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하고 색이 고운 단호박전

 

 

마트에서 다른 채소는 모두 비싼데 단호박과 파프리카가 싸다.하나에 900원.

그래서 하나 사왔다. 큰딸이 단호박 찐것도 좋아하고 샐러드에 넣은 것도 좋아해서

샐러드를 할까 했는데 다른 샐러드 거리가 없어 그냥 쪄서 먹기로 하고는 일단 쪘다

 

 

단호박을 반을 갈라 숟갈로 씨를 발라 낸 후 잘 닦은 후에

필러로 겉껕질을 살짝 벗겨 냈다. 모두 벗겨낼 필요가 없는,난 껍질도 좋아한다.

그리고 체반에 쪄냈는데 안에 물이 고여 이 물을 따라 한모금 마셨다.ㅋㅋ

딸이 냄새는 좋은데 맛이 이상하다고 하는데 난 그냥 마시고는

쪄낸 단호박은 옆지기 보고 살짝 살짝 눌러서 으깨 달라고 했다. 믹서로 갈아도 되지만

굵은 덩어리가 있으면 식감이 있을 듯 해서 덩어리도 있게 살짝 으깨 주었다.

 

 

 

*준비물/ 단호박1개,밀가루,부침가루,찹쌀가루2숟갈,연잎가루1숟갈,달걀1개

 

*시작/

1.단호박을 반을 갈라 씨를 뺀 낸 후 필러로 겉껍질을 살짝 벗겨 준 후 잘 닦아 준다

2.체에 놓고 너무 오래 삶지 말고 살짝 삶아 준다.

3.밀가루+부침가루+찹쌀가루2숟갈+연잎가루1개+달걀1개+천일염 을 넣고 알맞은

양의 물을 넣고 반죽하여 준다.

4.3에 으깬 단호박을 넣어 준다.

5.팬에 포도씨유를 두른 후에 한숟갈씩 떠 넣고 노릇노릇 부쳐 준다.

이때 흑임자나 잘게 다진 파프리카를 위에 놓아 주면 더 이쁘고 맛있다.

 

 

단호박 색이 정말 곱다..노란것이 천연물감을 넣은 듯..

 

흑임자를 올려 준다

 

파프리카를 다져서 올려 준다

 

 

단호박을 찐 상태에서 그냥 먹을까 했는데 간만에 단호박전도 괜찮을 듯 하여

식구들도 모두 모여 있고 해서 별미로 했다. 옆지기도 옆에서 도아 달라고 해서 단호박을 으깨고

큰딸은 전을 뒤집기도 하고..함께 참여하면 맛이 더 있다. 그렇게 모여 노란 단호박전을 완성,

달달한 맛에 색감이 정말 이뻐 먹기 아깝지만 냉큼 냉큼 먹게 되는 단호박전.

우린 바삭한 맛을 좋아하니 좀더 노릇노릇하게 팬에 구워 냈다.

고명을 흑임자와 파프리카를 올여 보았는데 난 파프리카의 상큼한 맛이 더 좋다.

딸은 파프리카를 싫어하니 흑임자를 더 잘 먹는데 그래도 맛있다며 먹는다.

단호박이라 약간 질퍽한 맛도 있는데 색이 고아서인지 더 맛있어 보인다.

가족이 함께 모여 있을 때는 모두가 참여하며 이런 전을 한가지씩 해 먹는것도 괜찮을 듯.

 

201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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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잎가루를 넣은 반죽에 풍덩 아삭아삭 맛있는 연근전

 

 

어제 마트에 갔더니 연근이 많이 보인다. 뿌리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하는데

눈폭탄이 내리고 올겨울 채소값은 그야말로 금값이다. 금채소라 무얼 살 것이 마땅하게 없는데

그나마 다행히 연근과 단호박 등이 가격이 저렴하여 장바구니에 담았다.

연근은 통연근으로 400g정도 하는 것이 3500원.. 빈혈과 고혈압에 좋으니 우리집에는 딱이다.

 

식초와 소금물에 잠깐 담가 놓아 해감시킨다

 

*준비물/ 통연근,부침가루,밀가루,연잎가루1숟갈,달걀1개,포도씨유,흑임자

 

*시작/

1.통연근은 겉에 흑을 잘 닦은 후에 필러로 껍질을 벗겨 준다.

2.알맞은 크기로 썰어 준 후에 물에 담근 후 식초+소금을 약간 넣어 해감시킨다.

(소금물에 살짝 삶아서 해도 좋다.)

3.밀가루에 부침가루 달걀1개 그리고 연잎가루1숟갈을 넣고 소금 약간 넣어 물을 알맞게 넣어 반죽.

4.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해감시킨 연근을 물기를 뺀 후에 반죽에 넣어 하나씩

팬에 올려 준 후에 위에 흑임자를 조금씩 놓아 준다.

5.양면이 노릇노릇 할 때까지 알맞게 부쳐준다.

 

 

연근이라 연잎가룰 넣어 반죽을 했다. 부침개에 연잎가루를 넣으면 연향이 은은하게 난다

 

여기에 흑임자를 올려 준다

 

팬에 두번 부쳐 냈더니 통연근 하나가 한접시로 거듭났다.

그리고 남은 반죽은 베란다 화분에서 있는 미나리 잎을 몇 개 뜯어서 미나리전으로 탈바꿈..

 

 

한겨울에 그것도 아파트 베란다 화분에서 미나리를 직접 채취하여

미나리전을 부쳤더니 향긋하다. 이것도 맛있다며 딸들이 저녁상을 차리면서 반은 먹어 치웠다.

 

어제는 [파래전] 오늘은 [연근전]과 [미나리전]을 부쳤더니

식탁에는 전만 가득하다. 그래도 맛있다. 연근전을 부쳐 놓고 딸들을 불렀다.

-따알들, 와서 연근전 먹어..저녁 먹자..

두녀석 식탁에 와서는 연근전을 하나씩 들고 먹으며 '맛있는데..역시 엄마가 해주는게 맛있어'

하며 연신 집어 먹는다. 저녁 반찬인데 두녀석 아삭아삭 맛있다며 먹는데 에고 엄마는 열심히

했는데 그렇게 금방 먹어 치우면 어쩌라고.. 늘 학교에서는 '연근조림'만 먹었는데

연근전이 더 맛있단다. 연근전이라 연잎가루를 1숟갈 넣어 반죽했더니 연잎향이 은은하니

나는 것이 더 맛있다. 연근은 지혈작용도 하고 빈혈에도 좋지만 고혈압에도 좋단다.

빈혈이 있는 여자들에게 고혈압이 있는 옆지기에 좋으니 올겨울에 자주 해먹어야 할듯.

연근전 덕분에 오늘 모처럼 고소함이 가득한 식탁이 되었다. 춥다고 반찬도 하기 싫어 하고

채소값이 금값이라고 마트에도 잘 가지 않았는데 괜히 식구들에 미안함을 오늘은 말끔히 말끔히..

연근전,아삭아삭 하니 맛있고 연잎가루를 넣어 은은한 연잎향과 함께 더 맛있다.

 

201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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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릇파릇 파래와 파프리카의 만남 파래전

 

 

날이 추워지고 마트에 가는 것도 힘들어 가지 않다가 간만에 가게 되었다. 

여시 간식이 떨어져 치즈스틱을 사러 갔다가 모처럼 장도 보게 되었는데

시래기와 파래가 싸길래 사왔다. 겨울엔 <파래전>이 참 맛있다. 몇 번은 해 먹어야 한다.

 

 

*준비물/ 파래,파프리카,밀가루,부침가루,달걀1개,연잎가루1숟갈

 

*시작/

1.파래는 물에 잘 씻어 물기를 잘 빼 준 후 알맞게 잘라 준다.

2.밀가루에 부침가루 연잎가루 달걀1개를 넣고 천일염을 약간 넣은 후 알맞은 양의 물을 넣고

뭉치지 않게 잘 저어준다.

3.1의 파래를 반죽에 섞어 준다.

4.파프리카는 채 썰어 다지듯 썰어 놓는다.

5.팬에 포도씨유를 두른 후 반죽을 알맞은 크기로 떠서 팬에 놓은 후에 다져 놓은 파프리카를

위에 올려 준다. 흑임자도 솔솔 뿌려 주면 더 보기 좋고 맛나다.

 

 

 

 

 

 

마트에서 장을 봐야서 식탁에 풀어 놓았더니 큰딸이 '파래는 왜?' 한다.

'파래전 하려고..너 먹어봤지 맛있잖아..전병 먹는 것처럼..' 녀석은 먹어 본 기억이 없단다.

난 분명 해서 먹으라고 가져다 주었는데. 그래서 얼른 반죽하여 파래를 잘라서 넣고 반죽,

그리곤 포도씨유를 두르고 노릇노릇하게 지져내고는 얼른 딸을 불렀다.

'따알, 얼른 와서 파래전 먹어봐 맛있다..' 녀석 오더니 깜짝 놀란다. '오..신기하다..'

그런데 요 파래전은 잘 먹어야 한다. 뜨겁다.매생이국이 보기하고는 다르게 뜨거운것처럼

요것도 뜨겁다. 파프리카를 다져서 가운데 얹어 주었더니 상큼한 맛이 더 좋다.

 

 

한숟갈씩 떠서 부치다가 마지막 남은 것은 한꺼번에 부쳤다.

양쪽 가득 장본 것을 들고 왔더니만 팔도 아프고 에효 간만에 했더니 힘들다.

눈길에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하여 힘주고 걸어 왔더니 더 힘든가보다.

간만에 맛있는 파래전을 해서 먹었더니 맛있다. 얼른 저녁 차려서 친정엄마가 담아 주셨던

깍두기와 함께 했더니 더 맛있다. 이런것도 안하다 하면 귀찮다. 춥다고 움추리지만 말고

가끔 움직이며 맛난 것을 해 먹고 기운내서 건강한 겨울을 만들어야지..

 

201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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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큰하고 고소한 가을배추의 맛 배추전

 

 

친정에서 김장을 하고 배추 3포기를 가져왔다.

옆지기가 김장 한 날 친정엄마가 남은 수육한덩이 주어서 배추 한 포기를 반을 갈라

배추속으로 수육을 함께 했다.나머지 겉 잎은 된장풀어 배추국도 끓이고 어찌해서 먹었는데

반을 잘라 놓은 배추가 상할까 싶기도 하고 얼른 먹어야 할 듯 하여

날도 구질구질 하여 배추전을 하였다.

 

 

*준비물/배추,밀가루,부침가루,연잎가루2숟갈,달걀1개,포도씨유

 

*시작/

1.배추는 위부분만 잘라 내고 통으로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준다.

2.밀가루에 부침가루 반반씩 넣고 연잎가루2숟갈을 넣고 천일염 약간 그리고 달걀 1개를 넣고

알맞은 양의 물을 넣고 거풍기로 잘 반죽하여 멍울이 없게 해 준다.

3.물기를 뺀 배추잎을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른 후에 반죽에 담갔다가 흘러 내리는 반죽을

떨구어 낸 후,겊잎에만 앞 뒤로 살짝 반죽이 묻을 정도로 묻혀서 팬에 올려 노릇노릇 부쳐준다.

4.부칠 대 흑임자를 뿌려 주면 더 고수한 배추전을 먹을 수 있다.

(연잎가루를 넣으면 기름냄새가 덜하기도 하고 연잎의 은은한 향이 더욱 맛있는 부침개가 된다)

 

 

 

반죽도 마지막 배추도 마지막...배추를 잘게 썰어 넣고 한번에 부쳤다

 

 

 

점심을 먹지 않고 1일2식을 하다보니 저녁에 가까워오니 배가 고프다.

오늘 한것도 없이 괜히 배가 고픈것은 '배추전'을 생각하고 있어서인가보다.

생각한 것은 얼른 실천을 해야 하는 나,배추를 씻고 반죽거리를 찾아 얼른 반죽을 하고

지글지글 배추전을 해 접시에 담아 놓았더니 큰딸이 이상하게 본다.

'이게 맛있으려나...이상하다..이런것도 먹나..' 하는 눈치다.

얼른 잘라 접시에 담고 양념장도 해서 놓았더니 한젓갈 집어 먹더니

-엄마,이거 무척 맛있네..와...생각보다 정말 맛있다.. 배추전이 이렇게 맛있어..

-그럼 해마다 배추전 해 먹잖아. 작년에도 분명 해먹었는데..연잎가루 넣어서 더 맛있지.

녀석 배추에서 연잎가루 반죽을 떼어 먹고 있다.

-야,그렇게 먹으면 다음 사람은 맛이 없잔아.겉에 피가 있어야 맛있지..

따듯할 때 양념장을 찍어 먹어야 맛있다. 부치면서 나도 얼른 배추전을 먹었다.

올해 배추는 유난히 달다고 큰오빠가 했는데 배추가 달아서 그런가 더욱 달큰하고 맛있다.

부쳐 내면서 냉큼 냉큼 다 먹고 말았다. '우리 이러다 아빠가 먹을것도 남기지 않겠다.'

얼마 먹으니 배가 부르고 약 기운에 졸립다..이런...

비가 내리는 날에는 이런 부침개를 부쳐 먹어야 비 오는 날을 제대로 보낸 듯 하다.

오늘은 배추전을 부쳐 먹었으니 다음엔 뭘 해 먹나...

오늘 가을을 배부르게 먹었다. 가을배추라 더 달달하고 달은 배추라 달큰하고 가을이 담뿍 담긴

배추 한포기 배부르게 먹은 기분이다..아 가을이 내 안에 가득차 배부르다.

 

201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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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감자를 갈아 감자전을

 

 

 

큰딸이 오고나니 뭔가 해줘야 하는데 특별하게 시장을 봐다 놓은 것은 없고

주말에 큰오빠가 와서 '감자에 싹이 놨네. 이거 덮어 두어야 하는데 빛을 봐서 싹났네.'

하며 상자 뚜껑을 덮어 두는 것이다. '내가 아파서 다 못먹어서 그래..이제 먹어야지.'

했는데 얼른 먹어야 할 듯 하다. 그래서 그냥 감자전이나 해야겠다는 생각을...

 

 

*준비물/ 감자, 찹쌀가루,달걀1개,부침가루,천일염,쪽파

 

*시작/

1.감자의 껍지를 까서 반을 잘라 놓는다.

2.잘라 놓은 감자를 믹서로 곱게 갈아 준다.

3.2의 재료에 찹쌀가루,부침가루,달걀1개,천일염조금, 쫑쫑 썬 쪽파를 넣고 약간의 물을 넣어

잘 저어준다.

4.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알맞은 양을 넣어 노릇노릇 지저준다.

 

 

 

실외기 베란다 화분에 고추를 심어 놓은 화분에 빨간고추가 하나 매달려 있다.

빨간고추 하나 따서 쫑쫑 썰어 한 쪽씩 올려 주고는 검은깨를 올려 주었다.

그랬더니 깨를 씹을 때마다 고소고소....

 

큰딸에게 저녁을 먹기 전에 한 장 먹어보라고 했다.

찹쌀가루를 3숟갈 넣어 감자만 한것과는 다르게 쫄깃한 맛이 있더 더 좋다.

-엄마,대박 맛있다. 따뜻한것 먹으니까 더 맛있나봐.진짜 맛있어.

-그냥 맛있겠지.. 감자전 엄마가 많이 해다 갖다 주었잖아.

녀석이 혼자 서울에서 원룸 생화를 했기에 엄마의 따뜻한 밥을 먹어보지 않아서인지

엄마가 하는 별거 아닌 요리에도 감동이고 맛있다고 해주니 고맙다.

그런데 내가 먹어봐도 맛있다. 다 해 놓은 모양은 꼭 <<감자호떡>>같다..ㅋㅋ

저녁에 옆지기가 와서 함께 먹었는데 맛있단다.

 

201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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