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을 흐르는 우윳빛 강

쪽배로 건널 수 있을까

 

진짜 바다

진짜 강과는 달라도

아름다운 강 은하수

 

꿈속에선 은하수도

쪽배로 건너겠어

 

꿈속에서 은하수를 건너면

어디에 닿을까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면 좋겠어

꿈속에선 뭐든 되잖아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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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2-21 23: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꿈 속에선 뭐든 할 수 있는!!

전 가끔 꿈 속에서 만나고 싶었던 사람에게 다른 언어로 말하기도 한답니다 ^ㅅ^

희선 2021-12-22 01:31   좋아요 0 | URL
어제는 일어났을 때 꿈이 조금 생각났는데, 지금 어떤 꿈이었지 하니 생각나지 않네요 scott 님은 꿈속에서 다른 나라 말로 하기도 하는군요 저는 그런 꿈 예전에 한번인가 꿨습니다 한마디밖에 안 했어요


희선

새파랑 2021-12-22 03: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가 원하는 꿈을 꿀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

희선 2021-12-23 00:45   좋아요 1 | URL
아주 많이 생각하면 그런 일 없을까요 없었던 것 같네요 그렇게 많이 생각하지도 않았네요


희선
 

 

 

 

 이상하게 2021년에는 댓글을 쓰고 나면 시간이 훌쩍 흐른 걸 느꼈습니다. 예전에는 글을 보고 댓글을 써도 시간이 많이 가지 않았는데. 이번에 제가 한해 동안 쓴 댓글 숫자를 보고 아주 많이 썼다는 걸 알았습니다. 2021년에는 지난해보다 많이 썼다 생각했는데, 그냥 조금 많이 썼겠지 했어요. 지난해에는 195개였는데 2021년에는 1020개예요(서재 활동은 서재 연말 통계에 있어요). 이건 2020년 12월부터 2021년 11월까지일 거예요. 제가 지난해보다 댓글을 다섯 배쯤 더 썼던 거였어요. 쓸 때는 몰랐는데 숫자를 보고 무슨 말을 그렇게 많이 한 거야 했습니다. 글로 말하는 것도 조금 힘들게 여깁니다. 바로 말하지 않아도 괜찮지만, 뭔가 말하고 나서도 괜찮을까 내가 쓴 댓글을 보고 기분 나쁘지 않을까 하기도 합니다. 글 읽는 속도도 그렇게 빠르지 않고 댓글도 천천히 씁니다. 할 말이 바로 떠오르면 좋을 텐데 그러지 않을 때가 더 많습니다.

 

 글로는 말을 아주 많이 한 해였네요. 실제 하는 건 아니어도 좀 지치기도 합니다. 저보다 훨씬 많은 댓글을 쓴 분도 있을 텐데, 1020개 쓰고 힘들다고 하다니, 지금은 십이월이어서 1020개보다 늘었겠습니다. 이건 다음해에 쓴 댓글 숫자에 들어가겠네요. 이런 것도 생각하다니.

 

 저는 컴퓨터로 서재에서 글을 보고 쓰는데 많은 분은 북플에서 쓰시더군요. 가끔 늦은 시간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써도 괜찮을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예전에 그거 알림이 온다는 말을 봤어요. 그거 꺼뒀죠. 꺼두세요. 저는 늦은 밤에 쓰니. 저 때문에 잠이 깨면 미안하잖아요. 앞으로도 늦은 밤에 쓸 겁니다. 좀 빨리 읽고 쓰면 좋을 텐데. 집중해서 보고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생각은 날마다 하면서 그러지 못하는군요.

 

 

 

 

 

 

 

 어제 밤 여덟시 조금 넘어서 밖에 나갔더니 달이 보이더군요. 은행에 볼 일이 있어서, 그때 나갔다 왔어요. 은행 ATM 기계죠. 뭘 사려고 하는데 돈이 모자랄 듯도 해서. 저금 하고 나니 모자라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깐이라도 밖에 나가서 달도 보고 괜찮았습니다. 집에 와서 달력을 보니 18일이 보름이었어요. 18일에는 흐려서 달이 보이지 않았을 듯합니다. 둥근달을 보름 전날과 보름 다음날 봤네요. 달을 본 거 생각하면서 달만은 여전히 잘 보여서 다행이다 생각했습니다.

 

 달은 보려고 하고 볼 때보다 우연히 보면 더 반가워요. 초생달도 둥근달도. 과학으로 생각하면 달이 지구 사람을 바라볼 수 없겠지만, 달은 부드러운 빛으로 지구를 감싸주고 따스하게 지구나 지구 생물을 볼 듯도 합니다. 지금은 다른 빛 때문에 달빛을 제대로 느끼기 어렵지만. 오늘도 달이 클 테니 잠깐이라도 밖에 나가서 달 한번 보고 오세요. 달이 반겨줄 겁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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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1-12-20 01:1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희선 님 댓글 많이 다셨군요. 댓글도 말이라 말을 많이 한 거나 다름없다 싶네요 ㅎㅎ
어제 저도 기장 밤바다 나가서 보름달 봤어요.
내일이나 보고 포스팅할 게요 사진 ^^

희선 2021-12-20 02:01   좋아요 5 | URL
지난해보다 많이 썼다 생각했는데, 다섯배가 넘는다니... 빨리 쓰면 좋을 텐데 그러지도 못하네요 댓글로 말을 많이 하고 여러 사람을 알게 되기도 했습니다 이건 좋은 거겠지요 프레이야 님 보름달 보셨군요 사는 곳은 달라도 달은 어디서든 볼 수 있어서 좋네요 달 사진 멋지게 담으셨겠습니다


희선

페넬로페 2021-12-20 02:1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희선님처럼 저도 밤늦게 깨어 있어 그때 글도 쓰고, 서재의 글도 읽고 댓글도 써요.
아마 친구분들은 알림 소리를 꺼두었을거라 생각하고 저는 세게 좋아요를 눌러요 ㅎㅎ
서재 통계에 댓글 숫자도 알려주는군요^^
저도 가서 봐야겠어요~~
서재 친구분들중에 새벽형들도 많아 그것도 재미있어요^^

희선 2021-12-21 23:36   좋아요 1 | URL
다들 알림 꺼두었겠지요 그런 거 자주 오는 분은 진작에 꺼뒀겠습니다 많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겠지요 늦지 않게 쓰면 좋을 텐데...

서재 관리로 가서 방문자 통계에서 세번째 연간 통계를 보면 나오는데 보셨겠지요 서재로 안 오면 그거 찾기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거기 보면 여러 가지 나와서 재미있기도 해요 많지는 않지만, 자신한테 댓글 많이 쓴 다섯 사람도 나오고... 다섯보다 많겠지만...


희선

책읽는나무 2021-12-20 05:1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는 새벽형이라....ㅋㅋㅋ
새벽에 한 번씩 좋아요 누르고, 댓글 써도 괜찮나? 조심스럽다가도 때론 알람 꺼두셨겠지?싶어 저도 에이~모르겠다!! 눌러버릴 때 많아요.^^
저는 컴 켜기 귀찮아 주로 북플 이용하는데 다들 알아서 편하게 설정을 해두셨을 꺼라고 미리 편하게 생각합니다.저는 밤에 알람 꺼둬서 괜찮아요.희선님ㅋㅋㅋ
댓글 많이 다셨군요?? 와~대단하십니다.
저도 금방 들어가서 확인해 봤는데 작년보다 6배나 더 썼더라구요.그래봤자 600개 정도던데..ㅋㅋㅋ
서달 앰블럼 달았던 해가 대부분 댓글 500개에서 600개 정도 썼더라구요.
희선님의 천 개 넘는 댓글은 정성과 사랑인 것 같습니다.댓글도 보통의 정성과 노력이 아니라면 힘든 일이란 걸 써봤기에 희선님의 수치를 공감할 수 있네요!! 1년동안 희선님의 소중한 댓글 받을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저도 18일 보름달, 외출했다가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면서 보았습니다.엄청 크고 환해서 깜짝 놀랐었는데...같은 달이어서 괜스레 반갑네요^^

희선 2021-12-21 23:47   좋아요 1 | URL
아주 늦지 않았을 때는 괜찮은데 새벽 1시나 2시 어느 때는 쓰다보면 3시가 되기도... 그렇게 많이 쓰지도 않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댓글 길게 쓰지 않아도 그래요 다음날 일찍 일어나야 하면 휴대전화기도 끄고 잘지, 아침에 일어나려고 알람을 맞춰뒀다면 끄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책읽는나무 님도 댓글 지난해보다 여섯배나 더 쓰셨군요 대단하시네요 그게 한해 동안이었다면 훨씬 많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보다 책읽는나무 님 정성이 더 큽니다 그런 느낌이 듭니다

달은 어디에 있든 봐서 좋지요 해도 그렇고... 해보다 달을 더 반가워하다니 해한테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낮에는 쉽게 밖에 나가도 밤에는 잘 나가지 않아서 그런가 봅니다

책읽는나무 님 좋은 밤 시간 보내세요


희선

새파랑 2021-12-20 08: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희선님의 댓글 폭발(?)에 제가 좀 기여했을거 같아 뿌듯하네요^^
말보다는 글이 좋다는걸 북플하고 알았습니다~!! 저는 북플만 하고 헨폰을 무음으로 하고 살아서 잘 모르겠더라구요 ㅋ 대신 왓치(?)에서 진동으로 알림이 와요 ^^

희선 2021-12-21 23:50   좋아요 1 | URL
한해 동안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새파랑 님한테 댓글 가장 많이 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새파랑 님이 글을 많이 쓰셔서 그렇지요 새파랑 님은 많은 분한테 댓글 많이 쓴 사람 1, 2, 3위 안에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새파랑 님은 한번 보셨는지...


희선

mini74 2021-12-20 09: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연히 보면 더 반가운 달이란 희선님 글 넘 좋네요. 다들 비슷한 고민을 하며 댓글을 다나봐요. 희선님포함 북플님들 댓글 하나하나 참 소중하고 따뜻한 고마운 글 *^^* 코로나로 더 힘든 한 해 한 해, 저는 위로가 참 많이 됐습니다~~

희선 2021-12-21 23:56   좋아요 2 | URL
코로나19는 거의 두 해나 이어지다니 2022년으로도 이어지겠군요 라디오 방송을 들으니 모두가 2022년 바람으로 코로나가 사라지는 걸 빌면 어떻겠느냐고 하더군요 모두가 그걸 빌면 이뤄질지... 미니 님한테 쓴 건 얼마 안 됐지만, 앞으로 쓰겠지요 여러 책을 보시고 글도 잘 쓰시는군요 부럽습니다 거기에 북튜버기도 하군요


희선

scott 2021-12-20 11:4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작년보다 올해 희선님 행복은 🖐배 늘었나셨을 것 같습니다
!ㅎㅎ
희선님의 사진과 시를 읽는 즐거움을 주셔서 캄솨 ^^

희선 2021-12-22 00:00   좋아요 1 | URL
지금 생각하니 다른 분이 댓글 많이 써주시기도 했네요 거의 혼자 놀았는데... scott 님 시라 하기에는 좀 모자라지만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희선

바람돌이 2021-12-20 15: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댓글 다는거 은근히 시간도 많이 걸리고 노력도 많이 드는 일인데 그걸 이렇게 열심히 하셨다니... 희선님은 정말 훌륭한 서재인입니다. 제 글에 늘 댓글 달아주시는 것도 너무 감사해요. ^^

희선 2021-12-22 00:05   좋아요 1 | URL
바람돌이 님 말씀 고맙습니다 예전에는 서재기네스라고 댓글 많이 쓴 사람 10위까지 나오기도 했던데, 이제는 없어졌군요 다른 게 생겨서 그런 듯합니다 저는 그게 없어졌을 때 서재 달인이 됐는지 알았는데 그게 있을 때도 됐어요 그때는 얼마 못 썼는데... 2021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그랬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여전히 안 좋아 보이지만 2022년에는 조금이라도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바람돌이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stella.K 2021-12-20 18: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그런 거 통계 내는 거 있었죠?
희선님은 저의 서재에 가장 많은 댓글을 남겨 주셨던 분중 한 분이어요.
고맙슴다.^^

저는 이러고 저러고 지간에 빨리 동지가 지나서 해가 다시 길어졌으면
좋겠어요. 그나마 저는 북유럽이나 러시아 같은 나라에서 태어나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나 할까요.ㅠ

희선 2021-12-22 00:09   좋아요 1 | URL
stella.K 님 서재에 댓글 많이 남긴 사람 다섯 사람에 제가 들어가는가요 그렇게 많이 못 쓴 것 같기도 한데... 어떤 때는 말이 하고 싶지만 뭐라 말하기 어려울 때도 있어서...

달력 보니 22일 오늘이 바로 동지예요 동지에는 거의 추웠던 것 같은데, 오늘부터 추워진다는 말이 있기도 했어요 앞으로 해가 조금씩 길어지겠습니다 지난주부터는 해가 빨리 지는 느낌이 들었는데... 저기 위쪽은 어두운 날도 오래 이어지니 우울한 사람은 살기 어려울 거예요 그 나라 사람은 나름대로 그걸 즐길지도 모르겠지만...

stella.K 님 동지 잘 보내세요


희선

서니데이 2021-12-20 22: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달이 참 예쁘네요. 보름달 뜨는 날에 밖에 나가서 달 사진을 찍으면 생각만큼 예쁘게 잘 나오지 않더라구요. 며칠 사이 날씨가 추웠는데, 밖에서 달 사진 찍느라 많이 추우셨겠어요.
저도 페이퍼 쓰는 것보다 댓글 쓰는 것이 시간이 더 많이 걸리기도 합니다. 내용읽어보고 하나씩 쓰려면 그렇더라구요. 올해도 제 서재에 좋은 댓글 많이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희선님,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밤 되세요.^^

희선 2021-12-22 00:14   좋아요 1 | URL
사진 여러 장 담고 거기에서 좀 나은 거 골랐어요 흔들려서... 밖에 빛이 있는 곳은 덜 흔들리는데 그런 게 아주 없으면 흔들려서 달이 둥글게 보이지 않아요 전구를 켠 트리도 있어서 담았는데 그건 다 흔들렸어요 둘레가 어두워서... 며칠 지나면 성탄절이네요 그날이라고 다른 건 없지만...

서니데이 님은 저보다 댓글 훨씬 많이 쓰셨겠습니다 서니데이 님 댓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서니이데이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행복한책읽기 2021-12-21 10: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저도 저 달 보았어요. 산책하면서요. 달이 휘영청 밝네, 동그랗네, 보름인가봐 하면서 보았네요. 같은 시간 다른 공간에서 같은 달을 보고 있었다니. 참 좋아요. 북플에서도 그런 동시성 느껴요. 댓글 달고 있을때 또 누군가 댓글 달아주실 때요. 저는 댓글 꼬박꼬박 달아주시는 플친들 정성에 언제나 그저 감사하고 송구해요. 말씀하신 것처럼 마실 어슬렁거리듯 서재 들락거리며 댓글 달다 보면 시간이 후~~~울쩍 지나가 있거든요. 시간이 돈이라는데, 플친들이 돈을 쓰시는 거죠. 그래서 저희 주머니가 불룩불룩한가봐요. 소중한 댓글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내년에는 어떤 기록이 탄생할지 기대되네요. 일단 저도 제 댓글 기록을 확인해야겠습니당~~^^ 굿데이~~~

희선 2021-12-22 00:20   좋아요 0 | URL
행복한책읽기 님 서재에 댓글 많이 쓴 분 두 사람은 알겠습니다 아니 세사람... 새파랑 님 scott 님 미미 님... 미니(mini74) 님도 많이 쓰셨을 듯하네요 다섯 사람에 네 분이 들어가고 마지막 한사람은 누굴지... 서재 통계는 다섯 사람밖에 안 나오는군요 다른 것도... 그거 보면 재미있기도 해요 밤에 산책하셨군요 저는 밤에는 잘 안 나가요 어쩌다 한번 나가기도 해요 이번처럼 은행 ATM 볼 일로... 그것도 낮에 갈 때가 많군요 마음은 돈으로 계산하지 못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다들 시간보다 마음을 쓸 겁니다

행복한책읽기 님 22일이네요 동지더군요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어둡고 무거운 마음은 털어버려요

저기 하늘로

아, 하늘로는 날려야겠네요

 

넓고 넓은 하늘이

그대 마음을 다 받아줄 거예요

이제 좀 가벼워졌어요

 

마음이 어두울 때는

고개 숙이기보다

하늘을 봐요

접힌 마음이 활짝 펴질 거예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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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12-20 08: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희선님도 혹시 어두운 마음이 있다면 오늘 하루 하늘을 보세요 ^^ 오늘은 좀 맑아 보이는군요~!!

희선 2021-12-21 23:26   좋아요 1 | URL
여기도 어제 하늘 좀 맑았던 것 같아요 다시 추워진다고 하더군요 며칠 조금 따듯하고 추워지는군요 추워야 하늘이 좀 맑네요


희선

감은빛 2021-12-21 11: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날려버리고 싶어도 날리는 법을 모르면 어떻게 해야 하죠? 라는 질문을 해봤는데, 바로 다음 연에서 하늘을 보라는 답을 주셨네요. 의외로 쉽고 간단한 해법이었네요. ^^

희선 2021-12-21 23:29   좋아요 0 | URL
저도 자주 하늘을 본다고 하기 어렵지만, 밖에 나가면 보려고 합니다 높은 건물만 있는 곳은 하늘 보기 어렵겠습니다 여기도 높은 건물 많아졌지만, 하늘이 잘 보이는 곳도 있어요 강물에 띄워보내기도 있네요 그건 가까운 곳에 강이 있어야겠군요 이런 쓸데없는 말을...


희선
 
스노볼 드라이브 오늘의 젊은 작가 31
조예은 지음 / 민음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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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난이 일어난다 해도 살아 있다면 사람은 살아야 한다. 여기에서 일어나는 재난은 녹지 않는 눈이 내리는 거다. 왜 그런 눈이 내리는지 나오지 않는다. 뭔가 화학약품 때문일지 사람이 지구를 망쳐서 그런 건지. 이상기후로 눈이 끝없이 오는 건가 했다. 지금 생각하니 그런 이야기 보기는 했다. 여기에 오는 눈은 차갑지 않다. 이 눈이 피부에 닿으면 가렵고 아프다. 습기를 빨아들인다. 이런 말 봤을 때 그런 눈이 자꾸 내리면 나무나 식물이 사라지고 물도 사라져서 사람이 살아가기 어려울 것 같았는데, 사람은 어떻게든 살았다. 녹지 않는 눈이 더 내리면 인류는 사라질지도. 그 뒤 세상은 어떻게 될지. 그건 아무도 모르겠구나. 소설을 보다가 우주에서 바라보는 지구 자체가 스노볼 같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온난화로 재난 소설은 끊임없이 나오는 것 같다. 바이러스를 피해 달아나는 이야기, 추운 곳을 벗어나려는 이야기, 어느 날 갑자기 생긴 병 때문에 기억을 잊는 이야기. 이 소설 《스노볼 드라이브》를 보니 최진영 소설 《해가 지는 곳으로》와 최정화 소설 《흰 도시 이야기》가 생각났다. 이 소설에서 녹지 않는 눈은 온 세계에 왔다. 다른 나라도 비슷했을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는 백영시라는 곳에 눈을 버리기로 한다. 거기에도 사람이 사는데 말이다. ‘흰 도시 이야기’에서도 어떤 병이 먼저 생긴 한 도시를 막았는데, 백영은 흰 그림자인가. 그래도 백영시 사람은 살려고 눈을 태우는 곳에서 일한다. 처음에는 제대로 된 보호장비도 없어서 사람이 많이 죽은 것 같다. 모루 엄마는 눈을 태우는 곳에서 일하다 병으로 죽는다. 센터는 좀 나은 것 같기는 하지만 일하다가 사고가 나도 구조하러 가지 않았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모르겠다. 세상이 끝장난 거나 마찬가지여서 사람이 하나나 둘이 사라져도 마음 쓰지 않게 된 걸까.

 

 사고가 나도 경찰은 힘을 내지 않았다. 녹지 않는 눈이 내리고 일곱해째가 되는 해에 모루 이모는 사라졌다. 모루 이모가 몰던 트럭만 사고가 난 듯 남고 사람은 없었다. 차 안에는 스노볼이 있었다. 모루는 이모를 찾으려고 한다. 다른 사람은 모루 이모가 죽었을 거다 말했다. 모루가 일하는 센터에 이월이 온다. 이월은 그곳에서 일하려고 왔다. 아니 모루를 만날 수 있다 여기고 온 거다. 모루와 이월은 같은 중학교에 다녔지만 그렇게 친하게 지내지는 않았다. 서로 말은 하지 않았지만 조금 마음을 썼다. 녹지 않는 눈이 처음 내린 날 이월은 모루를 도와줬다. 그 뒤 둘이 친구가 되지는 않았다. 졸업식 날 모루는 이월한테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한다. 그런 둘이 몇해가 지나고 다시 만났다. 이월은 모루 이모인 유진을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다.

 

 이월 새엄마는 이월 마음을 조금 알아줬다. 아빠보다 새엄마가 그러다니. 그런 일이 아주 없지 않기는 하겠지. 모루는 아빠가 없구나. 이월 새엄마는 백영중학교 이사장이었는데 녹지 않는 눈 때문에 학교가 잘 안 되고 차 사고로 다리 한쪽을 잃는다. 어쩌면 그때 죽으려고 했던 걸지도. 이월 새엄마는 집에만 있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새엄마는 이월한테 자신을 녹지 않는 눈속에 묻어달라는 말을 남겼다. 이월은 새엄마 바람을 들어주고 싶어서 언젠가 길에서 주운 트럭운전사 전화번호로 전화했다. 그 번호는 모루 이모 유진 휴대전화기 번호였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모루 이모는 여전히 집에 있었을 것 같다. 그랬다면 이월이 모루를 떠올리고 찾아가지 않았을지도. 모루와 이월을 다른 일로 만나게 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모루와 이월 그리고 이모 셋이 만났다면 더 좋았을 거 아닌가.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리면 소설이니까 그렇지 했을지도. 그러면서도 소설이기에 그런 걸 바라기도 한다. 현실에서도 일이 꼬여서 만날 사람이 쉽게 만나지 못하기도 하겠지. 그런 일은 알기 어렵기도 하다. 소설은 그걸 보면 되니 알 수 있지만. 모루와 이월은 함께 이모를 찾기로 한다. 그것만으로도 잘됐다 생각해야겠다. 혼자가 아닌 둘이 함께니 말이다. 녹지 않는 눈이 언제까지 내릴지 모르고 차에 넣을 기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름은 있겠다. 눈을 옮기는 건 차니까. 녹지 않는 눈을 연료 같은 걸로 쓸 수는 없으려나. 별 생각을 다했다. 모루는 이월을 단짝친구로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이월도 다르지 않았다. 그런 거 좀 부럽다. 앞으로도 모우와 이월이 잘 살아가기를 바란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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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12-19 12: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도 재난 소설이군요~!! 이책 도서관에서 보고 빌릴려다가 말았는데 읽어봐야겠어요. 어저의 함박눈과 잘 어울리는 작품이군요 ^^

희선 2021-12-20 00:38   좋아요 1 | URL
함박눈 봐서 좋으셨겠네요 눈이 오지만 녹지 않아서 걱정스러워 보이는 눈이에요 여기 사람은 앞으로도 살아갈지, 어떻게든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안 좋은 세상이어도 살기를 바라네요


희선

scott 2021-12-19 13: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녹지 않는 눈이 내린다면 지구가 그야말로 빙하기 시기로 넘어가 모든 생명체가 죽게 되는 환경 대 재난 ㅜ.ㅜ 우주에서 바라보는 지구는 현재 점염병 확산과 기후 이변으로 푸른 빛이 아닐 것 같습니다

희선 2021-12-20 00:42   좋아요 0 | URL
이런 눈이 내려도 사람이 아주 사라지지는 않았어요 그 시간이 길어지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어두워 보이지만 여기 나온 모루와 이월을 보고 희망을 갖기도 하네요 이상한 일입니다 우주에서 바라보는 지구 아주 좋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희선
 

 

 

 

쓸쓸한 나무,

언제나 혼자인 나무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아니

가끔 나비와 벌 그리고 새가 찾아왔어

 

나무는 그제야 알았어

나비와 벌과 새가 한번 왔다 가도

늘 혼자가 아니었다고

 

다시 나무는 새로운 나비와 벌과 새가

찾아오길 기다렸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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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12-19 11: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생각해보니 움직일수 없는 나무는 누가 찾아오길 기다려야만 하는군요. 자기가 먼저 찾아갈수는 없으니... 그렇게 보면 좀 슬프기는 하네요 🤔

희선 2021-12-20 00:19   좋아요 1 | URL
나무는 한자리에서 오랫동안 살죠 비슷한 걸 오랫동안 보기도 하겠습니다 비슷하면서 다른... 나무를 찾아오는 게 많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을 겁니다


희선

mini74 2021-12-19 12: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좀 있음 나무에 노란 별을 다는 크리스마스네요. 그 날만은 모든 나무들 위로 별이 찾아와 빛나면 좋겠네요. 나무들 쓸쓸하지 않게 *^^*

희선 2021-12-20 00:22   좋아요 1 | URL
이번 주말이 성탄절이에요 성탄절이 가면 2021년 며칠 남지 않겠습니다 그런 게 더 생각나다니... 별이 나무를 찾아갈 겁니다 밤에도 그렇게 어둡다 생각하지 않겠네요


희선

페크pek0501 2021-12-19 13: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누군가를 생각하며 산다면 혼자가 아닐 거예요. 어머니든 형제든 친구든 또는 사랑하는 사람이든.

희선 2021-12-20 00:35   좋아요 0 | URL
누군가를 생각하고 살면 좋겠습니다 늘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 건 아니겠지만, 누군가를 생각하면 괜찮게 살려고 하겠습니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