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진다 늘어져

 

 

 

날이 왜 이럴까..비가 오려면 오던가 아니면 화창하던가..

이궁..난 이런 이것도 저것도 아닌 날 정말 싫다. 괜히 늘어진다. 아침에 비가 올 듯도 하더니

우중충하면서 더우니 이거원.. 주변 아파트 공사장에서 시끄러운 소리,주변 학교 학생들은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시끄러운데..

 

아침부터 매실청 담고 매실장아찌 무치고 오이장아찌 담았더니 오전이 훌떡 지났다.

점심을 워낙에 먹지 않는데 오전내 서서 종종 거렸더니 배가 고픈듯도 하고

매실장아찌무쳐 놓은 것이 궁금하여 밥한술 물말아 매실장아찌와 먹어 주었다.

매실장아찌를 담기 위하여 마트에 가서 매실을 더 사와야 하는데 나가기가 싫다.

이런 날은 시원한 아이스티라도 먹어야 속이 시원할텐데 난 찬 것을 먹으면 바로

속에서 소식이 오기 때문에 여름엔 절대 찬것을 먹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냉면이라도 먹으면 속이 확 뜷리고 기분도 업될듯 한데 며칠전에 옆지기가 먹은

냉면 사진으로 속을 달래고 기분을 업시켜 좀더 해피한 오후를 만들어 본다.

그런데 정말 밖이 시끄럽다. 아파트 공사현장의 소음데시벨이 정말 높은가보다.

한동안 시끄러울텐데 큰일이다.괜히 이런 날은 작은 소리에도 감각이 특별하게 반응을 하는데..

거기에 어제 타온 약 때문일까 어제 저녁에도 졸립더니만 오늘도 아침에 약을 먹었더니

기분이 묘...하다. 며칠 이상한 기분속에서 살아야 할 듯 하다.

그나저나 저녁에나 시장 보러 나가야 할 듯...

오늘 저녁엔 옆지기와 저녁 운동을 가기고 했는데...

 

201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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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게 시작하자구

 

 

 

주말을 보내고 맞은 월요일, 기분 좋게 시작해야 하는데 팔꿈치가 지난주부터 무척 아프다.

워낙에 아픈것은 오래 되었다. 팔꿈치 안쪽 엘보라 낫지도 않는...

한의원으로 한방병원으로 정형외과로 정말 끈질긴 시간이었지만 점점 더 한듯 하다.

이상태에서 더하지 말아야 할텐데 요즘은 조금만 컴터에 매달려도 무척 아프다.

직업병처럼... 그러니 며칠 책 읽기도 짜증이 나고 집안일도 그렇고...

 

팔이 아파 잠못들어 하다가 뒤척이고 있는데 여시가 깨운다. 이녀석 이른 시간에 간식을 주지

않으면 엄마를 못살게 군다. 배 위에 올라와 잠도 못자게 깨우는 녀석,그리곤 전 밥먹고 잔다..

무슨 경우인지... 아침 베란다를 돌며 초록이들 물을 먼저 주었다. 요즘 한낮에 너무 뜨거우니

물부족 물부족.. 초록이들이리 한참 힘겨워 하고 있다. 상추는 아침에는 빳빳하다가

해가 들고부터는 축 늘어진다. 녀석 더위에 지친 모습을 보면 얼른 또 물..

그렇게 녀석들 물을 주고 스프레이를 해 주고 한바퀴 돌고는 내 아침으로 에너지를 채워보지만

그래도 뭔가 2% 부족하듯 기운이 없다.팔이 아프다.오늘은 정형외과에 가서 염증주사를 맞아야 할 듯.

밀린 책들은 좌탁위에서 날 보고 있는데 도통 책을 잡기가 그렇다.집중도 안되고..

 

엠피의 윤밴의 노래를 크게 클어 놓고 에너지 충전을 한다. 이 음반을 들으면 에너지가

마구마구 샘솟는 듯 하여 좋다. 그렇게 기분을 업 시키고 하루를 시작해 본다.

오늘도 역시나 뜨거울 듯 하다.주말에 미룬 일들이 많다. 마늘장아찌도 담아야 하고

오이장아찌도 담아야 하고... 마트로 은행으로 정형외과로..그런데 가기가 싫다는..

오늘도 더울텐데 좀더 시간을 지체하면 더 더울텐데... 정형외과에 다녀오면 팔을 쓰지 못할듯 하여

괜히 또 미루고 있다...나이들고 나니 여기저기 삐그덕 삐그덕...  

그래도 기분 좋게 시작해 본다. 한주도 아자...

 

201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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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 뜨겁다

 

 

 

 

유월,정말 뜨겁다. 아침에 완두콩죽으로 간단하게 영양식을 하고는

옆지기가 근처 지역에 있는 아웃렛매장에 가보자고 하여 나들이 나가게 되었다.

회사 동호회 옷을 맞추어야 하는데 다른 아울렛매장에서 보고 왔지만 한번 그곳이 더 많고

크다고 하니 가보자고 하여 네비를 켜고 가게 되었다. 우리가 익히 아는 곳이기도 하지만

그곳으로 가보는 것이 얼마만인지,길이 낯설다. 아니 유난히 더워서 더욱 뜨겁워 더 낯설다.

비가 내려야 하는데 비가 오지 않으니 농작물보다 잡초가 더 무성한 유월인 듯 하다.

 

날도 덥고 매장도 좀 멀리 있다 해서 사람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와우,정말 많다.

넓은 주차장이 차들로 꽉 차고 매장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입소문일까...

그가 찾는 옷으로 등산용품점들을 둘러 보며 가격도 맞추어 보고 디자인도 고르고..

그렇게 돌아 다니다 이층 삼층을 구경하는데 어느 층을 가도 사람이다.

요즘은 산행옷인지 평상복인지 모를 정도로  평상복화되고 모두 메이커만 갖추어 입는 이들이

많으니 이런 현상도 당연하다. 어디 한적한 곳만 있으면 아웃렛 매장이 들어선다.

한적한 곳일수록 더 사람이 많이 모여 드는 것 같다.

그곳에서 옆지기가 원하는 옷은 그냥 사진만 찍고 가격조정을 해 보고 담에 절충하기로 하고는

괜히 따라갔던 내 바지만 하나 골라 왔다.. 그리고 그곳 화단에 제라늄이 많아 두개 꺾어왔다.

이 꽃에 대한 욕심... 튼실하게 잘 자라고 있는 녀석들이라 내가 꺾어 주어도 괜찮을 듯 하여

꺾어 주었는데 옆지기는 그렇게 해도 사는지 묻는다.당연 꺾어 주면 더 많은 가지가 나오니...

 

매장을 모두 섭렵하다보니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보냈다. 아침을 먹고 점심경에 나와서

점심도 잊고 돌아 다니다보니 그가 배가 고프단다.그래서 시계를 보니 오후 시간,

어쩔까 하다가 오다가 근처 수타집에 들러 간단하게 '짜장'으로 채우는데 그곳 역시

때가 지났는데 사람들이 많다.주말이고 우리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화단에 장미는 날이 뜨거우니 축 늘어졌다. 꽃이 금방 질 듯 하여 유월의 장미를 담아 보았다.

올해 그러고보니 아파트 담장에 장미도 담지 않았다. 날이 더우니 낮엔 나가기도 싫고...

햇빛알레르기 있는 나는 뜨거운 계절은 몹시 걱정이 된다.남들 짧은 옷 입을 때 긴옷을 찾아야 하니

모르는 사람들은 이상하게 볼 수 있지만 가려야 좀더 내가 편하니...

뜨거운 날에 안하던 쇼핑을 하러 하루종일 돌아 다녔더니 피곤...지친다.

 

저녁에도 간단하게 '완두콩죽'으로 하기로 했다. 먹을 때 확실하게 먹어주기 위하여

그리고 간단하게 먹고 저녁 운동을 나가기로 했다. 아침에 한번 해보아서인지

저녁엔 더 간편하고 간단하고 쉽게 했다.그렇게 하여 완두콩죽을 먹고 있는데

큰딸의 전화,저녁으로 완두콩죽을 먹는다고 하니 궁금해한다.

옆지기가 찍은 사진으로 카톡을 보냈더니 딸의 답, '완두콩죽이 슈렉의 코딱지 같애.초록색..ㅋㅋ'

완두콩죽이 '슈렉의 코딱지'가 되는 순간이다.우린 뭐니 그럼 슈렉의 코딱지를 먹고 있는거얌..

둘은 깔깔 거리며 웃었다. 그리고 맛있게 완두콩죽을 먹고는 아파트를 돌아 중학교를 돌아

아파트 뒷편의 산을 끼고 동네를 한바퀴 도는데 거진 한시간을 걸어서 다녀왔다.

저녁 운동을 나온 사람들이 간간이 보이고 옆지기와 함께 엠피 음악을 들어가며 걷다보니 좋다.

이렇게 운동하자고 얼마나 말했는데...그는 이제서 실천하면서 내가 말하지 않은 것처럼 한다.

내가 몇 번 그 길을 저녁에 혼자 걸었어건만... 동네가 너무 변했다. 변화도 좋지만

산이 헐리고 갑자기 도시로 변하고 나니 낯설다. 여기저기 건축에 아직 건물이 들어서지 않은 곳은

농작물을 심어 가꾸느라 바쁘고 그외 땅은 잡초..무성한 잡초...그리고 쓰레기들..

내 땅이 아니고 내 집이 아니라고 쓰레기 투척을 했는지 여기저기 눈살을 찌프리게 하는 쓰레기..

그래도 저녁 운동을 하고 나니 좋다. 하루동안 쌓였던 피로가 땀으로 배출된 듯 하다.

낮에 산행도 좋지만 저녁에 걷기운동을 좀더 자주 해야할 듯 하다.낮엔 너무 뜨겁다.

시작되는 한주도 열심히 걷기 운동합시다.

 

201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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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장미의 열정으로 유월 시작

 

장미가 아닌 겹제라늄...

 

비가 안오니 소방수로 나무들에게...

 

 

유월,벌써 유월이다. 오월을 정말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게 마지막 날까지 바쁘게 보냈다.

어젠 갑자기 써야할 리뷰가 있고 보낼 우편물이 있어 우체국까지 걸어서 갔다 왔다.

우체국에 얼마만에 가는 것인지 늦을까봐 바쁘게 걸어갔더니 땀이 줄줄...

괜히 우체국에 가면 유치환의 <행복>이란 시를 읊어야 할 것만 같은 창가를 찾게 된다.

<사랑하였으므로 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참 좋은 싯귀를 속으로 읊조리며

차례를 기다리다 등기를 보내고 마지막 날까지 그래도 내 할 일은 성실히 했다는..

스스로 자조하며 돌아서 오는 길은 정말 뿌듯했다.

바쁘게 오월을 마무리 하고보니 힘에 겨워 일찍 잠을 청했으니 올빼미 기질이라

늦잠... 그래도 나이를 먹은 것인가 왜 이리 일찍 눈이 떠지는지...

 

오늘은 유월의 시작,집안의 달력들 한 장씩 넘기며 '에휴 오월도 갔구나...'

하는 아쉬움...유월 한달은 또 어떻게 달려야 할까. 그냥 쉬엄쉬엄 걸어갈까.

오월의 어제와 유월의 나의 오늘은 그렇게 특별하게 다르지 않다.

아침 일찍 일어나자마자 초록이들 돌아 다니며 물을 주고 스프레이를 해주고

녀석들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돌아보는 것으로 나의 하루는 시작,

그런데 베란다 초록이들 물을 주는데 밖에서 물소리 비질소리...

창밖으로 내다보니 비가 오지 않아서 아파트 화단에 나무들이 물이 고프니

관리하시는 분들이 소방수를 빼서 물을 주고 비질을 하고... 그 소리가 참 좋다.

화단이 말끔해진 느낌이라 한참을 내다봤다. 지나는 분들도 쳐다 보시고...

 

유월 첫날이니 내게도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뒷산 산행을 갈까 했는데

아침 일찍 책 택배배송이 있다고 하여 그 핑계로 또 눌러 앉았다.

창밖으로는 둘둘 짝을 지어 뒷산으로 향하시는 분들이 보이고 내 맘도 따라 뒷산으로 향하는데

이른 시간부터 뻐꾸기는 '뻐꾹 뻐꾹 뻐뻐뻐뻐꾹... ' 녀석 왜 그렇게 소리내는지..

유월을 알리는 것인가.. 암튼 유월도 천천히 보다는 좀더 타이트하게 달려야 할 듯 하다.

더운데 고생하며 공부하는 딸들도 힘내길 바라고 모두모두 행복한 유월이길...

 

201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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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같은 바쁜 화요일

 

 

 

석탄일을 낀 황금연휴를 딸들과 보내고 났더니 정신이 없다.

그리고 나의 일들이 모두 뒤로 밀렸다. 오늘 아침도 하루를 시작하자마자 딸들이 남기고 간

미션에 바쁘다. '엄마, 이거 꼭 잊지 말고 시켜야 돼. 그리고 나한테 전화해줘.꼭 꼭..'

그렇게 당부에 당부를 하고 간 녀석들,늘 나와 함께 하는 메모장에는 녀석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이 줄줄이 줄줄이 적혀 '나를 잊지 말아요...' 하고 있다.

 

하나 하나 체크를 하며 아침부터 미션 수행에 나섰다. 하지만 녀석들 입맛에 맞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고 그렇게 하나씩 체크에 미션수행을 하고 나니 오전이 다 갔다.

주말에 책을 몇 권 읽었어야 하는데 통 책을 못 잡았다.. 그럴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정말 앉아볼 시간도 없이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녀석들을 위해 달렸더니 피곤해서일까

온몸이 퉁퉁 부었다.손도 발도 얼굴도 퉁퉁 부어 도무지 눈을 뜨고 있는 것인지 감이 오질 않는다.

그래도 아침을 시작하자마자 베란다 초록이들 물부터 챙겼다.

토마토는 똑같이 심은것이 하나는 많이 크고 하나는 얼마 크질 않았지만 그래도 꽃이 피었다.

방울토마토..ㅋㅋ 열리기나 하려는지..고추는 꽃이 지고 지금 고추로 가고 있는 것도 있고

꽃이 그럭저럭 많이 피었다. 피망과 파프리카 또한 꽃이 피어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고 있고

상추도 밖에다 내놓았더니 튼실해졌다.어젯밤엔 언니가 적상추를 뜯어서 작은오빠 편에 보냈다.

언니는 손님들이 남기고 간 막걸리를 물에 타서 주었다는데 무슨 배추처럼 상추잎이 얼마나 큰지..

그리고 밭에서 커서일까 무척이나 튼실하다. 며칠 적상추를 맛있게 먹을 듯 하다.

 

딸들과 함께 하느라 초록이들과 며칠 눈데이트를 잘하지 못했더니 그사이 녀석들이 많이 컸다.

변화가 눈에 보인다. 날마다 보아도 변화인데 며칠 관심 밖으로 밀려 있다 보아서일까

더욱 큰 변화가 감지되는 초록이들,날이 더우니 녀석들 날마다 물 챙기는 것도 일이다.

오늘은 밀린 책들 정리하고 막내의 전자사전이 고장이 났다고 하여 금요일에 택배신청을 해 놓았는데

토요일에 다른 택배는 모두 왔는데 그것만 오지 않았다.하루가 바쁘게 사용해야 하는데

오지 않으니 걱정..오늘은 외출금지하고 기다려봐야 할 듯 하다.

내게도 휴식을 주는 화요일로 좀더 차분하게 월마감을 해야할 듯 하다.

월요일을 쉬어서일까 꼭 월요일 같은 정말 바쁘게 뛰어야하는 화요일이다.

이번 한 주는 덕분에 빨리 갈 듯 하다..

 

201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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