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보다 : 겨울 2021 소설 보다
김멜라.남현정.이미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12월
평점 :
절판


 

 

 

 

 

 

 겨울 이야기는 없지만, 《소설 보다 겨울 2021》을 안 봐서 그런지 아직 겨울이 가지 않은 것 같았다. 겨울에 나왔으니 겨울이 가기 전에 봤다면 좋았을 텐데 늦었다. 아니 다시 겨울이 오는구나. ‘소설 보다’에는 단편소설 세 편이 담겨서 읽기 편할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나만 단편소설 어렵게 생각하는 걸지도. 전에도 말한 적 있지만, ‘소설 보다’나 ‘젊은작가상’으로 새로운 작가를 알게 되기도 한다. ‘젊은작가상’보다 ‘소설 보다’를 빨리 보면 좋을 텐데.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작가는 두번째 소설 <부용에서>를 쓴 남현정이다. 남현정은 2021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로 작가가 됐다. ‘부용에서’는 뭐가 뭔지 모를 이야기다. ‘나’는 외삼촌을 만나러 부용으로 갔는데, 부용역엔 사람이 얼마 없었다. ‘나’는 외삼촌 주소를 적은 노트를 제대로 보지 않고 택시를 타고 부용역에서 가장 먼 호텔로 가달라고 한다. 호텔로 가는 건 조금 무서운 느낌이 든다. 택시가 속도를 내고 좀 긴 터널을 지난다. ‘나’는 터널이 끝나고 부용역과 달라진 둘레를 보고 조금 마음 놓는다. 택시는 부용호텔 앞에서 멈춘다. 택시 운전기사가 부용카페로 들어가자 ‘나’도 호텔에 가기 전에 부용카페로 들어간다. 거기엔 사람이 많았다. 부용시 사람이 모두 거기 있는 것 같았다.

 

 곧 ‘나’는 부용호텔로 가고 방을 잡는다. ‘나’가 방에 있는데 ‘나’를 누가 찾아왔다고 한다. ‘나’는 바로 전화를 끊는다. 왜 전화를 끊어버렸지. 프런트에는 ‘나’가 호텔방을 잡을 때 있던 여자는 없고 남자가 있었다. ‘나’가 아까 있던 여자는 어디 갔느냐 하니, 남자는 지금까지 자신은 줄곧 거기 있었다고 했다. 어쩐지 ‘나’는 이상한 곳에 온 것 같다. 다음에 ‘나’는 용부대피소란 말을 보고 거기에 가고 용부대피소로 들어갔다가 다른 쪽으로 나온 것 같다. 이렇게 썼지만 나도 잘 모르겠다. ‘나’는 어딜 헤매는 건지.

 

 첫번째 소설 <저녁놀>은 2022년에 젊은작가상을 받았다. 김멜라 소설은 ‘소설 보다’에서 처음 보고 2021년 젊은작가상에서 또 봤는데, 이번 소설도 한번 더 보겠다. ‘2022년 젊은작가상’은 언제 볼지 모르겠지만. 이 소설 <저녁놀>에서는 사람이 아닌 물건이 두 여자 지연과 민영, 눈점과 먹점을 바라본다. 이 소설을 보고 눈점과 먹점 둘만 나오네 했다. 집에 있는 물건이 말하는 거니 그럴 수밖에 없겠다 했다. 눈점과 먹점은 둘 다 여성이다. 지난번에 본 소설 <나뭇잎이 마르고>에도 여성이 여성을 좋아하는 사람이 나왔는데. 거기에서는 한사람만 좋아했는데 여기에서는 서로 좋아하는구나. 서로 좋아한다 해도 지금 세상을 살아가기는 힘들겠지. 남한테 두 사람 사이를 들키지 않아야 하니 말이다.

 

 두 사람은 서로 이름을 쓰지 않고 눈점과 먹점이라 하고 다른 것도 둘만 아는 말을 쓴다. 파값이 비쌌을 때 파를 길러먹은 사람 많았을까. 눈점은 자신이 기른 파에 파파야란 이름을 짓고 음식에 넣지 못한다. 여성 둘이 살아서 더 힘들까. 그건 아닐 것 같은데. 여자 남자 둘이 살아도 돈이 없고 가난할 수도 있겠다. 여성 둘은 누가 아파도 식구가 아파서 일을 쉬어야겠다 말하기 어렵겠다. 그런 거 서러울까. 그럴지도. 동성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아도 함께 살고 식구라 한다면 받아들이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눈점과 먹점은 오래오래 함께 살 것 같다. 그러기를 바라는 건가.

 

 마지막 소설 <이중 작가 초롱>(이미상)에서는 초롱이 자신을 문단에서 쫓겨나게 한 사람을 찾으려는 걸까. 꼭 그것만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작가가 작가지망생 때 적은 소설과 나중에 적은 소설이 좀 다르면 배신당했다 여길까. 글과 작가가 같지 않기도 할 텐데. 이렇게 생각해도 난 글과 그걸 쓴 사람이 같기를 바라기도 한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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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11-17 10: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남현정 작가님은 저도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네요. 부용이라. 어딘가를 헤메는 것 같은데 꿈인듯 현실인듯 독특하네요! 김멜라 작가님은 몇 번 들어 이름만 익숙해졌습니다. 정작 소설은 한 번인가밖에 읽지를 못했네요. 단편 소설은 초반이 특히나 중요한 것 같아요. 길이가 짧은 만큼 진입이 어려우면 어느새 끝나버리더군요^^;

희선 2022-11-18 23:51   좋아요 2 | URL
부용에 갔는데, 나중에 용부대피소라는 말이 나와서 부용을 거꾸로 말했네 했습니다 실제 그런 곳이 있는지 없는지... 하고 싶은 말이 뭔지 모를 소설입니다 평론가나 다른 작가는 그런 소설에서 뭔가를 찾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김멜라 소설집 나왔는데, 저도 단편 두편밖에 못 봤습니다 언젠가 볼지도 모르죠 앞으로도 이름이 자주 들리지 않을까 싶어요


희선

새파랑 2022-11-17 10: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소설보다 겨울 2022도 곧 나오겠네요 ^^

희선 2022-11-18 23:52   좋아요 2 | URL
2022년 얼마 안 남았는데, 지난해에 나온 겨울을 보다니... 2022년에 나온 것도 다 봐야 할 텐데...


희선

그레이스 2022-11-17 11: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넘 예쁘네요
소설보다란 정기간행물이 있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희선 2022-11-18 23:55   좋아요 1 | URL
처음부터 다 보지는 못했지만, 처음에는 단편소설 네편이었는데 한편 줄어서 세편이 실리게 됐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나오는 것도 괜찮네요 무엇보다 책값이 쌉니다


희선

scott 2022-11-17 11: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 계간지에 실린 작가들 요즘 문단에서 가장 참신한 작품을 써내는 작가들이네요
깊어가는 가을 진정한 독서,
책에 집중하는 계절인 것 같습니다 ^^

희선 2022-11-18 23:59   좋아요 1 | URL
십일월에는 책을 별로 못 봤네요 마음은 보고 싶은데 잘 안 되는군요 여기 실린 소설 다 잘 보지는 못해도 작가 이름을 여러 번 보다보면 언젠가 본 적 있지 하기도 합니다 얇으니 좀 빨리 보면 좋을 텐데...


희선

바람돌이 2022-11-17 16: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단편소설이 더 어려워요. 아마도 장편은 여러가지 이야기를 풀어내주는데 단편은 압축을 많이 하니 그 행간을 읽어내는게 항상 어려운것 같네요. 이런 참신한 이야기들도 읽어주고 싶은데 읽을 책만 쌓여가는 가을입니다. ^^

희선 2022-11-19 00:03   좋아요 1 | URL
단편도 오랜 시간이 담긴 것도 있지만, 장편보다는 짧은 시간이나 짧은 이야기가 담길 때가 더 많겠습니다 다 말해주지도 않고, 말 안 하는 걸 알아내기 참 어렵습니다 조금이라도 짐작 가는 게 있으면 다행일 텐데... 읽을 책이 많아서 좋기도 하죠


희선

감은빛 2022-11-17 20: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멜라 작가의 <저녁놀>은 저도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나요. 좀 민망한 물건이 화자인데, 처음에는 다소 억지스럽다고 느꼈지만, 두 주인공 여성의 이야기는 참 좋았어요.

재작년, 작년 그리고 올해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주욱 읽으며 느낀 점은 적어도 문단에서 만큼은 동성애가 유행이구나 하는 점이었어요. 매년 두 작품 이상 포함되어 있었던 것 같아요.

희선 2022-11-19 00:07   좋아요 0 | URL
사람이 아닌 물건이 이야기를 이끌어 가다니, 나중에는 그 물건이 철학책을 보기도 하는군요 자신처럼 버림 받을지도 모를 책...

몇 해 전에도 동성애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뒤로 죽 나오는 듯합니다 대상 받은 것도 있고... 2022년 봄에 나온 것에도 그런 소설이 실렸군요 젊은작가상에도 있고... 제가 말한 사람 같은 사람이군요 소설 보다에 실린 것과 젊은작가상 받은 건 다르지만...


희선

파이버 2022-11-17 23: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녁놀>에서 자신이 기른 파를 먹지 못하는 것은 그 식물이 반려식물이 되었기 때문일까요😯? 궁금하네요... 요즘 물가가 비싸서인지 베란다가 넓은 집으로 이사간다면 파를 길러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ㅎㅎ

희선 2022-11-19 00:08   좋아요 1 | URL
파에 이름을 지어주면 먹기 어려울까요 맞아요 거의 반려식물처럼 생각하게 돼서 파를 못 먹고 마트에서 산 파를 먹어요 파값 비싸서 길러 먹으려고 한 건데... 반려식물은 먹는 것보다 보기만 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과일 같은 게 열리는 거면 고맙게 먹어도 괜찮을까요


희선

서니데이 2022-12-08 18: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2-12-13 01:46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 님 고맙습니다 십이월도 많이 흘렀네요 남은 날은 천천히 가면 좋을 텐데...


희선
 

 

 

 

혼자란 생각에 빠질 때가 더 많지

사람은 혼자기는 해

 

누구나 혼자지만

아주 혼자는 아니야

 

널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

너도 알지

 

자주 소식이 없다 해도

그 마음을 믿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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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11-17 09: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둘러보면 누구든 혼자는 아닐겁니다~!!

희선 2022-11-18 23:46   좋아요 1 | URL
자신은 혼자다 생각해도 꼭 그렇지는 않을 거예요 그렇게 생각해야 할 텐데...


희선

바람돌이 2022-11-17 16: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내가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나를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둘러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힘으로 우리가 살아가는지 말입니다.

희선 2022-11-18 23:48   좋아요 0 | URL
서로 생각하는 걸 아는 사람도 있지만, 서로 생각한다는 걸 모르는 사람도 있네요 몰라도 절망하지 않아야 할 텐데 싶기도 해요 어딘가에는 있다고 믿기...


희선

페넬로페 2022-11-18 21: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람사는데 혼자는 절대 아닌것 같아요.
그래도 한번씩은 혼자가 좋기도 하고요^^

희선 2022-11-18 23:49   좋아요 1 | URL
사람은 혼자기도 하면서 다른 사람과 함께 살기도 하네요 그걸 잊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희선
 

 

 

 

 저한테 축구 좋아하느냐고 한다면, 그저 그렇다고 말해야겠네요. 평소에 축구 경기 안 봅니다. 운동은 잘 못해도 보는 것보다 하는 게 더 재미있습니다(이제는 그냥 걷기만). 더운 여름엔 별로 안 하고 싶군요. 여름에 운동 연습하는 모습을 만화책에서 보니, 보는 것만으로도 덥고 힘들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도 그렇겠지요. 아니 운동 좋아하는 사람은 여럿이 함께 운동하는 거 즐거워할지도.

 

 손흥민이라는 이름을 보거나 들어봤지만, 한번도 못 본 것 같습니다. 축구 본 적 없으니 그렇군요. 손흥민 선수, 2022년 성탄절 씰로 보네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 할지도 모르겠지만, 저도 신기합니다. 이름만 듣고 본 적 없다니, 봐도 텔레비전 같은 데서나 보겠지요. 이름 듣고 그저 축구 잘하는가 보다 했습니다. 잘하겠지요. 처음 국가대표선수가 됐을 때부터 많은 사람이 기대했겠습니다. 그런 선수가 여럿이어야 할 텐데. 다른 축구 선수 이름도 듣기는 했을 텐데, 손흥민 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한해가 흐르고 2022년 성탄절 씰이 나왔습니다. 이건 10월에 나오는데, 우체국에서는 십일월 첫날부터 팔았어요. 사기 전에 어떤 게 나왔는지 알았습니다. 이 디자인으로 결정한 건 꽤 일찍인가 봐요. 우표도 계획표 새해에 나옵니다. 그런 건 그때그때 정하지 않고 한해 전에 생각하겠습니다. 계획표에서 빠지거나 더하는 것도 있어요. 우표나 성탄절 씰 달력 일기장(다이어리)을 만드는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시간을 앞당겨서 살겠네요. 옷 만드는 사람도 그렇군요.

 

 앞에서 한해가 지났다고 했는데, 지난해에도 성탄절 씰 나왔을 때 말했습니다. 생각나세요. 아직 성탄절은 멀었지만. 예전에는 성탄절 씰을 그저 사는 걸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제대로 알았습니다. 성탄절 씰은 사는 게 아니고 기부하는 거다고. 결핵을 앓는 사람한테 도움이 됩니다. 지난해에도 성탄절 씰을 사면 기부하는 거다 말했던 것 같군요. 산다기보다 기부다 여기면 기분이 좋을지.

 

 기부라고 해서 큰돈을 척척 내는 사람이 있지만, 그런 것만 기부는 아니죠. 조금이면 어때요, 조금이라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합니다. 나 사는 것도 힘든데, 생각하는 사람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아주 조금 마음의 여유가 있기를 바랍니다. 누구나 사는 건 힘듭니다. 아프면 더 힘들겠네요. 몸이 아프지 않아야 마음도 괜찮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겠습니다. 모두 마음 몸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며칠전에 손흥민 선수 다쳤다는 말이 보이더군요. 월드컵 얼마 안 남은 듯한데, 마음이 안 좋겠습니다. 누구보다 손흥민 선수가 아쉽겠습니다. 손흥민 선수 수술 잘 되고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이번에 어려우면 다음에 나가면 되죠. 월드컵만 축구는 아니잖아요. 지금까지 한 것도 있으니. 운동선수는 큰 경기를 앞두고 다치면 많이 아쉽겠습니다. 지금은 손흥민 선수가 잘 낫는 데만 마음 쓰면 좋겠네요.

 

 축구 좋아하고 손흥민 선수 좋아하신다면, 2022년 성탄절 씰로 결핵환자를 생각하고 기부하세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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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11-16 06: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씰에 손흥민 선수가 나왔네요?
와...^^
저도 운동 경기 보는 취미가 그닥 없다 보니 직접 뛴 경기를 많이 못 본 것 같아요.
하이라이트만 보고^^;;;
근데 손흥민 선수가 다쳤대요?
아...안타깝네요ㅜㅜ
빨리 부상 딛고 일어서길...

희선 2022-11-17 02:10   좋아요 2 | URL
수술은 했다고 합니다 월드컵 경기 다는 못 나갈 듯하다더군요 얼굴뼈를 다쳤다는 기사를 봤는데... 다리가 아니고 얼굴이어서 조금 다행일까 싶기도 하지만, 다치고 수술한 다음 바로 경기에 나가기는 어렵겠지요 손흥민 선수는 다음이 마지막일지도 모를 텐데... 한국 선수가 잘해서 손흥민 선수가 경기에 나갈 기회가 오면 좋겠네요 안 볼지도 모를 텐데 이런 말을... 그래도 기사 같은 거 나오면 알겠지요


희선

새파랑 2022-11-16 07: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우체국 가면 몇장 사야겠습니다 ^^

희선 2022-11-17 02:13   좋아요 3 | URL
큰 우체국에 가야 있어요 GS25도 잘 보면 포스터 붙인 곳 있을 거예요 GS25에서도 팔기는 하는데 다는 아닐 거예요 포스터가 있으면 있고 없으면 없는 거죠


희선

거리의화가 2022-11-16 10: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딱히 축구를 좋아하지도 않지만 손흥민 선수는 국보라서 부상이 잘 완쾌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희선 2022-11-17 02:14   좋아요 3 | URL
축구 잘 안 보는데도 손흥민 선수 이름은 알았네요 언젠가는 손흥민 선수 아버지가 쓴 책 소개하는 라디오 방송도 들었어요 손흥민 선수 다친 거 잘 낫기를 바랍니다


희선

서니데이 2022-11-16 17: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제는 편지를 많이 쓰지 않지만, 크리스마스 씰은 결핵협회에서 주관하는 만큼 구매하는 것도 좋은 일 같아요. 올해는 며칠 있으면 카타르 월드컵이 있어서 손흥민 선수의 씰이 인기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우리 나라는 아직 결핵으로부터 안전한 나라가 아니라서, 기금이 필요할 수 있는데, 좋은 일에 쓰이면 좋겠습니다.

희선 2022-11-17 02:17   좋아요 2 | URL
이번 월드컵은 여름이 아닌 겨울에 하는군요 카타르가 더운 나라인가 봅니다 월드컵이 가까운 때여서 이번 씰을 손흥민 선수로 한 걸지도 모르겠네요 축구 좋아하거나 손흥민 선수 좋아하는 사람은 반갑게 여기겠습니다 한국은 여전히 결핵을 앓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씰로 기부하게 하는 것도 괜찮은 듯합니다


희선

페넬로페 2022-11-16 17: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축구 좋아하지는 않지만 손흥민 선수 부상당해서 안타까워요~~
크리스마스 씰로 따뜻한 맘 표현하시는 희선님의 맘이 넘 예뻐요^^

희선 2022-11-17 02:19   좋아요 4 | URL
월드컵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다치다니, 한두달 전이었다면 좀 나았을 것 같은데... 손흥민 선수도 안타깝겠지요 전에는 별로 생각하지 못했네요 씰을 사면 결핵환자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 생각했을지도...


희선

바람돌이 2022-11-16 20: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올해 크리스마스 씰은 손흥민이군요. 예전에 김연아선수였던 적 이후로 운동선수 나오는건 오랫만인듯하네요. 크리스마스 씰은 기부다 맞는 말이네요. ^^

희선 2022-11-17 02:25   좋아요 2 | URL
김연아 선수가 나온 적도 있군요 찾아보니 2009년이군요 그때 샀는지 안 샀는지 생각나지 않습니다 아니 그때는 못 샀어요 왜 안 샀는지... 2009년에 뭐 했더라 하는 생각이... 일본 만화영화 한창 볼 때였다는 것만 생각납니다


희선

mini74 2022-11-29 22: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 첫 크리스마스 씰을 엘리자베스 키스 그림이었다고 하더라고요 ~ 손훙민 씰이라니 ㅎㅎ 아이 어릴땐 학교에서 사오더라고요.

희선 2022-12-01 02:00   좋아요 1 | URL
첫 크리스마스 씰 그런 거 가지고 있는 사람 있을까요 월드컵 하는데 하는가 보네 하기만 했군요 손흥민 선수 다쳤지만 경기에 나갔더군요


희선
 

 

 

 

반가워, 잘 왔어

 

이 세상은 어때

살 만해

 

무언가 하나라도

네게 기쁨이 되는 게 있기를 바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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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11-16 06: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오랜만에 오셔서 반갑습니다~!!

희선 2022-11-17 02:05   좋아요 2 | URL
새파랑 님 반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래 쉰 건 아니지만...


희선

2022-11-16 19: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17 02: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2-11-29 22: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반가워요 희선님 *^^*

희선 2022-12-01 02:01   좋아요 1 | URL
살면서 반가운 일이 많기를 바랍니다


희선
 
幻想郵便局 (講談社文庫) (文庫)
堀川 アサコ 지음 / 講談社 / 2013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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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우체국

호리카와 아사코

 

 

 

 

 

 

 몇달 전에 다른 책(나쓰메 소세키 책이었던 것 같다)을 보다가 이 작가 소설 《작은 아저씨》라는 제목이 보여서 그걸 사려고 호리카와 아사코로 찾아보니 이 책 《환상 우체국》이 보였다. 《작은 아저씨》는 샀지만 품절이어서 돈을 돌려받았다. 그건 작은 아저씨가 고양이랑 무슨 사건을 해결하는 것 같은데. 아직 호리카와 아사코 책은 한권도 한국말로 나오지 않았다. 이 책을 보니 왜 그랬는지 알 것 같기도 했다. 현실과 환상이 섞였지만 일본스런 것도 있다. 책을 보면서 그건 어떻게 쓰나 하는 생각을 했다. 안 쓸지도 모를 텐데. 이 ‘환상’이 들어간 건 시리즈인가 보다. 다른 거 찾아서 책소개를 보니 여기 나온 사람이 다음 책 《환상 영화관》에 나온다는 말이 쓰여 있었다. 다르면서 이어지기도 하는 걸지도.


 우체국은 편지 같은 우편물을 보내는 곳 아닌가. 내가 가끔 우체국에 가고 편지를 써서 《환상 우체국》을 보기로 했다. 아베 아즈사는 대학을 마치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다. 부모는 아즈사한테 아즈사가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하지만. 아즈사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게 뭔지 잘 몰랐다. 학교에 낸 이력서 특기란에 아즈사는 ‘물건 찾기‘라 썼다. 그걸 보고 아즈사한테 일하러 오라고 한 곳은 이누야마 산 꼭대기에 있는 토텐(登天등천) 우체국이었다. 아즈사는 초등학생 때 이누야마 산에 소풍을 갔는데 그때 거기에는 우체국이 아닌 신사가 있었다. 세상은 빨리 바뀌고 높지 않은 산이라 해도 시간이 가면 바뀌기도 하겠지. 아즈사는 토텐 우체국이란 말을 듣고 보통 우체국을 생각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한다.


 아르바이트 첫날 아즈사는 자전거를 타고 토텐 우체국에 가다 조금 탄 냄새가 나는 여자를 만나고, 그 사람도 토텐 우체국에 간다는 걸 알고 자전거 뒤에 태운다. 아즈사는 길을 잘못 들고 이제는 문을 닫은 휴게소가 있는 곳에 간다. 거기에는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었다. 다행하게도 아즈사는 거기에서 토텐 우체국 국장 아카이를 만나고 함께 토텐 우체국으로 간다. 어쩐지 좀 이상하지 않은가. 토텐이라는 말을 보면 좀 알까. 한자는 登天등천 하늘로 올라간다는 뜻 아닌가. 아즈사는 아르바이트 첫날 만난 탄 냄새가 나는 여자가 유령이라는 걸 깨닫는다. 이름은 시마오카 마리코다. 토텐 우체국에는 아카이, 아오이, 오니즈카 그리고 토텐 네 사람이 일했다. 이 토텐은 나이 많은 사람으로 땅주인라 한다. 편지 배달 달인이라 했는데 토텐이 하는 건 편지를 태우는 거였다. 우체국 뒤는 넓은 꽃밭이고 이런저런 사람이 문을 지나가고 사라졌다.

 

 토텐 우체국은 이승과 저승 사이에 있는 곳으로 지옥1번지란다. 죽은 사람은 꽃밭문을 지나 저세상으로 간다. 토텐 우체국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토텐 우체국이 거기 올 사람을 정한단다. 죽으려던 사람이 꽃밭을 봤다는 말도 하는데, 토텐 우체국 뒤에 있는 그 꽃밭인가 보다. 아니 토텐 우체국 같은 곳은 더 있는 것 같다. 아즈사는 자기 특기인 물건 찾기 때문에 토텐 우체국에서 일하게 돼서 기뻐했지만, 첫날 이상해서 다음날 바로 그만두려 했다. 그런데 아즈사가 팩스를 보내려니 가지 않고 우체통도 사라졌다. 누군가 아즈사가 토텐 우체국에서 일하기를 바랐나 보다. 그건 토텐 우체국 사람 생각인가 했는데, 어쩌면 이누야마 히메 그러니까 이누야마 신사에 있던 신이 바란 건지도. 토텐 우체국 사람뿐 아니라 신사 신인 이누야마 히메는 목간에 쓰인 땅권리서를 찾아야 했다. 토텐 우체국을 지을 때 이누야마 신을 제대로 다른 데 모시지 않고 우체국을 지었나 보다. 이누야마 히메는 운석이 되었는데 사람들이 그걸 토텐 운석이라면서 박물관에 둔다. 그 시간이 열해 동안이었다. 박물관에서는 토텐 운석이 저주를 내린다고 여기고 부적으로 봉인해 두었다. 열해가 지난 지금 부적이 떨어지고 이누야마 히메는 박물관을 빠져나오고 토텐 우체국을 없애고 만다. 이건 좀 나중에 나오는데 벌써 말했구나. 이걸 보니 신은 힘이 세다는 느낌이 든다.


 아르바이트를 그만두려 했던 아즈사는 팩스나 편지를 토텐 우체국에 보낼 수 없어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한다. 돈이 들어오기도 했다. 토텐 우체국에는 죽은 사람뿐 아니라 산 사람도 찾아왔다. 공덕 통장은 살았을 때도 만들 수 있는가 보다. 죽다 살아난 사람은 이 토텐 우체국을 알고 나중에 찾아왔다. 구스모토 그룹 사장 어머니 타마에는 이곳에 와서 자기 딸이 보낸 상자가 오지 않았느냐고 한다. 죽은 사람뿐 아니라 산 사람은 물건을 보낼 수 없었는데. 신기하게도 구스모토 그룹 사장 어머니가 찾던 상자가 나타났다. 거기에 태어나고 한번도 말하지도 걷지도 먹지도 못한 아유무가 여러 가지 물건을 담아두었다. 아유무는 죽은 뒤에는 말하고 걷고 먹기도 했다. 정말 살았을 때 아파도 죽으면 아프지 않을지. 구스모토 그룹 사장 어머니가 찾던 물건은 없고 상자만 있었지만 그것만으로도 좋게 여겼다. 그건 자기 뜻대로 살지 못한 딸이 죽었을 때 어머니가 물건을 태우고 남은 걸 넣어둔 상자였는데, 며느리가 그걸 딸 관에 넣어서 모두 재가 되었다. 아유무는 토텐 우체국에서 잠시 놀다가 저세상으로 떠났다.

 

 죽은 사람이 바로 떠나기도 하지만 공덕 통장 정리를 하기도 한다. 살았을 때도 하면 자신이 어떤 일을 했는지 알 텐데. 토텐 우체국에 아즈사가 중학생일 때 선생님도 찾아온다. 선생님은 아즈사를 보고 반갑게 여겼다. 아쉽게도 얼마 뒤 선생님은 죽는다. 선생님은 점심을 먹은 아즈사한테 자신이 기른 토마토를 먹으라고 한다. 선생님이 떠나고 그건 엽서가 된다. 자신이 저세상을 떠난다는 글이 적힌 엽서. 죽은 사람이 산 사람한테 자신이 세상을 떠난다는 엽서를 보내다니. 아즈사는 엽서로 받았지만 다른 사람은 꿈으로 꿨겠다. 죽은 사람이 보내는 편지는 산 사람한테 꿈으로 간다. 죽었지만 성불하지 못한 마리코(아즈사가 앞에서 만난 사람)는 누군가한테 죽임 당한 거였다. 그 사건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아즈사가 범인 찾을 것 같지 않은가. 아즈사가 잘하는 건 물건 찾기지만. 범인 찾기도 그것과 다르지 않을 것 같다. 마리코를 죽인 범인을 알아내고 경찰이 붙잡자 마리코는 저세상으로 갔다. 성불했다고 해야겠지.

 

 앞에서 말했듯 아즈사는 목간에 쓰인 땅권리서도 찾아낸다. 하지만 그걸 이누야마 히메가 가지고 가고 토텐 우체국은 사라진다.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토텐 우체국이 사라졌다고 죽은 사람이 저세상에 가지 못하지는 않았다. 다른 곳에도 토텐 우체국 같은 곳이 있었다. 이대로 끝나면 아쉽지 않나. 한해 뒤 아즈사는 이누야마 신사에 가다 길을 잃고 예전에 유령이 나온다고 한 곳에 생긴 토텐 우체국을 찾아낸다. 토텐 우체국이 아즈사가 오기를 바란 걸까, 아즈사 특기인 물건 찾기로 토텐 우체국을 찾은 걸까. 둘 다겠다. 어쩐지 아즈사는 지금 하는 일 그만두고 다시 토텐 우체국에서 일할 것 같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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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11-08 11: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죽은 사람이 보내는 편지는 산 사람에게 꿈으로 가는군요?
비슷한 내용의 드라마를 보니 죽은 사람이 산 사람에게 전화를 거니 산 사람의 꿈에서 죽은 사람의 모습과 목소리를 듣게 되는 장면이 떠오르네요?^^
허구일지라도 진짜 그럴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었어요^^
책은 제목처럼 환상이 현실과 뒤섞인 내용인가 봅니다. 범인 이야기도 나오니 스릴러도 공존하는군요?
책이 신기할 것 같네요.^^

희선 2022-11-16 00:42   좋아요 1 | URL
드라마에서는 전화를 하고 그게 산 사람 꿈에 나오는군요 어떤 소설에서는 죽은 사람을 만나기도 하는군요 그런 건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번 만난다거나 여러 가지 못하기도 하겠습니다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은 사는 곳이 다르니, 죽은 사람은 어딘가에 있을지... 그것도 산 사람이 생각한 거기는 하네요 그런 곳이 있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사람이 수명으로 또는 사고로 여러 가지로 죽기도 하는군요 사건으로 죽기도 하니, 그런 사람도 하나 나왔네요 스릴러도 있군요


희선

페넬로페 2022-11-08 19: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대학때 친구들과 편지 교환하다가 그동안 편지라는 것을 잊고 살았는데 요즘 편지를 서로 교환하는 친구가 생겼어요.
그래서 한 번씩 우체국에 가는데 환상 우체국, 넘 멋진 장소네요.
내용도 좋고요.
누군가에겐 절실히 다가올 것 같습니다^^

희선 2022-11-16 00:59   좋아요 2 | URL
요즘은 편지 쓰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편지가 뭐야 하는 사람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건 이제 태어나는 아이, 어린이... 편지 아주 없어지지 않아야 할 텐데... 쓰는 사람이 있다면 아주 사라지지 않겠지요 세상을 떠난 사람이 지나가고 거기에서 편지도 보낼 수 있다니 그게 산 사람한테 잘 전해져야 할 텐데... 꿈을 안 꾼다고 하는 사람은 어떻게 받을지 하는 생각이 지금 들었습니다 그런 사람도 한번쯤 꿈 꾸겠지요


희선

scott 2022-11-09 11: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이작품 스토리 드라마로 제작 되면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꼬옥 영화 러브레터와 게이고 옹의 작품 비밀이 떠오르네요

환상 우체국이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편지를 받고 싶을지!
라는 상상을 해보니
문득 슬픔이 ㅠ.ㅠ

희선 2022-11-16 01:04   좋아요 1 | URL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도 괜찮겠네요 일본에서는 소설을 원작으로 잘 만들던데, 이 작가 거는 안 보이네요 제가 못 찾은 건지도 모르겠군요

세상을 떠난 사람이 꿈에 나오는 건 그 사람이 편지를 써설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도 괜찮겠습니다


희선

2022-11-10 21: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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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6 01: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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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1 21: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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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1 22: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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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6 01: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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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00: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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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6 01: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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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6 17: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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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7 02: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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