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피스 87
오다 에이치로
集英社 2017년 11월 02일
만화책 한권 보면 바로 다음 권이 보고 싶다. 지금까지 난 만화책 쌓아놓고 본 적 없다. 지금 생각하니 한국말로 나온 것보다 일본말로 나온 걸 더 많이 봤다(자랑 같구나. 아주 많이 본 사람에 견주면 적은데). <원피스> 만화책도 보고 싶다 생각한 때와 일본 만화영화를 보게 된 게 비슷한 때였다. 원피스 만화영화 보다가 책도 보고 싶다 생각했구나. 예전에도 말했지만 <원피스> 앞부분 만화책 못 본 것도 많다. 앞에 거 몇권 사다가 못 샀다. 시간이 조금 흐른 뒤에는 일본에서 나온 거 보고 싶다 생각하고. 이제 만화책이 조금 생겼으니 그걸 쌓아두고 봐도 될 텐데. 언젠가 그런 거 할 수 있을까. 지금보다 일본말을 더 잘 읽게 되면. 만화책은 소설보다 조금 빨리 보지만 여전히 한국말보다 천천히 본다(한국말 책도 그렇게 빨리 못 보는구나). 가끔 밀리는 건 책을 보고 써야 하는 게 걱정스러워서고, 한권 보면 다음 권이 보고 싶어서다. 홀케이크 섬 편 89권까지인 듯하다.
루피와 여러 동료는 카포네 갱 베지가 선장인 해적단과 힘을 합쳐 사황에서 하나인 빅맘을 죽이려고 했지만 잘 안 됐다. 이번에 빅맘이 쓰러지지 않으리라는 건 알았다. 카이도 먼저 쓰러뜨려야 하니까. 카이도 다음에 바로 빅맘과 싸울지. 그건 그때 가서 봐야겠다(잊고 있었는데 검은 수염 해적단도 있다). 빅맘은 베지가 만든 커다란 성에 있는 루피와 베지를 잡으려고 성을 공격했다. 잠깐 설명한다면 베지는 성성 열매를 먹고 자기 몸을 성으로 바꿀 수 있다. 성이 커지기도 하는구나. 본래 크기일 때는 베지 몸이 성이다. 참 신기한 힘이다. 원피스 세계에는 악마의 열매라는 게 있고 그걸 먹으면 신기한 힘이 생기지만 헤엄을 칠 수 없다. 힘을 갖게 된 대가일지도. 예전에 도플라밍고가 악마의 열매를 많이 만들었다. 그건 카이도 때문이었던가. 악마의 열매는 거의 어디 있는지 모르고 힘은 하나뿐이다. 루피가 고무고무 열매를 먹어서, 고무고무 열매는 이제 없다. 힘을 가진 사람이 죽으면 그게 어딘가에 생긴다고 한다.
빅맘이 성을 공격해서 베지가 다쳤다. 성 안에 있어도 성 자체는 베지와 이어져 있구나. 베지는 모두를 자기 몸 안에 넣은 채 본래 크기로 돌아가고 그걸 시저가 안고 날아가라고 한다. 시저는 왜 내가 그런 걸 해야 해 하지만. 그런 계획을 세웠지만 쉽지 않았다. 상디 아버지와 형제 제르마 66(더블식스)가 도와주지만, 루피와 상디도 바깥으로 나간다. 바깥에는 빅맘뿐 아니라 빅맘 자식이 여럿 있었다. 제르마 66는 잡히고 루피랑 상디도 힘을 다 못 썼다. 이제 끝인가 했을 때 폭탄이 터졌다. 그건 어인섬에서 루피가 받은 거다. 어인섬에서 빅맘한테 줘야 할 과자가 없어서 루피가 과자대신 보물과 함께 빅맘한테 주었다. 어인섬 사람은 그 보물상자에 폭탄이 든 걸 나중에 알았다. 결혼식이 혼란한 틈을 타 그것을 가져가려는 사람이 있었는데 뚜껑이 열려서 폭탄이 터졌다. 그거 도움이 될 거다 생각했는데. 빅맘이 보물상자 받고 바로 열어보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빅맘 자식은 다들 누가 폭탄을 터뜨렸는지 모르고, 폭탄이 터지고 홀케이크 성이 무너져서 루피랑 베지 제르마 66는 잠시 위험에서 벗어났다.
모두 베지 몸에서 나오고 베지하고는 헤어졌다. 그렇게 쉽게 달아날 수 있을까. 홀케이크 성이 무너졌지만 빅맘이나 빅맘 자식은 다 괜찮았다. 둘로 나뉘어서 베지와 루피와 동료를 쫓았다. 그때 빅맘이 조금 이상해졌다. 빅맘은 먹고 싶은 걸 바로 먹지 못하면 이성을 잃는다. 어렸을 때도 그것 때문에 엘바프 마을 하나를 다 부쉈다. 빅맘 첫째 아들이 빅맘한테 하나 더 만든 결혼식 케이크를 루피와 동료가 훔쳐갔다고 했다. 그런 거짓말을. 빅맘은 정신이 없는데도 그 말은 들었다. 결혼식 케이크여서 그랬겠지. 결혼식 케이크를 다시 만들어야 했지만 만들 사람이 없었다. 푸딩이 나타나서 자신과 쉬폰이 만들겠다고 한다. 푸딩이 상디를 안 좋게 말해서 푸딩 마음은 뭐가 진짜인가 했다.
서니호가 있는 곳으로 서둘러가는 루피와 동료를 빅맘이 따라잡았다. 서니호에는 빅맘 아들 첫째와 둘째가 있었다. 루피와 동료는 빅맘과 빅맘 자식 사이에 서다니. 어떻게 됐을까. 여기에서 잠시 여러 곳으로 갈라진다. 상디는 푸딩과 결혼식 케이크 만들러 가고 루피는 빅맘 아들과 딸을 거울 속으로 끌고 가고, 나머지는 서니호를 타고 날아서 거기를 떠난다. 배가 어떻게 나느냐고 하겠다(아는 사람도 있겠구나). 서니호에는 그런 장치가 있다. 콜라를 이용하는 걸로 잠시 날 수 있다. 서니호에 루피와 동료가 왔을 때 먼저 온 쵸파와 브룩이 사탕이 되려 했다. 페드로는 여기에서 루피를 구해야 한다 생각하고 폭탄을 들고 빅맘 첫째 아들과 바다로 뛰어들었다. 페드로는 어떻게 됐을까. 빅맘 아들은 죽지 않았다. 폭탄이 터져서 사람이 살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페드로가 살아있기를 바란다. 원피스에서 사람이 하나도 죽지 않은 건 아니지만 쉽게 죽지 않는다. 페드로는 코끼리 섬을 떠나 루피와 동료와 함께 홀케이크 섬에 올 때 마음먹었나 보다.
빅맘 영역에서 달아나는 건 쉽지 않구나. 서니호가 잠시 날았지만 위험에서 다 벗어나지 못했다. 여전히 빅맘이 뒤를 쫓았다. 거기에 결혼식 케이크가 없다는 건 알아채지도 못했다. 루피는 거울 속에서 빅맘 둘째 아들 카타쿠리와 싸운다. 이 싸움 쉽게 끝나지 않겠다. 푸딩이 루피와 동료 앞에 나타났을 때 좀 웃겼다. 푸딩은 마음과 다르게 말했다. 그런 버릇이 든 건 아닐까. 푸딩이 오빠한테 상디를 안 좋게 말했을 때는 알쏭달쏭했는데, 언니 쉬폰한테는 상디와 상디 동료를 구하고 싶다고 한다. 쉬폰은 스릴러 바크에서 만난 로라와 쌍둥이다. 빅맘은 상디와 푸딩 그리고 쉬폰이 만든 케이크 먹고 정신이 돌아오면 어떻게 할까. 이번에는 그냥 보내주면 좋을 텐데. 루피는 카타쿠리와 싸우겠지만.
희선

그 사람과 동료가!!
죽임 당할거야!!!

어쩐지 쑥스러워서 양탄자 안으로 들어간 푸딩

시……시끄럽네!!
떨어질지 떨어지지 않을지는 내 맘이잖아, 상디!!!
(마음속, 위)
꺄──♡
어쩜 이렇게 다정해!?
내 걱정을…♡
푸딩은 상디한테 겉으로는 거칠게 말하고 마음속은 다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