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건 뭘까

 

그저 그 자리에 있기

하나밖에 떠오르지 않아

 

언제나 그곳에

누군가 있다 생각하면

마음 든든할 것 같아

 

널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건

널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건

널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건

 

널 위해

 

무거운 짐이 되지 않기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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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3-11 08: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널 위해 필요한건 희선님의 시? 😆
좋아하는 사람에게 부담을 주기 싫은건 다 비슷한 마음인가봐요~!!

희선 2022-03-12 23:58   좋아요 2 | URL
이런 좋은 말씀을 해주시다니... 누구한테든 부담이 되지 않으면 좋겠지만, 사람이 그러기 힘들지도 모르죠


희선

페넬로페 2022-03-11 09: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저 그 자리에 있어 준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묵묵히 보다는 개입하려하고 인정받으려는 욕구가 또 생기니까요~~
그저 그 자리에 있기,
무거운 짐 되지 않기~~
좋아요^^

희선 2022-03-13 00:02   좋아요 2 | URL
그 자리에 있기도 좋죠 그런 사람이 있으면 힘이 되기도 할 테니... 그렇게 하는 게 아니고 그런 사람이 있기를 바라는군요 사람과 사람 사이가 쉽지 않네요 서로 얽매거나 얽매이지 않으면 좀 낫겠지요 어떤 때는 기대면 좋겠다 하면서도 자꾸 기대면 안 좋은... 적당히 거리두기...


희선

scott 2022-03-11 12: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무거운 짐 되지 않기!ㅎㅎ

아프지 말귀!^^

희선 2022-03-13 00:03   좋아요 1 | URL
아프지 않는 것도 좋은 건데, 마음대로 안 되는 거기도 하겠습니다 평소에 건강 잘 지키면 조금 낫겠지요


희선

mini74 2022-03-11 13: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거운 짐 되지 않기. 또 하나는 네가 무거운 짐이 되더라고 이고 지고 갈 수 있게 내가 더 힘 키우기 ~~위로빋고 갑니다 희선님 *^^*

희선 2022-03-13 00:04   좋아요 1 | URL
미니 님이 더 좋은 말씀을 하셨네요 무거운 짐이 된다 해도 이고 지고 가는 힘을 기르신다니... 다 그런 마음을 가지면 걱정 없겠습니다


희선

서니데이 2022-03-12 01: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무거운 짐이 되지 않기. 읽다가, 우리는 각자 자기 짐을 지고 가는 사람이라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잘 보이지 않는데, 그래서 저녁되면 피로감이 오는 것인가봐요.
희선님,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좋은 밤 되세요.^^

희선 2022-03-13 00:06   좋아요 2 | URL
사람은 다 뭔가를 짊어지었겠지요 그 무게와 상관없이 사람은 다 그걸 좀 무겁게 여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기 아픔이 가장 크다는 것과 비슷한 마음일 듯합니다 그래도 아주 무겁게 여기지 않으려고 하면 좋겠습니다 저도 잘 못하지만...

서니데이 님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변두리 로켓 야타가라스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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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인 이케이도 준은 처음부터 《변두리 로켓》을 네권으로 쓸 생각이었는지, 쓰다보니 여러 생각이 들고 여기까지 온 걸까. 이 책 《변두리 로켓 : 야타가라스》를 보고 농업용 트랙터와 콤바인이 무인주행이 되는지 찾아보려고 했는데 못 찾아봤다. 아주 없는 얘기는 아닐지도 모르겠다. 한국도 나이 많은 사람이 꽤 많아졌다. 일본은 한국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에 들어갔다. 아이를 낳지 않는 사람이 늘어난 것도 마찬가지구나. 나이 드는 사람은 늘어도 태어나는 아이는 줄어서 고령화 사회라 하는 거겠지. 농촌 어촌 사람이 많이 줄었겠다. 농촌에 젊은 사람이 없고 나이든 사람만 있어서 농사 지을 사람이 없겠다. 어릴 때 학교에서 한국은 쌀을 자급자족한다고 배웠는데, 시간이 더 가면 그게 어려워질지도 모르겠다. 쌀이 남아서 쌀로 여러 가지를 만들기도 했지만. 농사 짓는 사람이 없다면 쌀이 모자라고 다른 나라에서 사와야 한다. 그렇게 되지 않아야 할 텐데 걱정이다. 먹을거리는 자신이 사는 땅에서 나는 걸 먹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쌀이 모자라지 않을 때도 한국은 쌀을 다른 나라에서 사와야 했던가. 예전에 그런 거 협상한 적 있었던 것 같다. 그걸 뭐라 하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이 힘이 없어서 힘있는 나라가 말하는 걸 들어야 했던 것 같다. 농작물에는 한국에서 나는 것보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게 많지 않나. 이런 말로 흐르다니. 이번에 본 《변두리 로켓 : 야타가라스》에서는 쓰쿠다제작소가 농업용 기계 소형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만들고 무인 농업로봇을 만드는 이야기를 한다. 지난번에 데이코쿠중공업에서 일하던 자이젠은 부서를 옮기고는 앞으로는 농업에 힘을 쏟겠다 했는데. 자이젠은 무인 농업로봇을 쓰쿠다제작소 사장인 쓰쿠다 고헤이한테 말했다. 자이젠이 옮긴 곳은 우주 항공 기획 추진부였다. 그것과 무인 농업로봇이 무슨 상관이 있을까 했는데 그게 그렇지 않았다. 데이코쿠중공업에서는 로켓을 쏘아올렸다. 거기에는 준천위성야타가라스가 있었다. 이건 오차가 몇센티미터라 한다. 이 위성이 무인 농업로봇에 도움을 준다.

 

 한국도 위성 쏘아올리지 않았던가. 위성은 한국 거여도 로켓은 다른 나라 거였겠다. 위성이 있어서 지금 한국에서 여러 가지 할 수 있겠다. 아니 꼭 한국 위성만 쓰는 건 아니던가. 과학을 잘 몰라도 과학이 발달해서 편하게 사는 사람 많겠다. 나도 마찬가지다. 로봇 때문에 일자리를 잃은 사람도 많겠다. 그건 공장이다. 농촌에는 일할 사람이 없으니 무인 농업로봇이 있다면 참 도움이 되지 않겠나. 자이젠과 쓰쿠다는 일본 농업을 살리고 농사 짓는 사람한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무인 농업로봇을 만들기로 했다. 하지만 경쟁사는 조금 달랐다. 다이달로스와 자본 제휴한 기어 고스트 사장은 다이달로스 사장과 데이코쿠중공업 이사인 마토바한테 복수할 생각이었다. 이타미는 마토바 때문에 데이코쿠중공업에서 일하기 어려워지고 시게타는 아버지가 하던 공장이 망했다. 두 사람은 무인 농업로봇을 쓸 농사 짓는 사람은 생각하지 않고 그걸 만들려고 했다. 그게 잘 될까.

 

 사업을 하는 사람이 자기 감정에 휩쓸리면 안 될 텐데. 일하는 사람이 지켜야 하는 것도 있지 않을까. 데이코쿠중공업 이사 마토바는 그러지 않았다. 자신이 다음 사장 자리에 앉으려고 자이젠이 낸 기획을 자신이 낸 것인 듯하려 했다. 마토바는 쓰쿠다제작소나 다른 사람 기술을 믿지 않고 경쟁사에 도움을 주는 하청공장에 압력을 넣었다. 그런 거 안 해도 사람은 어느 것이 좋은지 알 텐데. 마토바는 자기 무덤을 스스로 팠다. 높은 자리가 그렇게 좋을까. 어떤 거든 자신이 하는 일이 누군가한테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하면 좋을 것 같다. 일이 남한테 도움을 주고 자기한테 아무것도 돌아오지 않으면 그것도 안 되겠다. 다른 사람한테 도움도 되고 돈도 들어오면 좋겠지. 쓰쿠다제작소 사람은 그런 마음으로 일했다. 기어 고스트에서 일한 엔지니어 시마즈 유도 그랬구나. 시마즈는 좋은 트랜스미션으로 차가 잘 움직이고 그걸로 다른 사람이 웃기를 바랐다. 기어 고스트 사장 이타미가 쓰쿠다제작소를 배신해서 시마즈는 기어 고스트를 그만뒀다. 난 그거 보고 시마즈가 쓰쿠다제작소에서 일하면 괜찮겠다 생각했는데 정말 그렇게 됐다.

 

 소설이어서 멋진 사람이 나오는 걸지도 모르겠다. 아니 세상에는 정말 자신이 만드는 걸로 다른 사람이 기뻐하길 바라는 사람 있을 거다. 소설도 그런 것이구나. 그 소설을 보고 즐거워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쓰겠다. 세상에 있는 여러 가지 물건도 그렇다. 가끔 성실함을 바보 같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정말 그럴까. 정실함이야말로 뭐든 할 수 있는 힘이 아닐까. 성실함 꾸준함 그리고 참을성. 쓰쿠다제작소 사람이 그렇다. 쓰쿠다제작소만 좋다고 말하는 것 같구나. 큰 회사인 데이코쿠중공업에서 일하는 자이젠도 다르지 않아 보인다. 그런 사람이 높은 자리에 올라야 할 텐데. 세상에는 큰 회사도 있고 작은 회사도 있어야 한다. 처음부터 큰 회사는 없구나. 회사가 경쟁한다 해도 반칙하면 안 좋을 것 같다. 정정당당하게 힘을 겨루면 좋겠다. 그런 게 이 사회 나아가 나라를 좋게 만들겠지.

 

 

 

희선

 

 

 

 

☆―

 

 “중심은 어디까지나 농업이야.”

 

 쓰쿠다가 말했다. “다윈과 대결하는 데 눈이 가기 십상이지만, 그들한테 이기는 게 목적이 아니지. 우리 농업은 고령화와 이농이 늘어 이대로 가다가는 언젠가 맥이 끊길 위기에 놓여 있어. 무인 농업로봇은 농사를 짓는 많은 사람에게 용기와 힘을 북돋아줄 거야. 농업의 앞날을 새롭게 열어가려고 온 힘을 다해 이 사업에 참가하고 싶어.”  (19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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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2-03-10 05: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변두리 로켓이 4권인 것이네요.
읽지는 않았지만 어떤 의미로 쓰여진 것인지는 알겠습니다.
앞으로는 농업도 무인 기계화 시스템으로 바뀔 수 있다는 얘기도 듣지만,
그냥 먹거리만큼은 자연의 영향에서 수확한 것이면 좋겠다는 아날로그적인 생각도 해봐요^^

희선 2022-03-11 00:57   좋아요 2 | URL
농업이 쉬운 게 아니지요 겨울엔 쉰다고 하지만 할 게 참 많을 것 같아요 기계화가 된 게 좋은지 안 좋은지 잘 모르겠어요 편하고 사람이 많지 않아도 괜찮겠지만... 기계를 쓰는 걸로 안 좋아지는 것도 있으니, 이런 생각하면 안 될지도 모르겠네요 농업이 아주 사라지는 것보다 나을지도... 기계가 아닌 사람이 해야만 하는 것도 있을 거예요


희선

mini74 2022-03-10 08: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로켓에서 트랙터라 ㅎㅎ 트랙터 만든다고 페라리가 무시해서 열받아 람보르기니 만든 회사가 생각나네요 ㅎㅎ

희선 2022-03-11 01:01   좋아요 2 | URL
그런 회사가 있었다니... 트랙터가 어때서 그런가 싶기도 하네요 페라리와 람보르기니를 러시아에서 팔지 않는다는 말이 있군요 그런 게 전쟁을 끝내는 데 도움이 되면 좋을 텐데...


희선

Breeze 2022-03-10 16: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변두리로켓 시리즈가 계속 출간되는군요.
이번이 마지막인가요?
저도 몇 권 읽어서 반갑네요. ^^

희선 2022-03-11 01:04   좋아요 2 | URL
모두 네권 나오고 이번이 네권째예요 로켓에서 시작해 여러 가지를 만들더군요 잘 모르지만 밸브 시스템이 여러 기계에 쓰이는가 봐요 하나에서 끝나지 않고 하나에서 여러 가지를 생각하는 게 괜찮았습니다


희선

scott 2022-03-10 23: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농업!
미래의 가장 안전한 먹거리!
고령화가 극심한 일본,,
그리고 한국 인력 난이 심각해서
앞으로 농업! 기계(Ai)에게 많이 의지 해야 할지 모르 겠네요!

이 작가 은행원 출신이여서 금융에 관한 작품 쏟아 낼 줄 알았는데
로켓 시리즈로!ㅎㅎ

희선 2022-03-11 01:08   좋아요 2 | URL
한국도 다르지 않지요 귀농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기계 도움을 받아야겠습니다 농업이 아주 없어지지 않아야 할 텐데 싶기도 해요 그게 없어지면 다 다른 나라에서 사야 하니... 예전에는 못 먹던 과일이 많기는 하지만 그런 거 괜찮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먼 곳에서 온 거니... 쌀이나 과일 채소는 그곳에서 난 게 가장 좋지요

여기에도 은행 이야기 조금 나와요 빠지지 않는 은행 이야기... 그건 첫번째에 나왔군요


희선
 

 

 

 

한겨울 찬바람 속에서도

조금씩 자신을 드러내던 봄이

어느새 바짝 다가왔어요

 

조용하고 힘찬 봄이에요

 

봄은 누구한테나 찾아와요

당신도 봄을 만났겠지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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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3-10 08: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겨울인거 같습니다 ㅜㅜ 빨리 봄을 만나고 싶네요 ^^

행복한책읽기 2022-03-11 00:24   좋아요 3 | URL
새파랑님~~마음이 추워 그런건 아니구요??? 새파랑님 마음에 얼른 봄볕이 들기 바랍니당~~~^^

희선 2022-03-11 00:44   좋아요 2 | URL
여전히 아침 저녁에는 쌀쌀하겠지요 새벽엔 좀 춥기는 해요 낮엔 따듯할 것 같은데... 삼월 좀 더 지나면 따듯할 거예요


희선

mini74 2022-03-10 08: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올해 봄은 조금 더 곱고 따뜻했음 좋겠어요 ㅎㅎ

희선 2022-03-11 00:46   좋아요 1 | URL
곱고 따듯한 봄이 오면 좋을 텐데... 조금 지나면 꽃이 피겠습니다 저기 밑에는 꽃이 조금 피었던데...


희선

행복한책읽기 2022-03-11 00: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조용하고 힘찬 봄! 봄의 기운을 정말 잘 표현한 시구에요. 저는 한 달 전 바람 끝에 서린 봄기운을 살짝 느꼈는데, 며칠 전엔 바람을 타고오는 봄볕을 통째 만끽했답니다. 굿 스프링!! 근데 봄비가 절실히 기다려집니다. 산불 땜에요. ㅜㅜ

희선 2022-03-11 00:53   좋아요 1 | URL
바람을 타고 오는 봄볕 따듯했겠습니다 비가 온다고는 하는데 어느 정도나 올지... 불이 다 꺼지게 오면 좋겠습니다 언젠가도 비가 와야 할 텐데 했던 것 같은데, 그때도 산불이 나서 그랬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봄엔 비가 봄을 알리기도 하는데...


희선
 

 

 

 

서두르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평온하고 평화롭길

내 마음한테 바란다

 

거친 바람에 물결쳐도

조금만 기다리면

물결은 가라앉는다

 

무엇이든 지나간다고 믿어야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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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2-03-09 01: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똑같이 그렇게 바라고 싶어요~~
그럴래요^^
믿고 바라고♡♡♡♡♡

희선 2022-03-10 00:39   좋아요 2 | URL
뭐든 어떻게든 지나가기는 하겠지요 그 시간이 아주 힘들지 않으면 좋을 텐데, 좋은 건 지나가는 게 조금 아쉽겠지만 좋은 것도 안 좋은 것도 크게 생각하지 않으면 좀 나을지...


희선

mini74 2022-03-09 09: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위안이 되는 말. 무엇이든 지나간다. ~ 희선님이 평화를 주시는군요 ~~

희선 2022-03-10 00:40   좋아요 1 | URL
막상 그때는 그런 생각 못하기도 하죠 그게 지나가고 나서야 그렇게 생각할 때가 더 많은 듯해요 그때도 잘 버티면 되겠지요


희선

새파랑 2022-03-09 11: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무엇이든 지나가죠. 그러고 보면 시간이 제일 쎈거 같아요. 아무도 이길 수 없음~ 그동안 다만 평안하길~!!

희선 2022-03-10 00:42   좋아요 2 | URL
시간에 이기는 건 뭘까요 예술이라는 건 시간을 이기는 것 같지만, 그것도 아주아주 많은 시간이 가면 사라지기도 하겠습니다 아니 그건 다른 식으로 이어지겠습니다 사람도 그렇기는 한데, 인류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희선

서니데이 2022-03-09 17: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모든 것은 지나가는 길에 잠깐 만나는 것 같아요. 좋은 일들이 더 많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만큼 자주 찾아오지는 않는 것 같기도 하고요.
희선님, 휴일 잘 보내고 계신가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2-03-10 00:45   좋아요 2 | URL
정말 많은 걸 지나가는 길에 잠깐 만나겠습니다 잠깐이어도 그게 오래 이어지기도 하고 그저 스쳐지나기도 하겠지요 그런가 보다 하면 좋을 텐데, 그저 스쳐지나면 아쉬울 것도 같아요 이건 사람... 하루가 다 가고 새로운 날이 왔네요 서니데이 님 새로운 날 즐겁게 보내세요


희선

그레이스 2022-03-09 22: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나간다
노래가 생각나네요
들으러 갑니다~~

희선 2022-03-10 00:48   좋아요 2 | URL
그레이스 님 노래 들으셨어요 지나가서 좋은 것도 있고 지나가서 아쉬운 것도 있네요 지나가는대로 두는 것도 괜찮을 텐데... 뭐든 그렇게 한다면 좋겠습니다


희선
 
도덕의 시간
오승호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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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인터넷 기사를 보면 별일이 다 있습니다. 부모가 아이를 죽게 내버려두고, 의붓아버지가 아이를 때리고 죽게 하고, 아버지가 딸을 성폭행하고 오빠가 동생을 성폭행하는. 범죄 미스터리 소설을 볼 때만 해도 그런 일은 소설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생각했습니다. 아니 현실에서 일어난다 해도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일어난다고 생각했네요. 그러고 보니 제가 이런 소설을 알고 본 게 열해가 넘은 것 같습니다. 언젠가 시간 차이는 있지만, 일본에서 일어나는 일이 한국에서 일어난다는 말을 봤어요. 그게 정말 그렇게 된 것도 같습니다. 소설이 다 허구가 아니기는 하군요. 세상은 예전보다 더 어두워진 것 같네요. 코로나19 뒤로 더.

 

 어쩌면 제가 세상 일에 관심을 가지지 않아설지도 모르겠습니다. 코로나19 뒤로 인터넷 기사를 보게 됐어요. 이게 대체 어떻게 되려나 싶어서. 그게 버릇이 돼서 지금도 여러 기사를 보기도 합니다. 기사만 보고 진짜 일어난 일인지 알 수 없기는 하겠습니다. 아이가 죽거나 아빠나 오빠한테 성폭력 당한 건 사실이겠지요. 그런 일은 예전에도 있었을 텐데. 아무 준비 없이 갑자기 아이를 낳은 사람은 부모가 어때야 한다는 걸 깨닫지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잘 모릅니다. 부모가 어때야 한다 정해진 건 없을지도. 그래도 부모가 아이한테 주어야 할 게 있지요. 바로 사랑. 모정이나 부정은 처음부터 생기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아이를 기르면서 갖게 되는 마음이 아닐지.

 

 이 소설 《도덕의 시간》은 재일교포 오승호(고 가쓰히로)가 쓰고 2015년에 에도가와 란포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오승호 소설은 몇달 전에 한권 봤군요. 그때 소설을 봐서 이번에 이걸 본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을 옮긴 사람은 좋게 썼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도덕’을 생각하기는 했습니다. 그런 건 언제 배웠을까 생각해봤어요. 공중도덕이라는 것도 있군요. 신호등이 빨간불일 때는 멈추고 풀색일 때는 건너기. 이건 교통규범이네요. 공중도덕으로 말한다면 횡단보도로 건너야 한다. 길에 쓰레기를 버리면 안 된다. 공중도덕은 누가 안 봐도 지켜야 하지만, 사람은 누가 안 보면 그걸 어기지요. 저는 잘 지키려고 하지만 가끔 횡단보도가 아닌 데서 길을 건너기도 합니다. 이런 말을 하다니 창피하네요. 그런 건 초등학생 때 배웠을지 집에서 배웠을지. 어쩌면 텔레비전을 보고 그래야 하나 했을지도. 언제 배웠는지 잘 생각나지 않지만 지켜야 할 건 지키려고 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도덕은 남이 안 볼 때 하는 작은 잘못이 아니군요. 그것도 도덕이다 해야 할지. 양심, 정의. 열세해 전 한 초등학교에서 교육계 권위자가 학생과 많은 사람이 있는 곳에서 죽임을 당합니다. 그 사람을 죽인 범인 무카이 하루토는 죄를 인정하고 15년형을 받습니다. 무카이는 왜 스승을 죽였는지 말하지 않고 그저 “도덕 문제입니다”는 말만 했어요. 지금 나루카와 시에서는 경범죄가 일어나고 거기에서 ‘생물 시간을 시작합니다’, ‘체육 시간을 시작합니다’는 낙서가 나왔습니다. 도예가가 죽은 집에도 ‘도덕 시간을 시작합니다. 죽인 사람은 누구?’하는 글이 쓰여 있었어요. 두 가지 일은 상관없어 보이면서 상관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도덕’이라는 말 때문이겠지요. 두 가지 일이 일어난 시간은 다르지만 거기에는 형편없는 부모가 있기도 했습니다. 두 가지 일이 아니고 세 가지라 해야겠네요.

 

 사람이 언제나 착하게 살까요. 그렇지 않기도 하지요. 절대 선 절대 악은 없다고 합니다. 사람은 자신이 놓인 처지에 따라 바뀌기도 합니다. 바뀌지 않고 자기 마음을 지키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게 사는 건 힘든 일입니다. 저는 힘들다 해도 그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그렇게 사는 사람이 더 많다고 믿고 싶어요. 자신이 생각하는 게 다 옳다고 여기면 안 되기도 합니다. 저마다의 사정도 본다면 좋겠습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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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3-07 08: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문단이 핵심이군요~!! 지켜야 하는건 꼭 지키려고 하는데 항상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그래도 지키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거 같아요 ^^

희선 2022-03-08 23:21   좋아요 2 | URL
나만 지키면 뭐 하나 하기보다, 많은 사람이 자기 하나라도 지키자 하면 더 좋겠습니다 그런 사람이 많으면 지켜야 하는 거 잘 지키겠지요


희선

바람돌이 2022-03-07 08: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힘들어도 우리가 살면서 지켜야 할 선은 분명히 있지요. 희선님 말대로요.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아침입니다. ^^

희선 2022-03-08 23:27   좋아요 1 | URL
저도 지켜야지 하면서 가끔 못할 때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양심에 꺼리지 않게 살도록 해야겠습니다 지금은 밤이네요 바람돌이 님 잘 주무시고 아침 잘 맞이하세요


희선

페넬로페 2022-03-07 09: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도덕이란 말을 오랜만에 사용해 보는것 같아요. 학교 다닐 때 교육받고 그 뒤로는 몸에 익혀 저절로 지켜져야 하는데도 세상엔 그렇지 않은 일이 많군요.
일본에서 일어난 일들이 그 뒤에 한국에서 일어난다는 것이 쇼킹합니다. 범죄 사건들을 보면 어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경악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지만 저도 이 세상은 선하고 좋은 사람이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 믿고 있습니다^^

희선 2022-03-08 23:31   좋아요 1 | URL
학교 다닐 때는 도덕이라 하고 그런 걸 배우기도 하는데, 그때가 지나고 나면 그걸 거의 생각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그때 배운 게 있어서 많은 사람이 여러 가지를 지키겠습니다 그런 거 지켜서 뭐 하나 하는 사람도 조금 있지만, 그런 사람보다 지키는 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 일어난 일이 한국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어떤 일은 엄청난 일이기도 하네요 큰일은 잘 알려지기도 해서 세상이 무섭구나 하기도 합니다 그런 일은 아주 많지 않을 거예요


희선

mini74 2022-03-07 09: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글처럼 자기 마음 지키며 사는 게 참 힘들지만, 그래도 그렇게 살려고 노력해야겠지요 ~ 처지는 다르지만 꼭 지켜야 할 근본은 같으니까요. 희선님 편안한 월요일 보내세요 *^^*

희선 2022-03-08 23:38   좋아요 1 | URL
사람은 편한 쪽으로 살고 싶어하기도 하죠 저는 그렇게 하면 마음이 안 좋기도 해서 차라리 조금 힘들고 말지 합니다 오늘은 게으르게 지냈네요 다른 날과 다르게 했더니 그렇게 됐습니다 지나간 시간은 어쩔 수 없지요 미니 님 남은 오늘 잘 보내시고 새로운 날 잘 맞이하세요


희선

그레이스 2022-03-07 09: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도덕의 문제라는 말이 살인의 동기를 알려주는 것 같긴한데...;; 그 판단과 집행을 개인이 할 수는 없겠죠.;;

희선 2022-03-08 23:42   좋아요 1 | URL
그렇지요 개인이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집행하면 안 되는데, 그런 일이 아주 없지 않기도 하네요 오래전 일에는 다른 생각도 있었어요 나라나 사회가 개인을 다 돕지 못하기도 합니다


희선

서니데이 2022-03-07 21:3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얼마전에 읽었던 추리소설이 이 출판사의 책이었어요. 책속의 안내지에 오승호 작가 책이 많이 나온 출판사였습니다. 잘읽었습니다. 희선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2-03-08 23:43   좋아요 1 | URL
나카야마 시치리 책도 이 출판사에서 많이 나왔어요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다른 사람 소설도 많이 나왔겠습니다 오승호가 일본에서 잘되면 좋겠네요 한국사람이라 말하기 어렵다 해도 한국계니...


희선

scott 2022-03-07 23: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절대 선 절대 악은 없다는 말씀에 동감합니다

세상에는 여전히 따스한 불빛과 온기를 간직하고 있는 이들이 살고 있다는 거!^^

희선 2022-03-08 23:45   좋아요 1 | URL
사람은 자기 처지에 따라 바뀌기도 하네요 그래도 따스한 마음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사람 많겠지요 그런 사람이 있어서 아직 세상이 돌아가기도 합니다


희선

2022-03-08 18: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3-08 23:4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