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태어나면 모두 죽음으로 가지

살면서 죽음을 생각하는 사람은 얼마 안 돼

사람은 내일, 다음해, 나중이 있다고 생각해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오고

올해가 가면 다음해가 오기는 하지만

정말 그럴까


오늘이 마지막 날이고,

이번 해를 넘기지 못하면 어떡하지


꼭 오늘이 아니어도 괜찮은 것도 있고,

오늘이 아니면 안 되는 것도 있겠지

그거 잊지 마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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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랑 x 알라딘] 책모양 카드 - 애기능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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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은 애기능금이다. 생각보다 크기는 한데, 한장짜리다 덮는 거 없다. 그거 알고 사기는 했다. 지난번에 산 것도 그렇고 이것도 예쁘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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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 2025-01-17 09: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게 있는 줄 몰랐어요.

희선 2025-01-19 18:19   좋아요 0 | URL
다른 그림도 있고, 이건 책을 펼친 건데 책처럼 펴는 모양도 있어요 어린왕자 그림이 담긴 것도 있어요 엽서가 있다면 엽서를 샀겠지만, 요새는 없네요 이건 좀 비싸지만, 돈이 조금 모자라서 쿠폰을 못 쓸 때 이걸 사면 괜찮습니다 한국에서 나온 책만 살 때도 이런 문구를 넣으면 쿠폰 쓸 수 있더군요 쿠폰을 쓰려고 돈을 더 쓰다니...


희선

페크pek0501 2025-01-17 21: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특별해 보여 좋은 것 같습니다.^^

희선 2025-01-19 18:19   좋아요 0 | URL
그림이 예쁘죠 식물 그림이어서 더 좋고...


희선
 




 <나의 모든 이들에게> 이 노래 나온 지 두해 지난 듯한데, 난 며칠 전에 알았다. 라디오 방송에서 우연히 들었다. 그 방송에서 틀어준 적 있을지도 모를 텐데, 며칠 전에 처음 들은 것 같구나. 노랫말은 중간 부분이 잘 들렸다. ‘우울하면 내게 달려와 / 슬퍼지면 내게 달려와’ 이런 말을 하다니, 그걸 듣고 나도 그런 사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구나. 노래를 만든 사람은 정말 저런 마음으로 만들었겠지. 노래를 한 밍기뉴가 곡과 노랫말도 썼다.


 밍기뉴는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J.M. 바스콘셀로스)에 나오는 오렌지나무 이름이다. 제제 친구인 나무구나. 이 이야기 다음 이야기도 본 것 같은데, 읽은 지 오래돼서 거의 잊어버렸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읽은 적이 있어서 밍기뉴가 뭔지 아는구나. 그건 괜찮은 거 아닌가 싶다. 난 어릴 때 읽지 않고 다 커서 읽었구나. 어릴 때 읽고 좋은 책이다 하는 것도 괜찮지만, 그러지 않으면 어떤가 싶다.


 이 책으로 만든 다른 것도 있겠지. 영화 같은 거. 만화. 모르겠다. 그런 거 본 기억은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있을 것 같은데. 내가 못 본 거겠다.




희선











나의 모든 이들에게, - 밍기뉴

https://youtu.be/ibppTY6UUc8




나의 모든 이들에게, - 밍기뉴




우울해도 돼 다 괜찮아질 거야

슬퍼해도 돼 다 지나갈 거니까

말해줘도 돼 너의 비밀 같은 것

내가 다시는 안 아프게 해줄게

네가 아픈 것 다 이해할 거야

네가 슬프면 내가 달려갈게

네 마음에 어떤 상처 있어도

내가 마음먹고 낫게 할거야


우울하면 내게 달려와

슬퍼지면 내게 달려와

우울하면 내게 달려와

다 새까맣게 까먹을 수 있게 해줄게


아파해도 돼 금방 나아질 거야

쉬어가도 돼 너무 달려왔잖아

원망해도 돼 네게 상처 준 것들

내가 다시는 혼자 두지 않을게

네가 아픈 것 다 알아줄 거야

말 안 해도 내가 알아채줄게

네게 날카로운 가시 있대도

내가 마음 열어 사랑할 거야


우울하면 내게 달려와

슬퍼지면 내게 달려와

우울하면 내게 달려와

다 새까맣게 까먹을 수 있게 해줄게


우울하면 내게 달려와

슬퍼지면 내게 달려와

우울하면 내게 달려와

다 새까맣게 까먹을 수 있게 해줄게

다 새까맣게 잊고 살아가게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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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가야 할 길을 아는 건 아니지만

그런대로 잘 가요


이쪽에도 저쪽에도

길이 많아서

가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기도 합니다


길을 잃어도 괜찮지요

걷다가 돌아와도 되고,

아주 다른 곳으로 가면

다른 즐거움이 있잖아요


길을 잃으면

조금 힘들고 걱정되겠지만,

그 길을 즐겨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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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으로 일기란 걸 쓴 건 학교에서 내 준 방학숙제일 거다. 그때 바로 바로 쓰지는 못하고 밀려서 썼겠지. 뭐라고 썼는지 생각은 안 난다. 검사 받는 일기는 쓰기 싫었다. 잘 쓰지도 못했지만. 숙제는 대충 쓰지 않았을까.


 검사 받지 않는데도 일기를 쓴 건 방학숙제 덕분일까. 그럴지도 모르겠다. 억지로 한 것도 도움이 되기도 하는구나. 중학생 때는 일기 숙제 없었는데도 그냥 썼다. 어쩌면 그때는 누구나 뭐든 쓸지도. 좀 더 일찍 글쓰기를 즐겼다면 좋았겠지만, 학교 다닐 때는 책을 거의 안 보고 몰랐다. 이 말 여러 번 썼구나.


 몇해 동안 받은 일기장에 일기 쓰기는 했는데, 종이에 딱 맞는 펜이 없어서 쓰다 말다 했다. 일기 잘 안 쓴 걸 펜 핑계를 대다니. 펜과 종이가 잘 맞아야 쓸 맛도 나지 않나(잘 안 맞아도 쓰기는 한다. 그건 다른 데 써 둔 걸 옮겨 써서). 일기여도. 아니 일기는 그래야지. 예전에 글을 쓰겠다는 생각으로 한해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일기 쓴 적 있다. 그러고 보니 그런 때도 있었구나. 글 같지도 않은 걸 열심히 썼구나. 내가 쓴 일기는 재미없다. 그저 쓰고 싶은 것만 쓰고, 그날 있었던 일은 거의 없었다. 기억하고 싶은 건 썼던가. 잘 모르겠다.


 일기는 자신이 쓰고 싶은 거 써도 되겠지. 기록이 되지도 않는 걸 썼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사람은 그날 기록을 쓰기도 했는데, 그게 자료가 되기도 했다. 그런 일기는 못 쓰겠다. 이제는 더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쓰기 어렵다. 일어나는 일이 거의 없으니 말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그건 안 쓴다. 이런 나 좀 이상한 것 같다. 내 일기 볼 사람도 없는데. 말하고 싶지 않고 쓰고 싶지 않은 거겠다.






 이번 2025년에도 몇해 동안 받아서 쓰던 일기장에 일기 써야겠다고 하다가, 괜찮아 보이는 일기장을 알게 됐다. 처음에 사려던 건 이게 아니다. 그건 이것보다 더 작다. 크기는 일기장을 산 다음에 알았다. 사진으로 보기엔 좋지만, 좀 작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취소하고 이거 ‘오늘 기분 365days’를 샀다. 이체를 끝낸 뒤여서 돈을 돌려받은 다음에 샀다. 잘 살펴봐야 했는데.


 일기장은 새해가 오면 다 팔리는구나. 처음에 사려던 거 일찍 샀다면 작아도 썼을 거다. 내가 인터넷 책방에서 일기장 사려고 했을 때는 다 팔린 뒤였다. 다행하게도 인터넷 책방은 아니지만, 아직 남은 곳이 있었다. ‘오늘 기분 365days’도 작지만 쓸 만하다. 일기 쓸 칸은 겨우 일곱줄이다. 맨 위에도 쓰면 여덟줄이다. 이것보다 조금 더 크면 좋을 텐데. 쓸 말 그렇게 많지 않으니 괜찮을지도.


 날마다 일기장을 펴고 쓰려고 이 일기장 샀다. 새해가 오고 며칠 지나고였지만. 밀린 것도 대충 썼다. 그걸 써야 한 해 동안 쓸 거 아닌가. 지나간 날 생각나는 건 별로 없어서 그날 일보다 아무 말이나 썼다. 그날 써도 아무거나 쓴다. 일기 자꾸 쓰다 보면 괜찮은 것도 쓸까. 그런 일은 거의 없을지도. 아무 것도 없는 곳을 채우는 재미로 써야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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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5-01-15 09: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기장이 고급져 보이긴합니다. 희선님 지난 연말에 서재의 달인 되셔서 다이어리 받지 않았나요?
저도 받았는데 생겼으니 써야지 하고 쓰고 있어요. 하루 한 페이지 쓰도록되어 있잖아요. 미루면 안되고. 없었으면 그냥 컴에 쓰려고 했는데. ㅠ

희선 2025-01-16 02:48   좋아요 1 | URL
이번에도 거기에 쓰려고 했는데, 예전에는 볼펜으로 썼어요 잘 안 써져요 미끄러워서 그렇군요 펜은 괜찮기는 한데, 그 펜은 거의 편지 쓸 때 써야 해서 편지 쓸 것도 사두면 좋겠지만 문구점에 안 보여요 이제 별로 안 남았는데, 다 쓰면 문구점에 가 봐야겠습니다 어딘가에는 있겠지요 없으면 인터넷에서 찾아봐야겠습니다

여기에는 다른 펜으로 써요 예전에 자주 쓰던 수성펜으로... 그 펜을 좀 안 썼더니 글씨가 잘 안 써지고... 여기는 괜찮더군요 쓰다가 괜찮아지면, 그걸로 알라딘에서 받은 일기장에 쓸까 봐요 뒤에 비칠 것 같기도 한데... 펜이 안 맞아서...

stella.K 님은 어떤 펜으로 쓰세요 잘 써지나요


희선

stella.K 2025-01-16 10:15   좋아요 1 | URL
저는 뭐 일반적으로 굴러다니는 펜을 쓰죠. ㅎㅎ 근데 다이소 펜은 싸고 다른 것에 비해 진하더군요.

희선 2025-01-17 03:54   좋아요 1 | URL
다이소에서는 펜 안 사 봤어요 나중에 가면 어떤 게 있는지 한번 봐야겠습니다 언제 갈지... 마음 먹고 가려고 하면 쉽게 갈 텐데...


희선

2025-01-15 1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1-16 0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숲노래 2025-01-15 1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루글은 한 줄만 적더라도
이 한 줄로
이날 하루가 오롯이 떠오르더군요.
날마다 즐거이 써 보셔요

희선 2025-01-16 02:55   좋아요 0 | URL
기억하고 싶은 일이 일어나면 좋을 텐데, 그러면 그걸 쓸지도 모르겠네요 아니 아무일 없어도 괜찮기는 합니다 괜찮은 일이 있으면 잊지 않고 적어두고 싶지만, 쓸 때는 그냥 아무거나 쓸 듯합니다


희선

반유행열반인 2025-01-15 17: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색이 제 취향입니다 초록초록초록

희선 2025-01-16 02:56   좋아요 1 | URL
저도 좋아하는 색입니다 펜도 초록입니다 편지 쓸 때 보라색도 썼는데, 이제는 없어서...


희선

2025-01-15 22: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1-16 03:5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