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널 좋아하지 않는다고

그러는 넌 좋아해


좋아하는 마음이 어떤 건지 모르겠다고

그런 거 모르면 어떻고

그런 마음이 아니면 어때


네가 생각하고 마음 쓰는 사람이 있듯

널 생각하는 사람도 있잖아

그거면 되지


주고받는 마음이면 좋겠지만,

그게 잘 안 된다 해도 슬퍼하지 마

때론 마음은 한쪽으로만 흐르기도 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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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23-06-19 15: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 한 쪽으로만 흐르는 마음이 참 야속하고 슬프고 아프기도 하지요.
시간이 지나면 그 아픔과 슬픔이 무뎌지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기도 하더라구요.

희선 2023-06-22 00:03   좋아요 1 | URL
시간이 가면 무뎌지기도 하지만 불쑥 생각나기도 하지 않나 싶어요 사람은 왜 그렇게 미련을 갖는지... 그런 생각해도 자기 마음도 자기 마음대로 안 될 때 있군요


희선
 




몸속이 다 비쳐서

마음도 보일 것 같은 해파리


물속에서 헤엄치는 넌

레이스처럼 예뻐 보이지만

얕은 바닷속에선 사람을 쏘기도 해서

좋아하기 어려워


멀리서 보면 좋은 건

너만이 아니군

가까이 가지 않게 조심해야겠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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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3-06-18 09: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해파리.. 집단으로 뭉쳐있는거 보면 징그럽습니다 ㅋ

희선 2023-06-18 23:50   좋아요 1 | URL
해파리 집단으로 있는 거 본 적 없어요 실제 본 적 없을지도... 만화에 나온 거 보니 예쁘게 보이기도 하더군요 하늘하늘...


희선
 
장미 별장의 쥐
왕이메이 글, 천웨이 외 그림, 황선영 옮김 / 하늘파란상상 / 2010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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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도 그림책이 있겠지. 언젠가도 한번 봤는데, 이번에는 《장미 별장의 쥐》를 봤어. 작가 이름이 중국 사람 같다고 해서 다 중국 사람은 아니겠어. 다행하게도 이 책을 쓰고 그린 사람은 중국 사람 맞는 것 같아. 중국엔 사람도 많고 어린이도 많겠지. 작가도 많겠어. 그림책 그리는 사람도 있겠지. 내가 이름 아는 중국 작가는 그리 많지 않아. 그림책 작가는 더 몰라. 중국이 한국과 가깝지만, 말이 어려워서 멀기도 하군. 갑자기 세종이 중국말이 한국말과 다르고 어려워서 한글 만들었다고 한 말이 생각나는군.


 한국도 한자말을 쓰지만 한자를 그대로 쓰지 않고 한글로 소리를 적지. 장미(薔薇)라는 한자도 쉽지 않아. 어려운 중국말로 쓰인 걸 한국말로 봐서 다행이야. 여전히 중국 작가는 한국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듯해. 내가 잘 모르는 거고 관심 가진 사람은 많이 알까. 그럴지도 모르겠어. 책을 여러 권 만나 본 중국 작가는 위화뿐인 것 같아. 위화는 새로운 소설 쓰는 건지, 소식이 없군(읽지는 않았지만 위화 새로운 책 나왔어). 요즘은 중국 사람이 SF나 미스터리도 쓰고 그게 한국말로도 나오는군. 중국 사람뿐 아니라 대만 사람도 있겠어.


 장미라는 이름 한국 사람도 쓰던가. 아주 안 쓰는 건 아닐지도. 일본 소설에 장미 공주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아(이건 소설 속에 나온 이야기였어). 이 책 《장미 별장의 쥐》에서 장미 별장은 거기 사는 사람 이름이기도 해. 나이가 많은 여자야. 장미 할머니는 홀로 도시 밖 별장에 살았어. 장미 할머니는 다친 달팽이나 새와 개 그리고 젊은이를 돌봐주기도 했는데, 나으면 모두 그곳을 떠났어. 장미 할머니는 모두 떠나고 홀로 남아서 쓸쓸했을까.


 어느 날 남의 쌀을 몰래 가져가서 쌓아두는 걸 즐기던 떠돌이 쥐 쌀톨이가 찾아와. 쌀톨이는 떠돌이 생활을 끝내고 싶었어. 할머니는 쌀톨이를 장미 별장 지하 창고에 살게 해줘. 대신 집 울타리와 대나무 밭을 갉아 먹지 마라 했어. 그런 건 어렵지 않겠지. 잠시 동안 쌀톨이와 할머니는 잘 지냈는데, 언제부턴가 쌀톨이는 지하 창고에서 밖으로 나오지 않았어. 쌀톨이는 쌀로 술을 빚어 마시고 자주 취했어. 쥐가 그러다니.


 쌀톨이가 쓰러진 걸 보고 할머니는 쌀톨이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땅에 묻으려 했어. 장미 할머니는 쌀톨이가 죽은 걸 슬퍼하고 울었어. 쌀톨이는 죽지 않았어. 쌀톨이는 할머니가 자신을 위해 우는 걸 보고 술을 끊기로 했어. 장미 별장에 살고 싶다는 고양이 뚱이가 찾아오자 할머니는 쥐가 살아서 안 된다고 해. 뚱이는 그 말에 심술을 부렸어. 할머니는 뚱이가 하고 싶은대로 내버려두고 뚱이가 다쳤을 때는 치료해줬어. 쌀톨이는 뚱이가 장미 별장에 살게 하려고 자신은 떠나.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쌀톨이는 장미 할머니가 생각나서 장미 별장을 찾아갔는데, 장미 할머니는 없고 뚱이만 있었어. 장미 할머니는 세상을 떠났지. 쌀톨이는 뚱이 옆에 앉아 장미 할머니를 생각하고 울었어. 누군가를 생각하고 우는 거 누군가한테는 기쁜 일일까. 난 잘 모르겠어. 그 사람이 이 세상에 없어서 슬퍼서 우는 건데, 웃는 게 낫지 않을까. 크게 웃는 건 아니고 죽은 사람이 저세상에서 잘 살기를 바라고 웃음 짓는 거지. 이 세상에서 살기도 힘든데, 저세상에서도 살아야 한다니. 저세상은 이 세상과 다르다 생각하면 되잖아. 언젠간 저세상에서 장미 할머니와 뚱이와 쌀톨이가 만날지도.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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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자연스러운 일인데

삶과 죽음을 따로따로 생각하지요


시간이 흐르고 때가 오면

너도 가고

나도 갈 텐데

왜 평소엔 잊어버리지


누구나 사는 건 힘들 텐데

내가 가장 안 좋은 것 같아

아니 그래서 다행이야

네가 나보다 덜 힘들었으면 좋겠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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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어디보다 편한 곳은 내 방이다. 그러니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난 좋아하는 공간이 없다. 많은 사람은 어떤 곳이 좋다 하는데 난 그런 곳이 없다. 하나 있다면 내 방이다.


 아주 좋지 않아도 자기 집이 편한 것과 마찬가지구나. 방에 물건이 없으면 좋을 텐데 좀 쌓여 있다. 버릴 건 버려야 할 텐데. 버리지 않고 쌓아두기만 하다니.


 좀 넓은 곳에 오래 있으면 힘들다. 이건 나만 그런 건 아니겠지. 폐쇄공포증 같은 게 있는 사람은 좁은 방 안 좋아하겠다. 난 반대인 광장공포증 사람공포증 이런 게 있구나. 사람기피증인가(대인 기피증이라 해야 하는 걸).


20230612








93 아무도 모르는 장소 (나도 그 장소에 대한 정보가 없는)에 한 달 동안 있어야 한다면 뭘 할 것 같아?




 자신도 모르는 곳에 한달 있어야 한다니. 처음엔 괴로울지도 모르겠다. 누굴 만나지는 않지만 모르는 곳에 있으면 마음이 편하지 않으니 말이다. 아니 뜻밖에 혼자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이라면 힘들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곳 가 본 적도 없구나. 아무 걱정 안 하고 나도 모르는 곳에서 지내는 거 괜찮을지도.


모르는 곳이니 그곳이 어딘지 걸어보는 거 괜찮겠다. 멀리까지 가지는 못할 것 같다. 늘 걸어다니지만 거의 걸어갈 수 있는 곳만 간다. 한 시간은 괜찮지만 두 시간은 좀 힘들다. 걸으려면 두 시간이 더 좋을지도 모를 텐데. 걸으면서 어디에 뭐가 있는지 알아두면 모르는 곳이어도 사는 데 문제 없겠지.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있으면 좋을 텐데.


20230613








94 미래에는 어떤 사람과 살고 싶어?




 앞날은 어느 때를 가리키는 걸까. 난 앞으로 별로 달라지지 않을 거다. 딱히 어떤 사람과 살고 싶은 마음 없다. 그때는 혼자 살겠지. 그게 편할 거다.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함께 사는 사람이 없으면 힘들지 몰라도. 난 그런 거 힘들지 않다. 친구도 없는데. 이건 만나는 친구 없다는 말이구나. 만나지 않아도 괜찮다.


 사람 만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 여러 번 하는구나. 정말 그런데. 소설 보면 나이를 먹으면 말이 많아지기도 하던데, 난 여전히 말이 없다. 할 말이 없구나. 다른 사람 말 하고 싶지도 않고. 다른 사람 말 할 것도 없구나. 어떤 사람이 없는 데서 말하는 거 정말 싫다. 그게 뭐가 재미있는지.


 다른 사람 말을 하는 사람을 많이 본 건 아니고, 소설을 보니 그래서. 정말 그럴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다른 사람 말을 할 거면 좋은 이야기 하는 게 좋겠다. 이 말 언젠가도 썼구나.


20230614








95 좋아하는 책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어?




 난 소설을 많이 읽는다. 예전에도 그랬구나.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시집도 봤는데. 소설과 시를 봤다.


 특징이 뭘까. 따듯한 이야기, 어두운 이야기, 감동스런 이야기. 따듯하고 감동을 주는 이야기면 좋겠구나. 그런 것도 있지만 범죄소설은 그런 게 덜하구나. 아니 꼭 그렇지도 않나. 그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생각하게 한다. 어떤 소설이든 그런 건 있겠구나.


 지금도 조금 그렇기는 한데, 난 보기 어려워 하는 게 있다. 내가 그런 걸 읽으려고 한 건 아닌데 소설을 보다보면 그런 게 나와서 싫었다. 추리나 미스터리엔 그런 게 덜해서 마음 편하게 봤다. 하지만 서양 미스터리는 또 다르다. 그러니 그쪽 건 잘 안 본다. 그뿐 아니라 내 정서와 많이 맞지 않다.


 책을 보려면 여러 가지 봐야 할 텐데. 이 생각 하면서도 시간이 흐르면 그냥 내가 보고 싶은 걸 본다. 그것도 거의 소설. 그러면서 내가 읽고 싶은 거 보면 되지 무슨 문제 있나 한다.


20230615








96 살면서 누굴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 편이야? 그렇다면 누구?




 사람이 닮은 사람은 거의 부모가 아닐까 싶어. 부모를 닮지 않고 할머니나 할아버지 닮은 사람 있기도 하겠어. 아니면 좀 먼 친척.


 누가 그런 말을 하지는 않아. 그런 말은 가까운 사람이어야 하겠지. 그 사람뿐 아니라 그 사람 식구나 친척도 알아야 누구를 닮았다 할 거 아니야. 그러면 친척이 그런 말을 하려나. 친척 거의 안 만나서.


 자신이 누굴 닮았다는 말을 듣는 것도 식구나 친척하고 잘 지내는 사람이겠어. 이런 거 이제야 깨달은 느낌이 들어. 그런 말 못 들으면 어때. 꼭 친척하고 친하게 지내야 하는 건 아니잖아. 가까이 살아서 친하게 지내고, 나이를 먹고도 친하게 지내는 사람 있겠지만. 다른 친척은 가까이 살아서 친하게 지내더라고. 난 거기에 들어가지 않아. 어디서나 그런 것 같아.


 내가 쓸쓸해 보이지. 그래도 괜찮아. 본래 그런 걸 어떻게 하겠어. 다 부질없어. 갑자기 이런 말을 하다니. 그냥 얼마전에 또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내가 아무리 마음을 나타낸다 해도 상대는 나와 마음이 다르면 더는 가까워지지 않더라고.


20230616






 지금 유월이지만, 이건 다섯달째던가. 뭐라고 쓰지 할 때 많았는데, 그런 걸 쓰다니. 이번주에도 다르지 않았다. 왜 그럴까. 내가 어떤지 써야 해서. 그러면 아주 다른 이야기를 쓰면 좋을 텐데 그런 건 잘 생각나지도 않고.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는데, 여전히 편하지 않다.


 어려워.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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