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하는 일이니

가끔 잘못해서

제가 보낸 편지가

그대에게 닿지 못할 때도 있겠지요

 

아니 그건 옛날 일이군요

지금은 거의 잘 갑니다

 

편지가 길을 잃지 않아도,

그대가 편지를 못 알아차릴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그대에게 보낸 편지가

주인을 잃고 울지 않게

잘 맞아주세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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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1-08 00: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편지 보낼때 항상 잘 받았는지 못받았는지 걱정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편지는 언제나 반가운거 같아요 ^^

희선 2022-01-07 23:48   좋아요 1 | URL
요새는 받는 게 없어서 그런지 우편함을 잘 안 보는 사람도 있는 듯합니다 저는 날마다 보지만... 제가 보내는 거 어디 다른 데로 안 가고 잘 가면 좋겠습니다


희선

서니데이 2022-01-09 23: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엔 손글씨를 잘 쓰지 못해서 편지나 메모를 거의 안 씁니다.
그래서인지 손글씨 잘 쓰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희선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미세먼지 많은 주말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밤 되세요.^^

희선 2022-01-11 23:50   좋아요 1 | URL
지금은 손으로 쓰기보다 거의 스마트폰에 메모를 할지도 모르겠네요 다른 것보다 편지로 연락하는 걸 좋아해서... 그렇게 하면 저만 말을 하는 것 같기도 해서 미안하기도 합니다 이번주에 추워져서 미세먼지 덜할지, 추워도 미세먼지 심하다는 말을 들은 것도 같고... 며칠 전보다는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희선
 
ゴ-ストハント7 扉を開けて (角川文庫)
小野不由美 / KADOKAWA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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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헌트 7 : 문을 열고

오노 후유미

 

 

 

 

 

 몇해 전에 여러 권인 십이국기는 한달에 여러 권 보기도 했는데, 이 《고스트 헌트》는 한달에 한권밖에 못 보다니. 더 보려고 해도 책이 없었구나. 책은 예전에 다 나왔지만, 문고는 지지난해(2020) 유월부터 여러 달에 걸쳐서 나왔다. 6권과 7권은 함께 나왔다. 7권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했는데. 처음에는 두권이 같이 나오는지 몰라서 6권만 사고, 7권은 나온다는 거 알고 나중에 샀다. 책이 나오는 날보다 일찍 사고 책이 나오고 나한테 올 때까지 기다렸다. 6권 보고 몇달 뒤에 7권 보려나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봤다. 5권 보고 중요한 건 우연히 알아서 이번 거 보고 그렇게 놀라지는 않았다. 그걸 몰랐다면 좀 놀랐을지, 이상해 보였던 게 그래서였구나 했을지. 놀라기보다 그래서 그랬구나 했겠다. 몇달전에 그거 보고 그랬으니. 거기에는 소설에 나온 것보다 더 자세하게 나왔는데, 그건 어디에 나온 걸까. 이런 알 수 없는 말을 하다니.

 

 이 책 《고스트 헌트》를 보면서 <십이국기>를 여러 번 떠올렸다. 그러고는 작가가 같은 사람이지 했다. 이야기가 비슷한 건 아니지만 뭔가 느낌이 비슷했다. 뚜렷하게 말하기 어렵지만. 오노 후유미 책을 시리즈로 여러 권 봐서 오노 후유미 글 느낌을 조금 알게 된 건지도. 그것도 말로 나타내기는 어렵다. 그냥 그런 느낌이다. 이번 7권은 지난번에 일을 한 곳에 보름쯤 머물렀더가 도쿄로 돌아가는 길에 일어나는 일이다. 아니 하나는 나르가 죽 하던 거구나. 나르는 지난번에 기공을 써서 쓰러졌다. 지난번에 이런 말 안했는데. 나르뿐 아니라 여러 사람이 다쳐서 일을 하고 바로 돌아갈 수 없었다. 일이라는 건 심령현상이 일어나는 곳에 가서 그런 일이 왜 일어나는지 알아보고 해결하는 거다. 나르와 린 그리고 마이는 시부야 사이킥 리서치 사람이고, 동료로는 스님 타키가와 호쇼, 무녀 마츠자키 아야코, 영매사 하라 마사코 엑소시스트(신부) 존 브라운 그리고 우연히 일을 돕게 된 야스하라 오사무가 있다.

 

 여덟 사람은 차 두대에 나누어 타고 도쿄로 가다가 길을 잘못 든다. 거기에는 캠프장이 있었다. 나르는 자신은 거기에 남고 사무실 문을 닫겠다고 말했다. 나르가 그렇게 말해도 모두는 돌아가지 않았다. 시간이 늦기도 했고 여기에서 나르와 헤어지면 다시는 만나지 못할 것 같아서였다. 거기에는 댐도 있었는데, 나르는 거기에서 형 시체를 찾는다고 했다. 나르한테 형이 있고 죽었다니. 그때 마이는 나르가 형을 찾으려고 일본 여기저기를 다녔다는 걸 알게 된다. 나르가 일본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다. 본래 마사코는 나르가 누군지 알았다. 스님과 브라운 야스하라 세 사람도 함께 이야기하다 나르 정체를 짐작했다. 스님은 마이한테 그걸 바로 알려주지 않고 실마리만 말한다. 바로 누구다 하는 것보다 왜 그 사람인지 이해하게 하려는 거였을지도. 그건 마이한테만 한 말이 아니고 이 책을 보는 사람한테도 한 말이었나 보다.

 

 얼마 뒤 나르와 동료를 마을 이장이 찾아왔다. 거기에서 멀지 않은 곳에 다섯해 전에 문을 닫은 초등학교가 있는데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그걸 알아봐달라고 한다. 그런 소문이 있으면 여기 오는 사람이 줄어든다면서. 나르는 그 일을 받아들였다. 나르와 린만 그 일을 할 수는 없으니 모두가 함께 일하기로 하고 문 닫은 학교에 간다. 학교가 문을 닫았다고 유령이 나오기도 할까. 마을 이장은 나르와 동료한테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다. 그걸 학교 안에 갇힌 다음에 깨달았다. 그 학교에 간 여덟 사람은 학교 안에 들어갔다가 갇히고 만다. 세 사람이 다른 볼 일을 보러 간 사이에 비가 와서 학교 안에 들어가는데, 문이 열리지 않고 창도 깨지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고 돌아온 세 사람도 아무렇지 않게 학교 안에 들어오고 만다. 그때 나머지 사람은 2층에 있고 두 사람이 사라져서 세 사람이 학교 안에 들어오는 걸 막지 못했다.

 

 혼자 학교 안에 갇히면 무섭겠지만, 여러 사람이 있어서 좀 나았겠다. 그래도 무섭겠지만. 야스하라는 이 학교 아이들이 소풍 갔다가 사고를 당하고 모두 죽었다는 말을 했다. 이장은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 그저 댐이 생기고 학생이 모두 다른 데로 가서 학교 문을 닫았다고 했는데. 그 사고가 있고 나서 아이가 사라지거나 그 아이를 찾으려는 사람도 사라졌다. 학교 안에 있던 여덟 사람도 하나씩 사라졌다. 벌써 두 사람 사라졌구나. 한사람이 사라지면 아이가 나타났다. 거기 남은 사람은 그걸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런 모습 보니 조금 오싹했다. 사라진 사람이 죽은 게 아니기를 바라기도 했다. 예전에 사라진 사람은 죽었겠지. 학교에 시체가 있기도 했다.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시체를 찾기도 하다니. 사람이 하나 사라지고 아이가 나타났지만, 마이는 아이를 보고 불안해했다. 언제 다른 사람을 기억하려나 했는데 마이와 나르 둘만 남았을 때 다른 사람을 떠올렸다. 하지만 마이와 나르도 떨어진다.

 

 마이가 꿈을 꿀 때마다 나르가 나타나 도와주기도 했는데, 이번에도 그랬다. 이제는 마이 스스로 해 보라고 한다. 마이가 꿈이라 여긴 건 마이 영혼이 몸에서 나온 거였다. 나르는 마이와 떨어지기 전에 아이들 영혼을 붙잡은 건 키리시마 선생이라 했다. 키리시마 선생을 설득하면 괜찮을까. 키리시마 선생은 사고가 일어났을 때 아이들을 놓치지 않으려 하고 모두와 함께 학교로 돌아왔다. 몸은 없이 영혼만. 영혼은 자기 마음대로 여기저기 못 갈까. 인연이 깊은 곳에만 머물다니. 이건 여기에서 하는 말이구나. 설득이라 했는데, 키리시마 선생이나 아이들한테 여기 있으면 안 된다가 아니고 마이 자신한테 소중한 사람을 돌려달라고 했다.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는 영혼하고 제대로 말한 적 없는데 이번에는 했구나. 이번에는 마이가 큰일을 해냈다.

 

 사람이 죽으면 살았을 때 다하지 못한 일이나 죽었을 때 충격으로 영혼이 이곳을 떠나지 못하기도 할까. 키리시마 선생은 아이들이 죽은 게 슬퍼서 그 일을 아예 없었던 일로 만들려 했다. 그런다고 다시 살아나지 않을 텐데. 실제 그런 영혼이 없다고 말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며칠 뒤 나르 형 시체도 찾는다. 나르는 영국 심령조사협회에서 꽤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었다. 나르가 마이를 시부야 사이킥 리서치에서 일하게 한 건 마이가 부모없이 혼자라는 걸 알아서였다. 이런 거 보면 나르도 마음 따듯한데. 그런 걸 바로 나타내지 않는구나. 나르 형 유진은 잘 웃고 성격이 마이와 비슷했다. 다른 사람한테 쉽게 공감하고 안됐다 여기는 것도 괜찮지만, 그걸 잘 드러내지 않는다고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한다. 어쩐지 내가 나르도 괜찮다 말하는 것 같구나. 나르는 쉽게 사귀기 어려워도 나쁜 사람은 아니다. 다른 사람도 그걸 아는구나. 나르 부럽기도 하다. 난 나르하고도 마이하고도 다르다. 이런 생각을 하다니.

 

 앞에서 나르가 사무실 문 닫는다고 했는데, 다행하게도 사무실 사라지지 않게 됐다. 나르와 린은 영국에 갔다가 다시 돌아온다고 한다. 다음 이야기는 없지만, 마이는 앞으로도 시부야 사이킥 리서치에서 아르바이트 하고 자기 힘을 더 기르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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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01-05 22: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고스트헌트, 우리나라에 처음 번역되었을 때, 아마 이 7권 내용이 먼저 나왔을 거예요.
제목이 고스트헌트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저도 그 책은 없는데, 댐 이야기랑 나르의 형이 나온다는 것 같았어요.
고스트헌트는 이후로 만화책이 나왔던 것 같고요.
원서로는 7권에 해당되는 내용이었네요.
고스트헌트는 애니메이션도 재미있었어요. 무섭기는 하지만.^^
잘읽었습니다. 희선님 좋은 밤 되세요.^^

희선 2022-01-07 03:37   좋아요 2 | URL
처음에 나올 때 여기 나오는 게 나왔군요 어떤 사람이 쓴 걸 보니 형이나 부모 이야기도 있더군요 그런 게 먼저 다 나왔던가 보네요 그런 거 모르고 봤는데... 그때는 ‘악령이 가득’이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어디선가 저 말을 봤어요 예전에 썼던 걸 다시 소설로 고쳐썼다고 한 말 본 듯도 합니다 소설을 보면 나르가 좀 이상하게 보이기도 하는데 그건 7권을 봐야 풀리다니... 마이 꿈에 나타난 것도 나르가 아닌 형인 유진이었다니...

서니데이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넌 뭘까

사람일까

식물일까

동물일까

 

모든 것이면서

아무것도 아닐지도

 

넌 그저 너지

 

막연히 너라 해서 미안해

 

내가 생각하는 모든 네가

언제나 잘 지냈으면 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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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1-05 07: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사람도 아니고 동물도 아니고 식물도 아닌건 뭔가 있을까란 생각을 갑자기 했어요~ 영혼? 😅 희선님도 언제나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희선 2022-01-07 03:22   좋아요 2 | URL
가끔 쓸데없는 생각을 하기도 하네요 그래도 너에는 많은 게 들어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새파랑 님도 들어갈지도... 새파랑 님도 늘 건강하게 지내세요


희선

scott 2022-01-05 16: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모든 것이면서

아무것도 아닐지도....
이 문장은 물질이 곧 비었고 빈 것이 곧 물질이라는 뜻의 ‘색즉시공 공즉시색‘!

희선님 시 한 줄 속에 이런 의미가 !^^

희선 2022-01-07 03:25   좋아요 2 | URL
scott 님 말씀이 더 멋지네요 고맙습니다 색즉시공은 반야심경에 나오는 말이네요

오늘만 지나면 주말이네요 scott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mini74 2022-01-05 17: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내가 생각하는 모든 네가 언제나 잘 지냈으면 해. 이 부분 참 좋아요 *^^*

희선 2022-01-07 03:26   좋아요 1 | URL
미니 님 고맙습니다 미니 님도 늘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희선
 
Dr.STONE 23 (ジャンプコミックス) Dr.STONE (ジャンプコミックス) 23
이나가키 리이치로 / 集英社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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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톤 23

이나가키 리이치로 글   Boichi 그림

 

 

 

 

 

 

 이 책 <닥터 스톤> 22권을 보고 바로 23권 보려고 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미뤄서 그랬겠지. 삶은 생각대로 굴러가지 않기도 한다. 뭐든 계획하고 그대로 잘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게으른 난 조금만 생각대로 한다. 시간이 걸려도 한다면 좋겠지만 영영 못하는 것도 있을지도. 해 보지도 않고 영영 못한다고 생각하다니. 지금 바로 못해도 언젠가는 하고 싶다. 이런 마음이라도 갖고 있다면 하지 않을까. 책을 읽고 이렇게 쓰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 지금 하는 게 아주 쓸데없지는 않겠다. 지금은 이렇게 생각하지만 언제 다르게 생각할지 나도 모르겠다.

 

 브라질에서 광석이 많은 곳으로 간 센쿠와 동료는 제노를 구하러 온 스탠리와 사람들한테 하나하나 쓰러졌다. 센쿠는 다쳐도 죽지 않으면 돌이 되고 다시 깨어난다고 여겼다. 센쿠와 동료뿐 아니라 여기 있는 모든 사람과 미국에 있는 사람 일본 그리고 보물섬에 있는 사람은 모두 돌이 되고 단 한사람 스이카만 돌에서 깨어났다. 스이카는 센쿠가 사람을 돌에서 깨우는 액체를 만드는 방법을 적은 걸 보고 일곱해 걸려서 드디어 센쿠를 깨웠다. 스이카는 일곱해 동안 혼자 지내다 다시 센쿠와 만났다. 지난번에도 썼지만 스이카 대단하다. 내가 스이카처럼 모두가 돌이 된 세상에 혼자 남았다면 그렇게 했을까. 모르겠다. 돌이 된 사람을 깨우는 액체만 만들면 모두 다시 깨어날 테니 힘내서 만들었을지도. 동료가 기다리기도 하잖는가.

 

 스이카는 센쿠를 가장 먼저 깨웠다. 스이카가 일곱해 동안 걸려서 얻은 질산을 센쿠는 단 하루만에 얻었다. 백금이 있어서. 스이카가 애쓴 게 쓸데없는 일은 아니다. 센쿠가 깨어나서 다른 동료도 빨리 돌에서 깨웠다. 이때 센쿠는 새로운 걸 알게 된다. 츠카사와 이야기 해 보고 안 건가. 일곱해 전 효가는 싸우다가 죽었나 보다. 돌이 된 효가는 멀쩡하게 깨어났다. 돌이 된 사람은 죽지 않게 됐나 보다. 이걸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누군가는 그걸 기뻐할지도 모르겠다. 이 일은 센쿠 츠카사 우연히 들은 크롬 그리고 제노 네 사람만 알고 있기로 했다. 달로 가는 로켓을 만들려면 제노도 있어야 한다. 제노와 스탠리는 빼고 스탠리와 함께 온 사람은 돌에서 깨웠다. 제노가 같은 편이 되리라는 건 알았다.

 

 달에는 지구 사람을 모두 돌로 만든 무언가가 있다. 일곱해 전에 센쿠는 지구 사람이 다시 돌이 되지 않게 하려면 달에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은 지금도 다르지 않다. 사람이 돌이 되고 죽지 않는다 해도 그건 감옥에 갇히는 것과 같다. 왜 지구 사람을 모두 돌로 만들려는 건지 알아야 할 거 아닌가. 제노와 센쿠 과학자가 둘이어서 일이 더 척척 나아갔다. 바로 로켓을 만들지 않았지만, 제노는 로켓 엔진을 만들고 센쿠는 새 페르세우스호를 만들었다. 여기에는 광석이 아주 많다. 제노는 광석이 있는 곳을 알려주는 센서 같은 걸 만들고 쉽게 광석을 찾아냈다. 여러 가지 광석을 합친 초합금 스테인레스를 만들어낸다. 코하쿠와 스이카가 센쿠한테 스테인레스로 뭘 만드느냐고 물으니 센쿠는 통조림을 만든다고 했다. 스테인레스 여러 가지에 쓰이겠지.

 

 다시 브라질에 있는 사람은 세 팀으로 나누기로 했다. 로켓 엔진을 만드는 제노 팀 미국에 가는 팀 세계를 돌고 로켓 만드는 재료를 구하는 팀이다. 센쿠 류스이 프랑소와 코하루 스이카 크롬 카세키 첼시 그리고 겐은 새 페르세우스호를 타고 세계를 도는 쪽이다. 예전 페르세우스호는 석유를 연료로 썼는데 이번에는 석유가 없어서 쓰레기에서 나오는 가스를 모아서 바이오 연료를 얻었다. 그걸 보고 그런 것도 있구나 했다. 지난 번 배로는 대서양을 사십일 걸려서 건넜는데 이제는 한주밖에 걸리지 않았다. 배가 전보다 빨라졌다. 제노가 시험으로 만든 로켓 엔진을 새 페르세우스호에 달았다. 시험으로 만든 것도 버리지 않는구나. 과학은 그런 거기는 하다. 과학을 좋은 데 쓰면 더 좋을 텐데 말이다. 새 페르세우스호가 처음으로 간 곳은 스페인 바르셀로나다. 거기에는 우주복과 우주선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형석이 있었다.

 

 류스이와 프랑소와는 형석보다 올리브유를 더 바랐다. 올리브유가 있으면 음식맛이 더 좋아진다고. 그게 형석 찾는 데도 도움이 된다. 바르셀로나 사람을 돌에서 깨우고 음식을 주고 형석을 찾아달라고 하니 바로 찾아줬다. 다음에는 인도로 가려 했다. 인도에는 나나미 재벌(류스이 집안)이 세운 대학이 있고 수학 천재 사이가 있었다. 로켓을 띄울 때 궤도를 계산해야 할 거 아닌가. 센쿠도 계산 잘 하지만, 센쿠 자신은 근사치를 계산했다고 한다. 로켓은 잘못 계산하면 모두 죽는다. 인도로 가려면 멀리 돌아가야 했는데 연료가 모자랄 듯했다. 여기에는 수에즈 운하가 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서 막혔다면 배가 가도 되돌아오지 못한다. 이때는 첼시가 나서고 수에즈 운하가 막히기는 했지만 아주 막히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된다. 이건 기구를 띄우고 망원경으로 보았다. 나무 같은 걸로 막힌 건 미사일로 뚫었다. 진짜 미사일은 아니고 제노가 만든 작은 로켓에 다이너마이트를 매달고 쏘았다.

 

 다른 만화에서도 사이라는 이름 듣기도 했는데 여기에도 사이가 나오다니. 놀랍게도 사이는 류스이 형이었다. 사이는 자신이 천재 수학자가 아니고 그저 프로그래머다 했다. 프로그래머는 수학 잘 알아야 할까. 사이는 드래곤퀘스트 숫자를 알았다. 그걸 벽에 썼다.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거겠지. 센쿠는 사이가 쓴 걸 보고 컴퓨터를 만들겠다고 한다. 사이가 바라는 건 컴퓨터인데. 로켓을 쏘아올리는 데도 컴퓨터 있어야겠다. 새로운 사람 수학자가 나타나서 재미있구나. 천재인데 자신은 아니다 말하다니. 그런 사람 하나쯤 있어도 되겠지. 다음 이야기 곧 나오니 바로 보면 좋을 텐데. 이번에도 미룰지. 그건 나도 잘 모르겠다. 바로 보면 밀리지 않아서 좋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봐도 괜찮다. 앞으로는 좋은 쪽으로 생각해야겠다. 안 좋게 생각하는 것도 별로 좋지 않은 버릇이다. 내가 엄청 긍정스러운 사람이 되기는 어렵겠지만.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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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1-05 16: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인상적입니다!
서로의 얼굴을 할퀴고 있는!ㅎㅎ
닥터 스톤!! 벌써 23권까지 !^^

희선 2022-01-07 03:15   좋아요 1 | URL
이달에 24권 나오고 며칠전에 왔어요 지난달에 사서 책이 빨리 왔습니다 밀리지 않고 보면 좋을 텐데... 24권에는 컴퓨터 만드는 이야기가 나오겠네요


희선
 

 

 

 

네가 누군지 모르면서

네가 오길 기다려

어쩌면 넌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을지도 모르겠어

그래도 기다리고 싶어

내가 할 수 있는 건

기다리는 것뿐이야

 

누군가는 고도를 기다렸다는데

너도 그런 걸까

아니

넌 그저 살면 다가오는 걸지도

기다리는 많은 것들

삶은 기다리는 일이기도 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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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1-04 10: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고도를 기다리며> 를 읽어봐야 겠군요 ^^ 생각해보면 삶의 대부분은 기다림인거 같아요~!!

희선 2022-01-04 23:58   좋아요 1 | URL
예전에 한번 읽어보고 그냥 쓴 거기도 한데... 새파랑 님은 어떤 책이든 즐겁게 보실 듯합니다


희선

mini74 2022-01-04 17: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도를 기다리며의 시형식 독후감같아요 ~

희선 2022-01-05 00:00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 미니 님 고맙습니다 고도를 기다리며, 오래전에 보기는 했는데 여전히 모르는...


희선

그레이스 2022-01-04 21: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무것도 안하고 기다리기만 하는 것 같은 삶.
죽음을 기다리는 인간의 무기력.
저는 이런 느낌이었는데...

희선 2022-01-05 00:09   좋아요 1 | URL
고도를 기다리며가 부조리극이군요 베케트가 전쟁이 나고 어딘가에 숨어 있을 때 전쟁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고 하네요 기다리는 것에서 하나에 죽음도 들어갈 것 같습니다 언제 올지 모를... 죽음이 오기까지 살겠지요


희선

서니데이 2022-01-05 00: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 해가 가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인데, 올해의 연말을 생각하면 기다리는 시간이 될 수도 있겠네요. 그 사이 뭐든 하면 좋겠어요. 기다리는 동안에, 지루하지 않게요.
희선님, 내일 날씨가 춥다고 해요. 따뜻한 밤 되세요.^^

희선 2022-01-05 01:09   좋아요 1 | URL
새로 시작하니 이번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다리기도 하겠습니다 안 좋은 일은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그건 욕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괜찮은 일이 일어났을 때 그걸 많이 기뻐하면 좋을 텐데... 그런 것보다 어떤 일이든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게 좋겠습니다 들떠도 안 좋은 듯해서...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