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에 둘러싸여도

혼자라는 느낌이 드는,

아무리 둘레를 둘러봐도

아무도 보이지 않는……


둘레에 사람이 많든 적든

늘 외톨이


외톨이와 외톨이가 만났지


같은 외톨이가 만나면

덜 쓸쓸할까


혼자보다 좀 나을 거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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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 한정원의 8월 시의적절 8
한정원 지음 / 난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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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여름을 네번째로 좋아한다고 하다니, 난 네번째로도 좋아한다고 말하기 어렵구나. 싫은 건 아니어도. 여름아, 미안해. 내 마음이 그런 걸 어쩌겠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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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레벨업 2 - 만화
장성락(REDICE STUDIO) 지음, 추공 원작 / 디앤씨웹툰비즈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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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전에 웹툰이 책으로 나온 <나 혼자만 레벨업> 1권을 보고 이번에는 2권을 만났다. 소설은 이 부분이 1권에 들어간다. 이런 거 상관없지만. 만화와 소설을 같은 때 봐서. 이런 거 지금은 알아도 시간이 가면 잊어버리겠지. 사람이 모든 걸 기억하고 살 수는 없지 않나. 오래 기억하는 방법은 여러 번 보기지만 책은 여러 번 못 본다. 한번 볼 때 집중해서 잘 봐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다.


 지난번에 성진우는 이중 던전에서 죽을 뻔했는데 시스템 플레이어가 되고 살았다. 일일 퀘스트 보상으로 얻은 열쇠로 인스턴트 던전에 간다. 거기에서 나올 방법은 보스를 쓰러뜨리거나 귀환석을 찾아야 한다. 성진우는 처음 만난 ‘강철 이빨 라이칸’을 처치했다. 한마리 처치할 때마다 레벨이 올랐다. 성진우는 레벨 1부터 시작했다. 강철 이빨 라이칸을 많이 쓰러뜨리자 ‘늑대 학살자’라는 칭호를 얻게 됐다. 이건 짐승형 마수와 싸울 때 도움이 되는 능력이다. 이곳 보스인 늪 지배자 파란 독니 카사카를 힘겹게 쓰러뜨리고 카사카 독니로 만든 단검과 카사카의 독샘도 얻었다.


 소설 보고는 안 쓴 걸 앞에 썼구나. 인스턴트 던전에서 성진우 레벨은 18이 되었다. 이런 숫자를 봐도 힘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지만. 레벨이 오를수록 성진우는 더 잘 싸웠다. 동작도 빨라지고 모습까지 바뀐다. 동생이 키가 컸냐고 묻기도 했다. 근력 체력 민첩 지능 감각 수치가 올라가서 그런가 보다. 소설 보면서 지능을 올려야지 했는데, 지능은 마나를 올리는 건가 보다. 퀘스트를 하면 수치가 다 올라갔다. 자신이 마음대로 나눌 수 있기도 하고. 이제 성진우는 E급 최약병기로 보이지 않는다. 아직 공식 헌터 등급은 E급이지만.


 잠시 돈을 벌려고 성진우는 머릿수만 채우면 된다는 레이드에 참가한다. 황동석 패거리 여덟과 D급 유진호 그리고 성진우가 함께 간다. 성진우는 짐꾼을 한다. 여기에서 만난 유진호는 D급으로 던전에는 처음 들어가는 거였다. 유진호가 성진우를 지켜주겠다고 했을 때는 조금 웃겼다. 황동석과 동료는 힐러(다친 곳을 낫게 해준다)도 데리고 가지 않았다. 황동석 패거리는 여덟 사람으로 두 사람은 언제든 자를 수 있는 사람으로 채웠다. 그런 사람들을 도마뱀이라 했다. 보스가 있는 곳에 성진우와 유진호를 남겨두고 다른 사람은 나가고 두 사람이 나오지 못하게 동굴을 막아버렸다. 그 소리를 듣고 던전 보스인 커다란 거미가 깨어났다. 성진우가 E급과는 다른 몸놀림을 보이자 유진호는 성진우를 부정등록자로 여겼다.


 커다란 거미 해치우기 쉽지 않았지만 성진우는 거미를 해치웠다. 레벨도 올라갔다. 황동석 패거리가 나타나고 성진우한테 살의를 드러내자, 긴급 퀘스트가 나타난다. 황동석 패거리를 처치하라는. 그런 것이 나오다니. 괴물을 없애는 것과 사람을 죽이는 건 다를 거다. 그걸 하지 않으면 자신이 죽으니 할 수밖에 없겠지. 이런 건 안 나오면 좋을 텐데. 그 일이 있은 뒤 유진호는 성진우한테 자신과 레이드를 열아홉번 해달라고 한다. 유진호는 길드 마스터 자격증을 따고 아버지가 만드는 길드 마스터가 되려고 했다. 성진우는 다른 사람은 머릿수만 채우고 자신과 진호만 던전에 들어가자고 한다. 그렇게 하겠지.


 처음에 나온 성진우는 부드러운 인상이었는데, 지금은 날카로운 인상으로 바뀌었다. 그럴 수 있는 거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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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좋아해

난 별로야


비가 오면 흐리고 춥고 축축해

바깥에 나가기도 귀찮아

비 올 때 걸으면 다 젖잖아

우산을 써도 젖어


맑은 날만 이어지면 안 되겠지

비 오는 날엔 밖에 안 가는 게 좋아

나갈 일이 있으면 싫지만 나가야 해


비 오는 건 싫어도

비가 그치면 좋아

빗방울 머금은 나무, 나뭇잎……

식물은 비 오는 날 좋아하겠어


비 오는 날이

별 일 없이 지나가길 바라





*어제 비 온다고 해서 우산을 갖고 나가려다 그만뒀는데, 집에 올 때쯤 비가 와서 비를 다 맞았다. 앞으론 비가 안 와도 우산을 가지고 나가야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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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5-04-06 20: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희선님도 비오는 날을 좋아하지 않으시는군요. 저도요. 비오는 날은 외출하는 것도요. 근데 우산 없으셔서 비 많이 맞으셨나요.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다고는 해도 해가 지면 금방 차가워지니까 감기 조심하세요.
주말 잘 보내시고, 4월엔 좋은 일들 가득한 시간 되세요.^^

희선 2025-04-11 00:46   좋아요 1 | URL
비 올 때는 밖에 나가기 안 좋죠 그런 게 괜찮을 때는 한해에 한두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빗소리 들으면서 괜찮네 할 때... 그런 날이 아주 없지 않기는 하네요 따듯해졌다고 하는데, 바람은 차가워서 여전히 추위가 느껴지기도 해요 제가 이상한 건지...

사월 삼분의 일이 갔네요 벌써 그렇게 가다니... 서니데이 님 이번주 남은 날 잘 보내시고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는 나라 한국

아무렇지 않게

인권 침해를 하는 사람도 있네


싫은 걸 하라 하고

마음을 열라 하네

이쪽만 열면 되는 건가


자신이 보고 싶은 대로 보고

자기 잣대만 들이대네


자기 마음이 편하려고

하는 건 아닐까


마음 편하게 조용히 살게

내버려두면 좋겠네


싫은 건 죽어도 싫으니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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