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102

오다 에이치로

集英社  2022년 04월 04일

 

 

 

 벌써 한해가 끝나가다니, 시간 빨리 가는구나. 4월에 나온 <원피스> 102권을 이제야 봤다. 이 뒤로 더 나왔다. 그것도 다 봐야 한다. 102권 본 다음에도 볼 게 있어서 좋기는 하다. 다음권 보려고 몇달 기다리지 않아도 되니 말이다. 예전에는 한권 보면 바로 다음 이야기 보고 싶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때만큼 다음 이야기 보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이런 말을 하다니. 다음 103권 보면 104권 보고 싶을지도 모르지.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원피스> 오래 안 봤구나. 만화영화도 오래 못 봤다. 앞으로 볼 수 있을지. 보면 재미있기는 한데 안 봐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 예전에는 <원피스> 못 보면 어쩌나 했는데. 시간이 흐르고 마음이 덜하다니.

 

 카이도가 하늘로 띄운 오니가섬이 수도에 가는 데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5분 남았다고 했는데, 이번 102권 이야기는 몇분 동안 일어나는 일일까. 몇분이나 되지 않을 것 같다. 본래 원피스는 그렇구나. 내가 보는 시간은 길어도 원피스 속 시간은 아주 천천히 흐른다. 한곳만 보여주지 않고 여러 곳을 왔다 갔다 한다. 이제는 좀 익숙해져야 하는데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은 건지. 아니 꼭 그렇지는 않다. 사람마다 보여주는 게 얼마 안 되고 더 나왔으면 할 때 다른 곳을 보여줘서 조금 아쉽다. 시간이 가면 끝을 알기는 하지만.

 

 물에 빠졌던 루피는 음식을 먹고 커다란 용이 된 모모노스케를 타고 카이도가 있는 오니가섬 옥상으로 갔다. 루피 동료와 왜국 무사들은 그 소식을 알게 되고 기뻐한다. 루피는 오니가섬 옥상에서 카이도와 싸우려 하고 모모노스케와 야마토는 오니가섬을 멈추려고 한다. 모모노스케와 야마토도 따로 움직인다. 오니가섬 지하에는 폭탄이 있단다. 그게 터지면 적뿐 아니라 같은 편 그리고 수도 사람이 모두 죽는다. 야마토는 폭탄을 처리하려고 지하로 가고 모모노스케는 오니가섬을 멈추는 데 힘을 쓰려고 한다. 모모노스케가 할 수 있을까. 바로는 안 된다 해도 모모노스케도 카이도처럼 날거나 물체를 띄우는 불꽃구름 만들겠지.

 

 달이 구름에 가려서 네코마무시와 이누아라시는 힘을 잃었는데, 루피와 카이도가 싸우자 구름이 갈라지고 달이 나왔다. 밍크족인 네코마무시와 이누아라시는 보름달 힘으로 다른 모습이 되어 싸우던 적을 쓰러뜨렸다. 가장 먼저 적을 쓰러뜨린 건가. 나미가 어떤 사람 쓰러뜨렸구나. 로빈하고 브룩도. 키드와 로는 빅맘과 싸웠다. 키드 몸이 조금 이상했다. 그건 호킨스 때문이었나 보다. 키라가 호킨스와 싸우고 호킨스를 쓰러뜨리자 키드 몸이 괜찮아졌다. 키드와 로는 힘을 합쳐서 빅맘을 한번 쓰러뜨리지만 빅맘은 다시 일어섰다. 본래보다 몸이 커졌다. 키드와 로는 빅맘 쓰러뜨릴지. 잘 싸워야 할 텐데.

 

 예전에 CP9(시피 나인)이 로빈을 잡아가려 했는데, 이번에는 CP0(시피 제로)가 그 일을 하려 했다. 로빈 안 잡혀야 할 텐데. CP0는 다른 사람과 싸우게 된다. 오로치는 카이도한테 죽임 당했는지 알았는데 죽지 않았나 보다. 아직 숨이 붙은 칸주로한테 불 요괴 같은 걸 만들게 하고 지하에 있는 폭탄을 터뜨리라고 한다. 그건 누가 막을까, 누군가 막기는 하겠지. 야마토가 지하로 가려고 하니. 불 요괴는 벽을 빠져나갔다. 더 빨리 지하에 갈지도. 그러면 안 될 텐데. 이번에는 더 정신없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여기저기에서 싸우는 사람 때문이구나. 긴에몬과 무사들은 위험해졌나 보다. 우솝이 긴에몬을 찾으러 간다(긴에몬은 몸이 두 동강 나고 다리만 우솝한테 왔다).

 

 상디는 퀸과 조로는 킹과 싸운다. 상디는 몸이 이상해졌다. 본래 상디도 유전자 조작 같은 거 했는데 그게 나타나지 않았다가 제르마66 과학으로 만든 옷을 입어서 좀 달라진 건지도. 상디는 자신도 형제처럼 잘 싸워도 마음이 없어지면 어쩌나 한다. 그렇다 해도 지금은 퀸을 쓰러뜨려야 한다 생각한다. 퀸과 제대로 싸우기 전에 상디는 조로한테 연락한다. 상디는 싸움이 끝나고 자신이 제정신이 아니면 조로한테 자신을 죽여달라고 말했다. 그런 말을 하다니. 조로는 꼭 그러겠다고 한다. 다행하게도 상디는 퀸을 쓰러뜨리고 괜찮았다. 몸은 좀 달라진 것 같다. 상디는 악마의 열매 먹지 않고도 보통 사람보다 몸이 단단하고 세다. 이제는 그것보다 더 세졌다.

 

 조로는 킹과 싸우는데 처음에는 밀렸다. 킹은 어떤 종족에서 혼자만 남았나 보다. 조로는 킹과 싸우면서 킹이 어떤지 조금씩 알아챈다. 오뎅 검과 고향에서 친구였던 쿠이나 검은 같은 사람이 만들었다는 걸 알았다. 쿠이나는 어릴 때 죽었다. 조로는 어릴 때 일을 떠올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검을 잘 쓰게 된다. 조로도 킹을 이기겠지. 루피가 카이도를 쓰러뜨리는 건 나중에 나오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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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22-12-27 10: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원피스의 끝은 언제일까욤? ㅎㅎ

희선 2022-12-31 23:41   좋아요 1 | URL
그렇게 많이 남지 않았을 거예요 몇 해 뒤면 끝날 거예요 그때가 오면 아쉬울 것 같기도 합니다


희선

2022-12-27 17: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31 23: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scott 2022-12-29 16: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원피스
이제는 스토리 진행 조차 떠오르지 않습니다

저는 애니로만 ^^

희선 2022-12-31 23:46   좋아요 2 | URL
왜국 이야기 정말 오래 나오는군요 104권까지 나왔는데... 앞으로 두권 더 봐야 합니다 그러면 또 다음권이 나오겠네요 그전에 보면 좋을 텐데...


희선

서니데이 2022-12-29 22: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원피스는 계속 나오지만, 안본지 오래되어서 스토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희선님,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올해의 남은시간이 3일 남았네요.
좋은 일들 가득한 연말 보내시고, 행복한 새해 맞으세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2-12-31 23:49   좋아요 3 | URL
저도 오랜만에 봤군요 아직 두권 더 봐야 해요 그게 끝은 아니지만... 모험이 끝나면 아쉬울 것 같습니다 예전보다 마음이 덜하다면서 이런 말을 했네요

곧 있으면 2023년입니다 해가 바뀌다니... 이런 시간을 또 맞게 됐네요 지금이 오니 신기한 느낌입니다

서니데이 님 새해 즐겁게 맞이하세요


희선

mini74 2022-12-30 21: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이가 어릴적엔 원피스 만화 보면서 같이 울기도 했는데 ㅎㅎ 좀 부끄럽지만 ㅠㅠ 원피스랑 함께 아이들이 커가는거 같아요 희선님 ㅎㅎ희선님 올 한 해도 감사했습니다. 연말 즐겁게 보내세요 ~

희선 2022-12-31 23:51   좋아요 2 | URL
여기에 쓰인 글 보면 그런 말 있어요 부모랑 아이가 함께 본다는 말... 예전에 울리는 이야기 있기도 했네요 저도 그런 거 보면서 조금 울기도... 2022년 이제 가는군요 음력도 있지만... 미니 님 저도 고맙습니다


희선

서니데이 2022-12-31 17: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오늘은 올해의 마지막 날이예요.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에도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희선 2022-12-31 23:52   좋아요 3 | URL
정말 몇 분 안 남았습니다 여기에서는 마지막 날 쓰고 새해 인사하러 가야겠네요 서니데이 님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새해에 하고 싶은 거 즐겁게 하세요


희선
 

 

 

 

참 이상합니다

마음은 모자라도 넘쳐도 미안해요

 

모자라면 정 없어 보이고,

넘치면 부담스럽군요

 

마음을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게

조절하면 좋겠지만,

조금 넘쳐도 이해하세요

모자란 것보다 낫잖아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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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12-27 09: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마음이 모자란 것 같아요. 좀 더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 새해엔 마음을 더 주는 사람이 되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희선 2022-12-31 23:35   좋아요 1 | URL
2022년 몇 분 남지 않았습니다 마음을 주기, 보이지 않지만 마음을 주고받는 건 좋은 일이죠 거리의화가 님을 아시는 분은 아실 거예요


희선

얄라알라 2022-12-27 09: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시를 읽다보니 제 맘도 돌아보게 됩니다

제가 운영하는 온라인 공간에 평소엔 40명 내외 방문자만 있다가 요새 갑자기 10배 이상 방문자가 넘치니까, 갑자기 제가 올렸던 글들이 다 부족해 보이면서 불안해지더라고요

넘치니 오히려 불안하고, 뭔가 결핍된 듯 느끼게 되는 이유를 계속 생각 중이었습니다
희선님의 시에서 뭔가 힌트를 얻어갑니다 고맙습니다

희선 2022-12-31 23:38   좋아요 0 | URL
사람이 적게 오는 게 좋은지 많이 오는 게 좋은지... 저는 적게 오는 게 좋아요 실제 오는 숫자는 적을지도 모를 텐데, 어딘가는 숫자만 올라가는 것도 같더군요 글을 제대로 보는 사람도 별로 없을 거고, 이런 생각을 하다니...

자신이 쓰고 싶은 거 쓰면 괜찮겠지요 얄라알라 님이 쓰시는 글이 좋아서 찾아가는 분도 많을 거예요 책 이야기나 다른 글도...

얄라알라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게 지내세요


희선

페넬로페 2022-12-27 15: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정말요.
맘 주고 받는 일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젤 어려운 것 같아요.
어느새 상처받기 싫어 넘치게 주지 않게 되었어요.그러다 많이 모자라지는 않았는지 ㅠㅠ

희선 2022-12-31 23:40   좋아요 0 | URL
그러고 보니 저도 예전과 달라졌네요 재지 않아야 할 텐데... 그런 거 아주 안 하는 거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새해에는 좀 달라지면 좋을 텐데, 지금은 이렇게 생각해도 지내다 보면 어느새 잊어버릴지도...


희선

페크pek0501 2022-12-27 17: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해, 완전 이해하겠습니당~~

희선 2022-12-31 23:40   좋아요 0 | URL
페크 님 고맙습니다


희선
 

 

 

 

제목은 없어

──마음가는대로

 

 

 

 

한번쯤 제목 안 써도 괜찮겠지

제목 짓기는 어려워

좋은 제목은 떠오르지 않고

한번 쓴 거 여러 번 쓰기도 해

 

제목이 있으면 그걸 쓰려고 하는데,

제목과 상관없는 거 쓰기도 해

제목은 글이 갈 곳을 가리키는 방향키와도 같아

 

제목 없이

주제 없이

쓰는 건 일기군

 

제목 있는 일기도 있어

그런 일기 멋지겠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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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2-12-27 17: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제목을 정하고 글을 씁니다만 다 쓰고 나서 글에 알맞게 제목을 수정하기도 해요.
제목 짓기가 어려울 때가 있지만 즐거운 고민을 하자고요..^^

희선 2022-12-31 23:27   좋아요 0 | URL
저도 거의 제목 먼저 짓고 글 써요 나중에 쓰고 나서 제목하고 안 맞으면 고치기도 하는데, 그건 가끔인 듯도 합니다 제목이 지으면 글 쓰기 좀 낫기는 하죠


희선
 
지구의 마지막 소녀 책이 좋아 3단계 17
리 베이컨 지음, 손성화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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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사라지고 로봇이 세상을 지배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로봇이 사람보다 지구한테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지구를 안 좋게 만들지만, 로봇은 사람한테 있어야 하는 것에서 아주 조금만 있어도 괜찮으니 세상을 망치지 않겠다. 나무는 푸르고 동물은 여기저기에서 자유롭게 살겠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 《제3인류》에서는 작은 사람 에마를 만들어 냈는데, 작은 사람이 본래 있던 사람을 거의 쫓아내려 하지 않았나. 사람은 자신이 만들어 낸 것에 공격받는 건가. 슈퍼 컴퓨터가 세상을 지배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 않나. 이 책 《지구의 마지막 소녀》에서는 로봇이 인류를 모두 없앴다.

 

 소설에 나온 세상을 생각하면 끔찍하기는 하다. 로봇한테 사람이 죽임 당하다니. 이런 세상 이야기 재미있을까. 로봇은 정해진대로 다른 생각하지 않고 자기 할 일만 하겠지. XR_935와 SkD_988 시런_902 세 로봇은 태양광 발전소에서 열두해 동안 함께 일했다. 사람이 사라진 건 서른해 전이었다. 셋은 늘 같은 시간 동안 같은 일을 했다. 그런 셋 앞에 세상에 없다고 하는 사람 여자아이 에마가 나타났다. 여자아이 이름이 에마라니. 이 이름 때문에 《제3인류》 떠올리기도 했다. XR, SkD 그리고 시런 셋은 일하면서 농담도 했다. 로봇이 농담이라니. 그래선지 셋은 에마를 보고 당황했지만 에마가 다른 로봇한테 들키지 않게 도와준다. 세 로봇과 에마는 다 같은 나이다. 로봇과 사람이 같은 시간을 살아도 같지는 않겠지만.

 

 기계, 아니 로봇은 모두 이어지고 비밀이 없어야 했다. XR은 에마를 만나고 비밀을 가지게 된다. SkD와 시런도 마찬가지구나. 로봇이지만 여러 가지 생각한다. 이런 로봇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 사람도 아무 생각없이 하루하루 살면 기계와 다르지 않을 거다. 생각, 이 세상에서 그렇다고 하는 것을 그대로 믿기보다 정말 그럴까 의문을 가져야 한다. 이런 말 하지만 나도 그런 거 잘 못한다. 어릴 때는 더했다. 나이를 조금 먹고서야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됐다. 세 로봇과 에마는 어떻게 될까 했는데. 에마는 벙커 안에 살았는데 어느 날 사람들이 병에 걸리고 자신만 괜찮았다고 했다. 에마는 엄마 아빠가 준 지도에 표시된 곳에 가려고 벙커에서 나왔다. XR과 SkD와 시런은 그 모험을 함께 한다. 에마 혼자 그곳에 갈 수 없으리라고 여기고. 로봇인데 사람 같다. 이 책 보면서 이런 생각 여러 번 했다.

 

 로봇 세상에는 수장이 있었다. 프레ㅈㅣ던트(지는 ‘ㅈ’과 ‘ㅣ’로 쓰여 있다). 수장은 날마다 아침에 연설하고 마지막에 로봇한테 비밀은 없어야 한다고 하고, 사람이 가진 안 좋은 것만 온 세계 로봇한테 보여줬다. 프레ㅈㅣ던트는 사람을 세뇌하는 그런 사람 같구나. 여기에서는 로봇을 세뇌하는구나. 정보를 다 알려주지 않고 자기가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고 적 하나(사람)를 만들었다. 사람도 그런 것에 잘 속는다. 로봇도 다르지 않겠구나. 거짓은 참된 것을 이기지 못하겠지. 정말 그래야 할 텐데. 현실에서 가끔 거짓이 이기는 일도 일어난다. 아니 시간이 걸린다 해도 참된 것이 이긴다고 믿고 싶다.

 

 사람은 자신과 다르고 잘 모르면 없애려고도 한다. 로봇이 반란을 일으키고 사람을 없애야 한다고 한 건 자기들이 죽을지 몰라서였을지도.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없애면 안 될 텐데. 로봇과 사람도 평화롭게 서로 돕고 지내야 한다. 지금 세상은 사람이 로봇한테 많은 도움을 받는구나. 이건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자신과 다른 것도 받아들여야 한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조화롭게 살면 좋은 세상이 될 텐데. 왜 사람은 그러지 못하는지. 모두가 자신과 다르다고 아주 관심 갖지 않는 건 아니어서 다행인가. 세상엔 이런저런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야겠다. 자신이 어디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는지 늘 생각하면 좀 낫겠지.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그건 언젠가 무너진다. 무너지기 전에 기울어진 걸 바로잡아야 할 텐데. 이 생각은 내가 잘 쌓아두지 못한 물건을 보고 생각했다. 다행한 건 물건이 균형을 잃고 무너지면 다시 쌓으면 된다는 거다. 세상에는 다시 쌓을 수 있는 게 많을지 무너지면 끝인 게 많을지. 무너져도 다시 쌓으면 된다는 생각은 희망일지도.

 

 여기에서는 로봇이 사람을 없앤 일이 있었지만, 다시 사람과 잘 지내려고 한다. 로봇이 모두 없앴다고 여긴 인류는 땅속에 숨어 살았다. 에마가 지구에 남은 마지막 사람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로봇과 친구가 되는 것도 재미있겠다.

 

 

 

희선

 

 

 

 

☆―

 

 몇백만 개 파일이 더 있었다. 그 파일은 프레ㅈㅣ던트가 일일 연설에 우리와 공유했던 추하고 / 끔찍하고 / 부끄러운 파일과 아주 달랐다.

 

 그 파일은 인간의 친절함 / 사랑 / 관대함 / 축하 / 혁신을 보여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 파일은 인류의 가장 좋은 모습이 담긴 초상이었다.  (3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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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12-26 21: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점점 로봇이나 무인화기기가 인력의 많은 부분을 대체하는 시대가 될 거예요.
인구가 줄어들고, 인건비를 대체할 필요가 생기니까요.
잘읽었습니다.
희선님,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희선 2022-12-27 00:37   좋아요 0 | URL
사람이 할 일을 로봇이나 기계가 많이 하는군요 사람이 아주 없는 곳도 많이 생기고... 실체가 없는 가상 인간도 생기고... 그것도 예전에는 자연스럽지 못했나 봐요 지금은 아주 자연스러워졌다고 합니다 기계에만 의존하지 않아야 할 텐데 싶기도 해요


희선

2022-12-26 21: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7 00: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큰일입니다

다음 날이 오지 않아요

자꾸 같은 날만 되풀이 돼요

어쩌다 전 이런 시간 감옥에 갇혔을까요

 

오늘을 잘 살지 못해선가 봐요

언제나 내일부터 하지 했어요

오늘 바로 해야 했는데……

앞으로 잘 할게요

끝나지 않는 오늘에서

절 좀 꺼내줘요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날이길 바라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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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2-25 23: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날이길 바라고 있습니다 ^^

희선 2022-12-26 00:43   좋아요 2 | URL
새로운 날일 거예요 그러기를 바랍니다 비슷한 날이 이어지기는 해도 늘 새로운 날인데... scott 님 2022년 마지막 주 건강하게 지내세요


희선

새파랑 2022-12-26 09: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제가 오늘같고 오늘이 어제같고 내일은 또 어제 같을거고..

읽고 있는 책만 바뀌는거 같아요 ㅋ

희선 2022-12-27 00:34   좋아요 2 | URL
어제와 같은 오늘 내일이 와도 다르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잘 보면 조금씩 다르기도 하겠지요 그걸 찾아야겠네요 읽는 책이 바뀌는 것도 대단하네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