ゴ-ストハント3 乙女ノ祈リ (角川文庫)
小野不由美 / KADOKAWA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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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헌트 3   소녀의 기도

오노 후유미

 

 

 

 

 

 

 한국에도 텔레비전 방송에서 유리 겔라를 보다 숟가락 구부린 어린이 있을까. 유리 겔라는 언제 나왔나. 이름은 들어봤지만 자세한 건 모른다. 나중에 가짜다 하지 않았던가. 텔레비전 보다가 나도 해 본 거 있다. 그건 숟가락 구부리기보다 쉬운 거다. 손바닥에 종이돈을 놓아두면 그게 안쪽으로 말린다. 언젠가 텔레비전 방송에서 그런 거 보고 해봤는데 나도 됐다. 그건 초능력은 아니고 그저 손바닥 열로 종이돈 끝이 말리는 거다. 그건 누구나 할 수 있다. 나도 뭔가 할 수 있나 봐 하는 생각은 안 해 봤다. 귀신 같은 것도 본 적 없다. 아니 귀신은 아니고 이상한 거 본 적은 있다. 그것도 잠시였다. 누구나 그런 때가 있지 않나 싶기도 하다. 영혼이나 유령이 나오는 걸 보면 그런 게 진짜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런 걸 보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해도. 실제 본 적 있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그런 거 조금 부러울지도.

 

 고등학생 여자아이 여럿이 시부야 사이킥 리서치에 찾아왔다. 자기 친구가 여우에 씌인 것 같다고 했다. 언젠가 학교에서 다른 아이가 ‘콧쿠리(영혼을 불러서 뭔가 물어보는 거던가)’ 같은 걸 하는 걸 보고 이상해졌다고 한다. 공부 시간에 책상에 올라가거나 이상한 말을 하고 체육 시간에는 모래를 먹기도 했다. 그런 말을 들은 나르(시부야 카즈야, 시부야 사이킥 리서치 소장)는 그 친구는 병원에 가야 한다고 말한다. 이상한 일이 있다고 한 일이 세 가지였는데, 모두 유아사 여자고등학교 아이들이었다. 스님인 타키가와 호쇼도 자신을 따라다니는 팬이 다니는 학교에 저주 받은 자리가 있다고 했다. 스님이 본래 하는 일은 음악이란다. 베이시스트로 스튜디오에서 연주하는 것 같다. 그것뿐 아니라 자신이 하는 밴드도 있었다. 보컬은 그렇게 실력이 좋지 않지만. 유아사 고등학교 아이는 밴드를 보러 다녔다. 그다음에는 유아사 여자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이 찾아온다. 여러 사람이 여러 가지 일을 말하니 그냥 넘어갈 수 없겠지. 나르는 유아사 고등학교 일을 맡는다.

 

 학교에서 이상한 일이 있는 선생님이나 학생이 있는지 알아보니 숫자가 많고 연관성이 없어 보였다. 숫자가 많아서 무녀 마츠자키 아야코 영매사 하라 마사코 신부 엑소시스트 존도 불렀다. 처음에는 우연히 만났지만 이번에는 동료처럼 함께 일하는구나. 지난번에 함께 일하고는 시부야 사이킥 리서치 사무실에 차를 마시러 놀러 오기도 했다. 영매사인 마사코는 학교를 돌아보고 영혼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무언가를 본 사람이 있었다. 그건 대체 뭘지. 이 학교는 무서운 이야기를 즐기지 않는 분위기였다. 우연히 초능력을 가졌다는 카사이 이야기를 듣는다. 카사이는 텔레비전에서 숟가락 구부리는 모습을 보고 자기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따라해 봤더니 정말 했다. 그걸 학교에서 말했더니 아이들이 신기하게 여기고 너도나도 보여달라고 했다. 하지만 숟가락 구부리기는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었다. 그런 일을 선생님이 알면 뭐라 할까. 그 일을 크게 만들지 않을 것 같은데, 아침 조회 시간에 모든 학생이 있는 데서 선생님이 초능력 같은 건 없다고 말한다. 그 말에 화가 난 카사이 친구 사와구치가 선생님 차 열쇠를 구부려 보였다. 그렇다고 그걸 바로 믿지는 않았다. 그 뒤 선생님과 아이들은 카사이와 사와구치를 안 좋게 여겼다. 사와구치는 학교에 나오지 않게 됐다.

 

 생물부 고문인 우부스나 케이 선생님은 카사이와 사와구치를 감쌌다. 우부스나 선생님은 초능력을 잘 알았다. 학교에서는 그런 선생님도 안 좋게 여겼다. 지금 이 학교에서는 학교에 전해오는 이야기를 즐겨하지 않지만, 본래는 달랐다 한다. 학생이나 선생님이나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고 조금 자랑스러워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덟해쯤 전부터 아주 바뀌었다. 그때 체육창고 보일러실에서 울음소실가 들린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여러 아이가 담력시험을 한다면서 밤에 학교에 남아 보일러실에 갔다. 별 일 없었다면 좋았을 텐데, 실제 거기에서 죽은 아이가 있고 울음소리가 들렸나 보다. 아이들은 그 소리를 듣고 제정신이 아니었다. 친구 하나가 나오지 않은 것도 몰랐다. 냉동장치가 켜지지 않은 곳에서 사람이 얼어죽었다는 이야기도 있지 않은가. 사람이 엄청나게 무서워하면 죽기도 한다. 그때 한 아이가 죽었다. 그 뒤로 학교에서는 무서운 이야기 못하게 됐다. 초능력도 그것과 다르지 않다. 선생님은 학생 모두가 초능력을 믿는다 여기고 카사이와 사와구치를 심하게 나무랐다. 학교에서 학생이 죽으면 큰일이기는 하겠다.

 

 이번에 마이는 감이 좋았다. 마이가 하는 말을 듣고 나르는 이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게 된다. 마이와 나르가 둘이 있는 곳에 나르를 노리는 듯한 여자 영혼이 나타났다. 그걸 보고 마이는 자신보다 나르를 노렸다고 말했다. 음양도에는 다른 영혼을 시켜 안 좋은 일이 일어나게 하는 게 있었다. 누군가 사람 모양 판자를 만들어서 여러 사람을 저주했다. 이름 모르는 사람은 자리에 그걸 놓아두었다. 음양사나 마법사가 꾸는 꿈에는 뜻이 있다고도 하던데, 마이는 뭘까. 1, 2권 보고는 말 안 했는데, 마이는 꿈을 꿨다. 나르가 나와서 마이는 자신이 나르를 좋아하나 하지만, 그 꿈은 그때 일어나는 일을 해결하는 실마리가 되기도 한다. 예지몽 아닌가. 이 책 고스트 헌트에서 음양사가 하는 걸 여러 사람이 한다. 영매도 음양사가 가진 힘이기도 하다. 십이국기에서 기린이 요수를 자기 사령으로 만들려 할 때 외는 말도 음양사가 하는 거다. 그 말을 무녀나 스님도 외었다. 초능력도 이어진다. 나도 잘 모르는데 이런 말을 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해야지.

 

 나르뿐 아니라 마이도 저주에 걸렸다. 그걸 한 사람은 대체 누굴까. 유아사 학교 선생님과 학생을 저주한 범인 찾기 같다. 실제 그렇기는 하다. 카사이가 아니냐는 말이 나왔지만, 마이는 자기 마음에서 아니다 하는 말을 듣는다. 카사이는 아니었다. 어릴 때 카사이와 비슷한 일을 겪은 사람이 했다고 해두자. 이 책 《고스트 헌트》를 보다 보면 누군지 감이 올 거다. 예전에는 사회가 그리 좋지 않아서 그 사람은 안 좋은 일을 겪었다. 방송이나 기자는 초능력을 그저 볼거리로만 생각했다. 방송 관계자는 딱 한번 쓴 속임수 때문에 초능력이 있다고 한 사람을 사기꾼으로 몰았다. 그런 일 겪으면 마음이 좋지 않겠다. 그 사람은 그때 일이 생각나서 복수하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괴담이 있으면 초능력도 믿겠지 하는 마음도 있었다. 남을 저주하는 건 그리 좋지 않은데. 마이한테도 초능력이 있는가 보다. 하지만 아야코는 동물이 위험을 잘 알아채는 것 같은 감이다 하면서 웃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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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6-28 06: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본어 원서 읽는 희선님도 능력자입니다 👍

희선 2021-06-29 00:53   좋아요 1 | URL
어쩐지 부끄럽네요 잘 읽고 쓰고 싶은데, 아직도 잘 안 됩니다


희선

페크pek0501 2021-06-28 13: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원서, 레알?
너무 부럽군요.^^

희선 2021-06-29 00:55   좋아요 1 | URL
말은 거의 안 하고(할 일이 없군요) 글만 봅니다


희선
 

 

 

 

 

 

 후르츠라고 했지만 본래 발음은 프루트가 아닐까 싶네요. <후르츠 바스켓>(타카야 나츠키)은 같은 제목 만화가 원작인 만화영화예요. 언제 처음 만들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예전 것도 보기는 했습니다. 그때는 길지 않았습니다. 26화까지였던가. 이야기가 다 끝나지 않은 거지요. 2019년에는 1기(25화) 2020년에는 2기(25화) 2021년에는 3기(13화) 마지막이에요. 앞으로 13화 한편 남았습니다.

 

 예전에는 처음에 후르츠 바스켓이라는 놀이가 나온 것 같은데. 다시 만든 것에는 그거 안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얼마전에 다시 봤더니 나왔더군요. 그거 보면서 저도 과일이 아닌 주먹밥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아이는 과일인데 한 아이(혼다 토오루)한테는 주먹밥을 하라고 해요. 그건 따돌리는 거지요. 여기에서 주먹밥은 고양이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십이지에서 빠진. 예전에는 이걸 생각했는데 새로 만든 거 볼 때는 잊어버렸네요. 그럴 수가. 다시 생각하니 소마 집안에서 원령에 씌인 사람은 다 주먹밥일지도.

 

 신이 연 잔치에 여러 동물이 가려고 하는데 쥐가 고양이한테 잔치하는 날을 속여서 고양이는 잔치에 가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쥐는 소 등에 타고 가서 마지막에 거기에서 내리고 첫번째가 됐지요. 고양이 이야기는 없었지만 쥐가 소 등에 타고 갔다는 건 저도 알았던 거네요. 아주 오래전에 신과 동물은 다시 태어나면 또 만나자고 해요. 처음에는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에서 그런 약속을 했겠지만, 동물 원령에 씌인 사람은 그걸 저주라 여겼습니다. 소마 집안 사람이 십이지 원령에 씌이고 고양이 원령에 씌인 사람은 더 차별 받고 나이를 먹으면 소마 본가 감옥에 갇혀 살아야 했어요.

 

 혼다 토오루는 아버지 아머니가 죽고 할아버지하고 살았는데, 할아버지가 딸 식구와 살려고 집을 새로 지으려고 해서 토오루는 잠시 따로 살아요. 할아버지는 토오루한테 친구 집에 신세를 지라고 했지만, 토오루는 친구한테 말하지 않고 산에 텐트를 치고 살았어요. 그 산은 소마 집안 거로 우연히 같은 반인 소마 유키를 만나고 토오루는 유키가 사는 집에 얹혀 살게 돼요. 그 집에는 소마 집안 사람인 시구레와 쿄도 같이 살아요. 시구레 혼자 살던 집이었던가.

 

 소마 집안 사람에는 동물 원령에 씌인 사람이 태어난다고 했잖아요. 유키, 시구레, 쿄는 쥐, 개, 고양이 원령에 씌었어요. 우연히 토오루가 그걸 알게 되지만 다행하게도 기억은 지우지 않고 그 집에 함께 살게 해주기도 해요. 소마 집안 당주면서 신인 아키토가 허락해줘요. 예전에는 십이지에 해마가 들어가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해마는 용 대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피스>에 용이 되려는 해마 나온 적 있는데, 일본에는 그런 이야기가 전해져온 걸까요. 원피스에 나온 해마는 사람들 기억을 먹었어요. 해마는 뇌에 있고 거기에 문제가 생기면 기억도 문제가 생기죠. 여기에서는 해마 원령에 씌인 하토리가 기억을 지울 수 있어요. 해마 수수께끼 이제야 풀다니.

 

 토오루는 차례차례 동물 원령에 씌인 소마 집안 사람을 만나고 상처를 보듬어줘요. 원령에 씌인 사람은 이성과 안으면 동물 모습이 돼서 평소에 아주 조심해야 해요. 안지 않고 부딪치기만 해도 바뀌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던데. 그런 거 보면 재미있기도 한데, 그런 아이를 낳은 부모는 그렇지 않더군요. 괜찮은 부모도 있지만, 거의 아이를 멀리하고 상처를 줬어요. 누가 더 힘들고 덜 힘들다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토오루는 원령에 씌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어요. 저도 그런 친구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군요. 토오루 친구 둘도 토오루와 토오루 엄마를 만나고 괜찮아졌어요.

 

 며칠 동안 다시 본 <후르츠 바스켓>1, 2기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재미있게 느꼈는데, 우연히 조금 안 좋은 말도 봤습니다. 원작 만화에는 나온 게 만화영화에는 나오지 않은 건가 잠시 생각했는데. 처음 봤을 때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이 있기는 했어요. 당주인 아키토예요. 아키토는 신에 해당하는 사람으로 동물 원령에 씌인 사람이 모두 자신을 사랑해야 하고 언제나 자신과 함께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자기 뜻을 거스르는 사람을 꽤 괴롭혔어요. 신과 십이지 사이에 있는 단단한 유대가 좋은 게 아닌 상대를 옭아매는 사슬이 됐습니다. 어쩌면 그건 오랫동안 이어져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좋은 때도 끝이 있잖아요.

 

 지금은 안 보지만 예전에 본 일일드라마에서는 서로 싸우고 안 좋은 일이 있다 해도 마지막에는 좋게 끝나더군요. 그런 거 보면서 어떻게 그럴 수 있나 하기도 했습니다. 상처를 언제까지나 끌어안고 사는 건 바보 같은 건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거 쉽게 풀리는 건 아니잖아요. 아니 지금 생각하니 드라마에서는 사람이 달라졌군요.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일입니다. ‘후르츠 바스켓’에서도 아키토가 여러 사람을 힘들게 했지만, 좋게 끝나는가 봅니다. 아키토도 십이지와 유대가 끊기는 걸 받아들여요. 원령에 씌인 걸 저주라 한 것처럼 아키토가 신이었던 것도 저주였을지도. 거기에 매이고 말았으니 말이에요.

 

 이번 2021년에 한 3기는 아직 안 보고 띄엄띄엄 봤는데, 십이지 원령이 하나씩 사라져요. 동물 원령에 씌인 사람은 그 일이 일어나자 시원하게 여기면서도 섭섭해했습니다. 늘 함께 있던 무언가가 사라졌으니 그랬겠네요. 아키토도 본래 자기 모습을 찾아요. 다 좋게 끝나는군요. 실제로는 어려운 일도 만화나 소설에서는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 걸 보는가 봅니다.

 

 

 

 

*유튜브 투니버스에 <후르츠 바스켓>1, 2기가 올라와 있더군요. 관심 있으시면 한번 보세요.

 

 

 

희선

 

 

 

 

 

 

 

 

 

 

 

 

 

그림 : https://fruba.jp/special/gallery.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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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06-27 03: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후르츠바스켓 1기 애니메이션 우리나라 번역으로 봤었어요. 이후로 2기와 3기가 나왔네요. 원작내용 알지만 다시 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희선님 좋은밤되세요.^^

희선 2021-06-28 00:34   좋아요 1 | URL
예전에 만든 건 따로 있고, 이건 처음부터 다시 만든 거예요 앞부분은 같은 곳도 있고 다른 부분도 있는 듯합니다 만화는 예전에 끝난 것 같은데, 다시 이렇게 끝까지 만들어서 괜찮기도 하네요 몇해 전에 봤을 때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될까 하기도 했는데... 유튜브에 1,2기 올라와 있으니 다시 한번 보세요 1기는 찾기 쉽고 2기는 밑으로 내리면 마지막 게 보여요 그거 열면 오른쪽에 목록이 나와요


희선
 
드립백 과테말라 엘 소코로 - 10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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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과 함께 산 커피를 생각보다 일찍 보내줬는데, 그때 택배노조가 파업을 해서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아니 내가 사는 곳에는 왔지만 표시가 되지 않았던 걸지도. 그래도 오는 데 시간이 걸려서 언제 오려나 했다. 아주 안 오는 건 아니겠지 하는 걱정도 하고 늦더라도 오기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택배 파업 지역이 있다는 걸 알고 찾아보니 내가 사는 곳이 들어간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그렇게 안 왔나 했다. 그걸 찾았을 때 택배 파업이 끝날지도 모른다는 말을 보기도 했는데, 그날 아니면 다음날 끝났다고 한 것 같다. 그동안 밀린 택배가 있을 테니 바로 오지는 않겠지 했는데, 아주 늦지 않게 왔다.

 

 코로나19 때문에 택배가 더 많이 늘었겠지. 일이 아주 없는 것보다는 나을지 몰라도 쉬지도 못하고 일만 하면 힘들다. 가끔 택배 일하는 분이 세상을 떠났다는 인터넷 기사 보기도 했다. 그런 거 보면 택배로 받는 거 사기 미안하기도 하다. 거의 책이지만 나도 지지난해보다 조금 더 샀다. 집에서 편하게 물건을 받아볼 수 있는 건 그걸 배달해주는 사람이 있어서다. 택배 일하는 환경이 더 나아지기를 바란다. 그러면서도 배송료가 없기를 바라기도 하는구나. 미안합니다.

 

 

  

 

 

 

 

 커피는 말하지 않고 다른 말을 했다. 이달에 나온 커피 ‘과테말라 엘 소코로’가 아주 늦게 오면 안 될 텐데 했다면서, 받고 바로 마시지 않았다. 이걸 받고 거의 한주째에야 내려 마셨다. 드립백 커피도 지난해부터 마시게 됐다. 여러 번 마시니 괜찮다는 걸 알았다. 그래도 어쩌다 한번 내려 마신다.

 

 알라딘 커피는 다 괜찮았다. 이번 거 콰테말라 엘 소코로도 맛 좋다. 맛 좋다는 말은 처음 하던가. 산미는 오렌지구나. 오렌지 산미 괜찮은 것 같다. 다른 커피에서 맛 본 청포도 산미도. 산미가 나한테 맞는다는 걸지도. 밀크초콜릿 단맛도 느껴야 하는데. 조금 단 것 같기도 하다. 앞에 쓰여 있는 걸 또 썼다. 포장지 스티커에 있는 새는 무슨 새일까. 내가 아는 새라고 해봤자 얼마 안 된다.

 

 여름뿐 아니라 언제든 차가운 커피를 즐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난 거의 따듯한 걸로 마신다. 여름에 따듯한 걸 마시는 것과 겨울에 따듯한 걸 마시는 느낌은 조금 다르기는 하다. 그래도 따듯한 커피나 차가 나한테 잘 맞는다. 이건 체질과 상관있겠다. 차가운 건 물이나 사이다를 마신다. 탄산음료는 콜라를 마시기도 했는데, 지금은 거의 사이다만 마신다. 가끔 사이다에 다른 걸 섞어 먹기도. 별걸 다 말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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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06-27 03:2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커피 살 때 설명 읽고 사긴 하는데 산미의 종류 같은 건 잘 모르겠어요. 택배 파업으로 책 배송이 오래 걸렸네요. 다른 사이트에서 주문한 신선식품은 택배문제로 취소된 것도 있었어요. 파업은 이제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희선 2021-06-28 00:07   좋아요 2 | URL
저도 산미 적혀 있는 거 보고 알지 그거 안 보면 몰라요 여러 가지 맛 보니 오렌지가 좋은 듯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도 오렌지 있었는데 그것도 괜찮았어요 한동안 먹을거리는 사기 어려웠겠습니다 그거 파는 사람도 힘들었겠습니다 주문 온 거 빨리 보내야 했을 텐데 그러지 못하니... 지금은 끝나기는 했어요 앞으로 택배 일하기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희선

새파랑 2021-06-27 10: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꽃이랑 나팔꽃이 같이 있어서 인지 더 맛있을거 같아 보여요^^ 여름에 따뜻한 커피는 왠지 더울거 같아요 ㅎㅎ

희선 2021-06-28 00:14   좋아요 2 | URL
꽃을 보면서 커피를 마시면 좋을 것 같네요 실제로 그러지 않지만... 가끔 예쁜 꽃을 사는 사람도 있던데, 저는 그런 일 거의 없군요 그냥 길에서 보기만 합니다


희선

청아 2021-06-27 11: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커피는 항상 따뜻하게 마셔요!!ㅋㅋㅋ겨울엔 뜨거울때 후루룩 여름엔 좀 덜 뜨거울때 마시는 차이는 있네요. 매장에서 종류별로 묶어서 팔던데 다음에 가면 사와야겠어요~^^♡

희선 2021-06-28 00:18   좋아요 1 | URL
더울 때도 따듯한 커피 괜찮지요 얼음 넣어서 먹어본 적 없지 않지만, 그건 빨리 마시기도 해서 어쩐지 좀 아쉽기도 합니다 분위기 잡고 마시는 건 아니지만... 더워도 커피는 따듯하게 천천히 마시고 싶네요


희선

행복한책읽기 2021-06-27 12: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여름 빼곤 따뜻한 커피를 좋아해요. 희선님 방가. 지가 좀 바빠 자주 못와요. 같이 커피 마시는 느낌^^

희선 2021-06-28 00:20   좋아요 1 | URL
열이 많은 사람은 차가운 거 마셔야죠 사람마다 다르니 뭐가 더 좋다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행복한책읽기 님 따듯한 커피 마신다니 반갑네요 요새 바쁘신가 했습니다 더위 조심하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희선

han22598 2021-06-27 13: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물은 아이스 듬뿍 넣어서 마시지만.... 커피는 항상 따뜻하게 마셔요 ^^

희선 2021-06-28 00:25   좋아요 1 | URL
han22598 님 말씀을 보니 갑자기 차가운 물이 마시고 싶네요 물 자주 안 마시지만... 물을 잘 마셔야 할 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희선
 

 

 

 

제 마음이 어두워

그대를 알아보지 못했어요

 

이제라도 알았으니

기뻐해야 할 텐데,

함께 지나오지 못한 시간이 아쉬워요

 

어쩔 수 없는 건

잠시만 생각하는 게 좋겠지요

 

그대를 생각하면

기쁘면서도 슬프지만,

슬픔은 접어둘게요

 

기쁨만 느끼기에도

시간은 모자라잖아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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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06-27 00: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요즘 날씨가 많이 더워지고 6월은 마지막 주말이 되었어요. 잘 지내셨나요. 사건 사고 많은 시대에 살고 있지만 슬픔보다 기쁨이 우리 가까이에 더 자주 더 많이 찾아오기를 바라겠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좋은밤되세요.^^

희선 2021-06-27 01:10   좋아요 3 | URL
이달은 더 빨리 간 것 같아요 그만큼 제가 게으르게 지냈다는 거네요 게으르게 지내면 시간이 더 빨리 가요 덜 게으르게 지내겠다고 했는데... 사건 사고가 많고 언제 그런 일이 자신한테 닥칠지 알 수 없겠습니다 큰일 없는 하루하루를 고맙게 여기고 살아야겠습니다

서니데이 님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페크pek0501 2021-06-28 13: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구절이 참 좋습니당~~

희선 2021-06-29 00:51   좋아요 0 | URL
사람은 아쉬워하면서 시간을 다 보낼지도 모르겠어요 그러지 않아야겠다 하면서도 잘 못하는군요


희선
 

 

 

 

앞으로 좋은 일만 있지는 않겠지

누군가 힘들게 할지도 모르고

슬프고 우울한 일이 일어날지도 몰라

 

사람 사는 게 그렇지

그저 그럴 수도 있지 해

 

쓸데없는 걱정에 빠져서

늘 그 자리에만 있으면

그게 더 우울하잖아

 

걱정하던 일이 다가와도

그렇게 힘들지 않을 거야

본래 사람은 닥치면

어떻게든 헤쳐가

 

용기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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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6-25 12: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떻게든 헤쳐나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오늘을 위한 시 같아요~!!

희선 2021-06-26 00:53   좋아요 1 | URL
저는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부터 걱정할 때가 많습니다 어떤 건 하기도 해요 하고 나서 왜 그렇게 걱정했을까 하는군요 모든 일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어떻게든 헤쳐나갈 힘을 평소에 기르면 좋을 듯하네요 새파랑 님은 잘 하실 듯합니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