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

저 컵 갖고 싶넹~

캬하~~~


사실 '캬'라는 감타사는 한 글자가 아니라고 생각해.

"캬하" 아니면 "캬하아" 니까 말이야.

그래도 컵에다가 그걸 쓰자면 두 글자나 세 글자보다는 한 글자가 낫다.

한 글자만 써놔도 캬하아아아아~ 

길게 읽고 있잖아.

잘 보여서 좋아.

저 사진 본 날부터 틈만 나면 캬캬거리고 다닌다.

캬~ 증말 캬다.

까스활명수 캬~!


(19p.)자기소개란 80억 지구인 중 나만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 거잖아. 사람은 저마다 자기만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어. 조금 어설프지만 남과 다른 자기 소개를 해볼 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깨닫게 돼.


그 후로 (나 자신도 잘 모르는) 나를 드러낸 대가로 나를 싫어하는 사람과 맞닦뜨려야 하는 동시에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긴밀하게 대화하는 복을 누리게 되었지. 빛과 어둠을 동시에 느끼는 세상에서 살게 된 거야.


자신을 드러내는 건 모험이야. 잃는 것과 얻는 것을 생생하게 느끼게 될 뿐 아니라 죽음과 생명의 기운을 동시에 얻게 되니까. 소심하고 지질한 사람에겐 죽을 것 같은 일이겠지만 절대 죽지는 않아. 등골에 흥미진진한 액체가 흐르고 쪽팔려 곁땀만 날 뿐이지. 남들이 다 하는 무색무취의 자기소개를 하며 잠잠히 묻어가는 평안에게 작별인사를 건넬 때, 여러분은 이런 질문을 떠올리게 될 거야. 


'나는 대체 뭐라고 불리고 있지?'

'나는 대체 뭐라고 불리고 싶나?'

'나는 누구인가?' 


그 후로 (나 자신도 잘 모르는) 나를 드러낸 대가로 나를 싫어하는 사람과 맞닥뜨려야 하는 동시에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긴밀하게 대화하는 복을 누리게 되었지. 빛과 어둠을 동시에 느끼는 세상에서 살게 된 거야.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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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 생각법 - 일도 삶도 바뀌잖아
한명수 지음 / 김영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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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은 한明수! ‘까스활명수‘라고도 합니다˝_(앞표지날개) 내가 물 다음, 커피 다음으로 많이 마시는 까스활명수. 속이 거북할 때마다 띠리릭 따서 마시는 까스활명수. 우리집 상비약 부채표 까스활명수. 바로 그 까스활명수를 별명으로 쓰는 사람이 쓴 책이라니!!! 말해 뭐해 말모 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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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커버 한정판 디자인 이경란

-.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 무라카미 하루키


표지(디자인) 사려고 사는 책.

'표지 사려고 산 책이지만 읽다보니 무라카미 하루키까지 좋아하게 됐다.'

라고, 구매자 100자평 쓸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미리 드니까 

심심하다.

그래도 산다.

에세이 2만 원 채워서 유리컵 굿즈도 받을테다. 

랄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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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3-04-14 11: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표지 또는 굿즈 때문에 사는 책이 있습니다. 아니 꽤 많습니다. ㅠ.ㅠ

잘잘라 2023-04-15 01:20   좋아요 1 | URL
사실 표지나 굿즈는 핑계일지도...ㅎㅎㅎ 아무튼 이번 표지는 정말 마음에 들어요. 주문 시뮬레이션 해봤는데 유리컵, 생각보다 비싸요. 패스합니당~
 

닳고 닳은 길에도 언제나 뒤집어보지 않은 돌들이 있는 법이다. 그 돌들을 주목하고 뒤집어보는 수고를 한 사람에게 새로운 길이 열리는 법이지.

찰스 타운스(노벨물리학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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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학개론
김승호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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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학개론』 출판 감사합니다. 힘이 됩니다. 오늘도 용기냅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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