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것만 별은 아니지

하늘에만 있기 어려워진 별은

땅으로 내려와

여러 가지가 됐지

 

어떤 별은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

어떤 별은 세상을 밝히는 사람이

어떤 별은 별모양 나뭇잎이

어떤 별은 누구나 웃게 하는 꽃이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고 하지

 

모습은 달라도

모두는 하나에서 시작했어

밤하늘 별을 보면

어쩐지 그립기도 하잖아

 

언젠가 다시 돌아갈 별

그곳으로 돌아가면 누군가 반겨줄까

별에서 왔다 별로 돌아가는 길이

즐겁기를 바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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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12-29 08:5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별 하니까 백만송이 장미 노래가 생각나네요 ^^ 우주에는 사람 수 만큼 별이 있다고 합니다~!!

희선 2021-12-30 01:01   좋아요 2 | URL
장미 백만송이는 아주 많겠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별이 될지... 별에서 왔으니 그 별이 남아 있는 거겠습니다


희선

scott 2021-12-29 10: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떤 별은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

어떤 별은 세상을 밝히는 사람이

어떤 별은....
코로나를 박멸 시켰으면 졸겠습니다

백신을 맞고 또맞아야 하는 우리 지구인들 ㅜ.ㅜ

희선 2021-12-30 01:03   좋아요 0 | URL
우주에서 뭔가 와서 코로나를 없애주면 좋을 텐데, 2022년에는 좋은 소식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이 안 좋아 보여도 그것만은 바라기도 합니다

scott 님 앞으로 이틀 남았네요 이틀이 가면 새해예요


희선

페넬로페 2021-12-29 11: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별에서 온 우리들이, 비록 땅에 있지만 세상의 모든 걸 밝히는 등불이었으면 좋겠어요.
그 등불이 꺼지지 않고
찬란히, 행복하게 비추기를 바래봅니다^^

희선 2021-12-30 01:07   좋아요 1 | URL
사람이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되면 훨씬 좋은 세상이 되겠습니다 언제까지나 꺼지지 않고 우주에서도 보인다면 멋지겠습니다 한번에 좋아지지 않아도 조금씩은 나아지겠지요


희선
 
손을 잡으면 눈이 녹아 문학동네 시인선 152
장수양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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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 본 만화영화에 이런 말이 나왔어. ‘눈이 녹으면 봄이 온다’는. 이건 눈이 녹으면 뭐가 되느냐는 물음에 한 대답이야. 봄이 온다고 했는지, 봄이 된다고 했는지. 정확히 뭔지 모르겠어. 어떻게 말했는지 찾아보고 말해야 했는데, 귀찮은 난 안 찾아봤어. 그래도 예전에는 ‘눈이 녹으면 물이 되지’ 했을 텐데, 그 만화영화를 보고 나서는 나도 눈이 녹으면 봄이 온다고 생각하게 됐어. 봄이 온다고 하는 게 자연스럽겠지. 이 시집 제목 보니 그때 들은 말이 떠오르더라고. ‘손을 잡으면 눈이 녹아’. 이 말에는 봄이라는 말도 들어 있는 게 아닐까 하고 내 멋대로 상상하기도 했어.

 

 

 

손을 잡으면 눈이 녹아.

극장에서는 그래.  (<연말상영>에서, 20쪽)

 

 

 

 이 시집 제목은 <연말상영>이라는 시 맨 앞에 나오는 말이야. 극장에서 그렇다니. 그런가 봐. 연말에 하는 영화여서 그럴까. 연말에는 바깥은 추워도 극장 안은 따듯할 것 같은데.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건 잘 몰라서지. 시를. 그래도 이 시집 제목 ‘손을 잡으면 눈이 녹아’는 어쩐지 따듯해. 그렇지. 억지로 동의를 구하는 것 같군.

 

 내가 시집을 보면 늘 하는 말이 있지. 시 잘 모르겠다고. 이번에는 더하네. 몇달 전에 시집 《희망이 사랑을 한다》(김복희)를 보면서도 자꾸 어렵다 생각하면서 봤는데. 이번에는 더 어려웠어. 어렵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어. 여기 담긴 시는 길기도 하고, 알 듯한 말보다 모르는 게 더 많았어. 시인은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쓴 걸 텐데, 내가 그걸 알아듣지 못했어. 시에 쓴 말을 다른 걸로 생각해야 할 것 같은데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어. 처음에는 정말 뭐가 뭔지 모르겠더군. 두번째에는 조금 나았지만. 본래 그렇지. 처음은 낯설어도 두번째는 조금 익숙한. 그렇다 해도 여전히 마음속으로는 ‘모르겠다’했어. 여기에는 해설도 없어. 그걸 본다고 시집에 담긴 시를 아는 건 아니지만.

 

 

 

 언니는 어렸을 적 플루트를 배웠다. 난 플루트를 만져 본 적이 두어 번 있었다. 몹시 아름다운 악기였는데 난 그게 필요 없었다. 집에 돈이 떨어지자 언니도 플루트가 필요 없어졌다.

 플루트는 어떤 일에도 슬퍼하지 않았기에 그 악기를 보는 일이 우리에겐 조금 슬프게 느껴졌다. 순리대로 플루트는 창고에 박혔다. 사라지고 있다.

 

-<플루트>, 18쪽

 

 

 

 앞에 옮긴 시는 조금 알 것 같아서. ‘같다’고 말하다니. 시 <플루트>는 여기 있는 말 그대로겠지. 플루트는 예쁜 악기야. 본래는 나무로 만들어서 지금도 목관악기라 하지 않던가. 소리도 참 좋지. 다른 악기보다 플루트 배우는 건 돈 많이 안 들 것 같은데, 전문가가 되려면 많이 들지도. 이건 어떤 악기든 그렇겠어. 플루트는 슬퍼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정말 그랬을까. 난 플루트도 슬퍼했을 것 같아. 아무도 자신을 불지 않고 창고에 넣고 잊어버렸잖아. 지금 그 플루트는 어떻게 됐을지. 시 마지막에 쓰인 말처럼 사라졌을지도.

 

 여기 담긴 시에는 이름이 나오기도 해. 그건 사람인지 사람이 아닌 다른 건지. 사만 이고 싱 아니스타 아니불빛 미 김상 미치 치리 모자키스 티라 오브. 내가 쓴 게 다가 아니질도 모르겠어. 이번에도 자신없는 말을 했군. 시를 보면서 사람 이름처럼 쓴 걸 적기는 했는데 놓친 게 있을지도. 사람 이름 같은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지. 시 <미>는 미가 누군가한테 주사 같은 걸 맞는데, 그건 진짜 일어나는 일인지, 꿈인지. 김상이 나오는 시를 볼 때는 이상이 생각나고 ‘미’는 이상 소설에 나온 사람 같은 느낌도 들었어. 그런 걸 썼다면 뭔가 말이 있었을지도 모를 텐데 그런 말은 없어. 이상은 진짜 이름이 김해경으로 일본사람이 이 씨라 여기고 이상이라 했다지.

 

 

 

 티라와 오브는 전장의 한가운데서 만났다 우리는 그들을 모른다 그들이 있던 세계는 멈췄고 풀 한 포기도 죽거나 새로 태어나지 않았다 따라서 우리가 발붙인 지상에는 그 세계에서 날아온 민들레씨 하나 발견 되지 않았다

 

 티라는 발레리나였고 오브는 발레리노였다 그들은 언젠가 그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다시금 세워질 거라고 생각했다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무대를 가진 건물은 무너졌고 무너졌고 몇 번이나 몇 번이나 그들의 기대도 함께 무너졌다

 

 티라와 오브는 그들이 입을 맞추는 동안 세계가 멈추기를 바랐다 그것은 절실하지 않고 실낱같은 기대에 비해서도 실없었으나 조금의 장난기도 없는 소원이었다 그 세계는 원래부터 그런 소원에 반응하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우리는 그들을 만날 수 없다 그것만은 증명할 수 있다

 발음해보라

 

 “티라”

 대답이 없다

 

 “오브”

 대답이 없다

 

 “티라, 그리고 오브”

 여전히 아무런 대답이 없다

 

 역시, 그 세계는 멈춘 것이다 더이상 아무도 죽지 않았다 그들은 서로를 끌어안고 영원히 입맞춤을 했다

 

-<티라와 오브, 그리고 티라와 오브의 아름다운 세계>, 174쪽~175쪽

 

 

 

 티라와 오브가 사는 세계는 멈추었어. 그게 좋을지 안 좋을지. 사람이 아주 좋으면 그 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잖아. 시간이 가고 살다보면 좋은 일뿐 아니라 안 좋은 일도 일어나지. 그런 건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받아들이기 힘든 사람이 있을지도. 이 시에 나온 티라와 오브는 사람일까. 발레리나와 발레리노라 했지만. 둘은 전장 한가운데서 만났다고 했는데, 그건 정말 전쟁이 일어난 곳일지 사는 게 전쟁이다는 걸 나타낸 걸지. 엉뚱한 생각인가. 그럴지도. 시를 마음대로 보면 안 될 것 같기도 하지만. 난 그저 조금이라도 뭔가 잡아보고 싶은데 잘 안 되는군.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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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7 22: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2-28 23: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성탄절도 아닌 때부터 노래를 들었다. 제목은 <크리스마스 캐럴이 흐를 때쯤엔 クリスマスキャロルの頃には>이다. 며칠 전에 이 노래를 생각하고 곧 성탄절이네 하고 지금 딱 어울리는 노래잖아 했다. 성탄절이 지나고 나서 이 노래를 본래 일본 사람이 불렀다는 걸 알았다. 지금까지 들으면서 한번도 안 찾아봐서 몰랐다. 꽤 예전에 나오고 그때 많이 알려졌던가 보다. 시티팝이라고. 가끔 시티팝이라는 말을 라디오 방송에서 듣고 노래도 조금 듣기도 했다. 요새는 그 방송을 잘 못 듣는구나.

 

 

  

 

  

 

 

 

 이 노래가 든 앨범은 BEAST JAPAN BEST ALBUM(비스트 재팬 베스트 앨범)으로 2014년에 나왔다. 지금은 하이라이트고 네 사람이다. 지난 2020년에 일본에서 나온 게 있다는 거 알고 찾아보니 아직 파는 게 몇 가지 있었는데, 2021년 1월에 내가 사려고 했던 거 세 가지에서 하나만 빼고 품절이 됐다(품절이지만 이제 아예 안 나오겠지). 이것도 못 사는 거 아닌가 하고 바로 샀다. 사고 싶었던 것에서 하나는 한국에서 나온 거 중고로 샀다.

 

 어떤 노래는 한국말보다 일본말로 하는 걸 더 많이 들었다. 일본말로 하는 것도 괜찮고 한국말로 하는 것도 괜찮은데 <Midnight - 별 헤는 밤 Midnight -星を数える夜>은 일본말로 하는 게 더 낫다(나만 그럴지도). 한국말로 하는 건 몇 번 안 들어봤는데 어쩐지 어색하다. 노랫말이 조금 다르다. 여기 담긴 노래 <Shadow (影 그림자)>는 뮤직비디오와 함께 듣기도 했다. 뮤직비디오는 소리를 안 나오게 하고 노래는 다른 걸로 틀고 봤다. 뮤직비디오는 한국말로 하지만, 노래는 일본말로 하는 걸로 들었다는 거다. 말하자면 더빙처럼. 한국말을 일본말로 덮어씌우기. 이건 음악과 뮤직비디오 음악 길이가 비슷해서 잘 맞는다. 뮤직비디오 뒷부분이 조금 길다.

 

 이번 성탄절은 지나갔지만. <크리스마스 캐럴이 흐를 때쯤엔 クリスマスキャロルの頃には>은 성탄절을 말하는 건 아니고 그때쯤에는 두 사람 마음이 어떤지 알겠지 하는. 어떻게 보면 헤어지는 이야긴가. 헤어지자고 바로 말하지 않고 떨어져서 다시 생각해 보자고 하다니. 오래 사귄 사이인가 보다.

 

 진짜 2021년 며칠 남지 않았다. 2022년이 온다고 달라질 건 없지만. 난 그래도 새로운 걸 하는 사람도 있을 듯하다. 난 계획 안 세우고 산다. 그냥 하던 거 이어서 즐겁게 하자고 생각한다. 그렇게 즐겁게 하는 것 같지 않지만. 하고 나서 했구나 하는. 그걸 해서 즐겁기도 하지만 어렵고 힘들기도 하다. 내가 좋아서 하는 것밖에 없는데. 저마다 자신이 이건 해야 해 하는 거 있지 않을까 싶다. 그건 자신하고 하는 약속이구나. 그것도 잘 지키면 괜찮겠지. 아주 잘 지킨다고 하기 어렵지만. 앞으로도 그렇게 살까 한다.

 

 

 

희선

 

 

 

 

 

 

 

クリスマスキャロルの頃には - BEAST

크리스마스 캐럴이 흐를 때쯤엔

https://youtu.be/sWjcIDzW9eg

 

 

 

クリスマスキャロルの頃には

크리스마스 캐럴이 흐를 때쯤엔

 

 

 

작사︰秋元康 아키모토 야스시

작곡︰三井誠 미츠이 마코토

노래 : BEAST

 

 

 

クリスマスキャロルが流れる頃には

君と僕の答えもきっと出ているだろう

クリスマスキャロルが流れる頃には

誰を愛してるのか今は見えなくても

 

크리스마스 캐럴이 나올 때쯤엔

너와 내 대답도 분명 나왔겠지

크리스마스 캐럴이 나올 때쯤엔

누구를 사랑하는지 지금은 보이지 않아도

 

この手を少し伸ばせば

届いていたのに

1mm何か足りない

愛のすれ違い

 

이 손을 조금 뻗으면

닿을 텐데

1밀리미터 뭔가 모자라

엇갈리는 사랑

 

お互いをわかりすぎていて

心がよそ見できないのさ

 

서로 아주 잘 알아서

한눈 팔지 못하는 마음

 

クリスマスキャロルが聞こえる頃まで

出逢う前に戻ってもっと自由でいよう

クリスマスキャロルが聞こえる頃まで

何が大切なのかひとり考えたい

 

크리스마스 캐럴이 들릴 때쯤까지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 더 자유로워지자

크리스마스 캐럴이 들릴 때쯤까지

뭐가 소중한지 홀로 생각하고 싶어

 

誰かがそばにいるのは

暖かいけれど

背中を毛布代わりに

抱き合えないから

 

누군가 곁에 있는 건

따듯하지만

담요대신 등을

안아 주지 못해

 

近すぎて見えない支えは

離れてみればわかるらしい

 

아주 가까워서 보이지 않는 버팀목은

떨어져 봐야 알 것 같아

 

クリスマスキャロルが流れる頃には

君と僕の答えもきっと出ているだろう

クリスマスキャロルが流れる頃には

誰を愛してるのか今は見えなくても

 

크리스마스 캐럴이 흐를 때쯤엔

너와 내 대답도 분명 나왔겠지

크리스마스 캐럴이 흐를 때쯤엔

누구를 사랑하는지 지금은 보이지 않아도

 

クリスマスキャロルが流れる頃には

どういう君と僕に雪は降るのだろうか?

クリスマスキャロルが流れる頃には

どういう君と僕に雪は降るのだろうか?

 

크리스마스 캐럴이 흐를 때쯤엔

어떤 너와 내게 눈이 올까?

크리스마스 캐럴이 흐를 때쯤엔

어떤 너와 내게 눈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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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1-12-27 01: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
이번주가 올해의 마지막이네요~~
일본어로 들은 음악은 거의 없는데 올려주신 음악 잘 들어볼께요~~

희선 2021-12-28 23:46   좋아요 1 | URL
이번주 이틀이 다 갔어요 오늘은 몇분 남기는 했지만, 이틀 동안 한 게 없어요 뭔가 하기는 했지만... 그것도 하고 싶은 거였으니 잘했다고 생각해야겠습니다 2021년 앞으로 사흘 남았습니다 사흘이라도 잘 보내야겠습니다 음악 들으셨겠네요 일본 노래는 거의 안 들어보셨군요 얼마전에 우연히 알게 된 노래가 있는데 그거 올리고 싶기도 하네요


희선

새파랑 2021-12-27 09: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제는 새로운 것보다는 기존에 하던걸 계속하면서 사는게 더 좋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2022년에누 하이라이트가 흥하길 바라겠습니다. 앨범도 많이 내고 ^^

희선 2021-12-28 23:48   좋아요 1 | URL
해가 바뀌어도 시간은 이어지는 거네요 하던 거 이어서 잘 하는 것도 괜찮겠지요 저는 하고 싶은 게 별로 없어서... 다음해에 하이라이트 음반 나오면 좋겠네요 아마 나올 거예요 새파랑 님 고맙습니다


희선

scott 2021-12-27 12: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리 흥겨운 캐롤을 불렀었군요
이제 크리스마스 캐롤은 끝났지만
2021년 마지막 주!
희선님
즐겁고 쒼나게 !^ㅅ^

희선 2021-12-28 23:50   좋아요 1 | URL
꽤 옛날 노래를 했던 거더군요 성탄절이 지나면 한해가 다 간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정말 이제 사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십이월엔 정신 못 차리고 산 듯한... 기분이 안 좋아서 그랬을지도... 그런 건 그만 생각하고 즐겁게 지내는 게 좋겠습니다


희선
 

 

 

 

가끔, 아니 자주 앓는 병이 있어요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아 병이에요

 

병이라 했지만,

어딘가 많이 아프지는 않아요

그저 쓸쓸할 뿐이에요

 

깨끗하게 낫는 병도 있고,

언제까지나 함께 해야 하는 병도 있지요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아 병’은

조금 나아지기는 해도

아주 낫지는 않는 것 같아요

 

낫지 않는 병이어도

잘 다스리면

자주 나타나지 않겠지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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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1-12-28 13: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희선 님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아는데요...
시는 시일 뿐이지요?

그레이스 2021-12-28 15:18   좋아요 2 | URL
시일 뿐이겠죠?!

희선 2021-12-28 23:39   좋아요 2 | URL
페크 님 고맙습니다 기분 좋은 말씀이네요


희선

희선 2021-12-28 23:40   좋아요 1 | URL
그레이스 님 마음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희선
 

 

 

 

마음은 왜 이리 멀기만 할까요

 

보이지 않아서

가까이 있어도 못 보는 걸지도

 

당신 마음은 어디쯤 있어요

제가 볼 수 있게 조금만 보여줘요

신호라도 보내주세요

 

아, 미안해요

당신이 신호를 보내도

제가 못 알아본 걸지도

 

잘 찾아볼게요

당신이 제게 보낸 마음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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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2-27 00: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2021년 12월 마지막 주!
남도 모르는 제 마음 꼬옥 찾아 봐야 겠네요
희선님 2021년 마지막 한 주 시작 행복하게 ^ㅅ^

희선 2021-12-27 01:03   좋아요 2 | URL
앞으로 닷새 뒤면 2021년과 헤어지겠네요 간다고 하니 아쉽기도 합니다 이번주는 좀 잘 지내면 좋겠지만, 다른 때랑 비슷하게 게으르게 지내겠지요 그래도 마음은 좋게...


희선

새파랑 2021-12-27 09: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얼마전에 읽은 📚 에서 중요한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무슨 책인지는 아실듯~~) 중요하니까 잘 숨겨놓아서 더 찾기 힘들지도 몰라요~~

희선 2021-12-28 23:38   좋아요 1 | URL
보이지 않는 것도 보려고 하면 조금은 보이겠지요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를 텐데 찾기 어려운 거 많을지도... 찾지 못한 건 어떻게 될지, 갑자기 이런 생각으로 흐르다니...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