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도시 산책
안나킴 지음 / 허밍버드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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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두남녀가 있다.

한남자는 억만장자 사업가이며 M&A전문가로서 경제계를 휘어잡는 인물중 하나...

그러나, 상대여성은 비천한 거리의 여인...

그녀는 헐리우드길거리에서 호객행위를 하다가 운전을 잘 못하는 사업가인

이남자의 차에 올라탄다...

그리고 사업가의 숙소로 길을 안내하는데 그숙소가 바로

 

리젠트 베벌리 윌셔호텔...

 

이건물에 팝스타 엘비스 프레슬리도 몇년을 이곳에서 살았고 내가 가장 좋아하며 존경하는 팝뮤지션 존레논이 부인인 오노 요꼬와같이 지내기도 하였고 히로히토일왕이 들리기도 하였던 곳으로서 헐리우드 연예인들이 자주 들린다는 럭셔리스테이크집이 위치해있기도 하다.

 

이렇게 낮보다는 밤에 따스한 조명을 받아 아름다운 곳이 바로 <리젠트 베벌리 윌셔호텔>이다.

이렇게 줄리아 로버츠, 리처드 기어주연의 영화 <귀여운 여인>도입부에 나왔던 호텔이 <리젠트 베벌리 윌셔호텔>이다^^*

 

영화는 신분이 천지차이인 두남녀가 만나 애틋한 감정도 느끼지만 이별을

고하고만다...

그런데, 발길을 돌렸던 리처드 기어가 다시 되돌아서 줄리아 로버츠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던 장면은 <로맨틱 코미디영화>사상 유명한 명장면이기도 하다^^*

 

현대판 신데렐라가 등극하는 순간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신분이 천양지차였던 두사람이었지만, 드디어 진정한 사랑의 재회를 하는 그장면에서 나는 눈물을 흘렸던 기억도  난다^^*

 

아무튼 세계영화의 공장이며 메카인 LA는 헐리우드영화들의 주촬영지로 많은 영화들이 촬영되었고 지금도 촬영되고 있는 명소가 되었다^^*

 

♬羅城에 가면 편지를 띄우세요~

함께 못가서 정말 미안해요~♪

 

예전에 새샘트리오란 남녀혼성트리오가 <羅城에 가면>이라는 노래를 히트시킨 적이있다.

그때 당시엔 라성이라는 곳이 어디일까 궁금했는데 그곳이 미국의 <로스엔젤레스> 약칭해서 LA라는 도시라는 것을 알고 언젠가 꼭가보리라 다짐하기도 한 곳이었다^^*

이렇게 예전부터 일부사람들에겐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던 LA...

우리나라 교포가 가장 많이 사는 도시 LA...

그곳의 속살을 속속들이 들여다보고싶었다^^*

 

그궁금증을 충족시켜준 책이 바로 이 <LA도시산책>이란 책이었다^^*

나는 이책을 참으로 정말 재밌게 읽었다^^*

이책은 LA에 첫발을 디딘지 7년이나 된 안나킴저자가 오고가며 들린 LA에서 보고들은걸 중심으로 이야기꽃을 펴나간 책으로서 나는 참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이책은 또한 여성특유의 섬세한 필체와 아기자기한 글솜씨에 한번 손을 잡으면 놓치못하는 중독성이 있던 책이었다^^*

비벌리힐스에서 헐리우드스타들을 자연스럽게 보고싶다면 어느 카페로 가라든지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선생의 장남되시는 필립안배우님이 명배우 <험프리 보가트>와 동반출연하기도 했던 영화배우분이시였다는 얘기라든지 차이니스극장앞의 손도장에 얽힌 이야기들도 넘 흥미롭게 읽었다^^*

 

또한 <트루라이즈>, <레인맨>, <행콕>, <미션임파서블>등의 영화에 등장했던 건축물들에 대한 디자인특징들을 읽어보니 이미 관람했던 영화들의 장면장면들이 떠오르기도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책은 LA라는 도시를 한번도 안가보신 분들은 물론 갔다오셨던 분들도 추억을 되새겨보시라는 의미에서 적극 추천드립니다^^*

 

스페인어로 <천사의 여왕>이란 뜻의 LA...
상대적으로 기준이 엄격해 성룡이나 주윤발도 못찍었던 차이니스 극장 앞 스타의 거리상의 손도장코너...

바로그곳에 2012년 올해 대한민국 배우 안성기씨와 이병헌씨가 이곳에 손도장을 찍었다니 한국화의 위상을 드높여서 더욱 으쓱해지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한국영화계의 무궁한 발전을 빕니다^^*

또한, LA시의 영원한 발전도 빕니다^^*

 

LA...
내가 갈때까지 기다릴길^^*

스페인어로 <천사의 여왕>이란 뜻의 LA...

 

그LA가 온지구상의 사람들에게 영원히 잊혀지지않는 도시로 자리매김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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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안쪽 - 영화로 읽는 우리 마음의 작동 원리
김태형 지음 / 갈매나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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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보는 심리학!

심리학적 관점에서 본 영화이야기!

프로이드적 관점에서 본 영화 그 내면의 이야기!

 

감정의 안쪽...

 

넘넘 잘읽었다^^*

 

참으로 영화속에 담긴 심리학이야기를 다룬 책들중에서 최고의

책이었다고 생각된다^^*

 

이책을 지으신 김태형작가께서는 학부에선 심리학을 대학원에선

임상심리학을 전공하신 분답게 심리학과 영화를 잘 접목시켜주셔서 

마치 바로 옆에서 이야기를 들려주시는듯 생생하게 전달해주셨다...

 

20편의 영화들을 네파트로 나눠 트라우마, 공황, 자존감 등 영화속에

담겨있는 심리학적 특징들을 이해하기쉽게 서술해주셔서 책을 손에 한번

잡으면 놓치못하고 술술 읽히는게 이책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   

 

글고 내가 예전에 보았던 영화들은 이책을 통해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아직 안본 영화들은 아 이런  깊은 뜻을 담고있는 영화였구나 감탄하며

언젠가 꼭한번은 봐야지 하는 계획도 세우게하기도 하였다^^*

 

또한 어떤 영화는 감상당시엔 그냥 무심코 보아 넘겼던 장면들이

아 주인공의 그대사와 그장면에 그런 뜻이 담겨있었구나 이해하게

하기도 해 참 좋은 영화해설서라고도 생각되었다^^*

 

자기혐오의 주제를 잘담고있는 영화 <미녀는 괴로워>,

지나간 시절에 대한 짙은 트라우마를 담고있는 영화 <박하사탕>,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한 영화 <파수꾼>,

자존감이 이시대를 살아가는 남자라는 이름의 가장들에겐 어떤

의미인가를 깨닫게해준 영화 <해피엔드> 등의 영화들에 대한

작가의 짙은 감정의 편린들을 더욱 인상깊게 읽었다.

 

특히,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 한나에게

<왜 너는 남들눈에 어떻게 보일지만 생각해?>라고한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하였다...

 

얼짱, 몸짱, S라인, 몸꽝...

예전부터 이쁘고 잘생기고 늘씬한 사람들에 대한 과대평가가 있어

왔지만, 요즘엔 이것들이 더욱 심해진거 같다...

섹시한 모델들을 출연시켜 이미지에만 치중하는 TV속의 광고들과

10대걸그룹들의 노출심한 선정성경쟁 등은 참으로 이렇게밖에 할 수가

없는가 이렇게까지해야만 먹고 살수 있는가를 생각하니 씁쓸함만이

들게하였다...

그리하여 <얼굴 못생긴건 용서할 수 있어도 몸매 안좋은건 용서할 수

없다>는 조금은 자조섞인 이말이 널리 인구에 회자되기도 해 많은분들

에게 쓴웃음만이 들게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현실은 성형수술을 해서라도 외모를 뜯어고치고 싶어하는 사람

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성형수술전에 한 마취가 안깨어 영원히 못깨어난 분들의 소식을

뉴스로 들을때마다,

심각한 성형수술 후유증에 시달리는 선풍기아줌마와같은 비슷한 사례들을

매스컴을 통해 볼때마다,

성형수술이 잘못돼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려 성형수술을 한 병원앞에서

피켓팅시위를 하시는 어느 아주머니를 보았을때,

진정 좀더 아름다워지기위해 하는 이성형수술이 진실로 누구를 위한 성형수술이었는가를 되묻게한다...

 

<신체발부는 수지부모>라는 옛말을 언급하지않아도 심각한 성형수술

후유증에 시달리는 케이스들을 많이 보는 현실들을 볼때에 진정 내가 왜

성형수술을 꼭해야만하는지 이거 안하면 내가 죽는건지 심각한 후유증은 없는지도 잘생각해봐야할 것이다...

 

글고 <5.18 광주민중항쟁>을 겪은 주인공 김영호...

진압군인 공수부대원으로 참가해 아무 죄도 없는 여학생을 죽였다는

죄의식,

나아가 자신이 반대했던사독재의 하수인이 되어 시민항쟁을 진압

했다는 죄의식에서 벗어날 수 없어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에

시달리기도한 그...

그 씻을 수 없는 짙은 트라우마에 대해 생각해보게한 영화 <박하사탕>

에 대한 심리학적 관점에서 서술한 이야기도 넘 가슴뭉클하게 읽었다...

 

아무튼 이책은 실제 심리학을 전공했던 저자가 흥행에도 성공했던 영화들을 중심으로 심리학의 전문용어들을 영화에 대입시켜 풀어나가는 그전개과정이 넘 쉽고 흥미진진하게 읽게한 아주 좋은 책이었다^^*

 

따라서, 영화감상이 취미이신 영화팬들이시라면 예전에 봤던 영화들을

반추할 기회도 얻으시고 진한 심리학의 세계에도 빠져보고싶으시다면

이책을 꼭한번 읽어보시라고 추천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영화 <파수꾼>에서 세상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싶어했던 기태가

친구 동윤에게 했던 그말이...

 

그래도 다 없어진다고 해도 나한텐 네가 있지않냐?

내가 다시 사람들사이에서 비참해지더라도 너만 알아주면 돼.

그럼 됐어, 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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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맹자
최인호 지음 / 열림원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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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 

나무는 고요히 있고자 하여도 바람이 멈추지 않고,

자식은 부모님을 부양하려 하나 부모님이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와우! 나는 <소설 맹자>를 읽어나가다가 맹자님의 이말씀에 갑자기 눈물이

핑돌았다...

아 부모님이라는 존재는 언제까지나 우리곁에 계셔주기를 바라지만, 언젠가는 이렇게 홀연히 우리곁을 떠나실 분이시구나 그런 생각을 하니 눈물이 핑돌고 콧잔등이 시큰해지기도 했다...

 

따라서, <부모님 살아신제 섬길일란 다하여라>라는 옛선현의 말씀처럼

생존해계실때 더욱 잘해드려야겠다는 다짐을 다시금 하게되었다^^*

 

<난세에는 고전을 읽어라!>...

이런 말은 예전부터 있어오던 얘기다.

가치관이 혼란되가고 사람들의 마음이 우왕좌왕하는 이러한 혼돈의 시기에는 더욱 <고전의 바다>에 풍덩 빠지고싶게된다...

 

힘들고 어려울수록 고전을 봐야하고 그곳에서 어느 정도 해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유교사상의 탁월한 계승자이시며 공자의 제자이시기도하신

맹자님의 가르침은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게 된다^^*

글고 그분의 사상이나 이념도 결토 어려운 수사나 낯선 용어들이 아니라

쉽고 친근한 단어들로 凡人들도 쉽게 알 수 있고 이해할 수 있게한다^^*

 

孟子의 人生三樂...
그것은 부모님이 살아 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이 첫째 낙이요,
하늘을 우러러 부끄럽지 아니하고 땅을 굽어보아도 부끄럽지 않음이 둘째 낙이요,
천하의 영재를 얻어서 가르치는 것이 셋째 낙이다...

나는 예전에 <孟子의 人生三樂>을 배웠을때 전율을 느꼈다^^*

글고  <孟子의 人生三樂>이 결코 화려한 미사려구로만 가득찬게 아니라 더욱 신선했다^^*
아! 천하의 맹자께서 인생에서 느끼는 세가지 낙이 이렇게나 소박하고 단순하실줄이야!
그러나, 그삼락은 그무엇보다도 더 소중하고 훌륭한 삼락이라고 생각되었다^^*
따라서, 인간이 일평생을 살면서 금과옥조로 삼아야할 좌우명이나 신조도 그렇게 거창할 필요도 없다고 본다^^*

사실 나의 <좌우명>은 <정직>과 <성실> 두가지이다^^*
뭐 더이상의 미사여구나 거창한 말을 동원할 필요도 없이 이두가지로
나는 인생을 살아왔다^^*
그것은 어머님께는 <정직>을 아버님께는 <성실>을 직접 보며 배워왔기에
이는 일평생에 걸쳐서 지킬려고 노력하는 부모님께서 직접 보여주시고
일깨워주셨던 <삶의 지표>들이어서 더욱 소중한 <좌우명>이라고 생각된다^^*

글고 <孟母三遷之敎>...
이는 맹자의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 실제 세 번 이사했다는 뜻으로, 인간의
성장에 있어서 그 환경이 중요함을 가리키는 말로
널리 인구에 회자되는
<고사성어>이기도하다^^*
참 그러고보면 맹자는 우리곁에 친근한 인물로 자리매김하고있는 인물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던차에 한국최고의 소설가중의 한분이신 최인호작가께서
<소설 맹자>를 펴내셨다기에 과연 어떤 책일까 무척 궁금해졌다^^*
그리하여 이책을 통해 우리에게 친근하신 맹자의 인간적인 면모는 과연 어떠하셨는지 맹자의 어머님은 어떤 분이셨는지 좀더 자세히 알고싶어졌고 이에 이책을 놓치지않고 읽게되었다^^*

君君 臣臣 父父 子子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며, 아버지는 아버지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

나는 학창시절 윤리시간에 선생님께서 이글을 쓰셨을때 참으로

진리는 평범한거구나 그걸 느꼈었다^^*

각자가 자기의 맡은바 직분에서 벗어나지않고 자신의 본분에 맞게

행동한다면 이세상은 다툼도 미움도 오해도 없는 세상이 될거라는

생각이 드는건 나혼자뿐이었을까^^*

 

過恭非禮

지나친 겸손은 오히려 결례가 된다.

過猶不及 

지나침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割鷄焉用牛刀 

닭을 잡는 데 어찌 소를 잡는 칼을 쓰겠는가! 

 

위의 말씀들도 평소에는 속담처럼 혹은 금과옥조처럼 써오던 용어들인데

새삼 맹자님말씀이시라는거 다시금 깨닫게되었고 그에따라 이성어들의 품위까지도 느껴지게되었다^^*

같은 말씀이시라도 맹자님께서 말씀하신 이야기시라니 더욱 고귀하게 느껴진 것이다^^*

 

글고 이책은 맹자님의 <사단설>과 <성선지설> 글고 <호연지기>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나는 사실 <순자>의 <성악지설>보다는 맹자님의  <성선지설>에 더 공감하는 사람중의 한사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사람의 주변환경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않는거 같다^^*

 

글고 등산하고 왔을때 보통 <호연지기>를 기르고왔다는 말을 하곤했는데 참 맹자님의 드넓은 그기상과 넓은 마음에 다시금 감탄하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이책은 복잡한 세상과 인생사에 갈피를 못잡고 계시는 분들이나 자칫 자신감을 잃어 패배주의에 빠져있는 분들께서는 꼭한번 읽어보시라고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나에게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던 다음의 고사성어들이...

 

過而不改 是謂過矣

잘못을 하고서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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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공자
최인호 지음 / 열림원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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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오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1
사람이 나를 알아주지않아도 성내지 아니하니 군자가 아닌가!
 
나는 <論語>의 <學而>편에 나오는 위세구절을 처음 접했을때 그냥 감복하고 말았다^^*
아니 <세계4대성인>이시며 동양에서는 최고의 聖人으로 추앙받고 계시는 공자님의 언행을 모아 제자들이 지어낸 <論語>라는 책의 첫머리가 이렇게 쉬운 단어들로 쉽게 다가올 줄이야...
그런데, 나중엔 <論語>의 전문장을 관통하는 일맥상통하는 줄기가 초입에 나온 위세구절이 대변했던게 아닌가 생각되기도 하였고 그런면에서 공자님을 새로이 보게 되었다...
 
석학이신 양주동박사님께서도 <論語>의 <學而>편의 평범함에 놀라웠다고 하셨다...
그분께서 일제식민지시대에 영어를 공부하실때의 에피소드도 생각이 난다^^*
<3인칭>의 의미를 몰라 여기저기 물어보았는데 어떤분이
<너와 내가 아닌 이세상 우수마말을 모두 일컫는게 3인칭이라는 의미야!>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이렇게 새로운 것을 알게됐을때의 통쾌함을 수필로 표현하셨고 이를 중학교 국어시간에 배웠는데 문득 그수필이 생각나 빙그레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다^^*
 
아무튼 <論語>를 접하게된 후대의 전인류에게 이렇게도 쉽고 간편한 단어들로만으로 진리를 전파하셨던 공자님의 일생은 그럼 어떠하셨는지 궁금하던차에 이책 <소설 공자>를 읽게되었다^^*

최인호작가님...
그분께서는 7,000매에 달하는<유림>의 텍스트로 이루어진 숲을 샅샅이 살펴서 유가의 종조인 공자의 이야기만을 따로 추려  <소설 공자>를 펴내셨다니 우선 이분께서 암과 투병중이심에도 이렇게 책을 펴내셨다는데 놀라웠고 또 그소설이 가공인물도 아니고 평범한 인물도 아닌 <세계4대성인>중 한분이신 동양의 성자 <공자>시라는데 더욱 놀라웠다^^* 
 
침샘암...
현재 작가 최인호작가님께서는 <침샘암>으로 투병중이시다...
<별들의 고향>, <깊고 푸른밤>, <적도의 곷> 등 숱한 화제작들을 발표하시며 한국문단에 센세이션을 일으키셨던 최인호작가님...
<나는 지금도 스님이 되고싶다>는 책도 펴내셔서 독자들을 깜짝놀라게하기도 하셨지만, 어떤면에서는 구도의 길을 걷고싶어하셨던 최인호작가님...
아직도 왕성한 활동을 하실 연세에 암과 투병중이시라니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었다...
그런면에서 이책은 더욱 관심을 갖고 읽게되었다...  
 
朝聞道면 夕死可矣라...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나는 고교 국어시간에 공자의 이말씀을 듣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아 道라는게 저렇게 중요한거구나...
그래서 공자님께서는 저렇게까지 얘기하셨구나...
그걸 느끼고 진정한 道가 무엇인지 道를 깨닫고 깨우쳐나가야할 길이
어떤 길인지 골똘히 생각하기도 하였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함이 진정한 앎이다...
 
이는 아는 것도 없으면서 허세나 부리고 의시대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말이다...
 
<너자신을 알라!!>고 소크라테스께서는 말씀하셨다지만, 위의 말씀을 하신 공자님의 생각이 어떤면에서는 더욱 가슴깊이 다가온다^^*
 
물론 소크라테스도 훌륭하신 철학자이시지만, 동양인들에겐 공자님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는건 어쩔 수 없는가보다^^*
 
그런데, 항간에는 공자님의 사상이 고리타분하고 진부한 것으로 간주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어떤 면에서는 가치관혼란과 혼돈의 이시대에 공자님의 사상이 오히려 더욱 각광을 받는게 아닌가 판단되어진다^^*
 
왜냐하면 진리는 결코 어렵거나 추상적인 단어들로만 나열되는게 아닌 것이시기에...
 
오히려 공자님말씀처럼 원칙을 이야기하시고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그말씀이 더욱 폐부깊숙이 다가오는게 사실이다^^*
 
그런면에서 이책 <소설 공자>는 공자님의 생애를 알기쉬운 필체로 전개하여 공자님을 더욱더 잘 이해하게 하였다^^*
 
소설의 형식을 띰으로서 독자들로 하여금 공자님의 생각과 의도를 더욱 이해하기쉽게 하였고 장자, 노자 등 다른 분들의 이야기라든지 史記 등의 저술들도 언급하셔서 이해의 폭을 좀더 넓혀주시기도 하였다^^* 
 
장자의 <호접몽> 즉 장자가 꿈속에서 나비가 되어 날라다니는 이야기를 인용한 페이지에선 신선함을 느끼게도 하였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와 독일의 철학자 헤겔이 노자의 명저 <도덕경>의 애독자였다는 이야기도 새롭게 다가왔다^^*
 
따라서, 이책은 <論語>를 읽어보신 분이건 아직 안읽어보신 분이건간에 한번쯤은 가벼운 마음으로 탐독하신다면 공자님의 사상과 이념 글고 그분이 진정 생각하시고 주장하셨던 바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으로서 일독을 권한다^^*
 
지금도 생각나네...
어려서부터 읽었던 <論語>에서 들려주셨던
공자님의 그주옥같은 말씀들이...
 
타인이 자신을 알아주지않음을 서러워말고
자신이 타인을 알아주지않음을 아쉽게 생각하라! 
 
세사람이 길을 가면 그중에는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정치라는 것은 바르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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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력
이츠키 히로유키 지음, 채숙향 옮김 / 지식여행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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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다리를 잘라줘!!!

 

위말은 1995년 1월 5,500명의 목숨을 앗아간 <고베대지진>당시에 지진으로 무릎아래가 목재에 끼어 움직이지 못하게된 어느 남자가 울부짖으며 절규했던 말이었다고 한다...

 

그말을 들은 아내와 아이는 남자의 손목을 아무리 잡아 끌어도 꿈쩍도 안하는것이 아닌가!

그사이에 불길은 점점 치솟아오르고...

 

그남자는 부엌에 식칼이 있으니 가져와서 그걸로 다리를 자르라고 절규했지만, 아내는 손이 떨려 차마 남자의 다리에 칼을 댈 수가 어없었다...

 

그러는 사이에 불길이 가까이 왔고 아내는 반사적으로 아이의 손을 잡고 뛰쳐나갔다고 한다...

등뒤연기속에서 <이다리를 잘라줘!!!>라는 목소리가 계속 들려오고...

 

그절규의 목소리는 10년이 지나도 15년이 지나도 더욱 선명하게 기억되어

그아내에게 회한과 안타까움에 눈물로 세월을 보내게 하였다고 한다...

 

나는 이책중에서 이 파트를 읽고 가슴이 뭉클하였다.

 

아! 그남자는 그화염속에서 얼마나 고통을 느끼며 이승을 하직했을까...

글고 차마 남자의 다리를 절단할 수 없었던 아내의 심경은 어떠했을까...

살아난 사람도 사는 게 고통과 괴로움속에서 지냈으리라...

 

고베대지진이후 지진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물건에 대한 소유욕이 사라졌다고 한다...

집도 사지않고 빌린다고 하고 진귀한 도자기들도 다 처분했다고 한다...

 

來日같은건 없다는 생각에...

 

그리하여 그들은 모든 것은 덧없고 항상 변한다는 <無常觀>에 빠졌다고 한다...

 

이 파트를 읽으면서 내자신도 돌아보기도 하였다...

 

그래 앞으로는 좀 덜먹고 덜 입고 덜 즐겨도 내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며 살자...

좀더 베풀고 살며 타인에 대한 배려심과 양보의 미덕으로 살아가자...

이세상은 나혼자사는게 아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나에게 무언의 응원을 보내는 他力이 작용하기에

항시 범사에 감사함을 느끼고 겸손하게 살자...

 

그러한 생각이 들게되었다...

 

저자인 이츠키 히로유키작가는 서울에서 초등학교를 다녔었다. 중학교 1학년때 평양에서 패전을 맞아 1년간의 난민생활을 거쳐 38선을 넘어 남한으로 탈출, 후쿠오카로 귀환해 작가로 대성공을 거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일본인이지만, 한국전쟁을 겪었기에 사선을 넘어온 사람이기에 이렇게 숨쉬고 살아있는 것이 얼마나 축복받은 일인가를 아는 분이시라고 생각되었다...

 

이책을 읽고 나는 나자신에게는 엄격하고 타인에게는 관대해지며 늘 겸손한 마음을 지니자 늘 양보하고 배려하는 그런 생활을 하자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책은 가치관붕괴의 시대, 혼돈의 시대에 살고있는 현대인들에게 꼭한번 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은 책이다^^*

 

글고 특히 가슴뭉클하게 다가왔던 다음의 구절을 항시 되새기며 오늘하루도 열심히 살리라 다짐해본다...

 

인간의 일생은 매일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여행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에게는 결국 죽음 이외의 선택지는 없습니다.

인간은 슬프지만 죽음을 향해 매일 한 걸음씩 다가가는

덧없는 존재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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