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단단하게
옌롄커 지음, 문현선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옌롄커의 책으로 <딩씨마을의 꿈>을 읽었다. 자신의 피를 팔아 가난을 벗어나려던 사람들이 그 일로 인해 어떻게 개인및 마을 더나아가 중국이라는 곳이 어떻게 무너져 내리는지 죽은 이가 '화자'가 되어 소설을 이끌어 갔던 기억이 있다. 실제 중국에서 있던 일을 소설로 그려낸 이야기인데 이 소설 또한 '문화대혁명' 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고 한다. 중국을 중국인의 눈을 통해 역사를 꼬집고 비틀어 작가의 예리한 시선으로 맛깔스럽게 다루어 놓은 소설인데 겉모습만 핥는다면 가오아이쥔과 샤홍메이의 사랑,아니 불륜에 대하여 다루고 있는듯 하다. 아이쥔과 홍메이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처럼 문화대혁명 또한 불륜과 같이 혁명을 이루어 '로맨스'로 거듭나려 했지만 그렇게 되지 못하고 불륜으로 끝나고 말았다는 것을 말해주듯 한다.

 

물,물이란 세상에서 제일 단단하다고 할 수 있다.물 한울이 단단한 바위도 뚫는가 하면 길을 바꾸어 놓기도 하고 쓰나미로 온통 모든 것을 휩쓸어 가던 일을 일본의 지진이후에 영상을 통해 본 것만으로도 끔찍했다. 물이 변화를 가져오는대는 시간이 필요하다. 시간은 곧 인내다. 가오아이쥔은 학창시절 명석함으로 지부서기였던 장인의 눈에 들어 맘에 들지 않았지만 군대를 다녀오면 자리를 하나 준다는 약속에 4년의 군대를 다녀오고 아이들도 낳게 된다. 사랑이 배제된 종식번식의 임무만 기계적인 사랑행위에 정이 떨어지는 아이쥔이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참는다. 하지만 제대후 그에겐 약속이행이 되지 않고 그는 구시대를 몰아 내려는 '혁명' 병에 든 자처럼 온 몸이 혁명으로 피가 끓기도 하지만 그와 함께 혁명에 가담할 그야말로 이념반려자와 같은 인물인 '홍메이'를 만나게 된다. 홍메이는 그의 친구의 아내이며 자신의 집과는 오백여미터 떨어져 있다.

 

당신은 어두운 그림자에서 탈피해 미래와 광명을 보고 대세를 중시해야 해요. 우리 두 사람의 앞날과 혁명 사업을 중요시해야 한다고요. 과거는 잊고 가벼운 마음으로 박차를 가해서 더 빠르고 성공적으로 우리의 이상을 실천해야 해요.우리의 이상을 실현해야 한다고요.

 

홍메이 또한 '혁명'에 온 몸이 끓지만 그녀가 몸담고 있는 시댁은 그런 그녀를 받아들이지 않고 그녀를 병자취급을 한다. 그런 홍메이가 아이쥔을 만남으로 인해 그들의 '혁명'에 대한 야망과 '사랑'의 꽃은 활짝 피어 나면서 활활 타오른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그들이 사랑을 나눌만한 장소가 되지 못한다. 그래도 무덤이며 그외 곳곳에서 사람들의 눈을 피해 사랑과 혁명을 불태우던 그들,아이쥔이 지하땅굴을 파면서 그들은 그야말로 누구의 눈치를 보지 않으며 자신들의 세계처럼 지하땅굴에서 사랑을 불태운다. 자신들이 이루고자 했던 혁명의 한다계가 성공을 거두면 바로 성교로 발산을 해버리는 아이쥔과 홍메이,혁명과 사랑은 그렇게 연결이 되어 있다. 그들의 두 집을 연결하는 지하땅굴처럼 말이다.

 

누구보다 뛰어난 연설가이며 혁명가인 아이쥔이지만 그에겐 장인도 홍메이의 시아버지도 걸림돌이다. 아내의 죽음마져 사상으로 몰아가는 냉혈인처럼 그는 '혁명'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바치기도 하지만 사랑도 삶도 혁명을 위해 존재하는 삶처럼 일관되게 흘러간다. 그가 혼자였다면 승승장구의 지위를 얻지 못할 수도 있는데 그의 곁에 홍메이가 있음으로해서 그들은 씨너지의 효과를 거두며 승승장구하던 찰나에 홍메이의 남편을 살해하게 되고 그들의 사랑의 도피처인 지하땅굴에 묻게 되면서 그들은 벗어나지 못할 죄를 간직하게 되고 왕전장을 자리에서 끌어 내리고 자신이 현장이 될지도 모르는 그 순간에 어처구니 없게도 감옥에 갇히게 되고 지금까지 자신들의 죄에 대하여 불게 되지만 그들이 감옥에 갇히게 된 '죄'는 자신들이 지금까지 혁명의 길을 걸으며 지은 죄가 아닌 '사진 한 장' 때문인 것으로 드러난다. 하지만 이미 그들은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고 자신들의 죄값을 청산하기 위하여 홍메이의 시아버지도 낡은 이념이라 할 수 있는 청사도 모두 없애버리고 그들은 혁명의 승리자로 자유인이 되듯 자신들의 죄값을 받아 어이없는 죽음을 맞게 된다.

 

아이쥔과 홍메이의 혁명도 절름발이였고 그들의 사랑도 절름발이다. 어느것 하나 완전한 것이 없다. 그런 삶이 있을까. 누구보다 혁명과 사랑을 불태우며 걸어왔지만 결과적으로 그들은 아무것도 이른 것이 없으며 물 한방울이 바위를  뚫는 그 시간을 인내하지 못하고 죽음으로 자신들의 절름발이 생을 마감한다. 사회주의와 개인주의의 부딪힘과 개인의 사랑마져 통제당하고 혁명을 위해서는 부모도 아내도 가족도 모두 급물쌀에 휩쓸리게 만드는 무서운 병과 같은 혁명, 문화대혁명이 휩쓸고 간 역사의 자리처럼 아이쥔과 홍메이의 사랑과 혁명이 휩쓸고간 삶의 자리 또한 처참하다.사상범이 되지 않기 위하여 마오쩌뚱 그의 사진을 밟지 않으려 벌벌 떨었지만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죽음'이다. 혁명을 위하여 모든 것을 버리고 혁명이 이루어진 날은 사랑해위로 배설을 하며 환희에 휩싸였지만 사랑이 지나쳐 죽음으로 내몰렸듯이 혁명도 절름발이처럼 이루어지는 가 하는 날에 그들의 운명을 배신하고 말았다. 억압된 성을 따랐던 구이즈를 원하지 않았던 아이쥔에겐 성에 자유로운 홍메이는 '이상'이며 그가 추구하는 혁명이다.

 

중국의 역사와 문학에 좀더 지식이 있다면 더욱 재밌게 읽을 책이다. 작가가 워낙에 역사를 냉철하게 다루는 작가라 그 속을 알고 읽으면 재밌는데 역사에 문외한이라 겨우 내용만 따라가며 읽었다.사랑과 혁명에 불타올랐던 아이쥔과 홍메이는 불을 향해 날아가는 불나방처럼 혹은 태양을 향해 더 높이 날아 올라간 이카루스처럼 왜 그리 짠하면서도 '사진 한 장'으로 그들의 사랑이나 혁명이 물거품이 되었다고 하니 인생이 씁쓸한지.아이쥔의 혁명에 대한 열정과 홍메이의 사랑과 열정이 보태어져 무엇보다 더 굽이치며 힘차게 흘러가야 했던 물이었는데 그들은 어이없게 무너지고 말았다.아니 어느 순간 갑자기 흐름이 뚝 멈추어버린 것처럼 되어버린 '혁명'이 아직 성공하지 않았다며 영혼이 되어서도 다시 계속 되기를 바라는 두사람. 아니 저자의 바람이 마지막까지 굽이쳐 흐르고 있다. 문화대혁명은 개인적으로나 역사적으로 흐르지 못하게 막았던 '사진 한 장'과 같은 것이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려라, 돌콩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30
홍종의 지음 / 자음과모음 / 201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다고 얕보지 마라. 내 안에도 천지의 모든 기운이 들어 있다.바람에 흔들리는 가녀린 즐기라고 안타까워하지도 말아라. 한번 잡으면 내 몸이 끊어지기까지 놓지 않는다. 너희는 언제 이렇게 목숨 걸고 무언가를 잡아본 적이 있는가? 이렇게 단단하게 익어본 적이 있는가? -달팽이 목사 김민수 <돌콩>

 

이름부터 정말 특이하다.한번 들으면 잊지 않을 이름 '오공일' 왜 '공일'일까? 택시운전을 하던 아버지가 그가 일요일에 낳았다고 해서 지은 이름 '공일' 쉬워도 너무 쉽고 의미가 없다. 그런 오공일은 태생부터 정말 특별나다.아니 기막히다.아버지와 엄마 그리고 공일이보다 나이가 스물여섯이나 많은 형이 있다. 그 형이 장가를 가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는 재혼을 했다.그것도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남자와. 그 사이에서 오공일이 태어났는데 엄마의 나이가 또한 많을 때라 어린시절 그는 아빠가 아닌 '아버지' 남이 보기엔 할아버지와 같은 아버지와 살았지만 그 아버지는 전봇대를 꽉 껴안고 죽고 말았다. 더 참을 수 없는 것은 형의 아들인 그에겐 조카가 공일이보다 두살이나 위라는 것이다. 조카는 덩치도 크고 축구를 잘해서 선만의 대상이지만 공일이는 작고 왜소해서 친구들에게 늘 맞고 다닌다. 그날도 공일이는 친구들에게 쫓기도 있었다.

 

이제는 학교도 친구도 모든 것과 끝장을 내야겠다고 생각을 하며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친구들에게 쫓기다 그가 궁여지책으로 탈출구로 정한 것이 길가에 세워진 '다마스' 택시운전을 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그는 17세지만 운전을 할 수 있다.그렇게 유유히 친구들을 뒤로 하고 분식집에 계란 배달을 하던 다마스를 끌고 무작정 간 곳이 형이 하는 '목장' 아니 내가 왜 여기로 가고 있는 것인가 하고 생각이 들던 찰나에 형의 목장에 가끔 와서 일하는 축산학과 '금주'를 만나게 된다.덩치가 남산만한 금주는 그가 차를 몰고오니 옆자리에 탔다가 도둑질을 한 것을 알고는 난리 난리,차를 어떻게 할까?절도죄가 성립이 되고 무면허운전이다. 그의 앞날은 캄캄하다.학교로 돌아갈 수도 없고.

 

그런 공일이가 어쩔 수 없이 형의 선처로 목장에서 일을 하며 자신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생각하다가 '기수'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몸집이며 모든 것이 자신에게 딱 어울리는 것,거기에 자신도 모르던 자신안에 소나 말을 타는 재주가 있었다. 그렇게 가족들과 부딪히다보니 아버지가 또한 '말' 때문에 돌아가시게 되었고 아버지가 남긴 빚 때문에 형이나 엄마가 지금까지 힘들었던 것이다. 누가 뭐라해도 내 꿈을 포기할 수 없다. 조카인 도민이가 그에게 자신의 채찍을 준것은 어쩌면 자신의 꿈을 응원하는,앞으로 자신의 꿈에 채찍질을 하라는 의미로 받아 들이는 공일은 지금까지 자신이 이렇게 열절을 쏟았던 것이 없었던 만큼 정말 열심히 한다. 기수라는 것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고아영' 그녀의 제주마처럼 당차고 아픈 상처와 오공일의 꿈은 함께 초원 위에서 날개를 단 듯이 비상을 꿈 꾼다.

 

"네 자신한테 냉정하게 물어봐라. 17년 동안 네가 한 일이 뭐냐고.정말 어떤 일에 죽을 만큼 버르적거린 적 있었느냐고."

 

채찍으로 자신의 허벅지를 단련하며 운동장을 날르듯 뛰던 도민이도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꿈을 접었다.왜? 그 부분까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아마도 그는 그 길이 너무 힘들고 지쳤었나보다. 어느 날 갑자기 해외여행을 가고 그렇게 한바퀴 돌고는 얼굴에 '웃음과 여유'를 찾은 도민이를 보며 자신도 자신에게 맞는 옷처럼 다시 찾은 꿈인 '기수'라는 옷을 입고 더 많은 웃음과 또 다른 가능성을 찾는 오공일이 정말 대견하게 그려진다. 우리 청소년들은 대부분 중고등학교를 거치며 자신의 꿈이 아닌 누군가의 강요에 의하여 '공부'를 하게 된다.성적주의 교육에서 그들의 꿈은 산산히 부서져 버리고 꽉 맞게 조여진 틀 속에서 한치도 움직이지 못하며 답답한 시간을 보내는 우리 청소년들을 보면 정말 불쌍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안쓰럽다. 공일이처럼 맘껏 초원위를 한번 달려보지 못하고 그 찬란한 청소년 시절을 갇힌 생활을 하는 아이들의 탈선은 어쩌면 우리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제도나 현실이 아닌가 한다.

 

단단하고 작고 보잘것 없는 야생의 '돌콩' 하지만 동물들의 먹이로 안성맞춤이다. 그런 돌콩처럼 작고 왜소하여 친구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거나 어느 곳에서 보잘것 없는 아이처럼 여겨졌던 '오공일'이 자신에게 딱 맞는 '기수'라는 꿈을 향해 점점 단단하게 여물어 가는 시간들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준다.한때 '루저'라는 말이 아픔이던 때가 있었다. 장대처럼 키가 커야 ,다리가 길어야 하는 것처럼 외모주의사회에서 오공일이 같은 작고 못생겨서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가족들에게도 가치 없는 것처럼 여겨지지만 사람은 누구나 다 '존재가치'가 있는 것이라 모두가 찍어낸 마네킹처럼 똑같다면 세상은 정말 재미없을 것이다. 모두가 다 다르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고 자신만이 특별하게 잘할 수 있는 능력은 꼭 있다. 숨 쉬는 그 날까지 꿈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자존감을 잃은 청소년들이여 돌콩과 함께 힘차게 초원 위를 비상하며 꿈을 이루어보고 싶지 않은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금부터, 잘나가는 여자
아리카와 마유미 지음, 신지원 옮김 / 이지북 / 201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잘나가는 사람들을 따라 하면서 시험해보면 돼. 책을 읽고 가지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아내면 돼. 지금 잘나가지 않는 것도 앞으로 잘나가기 위한 연습. 그리고 잘나가는 방법을 몸으로 외워놓는다면 그건 절대로 잊을 리 없어. 사람은 명목을 위해서만 살고 있는 건 아니니까.

 

지금 현재 '잘나가는 여자'인 그녀가 거쳐간 직업만 '47개',그러니 그녀는 과거에는 분명 '안나가는 여자' 였다는 것이다.하지만 어떻게 하여 47개의 직업을 거치면서 잘나가는 여자로 변했을까? 그 속에서는 저자의 '노력' 이 담겨 있다. 슈퍼마켓 계산원부터 웨이트리스,학원 강사,유니클로 점장, 웨딩 코디네이터,프리샌서 카메라맨,마케팅 회사 영업,신문사 프리 페이퍼. 프리랜서 작가... 그녀가 거치지 않은 직업이 무엇일까 하고 안거친 직업을 찾는 것이 더 빠를 것처럼 그녀는 별별 직업을 다 거쳐왔다.많은 직업을 거치면서 연륜 또한 분명히 그녀 안에 차곡차곡 쌓여 20대보다는 30대가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도 많은 면이 달라졌단다. 하나에서 또 다른 직업을 거치면서 만났던 다양한 사람들이 그녀에겐 세상을 좀더 폭넓게 볼 수 있는 '장점'이 되었고 이직을 하면서 그녀가 쌓은 노력들이 지금 그녀에게 모두 도움이 되고 있으니 지난 시간이 결코 헛되다고 볼 수는 없다.

 

'실패를 하지 않은 인생은 불행한 인생이다' 라는 말도 있듯이 그녀야말로 실패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자신의 한계를 느끼며 물러서 다른 직업을 갈아탈 때 그녀는 실망감도 맛보았지만 그 속에서 하나 하나의 경험이 쌓여 '잘나가는 여자'를 만드는 밑거름으로 작용을 했으니 실패가 성공을 가져다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실패도 자신이 만드는 것이고 성공도 분명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유니클로 점장일을 하며 그녀가 조금만 더 융통성을 발휘하거나 자신을 돌볼 줄 알았다면 거기에 머물렀을지도 모르지만 자신의 한계를 느끼고 웨딩 코디네터로 프리랜서 카메라맨으로 이직을 하면서 일의 연관성도 있었지만 능력을 가지고 있다기 보다는 '계란으로 바위치기'를 하듯 그렇게 먼저 일에 도전장을 내보고 누구보다 치열하게 일에 매달리고 그 일이 자신에게 맞게 될 때까지 달려들었다.

 

일에 관해서라면 선택지는 두가지뿐이에요.

좋아하는 일을 하든지,하는 일을 좋아하게 되든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든지 아니면 어쩔 수 없어서 일을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은 보수가 적더라도 그만큼 일에 열정을 쏟으며 한다. 하지만 보수도 적고 적성에도 맞지 않는다면 늘 우린 '사표'를 내는 날을 꿈꾸며 마지못하여 시계추처럼 다닐뿐이다. 그런 이들에게 '하루'란 정말 긴 시간이기도 하고 직장이란 도살장과 같다.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하지만 사회란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니고 그런 일자리가 널려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한가지 '하는 일을 좋아해야한다' 하지만 그게 안되는 것,거기에 사람과의 마찰이 빚어지면 정말 가기 싫은 직장이 되고 만다. 그런 일이라도 눈을 시각을 달리하면 무언가 꼭 배울것이 있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긍정적인 마인드'가 자신을 바꾸어 줄 수도 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일에 있어서도 '잘 풀렸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성공 체험이 늘어났고,그렇게 '성공의 소용돌이' 가 만들어졌어요. 과거와 똑같이 행동했다면 똑같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행동 패턴을 바꾸었더니 미래도 바뀌었습니다.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미래는 바꿀 수 있다' 라는 말이 있다. 과거에는 경험 부족으로 잘못 생각하여 불행하고 부정적으로 생각을 했다면 자신의 생각 습관을 바꿈으로 미래가 바뀌었고 불행하게 여겼던 직장과 일이 행복으로 바뀌었다.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보면 긍정적으로 따라오는 일들이 분명 있다. 그녀의 과거를 들여다봐도 '생각'이 그녀의 미래를 많이 바꾸어 놓았다. 긍정적 마인드와 그 속에서 늘 끊임없이 노력을 거듭하며 더 나은,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기에 현재에 이르렀다고 본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위축되고 사회에서 도태된다고 생각을 하겠지만 그녀는 그것들이 오히려 더 좋은 작용을 하여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여 '잘나가는 여자'가 되기까지 당당한 그녀의 '멘토링'은 지금 자신이 위기라고 생각하는 30대 40대 아니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힘이 아닐까 한다.

 

당신은 분명 성공할 거에요. 우주도 사람도 신도 모두 당신 편이니까요. 분명 실현될 거예요. 하지만 절대로 걱정해서는 안 돼요.걱정은 현실이 되어버리니까요.무슨 일이 있더라도 스스로를 100% 믿는 거예요. 

 

그녀라고 왜 자신을 자포자기하는 순간이 없었을까? 하지만 누군가 그녀의 어깨를 토닥이며 위의 말 한마디를 해 줌으로 인해 '용기'를 가지고 자신에게 '믿음'을 가지고 도전을 하고 노력을 하게 된 것이다. 자신을 믿음으로 하여 생겨하는 용기로 도전을 하고 새로운 일에서 더 나은 방향을 보는 눈을 키우고 능력을 키우다 보니 스스로 강하면서도 누구보다 잘 나가고 자신이 지나 온 길에 대하여 다른 이에게 멘토링을 해 줄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된 것이다. 30대는 20대보다 더 흔들리는 것 같다. 결혼 그리고 가정을 가지고 싶은 욕망도 있고 일에 대한 욕심도 있는 두마리의 토끼를 다 잡고 싶은 나이기도 한데 그녀는 자신의 꿈'을 좇는 치열한 삶을 선택했다. 잘나가는 여자 혹은 남자가 되고 싶다면 그녀의 멘토링 '노하우'를 읽어보시라.모방에서도 창조가 있고 헛된 노력 하나 없으며 분명 어느 순간 꽃이 지면 열매가 맺히는 법이다. 나 지금 산전수전 다 겪고 있는데 하는 위로가 충고가 필요한 분이라면 더욱 펼쳐보시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에 관한 쓸 만한 이론
스콧 허친스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사랑에 관하여 많은 방법과 이론이 있겠지만 정말 이론이 필요할까? 이론을 따지는 사랑은 어떻게 결말이 날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저마다 다른 사랑과 느낌으로 소통하는 방법 또한 가지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슴이 움직이고 느껴야하지 않을까? 대부분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사랑으로 상처를 입는 사람들은 마음의 문을 스스로 꼭꼭 걸어 잠근다. 그것을 여는 것 또한 자신의 몫이지만 그것이 오랜 시간동안 열리지 않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너무 때가 늦은 사람들의 이야기도 종종 듣게 된다. 너무 늦지 말아야 하는 것이 사랑의 소통인데 여기 삼십대의 이혼남이 아버지의 의문의 자살과 전처와의 이혼으로 인해 마음을 쉽게 열지 못하는 이가 아버지의 20여년간의 일기를 컴에 옮겨 '인공지능 아버지' '온라인 아버지' '닥터바셋'을 복원하며 다시금 온라인 아버지로 인해 '사랑의 감정이 복원'되는 이야기가 있다.

 

요즘은 정말 자고 일어나면 너무 많이 달려가 있어 변화하는 시대를 따라가는 것이 힘에 부친다. 스마트폰이 몇 년 되지 않았지만 스마트폰의 세상은 급속도로 발전해 있다. 점점 인공지능화 되어가는 스마트폰의 세상이 어디까지 진화할지,정말 이러다 죽은 자를 복원해내는 '인공지능형 스마트폰'의 세상이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나 또한 스마트폰으로 바꾼지 얼마 되지 않지만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하나로 세상과 접속하여 소통하는 그 세계에 점점 빠져 드는 느낌이 들어 씁쓸하다.그러지 않기 위하여 오래도록 미루고 미루고 남들이 옆에서 뭐라해도 스마트폰으로 바꾸지 않았었는데. 그래도 한편으로는 잘한듯 하기도 하다. 더 나은 세상을 경험해 보는 것도 시대를 따라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 혼자 안하고 있으면 괜히 뒤쳐지지는 느낌,소외당하는 느낌도 있다. 여기에서는 기계가 인간의 감정까지 복사한 듯한,정말 그런 로봇이나 컴퓨터가 생겨날까? 스스로 생각하고 감정을 가져서 화도 내고,그런 세상이 온다면 생과 사死라는 것이 어쩌면 영원불멸처럼 '닥터바셋'처럼 복원되어 죽어도 영원히 죽지 않은 그런 삶이 되지 않을까? 무섭다.

 

오,닥터 바셋. 살아 있을 때에도 확실하게 살아 있지 못하고, 죽어서도 확실하게 죽지 못했군요.

 

컴퓨터의 발전은 어디까지일까? 정말 인간처럼 감정을 가지고 감정표현을 하는 그런 인공지능형 컴이 나와 인간을 대신하는 그런 세상이 올까? 그런 세상을 생각하며 무섭다. 아무리 감정을 가진 인공지능라고 해도 가족을 대신하고 이웃을 대신할 수는 없다. 닐은 닥터바셋에게 '친구1'으로 기억되며 그와 대화를 시작한다. 아버지의 20년치 일기를 메모리시킨 인공지능형 컴과 닐과의 대화, 처음엔 닐이 아들인줄 모르고 대화를 이어가다가 그가 아들임을 알아치리는 닥터바셋. 그는 왜 20년동안 일기를 써 온 것이고 어머니와 아버지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아버지가 권총으로 자신의 심장을 겨냥한 것일까? 아버지가 살아계셨더라면. 분면 두분의 관계는 원만한 듯 보이나 닥터바셋은 이웃이며 친구였던 '윌리삼촌'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하고 닐이 태어나던 해에 대하여 알고 싶어 한다. 그런가 하면 업그레이드를 시키듯 하려 하니 분노하여 말을 하지 않는 닥터바셋,정말 감정을 가진 인간과 비슷한 존재가 된 것일까?

 

우연하게 만난 어린 레이첼에게 이상한 감정을 갖게 되고 자신은 사랑인지 몰랐지만 점점 그녀에게 향하는 감정,그런 사이 우연하게 전처 에린을 만나게 되고 그녀와 결혼생활에는 느끼지 못했던 부분을 보게 된다. 그만큼 객관적인 제3자의 입장에 되었다는 것.그렇다고 에린과 다시 합치거나 한다는 것은 아니다. 친구로 남아 둘은 스스럼없이 이야기도 하고 만남도 가지는데 둘은 서로를 어쩌면 겉모습만 보고 속은 너무 몰랐던 것에서 소통을 하지 못하고 헤어지게 된것인지 모른다. 에린 때하고는 다르게 어린 레이첼이지만 그녀로 인해 자신이 변해가는,아니 닥터바셋과 대화를 나누며 점점 자신이 사람과 세상과 소통을 하게 된다. 아버지와의 닫혀 있던 문이 열리듯 '온라인 아버지'는 그에게 세상의 문을 열고 다가가게 해준다.그런 반면에 닐이 탄생하던 그 해에 대하여 의문을 갖는다.온라인 아버지가 왜 닐의 탄생년도에 집착하는 것일까? 윌리의 집에 찾아 가고 자신의 어머니에게 듣게 되는 그의 탄생년도에 있었던 일과 그 후 20여년 동안 아버지의 앓았던 '우울증'에 대하여 듣게 되고 그는 그동안 아버지와 막혀 있던 문도 열게 된다.

 

네가 하는 일은 네 아버지를 기리는 거야. 네 아버지는 자기 몸을 과학연구에 바치고 싶어 했다...우리는 네 아버지의 정신을 기증한 거야.

 

인공지능 닥터바셋이라고 해도 자신이 어떻게 되었었는지 '과거'를 알아야 한다. 아들이 대학 4학년 이후,지금까지의 기억이 없는 닥터바셋은 닐이 자신에게 과거형으로 말하는 것이 싫다. 왜 과거형이 되어야 할까? 닐은 '닥터바셋'이 아버지가 아니라 단지 아버지를 기억이 저장된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고는 그에게 아버지의 자살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 준다. 닥터바셋은 자신의 자살을 알게 되더라도 영원히 존재할 수 있는 인공지능형일 뿐이지 자신의 진짜 아버지가 아니다. 어쩌면 닥터바셋과의 교감으로 인해 자신의 과거와 아버지의 자살및 과거와 조우함으로 인해 닐 자신이 '사랑'이나 그외 모든 것에 구원을 받는 것과 같다. 그러기이전에 어머니와 좀더 대화를 나누었다면 아니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 많은 대화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금이라도 사랑과 세상을 포용하는 법을 깨달았으니 천만 다행이다. 어쩌면 그렇게라도 저장된 아버지를 만난다는 것은 행운인지도 모른다. 소설을 읽으며 나도 친정아버지를 생각했다. 내가 늘 시골에 가면 부모님의 시시콜콜한 것들을 담으려 하면 아버지는 내게 '가방과 사진기는 왜 그렇게 보물처럼 가지고 다니느냐?' 하고 물으셨다. 처음엔 사진 찍는 것을 싫어하셨는데 늘 그렇다보니 아무렇지 않게 대하셨고 그렇게 남겨 놓은 사진들로 인해 지금은 아버지를 만나고 있다. 그때 그렇게 하지 않아다면 지금 아버지를 기억하는 것은 더 희미했을 것이다. 살아 계실 때 더 잘했어야 하는데 늘 곁에 없어봐야 존재가치를 알게 되는 못난 자식이다. 사랑은 이론을 따지지 말고 가슴이 시키는 대로 얼른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 한번이라도 더 찾아 뵙고 소통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국의 만남 - 우리 시대 최전선을 만나다
조국 지음 / 쌤앤파커스 / 201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보수와 진보중에 한참 '진보'의 대명사처럼 불리우던 사람 조국,그의 책을 읽다가 마무리 못하고 그냥 던져 둔 것이 두어권 있다.내겐 그런 말들이 참 힘들게 다가온다. 정치적이지 못해서인지 아니면 무관심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그런 말이 주는 의미는? 하고 질문을 하게 된다.동전의 양면성과 같은 '진보와 보수' 우리는 모두 진보와 보수라는 두얼굴을 가지고 있지만 한곳에 고인 물이 아닌 흘러가는 '진보' 혹은 '변화' 를 더 원하고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루라도 어제와 같은 오늘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정권이 바뀌기 전 한참 동안 진보냐 보수냐로 시끄럽던 그 때 어찌보면 내가 선택한 것도 '진보'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조국 교수가 만난 '우리 시대 최전선을 만나다' 편에는 무한도전의 김태호 PD,피에타의 김기덕 감독,김성근 감독, 광고천재 이재석, 만인보의 시인 고은, 태백산맥의 소설가 조정래, 강풀 만화가, 이로재 대표 승효상, 동물보호에 나선 가수 이효리,박원순 서울시장,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노동자,제주해군기지 반대 강정마을 대표.. 그야말로 '최전선' 이라 표현한 것은 그들이 누구보다 우리 사회에서 '변화' 를 외치는 두드러진 사람들이라 본다. MBC의 파업에 대해서는 그런가보다만 했진 그 속내를 잘 몰랐다. 무한도전이라는 프로도 처음에는 몇 번 보다가 시청을 하지 않으니 파업으로 인해 방송을 하는지 안하는지 몰랐다. 그들이 파업에 동참한 이유는 '변화' 그들이 겪고 있는 현재의 고통을 다음에 이어주고 싶지 않은,누군가는 나서서 해야할 꼭 필요한 변화였고 본다. 그것을 남이 시켜서가 아닌 '가슴이 울어서...' 자신 안에서 일어난 변화에 대하여 짧지만 좀더 우리 삶의 방향에 대하여 생각해 보게 한다.

 

흰색을 말하기 위해선 검은색을 말해야 한다고 생각해요.우리 사회가 겉으로 보면 고요하고 평온하지만 내면에 들어가면 여러 가지가 뒤엉켜서 가는 사회거든요......저에게 영화는 시대와 세상을 느끼는 '온도계' 입니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다는 거,잃을 게 없었다는 거,지킬게 없었다는 거,이 점이 도전의 길을 열어주지 않았나 해요. 

 

영화를 본지 오래되었다.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를 볼까? 극장에 가볼까 했지만 결론을 보지 않았다. 아니 다른요즘 극장에 간지 오래되었다.하지만 그 때의 <도둑들>이나 <광해>는 보았다. 나처럼 이슈의 영화는 상영관에서 오래도록 상영을 하는데 '한번 볼까?' 하고 뜻 있는 영화라고 생각하는 영화들은 바로 내리거나 상영관이 드물다. 거대영화들이 상영관을 차지하고 있어 간판조차 올리지 못하는 영화들은 얼마나 많은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하는데 영화인으로서의 생각은 얼마나 더할까? 그의 영화를 '객기' 로 보는 경우도 많은데 이제는 '변화'라고 보아야 할 듯 하다. 이런 인터뷰를 읽다보면 우리에게 드러난 부분보다 드러나지 않았던,감추어져 있던 부분들을 솔직하게 만날 수 있어 '인간 대 인간' 을 만나는 것 같아 솔직함이 더 오래도록 남는다. 그의 다른 말들도 좋았지만 '쓰레기를 줄이기 위하여' 택한 삶이 어쩌면 현대인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말이지 않을까 해본다. 과소비로 일관하는 삶이 많은데 최소한의 것으로 쓰레기를 줄리려는 그 작은 실천이 타인에게는 객기처럼 보이기도 하겠다.그에 대한 많은 부분을 포장에 싸 두었다면 그것을 조금 풀어 보았다는 느낌,이제 서서히 그의 영화도 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변화란 정말 내 안에서 시작인가보다.

 

제 광고철학의 핵심어는 '레스(less)예요. 커다란 어젠다 작업을 할 때도 화면에 쓸데없는 건 안 집어넣죠. 어떻게 적게 애기하고 상대방을 설득할까, 한 번의 짧고 단순한 이야기로 광고를 본 사람 가슴에 평생 진한 감동이나 여운으로 남을 수 있을까 생각을 해요.

 

얼마전 한참 큰딸 때문에 <광고천재 이재석>을 보았다. 녀석이 '광고' 에 집착하게 되어 나도 곁에서 지켜보게 되었는데 '이재석' 그의 광고를 보면 유명인이 등장하지 않아도 우리에게 주는 울림이 오래가고 깊다. 그가 지방대 수석으로 졸업을 했다고 사회는 그를 인정해주지 않았다.그가 미국에서 인정받고 다시 우리 사회로 돌아왔을 때 비로소 그의 진가를 다시 보게 되었고 그를 인정해 주었다. 그가 지방대 수석으로 나와 간판쟁이로 머물렀다면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키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누구보다 멋지게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켰다.아니 공부가 아니라 자신의 능력으로 인정받는,스펙이 아니라 능력으로 인정받는 자신을 만들었던 것이다. 그것이 타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신 안에서 변화를 꾀하고자 했기에 능력을 인정받는 광고천재가 되지 않았을까.

 

나도 동물을 키우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과 키우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하늘과 땅처럼 크다. 가수 이효리 그녀가 동물보호에 앞장서며 채식을 선언한 것은 비단 누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안에서 스스로 들불처럼 일어난 '변화'의 힘이다.그녀는 한 대 '섹시아이콘' 및 수 많은 수식어를 앞에 붙이는 화려한 20대를 보냈다. 하지만 그녀가 입고 있던 옷은 자신이 골라 입은 옷이 아닌 타의에 의한 옷이었지만 30대의 그녀는 누구보다 당당한 여성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고집하며 좀더 세상을 보고 변화를 꾀하는 삶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래서 그녀가 더 당당하고 아름다워 보이는 것이다. 유기견과의 만남이 그녀에게 큰 파장으로 다가오고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세상을 보면서 서서히 그녀 안에서 변화 되어가는 것들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을 벗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녀의 책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언제 기회가 되면 읽고 싶다. 그런가 하면 지금의 그녀의 모습이 당당하고 아름다운데 더 나이들어가면 어떨까?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순간에 인생의 '전환점' 을 맞게 되기도 하는데 그녀의 변화는 당당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천재는 따로 없어요.두 가지 요건이 충족되어야 천재입니다. 첫째,머리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 무한히 책을 많이 읽은 사람. 둘째, 끝없이 노력하는 열정을 잃지 않는 사람.저는 타고난 재능보다는 노력을 믿으려 했어요. -소설가 조정래 편 중에서

 

조국 교수가 만난 변화의 최전선에 있는 이들이 인터뷰를 읽다보니 나도 무언가 '변화'를 꾀해야 하지 않을까? 그들은 모두 '노력' 으로 자신안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정권이 바뀌면서 이 인터뷰를 시대와 맞물려야 하나? 하는 생각을 가져 보았다. 보수들에게 필요한 것은 '변화' 라고 할 수 있지만  정권 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서도 '변화'는 꼭 필요하다. 고인 물은 썪는다고 했다.흘러야 하는데 흐르지 못하고 고여 있다만 언젠가는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아무리 밖에서 부터 변화를 강요한다고 변화하지 않는다. 자신 안에서 마음이 움직여야 변화가 비로소 일어날 수 있다. 변화를 꾀할 수 있는 추진력은 국가에도 개인에게도 필요하다. 내 개인적인 입장에서 읽어서인가 봄바람처럼 신선하게 다가왔다.'어제는 바꿀 수 없지만 내일은 바꿀 수 있다' 라고 했다. 태평성대보다 어쩌면 여울물을 지나다보면 더 단단해질 수 있다.지금 이 시간부터 자신을 바꾸고 변화하고 싶다면 읽어보시길.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3-04-16 18: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4-17 14:3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