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아기씨 보랏빛소 그림동화 9
박세연 지음, 이헌익 사진 / 보랏빛소어린이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민들레 아기씨를 응원해!!

 

 민들레 아기씨( 박세연 글 / 도자기 그림 / 이헌익 사진 / 보릿빛소 펴냄 )는 꽃을 피우기 위한 민들레 아기씨의 모험이야기이다. 표지부터 사랑스런 이 책은 아이의 시선을 끌었다. 이 책을 보여 주자 엄마~ 이거 읽고 싶어요!!”라는 말을 하는 아이. 아이가 읽고 싶다는 말이 어찌나 반가운지. 나는 고민도 하지 않고 이 책을 선택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선택이 잘못되지 않음을 느꼈다. 제목과 표지 그림에서 예상했듯이 민들레 아기씨가 홀로 세상을 나가는 이야기이다. 엄마로부터 독립해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한 여정을 떠난 막내 아기씨의 이야기.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겪지만, 민들레 아기씨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그림과 글, 그리고 사진이 정말 아름다운 동화책이다. 아이에게 꿈과 희망, 도전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이 책은 아주 어린 영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까지 함께 읽기 좋은 책이다. 책을 다 읽고, 독후 활동을 하기에도 무난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읽으면서 행복해지는 책,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책이다. 다 읽고 이제 24개월이 된 조카에게 선물해줘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햇빛공포증
배수영 지음 / 몽실북스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질투가 부른 참극!!

 

 햇빛공포증( 배수영 장편소설/ 몽실북스 펴냄 )은 특이한 소재의 추리소설이다. 우선 이 책의 곱디고운 표지는 나의 눈을 확 사로잡았다. ‘햇빛공포증이라는 제목에서 주는 느낌과 표지의 신비스러움은 이 책에 대한 궁금증을 극대화시켰다. ‘햇빛공포증은 무엇일까? 제목에서 주는 느낌은 햇빛에 대한 공포증? 그 말 그대로였다. 실제로 있는 병은 아니고, 작가가 창조한 병이다. 제목만큼이나 신선하고 재미있는 소재의 이 책, 빨리 읽고 싶다.

 


김한준

나이는 서른다섯,

직업은 경비행기 조종......

 

 이 책의 주인공 한준!! 그는 왜 이렇게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고 있을까? 연인 희우를 만나러 가는 길에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사고를 당하는 그. 구조의 순간, 그는 발작을 한다. ? 무엇 때문에? 사고의 충격 때문일까? 그는 햇빛공포증이라는 희귀한 병명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한준의 주치의, 김주승! 어딘지 모를 비밀을 가지고 있는 듯한 그, 그는 한준을 치료할 수 있을까? 최면 치료를 하는 동안, 밝혀지는 한준의 과거!! 그의 어린 시절에 무언가 있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추리소설을 만났다. ‘햇빛 공포증이라는 이름만큼이나 특이한 이 책은 읽는 내내 나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주었다. 이 책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 믿음과 믿음, 질투와 사랑이라는 많은 감정들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 속에서 역시나 사람이라는 따뜻함을 말하고 있다. 한준의 과거에 얽힌 가슴 아픈 일들, 그리고 사람들. 생각지도 못했던 반전은 또 한 번 나를 깜짝 놀라게 한다. 꼭 그렇게 해야만 했을까? 가해자와 피해자. 그들 모두가 상처받고 아파했다. 하지만 그 안에서 또 다른 희망은 싹트고 있었다.

 


 ‘배수영이라는 작가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했다. 특이한 소재와 스피드한 전개, 그리고 그 안에 들어있는 따뜻한 작가의 시선은 이 책을 더욱더 매력적으로 만든다. 앞으로의 행보가 많이 기대되는 작가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물의 감정에 관한 생각 - 동물에게서 인간 사회를 읽다
프란스 드 발 지음, 이충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8월
평점 :
품절


동물에게서 인간을 본다

 

 동물의 감정에 관한 생각( 프란스 드 발 지음/ 이충호 옮김 / 세종 펴냄 )은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이자 대중 저술가로 유명한 프란스 드 발의 동물에 대한 이야기이다. 처음엔 그저 동물의 감정에 대한 책이어서 동물을 대할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이 책을 선택했다. 하지만 읽다 보니 그것 보다는 더 많은 이야기들이 이 책안에 있었다. 이 책은 동물들의 감정과 생각에 대한 학술적인 많은 이론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그러나 생각보다 쉽지 않은 책이어서 읽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다 읽고 난 후, 인간 뿐 아니라 동물들, 혹은 식물들에게도 감정이 있다는 것을 조금 알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프롤로그 동물도 감정이 있을까?

1마마의 마지막 포옹
2정신을 들여다보는 창

3몸에서 몸으로

4우리를 인간으로 만드는 감정들

5권력 의지

6감정 지능

7- 감각성

결론 동물은 감정적 존재이다

부록 화보로 보는 유인원의 삶


 

 솔직히 조금은 어려운 분야였다. 나는 동물도 감정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에게 이성은 없지 않을까? 혹시 있을까? 헷갈린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인간과 다른 종들에게도 그들만의 생각과 철학이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와는 다른 방식, 혹은 같은 방식으로 말이다. 이 책은 동물의 감정, 감성, 생각에 대한 많은 이론들도 소개하고 있다. 그것들을 수용하는 이론도 있고, 배척하는 이론도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것 또한 인간의 논리로 서술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의 논리가 아닌 그들의 논리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직은 우리가 알 수 없는 분야인 듯하다. 이 책은 그런 다양한 생각들을 소개하고, 또 제시하면서 우리의 동물을 바라보는 관점을 더 넓혀주는 듯하다.



동물에 대한 다른 생각을 하게 해준 이 책!

조금 어려웠지만, 읽고 나서 뿌듯하다.

끝까지 이 책을 읽은 내가 자랑스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퍼펙트 마더
에이미 몰로이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라는 이름을 가진 그녀들!!

 

 퍼펙트 마더_PERFECT MOTHER( 에이미 몰로이 장편소설 /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펴냄)는 사라져버린 한 아이, 그리고 그 아이를 찾는 엄마들의 이야기이다. 위니, 프랜시, 콜레트, 넬은 ‘5월맘모임의 회원이다. 육아와 일상에 지친 그녀들은 공원에서 자주 만남을 갖고, 서로의 정보를 공유한다. 그러던 어느 날 모임의 회원인 넬이 밤모임을 제안한다. 육아에 지친 그녀들은 단 하루, 그것도 짧게, 저녁시간 모이기로 한다. 아이가 태어나고 1년 만에 갖는 첫 단독 외출이다. 처음엔 거절했던 위니_위니는 싱글맘으로 아들 마이더스를 키우고 있다_그녀는 베이비시터에게 아이를 부탁하고 모임에 나가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그날 그녀의 아들 마이더스가 사라진다. 그것도 그녀의 집에서.

 


 대체 마이더스는 누가 데리고 간 것일까? 그 모임에 참석한 프랜시, 콜레트, 은 그녀들만의 수사를 시작한다. 각자의 사정과 이유를 가지고 있는 그녀들, 과연 그녀들은 이 사건의 실체를 밝힐 수 있을까? 점점 얽혀가는 이야기, 그리고 밝혀지는 그녀들의 비밀! 대체 이 이야기의 끝은 어디일까? 읽으면서 남일 같지 않았다. 그리고 육아에 지친 엄마들의 행동 방식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퍼펙트마더라는 제목을 붙힌 이유는 무엇일까? 내가 생각하는 이 단어의 의미는 여러 가지이다. 프랜시, 코레트, , 위니, 그리고 스칼릿을 비롯한 모든 마더들의 목표가 그 중 하나이다. 그녀들은 모두 완벽한 엄마가 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완벽해 보이는 다른 엄마들을 부러워한다. 그녀들이 되고 싶은 퍼펙트 마더. 그리고 사회가 바라보는 엄마의 위치, 이 사건이 언론의 주목을 받고, 과잉보도로 인해 그녀들의 삶은 비난 받는다. 왜 엄마들이 밤에 술집에서 만났는가? 아이는 누가 보는가? 엄마들이 술을 마셔도 되는가? 이렇듯 사회는 엄마들에게 완벽을 요구한다.

 


 읽으면서 가슴이 답답했다. 첫아이를 키우며 맘모임의 커뮤니티를 형성할 때가 생각났다. 이 책의 그녀들의 모습과 그때의 나의 모습이 많이 겹쳐보였다. 그래서인지 마이더스를 찾는 그녀들의 행동은 너무나 짜증이 났다. 엄마가 아닌 그녀들 개개인의 자질은 무척 뛰어났다. 하지만 엄마라는 이름으로 그 자질들은 소모되었고, 그녀들은 육아에 힘겨워했다. 왜 그녀들은 엄마라는 이름을 힘들어하는지...... 가장 아름답고 찬란한 엄마라는 이름이 그녀들에게 족쇄가 되고 있었다.

 

 그리고 한편으로 작가에게 박수를 치고 싶었다. 이 책은 육아를 하는 엄마들의 마음과 그들의 삶의 모습을 너무나 정확히 묘사하고 있다. 그래서 더더욱 짜증이 났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더불어 마지막의 반전까지, 소름끼쳤다. 짧지 않은 책이었다. 하지만 가독성 면에선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소설의 재미와 퍼펙트마더에 대한 신랄한 풍자와 비판이 담긴 이 책은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나에게 주었다. 엄마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 그녀들은 아마도 그 무게를 이겨내고 진정한 퍼펙트마더가 될 것 같다. 되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밤중에 나 홀로
전건우 지음 / 북오션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포 단편소설의 진수를 보여주마!!!

 

 한밤중에 나 홀로( 전건우 지음 / 북오션 펴냄 )는 전건우 작가의 최초 공포 단편 소설집이다. 전건우 작가! 그는 여름만 되면, 여름이 오면, 마치 할리우드 톰아저씨가 지구를 구하듯, 때가 되면 무서운 공포소설을 가지고 우리를 찾아온다. 특히나 이번 책은 단편소설집이라고 해서 더욱더 읽어보고 싶었다. ‘평범한 일상 뒤에 뒤틀린 반전의 반전소설!’이라는 띠지의 문장은 틀린 말이 아니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뒷통수를 치는 듯 한 이 이야기의 끝은 어디일까? 책을 아끼고 아껴 읽었다. 한 장 한 장 넘기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이 책은 총 7편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져있다.

1. 히치하이커()

2. 검은 여자

3. 마지막 선물

4. 취객들

5. Hard Night

6. 구멍

7. 크고 검은 존재

 

 여섯 번째 이야기의 제목인 구멍처럼 이 책에는 구멍이 될 이야기가 한 가지도 없다.[히치하이커]부터 [크고 검은 존재]까지 어찌나 재미지는지 읽는 내내 즐거웠다. 그리고 가독성 또한 최고였다. 책을 편 순간 쑥쑥 진도가 나갔다. 단편소설을 좋아하는, 그리고 더불어 공포소설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그냥 단순한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다. 밤에 이 책의 이야기를 가만히 생각한다면 오싹해지는 그런?!!! 읽을 때는 무섭지 않았지만, 조용히 생각하면 으스스해지는, 뒷골이 땡기는 그런 이야기??! 그런 이야기들의 모임이 이 책이다. 아참!!공포와 사랑도 느낄 수 있다. 장르적으로 다양하다!!! 한국 공포소설의 장점만을 보여준 이 책!!! 참으로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