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방 스타벅스에 가다

 

 

 

 

 

 

 

오늘은 큰딸과 함께 시내구경을 나갔다. 아니 둘이서 할 일이 많아 나간길에 여러가지 일들을

처리하기로 하였는데 먼저 은행에 가서 체크카드를 만들어 주고나니 타은행은 늦었다.

옆지기와 나의 통장을 이월해야 하는데... 그래서 은행 바로 옆에 있는 별다방인 [스타벅스]에

갔다. 언제 어떤 이유로 내 핸폰에 저장된 기프티콘인데 사용을 못하고 있다가

하나는 기간이 다 되어 간다는 문자도 받았고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와 '라떼'가 있어

두잔에 '티라미스'를 하나 추가했다. 큰딸이 티라미스를 좋아하기에 커피는 공짜이니

티라미스를 하나 시켜 둘이서 먹기로 했다.

 

오늘은 아침이 점심이 되었고 시내까지 나왔으니 천천히 커피도 마시고

스타벅스에 처음이니 그 기분을 느끼기로 했는데 '아메리카노'가 처음엔 깔끔하니 좋더니만

워낙에 집에서도 커피를 조금밖에 마시지 않고 양이 얼마 되지 않는 것도 반은 버리듯 하는데

티라미스에 딸과 이야기를 하다가 홀짝홀짝 마신게 무척 많이 마셨다.

어느 순간부터 니글니글이다. 이십대에는 커피로 살았는데 어떻게 하루종일 마셨는지...

 

반나절을 돌아 다니는데 속이 좋지 않다. 많이 마시지 않던 커피 덕이다.

공짜라고 다른 때와 조금 별다른 양을 마셨더니만...

그래도 신00백화점으로 야00로 종일 돌아다니며 그동안 모아 두었던 것들을

사용했다. 스타벅스에서 기프티콘을 사용하고 신00 백00에서는 출판사에서 받은 상품권을

사용하여 딸에게 이쁜 목걸이를 사주었고 이00에서도 필요한 것들을 구매했다.

하루 정말 많이 쓰고 많이 돌아다녔는데 그래도 그렇게 하여 얼마 나가지 않았다.

딸은 미안해 하면서도 좋아서 난리,엄마와 나오니 좋다는 녀석...

한동안 맘이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는데 얼굴에서 다시 웃음이 피어났다.

딸이 웃으니 나도 기분 좋고 하루 부대끼며 돌아 다녀도 힘들지 않고..

암튼 별다방 스타벅스에도 가보고 하루가 참 길게 느껴졌다.

 

201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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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데이,사랑해유

 

 

 

오늘은 초콜릿데이.. 우리가 만든 그런 날은 아니지만 그 의미는 좋다.사랑고백..

아니 지금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아니 그 누군가에게 '사랑해요~~'라는 한마디,

달콤한 초콜릿의 힘을 빌어 고백한다는 것이 참 좋다.

우린 그런 달달한 말이 익숙한 그런 시기는 지나도 벌써 지난 정말 밋밋한 시기지만

그래도 일찍부터 마트에 깔려 있는 초콜릿을 사다가 먹었다.그것도 [페레로 로쉐]..

 

어젠 큰딸과 대학병원에서 하루종일 시달리다보니 힘들고

늦은 점심을 저녁겸 해서 5시에 먹었더니 뭔가 출출하다. 옆지기가 늦게 온다고 하여

오는 길에 치킨과 호프를 사오라 해서,아니 주문을 내가 해 놓고 들어올 때 그가 찾아 왔다.

바로 아파트 앞 치킨집에서..그렇게 하여 [마늘간장소스]와 호프 천....

난 겨우 몇 모금 큰딸의 것을 빼어 먹듯 했지만 옆지기와 큰딸은 맛있게 냠냠 그리고 꿀꺽 꿀꺽..

뭐냐고요..둘은 그렇게 주거니 받거니 하더니만 누가 핏줄 아니랄까봐 둘다 '불탄고구미'처럼

시벌겋게 되었다. 어쩜 부녀지간에 술 취하는 것도 똑같고 치킨 먹는 방법도 똑같은지..

난 옆지기가 살점 떼어 넣어 주는것 받아서 먹고 리뷰를 쓰고 있었는데

언제 다 비웠는지 치킨도 호프도 바닥이 났다..큰딸은 낯선 호프를 마시고 벌서 취하셔서

혀가 약간 말려 들었고 말이 늘어졌다. 그런 모습을 보자니 재밌다.

늘 공부에 찌들어 있던 녀석,요즘 힘들다 하여 그런 기회를 주었더니 뭐 자기세상처럼...

암튼 그렇게 하여 옆지기는 일찍 들어가 주무시고 딸은 옆에서 뻣었다가 방에 들어가 자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침대 한 켠에 웅크리고 자고 있어 똑바로 뉘고나니 에고 다 컸다고 어른이 아닌..

늘 애다. 녀석 그러면서도 늘 '엄마,나 이제 스물이야..' 스물이 무슨 대단한 것이라도 되는 줄 알고

입만 열면 스물 스물이다..그래 그렇게 인생은 스물 스물 살아 가고 넘어 가라고 스물인가보다.

 

녀석과 오늘은 시내에 나가 돌아다니기로 했는데 녀석 일어날 줄을 모른다.

아침에 북어국이라도 끓일까 하다가 조금더 자게 두었더니만 아예 일어날 줄 모른다는..

내 배에서는 꼬르륵 꼬르륵..저렇게 자면 허리도 안 아픈지..

난 요즘 허리 아파 잠도 제대로 못자고 있는데..거기에 어제 녀석과 병원에서 너무 씨름을 해서인지

머리도 많이 아프고 몇 모금 먹은 호프가 다행히 단잠을 가져다 주어 간만에 잘 잤지만

몸이 개운하지 못하다. 녀석과 선약이 없었으면 뒷산에라도 가는 것인데...

암튼 오늘은 초콜릿데이이니 옆지기에게 달달한 초콜릿에 달달한 문자라도 전해줘야 할 듯.

수제초콜릿케익 당첨된 것은 호주에 있던 조카가 잠깐 휴가를 나왔는데 마침 한양갈 일이 있다니

맡겼는데 잘 찾아 올지...찾아서 알아서 처분해도 괜찮다 했는데 어떻게 찾아서 들고 다닐지도

걱정이고 폰이 받는 것만 되니 갑갑하기도 하고.. 

남은 시간은 큰딸과 함께 달달한 시간을 보내야 할 듯 하다.

모두모두 지금 곁에 있는 사람한테 '사랑혀유~~~~'라는 한마디 해보심은 어떨지...

 

201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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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구일,눈 내린 아침

 

 

 

 

 

장미허브

 

 

어젯밤 옆지기가와 <댄싱퀸>을 보고 들어오는데 눈이 살짝 내리기 시작이다.

그리곤 책을 읽다가 2시경 밖을 내다보니 언제 쌓인 눈인지 밖이 하얗다.

그 순간부터 내 마음은 설레이기 시작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뒷산에 가야지..

자는 옆지기에게 눈이 왔다고 얘기를 해줄까말까...

암튼 혼자 꿈을 꾸러 늦은 밤 잠이 들었다. 그리곤 아침에 일어나보니 새벽처럼 하얀 세상...

강아지띠도 아닌데 괜히 맘이 설레인다. 집안 창마다 뛰어 다니며 여기로 보고 저기로 보고

뒷산을 그렇게 보았다. 하얀 눈에 덮힌 겨울나무는 정말 이쁘다.

어느 방향으로 보느냐에 따라 눈이 쌓인 방향이 다르면 그 풍경도 다르다.

 

대충 아침을 먹고 베란다 화단에 나가 군자란외 다른 식물들에게도 물을 주었다.

율마녀석은 어제 물을 주지 않았더니 삐진것처럼 물받이에 물이 하나도 없다.

이녀석은 정말 날마다 주어야 하는데 게으름에 그러지 못할 때가 많으니..

그리곤 제라늄을 어떻게 또 삽목해볼까 하고는 살펴보니 작은 것이 옆에서 나온 것들이 몇 개,

조금더 있다가 삽목해도 될 듯 하다. 바이올렛이 몇 개 죽은 것이 있으니

그 화분에 제라늄을 삽목할까 하고는 망설임... 오늘 하고도 싶지만 날이 추우면

잘 자리지 않을 듯 하여 볕이 좋은 날에 하기로 맘 먹고는

군자란이며 다른 것들 살피다보니 식물들은 언제 이렇게 봄을 준비하고 있었는지

저마다 봄색이 가득이다.

 

눈이 내린 아침이라 그런지 밖은 아저씨들이 눈을 치우는 소리만 가득하다.

비로 쓸기도 하고 염화칼슘을 뿌리기도 하고 눈을 치우며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서

애쓰시는 분들, 하지만 그렇게 해 놓고 나면 운치가 없다.

내려다 보이는 나무마다 눈이 쌓여 이쁜데 길을 벌써 눈이 다 녹아 있다.

치워서이기도 하지만 염화칼슘에 눈이 녹아 났다...ㅜ

하얗게 치장을 한 뒷산이 분칠을 하고 봄나들이라도 나가는 여인에의 그 모습처럼

내 마음을 자꾸만 흔들어 놓어 설레여 얼른 뒷산으로 달려가야 할 듯 하다.

아이젠하고 스틱들고 보온병에 메밀차 가득 담아 모자 푹 눌러 쓰고 뒷산에 다녀와야 할 듯.

 

2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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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 팔일,오늘의 일정

 

 

 

 

어제는 내가 자주 가는 씨00에서 <범죄와의 전쟁> 을 옆지기와 함께 보았다.

이곳에서 지난 일월에 VIP쿠폰을 받았는데 어제 메일을 보다보니 2월 VIP쿠폰이 발행되었다며

한달내 받아 가라는 것이다. '어라 지난 달에 받았는데..내가 지난해에 받이 않았었나..'

지난해 9월까지는 이곳에서 한달에 두세편은 늘 영화를 보았는데 9월 이후에 잠잠했다.

큰놈 대입이 있고해서 맘이 편치 못했던 관계로 보고 싶던 영화도 모두 미루었는데

쿠폰을 받으러 가야해서 지난 달 말에 <부러진 화살>을 보고는

다시 영화관람 봇물이 터졌다.거기에 힘을 더해준 것은 VIP쿠폰..

어제도 물론 2매의 예매권과 팝콘과 음료수는 모두 '공짜' 였다.

<범죄와의 전쟁> 완전히 '최민식'을 위한 영화처럼 그의 노련미가 돋보이는 영화로

한카리스마를 본 듯 했다. 그의 잔주름마져 영화를 위한 것처럼 정말 대단한 배우이다.

그리고 오늘 저녁은 어제 옆지기가 보고 싶어했던 <댄싱퀸>을 보러 가기로 했다.

물론 이 영화도 공짜로 보지 않을까 한다. 남아 있는 쿠폰은 정말 많다.

무료권과 할인권이지만 무료권을 이용하여 이달엔 왠만한 선에서 모두 무료로 볼 수 있을 듯..

딸들이 가족이 모두 모여 영화를 보러 가고 싶다고 했지만 녀석들이 함께 있던 지난 시간에도

왠지 우린 영화를 보러 가지 않았다. 이곳 말고 다른 곳의 무료예매권이 몇 매 또 있는데 말이다.

간만에 다시 찾은 영화관,정말 좋다. 두시간여 그렇게 몰입하여 보고 나면

그 여운이 오래도록 간다는...

하지만 난 둘이나 누구와 함께 보는 영화보다는 혼자 보는 영화를 즐기고 더 좋아한다.

가끔 조조에 혼자 가보면 정말 좋다. 조조시간엔 아줌들이 삼삼오오 많이 오고

시끄럽기도 한데 그렇게 보기 보다는 혼자 보면 영화에 더 집중할 수 있고 느낌이 참 좋다.

갑자기 쿠폰으로 인해 문화생활이 윤택해졌다. 올해 다시 영화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까...

 

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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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이일,날 정말 춥다

 

 

 

어제는 추운데도 눈구경을 간다고 뒷산 산행을 했는데 오늘은 이 추위에...괜히 호들갑...

더구나 매스컴에서 '오늘이 제일 춥습니다..' 해서일까. 언제는 그런 맨트가 나오지 않은 것도 아닌데.

오늘은 다른것이 아닌 큰딸과 함께 예약해 놓은 대학병원에 가야해서 더 춥게 느껴지나 보다.

녀석 비염 때문에 병원에 간다 간다 하고는 방학 끄트머리에 와서 이제 병원행이다.

 

뒷산 산행을 하고 온 난 어제 감기가 더 심해진 것인지 아님 추운데 하지도 않던 산행 때문인지

온몸이 아프고 얼었다 녹아서인지 더아프고 심한듯 하여 오늘 그리 좋은 컨디션이 아니건만

녀석과 함께 병원에 가야하니... 할 수 없이 오늘도 내복에 단단히 껴입고 나가야 할 듯 하다.

 

날은 맑고 햇살은 참 좋은데 춥다니.. 울집 보조주방문만 열어도 한기가 온 몸으로 느껴지는것이

난 집안에서도 손가락이 없는 장갑을 끼고 활동..이거 참 좋은 장갑이다.

책을 읽을 때에도 손이 시렵지 않고 컴터를 할 때도 정말 유용하게 쓰인다.

어제 산에 갔다와서 손이 너무 시렵기에 작년에 끼던 것을 찾아서 다시 끼게 되었다.

넷북을 쓰면서 추운 컴터방에 들어가지 않아도 되어서 끼지 않던 장갑인데 날이 춥고

손이 굽은 것이 풀어지지 않으니 손 보호 차원에서도 참 좋고 손이 시렵지 않아서 일단 좋다.

나이 들면 어쩔 수 없다. 따듯하고 몸에 좋은 것을 찾게 마련인가보다.

 

김치찌개와 샐러드를 하여 대충 늦은 아침을 먹고 나서 큰딸에게 미리 준비를 하라고 했더니만

녀석 헬스를 가지 말라고 했더니 다시 침대행이다. 녀석도 어지간히 추운것을 싫어하고

거기에 비염을 달고 사니 이런 계절이 완전 녀석에겐...

이제 방학도 얼마 남지 않았고 바로 졸업도 다가오니 맘이 급해졌다.

이번 주 토요일이 '입춘'인데 봄이 다가오니 겨울이 시샘을 하여 더욱 추운것인지 쌀쌀한 날씨,

그래도 오늘은 뭔가 희망을 충전하는 기분으로...

 

2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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