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면

실망하지도 않을 텐데

자꾸 기대해

바보 같지

 

무너지지 않는 기대도 있겠지만

기대는 거의 무너져

기대는 자꾸 커지고

실망도 커져

 

사람한테 기대하면

기대와 달라도

사람이 아닌

나무와 꽃 같은 자연한테 기대하면 괜찮겠군

 

 

 

 

*아시는 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며칠 전부터 모니터가 잘 안 켜지는데, 안 켜진다기보다 접촉이 잘 안 되는 건지. 컴퓨터를 켜면 화면이 바뀌어야 하잖아요. 그게 안 나오고 꺼집니다. 컴퓨터 껐다 켰다 여러 번 하면 평소대로 켜집니다. 접촉이 안 될 때 램을 빼서 닦아보라고 하는데, 그거 정말 괜찮을까요. 먼지 때문인가. 다시 켜지는 걸 보면 어딘가 고장난 건 아닌데. 일요일부터 그랬던가.

 

 전에도 그런 적이 있어서 컴퓨터 문제인가 하고 컴퓨터를 봐달라고 했는데, 모니터 문제였어요. 모니터를 가지고 갈까 했는데, 집에 와서 컴퓨터 켜 보니 모니터 괜찮았습니다. 그 뒤로는 잘 켜졌는데. 먼지를 털어보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때는 여러 번 켜 봐도 안 켜졌는데. 켜지니 괜찮은 것 같은데.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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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0 0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10 01: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10 01: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10 0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11 17: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12 2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새파랑 2023-02-10 13: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사람에 기대는게 가장 좋긴 하더라구요~!!

희선 2023-02-11 03:03   좋아요 1 | URL
사람이 좋기는 하겠지요 많이 기대하지 않으면 좀 낫겠습니다 기대는 것도...


희선
 

 

 

 

거짓 웃음도 나쁘지 않아요

남이 아닌

자신을 속이는 웃음이라면

 

살다보면 가짜로 웃어야

괜찮은 날도 있어요

울기보다 웃으면

기분이 조금 나아요

 

거짓 웃음이라도

지을 수 있기를 바라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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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3-02-08 06: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거짓 웃음!
맞는 말 같아요.
딸들 앞에서도 거짓 웃음 자주 지어요.
웃어주지 않거나, 반응 없으면 섭섭해서 막 잔소리 폭격이 쏟아지거든요.
무반응이 무척 섭섭할 나이인가 봅니다ㅜㅜ

희선 2023-02-09 23:45   좋아요 1 | URL
이제 곧 있으면 따님들하고 친구처럼 지내겠네요 지금도 그러시겠습니다 스터디 카페도 함께 가니... 그런 게 좋은 기억이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이것저것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거짓 웃음이어도 웃으면 기분이 조금 나아지기도 하죠


희선

그레이스 2023-02-08 07: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왜 슬프죠?
ㅠㅠ

희선 2023-02-09 23:46   좋아요 0 | URL
웃는 게 좋겠지요 울어야 할 때는 실컷 울고...


희선
 
시소 : 나, 너 그리고 우리 인생그림책 3
고정순 지음 / 길벗어린이 / 2020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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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와 함께 논 게 언제인지 모르겠다. 아주 오래 전 일 같다. 아주 어릴 때 살던 곳에서 이사해서 그때 친구는 없다. 하나 있었는데, 어려서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그곳을 떠났다. 지금 그 아이는 잘 지낼까. 나보다는 잘 지내겠지. 초등학교를 들어가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먼 곳으로 이사했다. 거기는 전에 살던 곳보다 시골이었다. 둘레에 논이 많았다. 동네에 같은 또래도 있었다. 내가 말은 잘 안 했지만, 어릴 때 친구와 밖에서 놀기도 했다. 그런 일이 아주 없지 않아서 다행일지도.

 

 언제나 친구와 함께 놀지는 못한다. 아이도 저마다 할 일이 있을 테니 말이다. 난 어릴 때 뭐 했던가. 잘 생각나지 않는다. 학교에서 내 준 숙제 하거나 시험기간엔 공부도 했겠지(공부한 기억 별로 없다). 요즘 아이는 거의 밖에서 놀지 않겠다. 지금은 아파트에 놀이터가 있기도 하다. 그 아파트에 살지 않으면 거기에서 놀지 못할지도. 이건 슬픈 일이구나. 학교 놀이터에서는 누구나 놀아도 괜찮겠지. 놀이터엔 미끄럼틀, 그네, 정글짐, 철봉 그리고 시소가 있던가. 다른 건 혼자 놀아도 괜찮지만 시소는 그러지 못한다.

 

 이 그림책 《시소》에 나온 남자아이도 놀이터에서 혼자 시소를 타려고 했는데 쉽지 않았다. 남자아이는 비눗방울로 반대쪽에 사람 같은 걸 만들었다. 그건 남자아이보다 가벼웠다. 다음엔 놀이터에 있던 동물한테 반대쪽에 타게 했더니 이젠 무거웠다. 동물은 진짜는 아니고 놀이터 놀이기구에 있는 거다. 시소 반대쪽이 자신보다 가벼우면 자신은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자신보다 무거우면 자신은 내려가지 못한다. 시소 타는 두 사람이 몸무게가 같아야 하는 건 아니다. 시소를 함께 탈 친구는 자신보다 아주 가볍거나 무겁지만 않으면 된다. 아니 함께 탈 마음이 있으면 되겠다.

 

 남자아이는 시소를 혼자 탈 방법이 없을까 생각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그때 여자아이가 나타났다. 둘은 함께 시소를 탄다. 한쪽이 발을 굴러 위로 올라가면 한쪽은 내려왔다. 올라갔다 내려오고 올라갔다 내려왔다. 시소 타고 위로 올라가는 기분 좋겠다. 시소는 혼자가 아닌 친구와 함께 타야 재미있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도 그걸 잘 알았다.

 

 내가 어릴 때 친구와 시소 탄 적 있던가. 오래전 일이어서 잘 생각나지 않는다. 아마 한두번은 타 봤겠지. 누군지 잊었지만, 어릴 때 나랑 시소 탄 친구야 고마워.

 

 

 

 

*이런저런 걸 써 두면 나중에 책과 비슷한 걸 썼다는 걸 알기도 하는구나.

 

 

 

시소 타기

 

 

 

 

올라갔다

내려오는

혼자 타기 어려운 시소

 

네가 있어

올라가고

네가 있어

내려온다

 

네가 있기에

나도 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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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3-02-05 10: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시소 타는 거 좋아 했는데 부모님이 자칫 시소 타다가 다칠 수 있다고 하셔서 ㅋㅋㅋ

네가 있어

올라가고

네가 있어

내려온다



네가 있기에

나도 있다

희선님의 시 처럼 시소는 나만 좋아 한다고 즐길 수 없는 놀이 기구 인것 같습니다^^

희선 2023-02-08 01:49   좋아요 1 | URL
시소 별로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떨어지면 크게 다칠지도 모르겠네요 떨어지지 않게 조심해서 타면 재미있겠지요 함께 타는 두 사람이 다 조심하면...


희선

그레이스 2023-02-08 07: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놀이터에 아무도 없어 시소에서 왔다갔다 하던 ...기억들?!이

희선 2023-02-09 23:34   좋아요 0 | URL
아무도 없는 놀이터는 쓸쓸하겠습니다 혼자 놀아도 괜찮은 놀이기구도 있지만 시소는 어렵네요 시소 누군가와 함께 안 타도 그냥 앉아 있기에는 괜찮겠습니다


희선

서니데이 2023-02-08 22: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소는 어린이 놀이터부터 본 거라서 친근한데, 그게 영어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낯설었어요.
우리말 아니면 한자어일 것 같았거든요.
요즘엔 시소 탈 일이 없지만, 여전히 좋아하는 아이들은 많겠지요.
희선님,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3-02-09 23:37   좋아요 0 | URL
시소 생각하다가 보다 보았다는 말을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이 놀이기구는 미국에서 왔겠군요 미국에서 누군가 발명하고... 그네는 옛날에도 있었군요 조선시대에 그네 타기 했으니 단오인가

움직임이 많은 건 아니어도 시소 잘 타면 재미있겠지요 하루가 빨리 갑니다 서니데이 님 좋은 밤 보내세요


희선

2023-02-09 08: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09 23: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앞으로 나아질 희망이 없다 해도

목숨이 있는 한 살아야지

 

사람은 모두 자기 삶을 살아

 

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슬픔은 커지고

기쁨은 줄어들지

 

아니, 슬픔도 기쁨도

시간과 함께 흘러가

 

뭐든 담담하게 받아들여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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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3-02-05 16: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는 삶이 길어질수록 기쁨과 슬픔, 둘다에 약간 담담해지는 것 같아요.
웃을 일 없어도 의도적으로 소리내어 웃으라고 하더라고요~~
어색하지만 한 번씩 해봅니다^^

희선 2023-02-08 01:48   좋아요 1 | URL
웃을 일이 없어도 웃으라는 말을 보고 다음에 그런 걸 썼는데 했습니다 예전에도 비슷한 거 썼지만... 그런 게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쓴 거겠지요 뭐든 시간이 가면 가기는 하는데... 기쁜 일보다 안 좋고 슬픈 일은 그대로일 것 같기도 하죠


희선
 

 

 

 

당신 바로 앞이나 옆에 책이 있지요

한번 펴보세요

책은 펴보기만 해도

이런저런 말을 해요

 

당신이

심심할 때

쓸쓸할 때

우울할 때

화날 때

언제든 책을 펴봐요

 

그때그때 맞는 말이 아니어도

책이 하는 말을 듣다보면

쓸데없는 생각이나 걱정에서 벗어날 거예요

 

책은 좋은 친구지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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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3-02-05 00: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그럼요. 정말 좋은 친구죠. 책에서 ㅟ로받고 책에서 용기를 얻을 때가 얼마나 많은데요. 그쵸? ^^

희선 2023-02-05 02:03   좋아요 1 | URL
책을 가까이 두어서 다행이네요 잘 몰랐다면 이런 친구 몰랐겠습니다 생각하지 않을 때도 늘 거기 있어요 그것도 좋죠


희선

scott 2023-02-05 10: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은 좋은 친구 더할 나위없이 든든한 지식의 양식을 주는 친구이지만

이 친구 마구 잡이로 쟁여두다가는
큰일(두 개 방을 가득 채우고는 거실 생활 한적도 ㅋㅋ) 나게 만드는 친구 ^^

희선 2023-02-08 01:43   좋아요 1 | URL
저는 한번에 많이 늘어나지 않지만, 다른 것보다 책이 가장 많기는 합니다 많다고 해도 아주 많은 사람에 견주면 새발의 피지만... 다른 건 거의 없는데... 정리를 못하니, 좋아도 정리하기도 해야겠죠 그래도 좋은 친구죠


희선

새파랑 2023-02-05 13: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혼자 있을때는 책만한 친구가 없는거 같아요 ㅋ 책없으면 심심해서 못삽니다 ^^

희선 2023-02-08 01:44   좋아요 1 | URL
세상에는 여러 가지 재미있는 게 있겠지만, 책은 조용하면서도 괜찮은 친구죠 책을 만나다보면 어쩐지 시끌벅적한 느낌이 들 때도 있군요


희선

페넬로페 2023-02-05 16: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은 이제 저의 신체의 일부 같아요.
책에 집중하면 확실히 딴 생각이나
의미없는 만남이 없어져서 더 좋고요^^

희선 2023-02-08 01:46   좋아요 1 | URL
책이 몸의 한부분이라니 멋지네요 책을 보면서도 가끔 다른 생각에 빠지지만 재미있으면 다른 생각할 틈이 없겠지요 페넬로페 님 어떤 책을 만나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