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세컨드 4
미츠다 타쿠야

일본에서 야구를 하는 고등학생이 가장 나가고 싶어하는 건 고시엔이다. 거기에서 이기면 전국에서 1등이겠지. 전국에서 야구를 잘하는 학교가 모여서 경기를 할 테니. 내가 아는 건 그 정도뿐이다. 고시엔이 아니더라도 야구 경기는 많을 거다. 그것도 다 고시엔을 목표로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만화에서 야구 연습하는 모습만 봐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땡볕을 뛰어다녀야 하니 말이다. 아니 나도 어렸을 때는 땡볕을 걷는 거 그렇게 싫어하지 않았다. 나이를 먹어서 몸을 잘 움직이지 않게 됐구나. 겨우 조금 걷고 이 정도 했으면 됐지 하다니. 그래도 아주 안 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나 싶다. 중, 고등학교 체육시간에 야구 하는 곳도 있을까. 농구나 배구는 하는데 야구는 없다니. 그건 그저 하고 싶은 사람만 하는 걸까. 야구 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연습 많이 해야 공을 무서워하지 않고 잘 받고 공을 따라 뛰어다니겠다. 실제로 해 본 적 없고 다 알지는 못해도 만화로 보는 야구는 조금 재미있다. 체육시간에 야구가 없는 건 돈이 들어서일지도.
다음 이야기 빨리 보고 싶다고 했는데 그 말처럼 하루 지나고 4권 만났다. 돌핀스가 하는 첫번째 야구 경기는 아직 다 끝나지 않았다. 고등학생과 초등학생이 하는 야구에 다른 것도 있을까. 아주 없지 않겠구나. 어쩐지 초등학생은 실수가 더 많을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어떤 아이 돌핀스에서 지금 배터리인 포수 앤디와 투수 우라베는 이기고 싶어한다. 아니 지고 싶다 생각하는 아이는 없겠구나. 앤디와 우라베는 돌핀스팀이 이겨서 토토 보이스와 경기 하기를 바랐다. 거기에 공을 잘 던지는 아이가 있나 보다. 우라베는 자신이 토토 보이스에 있으면 에이스가 될 수 없다면서 거기를 나오고 5학년 때 돌핀스로 옮겼다. 앤디도 함께. 초등학생인데 벌써 싸우고 싶은 상대가 있다니. 그렇다고 뒤에서 지키는 아이들을 얕보다니, 그건 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야구는 한두 사람이 하는 게 아니고 아홉 사람이 하는 거다.
어린이 야구는 7회까지다. 다이고는 히카루를 만나고 다시 야구를 하고 여름대회 첫 경기에서 여러 번 실수했다. 실수도 하고 잘하기도 했다. 그런 걸 좋게 보는 사람도 있지만 투수 우라베는 조금 안 좋게 여겼다. 다이고가 우익수에 두번째 타자가 된 걸 다 부모 덕분이다 생각했다. 그래도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봤지만 믿지 못했다. 잘했다 못했다 해서. 5회말에서 다이고는 자신한테 온 공을 주워 멋지게 홈으로 던졌다. 토시야한테 배운대로 몸무게를 실어서 공을 던졌다. 그렇게 던질 때 공이 공중에 떠야 하는 건 아닌가 보다. 직선으로 던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게 못하면 다른 방법을 써서 빨리 보내면 되겠지. 다이고가 던진 공은 땅에 두번 닿았지만 힘있게 던져서 빨랐다. 상대팀은 아웃이 됐다. 그 모습을 보고 다이고 엄마 카오루는 토시야한테 고맙다고 한다. 다이고가 자신을 갖게 해줘서. 6회초에는 다이고가 번트 치고, 앤디가 홈런 쳐서 돌핀스는 4점이 됐다. 6회말 다이고가 받으려던 공이 발에 맞고 튀어서 상대팀 주자가 달렸다.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도 6회말 잘 막았다.
야구 경기를 본 적은 없지만 만화영화로는 봤다. 그걸 보면서 점수 차가 나면 그대로 끝나겠구나 했다. 운동경기는 끝날 때가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하지만, 지는 쪽은 마음이 꺾이지 않을까. 한번만 막으면 돌핀스가 이기는데, 투수 우라베는 지난 6회말부터 지쳤다. 7회말에는 자꾸 볼을 던져서 앤디가 그 방법을 쓰기로 한다. 그 방법은 앤디와 우라베가 자리를 바꾸는 거다. 우라베가 포수, 앤디가 투수를 했다. 처음에는 어느 정도 했지만 주자가 나가고 한사람만 아웃시키면 경기는 끝나는데, 이렇게 중요할 때 다이고가 실수를 하고 만다. 왜 다이고만 괴롭히는지. 그건 어쩔 수 없나. 다이고가 공을 놓쳐서 동점이 되고 연장전으로 들어간다. 아직 다 끝난 게 아니어서 다행이구나. 다이고는 감독한테 자신이 큰 실수를 했으니 대타를 내 보내라고 하지만 감독은 그대로 다이고를 내 보낸다. 그건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만약 이때 다이고가 나가지 않았다면 다이고는 야구를 그만뒀을지도. 감독도 그걸 생각하고 다이고를 내 보낸 거다.
지난회에 실수한 걸 생각하고 다이고는 제대로 공을 치지 못했는데, 갑자기 히카루 목소리가 들렸다. 히카루를 보고 다이고는 힘을 냈다. 그리고 이번 회에 다이고가 들어와서 1점 얻는다. 연장전 8회말에 앤디가 다리를 다친다. 투수를 바꿨지만 그 애는 부담을 갖고 잘 못했다. 다시 투수를 바꿨는데 히카루였다. 히카루는 자신이 경기에 나오는 걸 뻔뻔하다고 했는데, 아빠 토시야가 팀 위기를 구하면 모두가 받아들여줄 거다 한다. 히카루가 던지는 공을 우라베는 못 받았다. 그때 다이고가 감독한데 자신이 포수를 하겠다고 한다. 이런저런 일이 많은 8회말이구나. 그런 일이 있어서 히카루와 다이고가 배터리가 될 수 있었다. 공 던지는 것도 두 가지가 있는가 보다. 히카루는 다른 건 거의 연습 안 해서 그건(세트) 잘 못했다. 그런 걸 보고 다이고는 히카루한테 본래대로 던지라고 한다.


감독이 무언가 지시를 한다고 해도 경기 하는 사람이 경기 흐름이나 분위기를 더 잘 알 거다. 다이고는 히카루를 믿었다. 히카루도 다이고를 믿었겠지. 배터리는 서로 신뢰해야 한다던데, 처음 배터리가 된 두 사람은 그걸 잘 알았구나. 다이고가 경기하는 모습을 본 토시야는 다이고가 포수가 가져야 하는 중요한 걸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건 뭘까. 다음에 알 수 있을까. 포수는 투수가 기분 좋게 공을 던지게 해줘야 한다고도 하던데 이걸지. 공을 무서워하지 않고 몸으로 막은 건. 다이고가 포수에 잘 어울리는 듯하다.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된다. 히카루와 다이고 배터리 더 나오겠지. 히카루도 다이고와 야구를 해서 야구를 좋아하게 됐다. 또 한사람 무츠코는 언제 경기에 나올지. 나중에 나오기를 바란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