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샹보거리>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데샹보 거리
가브리엘 루아 지음, 이세진 옮김 / 이상북스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사람의 마음속에서 가장 마지막에야 사라지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자유를 향한 욕망일 거라고 했다.


캐나다 대표여류 작가 가브리엘 루아의 데샹보 거리는 얼마전에 읽은 아사다 지로의 <가스미초 이야기>처럼 어린시절의 추억에 대한 자전적 단편소설이다. 추억의 회상이라 그런지 가을과 겨울에 잘 어울리는 책들이다. '가스미초 이야기'도 읽는 내내 가슴이 훈훈했었는데 이 '데샹보 거리' 또한 광활한 초원이 있는 캐나다의 이야기라 그런지 가슴이 훈훈해지면서 엄마와 둘이서 여자들만의 자유여행을 떠날때는 왠지 모를 통쾌함 같은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

매니토바 주 위니펙 근교의 작은 거리인 데샹보 거리에 사는 그녀에게는 보여지는 모든 것들이 새로운 이야기 거리다. 집안 경제를 위하여 처음으로 들인 하숙생이 '흑인' 이다. 그 거리에선 생각도 못 할 일을 엄마는 한것이다. 그것을 앞집의 길베르 아줌마에게 멋지게 한방 먹이듯 설명하는 엄마, 그런 엄마가 무척 감성적이다. 작가의 감성은 엄마를 닮은 듯 하다. 막내 딸을 데리고 식구들 몰래 대륙횡단 기차를 타고 여행을 즐기기도 하는 엄마는 집을 나와서 비로소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듯 크리스틴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세상을 등지고 수녀원에 들어가는 언니보다는 '노란 리본자락' 이 더 탐이 나고 갖고 싶어 그것에 집착하는 크리스틴, 그 노란 리본자락은 무엇에 쓰려고 했는지 어떻게 활용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하면서 유독 노란 리본에 집착하여 수녀원으로 향하던 언니와의 이별에 눈물짖게 하려다 웃음이 나오게 하는 부분들은 왠지 서글퍼지기도 한다. 그에 반해 이민자들을 위한 식민청에서 일하던 아빠는 국가의 돈을 한푼이라도 소홀히 쓰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철두철미함을 지녔지만 일때문에 가족과는 거리가 먼듯 하면서 아녜스와는 맘을 터놓고 자신의 일에 대해 이야기를 잘 해주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병으로 생을 안타깝게 마감하는, 아빠의 죽음이외에도 언니의 죽음이라든가 자기 밑의 동생의 어린 나이의 죽음을 겪으면서도 담담하게 그 시대의 생활이나 주변 환경의 묘사나 자신의 어린 시절 감정등을 잘 그려냈다. <데샹보 거리>가 어린시절의 잘잘한 추억들을 보여준다면 그녀의 다른 작품인 <알타몽의 길>은 좀더 성숙한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하니 그 책 또한 읽어봐야 겠다.

여성의 시각으로 바라본 유년시절이라 그런지 햇빛이 미루나무잎에서 반짝반짝 부서지듯 이야기들은 풋풋하면서 아름답다. 금방이라도 소설속의 크리스틴이 뛰어 나올것 같은 이야기들은 '이탈리아 여자'  에서도 옆짚에 새로 집을 짖고 이사오는 이탈리아 아저씨의 입에 선물로 '딸기 세 개' 를 넣어 주는 센스, 생각하면 귀엽기만 하다. 그것도 식구들 몰래 준비한 선물이며 그 답례로 뽀뽀세례를 받고 어쩔줄 몰라 식구들에게 이야기를 했다가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는 가족들, 하지만 그의 아내가 너무 작고 가냘파서 아이를 낳을 수 없어 그녀를 딸처럼 대한 이탈리아 아저씨는 아픈 아내를 위해 새로운 땅 캐나다에 멋진 이웃과 함께 작은 집을 지었지만 아내보다 먼저 세상을 등지고 아내와 함께 차가운 영혼이 되어 이탈리아로 돌아가는 서글픈 이야기등 서글프면서도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그녀만의 시선으로 풀어낸 캐나다 작은 데샹보 거리의 이야기이지만 일상이 아름다운 소설임을 말해주기도 한다. 그녀는 소설속에서 작가가 되고 싶어해 엄마에게 글쓰기에 대해 말하기도 하는데 엄마는 '글쓰기는 가혹하지.그거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까다롭고 요구가 많은 일일게다. 정말로 진실한 글을 쓰려면 말이야, 말하자면,자기를 두 쪽으로 쪼개는 셈이 아닐까. 한쪽은 아등바등 살아야 하고 다른 쪽은 응시하고 판단하는 거지...' 글을 쓴다는 것은 빼도 박도 못하게 남들과 멀어지는 것아니겠니... 철저히 혼자가 되는 거야, 애야.' 라고 충고도 해 준다. 

이런 단편소설들을 읽다보면 내 어린시절을 꺼내어 연작단편소설을 쓰고 싶은 생각이 문득 들때가 있다. 추억이란 꺼내어 보면 아름답고 안타깝기도 하고 때론 눈물짓게도 하지만 지난 시간이라 더 애틋하면서 가슴 한켠에 모닥불을 피운 기분이 들기도 한다. 무겁지 않게 자신의 지난 추억까지 되살려 보면서 읽어 본다면 재밌는 단편소설이다. 그녀의 작품은 처음이지만 이 작품으로 인하여 작가와 그녀의 작품이 관심을 갖게 됐다. <알타몽의 길>외 <싸구려 행복> <내 생애의 아이들> 등을 읽어봐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적절한 균형>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적절한 균형 아시아 문학선 3
로힌턴 미스트리 지음, 손석주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그냥..... 아무것도 바뀌질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서요.세월은 가는데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서요.. '
'그게 무슨 소리냐? 얼마나 많은 게 변했는데,네 삶과 내 삶.네 직업이 가죽세공일에서 재봉사로 바뀌었고, 그리고 네 집과 네..' 맞습니다. 그런 건 바뀌었죠.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건 어떻게 됐습니까? 정부에서 새 법을 만들어서 더 이상 불가촉천민은 없다고 하지만 모든 게 다 똑같잖습니까.카스트가 높은 놈들은 아직도 우리를 동물보다 천하게 여깁니다.'....
'그런건 바뀌는데 시간이 걸린다.'

적절한 균형은 책만으로도 대단하다. 870여 페이지나 되기에 다른 책으로 하면 두권의 분량이 한권으로 되어 있는 페이지의 압박을 느끼면서 여러모로 집어 들기 힘든 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읽다 보면 재미도 있고 막힘없이 술술 읽을 수 있어 읽는 재미로 한다면 권하고 싶은 책이다. 올해는 인도를 책이나 영화에서 만날 수 있었는데 인도하면 카스트 제도이며 힌두교와 이슬람등 계급과 종교적 갈등으로 인하여 불가촉천민들의 삶은 '동물' 이란 표현하였듯이 어느 책에서보면 동물보다 못한 대접을 받고 있는것은 아닌가 하면서 씁쓸함을 느낄때도 있었다. 불가촉천민들은 다른 사람들과 물도 마실 수 없고 그들을 쳐다보는 것 또한 죄 취급을 받기도 하는 것들을 보면 아직도 법 보다는 그들속에 자리한 '관습' 이 더 무서운 현실인듯 하다. 

이 소설은 불가촉천민들인 이시바와 옴프라카시 그리고 디나,그녀의 집에 하숙을 하게 된 그녀의 동창생 아들 마넥의 간디가 선포한 국가비상사태 체재인 1975년 1977년의 그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리며 역사나 국가가 개인의 삶과 적절한 균형을 이루지는 않는다는 것을 역설적인 제목으로 쓰고 있다. 국가,정부는 그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기 위한 방법처럼 그들을 거세시키기도 하고 카스트 제도를 없앴다고 하지만 오랜 역사속에 잠재해 있는 카스트 제도는 그 뿌리를 완전하게 뽑지 못하였기에 이시바와 옴은 카스트 제도의 제물처럼 그들 가족은 무너지고 만다. 동물의 가죽을 다르는 무드질을 하던 그들이 다른 직업인 재봉일을 선택한것 또한 그들의 눈을 벗어나는 일이었고 그들보다 더한 재산을 누리는것 또한 죄처럼 여겨져 가족은 일순간 몰살처럼 카스트 제도의 화를 벗어나지 못하고 만다.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하여 택한 재봉일이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카스트 제도에서 벗어나는 것처럼 보였지만 가족이 고향에서 몰살당하고 이시바와 옴만 겨우 목숨을 유지하지만 그들 삶 또한 질곡의 터널을 벗어날 수가 없었다. 그들의 고용주인 디나 역시 결혼후 3년만에 남편을 잃고 살아가기 위하여 재봉사를 고용하고 하숙을 치게 되지만 그녀 삶 역시 변한것은 없다. 그들의 삶은 변하는듯 하다가 점점 나락으로 떨어지고 만다. 부에 적절한 균형이 있었다면 그들이 거리를 누비는 거지가 되어 고향에도 돌아가지 못하고 노숙자의 삶이 되었을까.

'시간은 환상적인 것을 평범한 것으로 바꿔 놓았다.' 태어남조차 죄가 된 옴,그가 카스트 집안에서 태어났다면 그의 삶은 어떠했을까.밤이면 자신들을 먹이기 위하여 도둑질을 하는 엄마와 자식들을 다른 일을 배우게 했다고 하여 눈에 난 아버지가 아닌 부유한 집안의 아들로 태어났다면 삶은 완전히 바뀌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불가촉천민이었고 그가 해야 할 일이 아닌 재봉일을 선택했으며 고향을 떠나 다른 곳에서 고향을 돌아가긴 위한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지만 결국에는 거지가 되고 마는 삶에 적절한 균형이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거리의 잠자리마져 층층이 돈을 내야 하는 약육강식이 철저하게 자리한 사회에서 그들의 평범한 삶은 그야말로 거세 당하고 말았지만 그래도 그들의 대단한 삶은 계속된다.

종교와 계급제도의 마찰로 인한 불편한 진실을 '우리는 너무 많은 진실을 견디어 낼 수 없는 존재들.' 이라며 엘리엇을 시를 인용하여 진실을 받아 들이기를 두려워 하는 독자들을 질타하는 이 소설은 소설과 영화로 본 '슬럼독 밀리어네어' 에서 그려졌던 불가촉천민들의 삶과 함께 연장하여 읽는 다면 더 많은 이해를 도울 수 있다. 네 명의 삶이 대하드라마를 본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세세하게 잘 묘사되어 있으며 '불편한 진실' 을 너무도 차근차근 풀어 놓아 독자들이 인도의 거리 어디쯤을 걷고 있는 기분이 들 정도로 이시바와 옴의 삶에 푹 빠져들게 만든다. 고향을 떠나 대도시에서 좀더 나은 삶을 찾기를 바래 보았지만 결국에 그들이 선택해야만 했던 끝이 너무도 비참하여 마음이 아픈 소설 '적절한 균형' 은 인도나 인간의 삶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페이지의 압박을 견디며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 권하고 싶다. 이와 함께 읽으면 좋을 책으로 <신도 버린 사람들> <슬럼독> <나 누주드,열한살 이혼녀>등과 함께 읽는다면 좋을 듯 하다. 

'국가비상사태 때문에 모든 게 엉망이에요. 검은색이 흰색으로 바뀌고 낯이 밤으로 변했죠. 제대로 된 연줄과 돈만 조금 있으면 사람들을 감옥으로 보내는 건 아주 쉬워요. 모든 절차를 간단하게 만들어 버린 국가보안법이라는 새 법도 있으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좋은 이별>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좋은 이별 - 김형경 애도 심리 에세이
김형경 지음 / 푸른숲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이별을 삶의 경험 중 하나가 아니라 특별한 패배의 경험처럼 받아들이고 있었다.
이별했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사랑을 잃었다고 말하면서..


이별도 경험이다. 그 또한 삶의 일부분일진데 상실로 인한 빈자리를 채우지 못하여 혹은 헤어나지 못하여 인생의 다른 길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종 듣기도 하는데 이별 또한 삶의 경험 중 하나라고 생각하다면 그 자리에서 헤어나오지 못함은 없을 듯 하다. 살면서 이별을 경험은 몇 번이나 얼마나 가질까 생각해 보았는데 사람과의 이별도 있을 수 있겠고 키우던 동물이나 그외 사물과의 이별도 있고 어떤 장소나 시간등 느끼지 못하는 사이 너무도 많은 것들과 이별을 경험하며 현재를 살아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까이는 나와 함께 하던 가족이나 친구들 친지들과의 이별을 경험하면 그 깊은 늪에서 벗어나길 정말 힘들다. 올해는 가까운 지인들이 안타까운 사고나 병으로 인하여 유명을 달리한 사람들이 몇 있다. 너무도 가까이 지내던 동생이 아이들이 아직 어린데 간암으로 곁을 떠난것도 팔월이고 올해초부터 이별의 큰 사건들로 시작을 하여 한해도 ’멍’ 하기도 했던 해이기도 하다. 그 이별을 가깝게 느끼지는 않았지만 아직도 그 이별의 그늘에서 완전하게 벗어나지 못하였는지 가끔 그들과 함께 했던 지난 추억이 떠오르곤 한다. 하물며 직접적인 상실의 경험이란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충격에서 벗어나는 방법 또한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작가는 이런 좋은 이별을 문학작품에서 선례를 들어가며 설명을 해 주고 있다.

늘 접하던 문학작품 속의 ’이별’ , 상실과 애도는 시뿐만이 아니라 소설속에서도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음을 작가는 말하고 있다. 한 작품이 탄생한 배경이 된 것 또한 작가가 겪은 상실에서 나오기도 하고 그 상실을 벗어나기 위하여 집착한 결과물처럼 발전한 작품들도 있고 상실을 겪고 우발적으로 저지른 사건도 다양하게 나와 있어 알게 모르게 그동안 스쳐지나간 작품들이 ’아하’ 이런 심리상태였구나 하는 것을 느끼며 읽으니 작품이 더 진지하게 받아 들여지기도 하고 다른 각도로 작품을 보게 되었다. 까뮈의 <이방인>은 햇빛때문에 우발적 살인을 저지르는데 앞서 ’어머니의 죽음’ 이 있었던 것. ’최근 학계에서 정설이 되는 것중에 만12세 이전에 사랑하는 대상을 잃거나 사랑의 감정을 박탈당하면 성인이 된 후의 삶에 심각한 문제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죽음뿐만이 아니라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이별도 요즘은 많이 있을터인데 ’무서운 십대’가 되는 요인은 아닌지 생각이 든다.

’우리는 대체로 머리로는 죽음을 이해하지만 그것을 가슴으로 내려보내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린다. 멀쩡하게 장례를 치른 다음, 한두 주나 한두 달쯤  지난 후에야 비로소 머리에 있던 상실감이 가슴으로 내려온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멀쩡하던 남편을 사고로 순간에 잃은 친구가 있었다. 그녀를 만나고 싶었지만 슬픔을, 이별을 받아 들일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하여 몇 달이 지난후에야 그녀를 만났다. 겉으로는 태연하게 웃고 있지만 그녀의 눈은 촉촉히 젖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우리의 이야기에서 남편과 관계되는 단어들은 어느새 배제되고 있었다. 그녀가 받아 들여야 할 이별과 죽음, 그리고 내가 받아 들여야 할 이별은 다르겠지만 상실의 차이는 크게 다르지 않을것 같다. 그녀가 무엇을 하며 상실의 빈자리를 채우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쪼록 좋은 이별을 하여 새로운 삶으로 거듭나길 바랄뿐이다.

’우리는 남의 불행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 자기 슬픔을 바라보지 못하기 때문에 타인의 슬픔을 외면한다. 남의 성공담에 대해서도 타산지석으로 삼기보다는 ’자기 자랑’이라고 손가락질하는 경우가 많다.’ 남의 슬픔은 무척 작고 빨리 지나가는 것 같은데 그 슬픔이 내 일이 되었을때는 다르게 나타난다. ’왜 나만..’ 이라고 말하며 내겐 무척 큰 일처럼 그리고 세상이 다 담겨진듯 이야기를 한다.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 라는 말처럼 힘들거나 슬플때 옆에서 힘이 되어주면 평생 잊지 못할 사람이 되듯 나눌 수 있는 슬픔이면 가슴에 담아 두지 말고 나누어 희석시켜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 를 가슴에 담아 두어 ’화병’ 이란 것이 있는데 기쁨도 표현이고 슬픔도 표현이고 이별도 표현이다. 도 나누던지 로 나누던지 아님 사진으로 나누던지 내 안에 쌓여 고이게 하기 보다는 다른 방법으로 끄집어 내어 지나가게 해야 한다. 글쓰기나 독서등 다른 취미생활로 상실의 아픔을 나누는 것 또한 한가지 방법일 것이다. 책속에서 내 슬픔과 비슷한 것을 경험하면 감정이입을 거쳐 어느덧 슬픔이 녹아 내리고 새로운 현실을 맞을 수도 있는 것이다. 좋은 이별을 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작가가 이야기한 것처럼 담아두기 보다는 꺼내어 함께 한다면 슬기롭게 이겨내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2월 1주

 이 영화는 지난주에 보았는데 원작을 읽지 않았지만 한국형 스릴러로 괜찮았다. 한석규의 눈눈이이와 겹치는 형사역도 그만의 연기로 잘 소화해 냈고 손예진이 의예로 스릴러에도 잘 어울렸으며 고수의 연기도 참신하지 좋았던 영화이다. 원작을 읽은 분들은 조금 부족하다고 하지만 백야행 영화로만 본다면 볼만한 영화이다. 요즘 뜨고 있는 신인 이민정의 톡톡 튀는 연기도 볼만하고 오래간만에 보는 배우 차화연을 보는 재미도 있다. 

 

 

 

 

 2012..  CG가 대단하고 하여 보고 싶은 영화이다. 예매권이 있는데 다른 영화들 보느라 밀려 이번주에 꼭 봐야할 영화이다. M본부의 서프라이즈에서 2012에 지구멸망을 다루고 한참 이슈가 되었는데 영화로 만나는 2012는 어떤 일이 발생할지 기대가 된다. 

 

 

 

 

 

 원작을 구매해 놓고 읽지 못했던 <솔로이스트>. 지난주에 영화를 봤다. 조금 시일이 지나서인지 영화관은 한산했지만 그런대로 볼만한 영화였다.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인지 음악보다는 그들의 휴머니즘에 더 치중을 해서 감동이 약간 모자라는 느낌은 있었지만 볼만한 영화이다. 

 

 

 

 

 

 정말 보고 싶은 영화이다. 이범수의 물오른 연기와 코믹의 달인 김수와 성동일의 연기도 보고 싶고 신인 이시영의 연기도 보고 싶다. 보면 후회 하지 않을 영화 같은데 주말에 시간을 내서 꼭 봐야할 것 같다. 

 

 

 

 

 

 환타지 영화를 그리 즐겨보는 편은 아닌데 연말에는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가 있어서인지 환타지를 보는 맛도 괜찮다. 예고를 보았는데 재미있을듯 하여 가족과 시간을 내러 볼 계획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솔로이스트 - The Soloist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솔로이스트 2009

스틸이미지

감독/ 조 라이트
출연/ 제이미 폭스(나다니엘 에어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스티브 로페즈)...


거리의 천재 음악가와 기자의 인간적인 만남...


날마다 특종을 찾아 다니던 LA 타임즈 기자 로페즈, 그는 어느날 우연히 길에서 두줄의 바이얼린을 연주는 에어스를 만난다. 하지만 그는 무언가 이상하다. 지나치려던 그는 발길을 멈추고 그의 이름이며 왜 두줄의 바이얼린으로 연주를 하는지 꿈이 무엇인지 물어본다. 자신은 줄리어드 음대를 자퇴하여 거리를 연주장으로 연주를 하고 있다는 에어스,그의 꿈은 바이얼린의 줄을 모두 채우는 것. 

로페즈는 줄리어드 음대에 전화를 하여 그의 신상정보를 확인한다. 천재적인 음악가였던 그가 왜 거리를 방황하고 있는 것일까? 그를 찾아 길을 헤매이며 그를 돕기 위하여 가족도 찾아보고 점점 그의 세계에 들어가는 로페즈는 그가 예전에는 첼로를 연주했다는 얘기를 기사화 하면서 50년동안 첼로를 연주했던 할머니가 관절염으로 연주를 못한다며 맞긴 첼로를 그에게 전해주면서 한걸음 그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다. 

거리를 떠 도는 그가 위험해 시설 LAMP를 소개해 주지만 그는 그 시설을 달가워하지 않고 거리에서 연주하고자 한다. 그와의 계속된 설득과 만남으로 인하여 사람들 속으로 끌어들이는 로페즈, 아직 서툴기는 하지만 그를 신으로 여기며 그가 이끄는 방향으로 더디지만 방향전환을 하여 다시금 새로운 생활에 적응해보려 노력하는 에어스와의 진실한 이야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감동을 자아내기엔 약간 무언가 부족하다. 하지만 영화는 볼 만 하다. 에어스로 분한 제이미 폭스의 연기도 괜찮았고 로페즈 기자로 나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연기도 괜찮았다. 음악적인 면보다는 두사람의 휴머니티에 더 치중을 해서인지 괜찮은 첼로 연주 한곡 감동 진하게 기대를 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그의 정신분열증은 어쩌면 가족이 그를 내버려 두었기에 더 심해진듯 한데 시설에서 음악에 몰두하고 있고 로페즈 또한 기타를 배우고 있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이 영화는 원작을 구매를 해 놓고 읽어야지 했는데 다른 책들에 밀려 원작을 읽지 못했다. 교체 상영때문에 하루에 한번 상영을 하는 영화를 예매하려 했는데 어딘가에서 예매권이 당첨이 되어 공짜로 보게 되었다. 영화관 포인트로 팝콘까지 무료로 받고 영화관에는 사실 옆지기와 둘이 앉아 보듯 해서 모든것을 공짜에 영화관까지 둘이 전세를 내듯 보았기에 더 좋았다. 영화관 가득 울려 퍼지던 바이얼린과 첼로의 음률이 그들의 인간애와 어우러져 나름 괜찮았던 영화이다.


스틸이미지

스틸이미지

스틸이미지

스틸이미지

이미지/네이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