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할 때는 모차르트(작별은 모차르트)
나카야마 시치리

나카야마 시치리 소설 피아니스트 탐정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는 나카야마 시치리가 가장 처음 쓴 건다. 책이 처음 나온 거고 다른 것도 벌써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첫번째로 나온 책이다 해야겠다. 난 피아니스트 탐정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첫번째인 《안녕, 드뷔시》를 두번째, 세번째를 먼저 보고 만났다. 그것보다 앞에 이야기는 나중에 나왔는데, 그건 아직 못 봤다. 꼭 봐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거기에는 다른 사람이 나오고 단편이어설지도 모르겠다. 언젠가 기회가 온다면 볼지도.
지난 번에 만난 《합창》은 나카야마 시치리가 작가가 되고 열해 된 기념으로 쓴 걸로 나카야마 시치리가 쓰는 다른 이야기에 나온 사람이 거의 다 나왔다. 그런 식으로 쓰다니. 나카야마 시치리 소설을 죽 만난 사람은 그 소설 즐겁게 볼 거다. 나만 그럴까. 미사키는 쇼팽 콩쿠르에서 ‘기적의 5분’을 만들어 내고 다른 나라에서 피아노 연주를 했는데, 검사인 친구가 살인누명을 써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일본으로 돌아오고 친구를 도와준다. 그건 예전에 한 약속을 지킨 거나 마찬가지다. 그 친구를 만나고 미사키가 다시 피아니스트로 돌아갔다. 이번 이야기 《작별할 때는 모차르트(작별은 모차르트) おわかれはモ-ツァルト》에도 미사키 요스케와 인연이 있는 사람이 나온다. 또 나올지 몰랐던 사람이 나왔다. 2010년에 열린 쇼팽 콩쿠르에서 미사키와 함께 파이널에 남은 사카키바 류헤이다.
쇼팽 콩쿠르가 나온 이야기 《언제까지나 쇼팽》 읽고 시간이 흘러서 많이 잊어버렸다. 그때 사카키바는 2위였던가 보다. 미사키 요스케는 돌발성 난청으로 쇼팽 콩쿠르 때 연주를 중간에 멈추고 다른 곡을 연주했다. 내가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를 일본말로 본 건 그 이야기부터다. 쇼팽 콩쿠르에 시각장애인인 사카키바 류헤이가 나오고 살인사건이 일어났을 때 미사키가 사카키바가 범인이 아니다는 걸 증명했던 것 같다. 사카키바가 쇼팽 콩코르에서 2위를 했으니 일본에서는 얼마나 좋아했을까. 시간은 여섯해가 흘렀다. 사카키바는 지금 스물네살로 한해 동안 전국에서 콘서트를 하려 했다. 사카키바가 한해 동안 연주하는 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21번 23번이다. 이게 그렇게 쉬운 건 아닐지도 모르겠다.
일본에는 두해전에 귀가 들리지 않는데 작곡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 하지만 그 사람은 귀가 들리는 사람이었다. 사기 사건이구나. 연예인 스캔들이나 가짜 기사를 만들어 내는 테라시타 히로유키는 사카키바 류헤이와 인터뷰 하면서 류헤이 눈이 보이는 게 아니냐는 말을 한다. 사카키바 전국 투어 콘서트 첫째날 테라시타는 관객석에서 사카키바 눈이 보이는 거 아니야 하는 말을 하고 거기에서 쫓겨난다. 그 말을 들은 사카키바는 마음이 흩트러지고 제대로 피아노 연주를 하지 못한다. 얼마 뒤 그 테라시타가 류헤이 집 피아노 연습실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테라시타가 첫번째 연주회에 나타나 이상한 말을 했을 때, 류헤이 어머니와 피아노 선생님 그리고 매니저는 테라시타가 류헤이한테 안 좋은 영향을 끼치니 어떻게든 해야 한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그 말을 본 사람은 세사람에서 한사람이 범인이겠다고 여길 것 같다. 처음엔 나도 그랬지만, 예전에 본 나카야마 시치리 소설이 생각나서 원한이 있던 사람이 범인이 아닐까 했다.
테라시타 히로유키는 기자라고 하지만 연예인 기사를 만들어내고 돈을 뜯어냈다. 진짜가 아닌데도 연예 관계자는 돈을 주고 해결했다. 그 사람들 가운데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도 있었다.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는 범인 맞히기보다 다른 걸 더 봐도 괜찮다. 경찰은 사카키바 류헤이 지문이 테라시타 손목시계에 묻고 어두운 데서 총을 쏠 수 있는 게 사카키바로 여기고 용의자로 다루려고 했다. 사카키바는 그런 일이 일어나자 미사키 요스케가 생각나서 지금 일어난 일을 메일로 써서 보낸다. 이튿날 경찰이 오고 사카키바를 임의동행하려 했을 때 미사키 요스케가 나타난다. 내가 아는 사람도 아닌데 미사키 요스케가 나타나서 참 반가웠다. 책으로 여러 번 만났으니 미사키를 아주 모르는 건 아니겠지. 사카키바 마음도 든든했겠다. 사카키바 어머니와 매니저 톰도 무척 좋아하고 미사키와 사카키바가 함께 연주하는 건 어떠냐는 말까지 한다. 미사키와 사카키바는 함께 연주할까.
실제로도 시각장애인이고, 악기 연주하는 사람 있겠다. 한국에도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있는 걸로 안다. 그렇다고 그게 쉬운 건 아닐 거다. 눈이 보이지 않아서 청각 후각 촉각이 다른 사람보다 더 뛰어나겠다. 사카키바는 절대음감을 가졌다. 사카키바 아버지는 일찍 세상을 떠났지만, 집안 경제가 아주 안 좋지는 않았다. 어머니가 혼자 사카키바 뒷바라지를 해야 했지만. 그렇다고 눈이 보이느냐는 말을 하고 가짜 기사를 쓰려고 하다니. 그런 말을 했다고 테라시타가 죽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미사키는 사카키바 집에서 사건이 일어난 곳을 살피고 매니저와 경찰을 만나 테라시타가 어떤 사람인지 들어본다. 그런 말 들으면서 어떤 걸 알아챘나 보다. 미사키가 만난 사람에는 경시청 수사1과 형사 이누카이 하야토도 있었다. 지금 생각하니 이누카이는 지난 번 《합창》에도 나왔다. 그때 만나고 이번에 또 만난 거다. 그때에서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고 아직 미사키가 일본에 있어서 사카키바를 바로 찾아온 거였다. 미사키는 사카키바가 피아노 연주를 하기를 바랐다. 사카키바 연주를 많은 사람이 들었으면 했다. 미사키는 다른 사람 재능을 시기하지 않고 인정하고 좋아했다. 그런 마음을 갖는다니. 그러고 보니 미사키는 다른 사람을 싸워야 하는 사람으로 여기지 않았다. 자신이 싸워야 하는 건 자신이다 여겼다(이 말은 <피아노의 숲>에서 카이가 한 말이던가. 미사키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다). 배우고 싶은 마음이다. 미사키는 다른 사람이 가진 걸 끝어 내게 하는 힘도 있다.
두번째 피아노 연주회에서 사카키바는 연주를 잘 하고 미사키와 함께 연주도 한다. 사카키바는 그걸 즐겁게 여겼다. 두사람은 모차르트가 누나와 함께 연주해 보려고 쓴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10번 K.365>를 오케스트라와 연주했다. 미사키는 연주회가 끝나고 누가 범인인지 왜 테라시타를 죽였는지 말한다. 방법도. 책 보면서 어떤 사람이 떠올랐는데. 앞에서 말했듯이 피아니스트 탐정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에서는 범인보다 다른 걸 봐도 괜찮다. 여기 나온 음악을 찾아듣는 것도. 게으른 난 그건 못하지만. 앞으로도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나올 듯하다. 《지금이야말로 거슈윈》은 나왔다고 다음에 《닿아라 차이콥스키》가 나온다고 한다. 문고는 나중에 나오겠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