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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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의 숲 4










와타나베는 새로운 인연을 만난다. 와타나베의 말투가 흥미롭다며 줄곧 따라 하는 그녀 미도리는, 가정 환경도 성적도 좋은 엘리트 여자애들이 천 명이나 우글대는 학교에 다녀야 하는 곤혹을 치렀다고 말한다. 왜 그녀의 부모는 자식을 사립학교에 넣었을까.




있지, 부자의 가장 큰 이점이 뭐라고 생각해?

몰라.

돈이 없다는 말을 할 수 있다는 거야. 이를테면 내가 우리 반 친구들에게 뭘 좀 하자고 하면 '난 지금 돈 없어서 안돼.'라고 해. 반대 입장일 때, 난 도저히 그런 말은 못 할 거야. 내가 돈이 없다고 하면, 그건 정말로 돈이 없는 거야.



우연히도, 요즘 주위 사람 몇몇에게서 가난에 허덕이던 과거를 몇 차례 들어서였을까. 이 문구를 지나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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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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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의 숲 3









나오코가 자취를 감추었다. 대학을 휴학하고 산속 요양소로 들어간다. 왜?

와타나베는 특공대가 준 반딧불이를 방생한다. 와타나베가 진짜로 방생한 건 무엇이었을까? 나오코에 대한 책임감?

대학의 동맹 휴교가 해제되었고 와타나베는 출석을 부를 때 대답하지 않음으로써 자기만의 반항을 표출한다.

이런 놈들이 학점을 따서 사회에 나가 이 세상을 천박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아, 나의 대학시절과 오버랩되는 사람들이... 동맹 휴교를 주도한 녀석들. 동맹 휴교를 결의할 때에는 강력하게 자기 주장을 펼치며 반대하는 학생들을 매도하고 반동분자로 낙인찍었던 자들이 강의를 듣고 출석 수를 신경쓰고 학점에 목멘다.

특공대도 자취를 감춘다. 특공대는 끝까지 다시 등장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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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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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의 숲 2








그러니까 누군가가 누군가를 영원히 지켜 준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잖아. 그렇지?

이런 상태가 평생 계속되는 건 아니야. (중략)

만일 네가 지금 나를 필요로 한다면 그냥 편하게 사용하면 되는 거야.



열일곱 살의 어느 날 밤 기즈키를 잡아챈 죽음은, 바로 그때 와타나베를 잡아채기도 한 것.

삶의 한가운데에서 모든 것이 죽음을 중심으로 회전했다.

결국 데이트를 하게 된 와타나베와 나오코. 그들은 와타나베의 룸메이트인 특공대 이야기를 양념 삼아 이야기를 나누며 오랜 시간을 걷는 동안 열여덟을 떠나 보내고 열아홉을 맞는다. 그리고 "테스"를 읽지 않았는지 와타나베는 나오코에게 묻지 말았어야 할 질문을 하고 만다. 언제든 입을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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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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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의 숲 1

 

 

기억이란 참 이상하다. (중략) 나는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그때 내 곁에서 걷던 아름다운 여자에 대해 생각하고,

그때 내 곁에서 걷던 아름다운 여자에 대해 생각하고,

나와 그녀에 대해 생각하고 그리고 다시 나 자신에 대해 생각했다.

뭘 보고 뭘 느끼고 뭘 생각해도,

결국 모든 것이 부메랑처럼 나 자신에게로 돌아오고 마는 나이였다.

 

비틀즈의 음악이 이 이야기의 마중물이었을까?

18년이나 지난 이 시점에 와타나베는 나오코가 들려준 우물 이야기를 떠올린다.

고등학교 시절, 와타나베는 친구 기즈키와 그 여자 친구 나오코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기즈키는 갑작스레 자살을 선택하고 와타나베는 도쿄의 대학으로 진학하여 고향을 떠난다. 도쿄에서 우연히 마주친 와타나베와 나오코. 두 사람 사이에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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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
유즈키 아사코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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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 높은 미스터리물 "버터" 4










그녀는 전부 제 입맛대로 요리해버렸다. 그렇다, 요리한 것이다.


가지이 마나코의 고향을 찾아 그녀의 지난 삶을 추적하는 리카와 레이코. 이 과정에서 또 한 번 고정관념 같은 여성 혐오가 드러난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은 것 말이다.

모두 여자 쪽이 나쁘다. 성범죄가 일어나는 이유는 여자들이 살랑살랑 꼬리를 친 주제에 아무것도 주지 않기 때문. 내성적이고 착해서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이성이 짝을 만나지 못하고, 일본 인구가 점점 주는 것은 모두 남자를 돈이나 외모로만 판단하는 여자 탓. 자신을 주목하지 않는 것은, 취미나 즐거움, 사교술 따위만 중시하는 여자 쪽의 가치관에 남성까지 끌려갔기 때문. 다 여자가 나쁘다. 여자가 져주면 원만하게 수습될 텐데. 

조숙한 소녀 이야기로 머릿속에서 다시 만들어진 이런 상황에서 가지이 마나코는 빛나는 여신이 된다!

리카는 자신도 모르게 가지이의 이런 상황에 동질감을 느끼고, 겉으로는 한없이 안정되어 보이는 레이코의 삶이 수면으로 떠오르는데...





리딩투데이 미스터피맛골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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