

희선 2020-12-13 00:50   좋아요 1 | URL
스텔라 님 고맙습니다 서재의 달인, 기쁩니다 그렇게 수고는 안 했지만... 책을 보고 나면 잘 쓰고 싶은데 잘 안 되는군요 여전히 쓰는 건 쉽지 않습니다 책만 보고 싶기도 하지만, 안 쓰면 잊어버리니 할 수 있는 한 쓰려고 해요 써도 잊어버리지만... 스텔라 님은 글 쓰고 싶을 때 마음 써서 쓰시잖아요 스텔라 님 앞으로도 글 즐겁게 쓰시기 바랍니다


희선
 

 

 

 

 무언가를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난 뭐든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제대로 못하는 것 같아. 어릴 때부터 못하는 것에서 하나인 사람 사귀기, 이건 지금도 못해. 누구든 잘 사귀고 싶다 생각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멀어져. 실제 만나지 않아서 그럴까. 내가 알았던 어떤 사람은 누군가를 인터넷으로 알았다 해도 실제 만나면 그 사이가 오래 가더라구. 난 거기에 들어가지 못했어. 아주 친한 사람이어도 한순간 멀어지는 일도 있겠지만, 그런 일이 자꾸 일어나면 나 자신한테 무슨 문제가 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돼.

 

 내가 잘 못하는 것에서 하나는 옷 사기야. 옷 사기는 힘들어. 어릴 때는 엄마가 사다주는 거 대충 입기도 했는데. 조금 자라고는 엄마와 함께 옷을 사러 갔어. 그런 일 자주 있었던 건 아니야. 옷 고르기는 왜 그렇게 힘든지. 옷 사러 친구하고 가거나 혼자 잘 가는 사람도 있던데. 옷을 잘 못 사서 옷이 별로 없어. 같은 옷을 여러 벌 사서 입는 사람 있잖아. 같은 옷 늘 나올까. 같은 옷 여러 벌 사는 거 편할 것 같아. 나도 그렇게 하고 싶지만 같은 옷 살 만한 곳이 없군. 신발도 한 켤레밖에 없어. 신발 여러 켤레 가진 사람이 더 많겠지. 난 왜 다른 사람이 아무렇지 않게 하는 거 잘 못하는지. 왜 이렇게 된 걸까.

 

 지금은 어떻게든 살지만 언젠가 나 혼자가 되면 어떻게 살지. 난 나이들면 좀 달라질까 했어. 하지만 그런 일은 없었어. 어릴 때 못한 건 여전히 못해. 사람 성격이 어디 가겠어. 여전히 자신도 없고. 왜 사는 건지 모르겠군. 이런 말로 흐르다니. 그냥 살아.

 

 앞으로도 난 달라질 것 같지 않아. 사람과 부딪치고 살아야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렇게 해서 바뀌는 거 좋을까. 난 그걸 무척 괴롭게 여기다 스트레스 때문에 몸이 안 좋아질지도. 겉으로는 웃어도 속은 썩어버릴 거야. 실제 안 좋았던 적 있어.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잘 하는 거 없고 서툴면 서툰대로 살아야지 어떡하겠어. 어차피 한번밖에 없는 삶인데 하기 싫은 거 억지로 안 하는 게 낫겠지.

 

 글은 거의 늘지 않는군. 이거라도 조금 잘 하면 기분 좋을 텐데. 잘 못 써도 쓰겠지만. 서툴러서 그만두는 것도 있고 서툴기에 자꾸 하는 것도 있겠어. 자신이 해서 즐거우면 서툴러도 그만두지 않겠어. 나한테는 글이 그렇군.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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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2020-12-10 00: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희선님은 자꾸 응원하고 싶네요.^^ 맞아요. 시간과 경험에 비례하지 않는 것들이 분명 있더라구요. 저는 패션 꽝인 사람인데, 인생 중반인 지금에서야 아, 내가 너무 관심을 안뒀구나 생각하게 됐어요. 전. 뭘 입어도 어떻게 꾸며도 촌스러워요.ㅠㅠ
근데 글쓰기는 시간과 경험에 그나마 비례하는 것 중 하나 같아요. 즐거우니 서툴러도 고!! 라고, 읖조리듯하면서 가열차다니. 이게 희선님 매력??^^;;

희선 2020-12-10 01:22   좋아요 0 | URL
자꾸 응원하고 싶다고 말씀해 주시니 기쁘고도 고맙네요 글은 거의 저만 생각하고 쓰는 것 같아요 이런 데 쓴다 해도 누군가를 생각하고 써야 할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그건 잠깐이군요 아주 조금이라도 누군가한테 도움이 된다거나 하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 그런 글 쓰는 사람은 아주 많군요 자신이 좋아서 해야 좋은 거겠지요

옷도 관심을 가져야 자기한테 잘 맞는 걸 알겠습니다 그런 걸 좋아하는 사람은 거기에 마음을 쓰면 되고, 아주 이상하게만 보이지 않으면 되겠지요 이렇게 생각해도 옷을 잘 입거나 잘 꾸미는 사람 멋지게 보여요

행복한책읽기 님 고맙습니다 아직 오늘 날은 밝지 않았지만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빛도 소리도 닿지 않는 곳으로

빠져들자

이 세상과 다른 곳이 나타났어

 

그곳은 바로

꿈나라였지

 

사람은 저마다

꿈나라를 가졌어

 

두 사람 세 사람……, 여러 사람

꿈나라가 만날 때도 있을까

그런 일은 아주 가끔일지도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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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보다 : 가을 2019 소설 보다
강화길.천희란.허희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다 알기 어려워도 한국 소설을 다시 조금씩 보다보니 새로 나온 작가 이름을 알게 되기도 했습니다. 읽지 않았다면 몰랐을 텐데. 문학과지성사에서는 철마다 괜찮은 소설을 뽑아서 책으로 내게 됐지요. 이렇게 나온 게 문학과지성사에서 주는 문지문학상 후보가 되기도 한답니다. 만약 이렇게 묶여 나온 소설이 다른 상을 받으면 그때는 어떻게 될지. 후보에서 빼는 걸까요. 백수린 소설은 젊은작가상에 들어가기도 하고 다른 소설은 현대문학상을 받았더군요. 어쩌면 상은 하나밖에 주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소설가가 상 받으려고 소설 쓰는 건 아니겠지만. 여러 작품에 상이 돌아가면 더 낫겠지요. 정말 그럴까요. 영화는 여러 부문에서 상을 받기도 하잖아요. 소설도 그렇게 하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이야기가 좋은 거, 문체, 인물 이렇게 나누어서. 그렇게 심사하기 어려울까요. 그냥 잠깐 생각해봤습니다.

 

 이번에 만난 ‘소설 보다’에는 2019년 가을에 발표한 소설이 담겼습니다. 제가 아는 작가는 두 사람이에요. 강화길과 천희란. 허희정 소설은 처음 만났는데 <실패한 여름휴가>는 무슨 이야긴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바로 말하다니. 제목을 보면 뭔가 안 좋은 여름휴가를 보내는 사람이 나올까 싶은데. 소설이 꼭 이야기여야 하는 건 아니기는 하죠. 소설도 시간이 흐르면서 달라지고 새로운 게 타나나기도 했겠습니다. 제가 그런 걸 잘 읽지 못합니다. 무언가 말을 하기는 하지만 이어지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런 건 읽어도 머릿속에 잘 남지 않습니다. 한번 더 집중해서 봤다면 조금이라도 알았을지. 두번째 때 앞부분 조금 보고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다시 봐도 잘 모를 것 같아서. 그렇게 쉽게 그만두다니.

 

 세편 다 쉽지 않습니다. 마치 앞에 두편은 알아들은 것처럼 말했군요. 강화길이 쓴 <음복>은 딸이라면 느낄 만한 것 같습니다. 한국은 가부장제에 아들한테 모든 걸 해주기도 하잖아요. 다 그런 건 아닐 테지만 아들과 딸이 있으면 딸이 더 뛰어날 때가 많아요. 그건 왤까요. 부모는 그걸 아쉽게 여길지, 아들이든 딸이든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하길 바랄지. 지금은 아들 딸 가리지 않겠지만 예전에는 아들을 더 밀어줬지요. 누나가 동생을 학교에 보낸 이야기도 많았군요. 아들은 아들대로 부모가 자신한테 기대해서 부담스러워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런 사람 많을까요. 저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남자는 날 때부터 여자보다 더 많은 특권을 가졌어요. 그게 특권인지 모르고 사는 사람이 더 많을 듯합니다. 여자(딸)만이 느끼는. 그러면서 자신이 남자여서 안 좋은 점이 더 많다 말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아니 그건 누구나 그럴지도. 남자는 남자대로 여자는 여자대로.

 

 강화길 소설에 나오는 세나 남편이면서 아들인 사람은 정말 고모가 자신을 싫어하고 미워한다는 걸 모를까요. 누군가 자신을 싫어하면 조금 느낄 텐데. 모르는 척하는 건지. 전 조금 이상했습니다. 왜 친정엄마가 딸의 딸을 재수시키지 마라 했는가예요. 시어머니가 그랬다면 그런가 보다 할 텐데. 그러면서 딸한테 이런저런 말을 하고 네가 날 이해해야지 누가 이해하니 하다니. 지금은 예전과 다르겠지요. 그러기를 바랍니다. 다 바뀌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갈수록 나아지겠지요. 왜 집안에는 악역이 있어야 할까요. 그런 거 없으면 안 될까요. 그게 어느 집에나 해당하지는 않겠습니다.

 

 두번째 천희란 소설 <우리에게 다시 사랑이>도 처음에는 뭔가 했어요. 나중에야 앞날 자신이 예전 자신을 바라본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여기에서는 다시 산다고 말했군요. 지나간 일이면서 지금 일이기도 해선지. ‘나’는 예전 자신을 거리를 두고 봤어요. 예전에는 잘 보지 못한 걸 이제는 봐요. 예전 자신은 사랑이 아닌 걸 사랑이라 믿었어요. 인터뷰를 보니 문단 성폭력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는데. 그런 이야기인 것도 같습니다.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면 좋을 텐데. 자신이 폭력을 사랑이다 믿으면 사랑이 된다고 여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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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7 1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2-08 02: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에서 많은 책이 떨어졌다

떨어진다기보다 내려왔다

날아서

 

책은 날개를 펼친 새 같았다

 

책무리는 흩어지고

여기저기로 날아갔다

 

친구를 찾아서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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