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도서관입니다
명혜권 지음, 강혜진 그림 / 노란돼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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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가 본 도서관은 내가 사는 시 시립도서관과 작은도서관과 보건소를 도서관으로 만든 세곳뿐이다. 내가 사는 시에도 도서관이 여러 곳이다. 다른 곳은 다 멀어서 시립도서관에만 가끔 간다. 난 거의 책만 빌린다. 도서관에서는 여러 가지 하는 것 같기도 한데, 그런 데 참여해 본 적은 없다.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처음 하는 말은 아니지만 난 도서관에서 책만 빌려도 좋다. 그래도 괜찮겠지. 사람과 어울리는 거 잘 못하니. 혼자 조용히 책 읽는 게 좋다. 그러면서 사서와 알고 지내는 사람 부럽게 여길지도. 도서관에 자주 가는 사람은 사서와도 친하게 지낼 것 같다.

 

 이 책 《나는 도서관입니다》에는 글보다 그림이 가득하다. 그림책이니 그렇구나. 오랜만에 그림책을 만났다. 글을 쓴 사람은 사서다. 사서는 다른 나라 도서관에도 가 보기도 하는가 보다. 예전에도 그런 책 본 적 있다. 그림 그린 사람은 도서관에 가는 사람이다. 도서관에 가서 잘 살펴보고 그림을 그렸나 보다. 어느 도서관이나 비슷한 모습이기는 하겠다. 여기에 나온 도서관 모습은 내가 다니는 곳과 비슷하다. 코로나19 때문에 여러 사람이 앉는 탁자는 없지만. 많은 사람은 종이에 연필로 쓰기보다 노트북 컴퓨터를 본다. 지금도 책 보면서 종이에 연필로 쓰는 사람 있겠지. 도서관이 문 열기를 기다린 적 몇번 있는데 안에서 움직이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았다. 어떤 도서관은 많은 사람이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기도 했는데 내가 다니는 도서관에서는 그런 사람 별로 못 봤다. 아침 아홉시 전에 도서관에 가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서겠다. 방학 때는 좀 다를까. 학생은 도서관에 공부하러 다닐지도 모르겠다.

 

 도서관에서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는데 난 그러지 않는구나. 앞에서 말한 것처럼 도서관에서 하는 행사에 참여하지 않으니 말이다. 도서관에서 만난 사람과 친구가 된 사람도 있을까. 도서관 안에는 책이 있어서 좋고, 도서관 둘레에는 나무와 꽃이 있어서 좋다. 운동기구로 운동하는 사람도 있다. 도서관은 안뿐 아니라 바깥도 좋게 꾸미는구나. 어느 도서관이나 그런 건 아니다. 작은도서관은 다르다. 작은도서관은 몇해 전에 한곳밖에 안 가 봤는데 이런 말을 했구나. 다른 작은도서관은 다를지도 모르겠다. 도서관 자체를 숲으로 여겨도 괜찮겠다. 책은 나무로 만든 거잖은가.

 

 어릴 때부터 책과 친해지려면 도서관에 가면 좋을 것 같다. 난 어릴 때 도서관 몰라서 안 갔지만. 책도 몰랐다. 학교에도 도서실이 없었다. 지금은 학교에 도서실 있겠지. 어느 학교에나 있는지 그건 나도 모르겠지만, 도서실이 없는 곳보다 있는 곳이 더 많을 것 같다. 책을 읽는 사람은 적을까. 그건 아쉬운 점일지도. 아니 여전히 책을 좋아하고 책을 읽는 사람은 있다. 책이 모든 걸 알려주지 않지만, 아무것도 모를 때 책만큼 좋은 건 없겠지. 책은 옛날 사람을 만나게 해주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만나게 해준다. 도서관에서 책 이야기가 되다니. 도서관에 책이 있어서구나. 책을 만나러 도서관에 가는 것도 즐겁다.

 

 사람이 책을 보고 자라듯 도서관도 새로운 책을 들이고 자란다. 이건 뒤에서 일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렇겠다. 사람과 도서관이 함께 자라면 멋지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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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2-09-07 07:3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릴때 도서관 다니는 재미를 붙였으면 참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늘 있어요.
너무 늦은 나이에 책 읽는데 마음을 빼앗긴것 같아서...
그래서 그런지 도서관,서점에 관한 책 볼때마다 반가워요^^*

희선 2022-09-08 01:20   좋아요 3 | URL
저도 어릴 때는 왜 책을 몰랐을까 했습니다 학교 다닐 때 읽어보라고 한 책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 데도 별로 관심 갖지 않았군요 미미 님은 지금 책을 보고 글을 쓰는 거 좋아하시니 괜찮은 거죠 이렇게 생각해도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지요


희선

페넬로페 2022-09-07 10:1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에 대한 그림책이군요.
저는 걸어서 20분쯤 되는 곳에 있는 도서관에 가는데 웬만한 책은 다 있는곳이라 좋아요.
그곳엔 열람실말고 공부하는 곳이 따로 있어 책도 읽고 옵니다.
저는 도서관에서 새 친구도 만났는데 중간에 책이 있어 휠씬 더 좋아요~~

희선 2022-09-08 01:22   좋아요 3 | URL
페넬로페 님이 다니는 도서관엔 웬만한 책이 다 있다니, 좋은 곳이네요 제가 다니는 곳이 시립도서관이지만, 없는 책도 있어요 다른 도서관에 있다고 나올 때도 있지만, 멀어서 잘 안 가요 그래도 시립도서관이 멀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도서관에서 친구도 만나시다니, 그런 일 아주 없지 않군요


희선

프레이야 2022-09-07 10: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그림이 색연필화 같네요. 따스한 느낌이예요.
도서관과는 인연이 있는지 추억들이 몇 있어요. 아이 초등학교에 학교도서관에서 학부모로서 자원봉사 했어요. 사서 겸 정리, 책도 골라주고 뭐 그런 일인데 오전 오후 나눠 담당했거든요 엄마들 자원해서. 점심 때 급식실 밥이 맛있었어요^^

희선 2022-09-08 01:25   좋아요 3 | URL
프레이야 님은 학교 도서관에서 자원봉사 하셨군요 그것도 좋아야 하지 모든 부모가 하지는 않을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즐거운 경험이었겠습니다 점심 때는 급식실 밥도 드셨다니 그것도 즐거운 일이었겠네요 프레이야 님이 자원봉사 하실 때 그 학교 도서관에 좋은 책 많이 소개하셨을 것 같네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2-09-07 09: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도서관 매니아들 여기 다 모였군요? 역시!!!!ㅋㅋㅋ
저도 아이 낳고 책 읽혀 주려고 도서관 찾다가 책 빌려 읽는 재미에 푹 빠졌었네요.
그동안은 도서관은 공부하는 독서실처럼 생각했었거든요. 어린 아가를 데리고 어른 열람실을 찾는다는 생각을 못했던 때라....
그러고 보면 요즘 도서관은 많이 친근해진 듯 합니다. 학교 도서관에 일반인들도 책 빌릴 수 있고, 공공 도서관 성인 열람실에서도 아이들도 함께 자주 보이구요.
저도 애들 학교 다닐 때는 도서관 사서 봉사활동 많이 했었는데 그때의 따뜻했던 기억이 오래 남습니다. 꼭 저 책의 그림같은 느낌이에요^^

희선 2022-09-08 01:35   좋아요 4 | URL
어떤 분은 도서관도 여기저기 잘 다니시던데(다른 지역 도서관에도), 저는 가까운 곳 한곳만 다닙니다 어쩌다 한번 조금 멀리에 가기도 했는데, 나중에 책 돌려주기 안 좋더군요 좀 많이 걷지 해도 괜찮을 텐데...

아이한테 책을 읽어주다 책읽는나무 님이 책을 빌려 보는 재미에 빠지셨군요 그것도 좋은 거죠 지금은 아이가 편하게 도서관에 있어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도서관이라고 해서 꼭 조용히 해야 하는 건 아닐 텐데... 일반 열람실과 어린이책만 있는 열람실이 따로따로여서 괜찮은 듯합니다 어디나 그런 건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학교 도서관에서는 책 빌려본 적 없지만, 그런 데서 일반 사람도 책을 빌릴 수 있다니 좋네요 학교 도서관이라 해도 그 지역 사람한테 도움이 되면 괜찮겠습니다

아이가 다니는 학교 도서관에서 자원봉사 하는 거 즐거운 경험이겠습니다 그것도 도서관에 좋은 게 아닌가 싶네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2-09-07 09:0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도서관 인테리어를 잘 꾸미더라구요. 그 도서관만의 특색을 담아서 꾸며놓으니 보는 즐거움도 있고 좋은 듯 싶습니다.
저도 도서관 가서 누구와 이야기해본적 없고 책만 빌려옵니다ㅋㅋ 도서관 행사 프로그램 보니 보통 아이와 어른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많더라구요. 설사 시간이 생기더라도 제가 참여할만할 것 같지 않아서 건너뛰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서관, 책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놓았다니 더 좋을 것 같아요.

희선 2022-09-08 01:39   좋아요 4 | URL
정말 무슨 도서관이라고 하고 도서관과 둘레를 거기에 맞게 꾸민 곳도 있더군요 제가 사는 곳엔 그런 곳 있을지 없을지... 제가 안 가 본 곳도 있어서 다 모릅니다 안 가 본 곳 많네요 얼마전에 도서관 홈페이지 보니 박준 시인이 온다는 말이 있더군요 그거 보고 그렇구나 했습니다 시인이나 소설가가 와서 강연하기도 하는 듯합니다 어쩌다 한번... 예전에는 한주에 한번 영화 보여주기도 하던데, 코로나19 뒤로는 쉬었습니다 저는 한번도 못 봤어요 도서관에서 하는 프로그램 잘 찾아보면 괜찮은 것도 있겠지요


희선

바람돌이 2022-09-07 11: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도서관은 책을 빌리러 가는 곳이라서 다른 도서관 행사에는 참가해본적이 없어요. 하지만 요즘은 워낙에 좋은 프로그램을 도서관에서 많이 해서 시간이 좀 더 난다면 저런 프로그램에 참가해봐도 좋겠다 싶은 게 많더라구요.

희선 2022-09-08 01:42   좋아요 3 | URL
코로나19로 도서관에서 하는 행사 많이 줄었겠지요 이제는 전보다 조금 더 할 것 같지만, 여전히 조심해야겠습니다 어떤 도서관은 그림이나 캘리그래피도 가르쳐주는 듯합니다 그런 데 관심 있는 사람은 배우기도 하겠습니다 배우고 잘 하시는 분도 있더군요


희선

얄라알라 2022-09-07 12: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요새 도서관 관련 책들이.많다고 느끼는게.제가 관심있어 그렇게.보이는건지.통계적으로도 그런지 궁금해지네요 읽어보고싶은.책이네요.희선님께서.그림도 많다 하시니.더욱^^

희선 2022-09-08 01:45   좋아요 3 | URL
얄라알라 님이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도서관 관련 책이 보이기도 할 거예요 어떤 때는 우연히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되기도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에 이런저런 도서관 많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책만 빌리면서 이런 생각을 했네요 도서관에 자주 다니는 사람한테는 익숙한 그림일 거예요 그런 거 보는 것도 괜찮겠지요


희선

그레이스 2022-09-07 14:0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도서관도 책을 들이고 자란다!!!
시! 네요

희선 2022-09-08 01:46   좋아요 3 | URL
사람도 그렇지만 도서관도 자란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 책을 보고 그렇구나 하기도 했습니다


희선

2022-09-07 2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8 01: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2-09-07 20:2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전 아이랑 같이 도서관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같이 그림책 보고 같이 책 고르고 ㅎㅎ 도서관 엄 좋습니다 ~ 외국엔 도서관에서 아이들 하루 자는 그런 프로그램 있다던데 부러웠어요. ㅎㅎ

희선 2022-09-08 01:53   좋아요 4 | URL
도서관에서 하루 자는 것도 있다니 멋지겠습니다 어딘가 책방에서는 그런 걸 한 적 있다는 거 봤어요 소설에서 본 건가 아니 그 소설에서는 늦은 밤에도 문을 여는 거였군요 심야식당 심야책방...


희선

그레이스 2022-09-08 10:02   좋아요 2 | URL
저희 집앞 도서관은 코로나 이전에 그런 한여름밤의 도서관 캠프 했어요.

scott 2022-09-08 12:29   좋아요 1 | URL
있는데
다들 잠 안자고
무서운 유령 이야기 하면서
날밤 꼴딱 지새워여 ㅎㅎㅎ

희선 2022-09-09 00:24   좋아요 2 | URL
집앞 도서관이라니, 그레이스 님 좋은 곳에 사시는군요 집앞에 도서관 있는 사람 부럽습니다 한여름밤의 도서관 캠프 멋지겠습니다 코로나가 없어져야 다시 하겠습니다


희선

희선 2022-09-09 00:26   좋아요 2 | URL
scott 님 무서운 이야기 늦은 밤에 하면 재미있을까요 도서관에 유령이 나타나면 어떡하려고... 그래도 재미있겠습니다 늦은 밤 도서관엔 뭔가 나올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 거 생각한 적 있는데... 무섭지는 않아요


희선

scott 2022-09-08 12: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최근 교보에
별다방이 들어 섰는데
읽고 싶게 책을 전시 해 놔서

커피 향기 가득 책 한가득 ^^
한 공간이더군요 ^^

희선 2022-09-09 00:29   좋아요 2 | URL
책을 읽고 싶게 전시해두었군요 읽어도 될지... 책방에서 책을 사고 거기에서 책을 봐야 할지도... 그것도 괜찮겠지요

커피와 책은 좋죠


희선

scott 2022-10-07 14: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이달상 추카 합니다

이야기 찾는 도서관은
요기!
북플 ^^

희선 2022-10-08 23:42   좋아요 1 | URL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책을 사는 것뿐 아니라 도서간에 가는 것도 좋아하겠지요 scott 님 고맙습니다


희선

새파랑 2022-10-07 16: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책이 답인거 같아요~!! 희선님 당선 축하드립니다~!!

희선 2022-10-08 23:42   좋아요 0 | URL
가을이어서 더 책이 잘 읽히겠지만, 책은 언제나 만나야죠 새파랑 님 고맙습니다


희선

thkang1001 2022-10-07 16: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이달의 당선작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연휴 보내세요!

희선 2022-10-08 23:43   좋아요 0 | URL
thkang1001 님 고맙습니다 곧 한글날이네요 한글을 잘 써야 할 텐데...


희선

모나리자 2022-10-07 16: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희선님.^^

희선 2022-10-08 23:44   좋아요 1 | URL
모나리자 님 고맙습니다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그레이스 2022-10-07 17: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희선님~!

희선 2022-10-08 23:45   좋아요 0 | URL
그레이스 님 고맙습니다 예전에도 주말에 이런 걸 썼던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희선

mini74 2022-10-07 21: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이야기라서인가 뭔가 더 어울리는 듯 합니다 ㅎㅎ 축하드려요 희선님 *^^*

희선 2022-10-08 23:46   좋아요 0 | URL
책이 많은 책방과 도서관은 비슷하기도 하네요 조금 다르기도 하지만... 어릴 때 도서관에서 책을 만나면 책방에도 가겠지요


희선

서니데이 2022-10-07 22:2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희선 2022-10-08 23:47   좋아요 0 | URL
한글날이 주말이어서 10일이 대체휴일이군요 서니데이 님도 쉬는 날 즐겁게 편안하게 지내세요


희선

페넬로페 2022-10-08 09: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도서관에 대한 이야기라서 더 어울립니다**

희선 2022-10-08 23:50   좋아요 1 | URL
페넬로페 님 고맙습니다 도서관에 있는 많은 책을 보면 다 못 봐도 좋기도 하죠 책이 많은 곳이 좋은 건가 싶기도 하네요 여기 사람은 다 그렇겠습니다


희선

거리의화가 2022-10-08 21: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이달의 당선 축하드려요^^

희선 2022-10-08 23:50   좋아요 1 | URL
거리의화가 님 고맙습니다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거리의화가 님은 책을 더 보시겠네요


희선

thkang1001 2022-10-09 10: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이달의 당선작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연휴 보내세요!
 
산책 완전판 - 양장판
타니구치 지로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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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가 타니구치 지로라는 이름은 들어봤지만, 책은 《산책 완전판》이 처음이다. 인터넷 책방에서 이 책이 나온 거 본 적 있을지도 모르겠다. 걷기 좋아하는 사람은 이런 책 좋아하겠지. 아니 걷기 좋아하지 않아도 괜찮다. 책속을 걸으면 되지 않나. 누군가는 책을 보는 걸 산책이라 했다. 책속을 거니는 것도 나름 재미있다. 이건 만화여서 그림이 있잖은가. 자신이 여기 나온 사람이다 생각해도 괜찮겠다. 같이 걷다 보면 실제 걷고 싶어질지도 모르겠다. 여기엔 말이 별로 없다. 남자가 걸으면서 만나는 여러 가지를 그렸다. 이렇게 한가롭게 걸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겠다. 바쁜 세상에서 숨이 트이게 해주겠다.

 

 새로운 곳으로 이사하고 남자는 여자한테 걷겠다고 하고 밖으로 나온다. 이사한 곳은 시골 같다. 어떤 사람이 새를 보는 걸 보고 남자도 잠깐 본다. 겨울엔 나뭇잎이 없어서 새 보기가 쉽겠다. 남자는 새를 보고 책방에서 새 도감을 산다. 새 도감을 바로 사다니, 여기 나오는 사람은 타니구치 지로일까. 집에 개가 있었다. 그 개는 왜 그 집 마루 밑에 있었을까. 먼저 살던 사람이 두고 갔을까. 두고 간 게 아니고 그 개가 떠돌다 그 집에 온 거였으면 좋겠다. 개가 순했다. 이름은 눈 오는 날이어서 유키라 지었다. ‘유키’ 하니 ‘왈’ 하고 대답했다. 흰 개여서 예전 이름도 유키였으려나. 유키는 일본말로 눈이다. 다음부터 남자는 개 유키와 함께 걷는다.

 

 걸으면 이것저것 잘 보인다. 걷는다고 다 보이는 건 아니구나. 걸으면서 마음 써서 봐야 한다. 그렇게 걸으면 좋고 아무 생각없이 걸어도 괜찮다. 남자는 여기저기 잘 둘러봤다. 차가 많은 곳이 아니어서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사는 곳은 아주 큰 도시가 아니어도 거의 찻길 옆을 걸어야 한다. 걷기에 좋은 곳도 있겠지만 집 가까운 곳에는 없다. 이렇게 생각하다니. 그래도 걷다 보면 나무 사람 꽃이 보인다. 겨울엔 나뭇가지만. 그럴 땐 하늘을 보면 좀 나을까. 파란하늘. 날씨가 좋아야 파란하늘을 볼 텐데. 가끔 구름이 떠 가기도 하고 새가 날기도 하는구나. 별거 없는 풍경이다. 남자가 걷는 곳도 아주 다르지 않다. 어쩌면 그래서 마음 편하게 책을 봤을지도 모르겠다.

 

 난 비 오는 날엔 밖에 나가기 싫다. 비 맞는 것도 싫다. 여기 나오는 사람은 걷다가 비가 와도 뛰지 않고 비 맞고 걸었다. 책이 젖는데도. 비 맞은 다음에 목욕탕에 갔다. 다른 사람은 없고 남자 혼자였다. 다른 사람이 없어서 좋았겠다. 여름엔 도서관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아무도 없는 수영장에 들어가서 헤엄쳤다. 시골이어서 밤엔 별도 잘 보였다. 유키가 마당을 파고 조개를 찾았을 때는 그 조개를 바다에 돌려 보내준다면서 남자는 여자한테 바다에 가자고 한다. 남자와 여자는 정말 바다에 간다. 조개 껍데기일 뿐인데 바다에 보내준다. 그런 것도 작지만 즐거운 일이겠다.

 

 시골길만 걷지는 않는다. 골목길로 들어가고 좁은 길을 빠져 나오기도 한다. 고양이가 다닐 만한 길이랄까. 길에서 고양이도 만났다. 난 밤에는 걷지 않지만, 여기 나오는 사람은 밤에도 걸었다. 늦은 밤에 돌아오고는 집앞에 가방을 두고 걷고 어떤 아파트 옥상에서 아침을 맞았다. 그런 것도 하다니. 자유롭구나. 여기 나오는 때는 예전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렇다고 아주 옛날은 아니다. 지금도 이런 곳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한가롭게 걷기 좋은 곳 말이다. 걷기에 안 좋은 곳은 없다. 어디든 걸으면 좋다. 걸으면서 자연을 만나면 좋지만 도시에도 나무 꽃이나 새가 있다. 도시는 조용히 생각하면서 걷기에는 조금 안 좋겠다. 도시도 걷다 보면 뜻밖에 괜찮을 거다.

 

 이 책을 다 봤으니 이제 걸어야겠다. 날이 밝으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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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09-06 08: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비오는 날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우산 들고 걸어도 옷이 비에 젖는 것도 그렇고 조심스러워요. 비오는 날보다는 맑은 날의 컨디션이 더 좋기도 하고요.
태풍이 가까워지고 있어서 오늘도 뉴스 특보가 계속 나오고 있어요.
잘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희선님,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2-09-07 01:08   좋아요 1 | URL
학교 다닐 때는 비 오는 날 학교 가기 싫었는데... 늘 신발 양말 다 젖었던 것 같아요 그건 초등학생 때였던가 늘 걸어다녀서 비 오는 날 학교 가는 건 안 좋았네요 태풍 때문에 쉬는 학교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위험할 때는 그러기도 해야죠 어제 새벽에 바람이 불기는 했는데, 여섯시 정도에는 아주 세게 불기도 했어요 제주도랑 남쪽은 피해가 많은 것 같습니다


희선

새파랑 2022-09-06 08: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날이 좋을거 같으니 꼭 걸으시길 바랍니다. 걸어야만 보이는 것들이 많더라구요 ~!!

희선 2022-09-07 01:10   좋아요 3 | URL
태풍 지나가고 날씨가 맑았네요 오늘도 날씨 좋을 듯합니다 오늘은 밖에 나가야겠습니다


희선

프레이야 2022-09-06 09: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독서도 산책. 예술작품 감상도 산책.
산책이라는 말이 품는 걸 다시 생각하게 하네요. 걸어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희선 2022-09-07 01:14   좋아요 2 | URL
예술작품 감상도 산책이라니 멋진 산책이겠습니다 저는 그런 것도 거의 책으로만 보니 생각 못했습니다 저는 거의 안 하는 달리기도 괜찮지만, 걸으면 마음에 여유가 생기기도 하죠 그때 여러 가지 보기도 하는 듯합니다


희선

거리의화가 2022-09-06 09: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음을 써서 걸으면 더 보이는 게 많겠네요^^ 하지만 무심하게 걸을 땐 생각 정리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비가 많이 와서 산책을 못해서 우울하더라구요. 오늘은 걸어야겠습니다*^^*

희선 2022-09-07 01:16   좋아요 2 | URL
제가 사는 곳도 그저께는 하루 내내 비가 왔어요 아주 가끔은 비 올 때 걷는 것도 괜찮지만, 비가 많이 쏟아질 때는 별로고 부슬부슬 내릴 때... 마음 쓰고 보기도 하고 그저 아무 생각없이 걷는 것도 좋겠습니다 거리의화가 님 어제는 조금 걸으셨을지도 모르겠네요


희선

바람돌이 2022-09-06 17: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비오는 날 비맞고 걷는 것도 좋아해요. 물론 비맞고 집으로 바로 와서 씻을 수 있다는 전제하에요. ㅎㅎ오늘 오전에는 태풍때문에 못 걸었는데 태풍이 지나가고 하늘이 맑으니 좀있다 저녁먹고는 나가봐야겠네요. 오늘 하늘이 너무 맑고 예뻐요.

희선 2022-09-07 01:19   좋아요 1 | URL
비 맞는 거 싫어하는데 딱 한번 우산이 없어서 비 맞고 집에 온 적 있어요 그때 다 젖었습니다 비 맞고 걸은 다음엔 바로 씻어야 감기 안 걸리죠 부산은 제가 사는 곳보다 비 많이 왔겠습니다 하늘이 맑아졌군요 그런 거 보면 하늘이 얄밉기도 해요 비를 막 뿌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 맑기도 해서... 맑으면 그 하늘을 좋게 봐야 하는데...


희선

페넬로페 2022-09-06 18: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표지가 넘 정겹고 좋은데요.
전 비오는 날을 좋아하지만 산책은 잘 하지 않아요.
산책은 날 좋은 날 해야 좋아요^^

희선 2022-09-07 01:21   좋아요 2 | URL
지금도 저런 곳 있을지 모르겠네요 아주 없지는 않겠습니다 산책은 날씨 좋을 때 하면 기분 더 좋죠 바람도 살살 불면 시원해서 괜찮겠네요 태풍이 가고 며칠은 날씨 좋다고 합니다 그럴 때 걸으면 좋겠네요


희선

2022-09-06 21: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7 0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6 23: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7 01: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7 01: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7 01: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레이스 2022-09-07 14: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림 너무 예쁘네요

희선 2022-09-08 00:47   좋아요 0 | URL
책소개를 지금 봤는데 에세이 만화라는 말이 있네요


희선
 
夜がどれほど暗くても
나카야마 시치리 / 角川春樹事務所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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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밤이 어두워도(밤이 아무리 어두워도)

나카야마 시치리

 

 

 

 

 

 

 이 소설 《아무리 밤이 어두워도(밤이 아무리 어두워도)》 맨 앞부분을 보니 이것보다 먼저 본 소설 《소설왕》(하야미 가즈마사)이 생각났다. 거기에도 출판사 편집부 사람이 나와서 그랬던가 보다. 출판사에서 일한다고 해도 만드는 책에 따라 다르기는 하다. 시가 노리미치는 <주간 슌초>라는 잡지 부편집장으로 여기에 실리는 글은 연예인 스캔들이었다. 지금은 출판사뿐 아니라 잡지도 잘 안 된다. ‘소설왕’에서도 문학잡지 만들기를 쉰다고 했다. 사람은 좋은 글도 보지만, 남의 안 좋은 얘기도 본다. 시가가 부편집장인 <주간 슌초>는 그런 사람을 대상으로 만드는 잡지다. 시가는 큰 출판사 주간지 부편집장으로 잘 나갔다.

 

 시가한테는 대학생 아들이 있었는데 경찰에서 아들 시가 겐스케가 스토킹 하던 사람을 죽이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연락한다. 겐스케가 죽인 사람은 겐스케가 다니는 대학강사인 호시노 기쿠코와 남편인 호시노 류이치였다. 갑자기 그런 말 들으면 믿기 어려울 것 같다. 아들이 살아 있기라도 하면 정말이냐 묻기라도 할 텐데. 피해자뿐 아니라 가해자도 죽었다. 경찰은 겐스케가 호시노 기쿠코를 좋아하고 함께 죽으려다 남편까지 죽였다는 걸로 보았다. 겐스케가 다니는 대학강사 호시노 기쿠코 남편은 문과성 관료였다. 그래선지 사건을 빨리 결론 내려 했다. 겐스케가 범인이 아니다는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사람은 죽임 당했을 때와 스스로 죽었을 때 다르다고 하던데, 누군가 다른 사람이 겐스케를 죽인 것 같은 흔적이 나오지 않다니. 난 겐스케가 범인이 아니다 생각했나 보다.

 

 연예인 스캔들을 싣는 주간지를 만드는 부편집장 시가는 취재 대상이 된다. 아들이 사람을 죽였으니 말이다. 시가는 <주간 슌초>가 아닌 <슌초 48>로 자리를 옮긴다. 이 잡지는 더 심하다. 정치 잡지인데 보수쪽이다. <슌초 48>에서는 성소수자를 차별하는 기사도 썼다. 언론이라고 해서 다 좋은 것만 쓰지는 않는가 보다. 이 잡지 편집장은 시가가 오자 시가한테 연예인 스캔들 취재를 해오라고 한다. 그런 거 보니 왜 우스운지. 시가는 밑에 사람이니 어쩔 수 없지. 미성년 아이돌과 불륜을 저지른 사람한테 시가는 사진을 찍히고 만다. 그 사람은 시가가 얼마전에 스토커 살인을 저지른 겐스케 아버지라는 걸 알아봤다. 지금은 정말 가해자 얼굴뿐 아니라 가해자 식구 신상까지 다 드러나는가 보다.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니 사진은 마음대로 찍고 그걸 인터넷에 올리기도 한다. 시가가 보수 잡지 설문조사를 하러 밖에 나갔을 때도 영상을 찍고 시가를 알아본 사람이 그걸 인터넷에 올렸다. 지금 세상은 무섭다. 죄를 짓지 않으면 좀 낫겠지만, 가해자 식구면 힘들겠지. 난 그런 거 찾아본 적 없지만.

 

 죽임 당한 대학강사 호시노 기쿠코와 호시노 류이치한테는 딸이 있었다. 딸 이야기는 나중에 나오다니. 시가는 그걸 잘 생각하지 못했다. 피해자 딸은 호시노 나나미로 중학생이었다. 자기 부모를 죽인 사람 부모라면 미워할지도 모르겠다. 나나미는 겐스케 부모인 시가와 아내 마리코를 칼로 공격하기도 했다. 그건 좀 심하지 않나 싶은데. 시가는 일 때문에 아내 마리코 마음을 별로 생각하지 않았다. 마리코는 나나미한테 공격당하고 집에도 안 좋은 전화가 오고 누군가 집에 낙서를 해서 시가한테 이사하자고 한다. 마리코는 그런 말을 한 다음 날 집을 나가 친정으로 간다. 그때서야 시가는 마리코 마음을 몰랐다는 걸 깨닫는다. 시가는 마리코와 시간을 두기로 한다. 시가는 겐스케하고도 사이가 그리 좋지 않았다. 그것보다 자신은 일한다 여기고 아이 기르기는 다 마리코한테 떠넘긴 거였다. 자신은 자랑스럽게 여기는 일을 겐스케는 부끄럽게 여겼다. 시가가 하는 건 남의 사생활을 드러내는 거나 마찬가지니. 겐스케는 대학에 들어가고 집을 나가서 혼자 살았다.

 

 우연히 시가는 가해자 식구도 마음을 풀 수 있는 곳을 알고 찾아가는데, 거기에 뜻밖에 나나미가 왔다. 가해자 식구와 피해자 식구가 만난 거다. 시가는 자신이 한 일도 아닌데 나나미한테 미움받고 안 좋은 말 들은 게 화가 나서 나나미한테 한마디 하려고 나나미를 찾아간다. 나나미 집 밖에는 이런저런 낙서가 있고 집 창문이 깨지기도 했다. 잠깐 스친 나나미 몸에는 멍이 있었다. 사람들은 가해자 식구뿐 아니라 피해자 식구도 괴롭힌다. 그런 일 당할 만하다 여기는 사람이 있을지도. 시가는 나나미가 학교에서 괴롭힘 당한다는 걸 알고 나나미 학교 가까이에서 망을 본다. 이런 일 쉽게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시가는 어른이고 나나미는 어려서 어른이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했겠지. 나나미를 괴롭히는 아이는 여자아이 하나에 남자아이 둘이었다. 나나미는 부모를 잃었는데, 그 아이들은 그런 것도 거슬려 했다. 부모가 없으니 괴롭혀도 말할 사람이 없어서였겠다. 나나미가 부모가 있었을 때 자신들을 깔봤다고 여겼다. 그런 생각을 하다니. 학교도 보이지 않는 계급이 있는가 보다.

 

 나나미가 적으로 여긴 시가는 나나미를 지키다 심하게 다친다. 나나미도 양심이 있으니 그게 조금 미안했겠지. 시가와 나나미는 함께 저녁 먹는 사이가 된다. 나나미는 패밀리 레스토랑에 혼자 갈 수 없다고도 했다. 시가는 나나미를 겐스케 대신으로 여기는 건가 하다가 그건 아니다 생각한다. 그래도 부모 같은 마음이 아주 없지는 않았다. 시가는 몇번이나 그동안 겐스케와 말하지 않은 걸 아쉽게 여긴다. 이 소설은 어떻게 끝날까. 형사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경시청 수사1과 구도와 가쓰라기는 이 사건이 다 끝나지 않았다 여기고 수사를 더 했다. 형사가 보기에 이상한 게 나왔겠지. 그건 나중에 나온다. 사건 가해자 식구뿐 아니라 피해자 식구도 힘들겠다. 대중매체, 인터넷, 스마트폰, 학교 폭력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지금처럼 누구나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서 누군가를 구하기도 하지만, 안 좋은 일이 더 많지 않나 싶기도 하다. 이름을 밝히지 않으니 인터넷에는 아무 말이나 쓰고. 자랑도 많이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그런 거 보고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 있을지도 모르지 않나. 언젠가 그런 기사 본 것 같기도 한데.

 

 책 제목처럼 아무리 밤이 어두워도 날은 샌다. 그런 거 생각하고 힘든 일이 일어나도 살아야 할 텐데. 어떤 일이 일어나고 아쉬워하기보다 그전에 생각하면 더 좋겠다. 시가는 이제 연예인 스캔들보다 다른 글 쓸 것 같다. 남한테 도움이 되는 글을 쓰기를 바란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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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8-31 06: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피해자 가해자 모두를 괴롭히는 사회라니. 겐스케 사건엔 뭔가 다른 범인이 있거나 숨겨진 사연이 있을거 같아요 ~~

희선 2022-09-06 00:01   좋아요 1 | URL
피해자 식구는 거의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생각하게 하는 것도 있는데, 여기에서는 둘 다를 생각하게 하는군요 피해자 식구와 가해자 식구는 잘 지내기 어렵기는 할 텐데... 겐스케가 죽지 않았다면 달랐을지도 모를 텐데...


희선

거리의화가 2022-08-31 09: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즘 세태를 아주 잘 담고 있는 책이네요. 관료 자제는 서민과 법망을 달리 제공받는 것도 그렇구요. 출판사도 힘들지만 요즘 잡지는 더 힘들겁니다. 안 그래도 안 팔리는데 가격을 많이 올릴수도 없고 그래서인지 굿즈 전쟁으로 가더군요! 정치나 사회, 시사 잡지는 성향에 따라 기사들이 천차 만별이고요 대중, 연애잡지는 그래서 더 자극적인 이슈들을 때려넣는 방식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희선 2022-09-06 00:08   좋아요 2 | URL
지금은 책이 아니어도 볼 게 많고 여기저기에서 정보를 얻기도 하겠습니다 책으로 보는 게 더 기억에 남기도 하지만... 잡지에 나온 것도 영상 많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반대로 영상으로 한 게 책으로 나오기도 하는군요 잡지는 오래 가는 게 많지 않을 듯합니다 부록으로 어떻게든 이어가는 건지... 부록 때문에 잡지 사는 사람도 있겠지요 언론은 거의 올바른 것만 말하고 쓸 것 같은데 그렇지 않기도 하군요 그러고 보니 한국에도 연예인 스캔들을 쓰는 것도 있겠습니다


희선

scott 2022-09-01 00: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는 나카야마 시치리!
이지매들이 처벌 받지 않는 사회 일본!

아베 죽음 이후 전 열도가 조용해서 기이할 정도 입니다 ^^

희선 2022-09-06 00:11   좋아요 2 | URL
남을 괴롭히는 아이한테 벌을 주는 일 별로 없군요 학교에 며칠 쉬기 같은 걸로 끝날지도 모르겠네요 한국도 그렇게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다른 건 잘 생각하지 못하는 건지... 이건 어디나 다르지 않을지도... 세상이 어떻게 되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희선

페크pek0501 2022-09-02 12: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님이 글에 쓰신 ‘학교에 보이지 않는 계급‘, 저도 학교 다닐 땐 몰랐는데 요즘 뉴스를 보면 괴롭힘과 왕따가 심각하더군요. 그 당시 저만 몰랐던 건지 아니면 그땐 그런 일이 없었던 건지 잘 모르겠어요.

희선 2022-09-06 00:13   좋아요 2 | URL
예전에도 누군가를 괴롭히거나 따돌리는 일이 있었지만, 지금과는 달랐을 거예요 지금은 아주 심하기도 하네요 어쩌다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집에서 안 좋은 일이 있으면 학교에서 다른 아이 괴롭히는 걸로 푸는 아이도 있는 듯합니다 그러지 않아야 할 텐데...


희선

서니데이 2022-09-05 18: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일본 미스터리 소설에는 트릭을 이용한 사건도 나오지만, 당시 사회의 문제를 소재로 하고 있는 책도 있고 소재가 다양한 것 같더라구요. 히가시노 게이고만 해도, 미스터리 장르인데, 책마다 조금씩 다르니까요. 요즘 나카야마 시치리 책을 많이 읽으시나요. 자주 보여서요.
잘읽었습니다. 희선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2-09-06 00:18   좋아요 2 | URL
본격이라고 하는 것보다 사회 문제를 다루는 미스터리가 더 좋은 듯합니다 예전에는 트릭이 나오는 것도 조금 봤지만, 그건 트릭은 잘 모르고 범인만 알아보기도 했네요 그런 건 자꾸 보다보면 범인이 보이기도 하지요 어쩌다 보니 한사람 책을 이어서 읽기도 했네요 미야베 미유키 책도 세권이나 봤군요 나카야마 시치리 책은 앞으로도 볼 듯합니다 몇권 사뒀습니다

서니데이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큰 피해 없이 태풍이 지나가면 좋겠네요


희선
 
기타기타 사건부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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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에는 미야베 미유키 소설 미시마야 변조괴담 두권을 이어서 봤는데, 이번에는 두 권 사이에 나온 《기타기타 사건부》로 새로운 에도 시대 이야기다. 이번 한권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예전에 썼던 다른 이야기도 아주 끝난 게 아니고 잠깐 쉬는 건가. 오하쓰와 유미노스케 말이다. 에도 시대 이야기 재미있다. 맨 처음에 본 《괴이》는 제대로 못 본 것 같지만. 책 볼 때는 재미있다고 여겼을지도 모르겠다. 그걸 보고 시간이 흐른 뒤에 다른 에도 시대 이야기를 만났다. 지금까지 한국말로 나온 거 거의 본 듯하다. 그렇게 봐도 다 알지는 못한다. 에도 시대 영주와 무사 그 밑에 이런저런 사람.

 

 미야베 미유키가 쓰는 에도 시대 이야기에는 신분이 높은 사람보다 서민 이야기가 더 많다. 영주가 아주 안 나오는 건 아니구나. 지난번에 본 《눈물점》에는 그런 사람도 나왔구나. 지금 생각하니 《세상의 봄》에도 나왔다. 그렇다 해도 잘 되는 사람이 아니고 조금 문제가 있기도 했다. 문제가 있어야 이야기가 되기는 하겠다. 이번에 만난 책 《기타기타 사건부》는 오캇피키 센키치 대장이 복어독으로 죽는 일로 시작한다. 복어를 요리한 건 센키치 대장이란다. 복어에 독이 있다는 거 모르지 않았을 것 같은데 그걸로 요리를 하다니. 복어독은 빼고 해야지. 그걸 몰랐던 건지, 실수한 건지. 이 책 보기 전에 본 나카야마 시치리 소설 《일곱색 독》에는 복어보다 훨씬 독이 많은 날개쥐취가 나왔구나. 첫번째 이야기 <복어와 후쿠와라이> 보면서 신기하게 생각했다.

 

 센키치 대장은 덧없게 죽고 센키치 대장이 하던 문고상은 센키치 밑에 있던 대장 격인 만사쿠와 오타마 부부가 물려받았다. 센키치 대장은 부모한테 버림받았는지 길을 잃었는지 모르는 기타이치를 세살에 만나고 거두었다. 기타이치는 책 같은 걸 담아두는 상자인 문고를 팔러 다녔다. 문고라고 해서 책인가 했는데 종이로 만든 상자다. 센키치 대장이 죽어서 기타이치는 혼자 살게 되고 센키치 대장 부인 마쓰바도 집을 나와야 했다. 마쓰바는 어릴 때 천연두를 앓고 눈이 보이지 않았다. 눈은 보이지 않았지만 마쓰바는 소리와 냄새 낌새로 여러 가지를 잘 알았다. 이렇게 한 자리에 가만히 있고 이야기만 듣고 추리하는 사람을 안락의자 탐정이라 하는데, 그런 면이 보인다. 기타이치는 여기저기 다니면서 보고 들은 이야기를 마쓰바한테 해준다. 센키치 대장이 살았을 때는 그렇게 가깝게 지내지 않은 것 같은데.

 

 여기에는 이야기가 네 편 담겼다. 센키치 대장이 죽고 후쿠와라이 가면 저주를 마쓰바가 푸는 <복어와 후쿠와라이>, 놀이와 괴담을 이은 <쌍륙 가미가쿠시>, 나가야 관리인 도미칸이 누군가한테 끌려가는 <말이 없는 지킴이>, 스무해 전에 죽은 사람이 다시 태어났다는 <저승에서 돌아온 신부>. 일본은 세습이 많다. 집안 일도 그렇고, 오캇피키도 센키치 대장이 거느린 부하한테 물려줄 수도 있는 거였나 보다. 센키치 대장은 자기 밑에 사람한테 오캇피키를 물려주지 않겠다고 했단다. 그런 것에 배신감이 들기도 할까. 그런 사람도 있고 그동안 자신한테 마음 써준 걸 고맙게 여긴 사람도 있겠지. 기타이치는 센키치 대장이 자신을 길러줘서 고맙게 여겼다. 기타이치는 열여섯살로 센키치 대장 부인인 마쓰바한테 마음 쓴다.

 

 이 책 제목이 왜 ‘기타기타 사건부’인가 하면 기타이치가 <말이 없는 지킴이>에서 기타지를 만나서다. 기타이치는 어떤 집에서 나온 유골을 마음 써서 파내고 모았다. 우연히도 그 유골은 기타지 아버지였던 것 같다. 기타지는 수수께끼 같은 사람이다. 본래 이름도 기타지가 아닐 거다. 목욕탕 노부부가 목욕탕 앞에 쓰러진 기타지를 도와주고 이름을 기타지라 지어줬다. 기타지는 목욕탕 가마 일을 하고 다른 사람 앞에서는 멍한 모습으로 있었다. 기타이치가 자기 아버지 유골을 모은 걸 알고 은혜를 입었다 여기고 기타이치를 도와준다. 아직 기타이치 빼고 아무도 기타지 진짜 모습을 모르지만, 다음에 마쓰바나 기타이치가 아는 사람은 알게 되지 않을까. 죽 비밀로 할지. 기타지는 닌자 같기도 하다. 기타지 이야기 자세하게 나올 날 있을지. 이 이야기가 오래 이어진다면 나올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사람이 죽기도 했다. 기타이치는 오캇피키가 되고 싶기도 한가 보다. 센키치 대장은 기타이치가 마음이 착해서 오캇피키에 어울리지 않는다 했는데. 기타이치는 만사쿠와 오타마한테 문고를 받아서 팔지 않고, 자신이 문고를 만들고 팔려고 한다. 그것도 잘 되어야 센키치 대장 부인인 마쓰바가 기뻐할 텐데. 오타마는 욕심 많은 사람 같다. 기타이치를 도와주는 사람은 더 있다. 느티나무 집을 지키는 사람, 거기 사는 사람. 말만 나온 사람도 있는데 기타이치가 그 사람을 만나는 날도 올 거다.

 

 

 

희선

 

 

 

 

☆―

 

 “죽음은 무슨 수를 써도 면할 수 없고 돌이킬 수도 없어.”  (<저승에서 돌아온 신부>에서, 3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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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8-30 16: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여사가 도쿄 혼조 후카가와(에도시대 서민 구역) 출신이여서 이 시기, 서민들의 이야기에 아주 많은 관심을 갖고 집중적으로 수집 했다고 합니다. ㅎㅎ

에도 시대 그 시기 서민들은 어려운 일 서로 돕고 나누며 한 마음으로 살아서 미미여사 독자들에게 옛날 옛적에 시절 속에 삶의 온기를 전해주고 싶다며 에도 시리즈에 집중 한다고 합니다 ^^

희선 2022-08-31 02:03   좋아요 1 | URL
혼조 후카가와 이야기도 있었군요 에도 시대 이야기에는 혼조 후카가와 다른 이야기에도 나왔던 것 같아요 자신이 태어난 곳이 옛날엔 어땠나를 알아보고 썼군요

오래전 이야기지만 지금을 생각하게도 하는군요 사람이 나쁜 일을 한다는 거... 그런 것도 있지만 사람들이 마음을 나누고 사는 게 좋아 보이기도 합니다 한국도 그런 때가 있었다고 하기도 하죠 지금 좋은 것도 있고 예전에 좋았던 것도 있겠습니다 마음을 나누는 건 아주 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런 일 있기도 하겠지요


희선
 
일곱 색의 독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 2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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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달 전에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가 나오는 소설 《하멜른의 유괴마》를 만났는데, 이 책 《일곱색 독》에도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가 나오더군. 이게 먼저인지 나중인지 잘 몰랐는데 하나 하나 보고, 마지막에 옮긴이 말에서 이게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이야기에서 두번째라는 말을 봤어. 내가 책을 본 차례가 바뀌었군. 지난번에 볼 때는 놓친 것도 있는 것 같아.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가 연기학원에 다니고 잘생겼다는 거. 어쩌면 맨 처음에 만난 《살인마 잭의 고백》에도 나왔을지도 모르겠어. 그건 더 예전에 봐서 거의 잊어버렸어. 장기이식 이야기였는데. 이건 기억하는군. 내가 예전에는 이야기에 나오는 사람보다 이야기 자체에 더 관심을 가졌어. 지금은 소설에 나오는 사람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는 해. 소설 구성 요소 세 가지가 인물 사건 배경이던가. 사건과 배경은 뭐가 먼저인지 모르겠지만, 인물이 가장 처음인 건 맞는 것 같아.

 

 형사라고 해서 다 무서운 얼굴은 아니겠지. 눈빛은 날카로울지라도. 이누카이 하야토는 여자를 속일 얼굴로 보이지만 여자한테는 속고 남자 거짓말은 바로 알아본대. 범인이 여성일 때는 거짓말을 알아채지 못하는 거지. 그럴 수도 있다니. 남자 여자 따지지 않고 사람을 보면 될 텐데. 사람으로 공통된 것도 있잖아. 그런 걸 잘 꿰뚫어 보면 여자한테 속지 않을 텐데. 나도 잘 모르는데 이런 말을. 나도 여자를 잘 모르기는 해. 여기에는 일곱 가지 이야기가 담겼어. 제목에는 색깔이 들어갔어. <붉은 물> <검은 비둘기> <하얀 원고> <푸른 물고기>(이건 파란 물고기라 해야 할 텐데) <녹색 정원 주인> <노란 리본> <보라색 헌화>. 일곱 가지 색깔 하면 무지개가 떠오르는데 무지개 색은 아니군. 두 가지만 다르네.

 

 여기에서 말하는 독은 사람이 안 좋은 마음을 먹게 하는 걸지도 모르겠어. <푸른 물고기>에 나온 날개쥐치에는 실제 독이 있더군. 이름이 날개쥐치여서 쥐포 만드는 쥐취와 비슷한 건가 했는데 날개쥐취는 복어과였어. 이 물고기는 따듯한 곳에 나타나는 건데 일본에서도 위쪽 지방에 나타나게 됐대. 이 물고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려고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날개쥐취를 제주도에서 봤다는 말이 나왔어. 이 물고기는 먹으면 큰일나. <검은 비둘기>에서도 다른 비둘기 종류가 북쪽으로 옮긴 걸 말했군. 검은 비둘기는 다른 비둘기와 다른 걸 먹어서 똥 성분도 달라. 이게 중요한 단서, 아니 증거라 해야 할까. 이것보다 더 분명한 증거도 있었어. 남을 괴롭히고 재미있다고 여기는 사람 마음은 하나도 모르겠어.

 

 왜인지는 몰라도 여기 담긴 소설 보면서 이 사람 좀 이상하다 느끼기도 했는데, 책을 읽어가다 보니 정말 그렇더군. <푸른 물고기>는 반전이 있기는 했지만, 그것도 보면서 그럴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감으로 맞히면 안 되는데. 난 그저 책만 보는 거니 괜찮겠지. 단 한편 <노란 리본>은 잘 몰랐어. 이건 잘 모르게 쓰기는 했군. 남자아이가 여자아이 모습을 하는 걸 부모가 허락한 데는 뭔가 까닭이 있었는데, 내가 그걸 몰랐군. 난 그저 부모가 아이 마음을 알아주는 걸로만 여겼어. <노란 리본>에 나온 마이는 정말 성동일성 장애인지 그건 잘 모르겠어. 그 아이가 살아갈 날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어. 지금은 그런 걸 받아들이기는 해도 여전히 차별이 있잖아.

 

 첫번째 <붉은 물>과 마지막 <보라색 헌화>는 이어지는 이야기기도 해. 그런 걸 수미상관이라 하던가. 일부러 그렇게 쓴 거 아닌가 싶어. 아무리 자신이 남을 이용해 복수해도 그 일로 다른 사람이 피해를 입으면 죄책감에 시달리겠지. 보통 사람은 그럴 텐데, 양심 없는 사람은 그러지 않을 것 같아. 학교에서는 축구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학교가 아닌 데서는 노숙인을 괴롭히는 아이도 있다니. 그거 보니 운동 선수가 학교 다니면서 다른 아이를 괴롭힌 이야기가 있었다는 게 생각났어. <하얀 원고>에서는 출판사와 그저 작가라는 이름을 갖고 싶어하는 사람을 비꼬는 것 같았어.

 

 나카야마 시치리는 피아니스트 탐정 미사키 요스케, 어렸을 때 범죄를 저질렀지만 지금은 변호사인 미코시바 레이지 이야기도 썼어. 와타베 형사 판사인 시즈카 검시관 이야기도 있군.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이야기도 앞으로 더 나오는가 봐. 나카야마 시치리 이야기는 저마다 다르면서 이어져 있기도 해. 그런 거 보는 재미도 있고 사회 문제를 생각하게도 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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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5 17: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8-25 2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2-08-26 03: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 나카야마 시치리 책이군요.
일본 미스터리에 요즘 나카야마 시치리도 책이 많이 소개되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시리즈로 나오는 책이라고 하니, 재미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희선님, 기분 좋은 금요일 되세요.^^

희선 2022-08-28 01:56   좋아요 2 | URL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도 여러 권 나왔던데, 첫번째 나오고 두번째는 꽤 시간이 지난 다음에 나왔네요 일본에는 여섯번째까지 나왔던데... 나카야마 시치리 소설에 나오는 사람은 가까운 거리에 살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주말 하루 남았습니다 서니데이 님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페넬로페 2022-08-28 13: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누카이형사가 굉장히 독특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연기학원도 다니고요.
형사물은 항상 반전이 매력인데 재미있을 것 같아요~~

희선 2022-08-29 02:17   좋아요 1 | URL
어쩌면 예전에 왜 연기학원에 다녔는지 나왔을지도 모를 텐데... 나카야마 시치리는 반전 잘 써요 처음에 보면 좀 놀랍기도 한데, 여러 번 보면 나오겠다 생각하기도 해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