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만 레벨업 5 - 만화
장성락(REDICE STUDIO) 지음, 추공 원작 / 디앤씨웹툰비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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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과 만화 둘 다 보고 쓰는 건 쉽지 않구나. 내용이 거의 같다 해도 다르게 쓰면 좋겠지만 그런 재주는 없다. 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 Ⅲ》에서 본 내용이 이번에 만난 만화 <나 혼자만 레벨업 5>에 거의 담겼다. 4권에도 좀 있었던가. 지금 생각하니 여기에 다 나오지는 않는다. 소설에서는 성진우가 악마성에 가서 악마왕을 처치했다. 여기에는 아직 그 부분은 나오지 않았다. 다음권에 나오겠다. 글로만 본 걸 그림과 함께 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이 이야기 속에서는 헌터가 곧 힘인 것 같기도 하다. 어떤 나라에서는 헌터가 나라를 다스린단다. S급 헌터가 그러겠지. S급도 차이가 있을 거다. 성진우는 S급으로 시간이 갈수록 힘이 커진다. 그런 걸 모두가 알지는 못하겠지만, 백호 길드 사장 백윤호는 성진우가 예전에 만났을 때와 다르다는 걸 알아챘다. 시간이 흐르면 더 많은 사람이 그걸 알 것 같다. 난 성진우가 어딘가 길드에 들어갈까 했는데 그러지 않을 듯하다. 헌터협회장이 헌터협회에 들어오라는 말도 했지만 헌터협회에서 하는 레이드는 D급 E급 게이트였다. 거기에 가면 성진우는 레벨을 올리지 못한다. 성진우는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은 던전이다 말했다.


 다른 사람은 아직 성진우가 S급이라는 걸 몰라서 E급 헌터증을 보고 성진우를 헌터스 길드에서 채굴팀 광부로 쓰기로 했다. 하루. 그날 성진우가 무척 잘해서 하루 더 오라고 한다. 다음 날엔 성진우가 짐꾼으로 A급 게이트에 들어간다. 성진우는 레드 게이트 때와 같은 걸 느꼈다. 마력은 전날 게이트보다 적었는데, 실제는 반대였다. 처음엔 헌터스 길드 사람들 몰래 하이오크를 쉽게 쓰러뜨리게 도와줬다. 몰래 할 수 있는 건 성진우가 모습을 보이지 않게 하는 은신 스킬을 써서다. 다음엔 성진우 힘을 숨길 수 없는 상대를 만난다. 던전 보스구나. 던전 보스뿐 아니라 아주 많은 하이오크도. 성진우 혼자, 아니 그림자 병사와 하이오크 그리고 던전 보스를 해치운다. 하이오크 그림자도 얻고 A급 던전 보스 그림자도 얻는다.


 여성 헌터도 있지만 많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 S급 헌터가 한사람 있다. 헌터스 길드 사람이고 부길드 마스터다. 이번 5권 맨 앞에 있는 사람으로 이름은 차해인이다. 차해인은 특이체질로 냄새에 민감했다. 헌터가 되고 나타난 거겠지. 평범한 사람은 괜찮은 것 같은데, 헌터 냄새는 안 좋은가 보다. 성진우가 차해인 옆을 지나갈 때 다른 헌터와 같은 냄새가 나지 않고 오히려 좋은 냄새가 난다고 했다. 성진우가 플레이어여서 다른 사람과는 냄새가 다를지. 성진우는 헌터협회에서 다시 등급 심사를 받고 S급 판정을 받는다. 그 소식을 사람들이 빠르게 알게 된다. 한국에서 열번째 S급 헌터여서 그렇구나.


 지난번에 다 올라가지 못한 악마성으로 간다. 이곳은 성진우가 레벨을 올리는 데 딱 좋은 곳이다. 그렇게 하기를 누군가 바란 것 같기도 하다. 그건 누굴지, 언젠가 나올지. 악마성에서 성진우는 어머니를 낫게 하는 생명의 신수 만드는 재료를 다 얻겠다. 게이트가 나타나고 마력에 내성이 없는 사람은 ‘익면증’이라고 갈수록 깊은 잠에 빠져들어 깨지 않는 병에 걸리는데, 생명의 신수를 알면 사람들은 탐내겠다. 이건 다른 사람한테는 알려지지 않겠지. 성진우는 그림자 병사로 동생 진아를 지키게 하고 몇은 자신이 사는 곳 둘레를 순찰하게 한다. 전에 살인범이 나타난다는 말이 있었는데. 살인범 잡을까.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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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25-04-25 13: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아 나 혼자만 레벨업 너무 좋아요!! 애니도 재밌답니다. 제주도 레이드까지는 애니로도 보실수 있어요. 그리고 장성락 작가님 너무 안타까워요. 부디 밝은 곳으로 가셨기를 바랍니다.

희선 2025-04-26 03:55   좋아요 1 | URL
우연히 지난 일월에 이거 만화영화 2기 보고 책(소설 만화)도 보게 됐어요 1기는 못 봤지만, 책으로 봤으니 괜찮기는 합니다 꼬마요정 님 만화영화 보셨군요 장성락 작가 아쉽습니다 만화영화 만들어진 거 못 보고 가다니... 그래도 만든다는 건 알아서 다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희선
 




퍼석퍼석 마른 마음을

촉촉하게 적시는 단비는 뭘까


감정, 마음을 건드리는 것,

책 음악 그림 영화……


마음이 마르지 않게

물을 줘야지


마음에 물을 주지 않아도

사람은 살아가겠지만,

마음에 물을 주지 않는 것보다 주는 게 나아


무언가를 보고 듣고 느끼고,

울고 웃어

네 마음이 마르지 않도록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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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5-04-25 23: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사는 곳은 화요일에 비가 많이 왔는데, 며칠 지났더니 그게 한참 전 같습니다.
주말에 비가 올 지도 모르지만, 날씨가 나쁘진 않을 것 같아요.
4월도 이번주말이 마지막이네요. 곧 5월이 된다고 하니,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 같아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기분 좋은 금요일 되세요.^^

희선 2025-04-26 04:15   좋아요 1 | URL
그날은 비 좀 많이 왔지요 그렇게 비가 오고 나서 바람이 시원해졌어요 하늘도 맑아지고... 그전에는 하늘이 흐리고 미세먼지도 나빠 보였는데... 이번 주도 거의 가고 주말이 왔네요 사월이 얼마 남지 않았다니... 다른 달보다 더 빨리 간 것 같기도 하네요 꽃이 지고 연두빛잎이 나와서 그건 그것대로 좋네요

서니데이 님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페크pek0501 2025-04-27 11: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외부로부터 자극을 받으며 사는 것은 좋은 것 같아요. 사람을 만날 때 남의 얘기를 경청하려고 합니다. 특히 독서 모임이 있을 때 남의 의견을 듣는 건 흥미로워요. 이런 만남도 마음에 물을 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희선 2025-04-27 18:34   좋아요 0 | URL
바깥에서 자극을 받고 그게 좋은 쪽으로 나타나면 더 좋을 듯합니다 그런 게 자기 마음을 넓혀주고 세상도 알게 해주겠습니다 자신한테 집중하는 시간도 있어야겠지만... 바깥 안 다 중요하겠네요


희선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 한정원의 8월 시의적절 8
한정원 지음 / 난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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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철이든 한번 가면 또 온다. 한해가 지나면 말이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건 많이 반가워하는데, 여름을 반기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아주 없지는 않을 거다. 어릴 때 난 여름을 좋게 여기기도 했는데. 지금은 여름 좋지도 싫지도 않다. 한정원은 여름을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이다 했다. 이렇게라도 말하다니. 난 네번째로 좋아한다고도 말하지 못한다. 여름 별로다. 앞에서 좋지도 싫지도 않다고 했으면서 별로다 하다니. 지난 2024년 여름, 그것도 8월은 더 안 좋았다.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무슨 일 있었던가. 무척 안 좋았지. 2024년 8월뿐 아니라 2020년 8월도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2024) 팔월에 이 책을 사고 그때 바로 못 봤다. ‘시의적절’이라는 걸로 나오는 책으로 시인이 한권씩 낸다. 일월에 나온 책은 일월이 아닌 십이월이나 그전에 쓴 거겠지. 이것도 칠월이나 그전에 하나씩 써두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팔월에 나오는 책에 실을 글을 칠월에 쓰면 좀 늦겠다. 칠월보다 더 일찍 썼겠다. 팔월을 생각하고. 더운 여름이 오지 않았을 때부터 팔월을 생각했을 것 같다. 난 팔월이 지나고 해도 넘어간 다음에 만났구나. 이렇게 달이나 날짜가 있는 책은 시간이 지난 다음엔 보기 어려울지도. 아니 시간이 지나서 편하게 볼지도.


 책이 나오고 시간이 지나고 봐도 책에 실린 게 팔월이어서 그런지 팔월을 생각하기도 했다. 좋은 기억은 없다. 꽤 예전 팔월에는 물난리가 나기도 했으니. 내 어찌 팔월을 좋게 여기리(좀 예스러운 말투구나). 한정원은 여름에 몸이 안 좋았나 보다. 그게 팔월이었을까. 코로나19를 심하게 앓은 듯하다. 자세한 건 모르지만, 한정원이 다른 사람 개 산책을 시켰나 보다. 처음엔 좀 힘들었지만, 갈수록 나아졌다고. 자신이 개를 구하려 했는데, 개가 자신을 구했다 말했다. 맞는 말이다. 한정원은 고양이와 사는가 보다. 난 다른 사람 개가 힘들어 보인다고 해서 산책을 시키겠다고 말하지 못할 거다. 한정원은 그런 말을 했구나. 그 일이 있어서 아픈데도 일어났다고.


 한국에서 개인이 사자를 기르기도 했나 보다. 그런 거 법을 어기는 거 아닌가. 개나 고양이도 아니고 사자라니. 사자는 넓은 곳을 뛰어다녀야 할 텐데. 동물을 보여주고 돈을 버는 일을 한 건지. 그럴지도. 그 사자는 딱 한번 철창문이 열려서 밖으로 나갔다. 그건 사람이 잘못한 건데. 사자는 나무 그늘에서 잠을 잤는데 총으로 쏘아서 죽였단다. 마취시켜서 옮기지 않고 죽이다니. 전에 얼룩말인가가 어딘가에서 달아났다는 기사 본 것 같기도 하다. 얼룩말은 죽이지 않았겠지. 예전에는 동물원 별 생각 안 했는데, 언제부턴가 그런 곳이 있어야 하나 생각하게 됐다. 동물은 자유롭게 살아야 하는데. 수족관에 가둔 물고기도 마찬가지다. 가까운 곳에 그런 곳이 없어서기도 하지만, 그런 걸 보러 간 적 없어서 다행이다.


 여름엔 비가 무섭게 쏟아진다. 장마는 칠월인데 비는 팔월에도 온다. 장마가 끝난다 해도 마음을 놓지 못한다. 이건 언제까지 이어질까. 나도 걱정 안 하고 싶은데. 비가 무섭게 쏟아져도 빗물이 차오르지 않고 잘 빠지기를 바란다. 그걸 잘 해주면 좋을 텐데. 다른 도움보다 그걸 더 바란다. 내가 도움 받아야 할 일은 없지만. 조금 가난해서 말이지. 가난한 사람은 낮은 곳에 산다. 비가 많이 오면 낮은 곳은 물에 잠기고 만다. 조금 슬프구나. 가난한 사람은 겨울을 나는 것도 힘들지만, 여름을 나는 것도 힘들겠다. 갈수록 여름이 더 힘들어질지도.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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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25-04-24 12: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출판사와 저자에 따라 많이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저자의 초고를 받아서 출판사가 편집 작업을 하는데 3개월 이상 걸립니다. 아무리 빨라도 2달은 걸리지요. 저자는 보통 1년 정도는 원고를 붙들고 씨름을 하는 것 같아요. 제가 아는 저자들은 그렇더라구요.

네번째로 좋아하는 계절이라는 표현이 저에게는 신선한 느낌이네요.
저는 겨울이 네 번째, 봄이 세 번째, 가을이 두 번째, 여름이 첫 번째라고 생각이 들어요.
지금 기준으로요.
여름이 되면 어쩌면 여름의 순위가 내려가고 봄이나 가을이 올라갈지도 모르죠.
하지만 언제나 겨울은 올라가지 않을 것 같아요.

희선 2025-04-25 01:17   좋아요 0 | URL
편집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군요 많이 살펴봐야 문제가 덜하겠습니다 그렇게 해도 오타가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잘못 쓴 것도 바로 잡아야 하니... 맞다고 생각하는 게 틀릴 수도 있으니, 편집자가 잘 봐야겠네요 이것도 꽤 예전부터 글을 쓰고 책으로 만드는 거겠습니다 지난해뿐 아니라 이번 2025년에도 나오더군요

싫어한다고 하지 않고 네번째로 좋아한다고 한 게 재미있기도 하죠 싫어할 만한 철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연스러운 거니... 그저 덜 좋아하는 거겠지요 감은빛 님은 겨울이 네번째군요 그런 사람도 많을 듯합니다 봄 가을은 많이 좋아할 것 같기도 하고... 겨울을 첫번째로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네요


희선
 




소식에 어울리는 철은 봄이지요


여름소식

가을소식

겨울소식

어쩐지 어울리지 않네요


추운 겨울이 가고

따스한 봄이 오면

반갑지요


봄소식을 가져오는

바람과 꽃

반갑게 맞아요


맞이도 봄에 잘 어울리네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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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25-04-24 12: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봄과 가을이 점점 짧아지네요.
언젠가는 덥거나 춥거나 둘만 남게 될까봐 두렵네요.

희선 2025-04-25 01:12   좋아요 0 | URL
아직은 봄과 가을을 느끼기는 하지만, 언젠가 아주 없어질지도 모르겠네요 아니 그런 날이 오지 않게 하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할 텐데...


희선
 




이 세상 만남은 여기에서뿐이네

세상은 홀로 오고 홀로 떠나지


사람이 한번이라도 스치려면

억겁의 시간이 걸린다지만

그 또한 세상 일일 뿐이지


덧없고 덧없는

이 세상 일,

어리석은 생각에

마음 태우지 말고

한바탕 잘 놀다 가야지


그저 잠시 스쳐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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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25-04-24 12: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시 스쳐가야 하는데,
그 잠시가 너무 길게 느껴져요.
물론 또 지나고 나면 짧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희선 2025-04-25 01:09   좋아요 0 | URL
살 때는 시간이 길게 느껴져도 지나고 나면 한순간 같겠습니다 죽을 때는 한순간이다 생각하겠네요 그때를 생각하기보다 지금 즐겁게 지내는 게 좋기는 하겠습니다 이렇게 생각해도 잘 안 되는 거기는 하네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