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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드는 원피스 & 튜닉 - my first handmade dress and tunic A to Z 소소한 즐거움이 있는 핸드메이드 9
구보타 쇼다이 외 지음, 김현영 옮김 / 즐거운상상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혼잣말) 

- 원피스는 알겠는데 튜닉은 뭐지? 별 다른 설명 없이 책 제목에 쓸 정도면 누구나 아는 상식 용언가본데
   나는 도무지 모르겄네.. 튜나 샐러드는 아는데.. 튜브 튜닝 튤립? (초 민망)  

- 뭘 고민하나 이 사람아, 검색 한 번 해보면 될 것을!  

- 그야.. 그렇긴 하지. 그래두 책 제목에서 모르는 말이 나오면 어쩐지 기분이 안 좋단 말이지. 내가 뭔가
   놓치고 사는 것 같고 뒤떨어져서 그런가 싶고..  

- 아 쓸데없는 얘기 그만하고 리뷰나 쓰지?  

 

제목대로 원피스와 튜닉을 만들어 입자는 책이다.
목차에 나와있는대로 치자면 원피스&튜닉 20 벌,
옷감만 다르고 만드는 방법이 같은 걸 한 종류로 보자면 13 벌, 
그 중에 내가 입어볼 가능성이 있는 것은 아래 두 가지다.  
(정말 입는다면 그건 아마도, 내가 이 책과 옷감 등을 제공하고 엄마나 언니가 만들어주는 옷을 입게 될 것
 이다. 아, 그러나 과연.. 사진 속 모델처럼 호리호리 여리여리한 스타일이 나와줘야 입어볼 맘을 먹을텐데.. 
 그런 날이 오느냐가 문제다. ㅋㅎ) 

 

1. 갈색 체크 무늬 원피스

 

  

2. 블루 셔츠 원피스

 

 

 

 

위 두 원피스는 무척 다른 느낌으로 연출했지만 사실 만드는 방법이 같다.
만드는 방법은 이렇게, 

 

 

준비물부터 해서 무려 100여 컷의 사진과 설명으로 나와있다. 다른 옷에 비해 설명이 길다.
보기엔 단순해 보여도 하나 하나 신경 쓸게 많다는 얘기다. 아무튼 이렇게 자세하게 나와 있으니
말 그대로 그냥 부지런히 따라하기만 하면 내 몸에 딱 맞는, 이 세상에 딱 하나 뿐인, 그야말로
핸드메이드, 나만의 원피스가 한 벌 뚝딱 생기니 책 값 만원이 아까우랴.
위에 두 벌만 만들어 입어도 엄청 남는 장사다.  

만일 내 몸이 모델처럼 여리여리해지는 그 날이 온다면 책에 나와있는 옷을 모조리 만들어 입겠지만
그러나 영영 그 날이 오지 않더라도, 아래 사진은 뱃살만 좀(좀? 음.. 한 2kg정도? 뱃살만..ㅠㅠ) 뺀다면, 
옷이 어지간히 허리를 카바해주니까, 한 번 입어볼 만 하다고 기대되는 옷이다.  

- 정말?   

- 아니! 꼭 그렇진 않을걸? 되레 더 부-해보이는 수가 있어~. 
  뱃살만 좀 빼가지구는 어림두 없다구! 니 팔뚝! 허벅지는 또 어쩔래?  
  괜한 꿈 그만 꾸고 리뷰 다 썼으면 이제 그만 자자! 헤헤헤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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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고래논술토론 2011-09-21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저도 보고 만들어입으면 좋겠다 싶었죠. 어쩐지 만드는게 무척 쉬울 것 같더라고요.
"그래, 도전해 보는거야!"를 외치다가 기억이 돌아오고야 말았어요.

먼먼 옛날 가사 시간, 선생님과 친구들의 표정을...
저를 몹시 안스럽게 바라봤었죠.ㅋㅋ
그래서 그냥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만 간직하기로 했어요~

잘잘라 2011-09-21 11:40   좋아요 0 | URL
Alice님^^ 뭔가 손으로 하는 일 좋아하는 저도 어쩐지 옷 만들기는 자신이 없지만, 만일 저에게 딸이(아들이라도) 있다면, 저는 이 책과 함께 재봉틀도 들여놨을것 같아요. 옛날 일은 잊구요.^^

마녀고양이 2011-09-21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양 로맨스 책 한번만 읽어봤어도, 튜닉 먼지 알텐데...
중세 로맨스에 맨날 남자들 튜닉 걸치고 나오잖아요. 세익스피어도... ㅋ

나 이 책 샀는거 같아요, 이 시리즈 다른 책을 샀나... 내가 구매하고도 가물한.
근데 재봉은 언제 다시 배우나 고민스러워요.. ㅠ

잘잘라 2011-09-21 11:47   좋아요 0 | URL
아하, 튜닉! 이젠 확실한 이미지가 생겼어요.

TV로 자주 봐서 얼굴은 아는데 이름은 모르는 연예인같은, 그런 단어, 그런 이름,이 많아요. 점점 많아져요. 아아.. 요샌 무슨 말을 하다가 어떤 이름이나 제목이 떠오르지 않아서 말 문 막힐 때가 많아서 슬퍼요. ㅠ

2011-09-21 13: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pjy 2011-09-21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리실종땜에 원피스는 고도의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통 원피스이 매력을 살려줄만한 S라인이 아니라 D라인이라서요-_-;

잘잘라 2011-09-22 11:08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그렇......
완전 공감, 너~무 공감...ㅋㅋㅋ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9-21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좋아하는 기장의 옷들이네요..ㅎㅎㅎ
허벅지와 뱃살을 적당히 가려주는...그런데 이런 옷은 팔뚝이 가늘어야 그나마 좀 덜 부해 보이더라구요.
근데 직접 만들어 입으시게요? 기대되요. 전 손으로 만드는건 다 좋아하는 편인데
재봉은 영 관심이 안생겨요.

잘잘라 2011-09-22 11:17   좋아요 0 | URL
저두요. 작년에 울산문화센터에서 '무명천에 꽃자수'라는 강의를 듣다 말았어요. 그건 물론 수업때마다 안낼래야 안낼 수 없는 재료비, 때문이었는데(터무니없이 비쌌어요. 다른데서 사지도 못하게 하고ㅠㅠ) 그래도 자수놓는 일이 재미있었다면 그냥 다녔을지도 모르는데 아무래도 바느질이 적성에 안맞았던거 같아요. 그래서! 저도 저 원피스를 입어보고 싶기에, 저는 두 달간 운동을 하고, 책은 언니에게 주려구요. 언니가 최근에 재봉틀에 꽂혀서 이것 저것 알아보는 모양이거든요. ㅎㅎ

아이리시스 2011-09-21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튜닉 이미지 이번에 알겠어요. 저는 밑에서 세 번째 옷 갖고 싶어요. 만드실 수 있겠어요? 만들어요, 우리. 만들어서 저 주세요. 저 더 늙어서 하늘하늘 한 옷 못 입게 되기 전에, 예쁠 때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잘라 2011-09-22 11:23   좋아요 0 | URL
어허~ 이미 하늘하늘한 옷 못 입게 된, 이 몸이 듣기엔 너~무 가슴 아픈 말이오. ㅎㅎㅎ

아이리시스님 덕에 내 본심을 읽게 됐는데, 그게 뭐냐면, 음.. 나는 저 옷을 책에 나온대로 이뿌게 만들 자신은 있는데 이뿌게 입을 자신은 없고, 남이 이쁘게 입은 모습을 보고 질투하지 않을 자신은 더 없다는 것이라오- ㅋㅋㅋㅋ

아이리시스 2011-09-22 17:30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드실 수 있는 거 확실해요? 질투하지 않을 자신은 없는 게 그게 최선이에요? 확실해요?

근데 다시 보니까 저거 좀 임부복 같지 않아요? 어허~

잘잘라 2011-09-26 15:34   좋아요 0 | URL
좀,이 아니라 완전 임부복 같아요. 그래서 그러니까 배 나온건 커버가 될 것 같단 말이죠. 남들이 임산부라 오해를 하든 말든 뭐~ ㅋㅋㅋ
 
[금토일 해외여행]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금토일 해외여행 - 언제든지 떠난다 2014~2015 최신개정판
윤영주.정숙영 지음 / 예담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얇고 넓은 책 한 권, 이에 비해 작지만 많이 두꺼운 책 한 권을 놓고 리뷰를 씁니다.
두 책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이번달 신간평가단 리뷰 도서라는 것 말고는.
그런데 두 권을 나란히 놓고 보니 묘하게 비교가 되네요.
어디까지나 저의 주관일뿐이지만, 
한 권은 아주 명쾌한 답 같고, 다른 하나는 저에겐 너무나 어려운 숙제 같아요.
한 권은 따라하기 쉽고, 다른 하나는 어렵구요.(역시 제 기준입니다)
한 권은 저에게 단순한 부지런함을 요구하고, 다른 하나는 엄청난 도전 정신을 요구합니다.
(비행기를 타는 것 자체가 저에겐 너무 큰 모험이라서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한 권은 다른 분께 넘겨야할 것 같습니다. 
바로 이 책 『금토일 해외여행』이요.  

책에서 인용하여 퀴즈를 하나 내겠습니다. 
아래의 특징을 가진 나라 이름을 맞춰주세요.
댓글에 가장 먼저 정답을 적어주신 분께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계절, 날씨에 따른 여행 적기 : 9~11월이 관광하기 가장 좋은 날씨이며, 12월부터 2월까지의 박싱 데이(Boxing Day, 총 세일)에는 전 아시아의 쇼퍼들이 이곳으로 몰린다. 3월 말부터 4월까지는 황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 전압: 220볼트. 중국과 마찬가지로 3구형 콘센트를 사용하므로 유니버설 플러그를 챙기는 것이 좋다. / 비자 : 무비자 90일 체류 가능 / 신용카드 : 거의 모든 곳에서 신용카드가 자유롭게 통한다. / 치안 정도 - 두 나라 모두 상당히 안전한 편에 속한다. 관광지에서 바가지요금이나 사기 등의 위험도 거의 없는 편/ 주요 시내 교통수단 - MTR(00지하철) : 00 시내를 돌아다닐 때는 지하철이 유용하다. 대부분 관광 명소가 지하철로 효율적으로 연결된다. 택시 : 범위가 좁고 비교적 저렴하여 인원이 2~3명만 되어도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000은 대중교통망이 불편한 편이므로 택시가 가장 효율적이다. 16p.」 

두 나라에 해당하는 내용이지만 둘 중 하나만 맞추셔도 정답으로 하겠습니다.  

책 초반부 '한눈에 보는 나라별 여행 정보' 에 '계절, 날씨에 따른 여행적기/전압/비자/화폐/치안 정도/주요 시내 교통수단' 정보가 위 문제와 같이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훑어보는데 제 눈엔 제일 먼저 '치안 정도'가 보였습니다. 그렇잖아도 모르는 나라에 가서 불안할텐데 치안마저 좋지 않다면 그건 좀 곤란하다는 생각입니다. 이 책에서는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의 치안이 좋지 않다고 소개하면서도 4~5 군데 (48곳 가운데) 여행지로 안내합니다.  

가능성은 적지만 그래도 만일 내가 비행기 공포를 극복하고 여행을 떠날 수 있다면 어디가 좋을까 하여 살펴보았는데 도무지 한 군데도 꼽을 수가 없습니다. 그럼 더욱 만일 내가 비행기 공포를 극복한 데다가 여행 경비도 모두 공짜라고 한다면 어디가 좋을까 하며 살펴보았는데도 딱히 가보고 싶은 곳이 없습니다. 참 딱한 노릇입니다. 아무래도 리뷰 날짜를 잘못 잡은 탓이 크고 제가 여행에서 돌아온지 얼마 안 된 탓도 있습니다.  

이 책은 '어디가 좋을까'에 대한 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어디'는 정한 분들께서 '어떻게'를 생각할 때 살펴보면 조목 조목 참고될 만한 내용이 많습니다. 이 책의 목차에 당신이 정하신 '어디'가 들어있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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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9-20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홍콩? 아님 싱가포르? 흐흐.

근데 포핀스님, 비행기 못 타세요? 어휴,, 그건 불편하겠는데요.
온다 리쿠의 <공포의 보수 일기> 읽으면, 온다 리쿠도 비행기 엄청 무서워하더군요.

잘잘라 2011-09-21 03:58   좋아요 0 | URL
딩동댕동~ 마고님 당첨! 정답은(책에 나온대로) '홍콩'과 '마카오'입니다! ^^
책 보내드릴께요^^

작년에 알았어요. 제가 비행기도 못타게 되었다는 것을요. 엘리베이터도 못 탈 때가 많아요. 시크릿가든의 김주원도 아니면서 엘리베이터 못 타고 계단으로 걸어다니다보면 괜히 혼자 쑥스러워서 낄낄 웃고 그러지요. 흐흐

2011-09-21 1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21 1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9-20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이 추워졌어요!^^
여행 에세이는 좋아하는데 여행 안내서는 어쩐지 감흥이 별로 없어요. 그 곳을 여행하려는 계획이 생기기 전까진요.
근데 집에서 옷 만드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가봐요~저한텐 참으로 신기한 일이예요!

잘잘라 2011-09-21 04:05   좋아요 0 | URL
어제 오늘 지금까지, 바람이 엄청나요.
어우 저 윙윙거리는 소리...

김치는 담궈 먹어도 옷을 만들어 입을 생각은 안해봤어요 저두요.
그런데 이 책 보면요 '이 정도는 만들어 입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단순한 스타일, 자세한 설명-이 이 책의 강점이예요.

아이리시스 2011-09-21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기하다, 포핀스님 리뷰, 멋지다..^^ 나도 이렇게 담에 쓸 수 있는 책을 주길.. (누가?)ㅋㅋㅋ
처음 탈 땐 모르겠더니 탈 수록 저도 좀 무섭긴 했어요. 올해는 한 번도 안 탔지만.^-^

옷 만들었어요? 그 옷 입고 여행도 가요!^^

답은 홍콩! 책은 왜 넘기는 거예요? 넘기려면 마고님에게로. 그래도 캄보디아,베트남,필리핀은 인도랑 같이 제 로망이에요. 아......... 무서워요!!!

잘잘라 2011-09-21 04:07   좋아요 0 | URL
흐흣 항상 어디로 떠나고 싶어하는 아이리시스님!!!!
독심술 호신술 무술, 이런거 좀 배워둬요. 정말루~

Bflat 2011-09-21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홍콩과 싱가폴이네요.
마녀님은 단순한 부지런함을 요구하는 저 책에도 침을 흘리실 것 같은데...ㅋㅋ^^

잘잘라 2011-09-21 04:12   좋아요 0 | URL
비플랫님 여행 좋아하시는군요? ^^ 책은 마고님께 보내드릴께요.

옷 만드는 책은 최근에 홈쇼핑에서 '미싱'을 구매했다가 엄마한테 엄청 타박 듣고 반품했으나 기어이 다시 미싱을 가져야겠다고 벼르고 있는 저의 언니에게 주려구요^^

쉽싸리 2011-09-21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었당. 홍콩,싱가폴 할려고 했는뎅...ㅋㅎ
제주도 같은데는 괜찮지 않을까요...

잘잘라 2011-09-21 04:20   좋아요 0 | URL
작년에 제주도행 비행기 탔다가 뜨기 전에 내렸어요. 저도 그때 처음 알게된 사실인데, 버스는 탔다가 내려도 그만이지만 비행기는 그게 아니라서 정말 여러 사람에게 민폐 끼쳤거든요. 음.... ㅡ.ㅡ;;

불쑥 찾아온 가을이지만 두 손 들고 환영합니다. 환절기 알러지성 비염 콧물 재채기는 빼구요. ^^ 이러나 저러나 항상 건강이 제일이니까요, 쉽싸리님! 쌀 떨어졌다고 끼니 거르지 마시고요!^^

pjy 2011-09-21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멀미가 심하고 멀미약이 오히려 구토를 유발하지만 그래도 잠에 빠지거나, 나중에 심하게 녹초가 되긴 하지만 그래도 버티거든요~ 어떻게든 여행을 댕기는거죠^^; 아예 못타신다니 참, 불편하시겠네요-_-;

잘잘라 2011-09-22 11:24   좋아요 0 | URL
제주도 가서 살 생각하고 있었는데 비행기를 못타게되서 정말, 불편해요- ㅠㅠ
흐흐흐
 
손 주물러 병 고치기 약손문고 2
민족의학연구원 엮음 / 보리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결국 이 책을 또 사게 생겼네. 이번엔 아무도 안보여주고 나혼자 볼테닷!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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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 - 인생도처유상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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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권을 읽었을 때의 신선함과 기쁨 그대로 아니 그 이상 
1993년, 나의 사회생활이 시작된 그 해의 설레임과 두려움 그대로 아니 그 이상 

2011년, 시즌2,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권을 들고 준비하는
2011년, 나의 사회생활 시즌2  

건축, 절대 뒤돌아보지 않겠다며 접었던 그 길로 다시 들어선 나에게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의미심장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는 책.
지난 여름 나는 온 힘을 다 해 건축사 시험을 준비하고 
드디어 시험을 봤고, 결과를 기다린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제일 먼저 떠 오르는 내 인생의 책이 되어버린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지금 내가 바라는 건 딱 하나, 부디 유홍준 선생님 오래 오래 건강하셔서
쓰고 싶은 만큼 모두 다 써주시기를! 

그리고 하나 더.  
추석 연휴 중에 하루는 비가 내리기를,
내 그 날 기어이 근정전으로 가 박석 마당에 서 보리라! 

 

   
 

이 존엄한 공간의 건물을 정도전은 근정전이라 이름지었다. 『태조실록』4년 10월 7일자에 실린 정도전의 근정전 기문(記文)을 보면 옛사람들이 인문정신을 고양하는 노력이 얼마나 높은 차원이었나를 실감하게 된다. 정도전은 근정전의 뜻을 이렇게 풀이했다.  

천하의 일이 부지런하면 다스려지고 부지런하지 않으면 폐(廢)하게 됨은 필연의 이치입니다.  

이렇게 서두를 꺼낸 정도전은 이어 『서경(書經)』의 말을 이끌어 부지런함의 미덕을 강조하고, 또 그 역사적 사례들을 제시했다. 이는 자기 글의 논리와 권위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왕도 거역할 수 없는 사항임을 은근히 강조한 것이다. 그렇게 확실한 근거를 정한 다음 정도전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이어간다. 이것이 왕에게 하고 싶은 말의 핵심이다.  

그러나 임금으로서 오직 부지런해야 하는 것만 알고 부지런해야 하는 바를 모르면 그 부지런하다는 것이 오히려 번거롭고 까탈스러움에 흘러 보잘것없는 것이 됩니다.  

이 점은 예나 지금이나 통치자가 범하는 가장 큰 과실(過失)의 근원이다. 이는 대통령부터 회사 사장, 가정의 가장까지 새겨들을 말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란 말인가? 정도전은 옛 현인의 자세를 이끌어 이렇게 충고했다.  

아침엔 정무를 보고〔聽政〕, 낮에는 사람을 만나고〔訪問〕, 저녁에는 지시할 사항을 다듬고〔修令〕, 밤에는 몸을 편안히하여야〔安身〕 하나니 이것이 임금의 부진런함입니다. 

나는 이 대목에서 무릎을 쳤다. 쉴 때는 편히 쉬는 것이 부지런함에 해당한다는 것 아닌가! 그런 인생의 여백을 체득하고 있었던 것이다. 정도전은 확실히 상수 중의 상수였다. 그리고 정도전은 임금을 향해 진짜 부지런히 해야 할 사항 하나를 강조하면서 글을 끝맺는다. 

부디 어진 이를 찾는 데 부지런하시고, 어진 이를 쓰는 것은 빨리 하십시오. 

통치자가 기거하며 정사를 돌보는 곳을 청와대라고 하는 것과 근정전이라고 하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 아무리 반복해 읽어보아도 근정전의 뜻은 참으로 깊다는 생각이 든다. (28~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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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9-06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사람들이 아무리 똑똑하고 잘난척해도 옛날 사람들만 못한거 같죠?^^
인생도처유상수~~~~~ 외치면서 겸손하게 살아야겠어요.

잘잘라 2011-09-07 08:41   좋아요 0 | URL
인생도처유상수, 인생 도처를 다녀봐야 이해할 수 있는 말,
오늘은 어디로 다녀볼까요^^
 
[최고의 간식]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최고의 간식 - 감자.고구마.단호박
안세경 지음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참 좋은 책이다. 내가 바라던 바로 그런 스타일.
감자만 해도 좋을텐데
감자랑 고구마만 해도 좋을텐데
감자랑 고구마랑 단호박까지! 흐흐 침이 줄줄 행복하다. 

나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그래서 간식을 많이 먹는다.
? 크크 핑계는! 간식 많이 먹는다고 혼낼 사람도 없는데 왜!
도둑이 지발 저린거지. 맨날 생각 따로 생활 따로하니까
양심에 걸려서.  

과자 끊겠다 단거 끊겠다 커피 끊겠다 라면 끊겠다
끊겠다 끊겠다 하면서 오늘만 오늘만 한지가 어언 몇해런가~
(손가락 발가락 다 꼽아도 모자라.. ㅠㅠ) 

그런데 내가 최근에 과자를 사 먹으면서,
손수 음식 해먹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느낀바가 있는데 뭐냐면 
포카칩 한 봉지 값이랑 감자 한 봉지 값이 삐까삐까한데
양으로 치자면 비교 불가하다는 것이다. 
양으로만 그런가? 아니지.
신선도나 영양, 육체 건강 정신 건강 다 따져봐도
같은 돈 주고 과자 한 봉지를 사 먹는것 보다는
싱싱한 감자 한 봉다리를 사다가 삶아 먹든 찜 쪄 먹든
아무튼 거시기 어느 모로 보나 후자가 낫다는 것이다. 

워메 기특해 기특해
이런 생각 한 나도 기특해
때맞춰 이런 책『최고의 간식』낸 지은이도 기특해
출판사도 기특해 편집자도 기특해 기특해 기특해! 

다만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나에게 '오븐'이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책에 나온 대부분 요리가 지금으로서는 그림의 떡이라는 점이고. 
ㅠㅠ 

그래도 실망하지 말자.
우선 오븐 없이 할 수 있는 감자전이나 감자야채튀김 매시드포테이토
매운고구마볶음, 고구마스틱, 단호박샐러드, 단호박죽, 단호박뇨키 등등을
해먹으면 되니까! 으히히 또 침 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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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시스 2011-08-21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먹음직스럽게(망해도 괜찮아요, 정말로) 만들어놓고 저를 초대해주세요!ㅎㅎㅎ

순오기 2011-08-22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하동문, 우리도 오븐 없어요.
간만에 삼남매가 뭉쳤는데, 막내는 일욜밤 8시까지 기숙가 들어가고
아들은 아침에 새벽밥 먹여 보낼거고, 혼자 남은 큰딸 위해 감자전이나 부쳐줘야겠어요.^^
이런 리뷰를 올려준 메리포핀스님도 기특하고, 리뷰 읽고 감자전 부치려는 순오기도 기특해!!ㅋㅋ

세실 2011-08-22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피 포피 포핀스님~~~~ 어디갔다 이제 오셨어용. 보고 싶었잖아욧!! 가면 간다 오면 온다 왜 말을 못해욧. ㅎㅎ
저도 출장 댕겨오면 요리 잘하는 여자 될꺼예요. 맹세!!

미니오븐은 공간도 차지하지 않으면서 저렴하고 역할도 그럭저럭 하던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