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만 레벨업 3 - 만화
장성락(REDICE STUDIO) 지음, 추공 원작 / 디앤씨웹툰비즈 / 2020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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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보다 만화(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진행이 빠르구나. 전에도 그랬지만, 이것만 봤다면 제대로 알아들었을지 모르겠다. 소설을 봐서 여기 만화에 나오지 않은 것도 아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소설 더 봐야 하는데. 언젠가는 보겠지. 그 사이에 다른 책 보면서 기다려야지 어떻게 하나. 소설은 2권까지 봤지만, 만화는 3권을 만났다. 지난 2권 마지막에 성진우는 축복 받은 랜덤박스 안에 든 열쇠로 악마성으로 간다. 악마성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는 곳이구나.


 전에도 말했지만, 난 게임 잘 모른다. 신기하게도 어떤 식인지 조금 아는 것 같다. 게임 캐릭터와 같은 게 바로 성진우가 아닌가 싶다. 누군가 성진우를 조종하는 건 아니고 성진우 자신이 퀘스트를 해내고 레벨을 올리고 보상도 받는다. 열쇠가 보상으로 받은 거다. 악마성 문앞을 지옥의 수문장 켈베로스가 지켰다. 머리가 셋 달린 괴물 말이다. 성진우는 이 켈베로스를 쓰러뜨린다. 쉽게 말하다니. 쉽지 않았지만 켈베로스를 쓰러뜨리지 않으면 안 돼서 쓰러뜨렸다. 켈베로스를 쓰러뜨리고 악마성으로 들어가는 열쇠를 얻게 된다. 켈베로스를 쓰러뜨린 성진우는 아직 자기 레벨로는 악마성에 들어가면 안 된다 여기고 레벨을 더 올린 다음에 오기로 한다.


 헌터협회에서 의뢰가 들어온 레이드에 가서 성진우는 예전에 이중 던전에 함께 갔던 송치열과 이주희 그리고 김상식을 만난다. 송치열은 성진우를 보고 아주 놀란다. 몇달 전과 다른 모습이니 그렇겠지. 김상식은 바로 말 못했다. 이번 레이드에는 복역자도 함께 했다. 감시과 헌터도. 감시과 헌터 강태식은 누군가한테 복역자를 죽여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헌터 힘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나 헌터 자격으로 감시과에 들어가서 사람을 죽여달라는 의뢰를 받는 거나 비슷하구나. 강태식은 복역자뿐 아니라 다른 헌터도 죽이려 했다. 성진우가 그걸 그대로 받아들일 리 없지. 긴급 퀘스트도 생기고 만다. 강태식을 처치하라는.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 게 좋을 텐데.


 강태식 일은 복역자를 죽여달라고 의뢰한 사람과 송치열이 강태식과 싸웠다고 해서 넘어가기는 했다. 송치열은 성진우가 자기 일을 밝히고 싶어하지 않는 걸 알고 도움을 준 거다. 송치열과 검도하던 S급 헌터는 누굴지(만화영화에서 봐서 아는구나). 성진우는 황동석 동생인 황동수 이야기를 알게 된다. 황동수는 S급 헌터로 성진우와 유진호가 자기 형인 황동석을 덫에 빠뜨렸다 생각했다. 성진우는 레벨을 더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마터면 유진호와 레이드를 못할 뻔했는데, 그 일은 그대로 했다. 다른 사람은 숫자만 채우고 성진우와 유진호만 게이트에 들어갔다. C급 게이트 공략 허가권을 유진호가 비싸게 사들여서 백호 길드가 신입 헌터를 훈련시키지 못했다. 그걸 알게 된 백호 길드 안상민 과장은 성진우라는 이름을 보고 뭔가 있다고 여겼다. 성진우는 어딘가 길드에 들어갈까. 이 생각은 전에도 했구나.


 유진호와 레이드에 갔을 때 성진우 레벨은 전직 퀘스트 할 수 있게 됐다. 전직은 직업을 바꾼다는 말이지. 게임에는 그런 게 있는가 보다. 지금까지 성진우는 직업이 없었다. 전직 퀘스트는 그리 쉽지 않았다. 기사단장 핏빛 이그리트를 쓰러뜨렸는데 끝이 아니었다. 그때서야 전직 퀘스트를 시작한다는 알림이 떴다. 갑옷 기사가 엄청나게 나왔다. 성진우 힘이 빠져갈 때 일일 퀘스트를 안 해서 페널티존으로 간다는 말이 나왔다. 처음 그렇게 됐을 때 성진우는 커다란 지네를 피해 다니기만 했는데, 이번엔 지네를 처치하고 레벨도 올라갔다. 여기에서는 상점에서 물건도 살 수 있어서 피로도 없애고 무기도 샀다. 다시 전직 퀘스트로 돌아와서는 더 잘 싸웠다. 많은 기사를 조종하는 게 마법사라는 걸 알게 되고 마법사를 쓰러뜨렸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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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5-04-16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이 책 보지 못했지만, 리뷰 읽으니 재미있을 것 같아서, 다음에 봐야겠어요. IP가 잘 된 케이스라고 해서 이름 들은지 오래되었는데, 아직도 시작을 못했습니다.
희선님, 이번주엔 기온이 다시 올라가서 평년보다 더 따뜻한 날이 될 것 같아요. 자주 달라지는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누구한테나 우울함은

조금 있겠지


세상에 태어나고

이런저런 일을 겪고 살다 보면

좋은 기분뿐 아니라

우울함도 느끼지


크고 작은 우울함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마음을 괴롭히네


우울함과도 잘 사귀고

함께 살아가야 해

우울함을 잘 달래면

조금 나은 날도 있을 거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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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8 11: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내가 일본말을 공부하고 싶다고 생각한 건 꽤 예전이다. 그냥 일본말 공부하고 싶었다고 할까. 그때 공부를 했느냐 하면, 아니다. 기초책 한권 사고 조금 보다 말았다.


 일본말을 배워서 한국 작가 글을 일본말로 옮기고 싶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 그런 생각을 한 나 조금 웃기는구나. 일본 사람이 한국 소설을 알았으면 해서 그런 생각을 했을까. 다른 나라 말을 배우면 그걸 한국말로 옮겨야지. 반대로 생각했구나. 내가 이런 생각을 했을 때보다 지금 한국 소설 일본에서 많이 나왔을 것 같다. 예전에 내가 아주 이상한 생각을 한 건 아니었구나.


 어릴 때 생각한 건 그냥이겠지. 시간이 흐르고 다시 그동안 일본말 공부 좀 할걸 하는 생각을 했다. 일본에서는 만화책이 한국보다 먼저 나온다는 걸 알아서다. <원피스>를 한국에서 나오는 거 보다가 그랬다. 한 열 몇 해 전이구나. 일본말을 알게 된 지 열 몇 해가 흘렀구나. 시간이 그렇게 가다니. 여전히 잘 모른다.


 잠시 일본말을 한국말로 옮겨볼까 하는 생각했다가, 그게 그렇게 쉽지 않다는 걸 알았다. 제대로 공부 안 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아주 안 하는 건 아니고 그저 혼자 공부한다 생각하고 일본말 한국말로 옮기는 거 했다. 했다, 고 하다니. 요새 잠시 쉰다. 손을 덜 쓰려고 쉬기로 했다. 몇 달 뒤에 다시 할까 한다. 조금씩. 쉬었다고 그대로 죽 쉬면 어떡하나.


 열 몇 해 전에 평소에도 일본말 들을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컴퓨터 안 쓸 때 말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EBS FM에서 하는 ‘EBS 초급 일본어와 중급 일본어’ 방송을 들었다. 책은 사지 않고 방송만 들었다. 내가 그걸 들었을 때는 그 방송 밤에 했다. 그거 두해 넘게 들은 것 같은데, 개편으로 시간이 바뀌고는 못 들었다.


 얼마전에 라디오를 들으니 일요일 밤 10시에 ‘EBS 타노시이(즐거운) 중급 일본어)’가 했다. 그 시간에 방송한 건 아니고 라디오 방송 개편하고 재방송을 그 시간에 하게 된 거다. 초급은 새벽에 재방송하는가 보다. 그거 들으니 예전에 들었던 게 생각나서 반가웠다. 방송 내용은 다르겠지만. 앞으로도 들을 수 있으면 들어야겠다. 하루에 3일 치 방송을 듣는 거다. 공부하는 것보다 그냥 편하게 들을 것 같다.


 방송 제목은 <야사시이(쉬운) 초급 일본어)>와 <타노시이(즐거운) 중급 일본어)>다. 이건 언제쯤부터 바뀌었더라. 내가 들을 때는 어땠는지 생각나지 않는다. 그때 바뀌고 지금도 같을지도. 이 방송을 처음부터 꾸준히 한해 들으면 많이 알게 될까. 난 그렇게 한 게 아니어서 잘 모르겠다. 일본 만화영화를 보다가 알아듣게 되고 글도 읽게 됐다. 그냥 듣기만 할 때 글자 공부도 해두었다.


 한국 사람처럼 일본 사람도 블로그에 글을 쓴다. 예전에 일본 사람 블로그에 댓글 써 보기도 했다. 어떤 분은 한국말을 공부하고 한국에도 몇 번 왔던가 보다. 난 일본말로 댓글 쓰고 그분은 한국말로 답글 썼다. 오래 이어지지 않았지만, 그런 거 즐거웠다. 더 오래 이어졌으면 좋았을걸 조금 아쉽다. 여전히 일본말로 쓰기 잘 못하고 읽기만 한다. 책을 더 많이 보면 읽는 속도가 조금 빨라질지. 이런 생각 예전에도 했는데.


 영어 공부해야지 한 건 꽤 오래됐는데. 그저 시간만 보내는구나. 하루에 조금이라도 해야 알 텐데. 2025년에도 공부해야지 하는 생각은 했다. 여전히 시작 못했다. 기초가 거의 없어서 바로 책을 보지는 못한다. 일본말도 두해쯤 듣고 만화책을 봤다. 영어는 왜 공부하고 싶은지 그게 없구나. 막연히 책을 읽고 싶다고만 생각한다.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꾸준히 공부하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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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3 21: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4-15 04: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감은빛 2025-04-14 13: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본어를 꽤 잘 하신다고 생각했어요. 두 해를 들었다고 표현하셨으니, 실제로는 그보다 더 많이 공부하셨겠네요. 저는 앱으로 일본어를 익히기 시작한 지 1년 정도 되었는데, 역시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짧게 앱으로만 보는 건 한계가 있네요. 가끔은 강의 영상을 찾아보기도 하고, 가끔은 책을 보기도 하는데 꾸준히 하지는 못 하고 있어요. 그냥 평소에 계속 일본 노래를 듣기는 합니다. 드라마나 영화도 일부러 일본 걸로 찾아보려고도 하구요.

희선 2025-04-15 04:12   좋아요 0 | URL
예전에 라디오 방송이 밤 아홉시에 해서 죽 들었습니다 방송 시간 바뀌지 않고 그대로 했다면 더 들었을 것 같네요 지난달에 우연히 일요일 밤에 재방송 하는 거 알고 듣게 됐습니다 한시간 동안 삼일 치를 해요 들으면서 일본말을 한국말로 말할 때, 나는 저런 말을 생각하지 못하다니 하기도 하네요 일본말을 듣거나 볼 때 무슨 뜻인지 알아도 그걸 자연스러운 한국말로 옮기기 어렵기도 하네요 처음엔 여러 가지 빨리 익혀도 시간이 갈수록 그런 게 줄어들어서 어떻게 하면 더 잘 알까 하는 생각을 하는군요 말이나 쓰는 건 잘 못하고 그걸 해야겠다 생각하지 않는군요 그저 읽기만 해도 괜찮기는 합니다 혼자 한국말로 옮겨 보기만 조금 했어요 공부다 생각하고 하기보다 그냥 하는 거네요 다른 건 그래서 못하나 하는 생각이 지금 듭니다

뭐든 즐거워야 오래 하지 않나 싶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보는 거 괜찮죠


희선

2025-04-17 2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사람이 어떻게 하고 싶은 것만 하겠어

하기 싫은 것도 해야지”


맞는 말 같지만

정말 그럴까


하기 싫은 거 안 해도

큰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남한테 피해주지 않는다면

하기 싫은 거 안 하고 싶다


안 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구나

해야 하는

하기 싫은 것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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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25-04-14 12: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장 안 하고 싶은 것은 매일 아침, 출근입니다. 너무 너무 출근하기 싫은 날은 매주 월요일입니다.

희선 2025-04-15 04:14   좋아요 0 | URL
아침이 아니고 조금 늦은 시간이면 어떨지... 그런 곳은 별로 없겠습니다 아주 없지는 않겠지만, 그것도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거겠네요 먹고 살려면... 조금이라도 즐거운 일이 있다면 좋겠네요


희선
 




어느 날 내 몸에서 무언가 빠져 나갔다

그건 대체 무엇일까


빠져나간 마음

빠져나간 내 한 부분


가끔 내 한 부분이

어디선가 나와 다르게

살아가는 꿈을 꾼다


내가 하지 못한 걸

나를 떠나

내 한 부분이 하는 걸까


조금 마음이 빈 듯한 느낌이 들어도

사는 데 문제는 없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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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25-04-13 10: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끔 내 한 부분이 나와 다르게 살아간다니... 너무 멋진 생각입니다. 마음의 일부분을 조금 떼내서 저 대신 놀게 하고 싶기도 하고... ㅎㅎ

제가 선택하지 못한 길을 선택한 ‘나‘가 어디선가 ‘나‘로 살아가는 평행우주가 무섭기도 하지만 또 다정하기도 합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어요. 감기 조심하세요^^

희선 2025-04-15 04:42   좋아요 1 | URL
자신의 한 부분이나 다른 자신이 어딘가에서 산다고 생각하면 괜찮을 듯합니다 자기보다 잘 살면 아쉽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그게 더 좋을 듯해요 못 사는 것보다...

평행우주는 무언가 결정할 때마다 생긴다고 하는 말도 있던데, 그러면 아주 많은 평행우주가 있는 걸 텐데... 많지 않고 하나나 둘 정도 있는 건 괜찮겠습니다

어제 비가 여름처럼 세차게 내린 때도 있어요 어딘가에는 우박이나 눈도 왔다고 하더군요 사월 날씨가 이상해진 느낌입니다 봄장마가 사월에 있다고 하지만... 꼬마요정 님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