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들의 고군분투 생활기
제스 월터 지음, 오세원 옮김 / 바다출판사 / 2011년 1월
절판


지나고 보니, 나는 내 아이디어, 즉 누군가 웹상에 금융에 대한 뉴스나 자문을 시의 형태로 제공해 주는 사이트를 만들면 대박이 나리라는 생각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황당하게 비쳤을지 알것 같다.-78쪽

하지만 사실, 그건 그렇게 어처구니없기만 한 생각은 아니었다. 나는 그 사이트에 시뿐만이 아니라 금융 문학이라고나 할까, 제정에 관한 수준 높은 글들도 같이 실을 예정이었다. -78쪽

사람들은 사업과 돈, 그들의 주택 대출, 투자 은퇴와 자녀들의 학자금에 관해 생각을 하며 많은 시간을 보낸다. 더욱이 7/11(세븐일레븐)사태 이후로는 마치 우리 모두가 동시에 중년의 위기를 겪기라도 하듯이 대화의 소재는 그런 내용들로 한정되었지만 문제는 이런 내용의 글들은 언제나 무미건조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줄임)-79쪽

(줄임) 투자에 관한 시들에 호기심이 동한 사람들이 쇄도를 하고 신문사와 방송사들이 별난 우리 사이트를 앞 다투어 취재하기 시작하면 비로소 우리들이 많은 시간을 고심하면서 지내는 것, 즉 돈에 대한 문학적인 토론의 창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79쪽

그래서 비록 성급한 착상에서 비롯되었지만 poetfolio.com이 순수한 열정 속에서 태동하게 되었고 그 사이트의 홈페이지는 지금도 내 노트북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다.(줄임)-79쪽

그 일을 시작하게 되기까지 내 뇌의 신경 말단에서 어떤 잘못이 있었는지를 추적해 보자면 A 요즘 사람들은 시를 읽지 않는다. B 나는 시를 좋아한다. 아니 적어도 나는 대학교 때 시를 썼다. C 나는 요새 나오는 시집의 시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 그것들은 내가 공부했던 키츠나, 스티븐스, 네루다 같은 시인들과는 관련이 없는 별개의 언어들로 쓰인 것처럼 느껴진다. D 이 새로운 시들은 추상적인 언어로 쓰여 있어서 실제 현실을 못 반영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E 처음에는 조그만 경제 관련 출판사에서 그 후에는 지방 신문사에서 저널리스트로서 현실의 세상을 취재하면서 나는 내 인생의 대부분을 보냈다.-80쪽

F 그동안 나는 기업 관련 기사들이 가장 따분하고 지루한, 상상력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글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G 언젠가 나는 시인이 되고 싶던 때가 있었다. H 사람들이 시를 멀리하는 것이 유감스럽다. 시는 항상 가까이 해야 한다. I 중년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생각만 해도 오싹하다. 나는 좀 더 젊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쉬워하는 나 자신을 자주 깨닫는다. J 어쩌면 금전에 관한 시를 쓰는 것은 분석하기 좋아하고 언제나 목록과 도표를 만드느라 혹사되어 온 내 좌뇌와 그동안 무시되어 온 창조적인 우뇌를 통합시키는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81쪽

그래서 내렸던 결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엉성한 시 구절로 주식에 관한 소식과 정보들을 제공하고 싶다는 나의 어설픈 꿈을 이루기 위해 가정의 안정을 위태롭게 하면서 다니고 있던 직장을 때려치운다. -81쪽

공상 단계에만 머물러 있던 내 구상이 현실화된 것은 내가 우연히 읽게 된 기사 때문이다. 엄청난 재산을 물려받은 어떤 이가 시의 발전을 위해 재산을 내놓았다는 이야기를 접한 나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구상하고 있던 사업 계획과 함께 기금 신청서를 보냈는데 놀랍게도 실제로 지원을 받게 되었다(비록 내가 필요로 한 금액에는 훨씬 못 미쳤지만). 내가 사업 계획에 대해 말하면 사람들은 미소를 짓고 들어 주었는데 나는 이것을 그들의 호응으로 착각한 것 같다. 컴퓨터도 두 대 새로 사고, 웹사이트 제작과 광고 판매를 위해 전문가도 고용했으며 작은 사무실도 하나 임대했다. -81쪽

지원금도 받게 된 데다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은 모두 흥미를 보여 주고 초기 창업 비용도 생각만큼 많이 들지 않게 되자 나는 아예 이참에 확실하게 새로운 일을 밀어붙이고 싶었다. 그래서 직장을 그만두고 사이트를 만드는 데 전력을 기울였지만 지원금은 금방 바닥이 나버렸고 저축했던 돈까지 손을 대고도 모자라서 대출까지 추가로 받아야 했다. 일의 진척이 지지부진하게 되자 초조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고 그렇게 안절부절 못하며 여섯 달을 보낸 후 마침내 사이트를 공개하기 바로 며칠 전이 되었을 때 갑자기 겁이 덜컥 났다. 세상에 어떤 제정신 박힌 인간이 돈에 관한 시를 읽으러 우리 사이트에 찾아오겠느냐는 뒤늦은 깨달음에 이르게 된 것이다.-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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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1-03-04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책 샀어요.
아직은 그냥 사기만 한 상태에요.
별 네개라~
천국의 도둑이랑 , 기발한 발상...다음으로 보려구요~^^

잘잘라 2011-03-04 11:01   좋아요 0 | URL
재미있긴한데 주인공의 태도가 항상 엉거주춤해서.. ^^;;
저라도 천국의 도둑이랑 기발한 발상.. 다음으로 볼것 같아요.
^^

3월은 정신없이 바쁘시다면서요?
책읽느라 잠 잘 시간 깍지 마시고, 충분한 수면과 비타민C 섭취(또는 복용)로 감기 걸리지 않도록 유의하셔야합니다. 특히 님은요!
 
삶의 정도 - 윤석철 교수 제4의 10년 주기 작作
윤석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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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여자를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사랑하게 되면 그와 하룻밤을 지내는 일도 지겹고 싸늘하게 느껴지는 거야... 그런 밤을 보내고 나면 이튿날 아침엔 경멸만 남지" 41p.  
   

 

   
 

생각해보면, 젊은 남녀 사이에는 자연의 섧리에 의해 사랑이 싹튼다. 전기의 플러스극(+)과 마이너스극(-) 사이, 자석의 남극(S)과 북극(N) 사이에 인력이 작용하듯, 젊은 남녀 사이에 사랑이 작용하는 것은 자연의 섭리인 것이다. 그래서 젊은 남녀들은 외모만 보고도 서로 사랑을 느끼게 되어 열렬히 구애하다가 결혼에 이른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내면세계가 있으며 마음씨, 취미와 정서 그리고 더 나아가 인격, 도덕성, 가치관 같은 내면세계의 변수들이 세월이 흐르면서 표출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런 변수들은 상대방을 좋아하거나 싫어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그래서 상대방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결혼했으니까 계속 살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도덕적으로는 좋은 일이지만, 개인의 행복 차원에서는 불행한 일이 될 것이다. 그래서인지 1924년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앙드레 지드는 "사랑을 받는 것(be loved)보다 좋아함을 받는것(be liked)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런데 우리말에 '사랑받는다'는 표현은 있지만 '좋아함을 받는다'는 표현은 없다. 이는 수동태가 빈약한 한국어의 한계로 볼 수 있다. 언어의 발달은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문화의 함수일 것이다. 이렇게 볼 때 한국인은 '사랑받는 것'에는 관심이 많지만, '좋아함을 받는 것'의 중요성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가능하다. 상대방에게서 '좋아함'을 받으려면 나의 교양 수준을 높이고 인격을 도야하며, 높은 도덕성과 고결한 가치관으로 자신의 인간적 매력을 높혀야 한다. 

'사랑받기'에는 자연의 섭리(앞에서 설명한 +극과 -극, N극과 S극 사이에 작용하는 힘)에 의한 도움이 따르지만, '좋아함 받기'에는 자연의 섭리에 따른 도움이 없고 오직 인간 개인의 노력이 필요할 따름이다. 42~43p. 

 
   

 

'한국 경역학의 대부', 또는 '한국의 피터 드러커'라고 불리는 분에게 '사랑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의 차이'를 배우게 될줄이야. 내 어찌 알았겠는가. 더구나 10년에 딱 한 권씩만 책을 내신 분의 신간 도서에서 말이다.   

책에 대한 '평'을 한다는 것은 가당치 않다. 다만 공손히 듣고 난 느낌을 표현하자면, 버릴것 하나 없이 알뜰하다. 내용과 형식 모두 간결하고 정갈한데 그러면서도 풍성하고 든든하다. 조촐하지만 빠뜨린 것 없이 정성 담아 차린 돐잔치 상을 받은 것만 같다. "감사히 먹겠습니다!"    

 

- 우와우, 실장님!  

- 왜요, 뭐가요? 

- 너무 진지한 책을 읽으시는거 아닌가요? 생의 정도, 어우.  

- ^^;;

책을 읽을땐 띠지나 표지를 벗기고 읽는다. 이 책은 겉표지를 벗기면 군청색 딱딱한 표지에 '生의 正道'라는 은박 글씨만 박혀있다. '삶의 정도'도 그런데 '生의 正道'라고 한자로 적혔으니 누가 봐도 재밌어 보일리가 없다. 그렇잖아도 누구에게 권하기는 뭔가 부담스러운 제목이라 아쉬웠는데... 그러나, 그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직접 이 책을 선택해서 읽었다는 사실이 기쁘고 뿌듯한건지도 모른다.  

10년 마다 책을 쓰며 '삶의 정도'를 개쳑해가는 저자의 행보가 앞으로도 오랫동안 계속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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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2011-03-02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저도 한 번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사랑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의 차이!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잘잘라 2011-03-02 20:55   좋아요 0 | URL
굿바이님^^ 만나자마자 굿바이~~ (닉넴 바꿔주시면 안되요? 어게인이나 또는 씨유.. 뭐 그런걸로요. 왠지 님 닉넴 부르기가 망설여진단말예요. 굿바이님!^^)

2011-03-02 17: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잘잘라 2011-03-02 20:51   좋아요 0 | URL
님! 님께는 윤석철 교수 보단 훈데르트바서예욧!!!
저한테는 녹음 보단 싸인이구요.ㅎㅎ

마녀고양이 2011-03-02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핀스님, 진짜 책 많이 읽으시네요.
일도 그리 바쁘시고, 전시화도 가시고.. 대체 언제 책은 읽으시는거예요?

그런데 젤 위에 사랑한다는 제가 생각하는 사랑한다가 아니구,
서양식의 사랑한다 인가 봐여? 흐, 그러니 경멸만 남는군요... 실수한건가? ㅠㅠ
(아줌마 티 다 내는 마녀고양임다~)

잘잘라 2011-03-02 20:48   좋아요 0 | URL
일은 그리 바쁘지 않아요.(제가 직접 공사를 하는 건 아니니까요^^;;)
자리를 비우는 건 곤란하구요. (감리. 지켜보는게 일이니까요.)
공정에 따라 다르지만 아무튼 틈틈이 책 보기는 좋아요.^^

제가 생각하는 사랑한다랑 님이 생각하시는 사랑한다랑은 같을까요?
그렇다면 저는 쫌 억울해요. 아줌마 티 나는 처녀는 아무래도..ㅋㅋ
(아무리 노처녀라도 처녀는 처녀~~~~ ㅋㅋㅋㅋㅋㅋ)

2011-03-03 15: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03 18: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25 23: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26 17: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좀 더 가까이, 믹솔로지>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좀 더 가까이 - 북 숍+북 카페+서재
김태경 지음 / 동아일보사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책은 젊은이에게는 음식이 되고 노인에게는 오락이 된다.부유할 때는 지식이 되고 가난할 때는 위로가 된다. ㅡ 키케로   
   

『좀 더 가까이』15p. 

 

 

흐흐 좋다. 키케로 라는 사람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저런 정의를 내렸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덕분에 나는 오늘 젊은이가 된다. 책은 아직 나에게 오락이기 보다는 음식이니까! 한가지 문제는 지식이 되기 보다는 위로가 된다는 점인데, 말하자면 내가 가난하다는 얘기겄지. 흠..  

아무튼 좋다. 가난한 젊은이든 부유한 젊은이든. 젊다는 말이 좋은 건 젊지 않다는 반증이라던데.. 아.. 꼬지 말자. 젊은이로 하고, 가난한 것도 인정하고, 그래 뭐 책 덕분에 잠 안오는 밤도 두렵지 않고 배고파도 배부르고 늙어도 젊고 슬퍼도 즐겁기로! 그러기로 하면 되지 뭐! 

『좀 더 가까이』, 서점에서 봤을 때는 그냥 그랬다. '획기적인 뭣 쫌 없을까? 책 수납 아이디어, 백 권을 한 권처럼 심플하게 쌈박하게 오케바리하게 그렇게 집어 넣었다가, 보고 싶을 때 언제든지 신속하게 정확하게 쿨하게 찾아서 읽을 수 있는 그런거 말이다.' 혹시나 하고 집어서 추르르 훑어보고는 역시나, 시큰둥 했던 책, 『좀 더 가까이』 

알라딘신간평가단 8기 [실용/취미] 분야 평가단 스무 명 가운데 무려 아홉 명의 추천을 받아 리뷰도서로 선정된 책이다. 기록이다. 스무 명 가운데 아홉 명 추천이라니. 신기록!  

8기부터 신간평가단 리뷰 도서 선정 방식이 바뀌어서(바껴서, O? X?) 한달에 한 번 각 분야 신간 도서 가운데 한 사람이 다섯 권 까지 추천할 수 있다. 분야별로 평가단이 스무 명씩인데 사람의 취향이라는 것이 그 얼마나 다양한지 거의 다 다른 책들을 추천한다. 그래도 한 사람이 다섯 권 까지 추천을 할 수 있으니까 겹치는 책도 많지 않겠나 싶었는데 지난 5개월 동안 지켜본 결과, 많아야 서너 번이다.(물론 내가 속한 실용/취미 분야만 그런지도 모른다. 다른 분야는 정리를 안해봐서 모른다.) 스무 명이 다 책을 추천하는 것도 아니다. 개인 사정때문에 추천 기간을 놓치는 경우도 있고, 별로 추천하고 싶은 신간이 없을 때도 있고, 또 한 사람이 한 두권만 추천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무려 아홉 번 씩이나' 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아, 정신차려야지. 지금 내가 리뷰를 쓰는 건지 신간평가단 알리기를 하는 건지 모르겄네.ㅜㅜ 

아무튼 이렇게해서 다시 내 손아귀에 들어온 『좀 더 가까이』. 나는 정말 더 가까이 『좀 더 가까이』를 들여다보게 되었다.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여기엔 

  • '중독성 있는 작은 서점' 열 곳 
  • '갖고 싶은 서재' 여덟 곳  
  • '찾아가고 싶은 북 카페' 열 다섯 곳이 나오고, 

사진과 서점 이름, 서재 주인, 북 카페 주소 또는 전화번호, 기타 등등 이야기가 들어있다. 이 책은 '공간', '책이 있는 공간'을 얘기하겠다고 하면서 '좀 더 가까이' 들여다 보면 거기에 '책 읽는 바로 그 사람'이 보이게 만들어놨다는 걸, 알았으면 됐다. 흐흐. 

그런데 이렇게 싱겁게 리뷰를 끝내면 나도 그렇고 읽는 당신도 그렇고, 서로 좀 민망하겠지? 그래서 부록으로, '서점에 서서 추르르 훑어볼 때와 내 방에 앉아서 한 장 한 장 가까이 들여다 볼 때 달라진 점'을 얘기하고 끝내자.  

서점에 서서 볼 때는 대충 사진만 봤다. 한방에 다 해결되는 마법이 짠~ 하고 나타나기를 바란거지. 욕심인거지. 욕심에 눈이 멀었는데 뭘 볼 수 있었겠나. 쯪쯪.  

방에 앉아서는 꼼꼼히 글부터 읽었다. 한 줄만 건지자 하는 심정으로. 사실 그것도 욕심이지..  

건지긴 뭘 건지나 이 사람아. 낚시 왔나? 책은 그런게 아니라네. 그런 마음으로는 책을 읽어서도 안되고 책을 써서도 안된다네. 무엇을 얻어갈까 살피기 전에 무슨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무엇이 부족한가, 살필 그릇이 되어야지!  

아 네에. 그럼 여기 한 바구니 건진 건 도로 놔 줄까요?  

아니 그래 무얼 건졌길래? 이왕 건진거 구경이나 한 번 함세.  

아 그게 워낙 개인적인 거라 보여드리기가 좀.. 게다가 내일은 주일이라 아침 일찍 일어나 예배당에도 가야하고 예술의전당 갔다가 분당 NHN빌딩 도서관 갔다가 죽전 에코의서재 갔다가 조카도 잠깐 보고 그리고 울산까지.. 긴 긴 하루가 기다리는데 마침 잠도 오고.. ^^;;;;;;;;;;;;;;; 

저기.. 제가 건진건 못보여드리지만요 혹시 님이 건진거 보여주시겠다면, 제가 꼼꼼이 아주 찬찬히 구경해드릴께요. 연락주세요.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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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2-27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저번에 나무꾼님이 리뷰 쓴 그 책이군요...
가시고픈 북 카페가 하나 있다던데, 우리 왕창 거기 모여 벙개나 한판?
그럼 다들 책 읽으시는데, 우리는 알라딘 모임 하면서 엄청난 수다로 쫓겨날라나요?

아아. 머라는거야, 포핀스님... 즐거운 주말되세요!

잘잘라 2011-02-28 13:56   좋아요 0 | URL
나무꾼님이 유일하게 맘에 들었던 '그 곳'은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이라는 곳인데 카페는 겸하지 않으니 아마 우리가 모여서 수다 떨기는 어려울 뿐더러 만일 우리가 거기서 왕창 모여 벙개를 한판 벌인다 하여도 서로 책 구경에 정신 팔려서 수다 떨 시간이 될랑가 그거슨 아리송해♪ 아리송해♪~~~

새벽에 울산 도착, 아직 정신 못차렸어요. 헤롱헤롱.. 거기다 월말이래지 월요일이래지 이슬비 내리지 내일은 공무원 쉬는날이래지.. 휴우~ ㅋㅋ 그래도 화이팅! 마고님^^

herenow 2011-02-27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올라오셨군요~~
엄청 바쁘고 신나고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계실 메리 메리 포핀스님!
지금쯤 어디에? (보통 사람 며칠분의 하루로군요. 화이팅!!!)
빗길에 안전 운전하며 다니시기를...

잘잘라 2011-02-28 14:03   좋아요 0 | URL
님이 댓글 남겨주신 시간에 어디서 뭘하고있었냐면요.. 오후 4시 48분.. 전시회 보고 나와서 기념품점 앞을 서성이던 그 때 쯤이네요. ㅎㅎ 계획대로는 다 못했어요. 아무래도 체력이 딸려서리..ㅋㅋ 그래도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이따 저녁에 정리해서 리뷰 올릴께요. 구경오세요.

cyrus 2011-02-28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상도 사투리로 표현하자면 키케로의 명언 쥑이는데요 ^^
이런 좋은 명언을 따로 메모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저도 최근에 독서모임 때문에 북카페라는 곳에 가게 되었는데
정말 좋더라구요.^^ 일단 책을 읽으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게
좋은거 같아요. ㅎㅎ

잘잘라 2011-02-28 14:07   좋아요 0 | URL
아 맞아요 쥑이지요? ㅎㅎ
cyrus님이 가셨다는 그 카페도 책에 나오지욧.ㅎㅎ

아 요즘 KTX가 거시기 하다는 뉴스 나올때마다 cyrus님 독서모임 갈 때 쫌 거시기하시겠다 그런 생각 들던데.. 2주에 한 번인가요? 모임은?

2011-02-28 18: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28 19: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두 남자의 집짓기 - 땅부터 인테리어까지 3억으로 좋은집 시리즈
구본준.이현욱 지음 / 마티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멋진 두 남자가 만났군요. 이런 만남, 이런 실험, 기획, 건축, and 이런 책, 계속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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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정도 - 윤석철 교수 제4의 10년 주기 작作
윤석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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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자 '평'을 한다는 것이 민망할 따름입니다. 어른 말씀, 공손히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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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2-25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포핀스님 쪽!

잘잘라 2011-02-25 18:36   좋아요 0 | URL
어마나 마고님 ⓞ^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