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보내기

──글





너와 내가 멀리 떨어져 있다 해도

서로 마음을 보낼 수 있어


보이지 않는 마음을

어떻게 보내느냐고,

그건 쉬워 글로 쓰면 돼


상대가 분명한 것도 있지만,

받을 사람이 누군지 모르는 것도 있어

그것도 괜찮지


누군가 네 마음을 받고

위로 받을지 모르고,

너도 모르는 사람 마음을 받고

위로 받기도 하잖아


어렵게 생각할 건 없어

솔직한 마음이면 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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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5-05-09 20: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글을 쓰는 일 자체가 주는 치유의 힘이란 것도 있지요.^^

희선 2025-05-11 16:21   좋아요 0 | URL
그런 게 있으면 좋을 텐데... 그러려면 늘 써야 할 듯합니다


희선
 




그리운 시절,

한번쯤 돌아가고 싶은 때는 없지만,

가끔 그리운 건 있어요


뭐가 그리운 걸까요


여전히 바보 같지만,

더 바보 같았던 때가 그립다니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사람은 현명해지지 않겠지요

덜 어리석으려고 애써야죠


세상을 잘 모르고

뭐든 좋게 여기는

자신이 그리울 때도 있겠습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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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5-05-09 20: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난 시절을 돌아보면 참 어리석었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 20에 성인이 되었어요. 성인, 이라고 해도 애에 불과했죠. 누구 고민을 말하면 어떻게 말해야 좋은지 몰랐어요. 미성숙한 때였는데 그래도 성인 취급을 받았었죠.^^

희선 2025-05-11 16:20   좋아요 0 | URL
사람은 지난 시전을 돌아보면 자신이 어리석었다고 생각하기는 하네요 지금이 지난다고 그러지 않을지, 시간이 지나고 지금을 떠올리고도 어리석었다고 할 것 같기도 합니다 갈수록 나아지면 좋을 텐데, 조금씩이라도 나아지려고 해야 그렇게 되겠습니다


희선
 
나 혼자만 레벨업 6
추공 지음, 이백 그림 /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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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한사람 힘은 그리 크지 않지만, 이 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에는 한사람이 한나라 정도 힘을 가진 헌터가 나온다. 평범한 사람이 아닌 헌터여서 그러겠구나. 이번 《나 혼자만 레벨업 Ⅵ》에서 성진우도 한나라를 구할 수도 없앨 수도 있는 힘을 가진 듯 보였다. 성진우는 혼자면서 혼자가 아니구나. 그림자 병사가 아주 많아졌다. 천을 넘었나 보다. 그림자인데 개미였던 그림자 병사는 마수를 해치우고 먹기도 하다니. 좀비 같구나.


 일본에 나타난 S급 게이트에서는 거인 마수가 나왔다. 거인 마수는 도쿄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흩어졌다. 일본에는 성진우뿐 아니라 유진호도 함께 간다. 성진우는 거인 마수를 쓰러뜨리고 레벨을 올려간다. 일본을 구하려는 마음도 있었겠지만, 거인 마수를 쓰러뜨리고 레벨도 올릴 생각이었겠지. 일석이조구나. 일석삼조인가. 거인 마수도 그림자 병사로 만들었으니 말이다. 여기에서 성진우는 거인들의 왕, 태초의 군주를 만난다. 지배자와 군주가 지구에서 전쟁을 하려 한다는 걸 알게 된다. 지배자와 군주에서 인류의 적은 어딜까. 군주 같아 보이는데. 지배자라는 말도 그리 좋지는 않지만.


 다음에 성진우는 미국에 간다. 처음에는 미국에 갈 생각이 없었는데, 지배자의 힘을 빌린 헌터가 넷이라는 말을 들어서 미국에 간다. 헌터는 지배자가 힘을 줬다는 걸 아는 걸지, 모르는 걸지. 미국에서 한나라 정도 힘을 가진 헌터가 누군가한테 죽임 당한다. 그건 군주가 한 일이다. 미국에는 성진우와 유진호를 노리는 헌터 황동수가 있다. 황동수는 유진호를 끌고 가서 형인 황동석과 함께 간 레이드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는다. 말로만 물어도 대답할지 안 할지 모르는데, 황동수는 폭력을 썼다. 유진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성진우는 유진호를 찾으려고 그림자 병사를 풀어 놓는다. 그렇게 해서 유진호를 찾았다. 황동수가 S급 헌터지만, 지금 성진우한테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황동수가 있는 길드 마스터 토마스 안드레와 성진우는 싸운다. 아니 성진우와 스캐빈저 길드라 해야겠다. 성진우는 황동수만 빼고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 황동수도 죽여야 했을까. 이런 생각하는 나.


 지구는 지배자와 군주의 싸움터가 될지. 그걸 성진우 혼자 막을 수 있을지. 군주는 아홉이나 되는데. 그림자 군주를 뺀 숫자인가. 태초의 군주도 빼야겠다. 혹한의 군주는 한국 헌터협회장 고건희를 죽인다. 성진우가 오기는 했지만. 고건희는 성진우 같은 헌터가 나타나서 다행이다 여겼다. 병 때문에 고건희 협회장이 죽는지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구나. 고건희 협회장 죽음을 많은 사람이 슬퍼했다. 미국에서 헌터를 노리는 게 성진우 아버지 모습을 한 마수다 말하기도 했다. 성진우 아버지는 마수가 아니지만, 마수와 마력 파장이 같았단다. 그건 뭔가 다른 것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건 언제쯤 나오고 성진우하고는 언제 만날지.


 한나라를 구한 성진우는 앞으로 세계를 구할지도 모르겠다. 영웅이구나. 그림자 병사와 이야기하는 거 재미있기도 하다. 개미왕이었던 베르는 다른 그림자 병사와 다르게 처음부터 말을 했다. 황동수도 S급 헌터여서 그런지 그림자 병사가 되고 말을 했다. 성진우 아버지는 황동수를 만났을 때 자신은 마수가 아니다 말했는데, 그 말은 성진우한테 하지 않았다. 묻지 않아서 그런 건가. 고건희 협회장을 죽이고 성진우와 싸운 혹한의 군주는 다른 군주들을 만나고 자신과 함께 그림자 군주를 없애자고 한다. 성진우는 싸움을 피하지 못하겠다. 피하려고 하지도 않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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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4 13: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5-04 18: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가 오든 오지 않든

나들이 나오는 우산도 있지만,

많은 우산은 비가 와야 밖으로 나오네


우산은 접혀서 한곳에 머물지

비 오는 날엔 힘껏 기지개를 펴

접혔던 우산이 펴지면 기분 좋겠어


우산은 색깔도 무늬도 여러 가지야

우산은 겉모습에 마음 안 써

그저 비가 와서 바깥에 나가면 즐겁게 여겼어


비가 그쳤어

한동안 우산은 접혀서 지내겠어


우산아,

비 오면 또 만나자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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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5-04-30 13: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산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정말 우산은 비가 와야 기지개를 켤 수 있네요.

희선 2025-05-04 18:42   좋아요 0 | URL
요새 비가 오기도 했네요 며칠 전에는 천둥 치기도 했어요 번개도 쳤을 것 같습니다 비가 세차게 오면 우산 써도 옷이 젖는군요


희선

서니데이 2025-04-30 18: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4월엔 바람이 세게 부는 날이 많아서, 쓰던 우산이 고장났어요.
생각날 때 하나 사두어야겠습니다.
오늘도 바람이 조금 불어요.
희선님,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5-05-04 18:45   좋아요 1 | URL
바람 불면 삼단 우산은 쉽게 꺾여 버려요 예전에 그러기도 했네요 저도 우산이 고장나서 하나 사야지 하면서 아직도 못 샀습니다 며칠 전에 비 오고 바람 세게 불었군요 서니데이 님 마음에 드는 우산 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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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백 블렌드 블랙슈가, 사월 커피에서 하나다. 밤처럼 검은 커피, 흔한 말이구나. 산미는 적고 쓰다, 검은 설탕 맛도 느껴야 할까. 조금 단맛이 났던 것 같기도,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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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책장 2025-05-03 18: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맛, 궁금했었어요!
알라딘에서 드립백 사다먹는 재미가 있네요.
이번 연휴에 장바구니에 담아놨던 드립백 주문해야겠어요 • ᵕ •

희선 2025-05-04 18:41   좋아요 0 | URL
커피 맛 잘 모르지만 블랙슈가를 보니 검은 설탕 맛이 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 맛 조금 있는 듯해요 하나 님 남은 연휴 책과 커피와 함께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