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그리던 곳으로 돌아왔어요

다시 돌아오지 못하리라 여겼는데

 

그동안 마음 잡지 못하고 살았어요

이젠 다른 곳이 아닌

이곳만 생각할 거예요

 

떠나온 곳이 아주 싫지는 않지만,

언제나 마음이 텅 빈 듯했어요

이런 마음은 어디에 있든 같을까요

 

이제 더 이상 다른 곳은 생각하지 않을게요

아주 가끔 꿈속에서만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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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점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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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도 간다 미시마초에 있는 주머니 가게 미시마야에서는 특별한 괴담자리를 마련했다. 이야기를 하는 곳은 흑백방이다. 이번이 미시마야 변조괴담 여섯권째다. 지난번까지는 미시마야 주인인 이헤에 조카 오치카가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번부터는 듣는 사람이 바뀌었다. 미시마야 둘째인 도미지로다. 지난번에는 도미지로와 오치카가 함께 이야기를 들었던가. 바로 바뀌면 안 되니 그 자리를 물려주는 형식으로 했나 싶기도 하다. 오치카는 결혼하고 미시마야를 떠났다. 그렇다고 아주 먼 곳으로 가지는 않았다. 일본도 옛날에는 친정 사람이 시집에 가기를 꺼렸나 보다. 이 책 본래 제목이기도 한 마지막 이야기 <구로타케 어신화 저택>에는 오치카와 오치카가 결혼한 사람 간이치가 잠깐 나온다. 여기에는 이야기가 네편 담겼는데 마지막이 가장 길다.

 

 주머니 가게 미시마야 흑백방에서는 이야기 하고 버리고 듣고 버린다. 그런 게 말하는 사람한테 도움이 될까. 자신만 아는 일을 누군가한테 말하면 마음이 풀릴지 어떨지. 지금까지 본 걸로는 이야기 한 사람 마음이 편안해진 것 같다. 이야기를 보면서 도미지로가 스물둘이라는 걸 알았다. 스물둘이라니. 에도 시대 스물둘과 지금 스물둘은 아주 다를 것 같다. 조선시대도 스물둘은 적지 않은 나이였겠다. 오치카와 함께 이야기를 듣다가 처음으로 도미지로 혼자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눈물점>이 시작이다. 이 이야기를 하러 온 사람은 도미지로 어릴 적 친구기도 했다. 두부가게 막내아들이었다. 하치타로 식구는 열세해 전에 일어난 일로 뿔뿔이 흩어졌다. 점이 사람을 아주 다른 사람으로 만들고 안 좋은 일을 하게 했다. 그 점은 누군가의 원한이 담긴 거였을까. 하치타로 식구가 뿔뿔이 흩어졌지만, 그때 죽은 사람은 아버지 하나였다. 눈물점이 있는 여자는 아버지가 아는 사람이었을지. 첫번째에서는 수수께끼가 풀리지 않았구나.

 

 앞에서 수수께기라 했는데, 그게 풀리기도 하고 풀리지 않기도 한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이 모두 앞뒤가 맞는 건 아닐지도 모르겠다. <시어머니 무덤>에는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에서 일어난 갈등이다 해야 할까. 시어머니가 다 며느리를 힘들게 하지는 않을 텐데.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는 일본이나 한국이나 그리 편하지 않은가 보다. 아니 이건 어느 나라나 비슷할까. 시어머니는 죽어서도 며느리가 좋은 꼴을 못 보다니. 이 이야기를 한 사람은 아들이 혼례를 앞두었다. 어쩌면 자신도 며느리를 괴롭히는 시어머니가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이 이야기에서는 집안 사람이 죽고 흩어졌다. 단 한사람인 오하나만 남았다. 오하나는 자신이 어릴 때 살던 곳 저주가 자신한테 들러붙지 않았을까 했다. 도미지로는 오하나 마음을 잘 풀어주었다. 그런 거 보면서 스물두살 맞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도미지로는 다른 사람 이야기를 들을 자질이 있는가 보다. 도미지로만 있는 건 아니구나. 호위를 맡은 오카쓰와 차와 과자를 준비하는 오시마도 있다. 도미지로가 이야기를 듣고 버리는 방법은 그림 그리기다.

 

 세번째로 찾아온 사람은 파발꾼이었다. 이제는 나이를 먹어서 달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때는 달리기를 잘하는 사람을 보고 파발꾼 자질이 있다고 여겼구나. 그런 거 재미있지 않나. 가메이치가 처음부터 파발꾼을 하지는 않았다. 땜질 직인인 새아버지를 우습게 여기고 소방수가 되려 했는데, 선배와 크게 싸우고 달아나다 파발꾼이 되었다. 파발꾼 일은 처음부터 잘 배우고 아내를 얻고 곧 딸도 얻었다. 그때서야 가메이치는 새아버지가 자신과 어머니를 돌보려고 힘들었다는 걸 깨닫는다. 가메이치가 조금 철이 들었는데 그때 아귀 고뿔이라는 게 퍼졌다. 아귀 고뿔은 가메이치만 남기고 다른 식구를 모두 저세상으로 데리고 간다. 가메이치는 왜 자신만 살았나 하면서 파발꾼으로 달리고 달렸다. 그러다 불이 난 찻집을 지나다 우는 할아버지와 눈이 마주쳤다. 그때는 그냥 달렸는데, 자기 뒤에 얼굴 없는 남자가 따라 오는 걸 깨달았다. 가메이치는 어머니 새아버지 아내와 딸이 죽어서 자신도 죽고 싶다 생각했는데, 요괴 같은 걸 보고는 무서워했다.

 

 사람은 슬픈 일, 누군가 죽으면 자신은 왜 살아 있나 여기고 슬픔에 빠지겠지. 슬픔에 빠져도 시간이 가면 조금 나아지기는 한다. 하지만 그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도 있다. 가메이치를 따라오던 얼굴 없는 남자가 그랬다. 그 사람은 가메이치가 자신과 같은 처지라는 걸 알아본 거겠지. 가메이치는 그 사람이 성불하게 도와주고 살아가기로 한다. 가까운 사람이 죽으면 자기 탓을 하겠지만, 그것도 오래 하면 안 되겠다. 이 이야기를 보니 슬픔에 빠진 사람한테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고 다그쳐도 안 좋을 것 같다. 누군가한테 슬픈 일이 생기면 슬퍼할 만큼 슬퍼하게 두는 게 좋을지. 이것도 아닐 것 같은데. 그 사람이 슬픔과 함께 살려고 해야 하는데, 그런 걸 남이 알게 하기는 어렵기도 하다. 스스로 깨달아야 하는데. 가메이치는 자식 같은 사람을 도우며 살았다. 그건 괜찮은 거구나. 자신이 죽은 사람을 잊지 않고 살면 좀 낫겠다.

 

 마지막 이야기 <구로타케 어신화 저택>은 다른 이야기보다 길다. 미시마야 변조괴담에 들어가지만 책 한권으로 여겨도 될지도 모르겠다. 이야기 시작도 다른 것보다 오래 걸린다. 이야기를 하러 진자부로가 오고도 바로 이야기가 시작되지 않은 느낌이었다. 조금 지루할 뻔했는데, 진자부로가 이야기를 시작하자 거기에 빠져들었다. 나오는 사람이 여럿이어서 앞부분이 길었을까. 에도 시대에 말하기에는 쉽지 않은 거여설지도. 이 이야기를 보니 미야베 미유키 다른 소설이 생각나기도 했다. 《사라진 왕국의 성》. 에도 시대니 여기에서는 사람이 갑자기 사라지는 걸 나타내는 가미카쿠시가 됐구나.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서 보낸 시간은 길었는데, 본래 세계는 사흘밖에 흐르지 않았다. 그곳은 원념이 만들어 낸 공간이었을까. 한국도 다르지 않은데 일본도 예전에는 예수교를 탄압했다. 한국은 천주교라 했구나. 종교와 함께 서양 문물이나 지식도 함께 들어와서 거기에 관심을 가지고 그걸 받아들인 사람도 있을 거다. 종교는 종교고 지식은 지식일 텐데. 신이 모든 죄를 용서해 준다고 해도 모든 사람을 살리지는 못한다. 사람은 부조리한 일이 일어나면 신을 원망한다. 자신이나 다른 사람이 힘들 때 신은 무엇을 했느냐고. 구로스케 어신화 저택은 그런 사람이 만들어 낸 곳이다. 이제 그곳은 사라졌을까. 사라졌기를 바란다.

 

 오치카가 아닌 도미지로가 이야기를 듣게 되어서 미야베 미유키는 쓰기 힘들었던 것도 썼다고 한다. 그렇기도 하겠지. 도미지로 잘 하는 것 같다. 잘못할 뻔한 적도 있지만 잘 넘겼다. 이야기 듣는 사람이 도미지로에서 다른 사람으로 바뀌기도 할까. 바뀐 지 얼마 안 됐는데 이런 생각을 했다. 그건 앞으로 보면 알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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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8-21 21: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분 소설 모방범 하고 몇 권 읽은 기억이 나는데 시대배경이 옛일본에 괴담 이야기가 재미있는거 같아요 ~ 이 책도 배경이 에도라니 궁금합니다 희선님 ~

희선 2022-08-22 02:29   좋아요 2 | URL
일본 미스터리 소설 쓰는 사람에서 미야베 미유키하고 히가시노 게이고를 같이 알았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나온 책은 거의 다 봤는데, 못 본 거 조금 있네요 에도 시대 이야기는 여러 가지 시리즈로 나왔어요 이건 거기에서 하나로 백가지 아니 아흔아홉가지 이야기를 쓸 계획이랍니다 일본에는 백가지 이야기 하는 게 있는데, 백가지 이야기를 다 하면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흔아홉가지만 쓴다고...

백가지 이야기를 할 때는 초를 백개 켜고 이야기 하나 할 때마다 초를 하나씩 꺼요 그걸 다 끄고 나면 뭔가 나타나는... 그런 이야기 다른 사람 소설에 있기도 했어요 그때 나타난 거 미야베 미유키 소설에서도 본 것 같기도 한데...


희선

서니데이 2022-08-21 22: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여사의 에도시리즈는 산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어서 잘 모르는 책도 있고, 샀다고 생각했지만 집에 없는 책도 있는 것 같아요.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느낌이라서, 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분들은 한권씩 모으는 것 좋아하실 것 같아요.
희선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2-08-22 02:31   좋아요 2 | URL
에도 시대 이야기도 여러 가지가 있군요 두권이나 한권으로 끝나는 것도 있지만 여러 권인 것도 있네요 이것도 여러권이고 아직 더 나온다고 합니다 새로운 시리즈도 쓰는 것 같더군요 하나가 아니고 여러 가지를 쓰다니, 그런 이야기 어떻게 쓸까 싶기도 합니다

서니데이 님 새로운 주 즐겁게 시작하세요


희선

scott 2022-08-22 00: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여사 이제 에도 시리즈물에 집중해서 사화파물을 좋아했던 저는 출간 즉시 읽지는 않고 띄엄 띄엄 ㅎㅎ

<눈물점>
얼굴에 있으면 반드시 빼야 합니다(관상학적으로 흉*)

희선 2022-08-22 02:31   좋아요 2 | URL
저도 바로 못 봤네요 이 책 2020년에 나왔어요 그 뒤로도 한권 더 나오고 다른 이야기도 나왔군요 책은 어디 가지 않으니 천천히 봐도 괜찮지요

여기서는 눈물점이 움직여요 실제 그런 거 보면 오싹할 것 같지만, 이야기여서 그냥 봤네요 만화 그림 같은 거 보면 눈물점 그리기도 하던데...


희선

파이버 2022-08-22 23: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처럼 습하고 비가 드문드문 오는 날씨에 구미가 당기는 괴담들이네요~ 이 작가분 책들 재미있어보이는 데 서점에서 보니 두께가 다들 상당하더라구요 ㅎㅎ

희선님, 새로운 한주도 무탈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희선 2022-08-23 23:42   좋아요 1 | URL
오늘은 밑에 지방에 비가 내렸네요 제가 사는 곳에도, 비 오고 하루 내내 흐린 날씨였습니다 두꺼운 것도 읽다보면 재미있어서 잘 넘어갈 거예요 소설이니... 비가 올 때 읽으면 조금 무서운 듯한 건 미쓰다 신조 소설이군요 갑자기 비가 많이 오고 발자국 소리 같은 게 들리는 장면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파이버 님도 이번주 한주 즐겁게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희선
 

 

 

 

어느 날 갑자기 모르는 곳에 갔어요

그곳은 본래 살던 곳과 비슷하면서도 달랐어요

마치 거울 속 세계 같았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곳이었는데,

지내보니 괜찮았어요

이곳으로 돌아오고 싶지 않았는데,

다시 갑자기 돌아왔어요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그런 일은 이제 일어나지 않겠지요

 

그곳에 중요한 걸 두고 왔는데……

 

제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겠지만,

돌아가지 못하는 그곳을 그리워할 것 같아요

언젠가 제가 세상을 떠나고 영혼이 돌아간다면 좋겠어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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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8-21 11: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꿈에서 본 세계 일까요? 저도 여기 아닌 다른 어딘가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가끔 들더라구요 ㅋ

희선 2022-08-22 02:26   좋아요 2 | URL
어디에서 봤을지... 그냥 다른 세계가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고... 그런 이야기 보면 그곳에 갔다가 돌아오기도 하잖아요 아예 안 돌아오는 것도 괜찮을 텐데...


희선

페넬로페 2022-08-21 17: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 번씩 꿈 속에서 모르는 곳으로 가요. 모르지만 왠지 기시감이 느껴지는 곳인데 생소하기도 하고 슬픈 느낌도 들고 그래요. 그리고 자주 꾸는 꿈인데 꿈에서 매번 똑같은 장소가 나와요. 그 곳에서는 항상 길을 잃고 집으로 오는 길을 못찾아 헤매거든요. 그럴땐 꿈속에서도 진땀을 흘려요~~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이기도 해요^^

희선 2022-08-22 02:28   좋아요 3 | URL
모르는 곳이지만 간 것 같은 곳이기도 하군요 그런 거 현실에서도 일어나지 않나 싶어요 그건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느끼는 거기도 하네요 어쩌면 그런 꿈을 한번 꿨을지도 모르죠 다 생각하지 않지만... 길 잃고 집으로 가는 길을 모르면 꿈속에서도 진땀 흘리겠습니다 또 꿈속에서 그런 곳에 가면 여기는 처음 오는 곳이 아니다 생각하면 어떨지... 꿈속에서 그렇게 생각하기 어려울까요


희선

mini74 2022-08-21 21: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 곳이 두고 온 건 무엇인지 궁금해지네요. 여기서 다시 모을 순 없는 걸까요.

희선 2022-08-22 02:28   좋아요 2 | URL
영혼, 은 아니군요 언젠가 영혼이라도 돌아가고 싶다고 했으니... 그러면 마음... 사람은 여기에 있으면 저기를 그리고 저기 가면 여기를 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희선

scott 2022-08-23 00: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반복적인 장소와 길이 꿈에서 나오는데

실제로 어느 날 꿈에서 갔던 장소에 우연히 간 적이 있습니다.

가끔씩 미래에 일어날 일(장소 사건 사람) 꿈에서 경험 하기도 !^^

희선 2022-08-23 23:39   좋아요 1 | URL
저는 꿈에서 일어난 일인지 잘 모르겠지만, 어쩐지 한번 경험한 적 있는 일을 또 경험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더군요 잊어버렸지만 꿈에서 같은 일이 있었을지도... 가끔 신기한 일이 일어나기도 하네요 꿈이 현실인 듯, 현실이 꿈인 듯하다는 말은 그래서 생겼을지도...


희선
 

 

 

 

넓고 곧게 뻗은 길이 나오면

기분 좋겠지요

살다 보면 그런 길은 짧고

좁고 구부러진 길만 길게 이어져요

 

넓고 곧은 길은

시원해서 좋겠지만,

좁고 구부러진 길도

나름 재미있을 거예요

 

당신 앞에

좁고 구부러진 길이 나타난다 해도

겁내지 말고

즐겁게 씩씩하게 나아가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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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8-20 09: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넓고 곧은 길은 앞이 훤히 보여 재미없을거 같아요. 좁고 구부러진길이 어쩌면 인생이랑 더 비슷한거 같아요. 옆에서 함께할 수도 있고 ~!!

희선 2022-08-21 00:37   좋아요 2 | URL
앞이 훤히 보이면 재미없을지도 모르겠군요 삶은 모르기에 재미있을지... 그러면서 안 좋은 일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기도 하네요 즐거운 일이 일어나기를...


희선

mini74 2022-08-20 09: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 생각나요. 어떤 길이든 주어진 길을 열심히 걷다보면 좋은 길도 나오겠지요. ㅎㅎ 여긴 비가 옵니다.

희선 2022-08-21 00:38   좋아요 1 | URL
걷다보면, 살다보면으로 말해도 괜찮겠지요 어떤 길이든 즐겁게 생각해도 괜찮겠지만, 가끔은 참 힘든 길이 나오기도 하네요 그 길도 걷다보면 끝이 나겠습니다 끝났다가 나중에 다시 나올지...


희선

페넬로페 2022-08-20 14: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산책할 땐 좁고 구부러진 길이 훨씬 더 운치있고 정감있어요.
우리 그 길에서 자신을 찾고 느껴보아요^^

희선 2022-08-21 00:40   좋아요 1 | URL
걷기에는 좁고 구부러진 길이 재미있겠습니다 둘레에 보이는 것도... 언제나 자신을 생각하고 자신을 찾으면 좋겠습니다 페넬로페 님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바람돌이 2022-08-20 17: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좁고 구부러진 길을 더 좋아해요.
저 모퉁이를 꺾으면 뭐가 나올까 기대하는 맛이 있잖아요.
덕분에 산책이 더 즐거워지는길이어요.

희선 2022-08-21 00:44   좋아요 1 | URL
가끔 비가 오겠지만, 곧 걷기에 좋을 때가 오겠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도 자주 걷지 않지만... 바람돌이 님은 가을에 즐겁게 걸으시겠네요 모퉁이를 돌면 뭐가 나올지... 살면서도 그런 걸 생각하면 즐겁겠습니다


희선

서니데이 2022-08-20 21: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읽다가 갑자기 고속도로 생각이 났어요. 일직선 길보다는 조금씩 곡선이 있는 길이 나오던 것이 생각나서요. 지름길이 꼭 지름길은 아니다, 하는 말도 생각나고요.
희선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희선 2022-08-21 00:47   좋아요 1 | URL
고속도로라 해도 구부러진 데가 나오기도 하겠습니다 그럴 때는 속도를 죽여야겠지요 지름길이 빨리 가기는 해도 돌아서 가는 것도 어떻게 보면 지름길일지도 모르죠 이건 살아가는 것이 그럴지도... 주말 하루가 다 갔네요 서니데이 님 남은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희선
 

 

 

 

밤이 깊었는데

아직 안 자

못 자는 건가

 

양 한번 세어 봐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양 세 마리……

 

왜 잠 못 잘 때

양을 세라고 했을까

 

양털이 폭신폭신해서

그걸 생각하다보면

스르르 잠이 드는 건지도

 

아직도 잠 안 들었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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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08-19 08: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양 세다보면, 중간에 잊어버려서 다시 세다가 잠이 더 안오는 것 같더라구요.
희선님, 오늘 벌써 금요일이예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2-08-20 01:28   좋아요 1 | URL
가끔 잠이 안 오면 양이라도 셀까 하는데, 얼마까지 세어 봤는지 생각이 안 나는군요 세어도 잠이 안 와서 그만뒀을지도... 뭔가를 세는 건 집중해야 하니 양을 세면 잠이 더 안 올 것 같네요

주말입니다 서니데이 님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그레이스 2022-08-19 09: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제 못 주무셨나요?

숙면과 건강을!

희선 2022-08-20 01:29   좋아요 2 | URL
늘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한번 깨면 다시 자기 힘들기는 해요 그럴 때 그냥 일어나면 좋을 텐데, 요새는 늘 깼다가 다시 자려고 하는군요 그러다 보면 더 자는...


희선

mini74 2022-08-20 10: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폭신폭신 양털 생각하면 양을 세는 것보다 잠이 더 잘 올 것 같아요. 희선님 오늘은 푹 주무시길 ~

희선 2022-08-21 00:35   좋아요 1 | URL
양털 폭식폭신하겠지요 그걸 생각하면 잠이 잘 올지도... 얼마전에 하늘에 뜬 보고 저건 양떼구름일까 했네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