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한 달 살기를 한다면 무엇을 해보고 싶어?

 

 

 

 한 달 살기라는 말을 보니 제주에서 한 달 살기가 생각나는군. 지금도 그런 사람 있을지 모르겠는데, 그런 말 가끔 봤어. 어딘가 다른 데서 살기에 한 달은 짧은 것 같아. 한해는 살아야 그곳을 조금 알겠지. 누군가는 어딘가에서 한 달 살기를 하다가 더 살아 볼까 하고 살다가 아예 눌러 살기도 할까. 그런 사람 있을 것 같네.

 

 어떤 말을 하면 좋을지 바로 생각나지 않았어. 한 달 동안 무언가를 해야 할지, 안 해야 할지. 처음에 생각한 건 별거 안 하고 살기였어. 바쁘게 뭘 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것도 아니어서. 책 읽기뿐 아니라 글쓰기도 조금 의무처럼 하니. 그런 거 아예 안 하고 살면 좋겠다는 생각했어. 하고 싶다면서 하기 싫기도 하다니. 본래 사람이 그렇지. 하고 싶으면서도 하기 싫기도 해.

 

 내가 하는 건 거의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니 하기 싫으면 안 하면 될 텐데. 그렇게 하면 언제까지나 안 할 것 같아서. 그렇게 살기도 쉽지 않아. 그때는 자연을 만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 좀 나을까. 그러려면 밖에 나갔을 때 멋진 자연이 펼쳐져야 할 텐데, 내가 사는 곳은 그렇지 않아. 큰 도시는 아니지만. 그래도 집에만 있기보다 가끔 밖에 나가 걷는 게 낫겠어.

 

 뭔가 한 달 동안 한다면 정리를 해야겠구나 했어. 내가 정리를 아주아주아주 못해서. 버려야 하는 거 잘 못 버려. 그러니 늘리지 않으려고 하는데, 조금씩 늘어나네. 버릴 건 바로 버려야 하는데. 나중에 하지 하다가 쌓인 게 좀 있어. 이런 것도 평소에 조금씩 하면 되지만. 다른 것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못해. 다른 거라고 해봤자 책 읽고 글쓰기 정도지만. 이걸로 돈 버는 것도 아닌데. 내가 좀 웃기지.

 

 집이 아닌 어딘가 다른 데서 살아보고 싶은 마음은 없고, 그저 다른 거 생각하지 않고 편한 마음으로 살고 싶어. 쓸데없는 걱정도 많아. 그런 생각 오래 하지 않아서 다행이야. 그런 생각하다 책을 봐서 안 좋은 생각 안 하는 거군. 그러니 책읽기나 글쓰기 나한테는 중요해. 쓸데없는 생각을 안 하게 해주는 거기도 하니.

 

 이제 새로운 달이니 지난달과는 좀 다르게 살아야 할 텐데. (20230302)

 

 

 

 

 

 

 

23 가족과 대화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은?

 

 

 

 난 정말 집에서 말을 안 한다. 어릴 때도 다르지 않았다. 지금은 예전과 다르게 부모와 아이가 이야기 자주 하겠지. 내가 혼자 이런저런 말을 했을 때는 아주 어릴 때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때도 난 말 안 했을까. 어릴 때 내가 어땠는지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다. 초등학생 때 나는 조금 생각나기도 하는데, 그때도 말 거의 안 했다. 학교 다니기 전엔 조금 한 것 같기도 한데.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는 학교에 갔다 집에 오면 학교에서 있었던 일 엄마나 아빠한테 말할까. 난 그런 거 해 본 적 없다. 친구 이야기도 거의 안 했다. 그러니 엄마 아빠는 내 친구가 누군지도 잘 몰랐다. 지금도 모르겠지. 친구라고 해도 엄마는 꼭 선배라고 하지를 않나. 나보다 나이가 많아서 그렇기는 하다.

 

 자주 하는 말 생각났다. ‘왜’다. 이러면 안 될 텐데. 엄마가 부르면 가기는 하지만, 귀찮아서 가기 싫을 때는 그런다. 안 가고 지나가고 싶지만 그러지 못한다. 중요한 일이 있기도 하지만, 가끔은 별거 아닌 걸로 부르기도 한다. 아니 나한테는 별거 아닌 거여도 엄마는 다를지도 모르겠다. 엄마가 나를 부르면 빨리는 못 가도 가도록 해야겠다. (20230303)

 

 

 

 

 

 이번주도 다 갔다. 한주에 닷새지만 쓰기 쉽지 않구나. 다음 주 것을 보니 뭘 쓰나 하는 생각이. 앞에 나온 것과 비슷한 게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편하게 생각하고 써야지.

 

 

 

희선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023-03-04 12: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3-07 00: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23-03-04 17: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방금 침대에 누워서 뒹굴거리는 딸래미한테 이리좀 와봐라라고 했더니 엄청 귀찮아하면서 왔는데 아마 딱 희선님 같은 마음이 아닐까싶네요. ㅎㅎ

희선 2023-03-07 00:06   좋아요 1 | URL
뭐 할 때 엄마가 부르면 바로 가기 어려워서 조금 늦게 가기도 합니다 바람돌이 따님도 귀찮아하면서도 왔군요 늦어도 기다리면 좋을 텐데...


희선
 

 

 

 

안다고 여겼는데

아는 게 아니었네

 

내 맘이 아닌

네 맘이어서

내 맘도 잘 모르지

 

마음은 왜 이리 멀까

 

멀리멀리

멀어지기만 해

 

 

 

희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1 내가 요즘 주로 검색해 보는 관심사는?

 

 

 

 제가 관심을 갖는 건 늘 책이죠. 책을 찾아볼 때도 있고 우연히 알고 보기도 합니다. 하나에만 오래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 같기도 해요.

 

 얼마전에 <도라에몽>이 어떤 건가 하고 찾아 보기도 했습니다. 그랬다가 도라에몽이 어느새 50년이 넘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파란 고양이는 로봇이었어요. 그거 조금 신기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도라에몽>은 SF만화군요. 도라에몽은 노비타(도라에몽에 나오는 남자아이) 손자가 만든 로봇으로 노비타가 진 빚 때문에 힘들어서 도라에몽을 노비타한테 보내서 지난날을 바꾸려고 했어요. 이제 노비타 손자는 노비타가 진 빚 때문에 힘들지 않을지.

 

 만화를 찾아보면 노래(주제곡)를 찾기도 합니다. 2020년에 일본에서 한 <STAND BY ME ドラえもん 2(도라에몽2)>를 알았습니다. 그걸 찾다보다 그 영화 주제곡을 한 사람이 한국 드라마나 배우를 안 좋게 말한 걸 알게 되기도 했습니다. 재미있죠. 만화에서 시작해 음악을 찾았는데, 그 노래를 한 사람 일까지 알게 되다니. 본래 그런 거기는 하죠. 아니 노래한 사람 이름으로 안 찾아봤다면 몰랐겠습니다. 찾아봐서 알았군요. 노래만 듣고 끝났을지도 모를 텐데. 시간이 지나고 안 게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저도 한국 사람이어서 그런 거 보면 별로 안 좋기도 합니다.

 

 도라에몽 노래를 여러 곡 찾았어요. 거기에서 하나 <夢をかなえてドラえもん 꿈을 이뤄줘 도라에몽>이란 노래를 들었습니다. 이건 일본말로 하는 것과 중국말로 하는 거 두 가지를 들었습니다.

 

 요새 아니 지난달에 중국말을 공부해 볼까 하는 생각을 잠깐 하고 찾아봤습니다. 봐도 뭐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겠더군요. 한국말로 익히는 중국어 동영상이 있길래 며칠 봤더니 아주아주아주 조금 감이 잡히기는 했습니다. 4성이라는 거. 그래도 잘 모르겠습니다. 일본이 한자 약자를 쓴다 해도 한국에서 쓰는 것과 비슷하기도 한데, 중국에서 쓰는 한자도 한국에서 쓰는 것과 비슷한 것도 있지만, 다른 게 더 많아 보여요. 간체자.

 

 처음부터 한자를 어렵게 생각하고 하면 안 될 텐데. 한국에서 쓰는 한자는 쓰지 못해도 읽을 수 있는 게 있지만, 중국 한자는. 이것도 많이 보다보면 눈에 익을지. 아직 글자는 안 보고 동영상만 조금 봤습니다. 책을 봐야 글자를 보겠네요. 글자를 그림으로 여기기도 하죠. 어느 나라 말 글자는 그림 같습니다. 이란에서 쓰는 페르시아어는 정말 그림 같군요. 다른 나라 사람이 한글을 보면 그림처럼 여기기도 하네요. 제가 한자를 보는 게 좀 그랬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렇다고 그림으로 여기지는 않고 글자 모양을 외운 거죠. 그렇게 외우려고 한 건 아니고 저절로 그렇게 됐다고 할까. 한자 많이 알지는 못해요.

 

 제가 어렸을 때는 옥편(한자사전)을 보고도 몰랐던 걸, 일본말을 알고는 거기에 영어와 일본말 표기가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얼마전에 왜 중국말 표기는 없나 했는데, 지금 나오는 옥편에는 있더군요. 그거 보고도 조금 신기하게 여겼습니다. 다른 사람이 옥편 한면을 찍은 사진을 보고 알았습니다. 그거 보니 옥편 하나 사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공부도 별로 안 하면서 그런 데 욕심을 가지다니. 옥편이 있다면 영어사전보다 많이 볼 것 같기는 합니다.

 

 중국말에 관심을 갖게 된 건지 한자에 관심을 갖게 된 건지. 중국말에 관심을 가지니 한자에도 관심이 더 가기는 했습니다. 이게 얼마나 갈지 모르겠네요. 공부를 한다 해도 아주 천천히 해서 중국말 빨리 익히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조금씩이라도 하면 좀 낫겠지요.

 

 

 

*더하는 말

 

 밑에 <夢をかなえてドラえもん 꿈을 이뤄줘 도라에몽> 노랫말 밑에 발음을 한글로 표기하고 한국말로 옮긴 걸 써서 뭐가 뭔지 모르게 보일지도 모르겠네요. 저렇게 발음한다는 거 아는 것도 괜찮겠지요. 지금까지 그런 거 안 써도 괜찮겠지 했는데, 잘 모르는 사람이 그걸 보면 뭐가 뭔지 더 모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발음 표기 한글로 썼습니다. 한국말로 쓸 때 죠(쵸), 쟈(챠), 쥬(츄) 같은 건 조(초), 자(차), 주(추)로 표기하는데 밑에서는 죠와 쟈로 하고 쥬는 주로 썼네요. 어떤 건 죠로 써야 할 것 같기도 해서. (20230301)

 

 

 

희선

 

 

 

 

 

 

 

夢をかなえてドラえもん 꿈을 이뤄줘 도라에몽

https://youtu.be/DfpAmGtXpRI

 

 

 

夢をかなえてドラえもん 꿈을 이뤄줘 도라에몽

유메오 카나에테 도라에몽

 

 

 

心の中 いつもいつも えがいてる

코코로노 나카 이츠모 이츠모 에가이테루

마음속으로 언제나 언제나 그려

 

(えがいてる)

에가이테루

(그려)

 

夢をのせた 自分だけの 世界地図

유메오 노세타 지분다케노 세카이치즈

꿈을 실은 자신만의 세계 지도

 

(タケコプタ~)

(타케코프타)

(대나무 헬리콥터)

 

空を飛んで 時間を越えて

소라오 톤데 토키오 코에테

하늘을 날고 시간을 넘어

 

遠い国でも

토오이 쿠니데모

먼 나라여도

 

ドアをあけて ほら行きたいよ

도아오 아케테 호라 이키타이요

자, 문을 열고 가고 싶어

 

今すぐ

이마스구

지금 바로

 

(どこでもドア~)

(도코데모 도아)

(어디든 문)

 

大人になったら

오토나니 낫타라

어른이 되면

 

わすれちゃうのかな?

와스레차우노카나?

잊어버릴까?

 

そんな時には 思い出してみよう

손나 토키니와 오모이 다시테미요

그런 때는 떠올려 보자

 

Shalalalala 僕の心に

샤라라랄라 보쿠노 코코로니

샤라라랄라 내 마음속에

 

いつまでも かがやく夢

이츠마데모 카가야쿠 유메

영원히 빛나는 꿈

 

ドラえもん そのポケットで

도라에몽 소노 포켓토데

도라에몽 그 주머니로

 

かなえさせてね

카나에사세테네

이루어줘

 

Shalalalala 歌をうたおう

샤라라랄라 우타오 우타오오

샤라라랄라 노래하자

 

みんなで さあ手をつないで

민나데 사아 테오 츠나이데

모두 자, 손을 잡고

 

ドラえもん 世界中に夢を

도라에몽 세카이주니 유메오

도라에몽 온 세상에 꿈을

 

そうあふれさせて

소오 아후레사세테

그래 넘치게 해줘

 

 

 

やりたいこと 行きたい場所

야리타이 코토 이키타이 바쇼

하고 싶은 거 가고 싶은 곳

 

見つけたら

미츠케타라

찾으면

 

(見つけたら)

(미츠케타라)

(찾으면)

 

迷わないで 靴を履いて

마요와 나이데 구츠오 하이테

망설이지 말고 신발을 신고

 

出かけよう

데카케요오

나가자

 

(タイムマシン~)

(타이무마신)

(타임머신)

 

大丈夫さ ひとりじゃない

다이죠부사 히토리쟈나이

괜찮아 혼자가 아니야

 

僕がいるから

보쿠가 이루카라

내가 있어

 

キラキラ輝く 宝物探そうよ

키라키라 카가야쿠 타카라모노 사가소오요

반짝반짝 빛나는 보물 찾자

 

(四次元ポケット~)

(요지겐포켓토)

(사차원 주머니)

 

道に迷っても 泣かないでいいよ

미치니 마욧테모 나카나이데 이이요

길을 잃어도 울지 마

 

秘密の道具で 助けてあげるよ

히미츠노 도오구데 다스케테 아게루요

비밀 도구로 구해줄게

 

Shalalalala 口笛吹いて

샤라라랄라 쿠치부에 후이테

샤라라랄라 휘파람 불고


高らかに 歩き出そう

타카라카니 아루키다소오

씩씩하게 걸어나가자

 

ドラえもん あの街まで

도라에몽 아노마치마데

도라에몽 그 거리까지

 

届けばいいね

토도케바 이이네

전하면 좋겠네

 

Shalalalala 僕らの未来

샤라라랄라 보쿠라노 미라이

샤라라랄라 우리 앞날에

 

夢がいっぱい あふれてるよ

유메가 잇빠이 아후레테루요

꿈이 가득 넘쳐나

 

ドラえもん 君がいれば

도라에몽 키미가 이레바

도라에몽 네가 있으면

 

みんなが笑顔になる

민나가 에가오니나루

모두가 웃어

 

 

 

大人になっても きっと忘れない

오토나니 낫테모 킷토 와스레나이

어른이 되어도 절대 잊지 않아

 

大切な思い いつまでもずっと

다이세츠나 오모이 이츠마데모 즛토

소중한 기억 언제까지나 죽

 

Shalalalala 僕の心に

샤라라랄라 보쿠노 코코로니

샤라라랄라 내 마음속에

 

いつまでも かがやく夢

이츠마데모 카가야쿠 유메

영원히 반짝이는 꿈

 

ドラえもん そのポケットで

도라에몽 소노 포켓토데

도라에몽 그 주머니로

 

かなえさせてね

카나에사세테네

이루어줘

 

Shalalalala 歌をうたおう

샤라라랄라 우타오 우타오오

샤라라랄라 노래 하자

 

みんなで さあ手をつないで

민나데 사아 테오 츠나이데

모두 자, 손을 잡고

 

ドラえもん 世界中に夢を

도라에몽 세카이주니 유메오

도라에몽 온 세상에 꿈을

 

そうあふれさせて

소오 아후레사세테

그래 넘치게 해줘

 

 

 

 

중국어

https://youtu.be/0mPQspniO5A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거리의화가 2023-03-03 13: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희선님은 일본어를 하실 줄 아시니 중국어도 어렵지 않게 하실 수 있을 거에요. 중국어 간자체 처음엔 좀 적응이 안되지만ㅎㅎ
도라에몽 중국어 버전 영상 덕분에 잘 봤어요. 귀엽네요 발음~ㅎㅎㅎ

희선 2023-03-04 02:23   좋아요 0 | URL
일본어도 알고 얼마 안 됐을 때 한국하고 쓰는 한자가 조금 다른데 하는 걸 생각했는데, 시간이 가고는 그럭저럭 알게 됐네요 중국말은 더 어려워 보인다고 느꼈는데, 그거 가르치는 사람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하더군요 공부한 사람은 그렇게 말하죠 날마다 동영상 하나 보기는 합니다 동영상 하나 하나가 그렇게 길지 않아요 그러면 되풀이해서 보면 외우기도 할 텐데... 한번 죽 본 다음에 다시 볼까 합니다 천천히 하죠 거리의화가 님 고맙습니다


희선

페넬로페 2023-03-03 22: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을 가장 많이 검색해요.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궁금한 것도 검색하고요.
만화를 좋아하지 않아 많이 알려진 케릭터도 잘 몰라요.
이제보니 알려진 것들이 일본에서 온 것이 아주 많네요^^

희선 2023-03-04 02:30   좋아요 1 | URL
저는 거의 어떤 책이 있는지 보는군요 책을 다 읽고 컴퓨터 쓸 때 찾아보는 것도 있기는 한데 아주 적어요 책 읽을 때는 그저 책만 보는군요 요즘은 음악을 말하는 건 그걸 들을 수도 있더군요 그게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 저는 조금 다른 세상 사람이기도 하네요 컴퓨터는 써도 다른 건 거의 아날로그여서...

저도 도라에몽 이름만 알고 잘 몰랐어요 얼마전에 조금 알았군요 지금도 하는가 봅니다


희선
 




왜 우는데

너도 모른다고


아무 일 없어도

가끔 울고 싶기도 하지


울고 나면 조금 시원해질까

눈물이 안 좋은 걸 씻어주길


늘 네가 웃으면 좋겠지만

울고 싶을 땐 울어




희선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바람돌이 2023-03-02 21: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울고싶을 때 못 울면 그게 진짜 가슴가득 딱 체한 느낌으로 응어리가 지는듯요. 울고싶을 때 속시원하게 울어야죠.

희선 2023-03-03 02:55   좋아요 1 | URL
울고 싶어도 잘 울지 못하는 사람 많겠지요 누가 있을 때 못 울면 그때는 참고 다른 데서 혼자 울면 되죠 다른 사람이 있는 데서는 잘 울지 못하기도 하네요


희선

2023-03-02 23: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3-03 0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19 어린 시절 먹었던 음식에서 다시 먹어보고 싶은 것이 있어?




 이걸 봤을 때 생각난 건 일본 소설 《가모가와 식당》(가시와이 히사시)이다. 이건 소설이 아닌 드라마로 봤구나. 여기에 나온 게 어린 시절 먹었던 음식을 먹고 싶어하는 건 아니지만. 가모가와 식당은 교토에 있는 작은 식당으로 손님이 바라면 음식을 찾아주기도 한다. 어린 시절 먹은 음식도 있고 누군가를 만났을 때 먹은 음식도 있다. 음식 찾는 사람을 음식 탐정이라 했던가.


 먹을거리는 사람한테 중요한 거겠지. 좋은 기억이 있으면 더. 일본 소설에는 그런 게 많은 듯하다. 솔직하게 말하면 난 그런 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도 드라마는 봤구나. 음식보다 사람들 이야기를 봤다. 나한테는 좋은 기억이 있는 음식이 없다. 그런 게 있다면 어릴 때 먹은 것에서 다시 먹어보고 싶은 것이 있었을지도 모를 텐데.


 어린 시절에 먹은 음식은 거의 엄마가 해준 걸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 누구나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많은 사람이 어릴 때 엄마가 해주는 걸 먹는구나. 시간이 흐르면 그걸 먹지 못하기도 한다. 엄마가 아파서거나 세상을 떠나서. 엄마가 해준 것에서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자신이 해서 먹기도 하겠지. 먹은 적이 있는 건 맛이 비슷하게 되지 않을까. 아주 똑같지 않겠지만.


 음식 잘 하는 사람은 좋겠다. 난 하나도 못한다. 거의 대충 해서 먹는다. 나만 먹으니 상관없구나. (20230227)








20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나에게 어떤 칭찬을 해줄까?




마지막 날





 언젠가는 이 날이 찾아오리라 생각했다. 아침에 눈에 떴을 때, 문득 ‘아 오늘이구나’ 했다. 다행하게도 아파서 고생하지는 않았다. 다만 한달쯤 전부터 무언가 먹어도 맛을 느낄 수 없었다. 먹고 싶다는 마음도 들지 않아 물만 마셨다. 사람이 물만 마셔도 한달은 살 수 있다던가, 아니 보름인가. 그렇다 해도 난 그것과는 달랐다.


 한때는 정리를 못해서 집안이 좀 엉망이었다. 그런 집에 누가 찾아오는 것도 싫고 나도 딱히 어딘가에 가고 싶지 않았다. 늘 정리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못하다가 마음먹고 했다. 한번에 하지 않고 오랜 시간을 들여서 조금씩 했다. 그랬더니 어느 순간 집안이 조금 나아졌다. 그래도 책은 버리지 못했다. 가지고 있는 것을 더 늘리지 않으려 애썼다.


 무엇이든 한번에 하기보다 꾸준히 조금씩 하는 게 낫다. 하루하루 사는 것도 그것과 다르지 않다. 지금까지 내가 이룬 건 별거 없다. 그저 내가 하고 싶어서 한 것밖에는. 그게 누군가한테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을까. 그것도 모르겠다. 아니 한사람 있다. 그건 바로 나 자신이다. 내가 한 게 나한테라도 도움이 됐다면 괜찮은 거 아닌가. 아쉬움이 아주 없는 건 아니다. 좀더 잘해서 인정받을 수도 있었을 텐데. 거기에서 자유로워지고 싶다 했으면서도 끝내 벗어나지 못했나 보다.


 앞으로 하루가 열다섯시간쯤 남았다. 열다섯시간 동안 뭘 할 수 있을까. 내 소식을 기다리는 친구한테 짧게라도 마지막 편지를 써야겠다. 편지쓰기는 내가 평생동안 한 거다. 답장 받는 것도 좋았지만 쓰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마지막 편지라고 하면 그걸 받는 사람이 놀라겠지만 어쩔 수 없다. 마지막 인사를 할 시간이 있다는 게 어딘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마지막 날인지도 모르고 떠나는 것보다는 낫다.


 사는 동안 좋은 일도 힘든 일도 있었다. 누구나 그런 시간을 보내고 자라고 단단해지겠지. 하루하루 지낼 때는 느리게 가는 시간이었는데 뒤돌아보니 순식간이구나. 내가 혼자라도 그리 쓸쓸하지 않았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나한테는 편지 쓸 친구와 책이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괜찮았다.




*더하는 말


 뭘 쓸까 하다가 예전에 마지막 날을 생각하고 쓴 게 있어서 그걸로 대신합니다. 칭찬도 조금 있는 것 같네요. 다시 썼다 해도 비슷하게 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하나 더 말한다면 끝까지 살았다니 잘했다고 말하고 싶네요. 그날까지 정말 살지. 무언가 이루지 못한다 해도 자기 삶을 끝까지 사는 것만으로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20230228)




희선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바람돌이 2023-03-02 21: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예전에 마지막 날 생각하고 쓴거라서 다행이에요. 깜짝 놀랐어요. 그래도 이렇게 매일 글 올려주고 시도 매일 써주는 희선님이 있어서 늘 따뜻한 사람이 여기 있는걸요.

희선 2023-03-03 02:45   좋아요 1 | URL
정말 그럴지 모르겠지만, 어쩐지 살다보면 그날보다 그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 것 같기도 한데... 그전에 정리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썼는데, 그 뒤로도 별로 안 했어요 앞으로 해야 할 텐데... 바람돌이 님 고맙습니다


희선

2023-03-02 23: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3-03 02:4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