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둘러앉아 맛있게 쪽쪽 묵은지쪽갈비찜

 

 

오늘은 무얼 해먹을까? 밥때가 되면 늘 걱정이다.요즘처럼 채소값이 비쌀 때는 정말 늘 돌아오는

밥때가 짜증나기도 한다.오늘은 계란이 몇 개 남지 않아 집 앞 포00에 가서 계란을 사오려고 맘을

먹고 있는데 뭐 먹고 싶은 것이 없냐고 물었더니 막내가 '엄마,나 쪽갈비 먹고 싶어..'

묵은지넣고 쪽갈비찜 가끔 잘 해주었는데 정말 오래 되었다.요거 전기팬에 해서 함께 둘러앉아

먹으면 정말 맛있다.조금 매콤하면서도 달달하게 해야 더 맛있다. 묵은지나 신김치를 넣어야

더 맛있다는 점. '그래 우리 간만에 묵은지쪽갈비찜 해먹을까..'

 

 

 

*준비물/ 묵은지,신김치,쪽갈비,청양고추,팽이버섯,편다시마,고추가루,고추장,통마늘,매실액,

연잎가루,소주,다진마늘,생강가루, 그외...

 

*시작/

1.쪽갈비를 찬물에 담가 살짝 핏물을 제거해 준다.

2.궁중팬에 묵은지와 신김치를 먼저 깔아 준다.

3.핏물을 제거한 쪽갈비를 올려 준다.

4.편다시마 청양고추 연잎가루 다진마늘 고추가루 후추 소주 다진마늘 생강가루 등 양념을

넣어 준다.

5.쪽갈비 위에 신김치를 한 겹 더 올려준다.

6.묵은지갈비찜이 한소끔 익은 후에 팽이버섯등을 넣어 준다.

 

 

 

 

 

 

오늘은 저녁을 먹고 모처럼 가족이 모두 <<레미제라블>>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

옆지기에게 예매를 하라고 해 놓고 쪽갈비를 사다가 묵은지를 넣고 묵은지쪽갈비찜을 얼른 했다.

딸들이 요즘 헬스를 다닌다고 살과의 전쟁을 선포하지는 않았지만 그래야만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잘 먹고 있어 난 그리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먹거리를 준비하기도 하고 요즘 물가가 그러니

마트에 가기도 그래 김치로 나고 있는데 오늘은 간만에 기분을 내보기로 했다.

 

묵은지를 반쪽 꺼내고 김장김치를 담을 때 했던 겉절이가 신것이 조금 남아서 그것을 함께 넣었다.

우린 이런 음식에 들은 '김치'를 더 좋아하기에 밑에 한 겹 넣고 쪽갈비를 넣고 위에 다시 김치를

한 겹 넣어 주었다. 그래야 김치맛이 갈비에 잘 베어들듯 맛있어 위에 다시 겉절이 신것을 두둑하게

깔아 주고는 뚜껑을 살짝 덮고 약한불에 놓았더니 잘 끓는다. 맛있는 냄새가 솔솔...

 

묵은지쪽갈비찜을 했으니 다른 반찬을 하기 보다는 이것을 뜯는 맛에 그냥 김장김치와 함께 먹기로

했다.마침 다 되었을 때 옆지기 도착,영화를 보러 가려면 빨리 먹고 준비하고 나가야 한다. 식구들

모두 하나씩 들고 쪽갈비를 뜯는데 난 여기에 들은 김장김치가 더 맛있다. 찬밥위에 김치를 올려

먹는데 참 맛있다.이럴 때는 찬밥이 좋다. 그렇게 하여 한숟갈 더 먹게 되고 쪽갈비도 하나만 더

하나만 더 하다가 몇 개 더 먹게 되었다. 딸들은 칼로리 때문에 3개만 먹는다며 아쉬워 하는데

옆지기는 배가 나온다고 걱정하더니 먹는김에 먹는다며 반그릇 추가에 쪽갈비는 무제한으로 뜯어

드신다. 맛나게 맛나게 먹고 나니 식탁위에는 뼈다귀만 남았다... 한근에 9000원에 두근을 사오고

김장김치와 신김치를 넣고 했으니 나가서 외식하는 것보다 이렇게 장만하여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맛있게 하나씩 들고 뜯다보면 재밌기도 하고 맛있기도 하다. 간만에 쪽갈비찜을 하여 즐거운 시간.

 

20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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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사 은행나무길의 상고대를 만나며 바쁜 하루

 

 

 

 

 

어제 볼 일을 다 마치지 못하고 와 오늘 다시 내려가야 했던 곳,친정에 가서 김치도 가져와야

하고 보일러를 틀어 놓지 않아 온수가 나오지 않아 걱정이 되어 오늘 아침에 일찍 내려가 보기로

한 집, 다른 주말과 다르게 아침을 좀 이르게 먹고 필요한 것들 준비를 하여 옆지기와 함께 길을

나섰다. 두녀석은 집에 있겠다고 하고 안동여행을 다녀온 큰딸은 힘든지 일어나지도 않아서 막내와

아침을 먹고 해야할 일들을 일러 두고는 나가는데 막내가 내려가는 길에 학교에 들러 교실에 두고

온 짐을 가져가 달란다. 어제 저녁 늦게 들렀더니 경비아저씨가 오늘 오전에 와서 가져가라고 하여

오전에 들렀더니 그래도 간간이 아이들과 선생님이 보인다. 막내가 가져오라는 짐을 챙기고 나서는데

주변이 온통 눈이 온듯 나무가 하얗게 옷을 입었다. '뭐지.. 정말 이쁘다..와..상고대네..' 하다보니

주변에 저수지도 있고 곡교천도 있다.길을 따라 늘어선 가로수가 하얗다. 정말 아름답다.

 

 

 

 

현충사 은행나무길

 

요즘 여기저기 '상고대'가 아름답다고 난리들이던데 나도 오늘 현충사 은행나무길에서 상고대를

만났다. 이런 길을 생각하고 온것도 아니고 아침 더 이른 시간이었다면 더 아름다운 풍경을 만났을

터인데 우리가 내려가는 시간은 12시,조금씩 녹아서 눈처럼 떨어져 내린다. 그 풍경마져 아름답다.

어제 보일러를 틀어 놓아도 온수가 나오지 않아 걱정이 되어 빨리 가야한다며 서둘러 내려가다

보니 아름다움을 더 많이 담지도 못하고 그저 차안에서 감탄사만 연발하며 흡족해 했다. 곡교천이

있어서인가 주변 낮은 산의 나무들에도 모두 하얗게 상고대가 폈다. 자연의 경이로움이다.

 

우리는 우리의 일만으로도 머리가 복잡하여 아름다움을 제대로 즐길 여유를 못 내고 있는데

천변에 강태공들은 일렬로 늘어서 천에 낚시를 드리우고 세월을 낚고 있다. 그 주변에서 철새떼가

무리를 지어 한가로이 망중한을 보내고 있는 풍경을 차창밖으로 내다보며 '에효..' 하지만 아직은

우리에게 여유라는 녀석이 친구를 하지 못하고 있으니. 옆지기는 가면서 철물점을 알아봐야

한다고 하고 난 그냥 아파트 주변에 가서 찾자고 하고,내가 살지 않는 지역이라 잘 모르겠다.

그리고 집주변 마트에서 사가지고 간다고 메모해 놓고 그것도 깜빡하고 그냥 늘 가던 길로

오고 말았다는..오다가 생각이 나서 주변을 둘러보니 우리가 찾는 상점이 없다는 점.우리집에서

는 너무도 멀리 왔다는 점.어쩔 수 없지 이번에 다 못하면 다음주에 입주전에 한번 더 내려와

손을 보는수밖에 라고 생각하며 그냥 우리의 목표로 행했다.

 

 

 

 

 

어제 바퀴벌레 약을 뿌리고 오고 보일러도 틀어 놓고 왔는데 아직도 온수관이 녹지 않았는지

온수가 나오지 않는다.옆지기는 가져간 찜질기를 타일 바닥에 틀어서 올려 놓고 드라이기도

동원해 보았지만 녹을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 더불어 현관열쇠도 바꾸기 위하여 전화를 걸어

보았다가 다음으로 미룬다.난 온 길에 바꾸고 가라고 하는데. 해도 해도 안되는듯 하니 그가

관리실에 전화를 걸어 와달라고 했더니 기사분이 오셨다. 와서 집이 비게 된 경위와 우리의

사정을 듣고는 자신이 녹여 주겠단다. 연말에 이사후에 집을 비워 두고 보일러도 연결해 두지

않은 것이 4일,그동안 영하 20도가 넘는 한파가 몰아치고 보일러관이 얼은 것이다. 다행히

냉수는 잘 나오는데 온수관이 타일에 묻힌 부분이 얼은듯 하다며 녹여야 한단다. 기사분이라

그런가 어떻게 해야 금방 녹이는지 방법을 알아 금방 해결해 주신다.아니 처음에 되지 않을

것처럼 애를 먹이더니 좀더 우리가 다른 방법을 동원해 보려는 찰나,싱크대의 수도를 온수로

맞추어 놓고 올려 놓았는데 콸콸 물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다. 운수대통.. 올해 이렇게 운수대통

해야하는데 말이다. 정말 거짓말처럼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쏟아져 나오는 온수,욕실도 틀어보니

잘 나오고 샤워기도 마찬가지,온수관이 기사분 노력 덕분에 잘 녹아 온수가 콸콸 나오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제부터 더 중요 얼지 않게 보온을 해 주어야 한다.집이 비여있기 때문에.

 

 

 

 

 

여기저기 보온을 해 놓고 보일러도 알맞게 틀어 놓고 손을 보아야 할 부분을 손보고 점심을 먹으러

갈까 하다가 생각을 해 보니 안되겠다. 현관열쇠를 바꾸고 가는게 속이 편할 듯 하여 전화를 해서

올 수 있는지 물었더니 온단다. 바꾸고 가기로 하고는 온수가 나오게 애써주신 기사분께 음료수도

사다 들이고 집에 들어가 기다려 현관키도 바꾸었다. 속이 다 후련하다. 새집이 아니라 헌집이라

맘에 들지 않는 부분들이 있지만 그래도 좋다고 살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참 고마운 일이다.

페인트 칠을 다시 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해주려고 해도 하지 말아 달라고 하니 더 돈들일 일은

없지만 보일러가 더 애태우지 않고 잘되어 다행이다. 모든 일을 마치고 나니 슬슬 배가 고프다.

옆지기가 늘 애써 주어서 미안하기도 하고 오후 3시가 넘어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다. 키를 맡기기

위하여 부동산에 가서 사장님께 밥을 같이 먹자고 하니 '시간이 몇신데요..벌써 먹었죠.. 애쓰시네요.'

하신다. 몇 번 만나지 않았는데 가까운 이웃처럼 고맙다. 이런저런 문제 나서서 봐주시고.다음에

꼭 식사대접을 한번 해야할 듯. 옆지기와 둘이서 가까운 곳에서 우렁쌈장을 시켜 먹었다.나도

배가 고픈지 밥 한그릇을 쌈장에 비벼서 적상추에 싸서 맛있게 다 비웠다. 그리곤 친정에 김치를

가지러 갔는데 빈집이다.엄마야 바로 위 마을회관에 계시다. 얼른 김치만 꺼내서 가려고 하는데

오빠들이 들어오며 엄마를 불러 엄마가 내려오시고 김치광에서 김치를 꺼내려는데 동치미도

김장김치도 꽁꽁 얼었다. 동치미는 겨우겨우 꺼냈는데 김장김치는 완전히 꽝꽝 얼어서 어찌할수가

없다. 미리 한 통 가져다 놓은 것이 있어 다음에 가져 가기로 하고 다른 것을 챙겨 얼른 올라가자고,

그래야 엄마가 회관에 가셔서 저녁도 드시고 마을 친구분들과 어울려 노시니 가자고 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 마을에서 대동회를 하여 돼지를 한마리 잡아 잔치를 하고 있단다.

오빠들은 작은아버지 제사라 내려가봐야 한다고 하여 우리도 얼른 챙겨 나왔다. 하루종일 돌아

다니듯 했더니 벌써 피곤,몸이 파김치가 되어 가고 하품도 나오고... 내가 배가 부르니 저녁은

거르고 그냥 자겠다고 하며 집으로 고고...

 

친정집에서 작은 오빠가 외암생막걸리를 한 통 주어 가져왔는데 옆지기가 한 잔 하겠단다.

치킨이라도 시켜서 딸들과 함께 먹는다고 그렇게 한 것이 저녁으로 먹게 되었다. 치킨에 엄마가

주신 쑥송편을 쪄서 저녁으로 대신했다. 나도 옆에서 한 잔 했더니 잠이 솔솔..그렇게 한 잔 하고

정신없이 자다가 일어나니 늦은 시간이다. 피곤했던지 몸은 여기저기 모두 퉁퉁 부었고 아픈

오른팔은 더욱 퉁퉁 부워 무겁고 아프고..이것도 아픈것이 오래가니 몸이 적응을 하나보다.

그런대로 써먹고 있으니 말이다. 내일은 정말 병원에라도 가서 사진도 찍어보고 물리치료라도

받아야 할 듯 한데 새해 시작부터 병원에 간다는 것이 또 싫다. 그러다 또 한참을 그냥 보낼 듯

한데 이제 큰 일들은 대부분 마무리가 된 듯 하니 시작되는 한 주는 조금 쉬어야 할 듯 하다.

온수까지 잘 나오게 해 놓고 온 보일러가 얼지 않고 잘 가동이 되길 바라며.

 

20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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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의 선물 안동의 미소 하회탈빵

 

 

 

안동의 미소 '하회탈빵' 앞면은 하회탈이고 뒷면은 탈이름이 써 있다.  

 

 

오늘은 날이 조금 풀린듯 한데 그래도 춥긴 춥다. 오늘은 친정에 김장김치를 가지러 가려고

엄마껜 전화를 하지 않았지만 김치통을 준비하고 나갈 준비를 했다. 전날 친구와 안동여행을 간

큰딸은 오후 5시쯤에 온다고 하여 늦은 아침을 먹었고 막내녀석이 그냥 혼자 있겠다고 하여

옆지기와 둘이 내려 가기로 했다. 친정에 가기 전에 지난 달에 장만하였지만 아직 세가 나가지

않아 빈집으로 있는 곳에 한파 때문에 이삼일 비워 놓았다가 어제 보일러를 연결해 놓았는데

어떻게 되었는지도 궁금하고 보일러 연결비도 부동산에 주어야 할 듯 하여 먼저 그곳에 가기로

했다. 미리 연락을 드리지 않고 그냥 내려 가기로 했다. 차 안에는 김치통이 가득이고 옆지기는

이런저런 손 볼 곳을 위한 공구를 가지고 갔다. 그런데 부동산에 들어가자마자 사장님은 무척

반기신다.어제 보일러를 연결하며 무척 힘들어했다는 것이다. 한파로 보일러가 얼은것이다.

간신히 녹여서 찬물은 나오고 보일러도 돌아가지만 온수가 아직 안나온다는 것이다. 어디가

얼었나보다.도배를 하고 청소도 하고 그날 보일러 연결과 함께 물도 졸졸 틀어 놓았어야 하는데.

 

모든 것은 지나고 나면 후회,하지만 후회해봐야 소용이 없다. 빨리 잘되게 원위치를 시켜야 한다.

전등도 새로 사다가 갈아 끼우고 바퀴벌레 약도 사다가 뿌리고 손을 보거나 교체를 해야 할 곳들을

찾아 닦고 조이고 그래도 아직 보일러 온수관이 녹지를 않았나보다. 찬물을 쌩쌩 잘 나오는데

온수는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다는 것. 보일러를 틀어 놓아 집안은 훈훈해졌는데 언제 잘 나오게

될지. 우선은 일단 보일러를 틀어 놓고 철수를 할까 하고 있는데 집을 보러 온 사람들이 있다.

신혼부부가 들어와서 보고는 도배도 새로 해서 좋고 동위치도 맘에 들고 괜찮다고 하는데 아직

맘 결정을 못했다고 한다.그래도 우린 우리가 할 일을 하고 있었는데 잠시후에 결려 온 전화,

계약을 하고 갔다는 것이다. 완전한 계약은 아니지만 계약이나 마찬가지인 결정,그렇게 하여

월세가 나갔다. 한가지 시름은 덜게 되었다. 내일은 다시 와서 싱크대 수도도 교체해야 하고

문손잡이도 교체해야 한다. 사는 사람들이 불편함이 없이 살게 해주고 싶다.

 

일을 다 마치지도 못하고 올라오려 하는데 큰딸이 도착했는데 배가 고프단다. 안동에서

올라오느라 한끼밖에 먹지 못했다고 배가 고프다고 하는데 막내 녀석은 혼자 오후에 라면에

밥까지 먹어 배가 부르다고.. 내려 오면서 밥을 해 놓고 올까 하다가 둘이서 엄마가 늦으면

돈까스를 시켜 먹으라고 해 놓고 왔기에 그렇게 하라고 전화했더니 녀석들 둘이 맞지 않게

되었고 우리도 저녁 시간에 맞춤하게 올라가게 되어 큰딸과 함께 저녁을 먹자고 했다.

어디로 갈까 하다가 그냥 뼈다귀탕으로 하자고.그렇게 하여 단골집으로 갔다. 가는 날이

장날처럼 오늘은 조금 덜 끓인듯 잘 뜯어지지 않는다.옆지기가 참지 못하고 한마디 하니

아줌마가 하나를 더 맛보라며 가져 오셨다. 그리고 반찬도 더 넉넉하게 가져 오시고.큰딸은

아빠에게 잔소리 한마디.그런것을 그냥 지나지 말했다고..아직은 어려서 이런 것을 참지

못하는 딸과 먹는 것에는 깐깐한 옆지기. 암튼 배부르게 잘 먹고 미안하다고도 하고 나와

집으로 향하는데 딸이 엄마의 선물을 사왔단다.녀석 무얼까 했더니 안동에서 '하회탈빵'을

사왔다며 '엄마 이거 상황버섯 들어간거래.몸에 좋은거야.' 하며 내 놓는다. 분명 안동에서만

맛볼 수 있는 빵인듯 하다. 커피와 하나씩 맛보았는데 먹긴 이상하지만 맛은 좋다.

오늘 하나의 매듭이 풀리듯이 며칠 걱정거리가 풀렸고 큰놈도 안동여행을 잘 다녀와 가족이

모두 모이게 되었으니 주말을 좀더 느슨하게 보내게 되었다. 내일은 다시 내려가 일을

마무리 해야 하고 친정에도 다녀와야 한다. 김장김치 가져가지 않는다고 친정엄마가

성화신데 김장김치와 동치미를 넉넉하게 가져와 맛있게 먹어야 할 듯.

 

20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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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꽁꽁 발이 꽁꽁

 

 

날이 너무 춥다.어제도 잠깐 집앞 은행에 볼 일이 있어 나갔다 오는데 온 몸이 꽁꽁 얼었다.

앞동 분리수거하는 곳에 누군가 베란다 화분을 모두 내 놓았는지 화분이 몇 개 있어 경비실 아저씨께

가져가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들고 오려고 하는데 겹겹이 쌓아 놓았는데 모두 얼어 붙어 떨어지지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따로이 있는 하나의 화분에는 식물이 그냥 심어져 있어 가져 오려고 했더니

화분에 금이 갔다. 나같으면 실리콘으로 붙여서 쓰는데 금이 갔다고 식물까지 냉대를 받았는지

뿌리는 그냥 남아 있고 잎은 다 없어졌는데 아직 살이 있다.들여 올까 하다가 그만 두었다.

전날에도 작은 화분 하나와 어중간한 화분 하나를 들고 왔기에 <<만냥금>>을 옮겨 심어야 한다.

그런데 팔이 아파 못하고 있고 게으름 모드라 안하고 있다는 것,그런데 오늘도 역시나 춥다.

그 화분에 담긴 식물은 어떻게 되었을까.

 

새해 첫 달을 맞아 방귀신 울딸들은 헬스에 등록하여 아침 일찍 헬스를 간다. 녀석들 덕분에 난

딸들 시집살이,팔도 아파 설거지 하기도 반찬을 하기도 짜증이 나기도 하는데 녀석들 덕분에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고... 그래도 녀석들 늦은 시간까지 늘어져 잠을 자지 않는 다는 것이 다행.

그리고 오늘은 큰놈이 친구와 함께 안동여행을 간다며 새벽같이 일어나야 한다며 알람을 맞추어

놓아 잠을 못잤다.어젠 옆지기가 회식을 하고 들어와 늦은 시간 울집은 떠들썩, 그리곤 옆지기가

잠들고 그야말로 집은 들썩들썩.코를 골며 혼자서 집을 독차지하듯 하고 팔자 좋게 주무시는 옆지기,

우휴..난 어떡하라고요.그렇게 하여 어떻게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잠들었다가 큰놈 핸펀 알람 때문에

일찍 눈을 떴지만 팔이 너무 아파고 무겁다. 그래도 녀석 밥을 굶고 추운데 멀리 갈까봐 없는 찬을

챙겨 아침을 먹였다.어제 누룽지를 만들어 놓았다가 누른밥을 했더니만 아침에 기분 좋게 먹고 간다.

-엄마,오늘 차를 얼마나 타야 하는지 몰라. 글구 많이 먹을 듯.

어디를 갈까 무척 고민하더니 '안동'이다. 여기저기 물색하더니 모두 가보고 싶단다.

어릴 때 다녔던 가족여행이 좋았다며 가고 싶은 곳이 너무 많다고 여행을 가고 싶어 하는데 며칠

집을 비우고 여행을 하기가 그렇다. 한파도 그렇고 여시도 그렇고 베란다에 가득한 식물들을

어떻하고 며칠을 비운담..무엇보다 12살 여시 때문에 안된다. 지지배 우울증 걸릴듯 하고 내가

없으면 먹지도 않고 아무것도 안한다.거기에 날이 추우니 나도 움직이기 싫다.

 

날이 너무 추우니 한파에 보일러를 끄지도 못하겠는데 지난해에 장만한 서민아파트가 비어 있어

어젠 가스에 전화를 해 가스연결을 부탁하고 부동산에 전화를 해 연결을 부탁했다. 혹시나 한파에

얼기라도 한다면..아직 월세가 나가지 않아 걱정인데 날까지 추우니 더 걱정이다. 빨리 세가 나가야

하는데 아직이라 주말에 가서 더 손을 봐야하나 걱정. 거기에 큰딸은 이 추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안동여행을 한다고 하니 걱정이다. 녀석 친구와 함께 추억을 많이 만들고 오겠지만 쉽지 않은 여행일

듯 하다. 춥기도 하고 먼 길이라 걱정인데 그래도 기분 좋은지 서둘러 나서는 녀석,어제 저녁엔

옆지기가 술 한 잔 하여 기분 좋게 용돈을 주었고 아침엔 내가 여비를 조금 주웠더니 흡족해서

나가는데 그래도 걱정이다. 집을 나가면 집이 제일 좋다는 것을 알게 되고 무언가 한줌 얻어 오겠지만

눈 앞에 있어도 벗어나도 왜 그리 걱정인지.무탈하게 다녀오길. 손이 꽁꽁 발이 꽁꽁 어는 추운 날이라도

햇살은 참 좋다. 베란다에 들어오는 햇살이 좋아 아침 일찍 베란다를 한바퀴 둘러 보았는데

역시나 녀석들은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튼실 튼실하게 초록으로 마중하니 넘 좋다.

새해도 벌써 작심삼일이 지났다.별다른 신년 계획을 세우지 않았지만 오늘부터라도 좀더 열심히

하루 하루를 살아야겠다. 아침 일찍 새해 인사를 못한 이웃들에게 문자를 넣고 생일을 맞은

작은올케에게도 축하한다 넣어주고나니 그래도 한결 가볍게 하루를 시작하게 된 듯.

오늘 하루 모두가 한파를 이겨내고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그런 날이 되길...

 

20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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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01-04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중교통으로 안동 나들이 해 보면 더 즐거운 이야기 빚을 수 있겠지요~

서란 2013-01-05 10:28   좋아요 0 | URL
힘은 들어도 많은 것을 담아 오겠죠..넘 좋다고 문자가 왔는데 좋은 추억 쌓고 오길요~
 

겨울에 더 맛있는 새콤달콤 물미역무침

 

 

지난번 옆지기와 마트에 갔는데 갑자기 식품코너에서 '1분 동안 물미역 2팩에 990원~~'

이런것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난 다른 것을 구매하면서 옆지기 보고 물미역 2팩만 담아 오라고

했어니 '내가..물미역이 어디 있는데...그거 꼭 가져와야겠어..' '응..울애들 좋아한단말야..얼른'

그렇게 하여 옆지기는 쭈뼛쭈뼛 식품코너에서 물미역을 찾아 2팩을 챙겨 990원을 찍어 왔다.

그렇게 사다 놓은 것을 보조주방에 놓고 깜빡했다. 사게 사서 그냥 다 버릴뻔했는데 어제 저녁에

옆지기가 물미역 이야기를 한다. '아 깜빡했다.이런 이런..' 얼른 일어나 살짝 데쳐 놓았다.

그리곤 아침에 새콤달콤하게 무쳐서 딸들에게 주었더니 맛있단다.

 

 

*준비물/물미역,팽이버섯,당근,다진마늘,식초,물엿,고추가루,고추장 그외...

 

*시작/

1.물미역은 소금을 약간 넣고 살짝 데치듯 삶아 준다.

2.찬물에 잘 헹구어 뿌리 부분은 잘라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준다.

3.자른 물미역에 팽이버섯,채썰은 당근,청양고추,다진 마늘 그외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 준다. 새콤달콤하게 식초를 넉넉하게 넣고 단 것은 조금 더 넣어 준다.

 

 

 

여기에 무를 채 썰어 넣어도 아삭아삭 맛있는데 그냥 눈에 보이는 재료만 넣어 본다.

우리 식구는 모두 물미역무침을 좋아해서 겨울에는 몇 번은 해 먹는다.

그때그때마다 다른 재료들을 넣고 무쳐본다. 물미역은 그냥 살짝 데쳐서 쌈으로 먹어도 좋은데

이렇게 무쳐 놓으면 딸들이 잘 먹으니 녀석들이 좋아하는 입맛인 새콤달콤하게...

 

 

 

물미역은 값이 싸면서 모두가 좋아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어제 저녁에 살짝 데쳐 놓아

아침에 그냥 무치기만 했더니 번거롭지 않고 좋다. 오늘 아침부터 딸들이 헬스를 간다고 아침을

일찍 시작하게 되어 아침 일찍 밥을 안쳐 놓고 물미역을 무쳤다.새콤달콤하게 무치고 어제 참깨를

볶아 놓아서 넉넉하게 넣어 주었더니 고소하니 맛있다. 물미역을 무치고 있었더니 딸들이 아침부터

뭘 그렇게 많이 하냐며 저희들은 간단하게 먹고 가겠단다.그러더니 식탁에 와서는 물미역무침을

맛있게 먹는다. 990원으로 두 접시 나왔다. 아침에 한 접시 저녁에 옆지기가 맛보게 한접시 남겨

놓았다.오이를 사다 놓은 것을 넣는다는 또 깜빡..오늘 아침은 일단 물미역무침으로 상큼하게 시작.

 

20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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