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좋아,아젤리아가 피었다

 

 

 

 

어제 베란다에 들어갔다가 깜짝 놀랬다. 아젤리아 꽃몽오리가 피지도 않고 

시들어 떨어지듯 축 쳐져 있다. 내가 제라늄에 물을 주다가 떨어뜨렸나 하고 만져 보았는데

분명히 매달려 있다.그런데 시들시들...금방이라도 떨어져 내릴것만 같아 

베란다 창도 더 닫고 물을 듬뿍 주었다.이녀석은 물을 무척 많이 먹는다.

화분받침에 물을 듬뿍 넣어 주고는 보지도 않았는데

오늘 아침에 들어가보니 그세 활짝 피었다..

오늘은 햇살도 따듯하고 창가가 제라늄과 함께

아젤리아가 피어 화안하다..... 

 

아젤리아는 꽃송이가 무척 크고 화려한 진분홍색이라 몇 개만 피어도

베란다가 환하다.그야말로 봄이 온 듯 느껴지고 봄에 피는 녀석인데

겨울부터 피기 시작하여 봄에도 한창 탐스럽게 핀다.올해는 좀더 일찍 피기 시작한듯...

 

바이올렛

 

안방 창문 틀에도 바이올렛,제라늄 넉줄고사리 아마릴리스 등을 포트에 담아 키우고 있는데

바이올렛을 삽목을 해 놓기도 했는데 해가 잘 들지 않으니 꽃이 더디게 피는데

바이올렛이 한창 이쁘게 피고 있다.이녀석들 햇살 때문에 반짝반짝..

그야말로 반짝이 립스틱을 이쁘게 바른 진분홍 새색시처럼 이쁘게 피어 자꾸만 보게 된다.

바이올렛은 삽목으로도 개체를 늘릴 수 있고 꽃이 피면 환하고 이뻐 그만 키울까 하다가도

빈 곳만 있으면 잎을 따서 자꾸만 삽목하게 된다. 지금 여기저기서 피고 있어

꼭 울집은 봄이 온 듯 하다.오늘처럼 햇살이 따뜻한 날에는 더욱...

 

201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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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9 오늘 온 책 어번던스 외

 

 

 

11월은 잠수를 타듯 '책 읽기'에 정말 소홀했다.

넘쳐나는 책 때문에,아니 읽지 못한 것들이 너무 많아 이벤트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그저 게으름모드로 있었더니 더 읽지를 못한 듯 하다.

그래서 다시 12월을 맞이하여 재충전 하기로..이벤트에도 적극 참여를 하며

다시 책 읽기 모드로 접어 들기로 했다.

그랬더니 오늘은 오전내내 택배로 받는 책들 뿐이다.

 

<어번던스>와 <볼룜 존 전략>이 같은 출판사에서 오고

제6회 블루픽션상 수상작인 <원더랜드 대모험>이 오고

요건 교000에서 받은 씨앗 도서<베드로>인데 당첨되었나 보다.

<지금 이 순간> 역시나 같은 출판사의 페북에서 받은 책이다.

모두 내 게으름모드를 한방에 날려 버리라고 한꺼번에 쑝쑝...

에구에구 오늘도 바쁜데 그래도 다시 장전하고 마지막 12월을 책 읽기에 돌입해야할 듯.

감사합니다..잘 읽을게요~~^^

 

201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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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큰하고 고소한 가을배추의 맛 배추전

 

 

친정에서 김장을 하고 배추 3포기를 가져왔다.

옆지기가 김장 한 날 친정엄마가 남은 수육한덩이 주어서 배추 한 포기를 반을 갈라

배추속으로 수육을 함께 했다.나머지 겉 잎은 된장풀어 배추국도 끓이고 어찌해서 먹었는데

반을 잘라 놓은 배추가 상할까 싶기도 하고 얼른 먹어야 할 듯 하여

날도 구질구질 하여 배추전을 하였다.

 

 

*준비물/배추,밀가루,부침가루,연잎가루2숟갈,달걀1개,포도씨유

 

*시작/

1.배추는 위부분만 잘라 내고 통으로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준다.

2.밀가루에 부침가루 반반씩 넣고 연잎가루2숟갈을 넣고 천일염 약간 그리고 달걀 1개를 넣고

알맞은 양의 물을 넣고 거풍기로 잘 반죽하여 멍울이 없게 해 준다.

3.물기를 뺀 배추잎을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른 후에 반죽에 담갔다가 흘러 내리는 반죽을

떨구어 낸 후,겊잎에만 앞 뒤로 살짝 반죽이 묻을 정도로 묻혀서 팬에 올려 노릇노릇 부쳐준다.

4.부칠 대 흑임자를 뿌려 주면 더 고수한 배추전을 먹을 수 있다.

(연잎가루를 넣으면 기름냄새가 덜하기도 하고 연잎의 은은한 향이 더욱 맛있는 부침개가 된다)

 

 

 

반죽도 마지막 배추도 마지막...배추를 잘게 썰어 넣고 한번에 부쳤다

 

 

 

점심을 먹지 않고 1일2식을 하다보니 저녁에 가까워오니 배가 고프다.

오늘 한것도 없이 괜히 배가 고픈것은 '배추전'을 생각하고 있어서인가보다.

생각한 것은 얼른 실천을 해야 하는 나,배추를 씻고 반죽거리를 찾아 얼른 반죽을 하고

지글지글 배추전을 해 접시에 담아 놓았더니 큰딸이 이상하게 본다.

'이게 맛있으려나...이상하다..이런것도 먹나..' 하는 눈치다.

얼른 잘라 접시에 담고 양념장도 해서 놓았더니 한젓갈 집어 먹더니

-엄마,이거 무척 맛있네..와...생각보다 정말 맛있다.. 배추전이 이렇게 맛있어..

-그럼 해마다 배추전 해 먹잖아. 작년에도 분명 해먹었는데..연잎가루 넣어서 더 맛있지.

녀석 배추에서 연잎가루 반죽을 떼어 먹고 있다.

-야,그렇게 먹으면 다음 사람은 맛이 없잔아.겉에 피가 있어야 맛있지..

따듯할 때 양념장을 찍어 먹어야 맛있다. 부치면서 나도 얼른 배추전을 먹었다.

올해 배추는 유난히 달다고 큰오빠가 했는데 배추가 달아서 그런가 더욱 달큰하고 맛있다.

부쳐 내면서 냉큼 냉큼 다 먹고 말았다. '우리 이러다 아빠가 먹을것도 남기지 않겠다.'

얼마 먹으니 배가 부르고 약 기운에 졸립다..이런...

비가 내리는 날에는 이런 부침개를 부쳐 먹어야 비 오는 날을 제대로 보낸 듯 하다.

오늘은 배추전을 부쳐 먹었으니 다음엔 뭘 해 먹나...

오늘 가을을 배부르게 먹었다. 가을배추라 더 달달하고 달은 배추라 달큰하고 가을이 담뿍 담긴

배추 한포기 배부르게 먹은 기분이다..아 가을이 내 안에 가득차 배부르다.

 

201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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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오시네

 

 

 

오늘은 큰딸과 재래시장을 구경가자고 했는데 날이 좋지 않아고 해서 패스했다.

어제 녀석은 고딩 친구들을 만나러 시내 나가서 하루종일 돌아 다니고 오더니 힘들었는지

아침에 일어나질 않는다. 가만 두었더니 점심을 먹어야 할 시간에 아침을 먹었다는...

녀석 오늘은 수능점수도 나오고 이제 정말 정신 바짝 차리고 준비를 해야 하는데 무사태평이다.

'따님 점수 나왔나요.. 밥 먹고 확인해 보세요..' 했더니 그 전에 확인하고는 웃는다.

'점수 나오면 멘붕인 애들 많겠다...' 자신은 어떻다는 것인지..가체점한 점수와 한과목만 다르고

똑같다고 하는데 막내는 어떻게 나왔는지 답도 없다...

 

어제 친구들과 그렇게 돌아 다니고는 찬바람을 쐐서인지 감기 기운이 있다고 해서리

엄마와 재래시장을 미루었더니 마냥 늘어져 있다. 눈이라도 오면 눈 핑계를 대고 끌고

나가려고 했더니 겨울비 오시네... 날도 꽤 쌀쌀한듯 하고..

어제와는 정말 다른 날이다.어제는 봄날처럼 따뜻하고 햇살도 너무 좋더니만

오늘은 비에 바람에 우중충...내일은 친정아버지 제사라 내려가야해서 날이 좋아야 하는데...

월말이라고 괜히 맘도 바쁘고 몸도 바쁘고 도통 책과 함께 할 수 없는 시간들이다.

거기에 정형외과 약을 먹었더니 왜 그리 잠이 오는지...약을 이겨내지 못하는 나...

밥만 먹으면 그냥 내처잔다. 어젠 책을 들고 읽다가 그냥 잤다는..

전화소리에 깜짝 놀래서 깨어보니 저녁 할 시간이다. 겨우 저녁밥만 해서 안쳐 놓았더니

큰놈은 친구들과 먹어서 안먹겠다고 옆지기는 다이어트 해야 한다고 호박고구마에 무만 조금 벗겨

먹고는 나 혼자 먹었다는...일찍 자니 새벽에 혼자 눈을 반짝 뜨고 일어난다. 이게 뭔 일인지..

완전히 새벽형으로 바뀌어 저녁엔 블로그 나들이도 못하고 책도 못 읽고...ㅜ

십월일 끝나야 책을 읽을 듯 하다. 낼까지 바쁘게 돌아 다니고 조금 여유를 가져야 할 듯 한데

큰놈 때문에 또한 십이월도 바쁠 듯... 오늘 조용히 앉아 겨울비처럼 침잠하는 하루를 보내 볼까나.

 

201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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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과 같은 나의 베란다,쪽파도 심고 만냥금도 심고

 

 

국화

 

막내가 엄마를 위해 사 온 국화,국화꽃이 정말 오래간다.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놓아 두었더니 이녀석 정말 오래가면서도 이쁘게 핀다.

조금 큰 화분에 옮겨 심어야 하는데 귀찮다.그냥 포트에 담긴 채로 있어도 잘 핀다.

 

 

바이올렛이 요즘 여기저기 꼬물꼬물 꽃대를 올리고 피고 있어

베란다가 그야말로 환하다.

거기에 제라늄과 부겐베리아 사랑초가 피어 있으니...

 

 

 

부겐베리아가 천정 바로 밑에서 탐스럽게 피었다.

고개를 들어야만 녀석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데

관심이 없는 사람일면 발견하지 못한 부겐베리아~

 

 

 

친정엄마가 텃밭에서 쪽파를 그냥 마구마구 뽑아 주시길래

집에 와 주워다 놓은 빈 화분에 쪽파를 심어 놓았다.

베란다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놓아 두었으니 한동안 잘 먹을 듯 하다.

대파 또한 큰오빠가 텃밭에서 캐서 포대에 담아 주었다.

겨울이면 이렇게 하여 식구마다 가져다 먹는다.

아버지가 계실 때는 늘 아버지가 해주셨는데 이젠 큰오빠가 해주고 있다.

이 또한 베란다 양지쪽에 놓아 두었으니 한겨울을 잘 보낼 듯 하다.

 

 

만냥금과 제라늄

 

언니네 가게에서 만냥금을 하나 뽑아 왔다.

씨가 떨어져 발아한 것이라는데 그래도 많이 컸다. 뿌리도 튼실하고

물에 하루동안 담가 놓았는데 심을 화분이 마땅치 않다.

큰 화분에 심기엔 분갈이용토가 없고 작은 화분에 심기엔 뿌리가 더 길고..

어쩔 수 없이 작은 화분에 올 겨울만 심어 두기로 하고 뿌리를 구부리듯 하여 심었다.

그랬더니 녀석 삐졌나보다...

 

 

실외기 베란다에 있던 파프리카 화분을 베란다에 들여 놓았더니

파프리카 잎이 다시 자라고 있다. 그런가 하면 밑에 씨가 떨어져 자라고 있는 적상추도

날이 춥지만 잘 자라고 있다. 실외기 베란다 고추를 심었던 화분에

적상추 씨가 자라 아주 작은 상추가 자라고 있는데 날이 추우니 안에 들여 놓아야 할 듯~

날이 추워도 상추는 밖에서 잘 자라던데~

 

 

 

 

날이 좋아 오전에 바쁘게 움직이며 베란다 청소및 옮겨 심을 것들을 심었다.

친정에서 쪽파 대파 무 배추 마늘 등을 가져와 베란다및 보조주방이 어수선,

심을 것은 심고 자리 배치를 끝내고 화분도 몇 개 정리를 했다. 날이 추워도

잘 자라는 초록이들...녀석들이 있어 행복한 날이다.

 

울집은 베란다마다 초록이들이 가득이다.그런데 언니가 가게에서 인삼벤자민 화분을

하나 가져가란다. '놓을 곳이 없어..빈 공간이 있어야 놓지' 무척 이쁘게 컸던데...

그래서 씨가 떨어져 자라고 있는 만냥금 한 개와 청고무 가지를 하나 잘라와서

물에 담갔다가 심었다. 하나 하나 더 늘어가는 초록이들.. 욕심을 버러야 하는데

많이 키우고 잘 키우다보니 나도 남을 주기도 하고 얻어 오기도 하고...

그래도 녀석들이 있어 할 일이 있고 볼거리가 있어 좋다.

올 봄과 여름에 군자란은 분갈이를 하였으니 내년 봄에는 과연 몇 개의 꽃대가 올라올지

은근히 기대가 되기도 하고 어떤 풍경이 연출될지 기대된다.

언니에게도 몇 개 나누어 주었는데 언니는 다른 것을 내게 주고 군자란을 은근 바라는 눈치..

내년에도 몇 개 더 분갈이를 해야 하는데 이게 무척 힘들다는 것..

하지만 꽃이 피면 정말 장관이다. 한 두 개가 아니라 이십여개가 넘는 화분에서

사십여개의 꽃대가 올라오면 정말 화단에 불이 난 것만 같다.

그런 풍경을 그리며 오늘도 열심히 화분에 물을 주고 녀석들과 눈데이트를 한다.

 

2012.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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